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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을 연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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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쪽 | A5
ISBN-10 : 8973374885
ISBN-13 : 9788973374885
된장을 연주하는 여자 중고
저자 도완녀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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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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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 잘 받았습니다~ 뽁뽁이 까지 잘 감싸주셨네요 5점 만점에 5점 tjddus***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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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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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마을에서 된장을 담그며 자연의 풍요로운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도완녀 이야기. 사랑스런 세 아이들과 스님인 남편, 이천칠백 개가 넘는 된장 항아리와 함께 하는 그녀의 삶과 사랑 이야기 속에서 소박한 산골생활의 정겨움과 우리의 된장과 요리에 대한 토막상식과 자연주의적 자녀교육을 전해듣는다.

저자소개


저자 도완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했다. 독일로 유학을 갔다 온 후에는 충남대, 전북대 등에서 강의했다. 뮤즈 트리오를 창단했으며, 20여 차례가 넘는 독주회와 협연 등으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1992년, 16년 전에 독일문화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돈연 스님을 우연히 다시 만났고, 1993년 강원도 정선군 가목리에서 결혼하여 친구로 스승으로 연인으로서 살고 있다. 마을사람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사람들을 위해 첼로를 연주하며, 전통된장과 간장을 음악으로 숙성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메주와 첼리스트'(www.mecell.co.kr)라는 고유상표로,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도시 사람들에게 우리의 전통된장 맛을 선사하고 있다. 1997년에는 에세이집 『메주와 첼리스트』로 운명적인 사랑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었고, 1999년에는 『남편인 줄 알았더니 남편이 아니더라』로 스님과 부부로 살면서 느끼는 애틋한 정을 이야기했다.

목차

프롤로그 ... 5

아홉 해를 한결같이 사랑하며 살아온 나와 남편 ... 13

풍요로운 된장마을 ... 85

산골마을의 꼬마 철학자들 ... 151

독특하고 맛깔스런 요리 ... 231

에필로그 ... 29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지위와 명예를 훌훌 털어버리고 강원도 깊은 산골마을에서 된장을 담그며 자연의 풍요로움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도완녀 사랑스런 세 아이들, 스님인 남편, 이천칠백 개가 넘는 된장 항아리와 함께하는 그녀의 삶과 사랑! 산속 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지위와 명예를 훌훌 털어버리고 강원도 깊은 산골마을에서 된장을 담그며
자연의 풍요로움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도완녀
사랑스런 세 아이들, 스님인 남편, 이천칠백 개가 넘는 된장 항아리와 함께하는 그녀의 삶과 사랑!

산속 된장마을, 행복을 부르는 첼로 소리
아홉 해를 살아 이제는 첼리스트에게도 익숙하기만 한 산골생활


'늦사랑'에 빠져 꼬박 9년을 강원도 정선의 된장마을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세 아이 여래, 문수, 보현, 그리고 풍요로운 자연과 벗하며 살고 있는 첼리스트 도완녀의 신작 에세이. 『메주와 첼리스트』 『남편인 줄 알았더니 남편이 아니더라』를 쓴 도완녀가 이번에는 된장마을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 소중한 감상들과 함께, 된장으로 만드는 맛깔스런 새 음식들을 소개한다.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소재는, 자연과 함께 커가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다. 산골에 사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일구어 나가는 소박하고 조화로운 삶의 모습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을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본다.
무슨 일이든 가족과 함께하는 저자가 살면서 느낀 자잘한 기쁨, 산골에서의 풍요로운 삶이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든다.
어려서부터 고기를 입에 대지도 못해서 채식만 했던 저자가 된장과 고추장, 쌈장, 채소를 이용해 새로운 요리를 개발함으로써 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으며, 손님의 갑작스런 방문에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법도 소개한다.

