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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이펙트(10 GREAT EFFECT 9)(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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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쪽 | 규격外
ISBN-10 : 8984073350
ISBN-13 : 9788984073357
자본론 이펙트(10 GREAT EFFECT 9)(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프랜시스 윈 | 역자 김민웅 | 출판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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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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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책 상태 아주 깨끗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ksbmn7***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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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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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윈의 『자본론 이펙트』. 흔한 해설서나 읽기 쉬운 『자본론』에 그치지 않고 『자본론』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저자인 마르크스의 사망 이후에도 어떻게 스스로 힘을 얻어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20세기 자본주의의 역사에 자본론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본론 이펙트』가 이처럼 『자본론』의 가장 중요한 부분과 흥미로운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인 프랜시스 윈이 『마르크스 평전』을 저술해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마르크스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마르크스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길었던 『자본론』 집필 과정, 막상 『자본론』 제 1권이 세상에 나왔으나 냉담했던 반응과 마르크스의 사후에야 조지 버나드 쇼부터 레닌에 이르는 무수한 사상가와 작가, 혁명가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자본론』의 굴곡진 운명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으며, 자본주의자들은 무시했지만 마르크스는 예상했던 자본주의의 냉혹한 면면이 근현대 경제사의 톱니바퀴와 하나씩 맞물려 들어가는 순간을 아주 절묘하게 포착해냈다.

저자소개

저자 : 프랜시스 윈
저자 프랜시스 윈 Francis Wheen은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로, 저술가 및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마르크스 평전(Karl Marx: A Life)』, 『거부할 수 없는 사기극(Strange Days Indeed)』,『무심한 영혼(The Soul of Indiscretion)』 외 2003년 오웰 상을 받은 언론기고문 모음집인 『대소동(Hoo-hahs and Passing Frenzies)』과 『어떻게 귀신들이 세상을 정복했는가: 현대의 미망의 약사(How Mumbo-Jumbo Conquered the World: A Short History of Modern Delusions)』등이 있다.

역자 : 김민웅
역자 김민웅은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세계체제분석을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객원교수로 문명사를 비롯한 인문교양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동화 독법』, 『보이지 않는 식민지』, 『창세기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 『왜 대통령들은 거짓말을 하는가?』, 『미국의 종말』이 있다.

목차

번역에 관한 노트 7
머리말: 미지의 걸작 9
1. 준비 기간 21
2. 『자본론』의 탄생 67
3. 『자본론』 출간 이후 그 운명 137
옮긴이의 말 201
찾아보기 206

책 속으로

『자본론』은 일반적으로 경제학 분야의 저서로 분류된다. 그러나 카를 마르크스가 정치경제학 쪽으로 연구의 중심을 옮긴 것은,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철학과 문학의 기초를 힘들게 쌓아올리고 난 뒤에야 비로소 이루어진 일이었다. 바로 이러한 지적 기반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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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은 일반적으로 경제학 분야의 저서로 분류된다. 그러나 카를 마르크스가 정치경제학 쪽으로 연구의 중심을 옮긴 것은,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철학과 문학의 기초를 힘들게 쌓아올리고 난 뒤에야 비로소 이루어진 일이었다. 바로 이러한 지적 기반이 그의 정치경제학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마르크스 자신이 개인적으로 겪은 소외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그는 인간과 인간을 서로 격리시키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로부터도 소외되게 만드는 경제체제 분석에 맹렬하게 집중했다. 그에게는 소외 현상을 낳는 세계란 생명이 없는 자본과 상품이 괴물과도 같은 힘으로 인간을 노예로 전락시키고 있는 곳이었다. (21페이지)

바로 여기에, 아직은 태속에 있는 상태이기는 하나 『자본론』의 본질적인 주제가 들어 있다. 자본주의가 겉으로 이루어낸 경제적 승리가 아무리 대단한 것으로 보여도, 그것은 인간을 다른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락시켰다는 점에서 여전히 재앙이다. 인간이 그 자신을 역사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내세울 때까지는, 이 자본주의의 전제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없다는 것이다. (32페이지)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서로에게 완벽한 조합이었다. 마르크스는 지식의 부유함을 가지고 있었고, 엥겔스는 부유함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마르크스는 잉크로 범벅이 된 수많은 교정과 보완을 통해 글을 느리고 고통스럽게 쓴 반면에, 엥겔스의 필체는 깔끔했고 사무적이었으며 우아했다. 마르크스는 그의 대부분의 생애를 혼란과 가난에 시달리며 살았고, 엥겔스는 수입이 나오는 정규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당한 양의 책과 산문과 언론 관련 저작의 출간을 지속할 수 있었다. (37페이지)

