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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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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규격外
ISBN-10 : 8990024161
ISBN-13 : 9788990024169
일상 예찬 중고
저자 츠베탕 토도로프 | 역자 이은진 |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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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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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배송이 빨라서 좋았어요!!!!!1 5점 만점에 5점 taisun5*** 2020.02.11
443 감사합니다.. 잘읽을께요.... 5점 만점에 5점 brou***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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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깨끗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ewca***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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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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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왕과 교황, 귀족을 축으로 돌아갔던 17세기, 회화의 중심을 종교 미술이 차지하고 회화가 귀족들의 사치와 호사스런 표현수단이 되었던 바로크 시대에, 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향하여, 그림의 주제를 돌려놓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그림을 소개하는 책.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신들의 삶을 그림의 소재로 삼음으로써, 서양 미술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17세기 네덜란드의 회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소중히 생각해야 할 일상의 아름다움, 소박한 삶의 진실을 만나본다.

저자소개

목차

1 장르화-일상생활을 묘사한 그림들
2 네덜란드의 가정생활
3 사실주의인가 알레고리인가
4 예찬과 비난
5 도덕적 불확실성
6 간파할 수 없는 존재들
7 사랑으로 세상을 껴안기
8 화가들
9 네덜란드 회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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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1세기의 현대인에게 일상은 어떤 의미일까? 서양 미술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17세기 네덜란드의 회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소중히 생각해야 할 일상의 아름다움, 소박한 삶의 진실을 만나본다. 기계적으로 되풀이되는 세상사에 쫓기다 보면 어느...

[출판사서평 더 보기]

21세기의 현대인에게 일상은 어떤 의미일까?
서양 미술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17세기 네덜란드의 회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소중히 생각해야 할 일상의 아름다움, 소박한 삶의 진실을 만나본다.

기계적으로 되풀이되는 세상사에 쫓기다 보면 어느 한 순간, 자신이 현재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볼 때가 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꿈은 무엇이었고 내 미래는 어떤 그림인가,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 일상이 초라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그 순간, 문득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의 투박한 손마디와 형제나 누이의 느긋한 미소, 아이들의 웃음소리,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한 눈길과 술잔을 부딪치는 친구의 믿음직한 어깨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들이 있는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포근하고 안온하며, 전쟁터와 같은 삶에서 우리의 시선을 비껴가게 한다. 그 시점이 바로, 우리가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위로를 목격하는 순간이다.

세상이 왕과 교황, 귀족을 축으로 돌아갔던 17세기, 회화의 중심을 종교 미술이 차지하고 회화가 귀족들의 사치와 호사스런 표현수단이 되었던 바로크 시대에, 이런 평범한 일상의 풍경으로 시선을 돌린 화가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이의 머리에서 이를 잡는 어머니, 아침 단장을 하는 여인, 양파를 다지는 처녀나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선 아이의 모습에서부터 돌팔이 의사, 술잔을 든 뚜쟁이 여인, 추문으로 얼룩진 뒷골목의 남정네들과 음탕함을 가장한 여인의 은밀한 미소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마주치는 인물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미덕은 물론이고 악덕까지 포함해서) 화폭에 담아냈다. 미술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이 같은 혁명적인 변화는 17세기, 그것도 이제 막 독립국이 된 유럽의 변방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다.

17세기 네덜란드는 역사, 종교,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독특한 사회였다. 스페인에서 독립하여 자주국가로 발돋움했고, 가톨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신교가 유포되어 자유로운 시민 문화가 꽃피었으며, 칼뱅주의와 맞물려 관용정신이 움트고, 가정생활과 여성들의 지위에 큰 변화가 생긴 시기였다. 렘브란트, 베르메르, 얀 스텐, 프란스 할스, 피테르 드 호흐, 테르보르흐 등으로 대표되는 17세기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더 이상 역사나 신화, 종교 혹은 문학에서 주제를 찾지 않았다. 화가들은 일상의 아름다움에 매료당했고, 그것은 곧 ‘장르화’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예술은 한 시대를 정직하게 투영하여 보여주는 하나의 기표이므로, 자유 시민의 물결이 흘러넘친 전환기의 네덜란드에서 독자적인 화풍이 탄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네덜란드 회화의 전문가 토레 뷔르거의 표현대로, 그들은 이제 “옛날에는 신과 군주를 위해 예술을 했었지. 그러나 이제는 인간을 위한 예술을 할 시기가 되었”던 것이다.

