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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키 바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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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쪽 | A5
ISBN-10 : 8954616240
ISBN-13 : 9788954616249
사르키 바트만 중고
저자 레이철 홈스 | 역자 이석호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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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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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잘받아보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eunse***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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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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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오지에서 온 기이하고 매력적인 검은 비너스, 사르키 바트만! 19세기 인종주의가 발명한 신화『사르키 바트만』. <보잘것없는 특별함>의 저자이자 방송인, 칼럼니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시민단체의 영국 지부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레이철 홈스가 살아서는 런던 거리에서 희귀 인종으로 전시되고, 죽어서는 박제가 되어 파리 자연사박물관에 표본으로 전시됐던 사르키 바트만의 일대기를 재구성하였다. 커다란 엉덩이,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로 유럽인들을 열광시킨 ‘사르키’를 조명하고, 유럽의 인종주의가 사르키를 어떻게 프랑케슈타인 같은 괴물로 만들었는지 그녀의 비극적인 생애를 추적하고 있다. 더불어 인종전시가 활성화되었던 런던의 풍경부터 그 당시의 정치상황과 유전학이란 이름으로 행해졌던 사이비 과학까지 그 배경을 낱낱이 파헤쳤다.

저자소개

저자 : 레이철 홈스
저자 레이철 홈스(Rachel Holmes)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수학했으며,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퀸메리칼리지, 런던대학, 서식스대학 등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98년에는 영국 아마존(amazon.co.uk) 창립에 관여하여 2002년까지 웹사이트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2002년에 첫 책 『보잘것없는 특별함: 19세기 제임스 배리 의사의 삶Scanty Particulars: The Life of Dr James Barry』을 출판하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은 카를 마르크스의 막내딸인 엘리노어 마르크스의 삶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그녀는 저술가 외에 방송인, 칼럼니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시민단체 ‘치료행동캠페인Treatment Action Campaign(약칭 TAC)’의 영국 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석호
역자 이석호는 원광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프리카문화연구소 소장, AALA(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 집행위원, 국제게릴라극장 상임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응구기와 시옹오의 『탈식민주의와 아프리카 문학』(인간사랑 1999), 치누아 아체베의 『제3세계 문학과 식민주의 비평』(인간사랑 1999), 루이스 응코시의 『검은 새의 노래』(창비 2009), 누르딘 파라의 『지도』(인천문화재단 2010), 에메 세제르의 『귀향수첩』『어떤 태풍』『식민주의에 대한 담론』(이상 그린비 2011), 『사라 바트만』(도서출판 아프리카 2011) 등이 있고, 편역한 책으로는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화론과 근대성』(동인 2001)이 있다. 창작 희곡 〈사르키 바트만〉으로 2002년과 2003년 남아공, 모잠비크, 케냐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현재는 〈사르키 바트만〉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 사르키, 찢어진 내 자아의 다른 얼굴
00 ‘사르키 바트만’이라는 이름
01 경이로움
02 어머니의 나라
03 사라진 아이들의 도시
04 밀항
05 비너스의 출현
06 자유인이었을까, 노예였을까?
07 호텐토트 비너스 소송사건
08 은밀한 성
09 누드의 옷을 입다
10 비너스의 죽음
11 뼈를 묻다
12 사후의 일들
미주

책 속으로

런던 도착 1810년 봄, 사르키는 역마차를 타고 마침내 황량한 런던으로 입성했다. 그녀의 오감은 시끌벅적한 거리의 소음과 오물 냄새와 매캐한 연기로 가득한 대도시의 풍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이름도 없는 익명의 한 사람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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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도착
1810년 봄, 사르키는 역마차를 타고 마침내 황량한 런던으로 입성했다. 그녀의 오감은 시끌벅적한 거리의 소음과 오물 냄새와 매캐한 연기로 가득한 대도시의 풍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이름도 없는 익명의 한 사람이 되어 대도시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 사르키는 자신이 불과 몇 달도 안 되어 유럽 최대의 도시 런던에서 으뜸가는 화젯거리가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88쪽)

