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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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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460496X
ISBN-13 : 9788954604963
책도둑. 1 중고
저자 마커스 주삭 | 역자 정영목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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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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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둑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로 철학적이고 사색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냉소적이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유머와 연민으로 가득한 '죽음의 신'. 죽은 이의 영혼을 영원의 컨베이어벨트로 나르는 것이 죽음의 신인 '나'의 주 임무다. 색깔을 음미하거나 가끔 한눈을 팔며 이 고단한 일을 하던 어느 날,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그곳에서 책을 훔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남동생의 장례식에서 처음 책을 훔치기 시작한 리젤에게 책은 나치 시대를 버텨나갈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이 되어준다. 리젤에게 있어서 책은 분노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위안처이고, 어두운 시절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생의 연료이다. 그녀는 책을 통해 '말'이 때로는 사람을 이끌고,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할퀴며, 때로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젤은 글을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제1권>

저자소개

저자 : 마커스 주삭
저자 마커스 주삭은 1975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오스트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칠장이가 되려 하였으나, 소질이 없음을 깨닫고 포기했다. 후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와 피터 헤지스의 『길버트 그레이프』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99년 『패배자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마커스 주삭은 이 작품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공을 거둔다. 주로 청소년 소설을 집필하며 문학적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2002년 『메신저』를 발표하며 그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한다. 이 작품은 2003 CBC(Children's Book Council)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마커스 주삭은 어릴 때 부모님에게서 들었던 나치 독일에 관한 이야기와 『메신저』를 집필할 때 떠올랐던 ‘책도둑’이라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소설 『책도둑』을 완성한다. 죽음의 신이 화자로 등장해 전쟁과 삶, 그리고 말(言)에 관한 뛰어난 통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책도둑』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출간되어 성공을 거둔 후, 영국, 프랑스, 덴마크, 이탈리아,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30여 개국에 잇달아 번역?출간되었다. 특히 미국 출간 당시에는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브라질에서는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마커스 주삭은 이 작품으로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문학부문)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메신저』 『개가 짓을 때』 『싸우는 루벤 볼페』 등이 있다. 그는 현재 시드니에서 아내 그리고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정영목
역자 정영목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눈먼 자들의 도시』 『서재 결혼시키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여행의 기술』 『불안』 『동물원에 가기』 『사자의 꿀』 『눈뜬 자들의 도시』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 『석류나무 그늘 아래』 『맛』 등이 있다.

목차

<1권>
프롤로그 잡석더미 산맥
1부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2부 어깨 으쓱거리기
3부 마인 캄프
4부 굽어보는 사람
5부 휘파람을 부는 사람


<2권>
6부 꿈을 나르는 사람
7부 두덴 사전
8부 말을 흔드는 사람
9부 마지막 인간 나그네
10부 책도둑
에필로그 마지막 색깔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그래, 화려한 경력이었다. 그러나 처음 훔친 책과 두번째로 훔친 책 사이에 상당히 긴 휴지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덧붙여야겠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첫번째 책은 눈에서 훔쳤고, 두 번째 책은 불에서 훔쳤다는 사실이다. 소녀가 얻은 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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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화려한 경력이었다.
그러나 처음 훔친 책과 두번째로 훔친 책 사이에 상당히 긴 휴지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덧붙여야겠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첫번째 책은 눈에서 훔쳤고, 두 번째 책은 불에서 훔쳤다는 사실이다. 소녀가 얻은 책도 있다는 사실을 빠뜨리지 말자. 소녀는 모두 열네 권을 소유했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그 가운데 주로 열 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생각했다. 그 열 권 가운데 여섯 권은 훔친 것이고, 한 권은 부엌 식탁에 나타났으며, 두 권은 숨어 지내던 유대인이 만들어준 것이고, 한 권은 노란 드레스를 입은 부드러운 오후가 배달해준 것이었다.
--- 1권, 본문 46쪽 중