『일상 예찬』은 세계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이 ‘위대한 회화의 시대’(덕수궁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의 제목이 ‘위대한 회화의 시대’인 것은 이런 의미에서 상징적이다.)를 그 역시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문학사가’의 시각으로 탁월하게 기술한 미술비평서다. 그렇다고 딱딱한 이론이나 미술사, 회화 기법 따위를 늘어놓은 미술서가 아니고, 그림이 있는 에세이라 부를 만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미술 이야기다. 따라서 우리는 토도로프가 전해주는 네덜란드 당시의 생생한 풍속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단했지만 일상적이었던 노동, 소탈했지만 행복했던 가정생활, 농지거리와 수줍음이 교차하는 연애사와 발랄하면서도 불온했던 유년의 아찔한 추억들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감상의 포인트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리 삶의 투박하지만 정겨운 풍경이고, 시대를 넘어서 관객을 사로잡는 일상의 따뜻함이며, 인생살이 깊숙한 곳에 뿌리박고 있는 인간 본연의 얼굴이다. 토도로프의 유려하고도 깊이 있는 문장을 따라 17세기 네덜란드를 만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렘브란트의 그림을 두고 “인간의 감정과 반응을 꿰뚫는 기분 나쁠 정도의 통찰력”이라고 표현한 곰브리치나, 장르화를 일컬어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한 그림”이라고 말한 후대의 평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평온함과 나른함, 절제와 탐욕, 온유와 방탕, 모성과 욕망, 사랑과 배신이 한 덩어리로 어우러져 흘러가는 삶을 우리 앞의 몇 세기 전, 서양의 작은 나라에서도 똑같이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그림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보고, 우리 시대의 풍경을 호흡한다.

이 책의 표지 피테르 드 호흐의 <어머니와 아이들>은 장르화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문 밖의 밝은 빛을 바라보고 선 조그만 계집아이다. 아이는 평온한 표정으로 요람의 아기와 놀고 있는 어머니를 등지고 서서, 열린 문 밖의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문 밖은 밝은 빛 천지다. 아이는 문간에 서서 나갈까 말까를 고심하는 듯 보이기도 하고, 아직은 혼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년은 열린 문의 경계에 선 시기다. 유년은 문 밖 세상을 동경하면서 동시에 문 안의 안락함을 뿌리치지 못한다. 이 소녀의 앞모습은 어떤 표정일까?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을까? 아니면 엄마가 동생을 그만 돌보고 같이 놀러나가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표정일까? 관객은 이 장면에서 충분히 이런 궁금증을 느낀다. 관객의 이런 질문을 마치 예상하기라도 한 듯, 토도로프는 책 말미에 “어떤 아이가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기분이 좋아서 너무나 기뻐하는 순간을 포착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순수한 상태의 기쁨이며 어떤 눈빛이나 어떤 무심한 행위 속에서 체험한 충만감일 뿐”이라고, “그런 예외적인 순간들은 그가 자신의 존재를 온 몸과 마음으로 살았던 축복의 순간, 은총의 순간들”이라면서, “네덜란드 회화는 전혀 유치하지도, 목가적이지도 않은 이런 이유에서 우리가 따라갈 삶의 오솔길을 가르쳐준다.”고 적고 있다.
저자의 말 그대로, 『일상 예찬』은 단순한 유년의 한 순간뿐 아니라 세상의 가장 낮은 공간에서, 삶의 순간순간에 우리가 따라가야 할 진정한 삶의 오솔길을 가르쳐준다.

♧ 본문 소개

상징적 의미들은 주로 두 개의 영역, 즉 죽음과 사랑이라는 광범위 영역을 다룬다. 예를 들면,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시피, 해골, 거울, 사치스런 옷이나 장신구, 비누 방울 등은 인간의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예증하는 상징들이다. 육체적인 사랑을 언급할 때는 굴이나 술처럼 최음 효과로 알려진 음식들(그림 17), 또는 개나 원숭이처럼 지칠 줄 모르는 성욕으로 알려진 동물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성교와 관련된 일종의 말장난 덕택에 새들도 역시 같은 용도로 쓰인다. 사냥에서 잡은 새를 여인에게 선사하는 이 사냥꾼은(그림 18) 메추의 그림에 빈번히 등장하는 테마로서, 사실상 그가 성적인 거래를 제안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두 남녀의 관계는 실외와 실내, 게다가 개 두 마리의 배치로 해서 한층 강조된다. 새장에서 새를 꺼내려고 하는 것은(그림 16) 섹스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다. 많은 작품들이 증거하는 것처럼(그림 19),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이나 편지를 읽는 장면들 역시 대개는 성애에 대한 암시다. 또한 카드놀이의 상징성도 이와 관계가 있다.
―「제3장: 사실주의인가 알레고리인가」중에서 (본문 59쪽)

여인숙 풍경을 그린 그림들은 종종, 여러 가지 향연의 묘사를 가능케 하는 성서 속의 탕자의 테마와 연관 지어진다. 따라서 도덕적 반향이 안 들어 있을 수가 없다. 하지만 렘브란트나(도판 52) 스텐 또는 메추의 경우처럼, 이 여인숙 풍경을 자신의 부인과 함께 있는 자화상으로 만들어버리면 뭐라고 해야 할까?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무릎에는 여자를 앉힌 이 방탕한 남자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작품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전부일까? 더욱이 그 남자와 여자가 화가 자신과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라면? 자신과 아내를 악의 구현으로 만들 수 있을까? 렘브란트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처럼, 일상생활의 재현에 적합한 틀 속에서 종교적 테마를 풀어내는 것은 도덕적 메시지를 변형시키고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즉 내가 탕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 모두가 탕자이기 때문이라고 화가는 말하는 것 같다. (…) 미학적 미덕이 도덕적 악덕을 압도하는 순간이다. ―「제4장: 비난과 예찬」중에서 (본문 107, 111쪽)

