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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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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쪽 | A5
ISBN-10 : 892780080X
ISBN-13 : 9788927800804
산타클로스의 시계 중고
저자 장준호 | 출판사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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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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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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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기억하다! 세상 사는 일과 인연의 기쁨을 이야기하는 책『산타클로스의 시계』. 저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더 좋은 인연으로 가꾸기 위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이 책에 엮었다고 한다. 성철 큰스님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도강(道江)'이라는 법명을 받은 저자는 중소기업인으로 입신했지만 지난 모든 것이 가족, 친구, 동료 및 사회에서 만난 좋은 인연이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준호
서울대 공대를 나와 스탠포드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친구 박태형과 함께 인포뱅크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해 유망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키웠다. 고교 시절, 교내 불교서클인 ‘룸비니’에 들어가 인연의 의미를 탐구했다. 성철 큰스님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는데, 대학 2학년 때 스님으로부터 ‘도강(道江)’이란 법명(法名)을 받았다. 중소기업인으로 입신했지만, 그는 지난 모든 것이 가족, 친구, 동료 및 사회에서 만난 좋은 인연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목차

프롤로그. 기회도 고비도 마음이 만드는 기억

인연이 준 선물 ① 모든 것은 마음속에서 윤회한다
성철 큰스님의 미소
비어 있는 영혼 속으로
천당의 주소

인연이 준 선물 ② 벗, 그리고 추억
彩雲, 무지개 구름
텍사스반 악동들
상식이 함 들어가는 날
아름다운 나라, 초라한 유학생

인연이 준 선물 ③ 가족의 기쁨
LOVE 주례사
삼성TV 교체 사건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선물
산타클로스의 시계
로보롭스키와 햇반
노후자금은 자식 키운 보람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
사람이 되는 공부
고집과 오기의 힘
세배를 모르는 아이들

인연이 준 선물 ④ 용서와 여유, 그리고 그 사람
대구 형수님
福은 인연에서 받는다
병역특례가 가져다 준 행운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달과 손가락
용서하고 베푸는 여유
지나고 나면 웃음만 나는 것을
디지털 수족관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즐거움

인연이 준 선물 ⑤ 그리움과 감사
나그네 길 인생
한 조가 뜬 구름처럼 태어나고 사라지다
가야금 이야기
부석사의 종
"아빠, 할아버지가 왔다 갔어"

에필로그. 온양리 선산

책 속으로

성철스님께 삼배를 드리고 나니 한 말씀 내리셨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이치를 너희가 아느냐?” 다들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괜히 나서서 경칠 일이 있겠나 싶었던 모양입니다. 좌중의 침묵이 어색해 내가 나섰습니다. “물방울입니다.” 스님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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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께 삼배를 드리고 나니 한 말씀 내리셨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이치를 너희가 아느냐?”
다들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괜히 나서서 경칠 일이 있겠나 싶었던 모양입니다. 좌중의 침묵이 어색해 내가 나섰습니다.
“물방울입니다.”
스님이 미소를 머금으셨습니다. 좌중에 약간의 긴장이 풀렸습니다. 선과 악, 밝고 어둠, 이것과 저것, 검은 것과 흰 것, 삶과 죽음. 이 모든 구별이 없는, 태초의 혼돈이 있기 전,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의 자리를 아느냐는 질문이셨습니다. 다시 침묵이 흐른 후에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
이러 저러한 것이 다 마음속에서 마음으로 구별 지어 만들어 내는 것이니 구별이 끊어진 마음의 상태에 직접 들어가 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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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회도 고비도 마음이 만드는 기억 나이가 더 들어 인생을 돌이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에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남아 있는 나이에 살아온 이력과 만난 사람들에 대해 기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람의 일생에는 세 번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회도 고비도 마음이 만드는 기억

