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sam X 갤럭시탭 s pen 한정판매
[보라]인싸작가님만나
2020다이어리
북모닝 12주년 이벤트
  • 수요낭독공감 11월 행사
  •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 수상작 전시
눈먼 자들의 경제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706쪽 | A5
ISBN-10 : 8994120181
ISBN-13 : 9788994120188
눈먼 자들의 경제 중고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마이클 루이스,니얼 퍼거슨,브라이언 버로,마크 실베스터 | 출판사 한빛비즈
정가
25,000원
판매가
17,700원 [29%↓, 7,3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3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1년 8월 1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2,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22,500원 [10%↓, 2,5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124 빠른 배송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edy*** 2019.11.06
123 책들 모두 깨끗하고 잘 도착하였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19.11.05
122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omahn*** 2019.11.05
121 좋은 서적을 깨끗하게 만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rising3*** 2019.10.12
120 책 속지는 깨끗하네요 5점 만점에 5점 fmpa*** 2019.10.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최고의 저널리스트 13인이 탐욕의 시대를 고발한다! 『눈먼 자들의 경제』는 미국의 금융위기를 중심으로 금융위기 전후에 발생한 사건들의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13명의 유명 저널리스트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금융위기의 원인을 취재한 이 책은,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월스트리트의 이야기부터 금융위기를 진압하기 위한 워싱턴DC의 이야기,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이야기, 세계의 명문 대학에서 부도 위기로 몰린 하버드대학교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냉철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 현대 정치와 경제를 비판하는 논객으로 활동 중인 최고의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등 저널리스트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과 분석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조지프 스티글리츠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컬럼비아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와 수석부총재를 지냈다. 2001년 출간된 《세계화와 그 불만》은 35개 국어로 변역되어 100만 부가 팔렸다. 그 외로 《스티글리츠의 경제학》, 《이단의 경제학》, 《끝나지 않은 추락》 등이 있다.

저자 : 마이클 루이스
저자 마이클 루이스는 9권의 저서 중 8권을 베스트셀러에 올린 작가. 저서로는 금융위기를 왜 막을 수 없었는지 추적한 《빅숏》, 메이저리그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성공 이야기를 담은 《머니볼》, 월가 투자은행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집필한 《라이어스 포커》등이 있다.

저자 : 니얼 퍼거슨
저자 니얼 퍼거슨은 하버드대학교 역사학 교수이자 경영대학원 교수. 《하이 파이낸셔》, 《금융의 지배》, 《증오의 세기》, 《콜로서스》 등 8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그를 2004년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005년 <포린폴리시>와 <프로스펙트>는 ‘이 시대 최고 지성 100인’으로 선정했다.

저자 : 브라이언 버로
저자 브라이언 버로는 다양한 분야의 심층보도로 유명한 저널리스트. 1990년 <월스트리트저널>의 동료 기자 존 헤일러와 공동으로 《문앞의 야만인들》을 집필했고, 이 책은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에서 39주간 1위를 차지했다.

저자 : 마크 실베스터
저자 마크 실베스터는 저널리스트. 사기꾼 클라크 록펠러의 믿을 수 없을 만큼 호화로운 생활, 2001년 오스카 절도사건 같은 사소한 사건, 영화 <대부>의 제작과정, 리얼리티 TV의 치열한 경쟁, 이탈리아의 아그넬리 가문 등에 관한 기사를 발표했다.

역자 : 김정혜
역자 김정혜는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필라델피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SLP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에 《설득의 힘》,《체인지 리더십》,《생각이 차이를 만든다》,《위대한 성과의 법칙》등이 있다.

저자 : 마이클 쉬나이얼슨
저자 마이클 쉬나이얼슨은 저널리스트 겸 작가다. 1986년 <베니티페어>에 합류한 뒤 75편에 이르는 기사를 발표했다. 저서로는 《어윈 쇼 전기》, 《GM 전기차 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 : 니나 뭉크
저자 니나 뭉크는 저널리스트. 2001년부터 〈베니티페어〉의 객원편집자로 활동하면서 비즈니스와 금융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아프리카의 극단적인 빈곤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을 다루는 저서를 집필 중이다.

