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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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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쪽 | A5
ISBN-10 : 8957090320
ISBN-13 : 9788957090329
벌거벗은 산 중고
저자 라인홀트 메스너 | 역자 김성진 | 출판사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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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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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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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파르바트 - 잊을 수 없는 아우를 위하여. 1944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출생하여, 1970년부터 1986년까지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를 모두 정복한 전설적인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가 1970년 낭가파르바트 원정에서 벌어진 아우 권터의 죽음과 자신의 생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원정에서 라인홀트 메스너는 권터와 함께 루팔벽을 통해 낭가파르바트의 정상에 올랐으며, 반대쪽인 디아미르벽을 따라 하산하였다. 하산 도중에 만난 눈사태로 인해 권터는 실종되었으며,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라인홀트 메스너는 로프와 식량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정상 등반에는 성공했지만 권터의 죽음으로 인해 이 원정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았으며, 라인홀트 메스너에게는 자신의 명성을 위해 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이 따라다녔다. 그리고 라인홀트 메스너는 비극적인 사건과 비난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이 책은 도전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죽음과 고통이 혼재된 절체절명의 순간을 그려낸 이야기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이 책을 통해 아우를 잃은 고통과 아우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힘, 그리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진실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옮긴이_김성진 서울대를 졸업하고 유럽 알프스에서 등산 활동을 했다. 대한산악연맹에서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산악연맹(UIAA) 한국대표로 활동했다. 저서로 《유럽 알프스》《등산용어사전》 등이 있고, 역서로는 《제7급 극한 등반》《도전》《살아서 돌아왔다》《모험으로의 출발》《14번째 하늘 아래서》《별빛과 폭풍설》《청춘을 산에 걸고》 등이 있다.

목차

기억 속의 필름
프롤로그. 낭가파르바트
내 생애에서 가장 어려웠던 길
1. 아우, 죽음 그리고 환각
잊을 수 없는 권터
2. 클라이맥스 - 히말라야
최초의 시도
제 2 차 공격
3. 빌리 메르클의 죽음
비극
4. 메르클의 유지
형의 유지를 이어받은 헤르리히코퍼
불의 단독 등반
5. 헤르만 불의 분노
귀환과 고립
우리라는 소속감의 속임수
6. 산과 그의 그림자
치료법으로서의 낭가
백일몽으로서의 낭가
7. 가장 큰 꿈 낭가파르바트
출발
암벽의 한가운데
캠프 3에서 눈에 갇혀버리다
8. 두 개의 세계
지도력에 대한 의심
베이스캠프로 하산
헤란피크에 오르다
9. 음모 혹은 오해
베이스캠프에서의 생활
마지막 공격
죽음의 공격
죽음의 지대로 진격
10. 결정
빨간 불꽃
정상 등반
두 개의 세계 - 하나의 목표
권터의 결심
정상에서
하산 개시
비부아크
반응 없는 구조 요청
11. 행방불명
절망적인 상태
불확실한 하산
핵심부
두 번째 비부아크
하산에 성공하다
얼음 사태
디아미르 계곡을 통한 귀로
12. 죽음과 환생
환각
첫 번재 사람
나가톤에서
세르에서
살인자 혹은 구조자?
다ㅣ아미로이에서
인더스 계곡에서
13. 드정 성공
성공과 비극
헤르리히코퍼와의 재회
14. 낭가파르바트, 그 이후
난센스
15. 운명의 산
권터의 등산 일긱
그 후의 세월들
옮긴이의 말. 라인홀트 메스너의 운명의 산, 낭가파르바트
라인홀트 메스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도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 기록의 선봉에 있는 라인홀트 메스너이다. 대한산악연맹에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산악연맹(UAAA)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세계 각국...