대중에 전시된 사르키
‘호텐토트의 비너스’라는 개념은 초창기부터 온갖 여신들, 경이로운 바다 생물들, 그 외의 신화적 존재들을 전시하던 피커딜리 전통에 잘 부합했다. 기발한 발상의 윈스탠리가 만든 유명한 수중극장에서는 2실링짜리 표를 내면 남신과 여신, 요정, 인어, 사티로스를 보여주었고, 나중에는 “입에 불과 물과 향수를 가득 물고 날아다니는 용”이 등장해 극적으로 ‘바다를 제압하는 장면’까지 보여주었다. 이 공연의 피날레는 커다란 술통이 관객 앞을 돌다 산산이 부서지면 그 안에 든 것을 마실 수 있게 연출되었고, 그래서 공연장은 늘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르키는 이런 호기심의 본고장 피커딜리 225번지에서 바다 밑에서 솟아올라 대양을 건너온 여신으로 전시될 예정이었다. (97-98쪽)

호텐토트의 비너스 소송사건
클래펌 측은 사르키를 이상화했다. 그들에게 사르키는 아프리카를 빼앗기고 그 유산을 갈구하는 힘없는 아이였고, 고귀한 야만인의 품성을 타고나 우아하게 살던 상태에서 추락하여 런던 시내 현대판 죄악의 공장에서 성 노리개가 되고 과학의 착취 대상이 된 이였다. 그들은 그녀가 아프리카 탈출로 얻은 것이 전혀 없으며 비인간적인 전시 탓에 완전히 추락했다고 보았다. 소송이 개시되었을 때 그들은 사르키를 세자르와 던롭이 지닌 욕망의 희생물로 보고 불쌍해했지만 이제는 그녀 자신의 욕망에 희생된 것이라 판단했다. 사르키를 둘러싼 이 재판에서 그녀가 보인 반응은 순진한 고집과 현실적 처세의 결합이었다. 판사들은 그녀가 노예인지 자유인이지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사르키는 자기가 자신을 파는 장사꾼이자 그 상품이며, 그래서 자기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노예폐지론자들은 소송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르키는 새로운 계약을 함으로써 계약서에 명시된 배당금 보장, 따뜻한 옷, 귀향 조치를 확인받는 승리를 챙겼다. 피카딜리 225번지에서 사업은 평상시처럼 이어졌다.
법정 공방으로 대중적인 유명세를 탄 덕분에 호텐토트의 비너스 쇼는 겨울 내내 성황을 이루었다. 언론은 사르키가 그녀를 착취하려 한 자유시장주의자들과 그녀를 성경학교에 보내려 한 노예폐지론자들 모두에 맞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대서특필했다. 사르키는 한때 노예였던 사람이 돈을 받은 노동자로 신분을 바꿈으로써, 누구나 자유로운 개인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의 상징이 되었다. 인기 신문만화들은 ‘빛나는 금화’와 축 늘어진 돈주머니를 쥔 그녀를 풍자하여 재판 결과를 알렸다. 행운을 쫓는 사냥꾼에 포위된 그녀가 처음으로 화려한 유럽풍 드레스를 입은 상속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제 사르키는 동정을 받는 희생양이 아니라 던롭과 세자르를 능가하는 탁월한 수완의 여성 사업가로 인식되었고, 혼기가 찬 독신 남성을 사로잡는 멋과 재력을 갖춘 여성으로 각인되었다. (153-154쪽)

