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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쪽 | A5
ISBN-10 : 8952717740
ISBN-13 : 9788952717740
뒤마클럽 중고
저자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역자 정창 | 출판사 시공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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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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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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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움베르토 에코,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작품이 드디어 한국에 소개되었다. 독자들의 양손에 하나씩 흥미진진한 소설을 쥐어주려하는 두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한 작가의 작품을 같은 번역가에 의뢰하여 동시에 두권을 출간했다. 두 주인공 『뒤마클럽』과『플랑드르거장의 그림』을 만나보자.

고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책사냥꾼 코르소가 책의 진위여부를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악마숭배주의자들의 위협 속에서도 신비주의에 가려진 고서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는 책사냥꾼의 이야기. 중세 유럽의 비밀을 담고 있는 고서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말그대로 '현란'한 지적 탐험.

저자소개

저자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스페인의 움베르토 에코〉, 가장 세련된 스페인 작가로 불리는 저자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Arturo Perez-Reverte)는 스페인 항구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1951년 태어났다. 정치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한 그는 1973년부터 1994까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특파원이나 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했던 거의 모든 주요 국제 분쟁이나 내전에는 틀림없이 그가 있었다. 특히 일간지 「푸에블로Pueblo」에서 취재 기자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는 국제 무력 분쟁에 관한 프로그램 전문가로 일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가 스페인 문단에 처음 발표한 작품은 『경기병』(1986). 이후 『검의 대가』(1988)와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1990)에서 그는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어 발표한 『뒤마 클럽』(1993)까지 잇따라 유럽 출판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며 현대 스페인 대중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뒤마 클럽』은 1993년 출간 당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필적할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판계와 비평계에서 대중 장르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치...〈스페인의 움베르토 에코〉, 가장 세련된 스페인 작가로 불리는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는 스페인 항구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1951년 태어났다. 정치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한 그는 1973년부터 1994까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특파원이나 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했던 거의 모든 주요 국제 분쟁이나 내전에는 틀림없이 그가 있었다. 특히 일간지 「푸에블로Pueblo」에서 취재 기자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는 국제 무력 분쟁에 관한 프로그램 전문가로 일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가 스페인 문단에 처음 발표한 작품은 『경기병』(1986). 이후 『검의 대가』(1988)와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1990)에서 그는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어 발표한 『뒤마 클럽』(1993)까지 잇따라 유럽 출판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며 현대 스페인 대중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뒤마 클럽』은 1993년 출간 당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필적할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판계와 비평계에서 대중 장르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치달아 버렸다는 끔찍한 애정과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럽의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작가의 명성을 재확인시키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나인스 게이트 Ninth Gate〉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창작에만 전념한 작가는 『독수리의 그림자』(1993), 『분쟁 지역』(1994), 『카치토』(1995), 『북의 껍질』(1995), 『코르소의 라이센스』(1998), 『항해 지도』(2000), 『왕의 황금』(2000), 『남부의 여왕』(2002), 『푸른 눈』(2009) 등을 발표했다. 특히 『캡틴 알라트리스테』(1996), 『깨끗한 피』(1997), 『브레다의 태양』(1998) 등의 연재 소설에서는 셜록 홈즈나 푸아로 같은 허구 인물 〈알라트리스테〉를 창조해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간판 스타를 창조하기도 했다.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상(언론 부문), 온다스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상, 예술 문학 기사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스웨덴 추리소설 부문 한림원상 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들을 수상하여 대중성은 물론 문학성까지 인정받은 그는 2003년에는 최연소로 스페인 한림원의 멤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스페인 현대작가 중 해외에 가장 많이 번역 소개된 작가이기도 한 페레스-레베르테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로만 폴란스키 감독 조니 뎁 주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뒤마 클럽』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역자 : 정창
역자 정창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주립대를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스페인 어권 문학과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텍스트 출판 기획 및 평론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 『감상적 킬러의 고백』 『귀향 바르가스 요사의 『궁둥이』와 로사 몬테로의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 페리스 레베르테의 『뒤마 클럽』 등이 있다.