[출판사서평 더 보기]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도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 기록의 선봉에 있는 라인홀트 메스너이다. 대한산악연맹에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산악연맹(UAAA)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세계 각국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자들을 초청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14좌 완등자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씨를 포함하여 세르지오 마르티니(이탈리아), 애라르 로레탕(스위스), 카를로스 카르솔리오(멕시코), 크리스토프 비엘리스키(폴란드), 후아니토 오이아르자발(스페인)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 맞춰 도서출판 이레에서는 최초 완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히말라야 첫 등정을 담은 《벌거벗은 산》을 출간하였다. - 낭가파르바트 도전과 성공, 그러나 그 뒤엔 아우의 죽음과 고독이 있었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14좌를 모두 정복한 전설적인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 그가 히말라야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70년 낭가파르바트 원정이었다. 이 원정에서 그는 아우 귄터와 함께 루팔벽을 통해 낭가의 정상에 오른 뒤 반대쪽인 디아미르벽을 따라 하산했다. 그러나 귄터는 하산 도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되어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리고, 그는 로프와 식량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같이 살아남았다. 정상 등반에는 성공했지만 아우의 죽음으로 인해 이 원정은 결국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고, 그 후 그에게는 ‘자신의 명성을 위해 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이 따라다닌다. 《벌거벗은 산》은 바로 그 1970년 낭가파르바트에서 벌어진, 죽음과 생환의 장대한 오디세이를 담은 책이다. - 01_라인홀트 메스너의 ‘운명의 산’ 낭가파르바트 - ‘세기의 철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 라인홀트 메스너는 1944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돌로미테 산군을 오르며 등반을 익혔고, 20대에는 알프스를 500번 이상 등반하였다. 1970년 낭가파르바트 등정을 시작으로, 1986년 10월 16일 로체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16년에 걸쳐 인류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 14좌 완등이라는 신화를 완성하였다. 1978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해냈고, 8000미터급 봉을 단독 등반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히말라야 고봉 등반에서, 대규모 원정대를 조직하는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두 명이 장비를 직접 짊어지고 올라가는 알파인 스타일을 개척했다. 또한 단순히 고봉을 오르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가장 어려운 루트를 선택했고, 산소기의 도움 없이 오르고자 했으며, 단독 등반을 시도하였다. 그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 찬사와 함께 ‘미치광이’ ‘자살미수자’라는 비난이 엇갈리기도 했다. 그는 14좌 완등 후에도 남극 대륙을 도보로 횡단하는 등 끊임없이 극한에 도전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사막을 횡단할 계획을 갖고 있다. 《벌거벗은 산》은 그의 히말라야 도전의 시작점이나 다름없는 1970년 낭가파르바트 원정을 담고 있다. 그에게 낭가는 ‘운명의 산’이다. 처음으로 히말라야의 웅대함을 넘어선 산이면서, 그의 가장 절친한 자일 파트너이자 아우인 귄터를 묻고 돌아서야만 했던 곳이다. 또한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듯한 고통 가운데 죽음을 가장 가까이 느낀 곳이었다. 이 책에는 히말라야 첫 등정부터 혹독한 시련을 치러야 했던 그의 생생한 체험이 녹아 있다. - * 낭가파르바트에 대하여 낭가파르바트는 수직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 그 상부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벌거벗은 산’이라 불린다. 높이 8125미터. 그 남동쪽에 위치한 루팔벽은 4500미터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아이거 북벽, 아콩카과 남벽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3대 벽 중 하나다. 