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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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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쪽 | A5
ISBN-10 : 8991097928
ISBN-13 : 9788991097926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중고
저자 조원진 | 출판사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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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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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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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벗어난 씩씩한 고딩들의 좌충우돌 독서토론 항해기

책을 읽고 탐색하며 생각하는 법을 배워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큰 돈 들여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아닌 친구들이 모여 만든 독서 모임 '노란잠수함'은 모범답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업하는 학원을 넘어서고자한다. 이들은 모임 규칙에서부터 함께 읽고 토론할 책 선정과 토론 진행 방식 등 모임에 필요한 것들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스스로 생각해 채워나간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15회에 걸친 독서 모임 기록을 담은 제1부 「잘난 바보들의 좌충우돌 항해기」. 논술 수업을 해준 선생님과 만난 이년과 함께한 공부이야기 제2부「선물로 오신 선생님들」. 교육의 현장 속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제3부 「노란잠수함의 유쾌한 수다」. 생존의 가치를 넘어서 삶의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고등학생들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전한다.

저자소개

조원진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해 지금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공부한다. 생각하자마자 바로 실천에 들어가는 행동파이면서도 음악과 미술을 탐닉하는 낭만주의자다. 친구들을 하나둘 모아 노란잠수함을 만들고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양우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해 지금은 연세대학교 외국어문학부에서 공부한다. ‘세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일은 없다’고 여기며 세상일을 공부하는 데 열성적이다. ‘재밌고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목차

책을 내면서

우리, 노란잠수함

1부 잘난 바보들의 좌충우돌 항해기

출항 - 노란잠수함을 책의 바다에 띄우다
첫 번째 항해 - 첫 번째 토론, 첫 번째 실수 : 《제3의 물결》
두 번째 항해 -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 : 《슬로 라이프》
세 번째 항해 - 동화에서 발견한 보석 : 《오즈의 마법사》
네 번째 항해 - 전체주의의 진실 : 《동물농장》
다섯 번째 항해 - 노란잠수함, 이상 있다 : 《서부전선 이상 없다》
여섯 번째 항해 -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만나다 : 《선물, 경제 너머를 꿈꾸다》
일곱 번째 항해 - 모두 강사가 되어 :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여덟 번째 항해 - 노란잠수함이 뭐죠? : 《앵무새 죽이기》
아홉 번째 항해 - 노란잠수함 영입고사 : 《처절한 정원》
열 번째 항해 - 교과서 밖에서 본 윤리 : 《유일한 평전》
열한 번째 항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나를 변화시키다 : 《반자본주의 선언》
열두 번째 항해 - 서점에서 보낸 여름휴가 : 《어둠의 저편》
열세 번째 항해 - 편견의 벽을 넘어 : 《대담》
열네 번째 항해 - 이상적인 국가, 이상적인 교육 :《국가》
열다섯 번째 항해 - 잠수함에 날개를 달다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길에서 만난 세상》
다시 항해를 꿈꾸며

2부 ‘선물’로 오신 선생님들

독서토론 모임에서 논술 공부 모임으로
공짜로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의 의미
인문계 고교의 고3으로 산다는 것
새로운 방식의 논술수업: 토론 첨삭
입시를 위한 글쓰기에 관한 생각
그리고 지금, 함께한다는 것

3부 노란잠수함의 유쾌한 수다


책 속으로

정말로 우리가 책의 소재로 삼고 싶었던 것은 우리 스스로 뭉쳐서 책을 읽으며 함께한 ‘진짜 공부’였다. 주입식 공부, 경쟁 위주의 입시 교육, 제도교육이 다져주지 못하는 것들을 스스로 깨우쳐나가고 정말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한 것이다. 노란잠수함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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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우리가 책의 소재로 삼고 싶었던 것은 우리 스스로 뭉쳐서 책을 읽으며 함께한 ‘진짜 공부’였다. 주입식 공부, 경쟁 위주의 입시 교육, 제도교육이 다져주지 못하는 것들을 스스로 깨우쳐나가고 정말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한 것이다. 노란잠수함은 우리가 입시 준비라는 답답한 틀에서 탈출할 수 있는 ‘명분 있는 통로’였다.
―‘책을 내면서’에서 (1부, 7쪽)


