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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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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쪽 | B6
ISBN-10 : 8952757165
ISBN-13 : 9788952757166
밤 산책 중고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 역자 정명원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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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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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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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은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잡지 <남녀>와 <대중소설계>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아름다운 여인에 의한 저격사건, 머리 없는 시체, 과거의 원한과 저주로 인해 삐뚤어진 가족, 그리고 의지의 통제에서 벗어난 잠재의식의 발현, 몽유병.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필체로 추악하게 일그러진 인간의 애증을 다루었다.
첫째는 ‘1인2역’, 둘째는 ‘머리 없는 시체’, 셋째는 ‘밀실’이라는 세 요소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는 수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요코미조 세이시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橫溝正史)는 1902년 일본 고베(神?)에서 태어났다. 구제국오사카약전을 졸업하고 가업인 약국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작품 투고를 해오다가 192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江?川??)의 권유로 하쿠분칸(博文館)에 입사,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신청년》 《탐정소설》의 편집장을 역임하였고 1932년에 퇴사한 후 전업작가의 길을 걸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추리소설 전문지 《보석》에 발표한 《혼진 살인사건》으로 제1회 탐정작가클럽 상 장편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문예춘추》에 역대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로 선정된 《옥문도》를 비롯하여, 《이누가미 일족》 《팔묘촌》 《여왕벌》 《악마의 공놀이 노래》 등의 명작을 차례로 발표하였다. 잠시 절필을 하였으나, 1976년에 영화 〈이누가미 일족〉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요코미조 세이시 붐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으며 이것을 계기로 거장으로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2000년 문고본만으로 이미 판매량 6천만 부를 넘어섰으며, 그가 창조해낸 긴다이치 코스케는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불린다. 1981년에 영면, 현재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역자 : 정명원
역자 정명원은 1974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옮긴 책으로 《이누가미 일족》 《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노래》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그대, 밤에 걷지 말지어다
꼽추화가
후루가미 일족
그대, 밤에 걷지 말지어다
녹색궁전
야치요와 모리에
열리지 않는 창
무라마사를 숨기다

제2장 대참극

대참극
벽의 글자
미약
밀회
기타 할멈
권총의 행방
밤에 걷는 사람

무대는 돌아간다

제3장 긴다이치 코스케 등장

긴다이치 코스케 등장
2막
가이쇼인의 비구니
관능적인 풍경
용왕의 폭포
꼽추의 혹

제4장 또 한 사람의 여자

또 한 사람의 여자
후지의 고백
무서운 착오
피가 얼어붙는 예상
바위 꼭대기에서

제5장 최후의 비극

최후의 비극
승부

작품해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요코미조 월드 선정, ‘최고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2위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밤 산책》은 그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잡지 <남녀>와 <대중소설계>에서 연재되었다. 1978년, 1990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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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월드 선정, ‘최고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2위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밤 산책》은 그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잡지 <남녀>와 <대중소설계>에서 연재되었다. 1978년, 1990년 두 번 드라마화된 이 작품은, 영화화된 《이누가미 일족》《팔묘촌》 등에 비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요코미조 세이시 마니아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 팬 사이트인 요코미조 월드에서는 《옥문도》와의 박빙의 차이로 ‘최고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2위에 선정, 열광적인 찬사와 논란으로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기도 하다.
삼류 추리소설가 야시로는 오만불손한 동창 나오키의 부탁으로 그의 저택을 찾는다. 마침 그곳에 꼽추화가 하치야가 후루가미 가家의 외동딸 야치요의 정혼자 자격으로 머물고 있었는데, 그는 다음날 머리가 없는 시체로 발견된다. 우연하게도 하치야와 비슷한 용모를 한 야치요의 오빠 모리에가 사라지고, 그날 밤 몽유병 증세를 보였던 야치요 역시 의심 받기 싫다는 쪽지를 남긴 채 모습을 감춘다.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 참혹한 사건 뒤에 검은 의도가 있음을 눈치 챈 야시로와 함께 미궁으로 빠지는 사건에 뛰어든다.
아름다운 여인에 의한 저격사건, 머리 없는 시체, 과거의 원한과 저주로 인해 삐뚤어진 가족, 그리고 의지의 통제에서 벗어난 잠재의식의 발현, 몽유병.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필체로 추악하게 일그러진 인간의 애증을 다룬 이 작품은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화제작이다.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추리, 공포소설을 아우르는 그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