히말라야 8000미터급 봉우리 14좌 중 아홉 번째로 하위에 해당하지만, 1953년 헤르만 불에게 처음 정상을 허락할 때까지 무려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의 산’이다. 또 극한을 추구하는 등반가들에겐 한 번은 반드시 올라야 할 ‘숙명의 산’이기도 하다. - 02_ 내용 소개 라인홀트 메스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낭가파르바트 도전의 역사를 소개한다. 1895년 머메리의 최초 시도부터 빌리 메르클(1970년 원정대를 조직한 카를 마리아 헤르리히코퍼의 이복형)의 죽음이 있었던 1932년의 원정, 1953년 헤르만 불에 의해 초등정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사건들과 1970년 원정의 배경을 밝힌다. 카를 마리아 헤르리히코퍼는 죽은 형의 뜻을 잇고자 대규모 낭가파르바트 원정을 계획한다. 라인홀트 메스너와 그의 동생 귄터 메스너는 헤르리히코퍼가 이끄는 1970년 낭가파르바트 원정에 초청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그들은 겨울 내내 낭가에 대한 자료와 지도를 찾아 마음과 머릿속에 새기면서, 낭가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큰 꿈과 포부를 품는다. 기후의 악조건 속에서 수 주를 전진캠프에서 보낸 뒤, 드디어 정상 공격의 기회가 보이던 날, 일기예보에 관해 전진캠프와 베이스캠프 사이의 의사 교환에 오해가 생기고…. 날씨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단독 등반을 감행하지만 뒤이어 아우 귄터가 따라와, 두 사람은 함께 루팔벽을 넘어 정상에서 감격의 순간을 맞는다. 그런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부터 귄터는 고산병 증세를 보이고, 두 사람은 8000미터 높이에서 아무 장비도 없이 살인적인 추위 속의 비부아크를 견뎌내며 구조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접촉한 일행마저 의사소통이 잘못되어 정상을 향해 등을 돌리자 두 사람은 목숨을 건 하산을 감행한다. 더 쉬운 하산 루트를 찾아 디아미르 측벽으로 내려가던 도중 결국 귄터는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되고, 라인홀트 메스너는 하루 종일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아우를 찾아 헤맨다. 끝내 아우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그는 아우를 잃은 슬픔, 동상과 환각에 시달리며 간신히 하산하여 원주민에게 구조된다. 그 후 일행과 극적으로 만나 무사히 돌아온 그는, 그러나 아우의 실종으로 인해 기뻐할 틈도 없이 동료들의 오해와 비난에 시달리게 된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일기와 편지 등을 통해 당시의 정황을 세세하게 재현해내고, 과거의 사건들을 현재형으로 서술하는 기법으로 절박한 매순간들을 실감나게 전한다. 그는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상황들을 그 경험자로서의 입장과 관찰자로서의 입장에서 교차 서술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사경에 처했던 자신의 처절한 걸음걸음을 마치 함께하는 듯이 느끼게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등반가로서뿐만 아니라 그간 산악 분야 저술에서도 두각을 보인 그의 문학적 감각과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세 번이나 산악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벌거벗은 산》은 도전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죽음과 고통이 혼재된 절체절명의 순간을 담은 드라마다. 아우를 잃은 고통, 그리고 아우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힘, 그리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진실에 관하여 모든 것을 밝힌다. 1970년 메스너 형제의 종주 등반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들이 오른 루트는 그 후 열 번도 넘게 시도되었으나 아직 한 번도 재등이 되지 않고 있다. -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초등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 사건이면서 가장 힘들었던 곳이다.” -라인홀트 메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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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거벗은 산 - 낭가파르밧 | 54**bs | 2010.1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낭가파르밧(8125m)  도대체 이 고요한 산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nbs...
     