…… 나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제대로 된 ‘생각하기(반성하기 내지 성찰하기, 또는 의심하기)’의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누구도 그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 팽배한, 그러나 문제 있는 통념들이나 차별에 대한 어떤 감수성도 없이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것들을 재생산하는 선생들도 있었다. 공교육의 이런 한계를 이 지면에서 깊이 다루는 것은 어렵겠지만, 다만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이런 문제의식을 다시 떠올려보고, 어떤 식으로 그것을 생각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한 일이다.
―‘독서토론 모임에서 논술 공부 모임으로’에서 (2부, 129쪽)

…… 고등학생의 모임이다 보니 토론에 있어서 진행에 있어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모든 회원들이 동의한 결과 토론 진행을 도와주실 강사를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토론은 2주에 한 번씩, 1회 2시간 신촌의 전문 모임 공간인 'T'에서 진행합니다.
정기 고사 기간(연중 4회)에는 모임을 잠시 중단합니다. 토론에 드는 비용(대실료, 잡비 등)은 저희가 전부 부담하니 잠시 시간을 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강사님께 수강료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독서토론 모임에서 논술 공부 모임으로’에서 (2부, 133쪽, 강사 초빙 글)

끝없는 경쟁 속에서 동무는 실종되고, 적대자들만 늘어가는 것이 소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처지였다. 겉으로는 웃고, 서로를 치켜세우는 듯 말하면서도 온갖 감각을 동원해 경쟁자들의 ‘전투력’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 (나를 포함한) 그런 아이들의 말하기 방식이었다. 각자 부모의 재산과 자신의 노력이 상대방보다 어느 정도 앞서는지를 쉴 새 없이 가늠하고 있었다. 실상 그런 식의 대화 속에서 또 아이들은 어떤 아이가 자신의 앞날에 더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인맥을 쌓기도 했다. 그런 숨 막히는 지경이 나는 싫었다. 위악적으로 이죽거리고 싶었다.
노란잠수함이 그 숨 막힘을 덜어 주었음을 나는 정말로 고맙게 생각했고, 지금도 다행이지 싶다. 그 속에서는 그래도 살 만했다.
―‘그리고 지금, 함께한다는 것’에서 (2부, 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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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88만 원도 없는 고딩들의 좌충우돌 독서토론 항해기 “공부하느라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요.” 한 독서 카페 게시판에 어느 고등학생이 올린 글이다. 이런 말을 들은 어른들은 한 술 더 떠 “공부도 다 때가 있으니 대학 들어가기까지는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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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만 원도 없는 고딩들의 좌충우돌 독서토론 항해기

“공부하느라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요.” 한 독서 카페 게시판에 어느 고등학생이 올린 글이다. 이런 말을 들은 어른들은 한 술 더 떠 “공부도 다 때가 있으니 대학 들어가기까지는 읽고픈 책이 있어도 좀 참아라” 하고 응대한다.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공부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도, ‘공부를 해야 하니 책 읽는 걸 자제하라’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이런 현실에 적당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학생들을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한 줄로 세워두는 우리나라에서 십대들은 ‘삶이 무엇인지’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책 읽는 일을 좋아하는 김양우, 그런 그에게 전염되어 책 읽는 일에 난생 처음 재미를 맛본 조원진은 고1 늦가을, 친구들을 몇 명 더 모아 독서토론 모임을 만든다. 이름은 비틀즈의 노래 제목을 본떠서 ‘노란잠수함’으로 정했다. 노란잠수함도 처음에는 입시제도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했다. 입시에서 논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원진과 양우는 큰 돈 들여 사교육을 받을 형편도 아닌 데다 학원에서는 제시된 문제에 모범답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데 실망했다. 두 사람은 각자 책을 읽고 둘이서만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보다는 함께 모여 토론을 하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논술을 잘 할 만한 필력도 생길 거라는 기대로 친구들을 더 모아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자고 뜻을 합쳤다. 원진의 10년지기 은호, 그리고 은호의 절친 종일까지 합쳐 넷이서 토론을 시작해 중간에 원진과 같은 학원에 다니던 준기까지 끌어들여 다섯이 된 노란잠수함의 항해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은 모임 규칙에서부터 함께 읽고 토론할 책 선정과 토론 진행 방식 등 모임에 필요한 것들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스스로 생각해 채워나간다.

▷▷▷“우리에겐 공부만이 살 길이야”-“그런데 공부가 뭐지?”