자본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프롤레타리아를 ‘비참하게 만들고’ 빈곤에 처하게 한다. 뭔가 좀 안다고 하는 적지 않은 지식인들은 이 문장을 자본주의의 번영이란 노동자의 임금을 절대적 수준으로 깎아내리고 그 생활수준을 하향조정함으로써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어왔다. 그래서 이들은 마르크스의 논리를 이런 식으로 아주 쉽게 조롱했다. “오늘날 노동자들의 생활을 좀 보라고. 차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가지고 있잖아? 어째서 저들이 가난하고 비참한가” 미국의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마르크스의 저작 전체는 노동자들의 빈곤화란 “전혀 일어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무시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마르크스가 말했던 것은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임금의 절대적 하락이 아니라 ‘상대적’ 하락이 일어나게 된다는 점이었다. 이것은 현실에서 입증할 수 있는 진실이다. 잉여가치 20퍼센트의 증가를 누리고 있는 그 어떤 기업도 임금 20퍼센트 인상이라는 방식으로 그것을 노동자에게 몽땅 내주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자본 축적이 이루어지는 정도에 비례해서 보자면, 노동자는 그의 임금이 높든 낮든 결국에는 보다 악화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여기서 핵심적으로 주목되는 문장은 “그의 임금이 높든 낮든”이다. 노동자가 아무리 많은 자동차와 전자레인지를 가질 수 있다고 해도 노동자는 자본가에 비해 날이 갈수록 뒤처질 수밖에 없다. (99-100페이지)

『자본론』에는 바로 이 찰스 디킨스의 문학적 질감이 적지 않게 담겨 있으며, 마르크스가 좋아한 이 작가의 묘사와 주장에 동감하는 대목이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찰스 디킨스식의 표현을 떠올리게 하는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부르주아 옹호론자들은, 어떤 특별한 테크놀로지를 생산에 적용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사회적 진보를 가로막는 적이며 이런 사람은 기계라는 것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이들을 어떻게 비꼬았을까? 그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 속 인물인 빌 사이크스를 등장시킨다.
이런 식의 논리가 바로 이 그 잘나신 빌 사이크스의 논법이다. 이 흉악한 인물은 재판정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배심원 여러분, 이 상인의 목은 칼로 찔린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고 이 칼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칼을 모두 없애버려야 합니까?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이 칼이 없다면 농업이고 상거래고 뭐가 되겠습니까? 칼은 해부용으로도 쓰이고 수술에서도 긴요하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축제가 벌어진 식탁에서 우리를 용의주도하게 도와주는 도구 아닌가요? 우리가 만일 칼을 모조리 없애고 만다면, 그건 야만의 심연으로 던져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빌 사이크스는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에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마르크스가 풍자적으로 내용을 개작한 것이다. (125페이지)