저자 : 도널드 발렛
저자 도널드 발렛은 저널리스트. 저널리즘 최고의 탐사보도팀으로, 1971년부터 함께 활동하면서 퓰리처상과 내셔널매거진상을 수상했다.

저자 : 제임스 스틸
저자 제임스 스틸은 저널리스트. 저널리즘 최고의 탐사보도팀으로, 1971년부터 함께 활동하면서 퓰리처상과 내셔널매거진상을 수상했다.

저자 : 토드 퍼덤
저자 토드 퍼덤은 저널리스트. 1982년 카피보이로 입사한 뒤 23년간 <뉴욕타임스>에 몸담았다. <뉴욕타임스>를 떠날 당시 그는 워싱턴 지국의 특파원으로서 정책부터 정치 및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당했다.

저자 : 베서니 맥린
저자 베서니 맥린은 저널리스트. 그녀는 <포춘>에서 대기자를 지내면서 골드만삭스를 포함하여 수많은 기업과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2001년 초 ‘엔론은 돈을 어떻게 벌까?’라는 간단한 질문을 던진 그 기사는 엔론에 관한 최초의 비판적인 심층보도로 일컬어진다.

저자 : 데이비드 마골릭
저자 데이비드 마골릭은 저널리스트. 그는 1981~1996년 <뉴욕타임스>의 메트로폴리탄 섹션에서 법률담당 기자로 근무했다. 윌리엄 스미스, 로레나 보빗, OJ 심슨 같은 굵직굵직한 소송사건을 담당했다.

목차

서론 도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갔을까?
컬런 머피

1부 월스트리트
1장 베어스턴스의 몰락: 누가 베어스턴스를 무너뜨렸나?
브라이언 버로

2장 공황 상태에 빠진 거물들 : 추락하는 월가 상류 사회
마이클 쉬나이얼슨

3장 월가, 또 다시 알을 낳다 : 파생 금융상품과 수학적 모델
니얼 퍼거슨

4장 헤지펀드, 날개가 꺾이다 : 포트리스 이야기
베서니 맥린

5장 월가의 보너스 : 누가 월가에 보너스를 허락했는가?
마이클 쉬나이얼슨

6장 세상을 파괴한 남자 : 조 카사노와 AIG
마이클 루이스

2부 워싱턴DC
7장 혹 떼려다 혹 붙이다 : 어이없는 구제금융
도널드 바렛, 제임스 스틸

8장 어리석은 자본주의자들 : 금융위기를 부른 다섯 가지 큰 실수
조지프 스티글리츠

9장 헨리 폴슨의 잠 못 이루는 밤 : 장관은 무엇을 했나?
토드 퍼덤

3부 혼란에 빠진 세상
10장 툰드라의 월가 :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마이클 루이스

11장 부자 하버드, 가난한 하버드 : 하버드의 부끄러운 재정위기
니나 뭉크

12장 캐리비안의 해적 : 앨런 스탠퍼드 미스터리
브라이언 버로

13장 마크 드레이어의 숙명적 범죄 : 모든 것을 가진 남자
브라이언 버로

14장 월가가 보내온 나쁜 메시지 : 금융위기가 세계에 미친 영향
조지프 스티글리츠

4부 메이도프 연대기
15장 메이도프의 세상 : 지킬박사와 하이드
마크 실

16장 “안녕하세요, 메이도프증권입니다” : 비서의 증언
마크 실, 엘리노어 스퀴야리

17장 메이도프의 두 아들은 알았을까? : 아버지의 마지막 부정
데이비드 마골릭

18장 루스의 세상 : 동업자이지만 공범은 아닌
마크 실

저자 소개

책 속으로

주요 투자은행 한 곳의 부회장이 이런 말을 했다. “자본구조가 아무리 탄탄해도 베어스턴스를 무너뜨렸던 공매자들의 융단폭격을 견뎌낼 수 있는 금융기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어스턴스는 자본문제로 파산한 것이 아닙니다. 베어스턴스의 파산에 돈을 걸었던 ...