《밤 산책》은 국내에 출간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긴다이치가 아닌 다른 인물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제삼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긴다이치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탐정으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주된 테마는 주로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는 ‘1인2역’, 둘째는 ‘머리 없는 시체’, 셋째는 ‘밀실’로, 《밤 산책》은 이 세 요소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는 수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팔묘촌》에 버금가는 서스펜스와 애증극이 돋보이며, 오락작으로 완성도가 높다.
*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 중 가장 재미있다. 정교한 트릭이 놀랍다.
* 추리소설의 공정성보다는 범인의 심리적 필연성에 주목하라.
* 타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지막의 애잔함이 《밤 산책》을 역작으로 남게 했다.
* 《이누가미 일족》과 연결되는 모티브가 많아 팬으로서 놓칠 수 없는 작품.

소개의 말

“원념이라는 무대장치에서 완성된 최고의 미스터리!”
―니레 슈헤이(楡周平), 소설가

“곳곳에 숨어 있는 복선과 효과적으로 나뉜 공간적 배경, 무엇보다 탐정다운 기품이 느껴지는 긴다이치 코스케! 책장을 펼치면 독자를 단번에 빨아들이는 마력이 발산된다. 《밤 산책》은 추리소설과 공포소설, 통속소설을 아우르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윤영천, 하우미스터리 운영자

내용소개

악마의 지혜로 관철된
요사스러울 정도로 정교한 연쇄살인

‘나 조만간 그대에게 가서 결혼하리다.’라는 기묘한 편지와 목이 잘린 꼽추의 사진이 명망 있는 후루가미 가문의 영양 야치요에게 날아든다. 사흘 후 꼽추화가 하치야가 저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야치요로, 편지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던 그녀가 우연히 마주친 하치야를 우발적으로 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야치요는 하치야와 결혼하리라 선언, 그를 후루가미 저택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하치야는 머리 없는 시체로 발견되고 야치요는 범인으로 오해받기 싫다는 글을 남긴 채 사라지는데…….
증오, 탐욕, 불륜, 미신, 질투. 거무죽죽한 요소들이 집요하게 얽혀, 더없이 처참한 연쇄살인의 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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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른한 휴일 오후, 문득 책장을 바라보다가 아끼고 아껴두었던 ‘밤 산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밤 산책’을 끝내고 보니 이제 ...

    나른한 휴일 오후, 문득 책장을 바라보다가 아끼고 아껴두었던 밤 산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밤 산책을 끝내고 보니 이제 한국에 소개된 12작품 중

    여왕벌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만 남겨놓았네요.

    2014가면무도회를 끝으로 더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신간이 안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꼭꼭 감춰놓은 애정하는 간식 하나가 사라지듯 무척 아쉬웠습니다.

    앞선 여느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밤 산책은 요코미조 세이시가 선사하는 클래식의 품격과

    아날로그 같은 시대극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작품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영주의 지위에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몰락한 지경의 후루가미

    그런 후루가미 를 위해 충성을 바쳐온 영리한 가신 가문 센고쿠 의 사람들이 뒤얽힌

    복잡하고 비극적인 가족사 및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연이은 참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불륜과 근친상간, 역전된 주종 관계, 꼽추병과 몽유병이라는 끔찍한 유전병 등

    두 가문의 이면에는 불온한 기운을 내뿜는 악연의 요소들이 잔뜩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후루가미 의 외동딸 야치요의 결혼상대자를 결정하는 시점에 이르러

    그 악연의 요소들이 죄다 터져 나오면서 목이 잘린 시체가 줄줄이 발견되고 맙니다.

     

    화자이자 삼류 추리소설가이며 센고쿠 의 장자 나오키의 친구인 야시로 도라타는

    본의 아니게 후루가미 를 방문했다가 이 참극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는 직접 겪은 끔찍한 사건의 전말을 소설로 기록하면서 동시에 진실 찾기에 나섭니다.

    야시로는 두 가문의 일족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소름이 돋습니다.

    신원을 확신할 수 없는 목 잘린 시체, 늦은 밤의 숲을 산책하는 몽유병 여인,

    술만 마시면 자기도 모르게 칼을 휘두르는 노인, 요염함을 전신으로 내뿜는 옛 영주의 부인,

    그리고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꼽추의 유전자로 인해 괴로워하는 청년 등

    누구 하나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사건이 진작 여러 차례 일어났어도 전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 살인이 미궁으로 빠진 뒤 경찰마저 손을 놓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후루가미 의 옛 영지인 오카야마 현 귀수촌에서 똑같은 형태의 참극이 벌어지고,

    우리의 주인공 긴다이치 코스케가 사건에 뛰어들게 됩니다.