사실 노란잠수함 멤버들은 각자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내로라하는 우등생이었다. 그리고 결국 대부분 소위 명문대에 진학했다. 이들은 각자 학교 공부를 주식 투자하는 셈치고 건조한 마음으로 자기 관리를 하거나, 1등보다는 만점을 목표로 하는 등 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다. 입시에 도움을 받고자 이 모임을 꾸렸지만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이들은 점수로는 매길 수 없는, 생각하는 힘을 길렀다. 《슬로 라이프》를 읽고서 GDP의 대체지수 SLR(Slow Life Rate)를 만들어 저마다 지수를 체크해보면서 입시 공부에 매달려 여유를 빼앗기고 사는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진정한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고민하기도 했다. 《동물농장》을 읽고서는 소설의 내용을 짚어가며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읽고서는 ‘전쟁을 안 할 수는 없을까’를 두고 토론했다. 《선물, 경제 너머를 꿈꾸다》에서 알게 된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에 감화되어 공짜로 토론을 지도해줄 선생님을 찾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발견하고 입시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도 그에만 속박되지 않는 삶을 생각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에서는 입시에 필요한 ‘공부’가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웠다고 말하지만, 노란잠수함 활동은 막노동판에서 일한 경험이 교실에서 가르치는 공부보다 더 어려울지언정 ‘진짜 공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의 싹을 틔워주었다. 이들은 이 책이 여전히 입시에 몰두하느라 공부와는 멀어지는 후배들에게 ‘이것이 진짜 공부다’라든지 ‘공부란 이런 것이다’ 하는 어설픈 답보다는 ‘우리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명확한 질문을 던지는 일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1부 ‘잘난 바보들의 좌충우돌 항해기’에 15회에 걸친 독서 모임 기록이다. 같이 읽은 책과 한 주제를 택해 같이 생각해본 일을 정리하고 첫 토론에서 너무 욕심을 부려 소화하기 어려운 책을 골랐던 실수담이나 노란잠수함을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를 써내본 일, 제6의 멤버를 뽑고자 영입고사를 치른 객기 어린 추억, 그리고 노란잠수함의 토론을 지도해줄 ‘공짜’ 선생님을 모집한 일 등을 담았다.
2부 ‘선물로 오신 선생님들’에는 노란잠수함에게 공짜로 논술 수업을 해주신 선생님들과 만난 인연과 함께 공부한 이야기, 현재 입시제도에서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논술에 대한 생각,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생각해본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털어놓았다.
3부 ‘노란잠수함의 유쾌한 수다’에는 노란잠수함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지, 학교 밖에서 동아리 활동을 한 경험이 어떠했는지, 노란잠수함 친구들 사이에도 경쟁심이 있었는지, 지금 입시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가지고 한바탕 이야기꽃을 피운 현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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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도발적인 모습이다. 고 2학년 시절부터 고 3학년,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정신없고 바쁜 때에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

    도발적인 모습이다. 고 2학년 시절부터 고 3학년,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정신없고 바쁜 때에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어서 우정과, 사랑과, 학업의 증진과 독서를 나눌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행위이다.

    만일 나와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그것을 시도한다고 했을 때 찬성을 했을까? 그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의 상황과, 믿음을 가진 부모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 무모하리만큼의 도전이 있었기에, 좋은 발전이 있지 않았을까?

    입시 준비의 황금기, 단 1분 1초도 허비할 수 없음을 촌음을 아끼지 아니하고 공부에 열중하게 하는 때에, 그 시절을 그래도 그들을 향한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비로소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학생들의 신선한 도전이 그 일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느끼는 것은 어떻게 그렇게 논리적으로 언어를 구사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다섯 명 중이 함께 하였지만,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 조원진과 김양우 학생이 정리하여 잘 책을 엮어 내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책을 통하여 맨 먼저 느끼는 것은 나도 이러한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몇 년전 동일한 길을 가고 있는 동기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만들어 함께 독서에 열심을 내자고 하였는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았기에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만 하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하여 방법론과, 마음가짐, 준비 등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아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사랑하고, 함께 협력하면서 한 무리를 이루어야 하는 그들이 경쟁의 논리에 밀려, 겉과 속이 다른, 아니, 오직 자신을 위하며 모든 것을 버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서글프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게 하는 현 시대의 젊은이들, 그것은 기성세대들이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오직 현재만을 생각한 채, 앞의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나만 잘 되면 된다고 하는 지극한 이기주의의 모습이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아니 나 역시 그렇게 하도록 하는 공범인지도 모른다.