“예수여, 마리아여……”
리젤은 큰 소리로 말했다. 단어들이 방 안으로 흩어졌다. 방은 차가운 공기와 책으로 가득했다. 어디에나 책이었다! 벽마다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빈틈없이 선반이 박혀 있었다. 벽의 페인트를 보기가 어려웠다. 검은색, 빨간색, 회색 등 온갖 색깔의 책등에 다양한 글자체와 크기의 글자들이 박혀 있었다. 이제까지 리젤 메밍거가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으로 꼽을 만했다.
리젤은 놀라 웃음을 지었다.
이런 방이 존재하다니!
(…)
소녀는 손등으로 첫번째 책꽂이를 쓰다듬으며, 손톱이 각 책의 척추를 가로질러 미끄러지며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치 악기 소리 같았다. 달려가는 발들이 내는 음들 같기도 했다. 리젤은 두 손을 다 사용했다. 경주하듯이 빨리 움직였다. 하나의 책꽂이가 다른 책꽂이와 경주했다. 리젤은 웃음을 터뜨렸다. 리젤의 목소리가 목구멍 높은 곳에서 밖으로 뻗어나갔다. 마침내 리젤은 발을 멈추고 방 한가운데 우뚝 서서 책꽂이에서 손가락으로, 손가락에서 책꽂이로 눈길을 돌리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내가 책을 몇 권이나 만졌을까?
몇 권이나 느꼈을까?
--- 1권, 본문 199~201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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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ㆍ출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의 뮌헨. 그곳에 어린 소녀 하나가 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ㆍ출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의 뮌헨. 그곳에 어린 소녀 하나가 있었다. 어느 날 뮌헨에 폭격이 내리고, 하늘은 불이 붙은 것처럼 빨갰다. 세상이 온통 시뻘겠다. 또다른 어느 날 요란한 소음이 창을 넘어 소녀에게 이른다. 호기심이 동한 소녀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그곳엔 다하우로 가는 긴 유대인 행렬이 있었다. 그리고 그 행렬 뒤쪽에 수척하고 여윈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너무 쇠약해져 자꾸만 그 행렬에서 뒤처졌다. 이를 본 한 소년이 행렬 쪽으로 다가가 그 노인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었고, 노인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땅에 엎드려 소년의 발목에 입을 맞춘다. 그러나 곧 한 병사가 이를 목격하고 노인에게서 빵을 빼앗는다. 그러고는 유대인 노인과 빵을 준 소년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이를 목격한 소녀는 자라서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어릴 때 겪었던 이 두 사건을 어린 아들에게 들려준다. 이것이 『책도둑』의 시작이었다. 어린 아들은 오랫동안 이 두 이야기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특히 유대인에게 빵을 주고 채찍을 맞는 소년의 일화에서 그는 ‘가장 선함’과 ‘가장 악함’이라는 이 모순된 것이 이 한 장면에 담겨 있음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라서 작가가 된 아들은, 자신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던 이 이미지들을 모티브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책도둑』이다.

언론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라는 극찬을 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젊은 작가 마커스 주삭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표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출간되며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을 열광케 했던 『책도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가히 ‘책도둑 현상’이라고 불릴 만한 신드롬 수준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등 이 책을 따라다니는 화려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이 작품은 20세기 폭스 사에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둑 이야기

물론 소개를 해야지.
처음인데.
내가 예의가 없었다.
제대로 내 소개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당신은 나를 곧, 또 잘 알게 될 테니까. 물론 얼마나 잘, 얼마나 빨리는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언젠가는 내가 다정하게 당신을 굽어보며 서 있을 것이라는 말만 해두자. 당신 영혼은 내 품에 안길 것이다. 색깔이 내 어깨에 앉을 것이다. 내가 당신을 살며시 안고 갈 것이다. (1권, 본문 12~13쪽)

『책도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의 화자가 다름 아닌 ‘죽음의 신’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도처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던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글을 쓰면서 이러한 시대에 가장 적합한 화자가 바로 ‘죽음의 신’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책도둑』을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죽은 이의 영혼을 영원의 컨베이어벨트로 나르는 것이 죽음의 신인 ‘나’의 주 임무다. 사람들은 ‘나’를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심지어 사람들이 ‘나’의 존재를 눈치챌까봐 두렵기까지 하다. ‘나’에게 전쟁이란 끊임없이 불가능한 일을 시키는 상관과 같다. ‘나’는 색깔을 음미하거나 가끔 한눈을 팔며 이 고단한 일을 해나간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그곳에서 책을 훔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책도둑』은 냉소적이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유머와 연민으로 가득한 ‘죽음의 신’이 전하는 한 어린 영혼의 가슴 시린 성장담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둑의 이야기다!