     

    긴다이치 코스케의 등장은 제법 늦는 편입니다.

    거의 중반 이후 쯤에나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활약상이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그는 조용히 진실을 알아내곤 범인의 뒤통수를 후려치는데,

    이번에는 그 방식이 좀 독특해서 꽤나 놀라기도 했습니다.

    독자에 따라 이 작품의 막판 반전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더군요.

    저의 경우, 아주 오래 전 이런 비슷한 반전을 다룬 작품을 읽은 기억은 있어도

    워낙 흐릿하고 가물가물해서 마지막 수십 페이지가 큰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어떤 분들은 그 대목이 매끄럽지 않다거나 억지스럽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리얼리티나 정교함만 놓고 보면 다른 시리즈와는 조금은 다른 톤의 작품이긴 합니다.

    어딘가 판타지 또는 심령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고, 긴다이치의 활약도 미미한데다,

    막판 반전에 대한 설명이 독자에 따라 작가의 변명처럼 읽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무척 재미있게 읽은 작품인데,

    인터넷 서점의 서평을 보니 박한 점수를 주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쩌면 제가 긴다이치 코스케의 팬이라서 무조건 좋게만 평가한 건가 싶었지만,

    작가의 팬 사이트인 요코미조 월드에서 옥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출판사의 소개글을 보니 제가 오독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제 책장에 남은 여왕벌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를 읽기 전에

    얼른 이런저런 문제가 해결되어 요코미조 세이시의 신작이 출간됐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긴다이치 시리즈가 창조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디지털 시대의 미스터리나 스릴러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긴다이치 시리즈만의 매력을

    오랫동안 꾸준히 만끽하고 싶은 독자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   「밤산책」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로 손꼽히...
     

    「밤산책」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로 손꼽히는「옥문도」다음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면서, 본격 추리소설로서 작품성이 일보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문제작이다. 이전까지의 시리즈와는 다른 구성과 서술방식을 채택하면서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은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면서 한편의 완벽한 공포소설이다.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정교한 알리바이 트릭과 밀실트릭, 거기에 더해진 잔혹한 단두 살인은 추리소설로서의 긴장감과 공포소설로서의 섬뜩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기괴한 후루가미 가문, 비틀어진 인연담

     

    후루가미 일족은 구 막부시대 일대 지방을 다스리며 호령하던 명문가로, 지금은 쇠락하여 그저 그런 화족중 하나일 뿐이지만 여전히 거대한 저택에서 부를 누리며 존속하고 있다. 근친혼의 관습으로 인해 저주처럼 꼽추가 태어나는 이 일족은 그 지독히도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습속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안으로 부터 부패해 가고 있었다. 무능한 후루가미 당주들을 대신해 대대로 후루가미 가문을 돌봐오던 가신 센고쿠가는 근세기 들어 후루가미 가문의 실질적인 당주 노릇을 하고 있고, 급기야 지금의 후루가미 가문을 이끌고 있는 센고쿠 데쓰노신은 후루가미 가문의 안주인 류와 불륜관계에 있다. 그 공공연한 비밀이 받아들여지고 아무문제 없이 굴러가고 있는 것이 이 후루가미 가문인 것이다.

     

    후루가미 가에는 가문의 저주를 짊어지고 태어난 장남 모리에와 너무나도 아름다운 차녀 야치요가 있다. 이 아름다운 처녀는 외모와는 다르게 병적일 정도로 제멋대로에 히스테릭한 성격이며 기괴하게도 몽유병을 앓고 있다. 가신 센고쿠 데쓰노신의 아들 나오키는 야치요가 그의 아버지와 후루가미 가문의 안주인 류의 불륜으로 태어난 배다른 동생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후루가미 가의 장남 꼽추 모리에는 아름다운 동생 야치요에게 반해있다. 센코쿠 데쓰노신은 자신의 자식일지도 모르는 야치요를 자신의 아들 나오키와 맺어주려고 했었다.

     

    이런 몰상식적이고 음침한 가문이 끔찍한 살인극의 무대가 되어버린 것, 그 사건의 시작은 야치요에게 날아든 의문의 편지 한통에서부터였다.