목차

앙주의 포도주
죽음의 손
법복을 입은 자들과 칼을 든 자들
흉터가 있는 얼굴
회고
몰래 끼여든 것들과 출처가 불분명한 것들에 대해
첫 번째 책과 두번째 책
마지막 죽음
보나파르트 가의 서적상
세 번째 책
세느 강변
버킹검과 밀레이디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
묑의 지하실
코르소와 리슐리외
어떤 고딕 소설의 복원

역자후기

책 속으로

이 엉뚱한 비약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 코르소는 혼돈에 빠진 채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 넘겼다. 소설에서 밀레이디의 동료로 나오는 등장 인물이 톨레도에서 차를 몰고 돌진한 미지의 인물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두 인물 사이에서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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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엉뚱한 비약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 코르소는 혼돈에 빠진 채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 넘겼다. 소설에서 밀레이디의 동료로 나오는 등장 인물이 톨레도에서 차를 몰고 돌진한 미지의 인물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두 인물 사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얼굴에 흉터가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작품의 첫 장에는 그 점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없었지만, 코르소는 소설 작품 속의 인물 역시 얼굴에 흉터가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p.147

영화는 이렇게 누구에게나 관대하잖아.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영화도 좋아. 왜냐하면 두 사람만이 볼 수 있고 서로가 하고 싶은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당신의 책은 지나치게 이기적이야. 고독해. 책은 둘이 함께 읽을 수 없고, 책을 펼치는 순간 두 사람의 관계는 깨지는 거야. 당신처럼 오로지 책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 내가 두려워하는 게 바로 그거야.--- p.324

'난 선물 따윈 좋아하지 않소.' 그는 무뚝뚝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언젠가 어떤 사람들이 목마를 선물 받았는데, 그 공예품이 아케아 산이었다고 하더군... 얼빠진 인간들 같으니라고.'
'거기서 빠져나온 사람은 없었나요?'
'한 사람, 딱 한 사람이 자식들을 데리고 빠져나왔는데, 바다에서 솟구쳐오른 괴물들은 그 자식들을 멋진 조각가 그룹으로 만들었소. 아마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들이 바로 '로도스 섬 학파'가 되었을 거요. 어쨌든 그때만 해도 신들은 지나치게 편파적이었소.'--- p.313

'나폴레옹도 블뤼허와 그뤼쉬를 혼동하는 잘못을 저질렀지요. 이렇듯 군사 전략 역시 문학만큼이나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지요. 잘 들으시오. 코로소씨. 당신이 생각하는 순진한 독자는 이제 어디에도 없소. 독자들은 텍스트 앞에서 자신의 교활한 방법으로 그것을 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았던 텔레비젼과 영화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어요. 그리하여 독자는 작가가 제공하는 정보보다 자신의 정보를 첨가하게 되는 건데, 당신은 거기서 실수하고 말았소.'--- p.510

그때서야 책사냥꾼 코르소는 마지막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기 전에 잔인한 늑대처럼 하얀 이를 드러낸채 씨익 웃었다. 하긴 책들이란 이런 종류의 얘깃거리들도 담고 있는것 아닌가. 그는 다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기에 각각의 책은 각각의 악마를 갖게 되는 것이고.---p.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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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 210개의 역주, 2년여에 걸친 지난한 번역 작업 『뒤마 클럽』은 서양 문화와 고전에 정통하지 않으면 번역도 독서도 불가능한 작품이다. 레베르테가 책사냥꾼을 주인공으로 그 해박한 지식을 유감없이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 210개의 역주, 2년여에 걸친 지난한 번역 작업