    낭가파르밧(8125m) 

    도대체 이 고요한 산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낭가파르밧은 뮌헨출신의 아시아학자 슐라긴트바이트에 의해 19세기 중반에 유럽에 알려졌다. 그리고 얼마후 그는 살해된다.
    원주민들은 그 산을 '디아미르', 그리고 '낭가파르바트' 라고 한다. 원주민의 언어인 우르두어로 번역하면 '산의 왕' 그리고
    '벌거벗은 산' 을 의미한다고 한다. 눈이 쌓일 수 없을 정도로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그대로 노출된 것을 보고 '벌거벗은 산'
    이라고 한다. 1934년 뮌헨대 핀스터 발더 교수가 모든 방향에서 정확히 측정하고 '낭가' (8125m) 라고 명명 했다.
     
    1895년 당시 알피니즘을 구사하던 영국의 알버트 프레드릭 머메리(1855~1895)가 최초로 낭가 등정에 도전 한다. 하지만 머메리는
    낭가의 최초 희생자가 된다. 머메리는 독서광이었고 경제학 저서까지 출판한 인텔리였다. 자유 자재로 시인들의 시를 읊조리고
    구약과 신약을 오고가며 조로아스터교에 이르기 까지 성전을 구사했던 감성적인 부르조아(?) 였다고 한다. 머메리 이전엔 초등을
    염두엔 둔  알피니즘이었다면 머메리는 어떻게 오르느냐를 관점엔 둔 루트 등반을 하면서 '머메리즘' 이란 말까지 남긴 인물이 되었다.
     
    1934년 독일의 빌리 메르클이 이끄는 등반대가 2차에 걸쳐 시도 했으나 메르클이 낭가에서 사망 한다. 그 후 메르클의 이복 동생
    카를 마리아 헤르리히코퍼가 형의 뜻을 이어 3차에 걸쳐 원정대를 모집하게 된다. 참으로 집요한 인물인것 같다.
    형의 뜻을 받들어 공동의 목표, 공동의 작업을 통한 정상등반을 추구 했지만 그에 대한 신뢰는 생기지 않는다.
    대원들간에 신뢰도 없었고 매스너를 등반하게 하면서 비밀리에 다른 등반대원을 등정 시도하기 위해 비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은 등반을 모르면서 단지 형의 뜻을 받들겟다는 의지만으로 낭가에 도전 한다. 그는 독일의 의사였다. 그저 돈 많은 원정대장.
     
    1953년 첫 등정에 도전 한다. 당시 유능한 산악인 헤르만 불이 그의 부름을 받고 팀에 합류 한다. 7월 3일 새벽 2시에
    출발하여 저녁 6시경에 정상에 오른다. 불의 단독 등반으로 원정대장 헤르리히코퍼와는 서로 대립 관계가 된다.
    헤르리히코퍼는 공동 등반, 공동 성곡 혹은 공동 죽음을 바라지만, 헤르만 불은 오직 정상등정이다. 그가 단독등반을 하지
    않았다면 정상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훗 날 라인홀트 매스너도 그와 동일한 생각을 갖게 된다.
    헤르만 불은 1957년 초골리사 등정 실패후 하산길에 행방불명 된다. 그는 그렇게 초골리사에서 생을 마감 했다.
    그렇지만 헤르만 불은 낭가파르밧의  초등자로서 산악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게 된다.
     
    1969년 매스너는 헤르리히코퍼로 부터 낭가파르밧  등정대 초청을 받는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암벽이자 빙벽인 루팔벽 원정이다.
    매스너는 이 등반에서 자일 파트너인 동생 퀸터를 잃게 된다.
    베이스캠프 3560m
    캠프 1        4700m
    캠프 2        5500m
    캠프 3        6000m
    캠프 4        6600m
    캠프 5        7350m
    베이스 캠프로 부터 무전이 안되자 불꽃 신호를 보고 등반 결정을 하게 된다. 빨간색 불은 나쁜 날씨, 푸른색은 좋은 날씨,
    빨간색과 푸른색은 확실하지 않은 날씨.날씨가 좋으면 공격대 4명 같이 출발, 날씨가 나쁘면 매스너 단독 출발......
    공중으로 날아오른 불꽃은 빨간색이였다. 1970년 6월 27일 새벽 2시경에 매스너는 단독 출발을 하게 된다.
     
    고도 7800m 지점에서 피켈을 꽂고 기대어 쉬면서 하산을 위해 올라온 루트를 다시 둘러 본다. 순간 매스너는 동생 퀸터를 발견
    한다. 형의 뒤를 따라 온 것이다. 그들은 몇마디 나눈후 같이 등반을 한다. 매스너를 따라온 퀸터의 체력이 이때 많이 손실되고
    하산길에서의 불행을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출발시 단독이었기 때문에 자일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등정 코스로 하산을 하는게 통상이지만 지금 까지 등정과 다른 루트로 하산한 경우가 세번에 걸쳐 4명의 등반자가 잇었는데
    모두 사망하고 매스너만이 유일한 생존자다. 그건 하산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끌려 하산 루트를 변경한 것이고, 결국은
    무리한 결정에 따른 댓가를 치룬 것이다. 매스너가 살아 남은 것도 처절하기 이루 다 말 할 수 없다. 매스너는 원주민들에
    의해 구조되어 가까스로 베이스 캠프로 돌아오는 길에 등반대원들과 만나게 되고, 헤르만 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매스너를 지지하는 사람들, 그의 행동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 이 낭가파르밧 등반을 계기로 매스너는 원정대를 만들지 않고
    자신 스스로 원정대 대원으로 등정도 하지 않는다. 매스너 스스로 비용을 만들고 알피니즘을 토대로한 단독 등반을 추구 한다.
     