1878년, 마르크스를 인터뷰한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의 한 기자는 “마르크스와의 대화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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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르크스의 고뇌와 영감의 집결체 『자본론』의 기원을 추적하다! 자본주의 시대를 격정적으로 폭로한 저작 『자본론』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사의 진로를 바꾸어놓았다. 『마르크스 평전』을 저술함으로써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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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고뇌와 영감의 집결체 『자본론』의 기원을 추적하다!
자본주의 시대를 격정적으로 폭로한 저작 『자본론』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사의 진로를 바꾸어놓았다. 『마르크스 평전』을 저술함으로써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프랜시스 윈은 이 책에서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을 흥미롭게 조명해준다. 마르크스 평생의 역작 『자본론』의 내용과 출간 이후의 과정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해낸 까닭에 독자들은 『자본론 이펙트』를 읽음으로써 마르크스의 생각을 파악하고 성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론』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도 잘 알 수 있다. 프랜시스 윈의 탁월한 설명력은 『자본론』을 까다로운 저작물로 여기기 쉬운 청소년들까지도 마르크스의 지식과 논리를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 사람들은 철학자들에게서 답을 구하기도 한다. 많은 철학자들이 세계를 분석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철학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해석해오기만 했다. 그러나 핵심은 그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해석보다는 변화를 꿈꾸었던 사상가 마르크스가 우리의 의문에 모두 답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정교한 자본주의 해부학에 힘입어 우리의 삶을 개선시킬 방법에 대한 지식과 상상력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바꾼 10권의 위대한 책들, 그리고 『자본론』
영국의 명문 출판사 애틀랜틱북스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명저 10권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종의 기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인권』, 『전쟁론』, 『꾸란』, 『성서』, 『국부론』, 『자본론』, 『국가론』, 『군주론』이 그 책들이었고,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필자 10명이 이 명저의 전기(Biography)를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해나갔다. 이 시리즈는 출판사와 각계 최고의 지식인들이 참여한 방대한 프로젝트가 되었고,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2013년 7월 마지막 권인 『군주론』이 출간됨으로써 마침내 그 장대한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위대한 책들은 인문학계에 획을 그을 만한 역작이 되었다.
10권의 책 중 아홉 번째로 소개된 『자본론 이펙트』는 흔한 해설서나 읽기 쉬운 『자본론』에 그치지 않고 『자본론』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그렸으며, 저자인 마르크스의 사망 이후에도 어떻게 스스로 힘을 얻어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20세기 자본주의의 역사에 자본론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본론 이펙트』가 이처럼 『자본론』의 가장 중요한 부분과 흥미로운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인 프랜시스 윈이 『마르크스 평전』을 저술해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마르크스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마르크스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길었던 『자본론』 집필 과정, 막상 『자본론』 제 1권이 세상에 나왔으나 냉담했던 반응과 마르크스의 사후에야 조지 버나드 쇼부터 레닌에 이르는 무수한 사상가와 작가, 혁명가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자본론』의 굴곡진 운명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으며, 자본주의자들은 무시했지만 마르크스는 예상했던 자본주의의 냉혹한 면면이 근현대 경제사의 톱니바퀴와 하나씩 맞물려 들어가는 순간을 아주 절묘하게 포착해냈다.

마르크스는 틀렸고, 자본은 승리했다!
그런데 왜 다시 마르크스이고, 왜 새삼 『자본론』인가?

1867년 발표된 『자본론』은 수많은 사상가와 혁명가에게 영향을 주어 사회주의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으며, 동시에 날카롭게 자본을 해부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진화를 도운 저작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 까닭에 마르크스를 통하지 않고는 21세기의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자본론』의 지대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자본론』을 독파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론』에 대한 세간의 오해 또한 심대하다. 프랜시스 윈은 마르크스 전문가답게 이러한 오해들을 『자본론 이펙트』를 통해 하나하나 부숴나간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본론』이 수치와 이론, 개념, 원리로 점철된 경제학 논문일 것이라는 오해이다. 프랜시스 윈에 따르면 『자본론』은 풍자와 유머로 가득한 흥미로운 소설에 가깝다. 셰익스피어, 디킨스, 몰리에르, 라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했던 마르크스는 문학 작품에서 큰 영감을 받았으며, 『자본론』의 문학성으로 고민과 걱정을 했다. 이 영향은 『자본론』에서 확연히 드러나는데, 그는 문학 작품 속 인물의 목소리를 빌려 자본을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비꼬기도 하고, 작품을 직접 인용하거나 비유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오해는 『자본론』이 사회주의 사상을 집대성한 사회주의 바이블이라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이 사회주의의 뼈대가 된 덕분에 생긴 오해이지만, 『자본론』은 제목 그대로 ‘자본’을 논하는 저작물로 사회주의가 아닌 자본주의를 아주 정밀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해부한 저작물이다. 마르크스만큼 자본주의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가한 이론가나 사상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점 때문에 공산주의 국가들이 무너진 후에도 마르크스의 이론적 효용성은 여전한 것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고뇌와 영감의 집결체라 할 수 있는 『자본론』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해도 세 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과 딱딱한 문체, 광대한 사유의 폭에 압도되기 십상이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마르크스 평전』을 저술한 바 있는 프랜시스 윈이 내놓은 회심의 저작물이 『자본론 이펙트』이다.
물론 마르크스가 꿈꾸었던 대로 부르주아가 몰락하거나 프롤레타리아가 승리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마르크스의 예언은 틀렸다. 그런데도 왜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주목해야 할까? 프랜시스 윈은 이에 대해서 “야수(자본주의)의 본질을 정확하게 폭로한 그의 분석”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의 사상에는 그가 범한 오류나 이루어지지 않는 예언들에 대한 논란을 넘어서는 중요한 논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1997년 『뉴요커』의 한 기사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자본주의가 지속되는 한,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읽을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이 책에 대한 찬사