『뒤마 클럽』은 서양 문화와 고전에 정통하지 않으면 번역도 독서도 불가능한 작품이다. 레베르테가 책사냥꾼을 주인공으로 그 해박한 지식을 유감없이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라틴어와 여러 나라의 언어를 스페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외국어도 스페인어도 아닌 스페인어화된 어휘들을 쓰는 바람에 고유명사들의 출처를 알 수 없어 번역 과정은 더욱 지난했다. 독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주를 달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정확한 번역을 위해 방대한 자료 조사가 필요했고, 필요한 것들은 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그 노력의 결과 역자 스스로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번역의 졸렬함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번역가 정창 씨는 2년여에 걸친 피를 말리는 번역 끝에 결실을 보았지만, 앞으로 당분간 레베르테의 작품은 함부로 번역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 한 작가의 두 작품, 시공사와 열린책들 공동 마케팅

흥미롭게도 책 출간을 결정하고 진행하다가 열린책들에서도 레베르테의 다른 작품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자로부터 듣게 되었다. 번역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을 무렵, 시공사에서는 『뒤마 클럽』과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이 경쟁 도서지만 서로 힘을 모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공동 마케팅을 제안하여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한 작가의 두 책이 국내에 처음 소개가 되고, 같은 번역가가 번역을 하고, 두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하며, 책 뒷날개에 상대 출판사 책 소개를 하고, 홍보·광고 등 서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데까지 모으자고 두 회사의 편집부, 영업부, 경영진에서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이다. 어려운 출판 여건에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스페인어권 독자 200만 명이 읽은 최고의 밀리언셀러

고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책사냥꾼 코르소는 저명한 스페인 톨레도의 서적상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의뢰를 받는다. 뒤마의 작품 『삼총사』에 나오는 [앙주의 포도주] 필사본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것과 이 세상에 단지 세 권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악마를 부르는 교본, 『어둠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아홉 개의 문』을 찾아 그것들의 진위를 밝혀 달라는 것이다. 그러...책이 만들어지기까지

■ 210개의 역주, 2년여에 걸친 지난한 번역 작업

『뒤마 클럽』은 서양 문화와 고전에 정통하지 않으면 번역도 독서도 불가능한 작품이다. 레베르테가 책사냥꾼을 주인공으로 그 해박한 지식을 유감없이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라틴어와 여러 나라의 언어를 스페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외국어도 스페인어도 아닌 스페인어화된 어휘들을 쓰는 바람에 고유명사들의 출처를 알 수 없어 번역 과정은 더욱 지난했다. 독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주를 달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정확한 번역을 위해 방대한 자료 조사가 필요했고, 필요한 것들은 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그 노력의 결과 역자 스스로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번역의 졸렬함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번역가 정창 씨는 2년여에 걸친 피를 말리는 번역 끝에 결실을 보았지만, 앞으로 당분간 레베르테의 작품은 함부로 번역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 한 작가의 두 작품, 시공사와 열린책들 공동 마케팅

흥미롭게도 책 출간을 결정하고 진행하다가 열린책들에서도 레베르테의 다른 작품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자로부터 듣게 되었다. 번역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을 무렵, 시공사에서는 『뒤마 클럽』과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이 경쟁 도서지만 서로 힘을 모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공동 마케팅을 제안하여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한 작가의 두 책이 국내에 처음 소개가 되고, 같은 번역가가 번역을 하고, 두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하며, 책 뒷날개에 상대 출판사 책 소개를 하고, 홍보·광고 등 서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데까지 모으자고 두 회사의 편집부, 영업부, 경영진에서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이다. 어려운 출판 여건에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스페인어권 독자 200만 명이 읽은 최고의 밀리언셀러

고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책사냥꾼 코르소는 저명한 스페인 톨레도의 서적상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의뢰를 받는다. 뒤마의 작품 『삼총사』에 나오는 [앙주의 포도주] 필사본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것과 이 세상에 단지 세 권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악마를 부르는 교본, 『어둠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아홉 개의 문』을 찾아 그것들의 진위를 밝혀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앙주의 포도주] 필사본을 넘긴 자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책사냥꾼은 고서에 담긴 아홉 개의 삽화 속에 살인 사건의 실마리가 담겨 있음을 직감한다. 책을 찾아 나서는 곳마다 의문의 인물이 그를 뒤쫓고 동시에 만나는 고서 소장가들의 죽음이 잇따른다. 아홉 개의 삽화를 통해 악마의 초대를 받으려는 악마숭배주의자들의 위협 속에서도 신비주의에 가려진 고서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는 책사냥꾼, 고서의 베일이 벗겨질수록 드러나는 엄청난 사실들…. 중세 유럽의 비밀을 담고 있는 고서의 세계를 배경으로 현란한 지적 탐험이 펼쳐진다.