파리로 옮겨간 쇼
파리에서 사르키는 많이 변했다. 그녀는 네덜란드어나 영어로 관객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무대 위에서 아주 정감 넘치고 쾌활하게 움직였다. 그녀가 춘 정열적인 춤과 ‘원주민어’로 부른 노래는 파리의 비평가들을 매혹시켰다. 그녀의 이런 행동은 긴가민가한 것이었다. 정말 즐거워 그랬던 건지, 자신의 비참을 감추려고 가면을 썼던 건지 알 수 없었다. 던롭에게서 벗어난 사르키는 더 많은 수입을 챙길 수 있었고 더 새롭고 따뜻한 외국 도시의 운치를 맛볼 수 있었다. 일각에선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말도 있었다. 그녀가 파리에서 결혼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심심찮게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관객들과 자주 만나도, 그녀의 고독과 소외감은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았다. 그녀는 그 환경에서 탈출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점점 코냑 술에 취해 절망에 빠져들었던 건지 모른다. 사르키가 여행을 하며 본 것은 가난한 자와 속박된 자의 끝없는 노역뿐이었다. (175쪽)

실물 모델로 과학자들 앞에 서다
퀴비에와 드 블랭빌은 이 논란의 관찰 연구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사르키의 몸은 누가 더 탁월한가를 두고 싸우는 두 사람의 격전장이 되었다. 사르키는 화가 치밀었고 비참했으며 알몸이 되었다. 그녀는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을 지키기 위해 손에 쥔 작은 손수건 한 장으로 몸을 가릴 뿐이었다. (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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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럽의 인종주의는 그녀를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로 만들었다!” 제국주의 시대 인종주의 이데올로기가 극성을 부리던 19세기 초,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떠난 스무 살 흑인여성 사르키 바트만은 ‘호덴토트의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런던 거리에 전시된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럽의 인종주의는 그녀를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로 만들었다!”

제국주의 시대 인종주의 이데올로기가 극성을 부리던 19세기 초,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떠난 스무 살 흑인여성 사르키 바트만은 ‘호덴토트의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런던 거리에 전시된다. 그리고 죽어서는 뇌와 생식기가 유리병에 담기고 전신이 박제된 채 프랑스 파리 자연사박물관에 진열된다. 그녀는 각고의 노력 끝에 200년이 다 되어서야 밀랍이 되어 귀향할 수 있었다. 그녀는 1789년에 태어나 2002년 감투스 강가 한적한 고향 산에 매장되었다.

가슴 아픈 이야기, 그러나 아주 중요한 이야기! - 『타임 아웃』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사건들, 치밀한 자료조사가 돋보인다. - 『스펙테이터』

올해 읽은 것 중 가장 충격적인 책이다.
지은이는 과감성과 섬세함으로 그 비극적인 삶을 완벽히 재구성해냈다. - 『더 타임스』

사르키의 삶뿐 아니라 인종전시가 창궐하던 런던의 풍경, 그 당시 정치상황,
유전학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던 사이비 과학까지 그 배경을 아주 자세히 파헤쳤다. - 『아이리시 타임스』

“사르키는 1815년에 사망하여 2002년에 매장되었다. 그녀의 유골에는 먼지가 쌓인 적이 없었다. 200여 년간 호텐토트의 비너스는 유럽의 과학, 예술, 문학, 철학, 대중문화에 등장해 인종적이고 성적인 편견에 찬 ‘죽음의 무도the macabre dance’를 추도록 강요받았다. 유럽의 인종주의는 사르키를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로 만들었다. 훼절과 해부를 겪은 사르키의 유해는 사후 보복을 감행하는 유령이 되었다. 사르키의 유해를 통해 서양 제국주의의 비인간적 측면이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었다.”

살아서는 런던 거리에서 희귀 인종으로 전시되고, 죽어서는 박제가 되어 파리 자연사박물관에 표본으로 전시됐던 아프리카 여자의 일대기 ?사르키 바트만』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그녀의 비극적인 생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MBC와 EBS TV에서 소개된 바 있고, 유럽에선 지난 2010년 모로코의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가 〈블랙 비너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여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그녀는 흔히 ‘사라 바트만’으로 불려 왔다. 하지만 레이철 홈스는 영국에서 뜻하지 않게 얻은 세례명 ‘사라 바트만’ 대신 ‘사르키 바트만’으로 호명함으로써 그녀의 정체성을 환기시킨다. ‘작다’와 ‘사랑스럽고 정겹다’는 뜻을 동시에 지닌 크리올어 접미사 ‘키’로, 사르키의 아프리카 정신을 살려내려는 것이다.