나이가 더 들어 인생을 돌이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에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남아 있는 나이에 살아온 이력과 만난 사람들에 대해 기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람의 일생에는 세 번의 고비와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 주식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불운할 때도 있는 것이 당연지사. 프랑스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행운의 여신은, 앞머리는 덥수룩하고 뒤는 대머리다.”
행운의 여신이 다가올 때에는 앞머리가 덥수룩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순간 아차 하고 깨닫고 나서 여신을 잡으려 하면 뒷머리가 대머리라 못 잡는다는 얘기다.
이미 인생의 중요 고비를 다 겪었다면 세상을 거의 다 살았거나 앞으로 올 미래가 순탄하다는 것이겠지만, 이제는 100세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하니, 해 뜨는 날도 있고 눈 오는 날도 있듯이 또 다른 우여곡절이 미래에 다가올 수도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맑은 하늘에 신기하게도 무지개 색깔을 지닌 구름이 오직 한 점 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런 구름을 ‘채운(彩雲)’이라고 하는데, 채운을 보면 운이 좋아진다고들 한다. 저자는 스탠포드에서 유학하고, 삼성전자 들어가 삼성 비서실에 근무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인포뱅크를 창업하면서,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좋은 기회들이 선물처럼 다가왔다고 한다.
세 번의 고비나 세 번의 기회나 남이 보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비가 오고 기회가 올 때 내 마음가짐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남이 보기에 고비로 보이는 것이 나에게 기회가 되기도 하고, 분명히 좋은 기회인데 나는 모르게 지나치기도 한다. 세상만사가 내 마음 하나 쓰기에 달려 있다. 저자는 살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더 좋은 인연으로 가꾸기 위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이 책을 썼다.

인연의 기쁨을 잃지 않으면,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영섭이가 소주병을 열어 권합니다. 소주를 반 병 들이켰습니다. 영섭이가 우리가 앉은 자리의 묘비명을 가리켰습니다. 몇 해 전 속초에 해수욕을 갔다가 죽은 태성이 동생 태완이의 무덤이었습니다. 태완이를 묻을 때 영섭이도 왔던 모양입니다. 소주를 한 병 마시고 나니 영섭이가 담배를 권했습니다. 1990년에 금연한 나는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영섭이는 다시 권했습니다. 한 모금 피웠습니다. 순간 태성이와 내 방에서 처음 몰래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태성이는 나와 같은 방을 쓰던 하숙생이었습니다. 어느덧 이십 년이 지났습니다.
49재는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서 봉행했습니다. 재에 참석하신 태성이 장인어른의 얼굴을 바라보기 안쓰러웠습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윤회를 다룬 한 권의 책을 49재 때 건네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은 윤회한다

『어머니는 친구 분들과 소백산맥 중턱으로 토중석 채집을 나섰습니다. 초겨울 아침이라 기온은 쌀쌀했지만 햇볕이 좋은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친구 분들은 다 모여 점심식사를 하는데, 수석 채집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어머니는 친구 분들이 여러 번 불러도 “곧 갈게요.” 하시며 호미 잡은 손을 내려놓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를 부르던 친구 분은 어머니가 고개를 떨어뜨리며 옆으로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가셨습니다. 한 자락 초겨울 바람에 풍경이 울 듯 문득 그렇게, 49세 젊은 나이에. 경북 울진 바닷가에 할머니, 큰어머니를 모신 자리 옆에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하관할 때 어머니가 평소 아끼시던 수석 몇 점을 넣어드렸습니다. ‘혼자 가시는 쓸쓸한 길에 길동무 삼아 가세요.’
삼우제를 지내고 영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출근 하시고 작은 누이와 단둘이 있는 적적한 집안. 누이가 점심 밥상을 차려 내왔습니다. 어머니가 며칠 전 뒤뜰에서 거둔 열무로 담근 김치를 내어놓았습니다. ‘어머니는 가고 없는데…’ 어머니의 손길을 그리며 열무김치를 앞에 두고 누이와 나는 한동안 뜨거운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해 겨울 눈이 많이 왔습니다. 인선이가 태어나자 아버지는 인선이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환생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갓 태어난 손녀와 오랫동안 눈을 맞추고 계시던 아버지는 오래 전 어머니의 눈에서 본 그 무엇을 인선이에게서 찾고 계신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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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 제목을 보며 난 많은 상상을 했었다. 산타클로스의 단어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로맨틱한 기분을 느끼면서. 게다가 이...
    책 제목을 보며 난 많은 상상을 했었다. 산타클로스의 단어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로맨틱한 기분을 느끼면서. 게다가 이 책을 읽을 때쯤이 크리스마스 시즌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실망도 컸고 말이다. 크리스마스에 얽힌 재미있는 소설일까? 아니면 크리스마스에 만난 여러가지 인연의 에피소드가 담긴 에세이일까? 많은 상상을 했던 나의 기대를 와르르 무너트리면서.
     