■ 고전 문학과 스릴러의 조화

『뒤마 클럽』은 1993년 출간 당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추』에 필적할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판계와 비평계에서 대중 장르에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치달아 버렸다는 끔찍한 애정과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럽의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작가의 명성을 재확인시키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1999년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고, 추종적 성향의 독자들에 의해 'icorso'라는 매니아 클럽 혹은 동호회 사이트를 열게 만들 정도로 열띤 호응을 받았다.


[추천평]

고서적상이라는 흔치 않은 세계를 무대로 선보이는 복잡하고 학구적인 분위기의 미스터리 소설. 독자들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재미있고 재치가 넘치는 작품!
- Kirkus Review

작가 페레스 레베르테는 서적 수집이라는 분야에 능한 작가다. 고서적 수집이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것도 <뒤마 클럽>을 통해 맛볼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날개 잃은 천사, 사탄의 원고, 라파엘 사바티니와 알렉산더 뒤마에 대한 집착--스페인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숨막히는 소설 <뒤마 클럽>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희귀본을 위해서라면 부모마저 배신한다는 고적상의 세계가 배경인 <뒤마 클럽>은 수준 높은 독자들을 위한 스릴러물이다. 복잡한 줄거리는 물론 살인, 섹스, 밀교 등이 얽히면서 독자들의 심장은 두근두근 맥박치기 시작한다. 지적 상상력과 아드레날린을 동시에 자극하는 문학성 풍부한 스릴러. 뒤마 클럽의 정체가 펼쳐지기 전까지, 거듭되는 반전이 독자의 숨통을 조인다.
- Amazon

■ 서사의 힘, 밖을 향한 문학의 힘

한 문학평론가와의 대담에서 나는 이런 주장을 편 적이 있다.
"문학의 위기라고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학답지 못한 문학만이 위기일 뿐입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보셨지요? 중편소설로 쓰여졌다가 장편소설이 되었고, 연극이 되었고, 국산 영화가 되었고,l 조금 있으면 프랑스 영화도 될 모양입니다. 연극과 영화의 원자재 공급? 결국은 문학이 맡아야 하는 소임입니다. 앞으로 꽃필 영상 문화는 결국 문학의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중소설을 '문학답지 못한 문학'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다. 밖을 향한 문학이 아닌, 안을 향한 문학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번역 연감 『미메시스』에서 페레스 레베르테라는, 스페인 출신 작가가 펼치는 다음과 같은 당돌한 주장을 읽으면서 내가 무릎을 친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나는 소설가다. 나는 문학 이론에 관심이 없다…. 문학의 예술적 측면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 역시 나의 소관이 아니다…. 이른 바 베스트셀러라는 것들도 여느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존중을 받아야 마땅하다. 세상 물색을 도통 모르는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학교 교육도 별로 받지 않고 열여덟 나이에 선머슴 같은 남자와 결혼해서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 장보고 청소하느라고 열네 시간을 보내는 여염집 아낙에게 저녁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읽으라고 권하지는 않을 것이다."
『뒤마 클럽』은 바로 그 당돌한 주장을 펴던 작가 페레스 레베르테의 소설이다. 그는 문학의 예술적 측면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장함으로써 순수문학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린 것처럼 쓰고 있지만 그런 것 같지 않다. 그의 『뒤마 클럽』은 치밀하게 조직되어 있다. 뒤마의 텍스트를 이잡듯이 뒤지지 않고도 이런 구성력이 가능할까 싶다. 유럽 문학 전통의 구더운 뒷심이 과연 무섭지 않은가. 움베르토 에코가 뒤에서 작가 페레스 레베르테의 등을 토닥거리고 있는 것 같다.
『삼총사』의 작가 A. 뒤마는 프랑스 문학사에서는 그리 무겁게 다루어지지 않는 대중작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는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열 권을 꼽으라면 『삼총사』와 『몽테 크리스토 백작』과 『레미제라블』을 반드시 포함시킨다. 세 권의 프랑스 작품 중 앞의 두 편이 뒤마의 작품이다. 『사람의 아들』이 그랬듯이 뒤마의 『삼총사』는 대를 물려가면서 연극과 영화의 원자재 노릇을 해왔다. 지난 40년 동안, 내가 본 영화 『삼총사}만 하더라도, 진 켈리가 주연한 영화를 비롯 다섯 가지가 넘는다. 두 세기 전의 소설가 뒤마의 부가가치가 마침내 『뒤마 클럽』에 이르는 것을 보라. 뒤마가 이루어낸 서사의 힘, 밖을 향한 문학의 힘이다. 뒤마의 소설만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뒤마의 소설을 소재로 한 『뒤마 클럽』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아홉 번째 문(The Ninth Gate)』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찍었다. 이 소설이 지닌, 밖을 향한 힘이다. 밖을 향한 힘…. 아무래도 우리가 오래 들어야 할 화두 같다.
―이윤기(소설가·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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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홍기택 님 2006.11.19