신나는 읽을거리일 뿐 아니라, 마르크스는 교조적이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는 안내서이다.
-「선데이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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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자본론 이펙트 | ra**6363 | 2014.1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나는 운동권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알았다. 물론 내용을 이해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르크...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나는 운동권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알았다. 물론 내용을 이해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르크스라는 사람이 자본론을 썼는데, 이 책의 내용이 자본주의 체제를 철저하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의미이다.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선배의 권유를 귓등으로 흘려듣고 결국 자본론을 읽지 않은 채 수많은 세월이 흘러갔다.

     

    자본론을 읽을 엄두도 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마르크스가 주장한 내용의 방대함과 난해함 때문이었다. 기억이 가물거려 정확하지는 않지만 자본론 원전을 번역한 책이 거의 6권 정도의 분량이었고, 첫 권 초반부터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내용에 곧바로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아마 <자본론 이펙트>를 만나지 못했다면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마르크스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일단 분량이 매우 적다(200 페이지). 또한 자본론의 내용을 풀어 해석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자본론이 탄생된 배경과 출판, 그 이후에 이루어진 반응들을 흐름에 따라 풀어나간 글이다. 그렇기에 역사 소설 같은 느낌도 난다.

     

    책을 읽으며 놀랐던 사실 하나. 마르크스가 철학, 문학 등에 무한한 관심을 쏟았다는 점이다. 논리적 비약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마르크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인문학을 강조하는 흐름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르크스가 시대적 한계에 갇혀 있지 않고 다음 세계를 포용하는 이론을 이끌어낸 토대에는 이런 철학, 문학적 소양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물론 검증된 내용은 아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많았다. 마르크스가 직접 쓴 책은 자본론 1(그것도 수없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뿐이고 나머지는 그의 사후에 그가 남긴 메모와 원고를 모아 출판했다는 것. 결국 자본론은 미완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만약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그의 생각대로 완결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자본론의 내용과 별반 관계는 없지만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관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천재적 능력을 가진 마르크스를 질투나 시기심 없이 받아들이고 그의 삶을 곁에서 도와주고 이끌어준 엥겔스. 마르크스의 작품은 일정 부분 엥겔스의 그런 희생과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자본가의 이익을 위한 잉여노동’, 즉 착취와 인간을 대신하는 기계의 도입, 이로 인해 생기는 잉여 노동. 자본론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쉽게 눈에 들어온다. 나처럼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해설.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한동안 떠돌아다녔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우리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모든 것들을 마르크스 이미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자본주의가 살아있는 한 자본론이 어떻게 수명을 다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던 마셜 버만의 말처럼 자본론을 알고자 하는 열기가 요즘 들어 더욱 커져만 간다. 이런 열기 속에 번역자가 추천한 펭귄 클래식판으로 원작에 도전해보고 싶은 나의 마음도 더욱 커져만 간다.

  • 자본론 이펙트 | le**208 | 2014.08.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자본주의, 신경제주의, 세계화, 민영화, 이런 단어들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20세기 후반부터 너무 자주 들어 ...

    자본주의, 신경제주의, 세계화, 민영화, 이런 단어들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20세기 후반부터 너무 자주 들어 이제는 왠만한 국민들은 다 아는 이 단어들.

    하지만 우리는 이 말들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알고 있을까?

    최근의 민영화 문제만 보더라도 우리는 민영화의 숨겨진 의미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거의 대부분의 언론과 정부 관료, 그리고 정치인들과 나름 전문가들이 민영화의 장점만을 이야기하고 국민들을 세뇌시키는 상황에서 소수의 민영화 반대 의견이 과연 일반 국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이 말이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의 반대말이자 자유민주주의와 동의어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탱시켜주는 유일한 목숨줄이라 믿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 믿음의 결과는 무엇인가?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정말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서로 간에 경쟁하는 많은 이단과 분파가 존재했던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마르크스주의 역시도 각기 너무도 차이가 나거나 또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을 한 다양한 내용으로 갈라져 있다.” - P. 172.