    첫 장을 넘기며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산타클로스의 시계’라는 제목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첫 이야기 때문에. 첫 이야기는 ‘모든 것은 마음속에서 윤회한다’는 큰 제목 아래, ‘성철 큰스님의 미소라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불교에 대해 배타적이지는 않지만, 기독교 신자인 나로서는 굳이 불교 서적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첫 장을 넘겼으니 다음 장도 넘길 수밖에 없었다.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더라도 다른 종교에 대해 아는 것은 나쁘지 않으니 한번 읽어보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책장을 넘겼다.
     
    제목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의 의아스러운 한 단락이 끝나고 나자, 드디어 이 책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더더욱 의아스러운 이야기의 또 다른 시작이었고,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 내일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인포탱크 사장님의 개인 자서전이었다. 책 제목과 표지를 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내용의 이야기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장님이 대단한 분이신 건 확실하지만, 내가 이 책에서 기대했던 내용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었다. 타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통해 배우는 바가 없지는 않았지만, 정말 너무 소소한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조금 민망하기까지 했다.
     
    이 책에서 내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가족과 보낸 크리스마스 이야기였다. 크리스마스 때면 여러 가족이 함께 모여서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아빠들이 돌아가면서 산타 할아버지 역할을 하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었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나도 아이들이 조금 크면 크리스마스 때 멋진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가 알려준 아이디어는 정말 좋았다. 아이들을 모아 놓고 잠깐 창밖으로 관심을 유도한 뒤, 산타를 등장시키는 것이었는데, 나도 다음에 꼭 이 방법을 활용해보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사람과의 인연을 중요시 여기며, 세상을 넓고 길게 본 이가 어느 정도 삶을 완성시킨 뒤 돌아보며 남긴 이 책. 이 책은 삶에서 만난 인연은 소중한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것이 왜 산타클로스의 시계에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 
  • 산타클로스의 시계 | to**insso | 2010.11.29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 산타클로스의 시계 - 인연은 시간의 선물이다 ● 장준호   ...
    ● 산타클로스의 시계 - 인연은 시간의 선물이다
    ● 장준호
     
    기대가 크면 실망 역시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다.
    ‘성철큰스님’이나 ‘룸비니’등의 단어를 보며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지금까지 살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더 좋은 인연으로 가꾸기 위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적었다’고 한다.
     
    인사가 만사이고, 이병철 회장의 “회사는 사람이다.”라는 말씀이 나이가 들수록 새롭게 다가온다는 글쓴이의 인연이야기이다.
     
    공! 감! 구! 절!
     
    - 고비가 오고 기회가 올 때 내 마음가짐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남이 보기에 고비로 보이는 것이 나에게 기회가 되기도 하고, 분명히 좋은 기회인데 나는 모르게 지나치기도 합니다.
    -(p.7)
     