<달갑지 않은 전령>(그림 81)에 의 소재가 되는 이야기는 명료해 보인다. 즉 어깨에 나팔을 둘러멘 전령이 편지 한 통을 배달하자 편지를 받은 군인은 당황한다. 그의 무릎에는 애인이 팔꿈치를 괴고 기대어 앉아 있다. 틀림없이 군인을 호출하는 명령이 담긴 편지일 것이다. 그러나 서로 엇갈리는 세 사람의 시선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말해준다. 나쁜 소식임에 틀림없는 편지 앞에서 여인은 희한하게도 아무런 동요도 없다(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다. 갈 사람 가면 올 사람 오겠지. 그리고 이 전령도 괜찮은데?). 편지에 놀란 군인은 하지만 여전히 꿈꾸는 듯한 표정이다. 무엇보다도 얼떨결에 이 장면의 증인이 된 전령이야말로, 수수께끼 같은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모르고 서 있다. ―「제6장: 간파할 수 없는 존재들」중에서 (본문 154, 157쪽)

호흐가 그린 가장 웅변적인 작품들은 아마도 아이와 열려 있는 문, 두 모티프를 조합한 그림들일 것이다. 이 두 모티프 각각은 단독으로도 이미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선, 문은 다른 방을 향해 열려 있고, 따라서 호흐가 최고의 대가로 인정받았던 원근법 묘사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다. 문은 또한 외부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때는 문이 그렇게 많은 그의 작품에서 보게 되는 아늑하고 순결한 빛이 새어드는 원천이 된다. 그러므로 문은 실내의 평화와 실외의 빛이 서로 만나는 장소인 것이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로서 문은 또한 실내의 안전과 실외의 불안 간의 대립을 상징할 수도 있다. (…) 또 다른 모티프, 아이는 가정적 배려의 대상인 동시에 그에 따른 가족적 행복의 상징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같이 형이상학적 몽상에 잠겨 있는 이 존재는 사실, 자기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와 문, 이 두 가지는 관객의 시선을 끄는 두 극점이다. (…) 실내와 실외, 유년기와 성년기, 이 네 가지 테마 사이에 복합적인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덕망스러운 어머니가 서 있는 실내는 유년기, 외부, 미지의 것을 향해 열려 있다. ―「제8장: 화가들」중에서 (본문 202~204쪽)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츠베탕 토도로프 Tzvetan Todorov
1939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1963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프랑스 국립고등 연구원(CNRS) 미학(철학) 부문 연구원장이며, 문학이론, 사상사, 문화 분석에 관해 쓴 40여 권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석학이다. 저서로 <<러시아 형식주의 이론>>, <<구조주의란 무엇인가>>, <<개인의 예찬>>, <<모든 극단주의에 맞서>> 등이 있으며, 국내에 소개된 역서로는 <<덧없는 행복―루소론 환상문학 서설>>, <<비평의 비평>>, <<산문의 시학>>, <<상징의 이론>>, <<러시아 형식주의>>, <<구조시학>>이 있다.

옮긴이 이은진
이화여대, 서울대 대학원, 파리 3대학 박사과정에서 프랑스문학을, 파리 7대학 석사과정에서 문화예술경영학을 공부했다. 5년간 주 프랑스 교육원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에서 교육문화 코디네이션을 담당했고, 현재 번역, 출판기획 및 저작활동을 하고 있다. 역서로 『편지』『로댕』『클림트』『쇠라』『툴루즈-로트렉』『콜롭비아의 딸 잉그리드 베탄쿠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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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네덜란드 일상화의 매력 | tr**p | 2004.06.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루브르에서 베르메르의 그림을 찾아다니다가 좋아져 버린 네덜란드의 일상화. 범상치 않은 책크기(아마도 위쪽을 잘라낸듯 정사각에 ...
    루브르에서 베르메르의 그림을 찾아다니다가 좋아져 버린 네덜란드의 일상화. 범상치 않은 책크기(아마도 위쪽을 잘라낸듯 정사각에 가까운 크기)에다 책 가득 들어있는 그림들이 전부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이다. 이 책은 부제처럼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장르화'라는 부류의 그림이 주인공이다. 표지에 나와있는 그림처럼 일상생활의 한 순간을 포착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베르메르일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베르메르에 대한 이야기는 몇줄 나오지 않고(너무 유명해서 그런 듯) 메추, 호흐, 테르보르흐 등의 화가들이 더 많이 등장한다. 어떤 화가라도 일상의 결이 묻어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굴을 먹는 여자라거나 와인을 마시는 여자에 대한 그 시대의 함의 같은 것을 알게 되었고, 유디트라는 여성화가가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어쩌면 이 일상화들이 사실주의로 발전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한 발견은 피에르 얀센 엘링가의 '책읽는 여자'. 내가 좋아하는 그림 리스트에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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