     

    <자본론 이펙트>는 마르크스의 일생과 그의 저서인 <자본론>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으며, 마르크스가 말하고 분석한 자본주의는 무엇이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던 자본주의가 참모습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해준다.

    또한 마르크스가 말하는 마르크스주의와 우리가 알고 있는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말하여주며, 자본주의 국가들에 의해 악으로 규정되었던 마르크스주의가 어떻게 다시 주목받게 되었는가를 보여준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본론>을 집필하기 위한 준비단계와 출간, 그리고 그 이후를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문학작품으로서의 <자본론>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소수의 독자들이라도 다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말한다.

     

    “<자본론>의 탄생과 운명에 대해 쓴 이 책은, 최소한 얼마간의 독자들이라도 <자본론>을 다시 대하도록 설득하고자 한다. 그것이 이 책의 우선적인 목적이다.” - P. 18.

     

    마르크스 자신이 실천했던 마르크스주의는 이데올로기라기보다는 하나의 지속적인 변증법적 논리, 또는 비판적 의식의 전개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레닌과 이후 스탈린은 이것을 하나의 독선적 교리처럼 고착화시키고 말았다.” - P. 168.

     

    많은 사람들은 소련과 동유럽의 붕괴, 독일의 통일, 중국의 자본주의화는 공산주의로 왜곡, 변형되었지만 어쨌든 마르크스주의가 더 이상 의미없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생각이 틀렸음이 증명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은 마르크스가 말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닌 자본주의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었기에 자본주의가 극에 달한 현대에 마르크스는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변증법적 역사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하였지만, 수많은 전문가들조차도 <자본론>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마르크스를 비판해왔다고 비판한다.

     

    냉전 이후 공산주의 국가들이 무너지면서 마르크스의 이론적 효용성도 사라진다고 보았지만, 현실은 그 반대가 되었다. 마르크스는 사회주의에 대한 이론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에 힘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마르크스를 통과하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는 일은 사실상 어렵다. 마르크스만큼 자본주의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가한 이론가, 사상가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P. 203.

     

    정말 이 책을 읽고 나서 <자본론>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르크스가 분석한 자본주의가 궁금하고, 그가 말한 자본주의와 현대의 자본주의가 아직도 얼마나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지도 의문이며, 그가 예상한 자본주의 이후도 궁금하다.

    다른 사람이 말하고 분석한 것을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읽고 느끼고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될까?

    이 정도면 저자가 소망한 것을 조금이라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자본과 노동의 관계 | ys**5636 | 2014.07.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자본과 노동이라는 주제를 놓고 얘기를 하자면 당연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마르크스는 자본론&n...
     자본과 노동이라는 주제를 놓고 얘기를 하자면 당연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마르크스는 자본론 생전 제1권만 손수 출간을 하고 유고작은 후대인들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자본론이 출간될 당시 각계의 반응은 엇갈렸다.전대미문의 탁월한 저작이라 상찬할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천재적인 재능을 갖은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비롯하여 자본주의까지 저술했는데 의외로 그의 삶은 궁핍하기 짝이 없었다.역사와 문학에 심취했던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 사상의 영향을 받고 출판 편집장까지 지냈던 인물이다.

     

     어린 시절 친부의 친구이고 정부 관료였던 베스트팔렌으로부터 시와 음악 등 수준높은 교양지식을 사사받게 되고,멘토의 딸인 에니아 결혼을 했다.결혼 무렵 언론인으로서 <라인 신문>을 경영하는 편집장이었는데 그의 논조는 매우 호전성을 띤 돌직구성 문체가 강하여 프로이센,러시아 등으로부터 힐난을 받기도 했다.나아가 청년 헤겔파에 대해서까지 비판의 날을 세우다보니 마르크스는 프로이센에 더 이상 거주할 상황이 아니었다.그래서 <독일-프랑스 연감> 공동 편집자 초청을 받아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지음과도 같은 엥겔스를 만나게 된다.마르크스는 뛰어난 재능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궁핍에 시달리는데,엥겔스는 가타부타 하지 않고 친구인 마르크스를 음양으로 지원하고 보호해 준다.