    - 큰 진리를 찾아가는 사람은, 믿는 신의 이름이 다르고, 교리가 다르고, 어느 것이 더 높고 더 낮고, 능력이 무한하고 유한하고, 역사가 이렇게 다르고 저렇게 다른 것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망상하거나 다투거나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p.33)
  • 인연의 소중함 | mo**ardin | 2010.11.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코스닥 상장기업인 인포뱅크의 창업자인 저자의 살아오면서 맺은 인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한 책이다.  고등학교 시절 선배...
    코스닥 상장기업인 인포뱅크의 창업자인 저자의 살아오면서 맺은 인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한 책이다. 
    고등학교 시절 선배들과 성철스님이 계시는 곳에 찾아가 화두에 답한 사연으로 부터 시작해서 아버지의 직장으로 인한 전학으로 이어진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깊은 친구를 사귈 수 없었던 저자는 그럼에도 6학년 때의 친구이야기 대목은 지금은 그 현장을 목격 할 순 없지만 60년에 출생한 사람들이라면 익히 겪었을 잣 서리 이야기, 부대자루를 이용한 눈 언덕 내려오기같은 에피소드에 잠길 만한 추억을 선사한다.  
    저자의 초등학교 유학시절로 거슬러서 경기 고등학교, 서울 대학에 이어 미국 유학시절에 겪은 이야기들 속엔 지금 이름을 대면 알만한 사회저명 인사들이 모두 포함이 되었다고 말 할정도의 인맥을 자랑한다.  
    저자의 자식들 농사의 대한 생각, 그 보답이라도 하듯 미국 유명 대학에 다니고 있는 내용은 부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래도 콧끝이 찡한 부분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회상 장면과 아버지의 돌아가신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다.  
    누구나 부모의 몸에서 생명을 잉태받고 태어남이 기정사실인 사실 속에서 저자의 애틋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운 시절, 자식을 위해서 묵묵히 애를 쓰신 그 분들의 행동을 얘기 해 줌으로써 더욱 가슴에 와 닿게 한다.  
    성철 스님으로 부터 받은 법명이 있고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가 매년 행하는 크리스마스 때의 산타할아버지가 되서 친구가족, 지인들과 어울려 자녀들에게 심어준 그 당시의 회상은 순진 무구한 아이들의 동심속으로 같이 동참하게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절친한 친구의 사고를 이야기한 장면은 친구의 인연이 한 순간의 앞날을 알지 못하고 사는 인간들이기에 금방 말하고 헤어졌던 친구를 다시는 볼 수없는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인생무상함을 느끼게 해 준다.  
    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대기업에서 일할 때의 일, 창업에 나서서 고비에 이르렀을 때의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로 부터 받은 고마움을 인간 사이의 관계는 그저 한 순간의 찰나일지라도 인연이 한 순간임을 깨달아 소중히 여겨야 함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저자의 화려한 이력답게 자신은 비록 힘들게 유학을 했을지라도 자녀들이 유학가게 된 경위는 미국에 자리잡고 있던 친척의 도움, 유명한 고등학교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기업의 자제도 같이 수학했단 사실은 글쎄, 평범한 일반가정사람들이 볼 때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자녀들의 뛰어난 학업실력과 노력과정이 헛되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그런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정도의 유명 사립학교와 기숙사에 다녔단 교육여건의 장면은 일말 책을 읽으면서 비교가 된다.   

    生也一片 流雲成, 生也一片 流雲滅
     
    태어나는 것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생기는 것이고,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책 구절 가운데 가장 와 닿는 구절이다.  
    잘 살았다고 할 수있는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초월한 인생관을 보는 것 같은 여유로움마저 안겨주는 구절이다.  
    간혹 오타가 보이고 글 문장의  끝 부분이 변하는 점은 교정의 아쉬움을 준 부분이다.
  • 대물림되는 벽 | su**ell | 2010.11.12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주말부부로 사는 내게 있어, 퇴근 후의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보내느냐 하는 문제는 오래 전부터 고민거리였다.&nbs...
    주말부부로 사는 내게 있어, 퇴근 후의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보내느냐 하는 문제는 오래 전부터 고민거리였다.  사실 직장 동료를 늦은 시각까지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눈치가 보이는 것도 그렇고 해서,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자 찾던 중 결심하게 된 것이 주변의 아이들을 모아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렇게 아무 준비도 없이 시작한 일이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나는 이제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소리를 듣는 교사의 신분이다.  처음에는 수강료 ’무료’라는 말에 반신반의 하던 부모님과 학생들로부터 ’혹시 뭔가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을까?’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조금씩 자신들의 속내를 보여주는 사이가 되었다.
    주변의 반응은 냉랭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말과 함께 ’얼마나 하는지 두고 보자’는 사람들까지 온통 부정적 시선만 가득했다.  나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업무시간 중 잠시의 짬을 이용하여 수학 정석을 붙들고 있거나, 피곤에 지친 내가 잠시 눈을 붙일 때면 곱지 않은 동료들의 시선에 화가 나기도 했었다.

    아이들과의 생활은 내게 또 다른 배움의 장이었다.
    내가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독서량도 늘었고, 오래 전에 손을 놓았던 수학 공부도 새로 시작했으니 말이다.  신간 도서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보이면 나는 주저 없이 구입해 읽고 아이들에게 일독을 권하였다.