내 이름은 리젤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독일의 작은 도시 몰힝. 이 도시의 가난한 거리 힘멜에 아홉 살 소녀 리젤이 양부모인 후버만 부부와 살고 있다. 그녀의 친아버지는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힌 후 어디론가 사라졌고, 더이상 혼자 아이들을 키울 수 없었던 그녀의 어머니는 후버만 부부에게 아이들을 맡기기로 한다. 그러나 몰힝으로 오던 도중 남동생은 기차 안에서 목숨을 잃고, ‘지구 전체가 눈으로 덮인 것 같던’ 날 차가운 땅속에 묻힌다. 홀로 양부모와 살게 된 리젤에게 삶은 고통 그 자체다.
조용하고 사려 깊은 양아버지 한스, 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속정 깊은 양어머니 로자, 그리고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를 영웅처럼 생각하는 이웃집 소년 루디, 만성적인 귀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토미. 그리고 개성 넘치는 마을 사람들……
리젤은 때때로 동생의 꿈을 꾸며 악몽에 시달리지만, 한스에게 글 읽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악몽도 줄어든다. 그리고 호시탐탐 리젤과의 첫키스를 노리는 루디와는 어느새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거리에서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농장에서 몰래 과일을 따먹기도 하면서, 리젤은 조금씩 이곳 생활에 적응해간다.

그런 리젤에게 위험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책을 훔치는 것. 남동생의 장례식에서 처음 책을 훔치기 시작한 리젤은 글을 읽는 것과 책에 대해 남다른 갈망을 품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잊을 수 없는 열 권의 책을 만나게 되고(『책도둑』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총 10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의 제목이 바로 리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책들의 제목이다), 책은 이제 리젤이 이 어두운 시절을 버텨나갈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래, 화려한 경력이었다.
그러나 처음 훔친 책과 두번째로 훔친 책 사이에 상당히 긴 휴지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덧붙여야겠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첫번째 책은 눈에서 훔쳤고, 두 번째 책은 불에서 훔쳤다는 사실이다. 소녀가 얻은 책도 있다는 사실을 빠뜨리지 말자. 소녀는 모두 열네 권을 소유했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그 가운데 주로 열 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생각했다. 그 열 권 가운데 여섯 권은 훔친 것이고, 한 권은 부엌 식탁에 나타났으며, 두 권은 숨어 지내던 유대인이 만들어준 것이고, 한 권은 노란 드레스를 입은 부드러운 오후가 배달해준 것이었다. (1권, 본문 46쪽)

전쟁이 점점 격렬해지고 유대인에 대한 핍박 또한 거세지던 어느 날 유대인 청년 막스가 리젤의 집을 방문한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한스의 목숨을 구해줬던 한스 친구의 아들이다.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유대인을 숨겨주는 건 자살행위와 다름없었지만, 한스와 로자는 그를 숨겨주기로 한다. 이제 리젤에게는 또하나의 비밀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이 집 지하실에 숨어 살게 된 유대인 권투선수와 남다른 우정을 쌓아나간다. 그리고 막스는 손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가며, 리젤을 위해 두 권의 책을 준비한다.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 작은 도시에도 점점 더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폭격에 대비해 울리는 공습경보가 잦아지면서, 사람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공습경보가 요란하게 울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불안한 얼굴로 공습 대피소에 모여든다. 공포와 두려움이 출렁이던 이곳에서 리젤은 자신이 들고 온 책을 읽기 시작하고, 리젤이 읽어주는 글은 잠시나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준다. 그러던 중 이 마을에 유대인 행렬이 지나가게 되고, 한스는 무심코 그들 중 한 명에게 빵을 던져준다. 이 일로 그는 전쟁터에 차출되어 나가고, 막스 역시 더이상 이곳에 머물지 못하게 된다.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이 힘멜 거리에도 서서히 비극의 시간이 다가오고, 리젤은 이제 글을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을 울린, 그 빛나고 찬란한 영혼의 성장기!