     

     현대는 개인의 자유와 생명보다는 자본의 힘이 지배적이고 우세하다는 것을 체감한다.자본을 쥔 기업가는 노동자의 노동에 의해 잉여가치가 누적되어 간다.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갑과 을로 규정지을 정도로 자본을 가진 브루주아 계급은 그들의 영역과 발전을 위해 프로레타리아 계급을 지배,착취하기를 되풀이 한다는 것이다.자본과 노동 사이에는 상생이라는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를 않고 치열한 투쟁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임금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치열한 투쟁에 의해 결정된다.자본가가 결국 승리한다.자본가는 노동자가 없어도 더 오래 살 수 있지만,노동자는 자본가 없이 그렇게 오래 살아갈 수 없다."

    P33∼P34

     

     마르크스는 지식의 부유함을 가지고 있었고,엥겔스는 부유함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둘의 글쓰기는 대조가 되는데,글을 느리고 고통스럽게 쓰는 마르크스와 깔끔하고 사무적이며 우아한 문체를 자랑했던 엥겔스는 상호보완적인 입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자본론 1권 첫머리에서 마르크스는 "어떻게 시작하는가는 모든 과학적 작업에서 언제나 어렵다."로 서문을 대신한다.그만큼 자본론이 탄생하기까지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들을 섭렵한 후 각고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반증이다.자본론에서 인상적인 문구는 상품의 거대한 집적이 부의 기초적인 형식이라는 말로 비유하고 있다.나아가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는 근거는 6시간 일하여 임금을 받으려면 추가적으로 5∼6시간을 더 노동해야 하는 부분이 현재 한국기업내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자본과 노동의 착취라고 본다.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기업이 잉여가치 20%의 증가를 했더라도 노동자에게 임금 20% 인상을 해줄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그것이 노사간의 갈등과 투쟁의 씨앗이 되어 춘투,쟁의,분쟁 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자본과 노동의 문제가 식민시대에서도 찾을 수가 있다.제국주의는 식민지의 노동자를 더 심하게 착취하고 노예화시키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자본시장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간 힘의 역학에 따르는 문제이기도 하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안에는 노동가치 이론,이윤결정 이론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과 관련한 텍스트가 무수하게 담겨져 있다.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각자의 학문세계와 입장을 피력하고 논의를 하는데,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간주하고 있다.몇 년 전에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를 읽은 적이 있는데 꽤 난독증을 겪었다.경제학 용어,문장등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또한 문장이 일사천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이어지다 끊겨지다 하다보니 강유원역자도 번역작업상 무척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이 부유한 계급의 수를 상대적으로 또는 실제로는 절대적으로 축소시키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오류이다.이들의 숫자는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증가한다.사회주의의 전망은 사회적 부의 감소가 아니라 증가에 달려 있다. P157

     

     상기 문장이 신자유주의를 상징하는 것 같다.마르크스는 19세기 중반 무렵 사회주의의 전망을 통찰했던 것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갖은 기업가가 설령 도산을 해도 3대는 먹고 사는 데 걱정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노동자의 앞날은 자본가의 힘과 권력에 의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노동자를 지배하고 착취하여 발생한 잉여자본은 노동자가 먹고 살만한 수준을 보상하는 것이 아닌 일과 삶의 질을 균형있게 높이도록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는 노사간에 신뢰의 문제가 걸려 있기에 자본가는 투명성과 자제력,노동자는 기업의 현실성을 고려하여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여 서로가 상생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할 때이다.그것이 마르크스가 말하는 자본론의 효율이고 효과가 아닐까 한다. 

     

  • 자본론 이펙트 | ru**sylph | 2014.07.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생산활동에 인간의 노동이 아닌 기계의 힘이 더해지고 제조업의 생산과정이 자동화되기 시작했을때, ‘여가의 시대’에 무엇을 해야 ...