당시 유럽인들이 사르키 바트만에게 붙인 별명은 ‘호텐토트의 비너스’였다. 호텐토트는 남아프리카 ‘부시맨’을 가리키는 경멸적 표현으로 백인들의 인종적 오만과 편견의 극치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제국주의가 판치던 그 무렵 유럽인들은 식민지 침략의 정당성을 인종적 우월성에서 찾았다. 수많은 유럽인이 인류학자, 여행가의 이름으로 빈번히 남아프리카를 오갔다. 이들은 유목민이던 코이코이족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 동물과 인간 사이에 있는 ‘진화상의 사라진 고리’라고 여기고 특히 이들의 생식기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이를 과장되게 묘사해 유럽에 퍼뜨려 성적 관심을 갖도록 부추겼다. 호텐토트 여자들은 기다란 음순이 있어 생식기를 덮고 있다는 ‘거짓 신화’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앞치마 살’이라 명명했다.

이 책은 그러한 말도 안 되는 신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성의 이름을 자행된 비이성적인 열정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계몽주의니 이성이니 과학이니 말만 앞세운 근대 유럽의 모순을 들추어볼 수 있게 해준다. 사르키는 런던에서 노예폐지론자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선택은 영국에 남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일명 ‘호텐토트의 비너스 소송사건’은 그녀에게 자유가 있었는지,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서 그녀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더 나아가 노예제폐지 이후의 인권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여러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사르키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는 많은 부분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지은이는 당시 식민 정부가 시행한 인구조사, 불임으로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그 보모로 사르키를 고용했던 헨드릭 세자르 부부의 유언장, 남아공을 오간 유럽 탐험가와 박물학자들의 서간과 여행기,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호텐토트 관련 광고문구, 포스터, 신문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제국주의 시대의 풍경을 객관적으로 복원해낸다.

‘사르키 바트만’의 이야기를 접하면 무엇보다 먼저 호기심과 궁금증이 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곧 그녀가 겪은 비인간적인 사건들에서 저절로 분노하면서 자연스레 그녀를 가련한 피해자로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관점은 역사가 그녀의 목을 계속 밟도록 놔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한다. 식민주의 시선을 벗어던지고 인간을 사유하는 것, 개인의 인간성을 가능한 한 온전히 살려내는 것, 그런 지향점으로 우리 인식의 틀을 전환하는 것이 아픈 과거로부터 진정한 활로를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사르키 바트만 또는 사라 바트만의 일대기

1789년 남아프리카의 코이족 일원으로 태어났다. 십대 후반 강투스 강가에서 약혼식 축제를 벌이던 날 밤, 백인 정찰대에게 납치되어 케이프타운으로 끌려갔다. 그녀는 그곳에서 노예와 같은 시종 노릇을 한다. 선술집에서 노래하여 술꾼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어느 군악대원과 결혼해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그 행복은 길지 않았다. 스무 살 즈음 아기가 죽고 군악대원은 어디론가 떠났다. 고용주 헨드릭 세자르는 상관 알렉산더 던롭의 계획대로 그녀를 꼬드겨 함께 유럽으로 밀항한다.

1810년 런던에서 그녀는 아프리카 희귀 인종 호텐토트의 비너스로 소개된다. 던롭 일당은 그녀의 큰 엉덩이를 강조하여 아프리카 모피 외투를 걸치게 하고 사르키를 무대에 세웠다. 그녀는 람키라는 현악기를 퉁기며 원시부족을 흉내내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경이의 시대가 가져다준 기이한 열정은 그녀를 점점 신화로 만들었다. 관객은 신화를 소비했다. 큰 엉덩이는 아프리카 인종이 ‘인간 원숭이’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상징이었고 세간에 떠돌던 긴 음순에 관한 소문은 상상력을 자극했다.