“만약 세상이 우리와 그들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이웃집 나무에서 훔친 과일 한 조각의 향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비밀을 지키느라 힘겨웠던 적이 없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미치도록 첫 키스를 훔치고 싶었던 추억이 없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시간 낭비일 뿐이다.” (아마존 독자 리뷰 중에서)

책을 사랑하고 책이 주는 마법에 걸린 사람들에게,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꿈이다. 『책도둑』의 주인공인 리젤에게도 마찬가지다. 리젤에게 책은 분노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위안처였고, 어두운 시절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생의 연료였다. 그녀는 책을 통해 ‘말’이 때로는 사람을 호도하고,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할퀴며, 때로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히틀러와 나치 독일을 보며 ‘말’이 곧 ‘권력’이 될 수 있음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해서도 깨달아간다.

『책도둑』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 그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숨 가쁘게 뒤바뀌는 운명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냈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해 바치는 사무치는 헌사다. 또한 마커스 주삭이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시기를 버텨낸 자신의 부모에게 바치는 작은 선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나치 독일과 홀로코스트를 다룬다는 점에서 종종 『안네의 일기』나 엘리 위젤의 『밤』,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그런 주제가 주는 무게에 짓눌릴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이 슬픔을 전달하는 방식은,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웃음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극대화시켜 보여주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쪽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주삭은 전통적인 내러티브로 이 인물들에 다가가지 않는다. 내레이터 자체가 뜻밖의 존재일 뿐 아니라, 독특한 방식으로 논평까지 한다.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 집중하고, 감각들을 자유자재로 뒤섞는 표현들을 구사한다. 어쩌면 그래서 더 강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낯선 악기에서 흘러나온 선율이 뜻밖에도 가슴 속의 저음 현을 강하고 깊게 울리고 지나갈 때처럼.” (옮긴이의 말 중에서)

어쩌면 생의 가장 큰 슬픔은 생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에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생은 또다시 그 슬픔을 딛고 또다른 찬란한 순간을 향해 달려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죽음의 신’이라는 독특한 화자를 등장시켜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는 삶과 죽음, 그리고 전쟁의 비극과 생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읽는 이의 가슴에 곧바로 호소하는 이 휴머니즘 가득한 이야기가 지금 당신의 마음을 훔치러 간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아직 아무도 읽은 사람이 없어서 자신이 읽은 책의 감동을 그 누구와도 함께 나눌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좌절감을 느낀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_찰스 깁슨 (ABC 방송 뉴스 앵커)

특별하고 독특한 이야기.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게 될 책. _헤럴드 선

격조 있고 철학적이며 감동적이다. 천천히 아껴가며 읽어야 하는, 아름답고 중요한 작품. _커커스 리뷰

올해 가장 뛰어난 청소년 소설 중 하나. _월 스트리트 저널

매우 뛰어나고 야심만만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작품. _뉴욕 타임스

이 책이 보여주는 비극은 마치 생명의 빛깔이 사라진 흑백영화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찌른다. 『책도둑』은 『안네의 일기』나 엘리 위젤의 『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고전이 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_USA 투데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이 책은, 주삭이 말과 생존 그리고 그것들이 필연적으로 얽히며 빚어내는 것들에 대한 사무치는 헌사다. 『책도둑』은 단순히 한 번 읽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평생을 간직해야 할 역작이다. _혼 북 매거진

절제의 승리…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문학 중 가장 독창적이고 주목할 만한 작품. _더 에이지

마커스 주삭의 소설은 독창적이고 감성이 풍부하다. _오스트레일리안

이 책은 완벽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목록에 『책도둑』도 추가되었다. 이 책을 사라. 이 책을 읽어라. 그리고 이 책의 가치만큼 이 책을 사랑하라. 너무 멋진 작품이다. _아마존 독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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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도둑 1 | an**hysi | 2013.12.2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책도둑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영화 시사회에 갔다가 앞으로 상영될 예정인 영화중에 이 책이 원작인 영화가...
    책도둑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영화 시사회에 갔다가
    앞으로 상영될 예정인 영화중에 이 책이 원작인 영화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주문하고 도착한 책의 표지에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라는 문구보다는
    독자평에 이 책을 훔쳐서라도 읽어봐야 할것이다. 라는 서평이 더 인상적으로 들어왔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인 독일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화자는 독특하게 죽음의 신- 사신-의 관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어진다.
     
    책의 주인공인 소녀 리젤은 어머니와 동생과 기차를 타고 위탁부모를 만나러 가는 도중...
     
    동생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사신의 관심으로 사신은 그 소녀를 줄곧 따라다니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인공 소녀는 동생의 매장장소에서 책을 처음 훔치게 되고 책과의 인연은 그리 시작된다...
     