소박함에서 행복을 찾는 한국의 헬렌 니어링, 도완녀
저자는 산골생활의 정겨움과 자연주의 교육으로 키우는 세 아이들, 아홉 해를 한결같이 사랑하며 살고 있는 부부의 정(情)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을 절대 구속하지 않는 엄마, 이천칠백 개가 넘는 된장 항아리에 담을 만큼 수많은 된장을 담그는 된장공장 일꾼, 끊임없이 연주하지 않으면 음감을 잃고 마는 첼리스트로서 사는 저자의 하루는 길고도 풍요롭다. 소신이 뚜렷해 더 믿음직한 스님 남편이 보여주는 깊은 마음과, 마흔셋에서 마흔여섯까지 3년 9개월 동안 세상에 심은 나무 같은 아이들의 천진함을 보고 지친 하루를 달래는 저자의 모습에서 소박한 산골생활의 정겨움을 읽는다.

우리가 배워 익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된장 담그는 법
몸에 좋은 우리의 된장을 정성과 마음을 담아 담그고,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재래된장에 효과적인 포장기술을 갖추어, 우리 것을 지키고 가꾸는 저자의 마음이 문장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있다. 비록 된장을 직접 담가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상식은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한 저자는, 각 장 마지막 부분에 독자들을 위해 우리의 된장과 요리에 대한 상식을 정리했다. 된장, 간장, 막장, 쌈장 등의 장류를 담그는 법, 장 담글 때 쓰는 콩에 대한 모든 것, 소박한 산골음식을 만드는 방법 등등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음식습관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정보다. 일 년을 하루같이 감사하며 사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를 배운다.



본문 소개

내가 보기에, 성공한 사람의 모습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몸은 바쁘지만, 마음만은 한가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 자신은 다른 건 몰라도 마음만은 한가하다고 생각했는데, 잠시 그 한가함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두서없이 한꺼번에 했던 근간의 여러 가지 일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더 이상 앉아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일을 하는 바로 그 자리가 ‘참선의 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이다.‘현실 속에 살면서도 몸과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삶.’
- 프롤로그 중에서

"한번도 보석을 사주지 못해서 한번 선물해 봤어……."
쑥스러워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다가 우리는 눈이 마주쳐 서로 깔깔대고 웃었다. 이젠 영락없는 농부의 아내, 맨살로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면서.
- 맨살의 아름다움 중에서

차를 마시는 일은 여유를 마시는 일이다. 시간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도시보다 열려진 이 산골이 좋은가 보다. 아주 바쁠 때는 차를 나누고 함께 일한다. 매일매일 전화로 주문을 받는 된장, 간장, 고추장을 포장하는 일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하 호호 깔깔거리며 같이 포장을 한다. 너무나 신나게 일하는 내 모습이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선지 다들 즐겁게 일한다. 작업이라야 단순노동이라 몸은 조금 피로하지만, 사고는 오히려 자유롭다. 대화를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삶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 일에서 얻는 평화 중에서

"사십 년 전 유랑극단의 노래를 듣고 이제 너의 첼로 소리로 <두만강>을 들으니 감개가 무량하구나."나는 그때에야 비로소 음악이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짧은 이 분 동안의 연주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사십 년 전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다니. 그것도 기교도 없는 아주 단순한 멜로디에서! 나는 그때 내 음악 인생에서 새로운 음악관을 가지게 된 귀중한 기회를 얻었다.'아, 소리가 곧 마음이구나. 마음이 소리를 만들고, 그 마음이 통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구나!'
- 아버지를 생각하며 중에서

작은 된장공장을 운영하면서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 인생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도 있지만 함께 일하고자 오는 사람도 많다. 한솥밥을 먹으면서 살다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한 달 봉급만큼만 억지로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인처럼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파악하며 신나게 일하는 사람도 있다. 한 회사에서 일의 역할이 다르니 모두가 사장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자세로 일한다면, 수위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품격은 사장인 것이다. 요즘 나는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회사에서도 내가 사장의 자세로 일하고, 또 내 삶의 주인으로서 매사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사는 방법을 매일매일 새롭게 공부하고 있다.
- 겸손하라 그러나 당당하라 중에서

