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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펭귄클래식 11)(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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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쪽 | A5
ISBN-10 : 8901091518
ISBN-13 : 978890109151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펭귄클래식 11)(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 역자 박찬원 | 출판사 웅진씽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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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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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90102, 판형 133x203, 쪽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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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 펭귄 클래식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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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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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감수성을 담은 재즈 시대의 단편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를 완역한 책. 데이비드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과 유쾌하고 발랄하게 '재즈 시대'를 그린 단편 10편을 수록하였다. 재즈 시대로 알려진 1920년대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의 장면들을 엿볼 수 있다.

<재즈 시대 이야기>의 단편들은 재즈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세대'의 감수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젊음'이라는 큰 줄기를 이야기한다. 좌절하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젤리빈』, 연애에 관한 익살맞은 이야기를 그린『낙타의 뒷부분』, 돈과 권력과 부패에 대한 우화『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등 젊음과 젊음의 소멸을 젊음의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특히『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정체성의 사회적 구축을 이야기하는 판타지이다. 일흔 살의 노인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다가 결국 태아 상태가 되어 삶을 마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듯 <재즈 시대 이야기>는 20세기의 위대한 미국 소설로 꼽히는 <위대한 개츠비>를 예비하는 주제들이 모인 전신으로 평가받는다.

저자소개

저자 : F. 스콧 피츠제럴드
포크너, 헤밍웨이, 싱클레어 루이스, 존 도스 패소스, 에즈라 파운드, T. S. 엘리엇 등이 출현했던 1920년대의 대표적 소설가인 F. 스콧 피츠제럴드는 1896년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1913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에드문드 윌슨, 존 필 비숍 등과 교우하며 습작 시기를 거쳤다. 1917년 프린스턴을 떠나 군에 입대, 육군 소위로 임관되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후(戰後) 1920년, 전쟁 중에 만난 젤다 세이어와의 떠들썩한 결혼 직후, 새로운 세대, 즉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감수성을 그려낸 처녀작 『낙원의 이편』을 발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에 단편집 『아가씨와 철학자』가, 1922년 두 번째 장편소설 『아름다운, 그리고 저주받은 사람들』과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가 출간됨으로써, 당대의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피츠제럴드는 만화경처럼 화려했던 당시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의 장면들, 놀라운 속도로 스치고 지나가던, ‘재즈 시대’라고 알려진 그 시대를 전형화했고, 그와 젤다는 화려하게 과시하며 사는 매력적인 커플이 되어, 지성과 카리스마 있는 개성까지 결합하며 ‘재즈 시대’의 모델로 자리 잡는다. 출판된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가장 인기 있는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은 역시 『위대한 개츠비』(1925)로, 술을 밀조(密造)하여 백만장자가 된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과 삶을 그려낸 작품으로서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100대 영문소설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그 후 10여 년간 피츠제럴드의 생활은 무질서했고 불행했다. 그는 알코올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젤다는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켰으며, 평생 회복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피츠제럴드는 세 번째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를 1934년에야 비로소 출간할 수 있었고, 다음 해에 단편집 『기상나팔』도 발표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하였다. 작품의 실패와 젤다의 정신질환으로 절망에 빠진 피츠제럴드는 회복 불가능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지만, 화려하고 무분별한 생활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하여 1937년 할리우드로 가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게 된다. 1936년 피츠제럴드는 《에스콰이어》에 자전적 에세이들을 실었는데, 그것은 ‘신경쇠약’이라는 제목으로 사후 출간되었다. 알코올 중독과 병고에 시달리면서 재기를 위하여 마지막 장편 『최후의 대군(大君)』을 집필하던 중에 1940년 44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역자 : 박찬원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영한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파라노이아』, 『꽃의 언어』, 『내셔날 지오그래픽 세계사』, 『매직 랜턴』 등이 있다.

서문 : 패트릭 오도넬
미시건 주립대학의 영미문학 교수. 미국과 유럽의 여러 대학에서 가르쳤고, 현대 미국 문학에 대한 책을 주로 썼다. 저서에『잠재적 운명: 현대 미국 문학에 나타난 문화적 편집증』, 『반향: 현대 서사의 목소리 읽기』, 『열정적 회의: 현대 미국 소설 해석의 구조』, 『존 호크스』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나의 마지막 자유분방한 그녀들>
젤리빈
낙타의 뒷부분
노동절
자기와 핑크

<판타지>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칩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빨간 머리 마녀!