사르키는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당시의 영국은 기이한 구경거리들에 열광하는 사회였다. 낯선 대륙의 동물이나 기형아들이 전시되었고, 파노라마 구경도 열풍을 이루었다. 오늘날 연예오락 산업의 뿌리가 그 시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르키는 유럽에 등장했던 수많은 ‘비너스’ 중에 하나였다. 영국 사회는 그들이 만든 제국주의와 인종주의 틀에 넣어 그녀를 희귀 인종으로 전시했지만, 사실 그녀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람키라는 남아프리카의 전통 악기를 켜면서 춤과 노래를 하는 뛰어난 공연 능력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20세기 초의 파리를 뒤흔들었던 미국 출신의 흑인 무용수 ‘조세핀 베이커’의 직계 선조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제국주의 시절 유럽에 등장했던 숱한 비너스들 중 단연 최고의 비너스로 꼽힌다. 실제로 조세핀 베이커는 파리 무대에 처음 등장할 때 손목과 발목, 어깨에 깃털을 달고 반라로 춤을 추었고, 이는 바로 100년 전 사르키가 런던 무대에서 대중들 앞에서 전시됐을 때 했던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계승한 것이었다.

1814년까지 영국 각지를 돌며 당시 유행하던 ‘이상한 쇼’(프릭쇼)들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그러나 명성이 커질수록 그녀는 피폐해졌다. 무대에서 활력을 잃자 관객은 떠나갔다. 설상가상 쇼의 주관자 던롭이 세상을 뜨자 세자르는 흔들렸다. 그는 사르키를 데리고 프랑스로 숨어든다. 그리고 사르키를 프랑스 자연사박물관과의 밀거래로 먹고살던 박제사이자 거간꾼 레오에게 팔아넘긴다.

1815년 파리에서 실물 모델이 되어 실험실에 선다. 옷을 벗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무너졌다. 그날의 모습은 보고서와 세밀화에 기록되어 오늘까지 전해진다. 이 관찰실험의 주동자 퀴비에는 그녀가 죽자 그 시신을 해부학 실험실로 가져온다. 더이상 저항할 수 없는 그녀는 뇌와 성기가 유리병에 담기고 박제가 된 채, 과학의 이름으로 1974년까지 100년 이상 박물관에서 계속 전시되었다. 1970년 후반, 뇌와 생식기가 담긴 유리병은 몰래 전시장에서 치워졌고 골격 뼈대와 전신 밀랍도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다 호텐토트의 비너스 표본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79년, 고생물학자 폴 브로카의 뇌 표본을 찾던 스티븐 제이 굴드가 우연히 그 표본들을 찾아내면서부터다. 이후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키고 민주정부를 세운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에게 그녀의 뇌와 생식기를 포함한 유해 일체의 반환을 공식 제기했다. 반환 협상은 지루하게 10년을 끌었다. 협상 기간 중 프랑스는 유해가 망실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슬쩍 재전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아공 정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협상은 타결되었다.

2002년 그녀는 남아공의 국가적 환대를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킨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그 뒤를 이은 음베키 대통령이 그녀의 유해 반환운동에 앞장서고 세계의 정치인과 지식인, 예술가과 사회운동가 등 수많은 인사들이 이 운동에 동참한 결과였다. 마침내 안식을 얻게 된 사르키는 과거 식민주의 시절의 수난을 상징하는 인물로 오늘날 다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죽음
사르키는 죽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한 달은 병치레가 끊이질 않았다. 감기와 기관지염이 자꾸 생겨 시름시름 앓게 됐음에도 적절한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다. 오로지 술에 의지한 나머지 호흡기 질환도 아주 악화되었다. 레오가 간파했던 대로, 그녀를 위로해줄 있는 것은 오직 술뿐이었다. 1815년 겨울은 몹시 춥고 사나웠다. 사르키는 12월 29일 금요일 밤, 쿠르 데 퐁텐 7번지에서 숨을 거뒀다. 알려진 것은 이것이 전부였다. (219쪽)