    어찌 우리 시대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식의 결론만을 중요시 하는 발상이 결국 과정 뿐만 아니라, 윤리와 인간성을 모두 상실하게 만들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다시 돌아가야 한다. 세계화 되고 있는 이 시대 가운데서 먼저 남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러할 때에 진정한 가치추구와 사랑이 있다고 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기는 노란 잠수함과 같은 모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아무런 보수나 대가도 바라지 아니하고 학생들을 위하여 열심을 다해 주셨던 분들과 같은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그들을 믿고 격려해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각박하고 바쁜 시대 가운데서도 느림의 미학을 가지고, 도발적인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지고 한 시대의 조그마한 부분의 혁명을 가져온 노란잠수함 대원들에게 뜨거운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 그리고 수혜와 증여를 입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조언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대들이 있기에 아직도 대한민국과 한국 교육에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음을 알라!!!

  •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논술의 열기가 뜨겁다 보니.. 독서토론도 많이들 하는 듯 싶습니다.그러다보니.. 독서토론에 대한...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논술의 열기가 뜨겁다 보니.. 독서토론도 많이들 하는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독서토론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듯 싶구요.
    오늘 읽은 책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는 독서토론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을 가진 지금은 대학생들인 소모임 구성원들의 고등학교 시절 토론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첫째로 느낀 점은 역시 시행착오라는 건 참 중요한 거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독서토론이든, 어떤 토론이든.. 주제를 하나 정해 토론회를 연다고 한다면.. 처음에는 이 헤매는 느낌을
    많이들 경험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오늘 읽은 이런 좋은 지침서가 있으면, 보다 더 효율적으로 독서토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죠 ^^;

    이 책은 이렇듯, 독서모임에서 어떻게 토론을 하였고, 또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가를 잘 알려줍니다.
    그리고, 2부가 되는 논술모임으로의 변모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습니다.
    솔직히, 2부는 별 흥미가 없긴 하더군요..
    좋아하는 책에 관한 내용보단, 논술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느냐.. 라는 부분인데다가..
    우리나라 논술의 한계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아쉽다는 느낌만 강했습니다.

    그럼 책을 간략히 살펴 보겠습니다.

    1부는 잘난 바보들의 좌충우돌 항해기 입니다.
    잘난 바보.. 
    왜 잘난 바보인가?

    이 책을 쓴 필자들은 고등학교를 다닐때 강북에서 나름 상위 클래스의 학생들이었습니다.
    공부를 썩 잘하는 - 아주 잘하는 - 학생들이었죠.
    다만, 비싼 학원비, 과외비를 낼 여유는 없고. 논술을 통해서 대학에 가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이 모임을 고등학교 1학년 말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첫 주제는 제3의 물결.
    이 책을 주제로 하여 토론하여 얻은 교훈은 처음에는 어느정도 지식을 갖추고 있는 책을 토론주제로
    삼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뭐랄까.. 너무 어려운 내용이 많다보니.. 해메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죠..

    두번째 항해는 슬로 라이프.
    느리게,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토론이었으나.. 유감스럽게도..
    이 책을 읽고 토론한후에는 모두 슬로라이프 분위기가 되어선 시간 약속이 애매해 졌다고 하더군요 ^^;

    세번째 항해는 오즈의 마법사.
    오즈의 마법사는 사실 풍자동화라고 합니다. 이 책에 관한 여러 자료를 읽고, 보면서 
    이 소설의 배경과 은유적인 의미등을 많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더군요...

    독서토론은 15번의 항해를 하였습니다.
    정리된 부분을 보면서... 그리고, 토론의 주제에 대한 고찰과 발표를 하는 내용들.. 그리고, 토론의 형식을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독서토론을 이렇게 재미있게들 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땐.. 그런 건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
    독서토론.. 토론은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2부는 선물로 오신 선생님들. 이라는 내용입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그런 부분이었고 - 인간관계는 삶의 핵심부분 중 하나가 틀림없습니다. -
    독서토론회가 논술 공부 모임으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목표가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건 알지만.. 솔직히... 토론 자체의 즐거움을 좋아하는 저에겐..
    아쉬움이 남더군요...

    3부는 마무리로 회원들의 이야기로 끝이납니다..

    독서토론.. 사실 이 모임의 회원중 논술로 대학진학한 사람은 한 명 뿐입니다.
    하지만, 토론 자체가 가치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나라 교육의 문제... 토론이 없다.. 라는 얘기를 종종하곤 하죠?
    이런 식의 즐거운 토론문화가 여러 학생들에게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항해이야기. 잘 봤습니다. ^-^

  • 이 책은 무조건 별을 다섯개 주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이 책 읽으라는 말만 하고 책 읽을 시간을 안주는 나라도 없을...