    그들이 꾸미는것은!

  • 김정혜 님 2006.09.13

    숙명의 속박을 벗고서 자유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구할 수 있다.

회원리뷰

  • 책 속의 책 이야기 | ly**2327 | 2012.02.17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음... 내용이 뭔가.. 난해하기도 하고.. 내게는 좀 어려운 책이었다. 책 사냥꾼이 자살한 고객의 죽음을 계기로 의문...
    음...
    내용이 뭔가.. 난해하기도 하고..
    내게는 좀 어려운 책이었다.
    책 사냥꾼이 자살한 고객의 죽음을 계기로 의문의 연쇄 살인을 파헤쳐 가다가 결론이 나는 얘기인데...
    이 책 안에는 여러 가지 책들의 제목이 상당히 많이 언급되어 있다.
    한 두가지가 아니라 무지 많은 종류의...
    그래서 더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독서를 이제 막 시작한 나로서는.. 아직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읽어야 좋을 것 같은 책이다.
  • 뒤마클럽 | si**neil | 2011.09.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원제는 '아홉 개의 문'. 한국에 들어오면서 책 제목이 바뀌는 경우가 꽤 많은데, 대부...
      원제는 '아홉 개의 문'. 한국에 들어오면서 책 제목이 바뀌는 경우가 꽤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원제 쪽이 책 내용에 들어맞아서 아쉬울 때가 많다. <뒤마 클럽>도 그렇다.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제목을 바꾼 건 알겠지만, 책을 다 본 후 제목을 보면 제목이 허공에 붕 떠 있다.
      책 사냥꾼 코르소가 뒤마의 친필 원고의 진위여부를 가리려고 노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책 사냥꾼이어서 책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흥미를 돋운다. 불꺼진 뒷골목 같은 분위기에 캐릭터도 썩 호감가는 사람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매력적인 책이다.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깝고, 결과보다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두 개의 플롯이 얽혀서 진행되는 구조. <아홉개의 문>과 <앙주의 포도주>라는 두 개의 책 (정확히는 한 권의 책과 한 장의 원고)를 중심으로 각각의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이 둘을 가진 사람이 코르소 한 사람이다 보니 사건이 교묘하게 얽힌 느낌이다. 코르소처럼 헛갈리면 좋았을 텐데 두 개를 따로 생각하고 있어서 마지막의 결론이 다소 아쉬웠다. 
      책과 원고와 악마술이라는 소재도 독특하고 분위기도 잘 살았고 과정은 땀을 쥐게 하는데, 그에 비해 결말이 허무하다. 특히 뒤마 클럽의 등장과 사건에 대한 해명이 너무 조잡했달까, 급하게 끝을 묶어버린 모양새다. 그렇다고 황당한 결말은 아닌데, 흐름이 갑자기 꺾이는 느낌이랄까. '아홉개의 문'은 읽으면서 의뢰인이 수상하다 생각해서 결말이 그냥 당연했다. 책의 수수께끼 암호를 코르소가 직접 풀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다. 
      귀한 고서적에 대한 설명, 악마술, 그리고 뒤마의 소설 등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소재를 아주 잘 녹여낸 것 같다. 그런데 역시 끝이 좀 아쉽다. 끝만 좋으면 완벽했을 텐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 보고 싶다.
     