<분류되지 않은 걸작>
행복이 남은 자리
이키 씨
제미나, 산 아가씨

주해

책 속으로

이 벽을 인식하게 되자, 그의 존재의 로맨스, 태평함,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즉흥성, 삶이 부여했던 경이로운 관대함, 지금껏 있어왔던 이 모든 것들의 빛이 바래버렸다. 느릿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잭슨가를 어슬렁거리던 젤리빈, 가게마다, 노점마다 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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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을 인식하게 되자, 그의 존재의 로맨스, 태평함,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즉흥성, 삶이 부여했던 경이로운 관대함, 지금껏 있어왔던 이 모든 것들의 빛이 바래버렸다. 느릿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잭슨가를 어슬렁거리던 젤리빈, 가게마다, 노점마다 그를 모르는 곳이 없었고, 가벼운 인사와 동네 특유의 재치로 가득했던 그, 슬프기 위해서만, 그리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만 슬펐던 그, 그 젤리빈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젤리빈」, 48쪽

그녀의 어깨 너머로 낙타의 앞부분이 낙타의 뒷부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아주 섬세한, 일종의 비밀스러운 윙크를 주고받았다. 오직 진정한 낙타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낙타의 뒷부분」, 93쪽

‘사랑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부서진 조각들은 남아있다.’ 입술을 맴돌던 말들, 어쩌면 입 밖으로 내어 말할 수도 있었던 말들. 새로운 사랑의 언어들, 새롭게 배운 부드러움, 그런 것들은 다음의 연인을 위해 고이 간직해 두리라. ―「노동절」, 132쪽

“이 세상 전체에는 다이아몬드만이 있어요, 다이아몬드와 그리고 아마도 미몽에서 깨어나기라는 초라한 선물만이. 이제 나는 그 미몽에서 깨어나는 선물을 받았으니, 늘 그렇듯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겁니다."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248쪽

"어느 쪽이 내 아기죠?"
"저기요!" 간호사가 말했다.
버튼 씨의 눈이 그녀가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을 따라갔고, 다음이 그가 본 것에 대한 설명이다. 침대 안에는 큼직한 흰 담요들 두르고서 억지로 몸을 쑤셔 넣어 불편스럽게 앉아 있는 한 노인이 있었는데, 분명히 일흔 살은 되어 보였다. 그의 성긴 머리카락은 거의 백발이었고, 턱에서는 긴 잿빛 수염이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그 수염은 창에서 불어 들어오는 바람에 날려 앞뒤로 우스꽝스럽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혼란스런 의문이 담긴 흐릿하고 빛바랜 눈으로 버튼 씨를 올려다보았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53쪽

그러나 너무 늦어버렸다. 그는 자신이 너무 많은 유혹에 저항했던 것에 대해 신에게 분노했다. 이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하늘에 가서 자신처럼 지상의 삶을 낭비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뿐이었다.
―「오 빨간 머리 마녀!」, 348쪽

그들은 한동안 층계 바로 아래에 머무른 채 눈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는 달이 저 멀리 호수가 있는 곳으로부터 떠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여름은 가고 이제 인디언서머다. 잔디는 차갑고 안개도 이슬도 없었다. 그가 떠나면,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서 덧문들을 닫을 것이고. 그는 길을 내려가 마을로 갈 것이었다. 이들 두 사람에게, 삶은 빨리 와서 빨리 지나갔으며, 씁쓸함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연민을 남겼고, 환멸을 남기지 않았지만, 오직 아픔만을 남겼다. 벌써 달빛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었다, 서로의 눈에 담긴 호의를 서로가 볼 수 있었기에. ―「행복이 남은 자리」, 3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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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 완역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브래드 피트 주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원작 外 유쾌하고 발랄한 재즈 시대의 단편 10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 완역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브래드 피트 주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원작
外 유쾌하고 발랄한 재즈 시대의 단편 10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영화화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첫눈에 보아도 이 이야기는 단순하며 영화적 판타지에 적합하다.
한 남자가 이미 늙은이로 태어나 자라면서 젊어진다는,
즉 삶의 일반적인 궤적이 거꾸로 움직이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인생을 여행으로 이해하고 태어나고 죽는 것 사이에 발견되는
대칭을 그려낸 복잡한 그림이다. ― 서문 중에서

2009년 2월 개봉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소설
펭귄클래식의 정통 판본과 새로운 해설, 원작으로 느끼는 진정한 감동


정체성의 사회적 구축을 이야기한 판타지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주인공 벤자민 버튼은 70세의 노인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다가 결국 태아 상태가 되어 삶을 마감한다.