    베이스에선 날씨가 좋을것이란 일기 예보에도 불구하고 빨간색 불꽃을 쏘아 올리고 이에 따라 매스너는 단독 등반을 감행한다.
    다다음날 2차 공격조 쿠엔과 숄츠가 매스너 루트를 따라 정상 공격에 나서고 하산길에 린네 샤르트에서 비박을 한 매스너는
    그들이 트레버스해 해야 할 메르클 린네에서 올라오는 2차 공격조를 발견하고 구조 요청을 하지만 그들은 그대로 등정을
    계속한다. 결국 매스너 형제는 자일이 없어 트레버스를 하지 못하고 하산하던 루트를 따라 디아미르 계곡으로 하산을 하게
    되고 디아미르 계곡에서 퀸터 매스너는 행방불명 된다. 라인홀트 매스너는 8000m급 정상을 오르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무산소로 등정하지만 이 낭가파르밧 초등정을 그의 인생사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경험으로 여기고 있다.
    그의 동생 퀸터의 죽음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 왔을지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베이스에선 왜 매스너를 구조하지 않았는지? 그들은 왜 매스너의 정상 등정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느지?
    라인홀트가 정상 바위에 자신의 장갑을 두고 오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정상 등정을 증빙할 아무런 단서가 없었을 것이다.
    하산중 카메라와 필름을 모두 퀸터 매스너가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좀 풀리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라인홀트 매스너를 만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고 싶다.
     
    이 책은 라인홀트 매스너가 낭가파르밧을 등정한지 30여년이 지난 싯점에서 씌여진 책이다.
    맛깔스럽고 박진감 넘치는 그의 글솜씨에 또 한 번 감동이다.
     
     
  • 마지막 모험지 산. | re**uly | 2008.01.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일상이 피곤한 인간에게. 이제 모험은 불필요한 불안, 혹은 두려움일 뿐이다. 인간은 더 편안한 생활을 위해 모험지...

    일상이 피곤한 인간에게.

    이제 모험은 불필요한 불안, 혹은 두려움일 뿐이다.

    인간은 더 편안한 생활을 위해 모험지를 차츰 제거하기 시작해, 이제 사람의 일상에서 모험이란 안전이 보장된 놀이공원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는 진정한 모험지라고 할 수도 없다.

    사람들은 그저 푹신한 소파에 드러누워 TV 리모콘을 켬으로써, 모험자들의 고난과 역경을 바라볼 뿐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안락에 대한 만족감을 극대화 한다.

     

    그러나 아직도.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위험지 高山에 심신을 던지는 이들이 남아있다.

    그들은 게으름과 타성에 젖은 우리에게, 인간의 숭고한 용기와, 우리가 잊어버린 정신적 능력의 세계를 기억으로부터 소환시킨다.

     

    벌거벗은 산은.

    분신과도 같았던 자신의 동생을 낭가파르밧 등반 중에 잃어버린, 라인홀트 메스너의 등반 기록이다.

     

    메스너는 문장가는 아니지만 무심한듯, 혼란스러운 문체로 써내려간 이 두꺼운 이 책의 짧은 문장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일상 때문에 딱딱하게 뭉쳐버린 내면, 그 깊숙한 곳의 무엇인가를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아. 그러나.

    이것은 마음에서 모험심을 떠나보낸 이들에게는 한낫 山미치광이의 비극적인 일기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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