    생산활동에 인간의 노동이 아닌 기계의 힘이 더해지고 제조업의 생산과정이 자동화되기 시작했을때, ‘여가의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책이 출판되었다고 한다. 아마 지금의 사람들이 그 책을 본다면 이게 무슨 꿈 같은 소리냐며 웃었을 것이다. 자동화시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여가의 시대는 주어지지 않았다. 도리어 한 정치인은 저녁이 있는 삶을 가진 나라가 자신의 꿈이라며 출사표를 던지는 세상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절대 잊혀질 수 없게 된 인물.. 카를 마르크스이다. 그는 자본주의 생산의 목표는 노동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노동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현대사회 노동시장의 부조리를 이보다 더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말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마르크스는 부루주아 경제체제에 대한 비판적은 폭로가 될 6권의 책을 발표하려고 했다고 한다.  20여년 동안 준비해왔던 그는 단 한권의 책을 자신의 손으로 발표했을 뿐이고 나머지는 그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한권의 책만으로도 엄청난 반향과 논란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자본론 이펙트>자본론에 대한 해설서라기보다는 차라리 자본론이 있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고 할까? 아니면 카를 마르크스의 일대기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더 강한 책이긴 하다. 엥겔스는 자본론이 완성되지 못할 구실로 마르크스 내세운 수많은 변명들에 대해 한탄의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 과정을 보면 도리어 엥겔스의 무한한 인내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수준이다.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미지의 걸작이라는 작품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현실에 대한 완벽한 재현을 위해 노력했던 예술가의 이야기였는데, 이 작품의 딜레마는 마르크스가 엥겔스에게 줬던 가장 예술적인 변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자본론이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1권 외에는 원본텍스트가 존재하지 않고 논쟁의 여지가 충분한 책이긴 하지만,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것은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본론이 어떻게 집필되어 왔는지, 자본론의 저자인 마르크스가 아닌 마르크스의 역작인 자본론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었다. 사실 약간은 말장난처럼 느껴졌던 주체와 객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대한 것을 ‘(이전의 군주체제에서는) 왕이 법을 만들고, (새로운 군주체제에서는) 법이 왕을 만든다.’라는 마르크스의 메모를 통해 배우게 되었는데, 이런 관점의 차이가 생각보다 더 큰 사고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자본론 이펙트 | fe**ari275 | 2014.07.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서평   자본론 이펙트   이 책의 제목은 자본론이지만 책의 내용은 카를 마르크스의 일대기라고...

    서평

     

    자본론 이펙트

     

    이 책의 제목은 자본론이지만 책의 내용은 카를 마르크스의 일대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론을 읽었고 자본주의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본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자본가라면 당연히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력의 착취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할 것이다. 또한 노동자 입장에서라면 내가 이렇게 착취를 당하고 있다라는 생각 또한 할 것이다. 나 역시도 쉽게 해석한 자본론을 읽었지만 사실 쉽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조금 더 알기 쉽게 다가 왔을지도 모른다. 마르크스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험난했던 시대적 상황과 또한 그의 성격도 알 수 있었다. 참으로 쉬운 길을 걸어 올 수도 있었지만 위대한 사상가답게 힘든 길을 걸어왔으며 위대한 업적 또한 남겼다.

     

    자본론의 탄생과정이 마르크스가 수십 년 경제학 공부와 많은 자료들을 수집과 검증작업을 걸치고 거쳐서 힘들게 나온 만큼 자본론이 나온 후 각 나라마다 대중들의 엄청난 말들이 많았던 것처럼 자본론은 대단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마르크스와 자본론의 기본 뼈대는 충실 하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자본론을 읽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마르크스와 자본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노동자 입장에서 자본에 대한 인식은 좋은 입장은 아니다. 나 역시도 착취까지는 아니라도 내가 일한만큼 내가 합당한 보수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에 익숙해져서 살아가고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당연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에 대한 이해를 한번쯤은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세상에 자본이 없으면 안 되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다. 거대한 자본주의의 벽에 부딪혀서 벽을 깰 수 없더라도 그 벽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보고 싶기도 하다.

     

    우리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 안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마르크스는 100년 전에 자본에 대한 많지 않은 정보 안에서 미지의 걸작인 자본론을 펴냈다는 게 본받을 점이 많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전편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 뼈대를 남겼기 때문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본에 대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사실 이루지 못하였다. 또한 먼 미래에도 마르크스가 원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의 업적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력을 공감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반성 아닌 반성을 했다. 자본을 좋아 하면서 자본주의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고 있는 나의 이중적 성격을 보며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한다.

    나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본론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자본론 이펙트를 통해서 마르크스의 무조건적 자본주의가 싫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자본에 정확한 인식이 있은 후 자본주의대에 대한 비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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