버튼 씨 이마의 식은땀이 더 많아졌다. 그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실수가 아니었다. 그는 분명 일흔 살의 남자를, 일흔 살의 아기를, 누워 있는 침대 양옆으로 두 발이 밖으로 나와 매달려 있는 그런 아기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과거는, 산후안 고지에서 부하들의 선두에 서서 지휘했던 거친 돌격, 사랑하는 젊은 힐데가르드를 위해 여름날 어둠이 질 때까지 분주한 도시에서 늦게까지 일하던 신혼시절, 그 시절 이전, 몬로 거리에 있던 음침한 옛 버튼 저택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앉아 밤늦도록 시가를 피우던 날들, 그 모든 것들이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일들처럼 그의 정신에서 비현실적인 꿈이 되어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그의 하얀 아기 침대와 그의 위에서 움직이던 흐릿한 얼굴들, 우유의 따뜻하고 달콤한 내음,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그의 마음에서 점점 희미해지다 사라졌다.

피츠제럴드는 “한 개인이 그가 속한 계층과 세대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 젊은이의 미숙함과 나이 든 이의 지혜와 쇠약함의 결합, 유행의 덧없음, 그리고 역사가 부과하는 힘 등을 유머러스하게 접근한다.” 여기에는 젊음의 꿈이 화려함 뒤에 오는 역류 속에서 퇴색하는 순간 하향하는 삶이 묘사되어 있으며, 이는 『위대한 개츠비』를 특징짓는 주제적 요소이기도 하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2008년 할리우드에서 개봉된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랑쳇 주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서, 이 영화는 2009년 2월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펭귄클래식의 정통 판본을 토대로 세심히 번역되었으며, 미국 현대 문학 비평가인 패트릭 오도넬의 친절한 서문으로, 피츠제럴드 단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전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 완역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1922년『재즈 시대 이야기Tales of Jazz Ages』로 미국 스크리브너 사에서 출간되었다.)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으로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로 선정된 『위대한 개츠비』(1925)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찾아와 빠른 속도로 생동감 있게 진행되었던 한 ‘시대’에 실질적으로 또는 은유적으로 일어났던 구애와 결혼, 환상과 그 환상에 대한 환멸의 삽화”로서 피츠제럴드의 작품세계를 바라볼 때 가장 정점에 이른 작품을 『위대한 개츠비』라고 한다면, 직전에 발표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는 그것을 예비한 밑그림이자 전조로서 읽을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를 예비하는 주제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집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위대한 개츠비』가 장편이기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피츠제럴드의 단편들은 “새로운 스타일과 혁신적인 이야기 화법, 새롭게 부각되는 개념들을 실험한 데다, 만화경처럼 화려했던 1920년대 당시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의 장면들, 놀라운 속도로 스치고 지나가던, ‘재즈 시대’라고 알려진 그 시대를 제대로 포착”해 낸 것으로서, 가히 ‘재즈 시대 이야기’라는 제하에 모여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선언’이라 불릴 만하다.