[책 속으로 더 보기]

주요 투자은행 한 곳의 부회장이 이런 말을 했다.
“자본구조가 아무리 탄탄해도 베어스턴스를 무너뜨렸던 공매자들의 융단폭격을 견뎌낼 수 있는 금융기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어스턴스는 자본문제로 파산한 것이 아닙니다. 베어스턴스의 파산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그 소문에 흔들린 사람들이 베어스턴스에게 등을 돌리는 바람에 파산했습니다.”
그는 잠깐 뜸을 들인 다음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역사상 가장 악랄한 금융범죄를 꼽으라면 나는 두 번 생각지도 않고 베어스턴스를 꼽을 것입니다.”
-1장 베어스턴스의 몰락 중에서

많은 은행들이 처음에는 부실자산구제계획 공적자금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또 그들이 부실자산구제계획 자금을 신속하게 상환했다는 점에서 볼 때, 중요한 결론 하나를 도출할 수 있다. 실제로 위험에 처한 금융기관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폴슨과 재무부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부실 금융기관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철저한 사전 계획도 미래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금융 시스템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왜 그랬을까?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이 지레 겁을 먹어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금융위기에 과민반응을 보였기 때문이었을까? 사상 최악의 투자를 하고도 일부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 월가 몇몇 금융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연막이었을까?
막대한 구제금융이 금융기관들의 금고로 흘러들어간 지 5개월이 지났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아직 아무도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한 중요한 질문을 절박하게 물었다.
“재무부의 기본 전략이 무엇입니까?”
워렌 의원은 대답을 듣기 글렀다고 판단했는지, 적어도 자신이 아는 한 재무부의 전략은 “돈을 가져가서 맘대로 하세요.”라는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7장 혹 떼려다 혹 붙이다 중에서

한편 런던에서 활동하는 어떤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이슬란들의 대출 형태를 냉정하게 꼬집었다. 그는 아이슬란드 은행들이 수상한 레버리지 매수에 자금을 대는 것이 하도 이상해서 아이슬란드 금융 시스템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민간 조사관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조사관들은 여러 기관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상호 연결된 도표를 작성했고 결론은 이랬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일부 아이슬란드인들이 단기 대출 형태로 수백억 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했다. 그들은 이 돈으로 직접 자산을 매입하거나 친구들에게 자선매입금으로 재대출해 주었다. 부분적으로는 이들 미치광이를 포함하여 자산 획득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 덕분에 세계의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던 터라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이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또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이슬란드의 금융 시스템을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은 강아지를, 나를 고양이를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 우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각각 10억 달러짜리로 하자고 입을 맞춥니다. 그런 다음 당신은 내게 강아지를 10억 달러에, 나는 고양이를 당신에게 10억 달러에 팝니다. 이제 우리는 애완동물의 주인이 아닙니다. 10억 달러짜리 새로운 자산을 획득한 자산가들이지요. 아이슬란드 은행들이 바로 이런 거래를 했던 겁니다.”
-10장 툰트라의 월가 중에서