    가장 암울하고 슬픈 시기에 가족과 떨어진 소녀는 위탁가졍에서 잘 적응을 한다.
     
    양아버지와 양어머니....풍족하진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리젤을 사랑해주고 양아버지는
     
    책읽는 법을 알려주고.....그러던 어느날 유대인 청년이 나치의 눈을 피해 그들의 집으로 숨어들어 오게 되고
     
    유대인 청년과 소녀와의 우정도 그려지는 참 슬프고도 가슴아린 소설이다.
  • 아, 주삭! | lm**125 | 2013.11.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내가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을 알게 된 것은 남진우의 평론집을 읽고  난 뒤였다.   남진우 선생이 하도 ...
    내가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을 알게 된 것은 남진우의 평론집을 읽고  난 뒤였다.
     
    남진우 선생이 하도 극찬을 하였길래 어떤 책인지 퍽이나 궁금했던 터였다. 교보에서
     
    1권을 구입하고 나머지 한 권은 평소 들락거리는 헌책방에서 구입을 하였다..
     
    처음에는 이 소설의 가치를 정확히 몰랐는데, 차츰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그 좋아짐이란, 가슴을 묘하게 때리는 아픔이라고나 해야할 까.
     
    겉면을 읽으면 퍽이나 우울한 이야기가 왜 이렇게 읽는 내내 힘을 주게 하는 것일까??
     
    이런 류의 소설을 흔히 말해서 성장소설의 범주에다 분류할 수도 있겠는데....
     
    마커스 주삭의 본서는 흔한 성장소설과는 격을 달리는 하는 품위가 있다.......
     
    슬픔과 따뜻함 사이에 묘함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 전쟁의 피해자 | hs**9 | 2013.07.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전쟁의 피해자는 패전국이 아니다. 전쟁 속에 삶을 살았던 모든 이가 피해자이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건, 전쟁을 ...
     