    코스닥 상장기업 ’인포뱅크’의 창업자인 장준호님의 저서 < 산타클로스의 시계>가 내 눈에 뜨인 것도 이 책의 부제인 "인연은 시간의 선물이다"라는 구절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부제의 의미와는 상반된 책의 내용과 질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이런 책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판매 목적으로 출간되었는지 출판사의 의도도 의심스러웠다.  책의 내용은 부모 잘 둔 덕에 어려서부터 고생 한 번 하지 않고 승승장구 하였던 자신과, 미국의 보딩 스쿨(사립 기숙학교)에 보낸 자식들 둘이 스탠포드 대학과 와튼 제롬 피셔에 다니게 되었다는 것과, 회사 설립 초창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승승장구하게 되었다는 자랑과 함께 인포뱅크의 홍보성 멘트까지 잊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하여 삼성 회장비서실에 근무하였던 저자의 화려한 이력에 걸맞게 자신 주변의 인맥을 이니셜이 아닌 실명으로 거론하며 자랑에 열을 올렸다.

    "가난에 찌든 아버지는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열여덟에 일본 수병으로 항공모함을 타게 됐다고 합니다.(P.247)....해방이 되던 1945년에 경찰이 되셨습니다.(P.248)...아버지는 1968년 지금은 태백시가 된 삼척군 장성읍 경찰서장으로 부임했습니다.(P.248)"

    "기석이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미국 동부에 있는 태프트 스쿨 12학년에 재학 중인데 2010년 가을에는 미국 대학에 진학할 예정입니다.(P.110)...미국의 사립 기숙학교는 1년 학비와 기숙사비가 4만 달러에 이르고, 이것저것 합하면 아이 하나 1년 교육하는데 6만 달러는 들어갑니다.(P.111)"

    "2012년 2월 새로운 실내테마공간의 문이 열립니다.  우리가 짓는 아이쿠어리움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P.218)...2012년 많이들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P.221)"

    "개개인으로 만나본 일본사람은 선하다는 느낌이 들고, 미국인들은 스스로 인생은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대체로 아름답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P.64)...지난 20여 년간 일본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가르침을 준 사람들은 일본인이라는 것입니다.(P.215)"

    누구나 글을 쓰고, 그 글을 책으로 출간할 자유가 있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중에 하나이니까.  그러나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은 글을 쓰는 작가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의무이기도 하다.  그 의무를 다하지 않으려면 가까운 친인척과 주변의 동료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비매품으로 출간하는 것이 옳다.  나는 이 책을 혹시 아이들이 읽을까 두렵다.  돈이 없어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다니지 못하여 그다지 좋지 않은 환경인 나의 숙소에 모여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책을 읽게 된다면 얼마나 좌절하고, 낙담할 것인가.  나는 그 상상만으로도 서럽다.
    열심히 공부하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던 나의 행동이 경솔하고 허황되다고 따진다면 나는 무어라 답해야 할까?
  • 책을 처음에 보았을 때, 저자가 성공한 기업인이고 IT 기업가라는 점에서, 대개의 기업가들의 자서전처럼 어려움과 여러 위...

    책을 처음에 보았을 때,

    저자가 성공한 기업인이고 IT 기업가라는 점에서,

    대개의 기업가들의 자서전처럼 어려움과 여러 위기들을 극복하면서

    오늘의 성공을 이루기까지 여정을 읽겠거니 하였다.

     

    허나 내용은 그렇지 않고

    일상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생각들과 살아온 삶들,

    소소한 기쁨들,,, 그런 얘기들을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도 않은, 

    그냥 이웃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얘기같이 전해주고 있다.

     

    대개 큰 성공과 대단한 경험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쓰지만,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들만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작은 선물, 곁에 있는 친구,,,

    우리는 많은 순간에 정말 중요한 것은 잃어버리거나

    놓치곤 한다.

    매 순간순간마다 정말 중요한 것들과 소중한 것은

    우리 주변에 늘 있기 마련이다.

     

    나도 매일 바쁜 업무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주변을 좀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찾은 듯 하다.

    내 주위에도 실제로 못보고 있는 많은 소중한 것이 있음을

    느끼면서,,,

    그런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이

    어쩌면 가장 큰 축복일 수 있음을 실감한다..

     

     

    매일 정신없이 달려가는 삶 속에서

    그런 일상의 소중함을, 그리고 그 일상이 주는 선물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그런 면에서,, 제목이 참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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