총리는 국민들에게 국가 붕괴사태를 어떻게 설명했을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아니었을까? 아이슬란드 금융정책결정자들은 금융경험이 턱없이 부족했다. 산업부 장관은 철학자고, 재무장관은 수의사이며, 중앙은행 총재는 시인이다. 하르데 총리는 아이슬란드대학교의 경제학과가 B마이너스 학생이라고 치부할 만틈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문교육을 받은 어엿한 경제학자다. 독립당의 리더들은 금융에 대해 잘 모를 뿐 아니라, 그러면서도 금융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철저히 거부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런던 정경대에서 금융공황을 가르치는 존 다니엘손 교수는 고국에 도움을 제안했다가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아이슬란드대학교의 저명한 금융 경제학자 몇몇도 홀대당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세계 경제대국의 유능하고 경험 많은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제공한 조언도 무시당했다. 아이슬란드의 총리와 독립당이 여성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분명했다. 그들이 어느 정도 익숙한 지형을 찾다 길을 헤맬 때 아내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절대 남에게 길을 물어보지 않는 완고한 가장의 모습과 똑같기 때문이다.
-10장 툰드라의 월가 중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조지프 스티글리츠, 마이클 루이스, 니얼 퍼거슨 등 최고의 저널리스트 13인이 현장에서 찾은 최고의 르포르타주 이 접근법은 일반인들이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이터통신으로부터 금융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조지프 스티글리츠, 마이클 루이스, 니얼 퍼거슨 등
최고의 저널리스트 13인이 현장에서 찾은 최고의 르포르타주
이 접근법은 일반인들이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이터통신으로부터 금융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은 《눈먼 자들의 경제》는 13명의 유명 저널리스트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금융위기의 원인을 취재한 이야기다. 이 책의 특징은 경제전문가들의 설명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아니라 금융위기 당시 현장의 이야기를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풀어내는 르포르타주라는 점이다. 이 같은 접근법은 일반인들이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통 경제전문가들이 내놓은 위기의 원인과 분석은 매번 바뀌고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기의 현장에서 탐욕에 눈먼 사람들이 벌이는 결정적인 실수들은 항상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들을 이해하고 방지하는 것이야말로 위기를 반복되지 않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 모든 사건들은 배후 인물과 명확한 내막이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에 빠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많은 취재원과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진 글을 읽다보면 독자 스스로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화폐가 생기고 은행이 생기면서 경제위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의 현장과 그 이면에 대해서는 알기 힘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위기들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이 책에서 소개된 탐욕의 시대를 이해한다면 어이없이 반복되는 위기를 어느 정도는 끊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탐욕에 눈먼 자들이 저지른 사건들
또 이 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감각적인 글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냉철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 현대 정치와 경제를 비판하는 논객으로 활동 중인 최고의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등 저널리스트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과 분석은 독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하며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월스트리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형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몰락 과정을 담담히 묘사하면서 과연 그들이 사기꾼 집단이었는지 반문한다. 한편 금융위기로 부유했던 월가 사람들이 몰락하는 과정과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호화로운 생활상을 통해 금융위기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2부에서는 금융위기를 진압하기 위한 워싱턴DC의 이야기를 통해 구제금융의 진정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분석을 통해 금융위기가 부른 다섯 가지 실수도 소개한다. 3부에서는 마이클 루이스의 재기발랄한 글맛으로 포장된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이야기를 필두로, 세계의 명문 대학에서 부도 위기로 몰린 하버드대학교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이들 이야기를 통해 탐욕이 얼마나 많은 곳에 퍼졌는지 탐욕의 눈먼 사람들이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루고 있는지 알려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역사상 최대의 폰지 사기를 벌린 메이도프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파헤친다. 20년 넘게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 버나드 메이도프의 이중적 얼굴을 통해 세상을 속인 사람의 이야기를 침착하게 들려준다.

[책속으로 추가]