    전쟁의 피해자는 패전국이 아니다. 전쟁 속에 삶을 살았던 모든 이가 피해자이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건, 전쟁을 당한 나라건 상관없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죽음의 신을 화자로 한 독특한 설정으로 쓰여졌다.
    독일이라고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애절하다.
    인종을 보지 않고 사람을 보는 한 가족의 모습은 처참한 전쟁 속에서도 희망으로 보였다.
    개인사로 인하여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많은 독자들이 느낀 감동을 받지 못해 아쉽다.
  • 착한 도둑 | ja**90924 | 2011.02.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무덤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2차대전의 포화로 헤아릴수없을 정도의 목숨이 앗아진 독일 그 동네의 이...
    무덤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2차대전의 포화로 헤아릴수없을 정도의 목숨이 앗아진 독일 그 동네의 이야기란,
    책을 사랑해서 글을 배울수밖에 없었던 말이없고 갸냘픈 소녀의 이야기의 첫 제목이 을씨년스럽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이소설의 특징이 바로 그렇다.
    끔찍하고 살벌한 죽음의 사자의 나레이션, 아빠의 죽음, 열병으로 동생을 잃은 하나 남은 엄마조차 소녀를 버린,
    기구하고 슬픈 성장사가 자꾸만 나를 웃긴다.
    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웃음이 나는 이 책은 내 일주일을 훔쳐가 버렸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참혹한 세상에 던져진 한 소녀가 동생을 묻고 돌아오는 길에서 책한권을 주워든다.
    분명히 주인이 있으니 소녀는 책도둑이다. 소녀에게 붙여진 이 별명이 너무 미안하게 느껴지지만 범죄는 범죄니까 할수없다.
    책도둑으로 명명되어진 리젤이 2차대전중 뮌헨의 한 가난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소녀는 다행히도 가난하고 아는것이 없는 착한 부부에게 입양된다.
    성장한 아이들이 둘이나 있는 부부가 왜 소녀를 데려다 키우게 되었는지는 설명이 되어있지않지만,
    거기에 도착한 소녀는 무섭지만 아주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을 만들어 간다.
    지하실에는 양아버지 한스가 전쟁중에 신세진 사람의 아들 유태인 청년 막스가 시들어가고,
    엄마인 로자 후버만은 동네 부유한 집의 빨래를 하느라 지쳐간다.
    물론 리첼은 엄마의 심부름으로 하루 일과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하지만, 시장 댁의 책이 많은 서재에서 시간 보내는 일은 즐겁다.
    수많은 책들중의 하나를 집어들고 조금씩, 이해되지않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정말 조금씩 읽어 내려가지만,
    그녀의 보잘것없을뿐인 독서가 그녀를 키워 간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리젤이 익혀가는 관계에 대한 것들,
    사랑하지만 소리를 지르고 윽박지르는 엄마, 또 그녀에게 무언으로 항거하지만 애정의 끈을 잡고사는 아빠,
    그 둘의 울타리 안에서 영양이 많지는 않지만 묽은 스프를 떠 넣으며 리젤은 독서를 한다.
    인간의 본질은 선한 걸까.
    모든 환경이 그녀로하여금 부정의 냄새를 맡게하지만, 리젤 그 조그마한 아이는 큰 마음을 갖고 하루하루를 메워간다.
    어떤 어처구니없는 악마에 의해 시대의 괴물이 되어버린 유태인종인 막스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이며,
    그와의 시간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며 서로 살아가는 지푸라기같은 선물을 나누며
    시장부인의 선물인 사전에서 모르는 단어를 한자 한자 찾아가며, 옆집 소년 루디에게서 풋풋한 첫사랑을 느끼며......
    이 책이 주는 선물은 어두운 맘을 밝혀주는 등대의 느낌이다.
    등대는 저멀리 빛나면서 어두운 곳의 우리들에게 그 자체로서도 발광한다.
    겨울의 끝 모퉁이에서 웬지 모를 서럼에 목메하며 뭐 그저그럴뿐인 미적지근한 시간을 통탄하며 하루하루를 걷던 내게
    한 인간의 삶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음을 알게하고, 더불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갖게 만든다.
  • 죽음조차 매혹된 삶... | ac**essj | 2010.10.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다시는 구할 수 없다면, 어떻게든 갖고 싶은 책들이 있다.나 또한 절판된 책들을 어느 도서관에서라도 훔칠 수 없을까 하고 고민...
    다시는 구할 수 없다면, 어떻게든 갖고 싶은 책들이 있다.
    나 또한 절판된 책들을 어느 도서관에서라도 훔칠 수 없을까 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다.
    어딘가 깊숙한 서가에서 잊혀진 채 썩어가고 있다면, 소중히 여겨줄 내가 소유하는 것이
    그 책을 더 가치롭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정당화하면서 말이다.
    읽히지 않는다면, 그 책이 무슨 책인가 하면서......

    여기 죽음조차 매혹된 이야기가 있다.
    죽음조차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녀, 리젤.
    그녀는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을 꽁꽁 언 땅에 묻던 날, 자기도 모르게 책을 훔친다.
    글을 몰랐던 소녀는 그 책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녀는 어머니도 잃고 낯선 도시, 낯선 집, 낯선 부모에게 던져진다.
    이 거리의 이름은 힘멜-'천국'이다.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주변에서 천국을 찾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결국 이 곳은 또 히틀러가 지배하는 지옥이며, 그녀는 그 시대를 피해가지 못한다.

    '말'을 알게 되고,
    '말'을 훔칠 정도로 사랑하지만,
    세상을 파괴하는 그 힘 때문에 '말'을 증오하게 되는 리젤.
    알파벳도 모르던 가난한 외톨이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을 정도로 성장하는 과정,
    그녀 주변의 역사를 만든 많은 사람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
    인간과 삶과 죽음이 지닌 수많은 아이러니가
    간결하고, 은유적이며, 모든 순간 아름다운 문체 속에 촘촘히 짜여져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이야기 같은 느낌.

    어쩌면 죽음이 사랑한 삶은 우리 모두 가진 지금의 삶일 것이다.
    지하실에 숨은 막스에게 햇살과 거리의 냄새를 전하려 했던 리젤처럼
    매 순간을 마음에 담아 말로 고정할 수 있다면
    나의 삶 또한 재 속에서 훔쳐 평생을 간직하고픈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한마디>
    나는 언제나 최선이자 최악의 상태에 처한 인간을 발견한다. 나는 그들의 추와 미를 보며, 어떻게 똑같은 것이 동시에 둘일 수 있는지 의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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