     

    의문의 편지, 목이 잘린 꼽추의 시체

     

    ‘나 머지않아 그대에게 가서 결혼하리오.’ 목이 잘린 꼽추의 사진과 동봉된 의문의 편지는 야치요를 히스테리 상태로 몰고 가고, 그 가운데 맺어진 악연으로 꼽추화가 하치야는 야치요와의 결혼을 꿈꾸며 후루가미 가문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로써 무대는 마련되었고 등장인물도 모두 모였다. 기어코 후루가미 가문 참살극의 무자비한 살육의 첫 장이 쓰이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목이 잘린 꼽추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범인이 시체의 목을 베어가는 사건의 동기는 대게 피해자의 신원을 감추고자 하는 것이다. 목이 잘린 꼽추의 시체가 발견됨과 동시에 두 명의 꼽추가 실종된다. 남아있는 몸의 상흔을 살펴본 결과 그것은 하치야의 몸과 닮아있었다. 그렇다면 살해당한 것은 하치야일까? 하치야를 살해한 것은 질투에 눈이 먼 모리에인 것일까? 모리에는 이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그 눈에 띄는 몸을 세상으로 숨겨버린 것일까? 그러던 중 저택의 호수에서 모리에의 머리가 발견되고, 충격과 히스테리에 빠진 야치요는 결국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 과연 살해된 것은 하치야일까? 모리에일까? 모습을 감춘 꼽추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범인은 누구인가? 왜 이렇게도 끔찍한 단두의 살인을 벌인 것일까?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가운데 무대는 후루가미 가문의 본거지인 귀수촌(이곳은 긴다이치 시리즈중 하나인 「악마의 공놀이 노래」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으로 옮겨지고 참극의 주역들이 다시 모인다. 음산한 귀수촌 후루가미 저택에서 불안한 기운이 흐르고, 결국 목이 잘린 또 한구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살인은 끝나지 않았다. 범인은 누구일까? 왜 이런 살인을 계속하는 것일까? 귀수촌에서 데쓰노신의 의뢰를 받고 새롭게 합류한 히어로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 난해하고 음습한 사건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인가.

     

    반전, 혹은 두 가지 결말

     

    이 에피소드가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격 추리소설로서의 일보 후퇴라는 악평을 들은 이유는 이전과는 다른 과감한 1인칭 시점의 서술방식에서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두 가지 결말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반전이라고 본다면 확실히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해서 다소 작위적인 결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분리된 두 가지 결말로 본다면 아주 흥미로워 진다. 독자들은 이 한권의 책으로 공정 추리소설과 불공정 추리소설 두 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다.

     

    긴다이치 코스케의 투입이 책의 중반부에 가서야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책은 크게 보면 긴다이치 코스케의 추리와 책의 화자인 삼류 추리소설가 야시로의 추리로 나누어 질 수 있다. 두 시점의 추리를 따라 가며 주어진 단서와 정황들을 수집해 보면 독자들은 범인을 알아낼 수 있다. 주어지는 단서와 정황들이 공정할 수도 있고 때로는 지극히 불공정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것은 이 책의 가장 큰 맹점으로 지적되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가장 큰 매력이다.

     

    긴다이치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도, 긴다이치 시리즈 마니아도 모두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책, 「밤산책」이다.

     

  • 후루가미 가문의 야치요가 난데없이 꼽추화가 하치야를 총으로 쏜 후야치요는 하치야와 결혼하겠다며 그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후루...

    후루가미 가문의 야치요가 난데없이 꼽추화가 하치야를 총으로 쏜 후

    야치요는 하치야와 결혼하겠다며 그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후루가미 가문과 묘하게 얽힌 센고쿠 가문의 나오키와 그의 친구이자

    삼류추리소설가인 야시로도 후루가미 가문에 초대를 받아 가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머리가 잘려 죽는 끔찍한 연쇄살인인데... 

     

    매년 한 권씩 여름에 출간되어 팬들을 감질나게 만들었던 시공사의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이 올핸 뜻밖에 겨울에도 찾아왔다. 

    내년 여름까지 기다리다간 목이 빠질 팬들을 배려(?)한 시공사의

    신속한 후속작 출간에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ㅋ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혼진 살인사건까지 이제 겨우 7권이 출간

    되었는데 매년 2권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하면 총 77권인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모두 만나기 위해선 앞으로 35년이 더 걸린다. ㅜ.ㅜ

    (그때까지 살아있으려면 건강관리를 해야겠다. ㅋㅋ)

     

    이 작품은 그 동안 만났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준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긴 하지만 작품 내내 뒷북만 치며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주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중간에 등장해 날카로운(?) 추리로 사건을 쉽게 해결해버린다.