몇 시간 안에 앤티가와 베네수엘라를 포함하여 중남미 국가에 있던 모든 스탠퍼드 지점들에 불안한 예금자들이 몰리면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다. 뜨거운 열대의 열기에 땀을 뻘뻘 흘리며 긴 줄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대부분은 자신의 돈을 다시 만져보지 못할 것이다. 어떤 조사관이 말하기를, 스탠퍼드의 자산 80억 달러 가운데 최종적으로 10억 달러 정도밖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스탠퍼드파이낸셜이 폰지 사기였다면, 버나드 메이도프 폰지와 놀랄 만큼 비슷했다. 메이도프의 사기에 관한 한, 오직 소수 몇 사람만이 진짜 상황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메이도프와 마찬가지로 스탠퍼드가 회계감사를 의뢰했던 회계회사는 직원 14명이 전부인 앤티가의 소규모 회계회사였다. 게다가 그 회사의 사장도 최근 죽었다. 스탠퍼드의 7인 체제 이사진은, 그의 선친과 뇌졸중으로 장애인이 된 옛날 친구 한 사람을 포함하여 전부 내부자로 꾸려졌다. 그런 사기가 그토록 거대해지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세계 은행규제가 얼마나 허술한지에 대한 극단적인 증거다. 알렉스 달메이디가 인터넷에서 놀라운 진실을 알아내는 데 고작 두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워싱턴을 정말로 몰랐을까? 아무도? 누구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던 걸까?
-12장 캐리비안의 해적 중에서

메이도프 일가를, 그중에서도 로슬린 시절부터 마크를 잘 아는 어떤 투자자는 그들에 관한 진실은 무지와 유죄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나는 마크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느 정도인지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말했다.
“그 문제를 모른 체 무시하기는 했을지언정 ‘자, 이 도트 프린터로 가짜 거래들을 좀 꾸며보죠.’ 같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절대 아니었어요. 나는 롤렉스 시계와 낚시 여행 등 마크가 자신의 삶에 그저 만족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사악한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가끔 혼잣말을 하죠. ‘마크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그 사람이 덧붙였다.
“나는 마크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앤드류도 참 안됐어요. 그러나 그들이 자신들의 것이 아닌 삶을 살아온 것에는 화가 나요. 그 돈은 나와 우리 가족과 모든 피해자들의 돈이에요. 바보같이 메이도프에게 속아 투자했던 성실한 사람들 말이에요. 그럼에도 나는 그들이 너무 불쌍해요.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식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말았어요.”
-17장 메이도프의 두 아들은 알았을까?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눈먼 자들의 경제 | go**s76 | 2011.12.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세상에 이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가!”라는 사실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일반인들로서는 상상을 할 수...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세상에 이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가!”라는 사실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일반인들로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거액의 돈을 보너스나 연봉으로 받고, 그들의 욕심 때문에 전세계 경제가 마비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특히 그들의 욕심이 자초한 막대한 손해는 아무런 죄도 없는 일반인들의 세금으로 갚아줘야 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몇몇 인간들의 무자비한 탐욕이 불러온 화다. 특히 우리 나라는 수출주도형의 특이한 경제구조와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위기로 오는 외부의 충격에 굉장히 취약하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 요즘 매스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들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경제성장에 관한 뉴스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쳤을 것을 이제는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세계 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에게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다.

     

    이 책은 2008년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숨겨진 사실을 파헤치는 글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미국 금융위기는 무분별한 파생모기지 상품의 난발로 촉발되었지만 이는 미국 금융시스템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금융사회 전반으로 번져서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모든 경제 시스템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기에 일부에서 발생한 사건은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하기란 쉽지가 않다. 경제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각각의 주장을 담고 있는데, 그들 각자의 주장은 나름대로 신빙성도 있어 보이고 일반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사정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돈에 눈이 먼 일부 인간들 때문에 세계 경제가 마비되고 여러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현재의 경제구조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이 그릇된 것인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하기는 애매하지만 몰랐을 때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성장한 것만은 틀림없다.