해부된 유해의 발견
한 세기 반이 지난 어느 날, 사르키의 생식기가 담긴 종 모양의 유리병이 발견되었다. 그 용기는 퀴비에를 비롯해 “전부 백인이고 전부 남자인” 19세기의 근면한 과학자들의 뇌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미국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유명한 해부학자이자 인류학자이며 신경학자인 폴 브로카의 뇌 표본을 찾던 중, 겉면에 “흑인 여자아이, 페루 여자, 호텐토트의 비너스”라는 이름표가 각각 붙어 있는 유리병 세 개를 우연히 발견했던 것이다.
인종차별적 제국주의 이데올로기 체계로 무장한 퀴비에는 초월적이고 합리적이며 백인 중심적이고 지적인 남성적 정신력으로, 비합리적이고 과도하며 저속한 것을 체현한 사르키의 어두운 여성적 육체를 제압한 인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정신과 육체의 싸움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되는 쪽은 사르키의 남겨진 신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영국과 프랑스 양국의 과학과 문화는 모두 호텐토트의 비너스가 지닌 그 육체성만 중시했고, 그로 말미암아 200여 년이 지난 시점에 영국과 프랑스는 정의를 요구하며 다시 나타난 소란스러운 육신의 망령에 시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232-233쪽)

시선
사르키는 삶을 살면서 성과 인종 문제로 고통을 받았다. 그녀가 체험했던 사건들은 즉각 그녀의 삶을 규정한 성적인 것과 인종의 개념을 충실하게 살펴보라고 부추기는 듯하다. 그러나 이는 그녀를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은 재현되는(그려지는) 존재라는 짐을 짊어지고 있다. 사르키를 수동적인 희생양으로 기억하는 것의 위험성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가 보여준 삶을 비하의 대상으로 삼거나 칭송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다. 우리는 그에 저항해야 한다. 신성화한다고 해서 한 여성의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은 재현되는(그려지는) 존재라는 짐을 짊어지고 있다. 사르키를 수동적인 희생양으로 기억하는 것의 위험성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가 보여준 삶을 비하의 대상으로 삼거나 칭송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다. 우리는 그에 저항해야 한다. 신성화한다고 해서 한 여성의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건 아니다. 그와 반대로 비록 지금으로선 하찮아 보일지라도 사르키가 삶에서 유지했던 저항의 행동에 주목하지 않는 것은 그녀의 이야기를 감상적으로 포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사르키를 인종과 성 개념에만 가두는 것은 역사가 그녀의 목을 계속 밟도록 놔두는 일과 같다. (261-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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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89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사르키 바트만-  사르키란 뜻은 작고 귀여운사람이란 뜻이다.   ...
    1789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사르키 바트만- 
    사르키란 뜻은 작고 귀여운사람이란 뜻이다.  
    그녀는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오빠 넷, 언니 둘인 형제를 둔 막내였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소몰이꾼, 가축지기였다.  
    때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이권경쟁에 희생이 되던 시기를 틈타서 그 곳에 살고 있던 코이코이인들은 호텐토트라 불리면서 낙동.목축에 종사를하던 종족으로  산인이라 불린 부시맨으로 수렵과 유목생활을 하던 종족으로 같이 살고 있던 시기였다.  