    이 책은 무조건 별을 다섯개 주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이 책 읽으라는 말만 하고 책 읽을 시간을 안주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독서수준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사회생활이나 학창시절이나 책 읽을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도 버거운 세상에 시간을 잡아서 책 한권 읽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만든 독서 토론회다.

    이름도 이뿌게 '노란잠수함'으로 지어져 있다. 꿈이 느껴지는 이름이다.

    온라인으로도 만들고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다섯 친구가 논술에 대비해서 책을 읽고 그 책의 전반적인 사상을 파고들어 본인들의 생각을 다방향에서 끌어내어 토론을 한 것이다. 그 토론이나 방식도 결코 전문인들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다. 책의 수준도 높고 책의 분야도 다양하다. 이제까지 살면서 접해보지 못했던 책도 고등학생인 그들은 읽고 토론을 했던 것이다.

     

    난 단순히 학생이라면 조금 다른 생각. 그냥 선생님이 주시는 것을 받아 먹고 그것을 머리속에서 되뇌어서 내뱉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님 조금 다른 길.. 어른들이 보기에 별로 안 좋은 생각들을 하는 아이들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속깊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다. 너무나 단순한 생각을 한 것이다.

    이렇게 어른들보다 속 깊고 삶의 발전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본인들의 업무(공부) 도 알아서 잘하는 아이들의 존재에 대해서 감명을 받았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예전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보냈다는 것을 후회하게 만든다. 그냥 단순하게 지금 현실에서 안주하는 그러한 삶을 살았던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왜?...우리는 그러한 생각을 못 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그렇게 사고를 하고 삶을 다른 방향에서 보는 법을 배웠더라면 지금쯤은 또 다른 삶을 살진 않았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 본다.

     

    각설하고 그들의 책 선정방식과 토론 방식.. 그리고 책과 함께 노란잠수함의 항해를 하나하나 보여준다. 처음 항해을 시작할 즈음에 힘들었던 거. 친구들과의 잠깐동안의 불화. 그것을 헤치고 나가서 더 단단해졌던 우정까지.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를 더 해준다.

     

    지금의 현재를 살아가는 입시생들이 보고 함께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이 이들처럼 만들어가면서 하지 못한다면 이미 만들어진 형태에서 좀더 발전한 모습으로 행한다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입시에만 묻혀서 꼼짝을 못한다면 우리네 미래가 너무 암담할 것 같다. 그들이 좀더 다양한 현실을 접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책으로라도 흡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을 접함으로써 간접경험을 많이 쌓게 되면 현실을 살아가는데 좀더 강한 사람들이 되어 미래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 훌륭하다. 토론문화가 거의 형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대입이라는 일생일대의 중대한 시기를 앞두고 5명의 고등학생들...

    훌륭하다.

    토론문화가 거의 형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대입이라는 일생일대의 중대한 시기를 앞두고 5명의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책토론을 해온것이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토론에는 거기에 따른 기본적인 연습이 필요하고 그리고 훈련이 필요하다.

    얼마전 K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알게된것이다.

    우리나라의 토론문화는 얼마나 척박한지, 그리고 토론을 하기위해 훈련되어야 할 부분, 마지막으로 이러한 토론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다양함의 혜택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입을 위해 논술준비를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토론을 시작하게된다.

    그러나 고등학생인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두가지를 보게 되었다.

    우선 고질적인 한국문화, 그리고 신선한 그들의 문화

    첫번째 토론을 하고 하였으나 토론 발표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속시간에서 2시간이나 늦게 나오는 부분을 읽으며 대학시절 세미나 연습한번 하려면 얼마나 소비되는 시간이 많았는지 생각이 떠올랐다.코리아 타임이라고 했나?

    아직 어린 그들에게도 여전히 나타나는 것을 보며 어른인 우리들이 정말 나쁜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을 자책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만의 신선한 분위기, 즉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책읽기와 토론이라는 그들만의 방식을 구축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토론 횟수를 거듭하면서 풍성해지는 토론의 방식과 구성원들 사이에서의 부딪힘을 그들 나름대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고 또 부러웠다.

    책을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함...이것은 사실 사고의 다양함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있다.

    이 책의 저자들도 이야기 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의 현실, 즉 획일적 교육과 획일적 사고이다.