     

    그들이 거머쥐는 돈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돈이다. 우리 돈으로 환산해도 몇 백 억에서 몇 천억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돈을 연봉이나 보너스로 지급받는 것이다. 과연 이런 돈 잔치가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가 생각할 일이다. 또한 문제가 불거져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잘 나갈 때는 충분한 보상으로 자기 이득을 챙기고 위기가 닥치면 그 책임은 모든 국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는 말일까? 이 책이 내용이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알면 알수록 분통이 터진다. 요즘 미국에서 한참 월스트리트에 대한 항의 집회를 갖는 사람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 11-12-01   레스터 써로우는 "자본주의는 인간에게 각인된 탐욕을 활용한다"며 자본주의와 탐욕의 관계를 지적...
    11-12-01
     
    레스터 써로우는 "자본주의는 인간에게 각인된 탐욕을 활용한다"며 자본주의와 탐욕의 관계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속성이 인간의 탐욕을 활용하는 것인 이상,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의라는 가치는 어쩌면 끝내 도달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일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탐욕으로 인한 무한경쟁이 결국 파멸까지 연결되는 사례는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이에 자본주의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는데, 케인즈조차 "적절히 제어되지 않는 무한 경쟁은 인간을 승자의 탐욕과 패자의 불안으로 가득 찬 약육강식의 정글로 몰아 넣는다"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탐욕의 문제가 끊임없지 지적되지만 파멸의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호황과 불황, 거품과 붕괴, 광기와 공황, 쇼크와 붕괴 등이 반복된 지난 400여년간의 롤러코스터식 금융역사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인간 이성이 탐욕의 지배를 받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여진이 계속되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역시 "통화팽창, 자산가격 인플레이션, 소비자와 은행부채의 폭발적인 증가, 파생상품의 비정상적인 성장 등으로 대변되는 레버리지 시대의 과도함"에 따른 당연한 결과였다는 평가이고 보면, 탐욕에 재갈을 물릴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눈 먼 자들의 경제>도 탐욕으로 인한 금융붕괴의 전형적인 사례를 나열하기에도 페이지 수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급속하게 성장한 금융시스템'이라고 나오는 아이슬란드의 금융시스템도 이 책을 통해서 보면 허술하기 그지 없는 시스템으로 결국 나라가 절단나는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최근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 총수가 선물투자 문제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어떤 사정이 있어서 무리한 사업추진을 했을 것이지만, 결국 그 바탕에는 탐욕이 또아리를 틀고 있어 보입니다. 지난 400여년래 금융 역사에서 볼 수 있는 교훈은 이러한 탐욕의 역사가 우리 당대에 완전히 종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극적 교훈 밖에는 없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 사태 이후 유럽의 경제난과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 등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적 성찰이 있어 보이지만, 과거의 사례를 볼 때, 또 다시 걷잡을 수 없는 탐욕으로 자본주의의 폐해가 돌출되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뚜렷한 대안이 도출될 때까지는 '여전(如前)했으며 또 여래(如來)' 할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에 익숙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수 백년 지속되어 온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길을 찾는 일은 무망한 것인지...
     