    (팔묘촌에서도 그다지 큰 비중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에선 그나마 사건을 해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추리소설가인 야시로가 화자여서 더욱 긴다이치 코스케의 존재는 
    주연이라기 보다는 조연인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두 개의 가문이 등장하고 그 가문들간에 얽히코 설킨 인간관계가 사건에 중요한 배경이 된다.

    배다른 형제로 자란 야치요와 그녀의 오빠 모리에.  

     

    하지만 야치요의 친부는 나오키의 아버지인 데쓰노신으로 추정될 정도로  

     

    야치요의 어머니인 류와 데쓰노신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  

     

    한 마디로 두 가문은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비정상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이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이런 복잡한 집안환경이 끔찍한 연쇄살인을 부르는 계기가 된다.

     

    추리소설이란 면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상당히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이다.  

     

    시간, 피해자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트릭이 사용되어 흥미를 주기도 하지만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킬 설정 

     

    (어떤 유명 작품과 유사한 설정)으로 본격 추리소설로서는 좀 한계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꼽추나 몽유병 등의 설정)에  

     

    거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추악한 인간관계, 그 사이에 펼쳐지는 끔찍한 살인의 향연이  

     

    요코미조 세이시의 팬에겐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 긴다이치 쿄스케 | he**in00yy | 2010.02.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전일이 왜 추리를 하기 전에 할아버지를 그토록 찾았는지 심히이해가 가는 ...크~~~ 도대체가 씻기는 하는지 의문이 드는 ...

    김전일이 왜 추리를 하기 전에 할아버지를 그토록 찾았는지 심히이해가 가는 ...크~~~

    도대체가 씻기는 하는지 의문이 드는 헤어 스타일 전혀 갈아 입지 않는 옷,,,

    그것도그 정도면 병이다 싶지만,,

    추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니  뭐 이쯤에서 패스~~!!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읽다보면 일본냄새가 풍기는 듯한...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어느샌가

    긴다이치와 요코미조 세이시의 문체에 빠져 들어 버린다..

    일어를 몰라 원문은 볼수 없으니...어서어서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많이 많이 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다음 작편도 기대되고 또 기대된다....

    악마의 공놀이나 팔묘촌 옥문도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악마의 공놀이 노래..밤산책

    모든 작품들이 베리 굿~~!!

    술술 읽히는 매력적인 ?   긴다이치의 추리 속으로 당신도 빠져보길...

  • 그대, 밤에 걷지 말지어다 | re**370 | 2010.02.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들은 인간의 가장 어둡고 잔인한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악'의 얼굴을 대...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들은 인간의 가장 어둡고 잔인한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악'의 얼굴을 대면한 것 같아 섬뜩해서 고개를 돌리고 싶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더 사람의 마음을 끄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 인생 최대의 모멸감을 받았을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의 최고조의 감정을 길고 긴 세월동안 응집시켜 놓았다가 한 순간에 터뜨린다.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사건의 가해자의 앙심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밤 산책' 역시 가해자는 피해자를 상대로 길고 긴 시간을 준비한 자이다. 그의 완벽한 범행이 성공하기를 기다리며....... 


    삼류 소설가 야시로는 대학 다닐 때부터 후원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 오만불손한 동창 나오키의 부탁으로 후루가미 가문을 방문하게 되고 미모의 외동딸 야치요와 그녀의 정혼 자 자격으로 먼저 와 있던 꼽추 화가 하치야와 만나게 된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야치요를 중심으로 나오키, 하치야와 비슷한 신체를 가진 의붓오빠 모리에는 서로를 경쟁하며 집안 분위기를 극한으로 몰고 간다. 그 날 밤 추악하고 잔인한 살인사건은 일어나고 괴이한 시체가 발견되면서 후루가미 가에 모인 모두 사람이 용의선상에 오르고 사건은 길고 긴 앙심의 미로 속을 헤매는 것처럼 복잡하게 전개된다. '밤 산책'은 화자로 등장하는 삼류 소설가 야시로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특징이다. 추리 소설가의 눈으로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파악하고 나오키의 아버지 의뢰를 받고 찾아 온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와 함께 사건을 재구성하며 풀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건 중심에 있게 되면서 재미를 더 해준다.


    '밤 산책'은 어두운 밤길을 서로 의지하며 걷다가 불현듯 옆 사람이 쳐다 보는 것이 두려워지는 느낌을 받게끔 하는 추리공포소설이다. 모든 게 지지부진하게 느껴 질 때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들을 읽으면 오싹하니, 기분전환 확실하게 된다. 나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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