      덧붙임. 
      작가의 여성관은 무협소설 속 여성관과 비슷하다. 여성에 대한 묘사, 코르소와의 관계가 모두 껄쩍지근하다. 
     
     
    2010. 3. 28.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책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중 하나인데 리뷰평들이 별로 안 좋아서 놀랐습니다.   뒤...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책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중 하나인데 리뷰평들이 별로 안 좋아서 놀랐습니다.
     
    뒤마의 '삼총사'와 악마를 부르는 제의를 담은 책 '9개의 문'을 얼개로
    전 유럽을 돌며 문학평론가와 고서적상, 인쇄공, 수집가, 책사냥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서 살인은 그냥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한 방편이며
    사실 책의 주제는 방대한 뒤마의 이야기와 중세 원본인쇄물에 대한 지식들이라고 본다.
     
    주인공인 책사냥꾼이 뒤마의 다르타냥과 비교되면서
    리셜리외, 밀레이디, 로쉬포로가 등장하고 그의 수호천사(또는 사랑에 빠진 악마?)까지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척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작가의 지식과 문장력을 한껏 뽑내고 있다.
    다만 나는 작가가  파놓은 두 책간의 함정보다 새벽의 여신 이레네의 이름을 가진 정체불명의 존재가 더 거북했는데
    이 책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파탄의 중심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보고 나는 백경이 읽고싶어졌다.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
     
     
  • “자유의 용사 루시퍼는 인간의 사랑을 위해 희생한다…다시 말해 악마는 스스로를 희생시켜 인간에게 지혜를 주겠다는 거에요”(371면)...

    자유의 용사 루시퍼는 인간의 사랑을 위해 희생한다다시 말해 악마는 스스로를 희생시켜 인간에게 지혜를 주겠다는 거에요”(371면)

     

    유혹자, 적대자로서의 악마에 대한 생각은 프로메테우스 신화에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결말이 섭섭_ | gu**n8026 | 2007.08.11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어렸을 때 보았던 뒤마의 '삼총사'를 떠올리며 읽었다. 난 문장들을 읽으며 초등학교때 본 삼총사 책보다는 TV에 나온 만화영화...


    어렸을 때 보았던 뒤마의 '삼총사'를 떠올리며 읽었다. 난 문장들을 읽으며 초등학교때 본 삼총사 책보다는 TV에 나온 만화영화 삼총사가 더 떠오르니...

    이 책은 뒤마클럽이라는 뒤마의 추종자들의 모임에서 한 교수의 계략으로 인해 게임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한 주인공과 그의 배경인물들로 철저히 삼총사의 구성원을 만든다. 다르타냥, 포르토스, 아토스... 그리고 뒤마의 삼총사 원본을 획득하기 위한 게임에 그들은 의도 없이 정황에 의해 뛰어들게 되고,

    아홉개의 문이라는 악마를 부르는 세계에 존재하는 세권의 고서를 찾기 위해 다르타냥은 책 사냥에 나서게 된다.

    읽는 내내 삼총사와 아홉개의 문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독자에게 무리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하나, 결국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제로에 불과하다. 5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을 읽는 내내 반전과 기막힌 결론을 기대한 나로서는 허탈감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작가 또한 독자들의 이러한 상호관련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던지라 독자들은 이미 그의 함정에 빠져든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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