    * 이 글은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의도가 없음"을 명토박아 밝힙니다
  • 눈먼자들의 경제 | s5**910 | 2011.10.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007년 이후의 금융위기를 부담없이 , 광고대로 휴가때 읽기 적당한 수준. 그러나 스타클리츠,니얼 퍼거슨 등 몇몇 ...
    2007년 이후의 금융위기를 부담없이 , 광고대로 휴가때 읽기 적당한 수준. 그러나 스타클리츠,니얼 퍼거슨 등 몇몇 글은 읽을 만함. 
  • 눈 먼 자들의 경제 | is**fil | 2011.09.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고된 취업 준비 끝에 드디어 월급을 받게 된 그 해에 금융위기가 터졌다. 바로 2008년이었다. 처음 약속했던 연봉에서 25%를 삭감, 최저생계비를 주겠다고 했다. 게다가 임금동결. 기가 막혔다. 내가 이러자고 힘들게 준비를 하고, 오랜 연수를 거쳤던가. 생애 첫 직장이기에 애착과 충성이 남달랐던 회사는 그 거듭된 거짓말과 배반으로 좌절과 분노를 불러왔다. 도대체 세계금융위기가 무엇이기에 주식 한번 하지 않았던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두가 거짓의 정도 차이뿐 매 한 가지였다. 그것은 서민을 위한다는 은행이든, 부자 되게 만들어준다는 증권사든 마찬가지였다. 바쁜 일상에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어 그 좋아했던 공부마저 포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한 살이라도 젊었던 그때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할 걸. 뻘 수렁에 나이가 들어갊에 따라 점점 깊게 빠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후회막심이다.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책에 다시 빠져들기 시작한 건...   ...
    고된 취업 준비 끝에 드디어 월급을 받게 된 그 해에 금융위기가 터졌다. 바로 2008년이었다. 처음 약속했던 연봉에서 25%를 삭감, 최저생계비를 주겠다고 했다. 게다가 임금동결. 기가 막혔다. 내가 이러자고 힘들게 준비를 하고, 오랜 연수를 거쳤던가. 생애 첫 직장이기에 애착과 충성이 남달랐던 회사는 그 거듭된 거짓말과 배반으로 좌절과 분노를 불러왔다. 도대체 세계금융위기가 무엇이기에 주식 한번 하지 않았던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두가 거짓의 정도 차이뿐 매 한 가지였다. 그것은 서민을 위한다는 은행이든, 부자 되게 만들어준다는 증권사든 마찬가지였다. 바쁜 일상에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어 그 좋아했던 공부마저 포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한 살이라도 젊었던 그때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할 걸. 뻘 수렁에 나이가 들어갊에 따라 점점 깊게 빠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후회막심이다.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책에 다시 빠져들기 시작한 건...
     
    이 책 사실 너무 읽기 힘들었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책은 사실 너무나 매혹적이고 재미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마이클 루이스, 니얼 퍼거슨 등 13명의 저널리스트들이 금융위기의 원인을 취재한 이야기다.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월스트리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2부는 금융위기를 진압하기 위한 워싱턴DC의 이야기를 통해 구제금융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인지 밝힌다. 3부는 아이슬란드의 부채와 하버드 대학교의 부도 위기. 4부는 메이드포의 이야기다. 이 책의 특징은 경제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아니라 금융위기 당시 현장의 이야기를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풀어내는 르포르타주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힘들어한 것은 인간의 뒤틀려진 끝없는 욕망을 보는 절망 때문이었다. 미국식 금융자본주의가 얼마나 인간의 욕망을 빨아먹고 자란 기괴한 암덩어리인지.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경제전문가들도 알 수 없는 수많은 파생상품들. 그중의 하나를 예를 들면, 평생 피땀 흘려 이룩한 기업을 A라는 자본가가 삼키려할 때를 보자. 그는 기업을 삼키고 나서 얻는 미래의 수익을 지금 현재 기업을 인수하는데 쓴다. 이 과정에 찌라시를 선동하는 언론, 공정하지 못한 금융당국, 그리고 각자 이익을 추구하는 투기세력이 몰린다. 이렇게 해서 그 기업은 M&A되고 그 기업의 착실한 기술들은 팔려서 자본가의 배를 채워준다. 그 돈으로 자본가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호화찬란한 생활을 누린다. 이 자본가에게 애초 그 기업을 인수할 돈 같은 것은 있지도 필요하지도 않았다. 이들을 제어할 방법도 없다. 법은 이들의 편이며 설령 적대적인 법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교모하게 회피하면 된다. 이런 사람들이 월스트리트에 차고 넘치며, 스타투자가로 대접받는다. 미국의 똑똑한 학생들은 이들을 롤모델로 삼는다. 끝없는 탐욕을 먹고 자란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모습이다.
     