    한가지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판단되어지는 현실이 얼마나 암울한가!

    이러한 현실에서 그들은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토론에서 새로운 멘토를 만나게 되는데 모학원 대표로 계신 선생님이었다.

    아무런 댓가없이 토론을 이끌어 주고 또 허기진 배까지 달래주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읽었던 책중 '선물'의 개념이 현실화 된 것을 느꼈다. 댓가에 대한 아무런 기대 없이 주는 기쁨..이것이 진정한 선물이 아니겠는가!

    결국 이들이 받은 선물은 다른 이에게 주는 선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세상은 나눌수록 아름다와 진다는 것이 맞는 말인듯하다.

    대학 입학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참된 지식의 힘을 느끼게 된다.

    지식이란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아는것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참된 지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참된 지식의 힘이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일구어낸 결과라는 것이 가슴 뿌듯하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브라보!!

  •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조원진님과 김양우님이다. (이하, 원진과 양...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조원진님과 김양우님이다. (이하, 원진과 양우로 칭하겠다. 왜냐면 이 책에서 원진과 양우는 친구관계이며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편이 훨씬 사실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 노란잠수함이라는 독서토론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원진이가 하고 있고 양우는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그 제도 속에 시들어져가는 우리 젊은 청소년들을 실태를 철학적, 현실적, 대안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나중에 논술로 변하는 과정에서 제시된 논술문제들을 깊이 있게 풀어나가는 과정들로 이루어졌다.  


    원우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의 고등학교 3년은 빡빡 깎은 머리와, 축축하게 젖은 교복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나는 머지 냄새와 우리의 땀 냄새로 가득 찬 교실과, 음습하게 눌어붙은 정욕 같은 것들로 이루어졌다.  그 모든 것들과 더불어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것은 짙은 패배의식이었다.  물에서 갓 건진 고기마냥 펄떡거려야 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그 패배의식은 조금씩 퍼져간다.”


    비단 이것이 고등학교 3년의 문제인가?  패배의식에 찌들어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다분히 자유스러운 대학생활을 마친 후 우리의 청춘들은 다시 취업이라는 더 혼란한 관문 앞에서 더 짙은 패배의식에 시달리며 살아야 한다.  늘 고민하는 문제이지만 이런 교육 현실 속에서 내 아이는 과연 공교육의 억압 속으로 내몰아야할지 아니면 나름의 교육방식을 찾아야하는 것인지.  사실, 국가의 역할이라는 것을 가만 지켜만 보며 눈치나 까고 있어야 하는 실없는 자들이 바로,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해야할 기성세대인 것이다.  나는 이미 기성세대의 관문으로 들어섰다.  더 많은 기회와 선택이라는 미명은 참 허울 좋게도 정당성을 만들어 준다.


    김양우 학생의 말은 상당한 논리와 가치를 지녔다.

    “질문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아주 유용한 사람이다.  소위 말하는 ‘딴생각’을 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대학에 와서, 공교육이 바로 그런 식으로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수월찮이 보았다” 요즘 모장관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일인시위를 하는 학부모를 향해 던진 말들이 사회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어쩌면 좋은가?  참으로 한심할 뿐인데 질문은 허공에서 답이 없다.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사탕’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 사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돈이 많았고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혼란을 느끼는 양우.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까발려 놓고 솔직한 글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철학적 인문학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매우 놀랍다. 


    이 책 속의 아이들처럼 스스로 독서토론반을 만들고 철학과 인문에 대해 고민하고 담론에 대한 이론을 충분히 습득하며 자기 길을 찾아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스스로 만든 독서토론반이 위기에 있을 때 양우는 윤오영의 <양잠설>을 비유로 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사실 부러웠다.  독서를 통해 더 많이 철학하고 더 많이 생각하여 현실에 올바른 눈을 떠서 제각각 제 길을 찾아가는 그 길을 나는 어떻게 거쳐 왔는가? 


    연대라는 말이 생경하고 낯선 이십대들. 잘 모른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경쟁체제만 배웠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에 대한 실상에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우려가 양우군의 사실적인 글쓰기를 통해 온 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들만 사귀려고 하는 처세에 위악적으로 이죽거려주고 싶었다는 양우군.  노란잠수함과 논문을 무료로 교육해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솔직하게 말하기’를 몸으로 익혔다는 양우군.  이런 청소년들이 앞으로 이 사회를 비춰줄 미래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하나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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