    식민주의 쟁탈전에 희생이 되면서 종족들의 생존은 그들의 터전을 벗어나 백인들 밑으로 농사를 짓거나 사르키의 아버지처럼 사냥안내지기가 되어서 일을 해 근근이 벌어먹고 살던 시기에 사르키는 솔카르란 약혼자와 약혼식을 올리던 때 백인정찰대에 약혼자가 죽고 아버지마저 일하던 중 죽게되면서 끌려가게된다.  
    그녀는 같은 흑인으로서 자유을 얻은 , 그러면서 던롭이란 영국의사 군인의 밑에서 일하고 있던 피터 세자르손에 넘어가고 그의 남동생부부의 입양아를 돌볼 보모로서 노예처럼 일하는 시종으로 살아가게된다.  
    영국군대가 있던 술집에서 자신만의 고유의 음색과 악기연주, 춤으로 뭇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되던 중 군악대 대원과 사랑에 빠져서 그와 동거를 하게되고 이어서 아이를 낳게되지만  아기는 운명을 달리하게되고 남자도 떠나게된다.  
    던롭이 상사와의 불협으로 영국으로 발령이 나자 던롭은 세자르에게 사르키를 이용해서 돈 벌 결심을 하게되고 서류조작으로 밀항에 성공,영국에 입성하게된다.  
     당시 영국의 피커딜리의 유행풍조는 기형인간을 다루는 오락사업으로서 실물인간전시가 유행하던 곳이었기에 자신과는 다른 피부색을 지닌 흑인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때였다.  
    이를 노린 던롭에 의해서 아프리카적인 치장으로 무대에 서게 된 사르키는 일약 유명한 인사가 되고 뭇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음악과 춤,악기공연을 선보이는 생활을 하게된다.  
     이에 노예폐지제를 주장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인 재커리 매콜리는 그녀가 자의에 의한 선택으로 이 일을 하게 된 것인지, 노예제에 묶여서 이 일을 강제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법정소송을 걸게된다.  
    던롭과 세자르의 약삭빠른 대처에 법원은 그녀와의 대화에서 그녀가 그들과 동등한 계약에 의해서 일정한 계악금과 고향에 돌아갈 돈을 주겠다는 계약을 했고 자신도 이 곳에 남길 원한다는 말에 매컬리의 패소를 인정하게된다.  
     이후 던롭은 죽게되고 마지막까지 고향에 가게될 희망의 보루였던 그가 죽자 사르키는 실망에 쌓이던 중 세자르와 파리에 가게된다.
     그 곳에서도 역시 열광적인 호응으로 일약 유명한 사람이 되지만 이미 몸은 술에 절고 세자르가 고향에 빨리 갈 목적으로 공연 시간을 연장함으로써 몸이 쇠약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한편 그 곳에서 사르키를 유심히 보던 레오란 박제사겸 공연기획자는 세라르에게 그녀를 자신에게 팔 것을 제의하고 세자르는 고향에 돌아가게 되면서 사르키는 이국에서 철저히 혼자의 몸이 된다.  
     악독한 레오의 치밀한 계산하에 연신 술을 마시게 되고 공연의 시간도 늘어나던 차에 레오는 파리 자연사박물관의 학자들과 예술가들에게 그녀의 전시조건을 제시하게 되면서 그녀는 사흘간 그들 앞에서 누드로 서게되는 수모를 겪게된다.  
     그 동안 유럽탐험가들에 의해서 탐미의 대상이었던 소문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거대한 소음순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고자 했던 그 사람들은 강한 거부를 내보인 사르키에 의해서 외면당하고 그런 수모를 겪은 후의 사르키는 시름앓다 1815년 12월 29일에 사망한다.  
     곧 이은 조치로 인간에 관한 지식축적을 위해서란 핑계로 그녀는 퀴비에에 의해서 생식기와 뇌가 병에 담기는 과정에 처하게 되고 그녀의 유해는 그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안식처를 찾지 못한 채 근 100여 년간을 현재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의대상으로서 남게된다.  
     2002년 남아공의 두 지도자의 힘으로 영구히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사르키는 이후에도 여전히 갖은 소문과 묘비 근처가 훼손되는 가운데서도 역사적으로도, 그들의 나라사람들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이 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커다란 엉덩이, 이상하리만치 긴 음순을 지녔다고 생각한 사르키에 대한 유럽인들의 당시의 생각은 자신들과는 현저히 다른 동떨어진 어떤 외계인이란 이미지를 갖는다.  