제자들이 첼로를 하면서 힘들어할 때, 나는 그 아이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왜냐하면 나도 그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내가 해줄 말은 단 하나.
"생명을 바쳐 연습을 해라. 음악은 재주가 아니라 바로 끈기다. 마음이 바뀌면 소리가 변한다. 소리가 곧 마음이다."
물론 재주도 있고 열심히 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재주가 없음으로 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제자들에게 ‘재주 없음의 재주 있음’을 경험했던 내 이야기를 들려준다.
된장을 만드는 일도 첼로를 하는 일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힘들 때마다 나는 고3 때의 그 지치지 않던 정열을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간절함만 있다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결국 그 간절함이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된장을 만들었다. 그러니 어찌 첼로 하는 일이나 된장 만드는 일이 둘이 될 것인가.
- 재주 없음의 재주 있음 중에서

가목리로 들어온 지 어느덧 10년.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광활한 아름다움을 본다. 눈송이를 따라 이런저런 생각이 떠다닌다. 도시도 나름대로 좋았지만, 탁 트인 자연이 있는 이곳으로 온 건 언제나 생각해도 잘한 일이다. 친구들은 좁은 산골로 가서 답답하지 않으냐고 말하지만, 살아가면서 자연의 품으로 온 것에 깊이깊이 감사한다.
농사를 지으면서 죽은 듯이 보이는 것이 실은 죽지 않았음을 보고, 형태만 변할 뿐이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이런 계기를 통해 내 오랜 고정관념은 여지없이 깨졌다. 그것도 머리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체험을 통해 얻은 것이다.
- 눈을 바라보며 중에서

식당으로 들어간 나는 깜짝 놀랐다. 케이크는 아니지만 둥근 밀가루 떡이 있고, 내가 기도할 때 쓰는 커다란 초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래야, 어떻게 이렇게 멋진 케이크를 만들었니?"
"응, 부침가루에 달걀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구웠어요."
"자 그럼 케이크가 생겼으니 우리 노래하자.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 촛불 끄자."
나는 너무나 가슴이 뿌듯했다. 빨리 김장 끝내고 저녁엔 아이들과 함께 멋진 생일 파티를 해야지. 김치를 무치는 나의 손이 빨라진다.
- 문수의 생일 파티 중에서

오늘 아침 서울에 가기 위하여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이불을 개고 있는데 큰딸 여래가 심각하게 물었다.
"엄마, 나는 왜 부처님 이름을 갖고 태어났을까요?"
"글세……."
내가 뭐라고 대답할까 생각하며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어수룩한 둘째 문수가 낮은 목소리로 거든다.
"누나,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이거든."
나는 깜짝 놀라 문수의 얼굴을 다시 봤다. 그러나 문수는 당연한 말을 했다는 듯 태연한 얼굴이었다.
- 아이들과 대화를 중에서

콩을 먹으면 장을 바로 잡고 변비를 완화시키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순환계에 훌륭한 약이 되며 담석을 예방하고 용해시킨다. 된장국은 우리를 암으로부터 지켜준다. 민간요법이라고 가볍게 여겼던 전통식품들이 전세계 과학자들의 연구로 차차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식품을 이용한 민간요법의 지혜는 식품과 질병의 관계를 조사하는 실마리가 된다. 미국의 진 카퍼 박사는 "식품은 실로 우리의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약국이다"라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도 "음식이야말로 첫째 가는 보약"이라고 말해 왔다. 그 말은 이제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음식을 잘 먹는 것도 잘 만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어떠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곤 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밥상이야말로 최고의 보약이 되는 것이다.
- 기가 펄펄 살아 있는 음식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도완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했다. 독일로 유학을 갔다 온 후에는 충남대, 전북대 등에서 강의했다. 뮤즈 트리오를 창단했으며, 20여 차례가 넘는 독주회와 협연 등으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1992년, 16년 전에 독일문화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돈연 스님을 우연히 다시 만났고, 1993년 강원도 정선군 가목리에서 결혼하여 친구로 스승으로 연인으로서 살고 있다. 마을사람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사람들을 위해 첼로를 연주하며, 전통된장과 간장을 음악으로 숙성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메주와 첼리스트'(www.mecell.co.kr)라는 고유상표로,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도시 사람들에게 우리의 전통된장 맛을 선사하고 있다. 1997년에는 에세이집 『메주와 첼리스트』로 운명적인 사랑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었고, 1999년에는 『남편인 줄 알았더니 남편이 아니더라』로 스님과 부부로 살면서 느끼는 애틋한 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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