    이 경제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발작을 일으킨다는 닌텐도게임을 보는 듯하다. 그 복잡함에 현기증을, 다카포에 구역질을 느끼게 된다. 1장 베어스턴트스라는 거대한 기업이 몰락하는 데에는 작전 세력의 소문이 작용했을 뿐이다. “자본구조가 아무리 탄탄해도 베어스턴스를 무너뜨렸던 공매자들의 융단폭격을 견뎌낼 수 있는 금융기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어스턴스는 자본문제로 파산한 것이 아닙니다. 베어스턴스의 파산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그 소문에 흔들린 사람들이 베어스턴스에게 등을 돌리는 바람에 파산했습니다.”(1장)
     
     
    하지만 내가 주목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토요일, 일요일이 되자 그 거대한 소동은 스위치를 내리듯 잠잠해진다. 이유는? 주식시장은 주말과 주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얼마나 웃긴가. 죽을 것처럼 난리를 피던 소동이 주말과 주일에는 투자가들이 놀러가야 한다고 조용해지다니. 문제는 이들의 이런 가상현실게임이 현실에서 빵 한 조각을 구하기 위해 토요일, 일요일에도 애쓰는 사람들의 손에서 그 빵조각마저 뺏는다는 데 있다. 이들의 끝없는 탐욕 때문에. ’그 돈은 나와 우리 가족과 모든 피해자들의 돈이에요. 바보같이 메이도프에게 속아 투자했던 성실한 사람들 말이에요. 그럼에도 나는 그들이 너무 불쌍해요.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식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말았어요.‘ (17장)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황당함과 분노를 여러 번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미국식 자본주의를 이 땅에 정착하려고 기를 쓰는 위정자와 기업가, 그리고 그들에게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못난 지식인들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경제사슬의 맨 위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 탓에 위험한 줄타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해지펀드, 모기지론이 허구이며 그들이 도입하는 신자유주의가 단지 1%를 위해 99%를 빈민으로 만드는가 하는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주의사항이 되지 못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적어도 알아야 농락당하는 것을 면할 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고 하지 않던가. 물론 쉽지는 않다. 구역질이 나기 때문이다.
  • 눈먼자들의 경제 | el**o | 2011.09.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올해 8월초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전세계가 난리다. 우리나라도 거기...
    올해 8월초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전세계가 난리다. 우리나라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해 주식이 폭락하고 금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내 주변에 몇몇 사람이 아주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한 나라의 경제 문제가 그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의 문제가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 이 문제의 원인이 몇몇 사람들의 탐욕에서 시작되었다면 믿을수 있을까? 그 이면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것 아닌지 의문이 간다. 그 의문점 해소에 조금이나마 힌트를 주는 것이 바로 《눈먼자들의 경제》이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신용경색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덩치 큰 은행은 물론이고 펀드회사까지 무너지면서 큰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는데, 미국정부가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서 겨우 안정을 시켰다. 그런데 어쩌다가 돈 많은 은행들이 무너지게 되었을까하는 의문이 발생하다. 보도 되는 사실은 단편적인 것이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을 알기는 어려운 일이다. 《눈먼자들의 경제》에서 그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밝혀준다.
     
    《눈먼자들의 경제》는 2007년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의도된 헛소문에 의한 희생양인 베어스턴스의 파산 이야기를 시작으로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와 거대 보험회사인 AIG가 무너진 과정을 자세하게 엿볼 수 있었다. 어부의 나라인 아이슬란드가 파생상품으로 국가 부도를 맞게된 사건에 대한 연구, 주식시장의 붕괴로 하버드대학교의 재정위기가 발생한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세상 최대의 폰지 사기를 한 메이도프 이야기와 그 어이없는 사기 행각을 알아채리지 못한 금융당국의 태만과 돈에 눈이 먼 개인의 탐욕으로 어떤 식으로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베스트셀러 작가, 최고의 경제학자,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시대의 지성 13인이 탐욕의 시대를 고발한다. 700페이지가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한편 한편 읽으면 지루할 사이가 없이 술술 읽혀진다
     
    책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검은색 안경에 돈만 밝히는 것처럼 안경에 돈이 비쳐지는 모습이 탐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금융위기의 실제 원인이 무엇인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 더욱 마음에 든다. 인간의 탐욕과 광기가 어떻게 금융위기를 초래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들

이 책이 속한 분야 베스트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역학도서관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3%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