     현대에 이르러서 비로소 DNA의 발달과 사회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탓에 피부색의 차이는 인종이란 말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그들이 그 당시에 갖고 있었던 그녀의 허벅지 사이의 두툼한 호텐토트족의 여인이라고 상징 될 수있는 음순을 가려주는 앞치마살이라고 불리던 그 신체적인 조건도 허구의 대상임을, 그래서 당시의 무모한 어떤 그릇된 생각때문에 살아서는 전시의 대상으로, 죽어서도 묻히지 못했던 한 비운한 여인의 일생을 통해 그릇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어쩌면 사르키란 여인이 살았던 시대는 그들이 정작 터를 이루고 살았던 진정한 자신들만의 땅에서 이민족들이 쳐들어와 생계가 막연해지자 투쟁내지는 중세의 농노처럼 끝없는 삶의 핍박을 살아가게 만든 식민주의 피해자요, 인종주의란 말의 의미로 자신들과 그들간의 뇌의 차이는 현저하게 다르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한 데서 오는 오만함과 비열함, 그 속에서 속절없이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는 인생을 살다 간 사르키의 인생여정이 닮겨있기에 읽는 내내 가벼울 수만은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때론 역사의 한 단면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기이하다고 해야하나 할 정도로 다른 발전된 면을 보이는 것도 이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영국에서의 귀족서부터 매춘에 이르기까지 각종 계급에 속한 사람들마저 그녀의 엉덩이를 보면서 내심 관음증같은 현상과 비록 자신들이 드러내놓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의 대상을 시험삼아  탄성, 탄식의 행보를 보인 상반된 행동뒤엔 자신의 옷을 통해서 엉덩이를 도드라져보이게 만드는 일로 변질된 의식의 유행형태나 현대의 엉덩이 흡입술로 인한 도툼한 엉덩이로 새롭게 드러내보이는 시술방법엔 이런 아이러니가 일어날 수도 있구나 하는 씁씁함도 내포한다 
     정작 그녀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애를 쓴 매컬리같은 사람들의 행동조차도 못미더워 영국에 남겠다고 결심한 그녀의 행동은 당시의 상황으로 보건대 타의건 자의건 간에 그녀 스스로 내린 결정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어느 곳도 믿고 싶지않았고, 믿을 수도 없었던 상황에서 그녀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여전이 영국에 남아서 돈을 모아 언젠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목적을 갖고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보게되면  죽어서까지 그녀의 성에 집착한 , 비록 세계적으로 체계적인 학문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퀴비에의 행동엔 진정한 인간의 본성안에 내재된 어떤 사악함을 엿볼 수있었단 생각이 든다.  
    그것이 비록 인류의 발전과 인종학자, 과학자, 인류학자, 철학, 심리학자란 명칭을 양상해낸 결과라 해도 같은 인간으로서 나만 아니면 되는 , 자신들의 뛰어난 우월인자를 바탕으로 깐 다른 인종을 인류진화의 잃어버린 한 고리부분으로서 사르키란 여인을 대조삼았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깊이 반성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었다.  
     그녀의 솔직한 감정표현대로 나오는 노래소리와 함께 자신의 어릴 적 얘기를 들어줄 만큼 유럽인들은 친절하지 않았기에, 어쩌면 사르키는 영국이나 프랑스란 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도 시종이나 노예로 살아갈 사실을 두고서 결정을 내릴 때 일말의 후회없는 결정을 무너뜨리게 한 장본인들이었다. 
    그렇기에 오랜 세월의 시차를 두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무사히 평온의 길로 들어선 그녀의 영혼의 삶에 명복을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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