재즈의 시대, <로스트 제너레이션 lost generation>의 선언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_ 젊음과 젊음의 소멸을 젊음의 언어로 그려내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환멸을 느낀 미국의 지식인 계급과 청년 작가들을 가리키는 말인 <로스트 제너레이션>, 즉 <잃어버린 세대>는 피츠제럴드(또는 그의 소설)를 가리킬 때 그 의미가 가장 명징하게 다가온다. 피츠제럴드의 소설들은 길을 잃어버린 젊음의 시대를 재즈의 시대로 묘사하며, 이때의 젊음이란 운명이 형성되는 단계이자 꿈이 현실화되는 시점으로, 환상과 환멸이 교차하는 시기를 말한다.
재즈의 시대는 ‘계약결혼’과 열광적인 재즈댄스와 밀주의 시기였으며, 자유분방한 말괄량이 아가씨와 모피 코트가 그 전형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는 미몽에서 깨어나 회의하는 시대, 실패한, 상처 입기 쉬운 낭만주의가 질서와 진보라는 오래된 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는 시대였다. 그리고 풍요와 팽창의 과잉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라는 철학과 금주법이라는 속박이 서로 대립하고, 부자와 빈자의 간극이 점점 커지던 시대였다. 피츠제럴드는 “젊음과 젊음의 소멸을 젊음의 언어로” 그려내어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그의 문제의식은 지금 여기 우리의 젊음에도 유효해 보인다. 피츠제럴드는 시대의 가치들을 거꾸로 반영하는 덧없는 상태로서의 젊음을 포착하고자 했는데, 이는 젊음이 지나갈 때 그 시대가 함께 지나가고 있음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피츠제러드가 펼쳐내 보이는 『재즈 시대 이야기』의 단편들은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모여 있으되, <젊음>이라는 큰 줄기를 엮어내고 있다. 좌절하는 사랑의 이야기「젤리빈」, 연애에 관한 익살맞은 이야기「낙타의 뒷부분」 등과 같이 실패하고 위험에 처한 연애, 우정, 사랑의 관계 등을 그린 이야기들에서는 운명과 덧없음에 속박되는 젊음의 위기를 묘사하고 있으며, 돈과 권력, 부패에 대한 우화인「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존 도스 패소스의 역사 파노라마의 회고적 기법과 사회 운동, 데모 군중, 거리의 정치인, 사회주의자 등을 결합한 중편인「노동절」 등 상당한 솜씨와 예술적 확신을 가지고 풀어나간 작품들에서는 젊음의 정체성과 자리,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제공한다. 「오 빨간 머리 마녀!」와 「행복이 남은 자리」는 인생을 하나의 연극으로, 그리고 젊음이 지나가고 인생의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순간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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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흔히 그렇겠지만 나 역시 영화가 된 작품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흔히 그렇겠지만 나 역시 영화가 된 작품을 먼저 알게 되었다.

     

    영화 원작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져서 구입을 했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알지만 그의 단편은 본적이 없었다는 단순한 이유가 하나 더 추가 되어 구입을 부추겼다.

     

     

    책의 구성은 세가지 챕터로 되어있다.

     

    나의 마지막 자유분방한 그녀들

    '젤리빈', '낙타의 뒷부분', '노동절, 자기와 핑크'

     

    판타지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칩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빨간 머리 마녀'

     

    분류되지 않은 걸작

    '행복이 남은 자리', '이키 씨', '제미나, 산 아가씨'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모두 겪은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적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선들을 기대해 본다.

  • 편집은 일단 펭귄클래식의 앞자리 수를 차지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다른 펭귄에 비해서 세로 길이기 조금 더 길다. 같은 시리즈이니...

    편집은 일단 펭귄클래식의 앞자리 수를 차지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다른 펭귄에 비해서 세로 길이기 조금 더 길다. 같은 시리즈이니 만큼 어서 사이즈가 완전히 통일됐으면 좋겠다. 


    간간히 맞춤법 틀린 것도 보인다. 맞춤법 오류는 펭귄 고질병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문학동네, 을유문화사, 민음사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 같다. 먼저 말한 세 개의 출판사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굿즈도 잘 내놓지만 출판사니 만큼 책 자체에 신경쓰는 저 세 출판사의 신뢰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세계문학전집은 어느 출판사나 별로 가격 차이가 안 나는데, 자잘한 맞춤법 실수가 있다면 당연히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겠는가. 그런데 펭귄이 그렇다. 맞춤법 자잘한 데에서 꽤 틀린다. 그리고 영어권 펭귄, 그러니까 오리지널 펭귄클래식의 원래 취지는 '싸고 가벼운' 페이퍼백인데, 책값이야 한국에서 전반적으로 싸다고 느끼니 별 불만은 없다. 그렇지만 가볍지는 않다. 솔직히 벤자민 버튼만 해도 가볍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가볍다고 느껴질 때도 있긴 하다. 예를 들면 문학동네랑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가볍다. 그런데 종이가 두꺼워서 그런지 부피 차지는 더하는 것 같다. 한국에 들어온지는 얼마 안 된 문학전집이긴 하지만, 편집 같은 부분은 어서 통일되었으면 좋겠다. 시리즈의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 벌써 번호가 100자리를 넘어갔는데 아직도 편집이 시행착오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느껴진다.

    내용으로는 피츠제럴드의 느낌이 물씬 났다. 그러니까 돈 많은 사람들 이야기 하고, 비슷한 작가 취향의 여성 캐릭터들이 나오고, 인종차별의 뉘앙스가 좀 있으며, 뭐 그런 내용들. 단편으로 짧게 짧게 끊어져 있어서 나름 흥미를 끈 것 같다.  미국의 역사를 키워드로 삼는 이야기가 몇 개 있어서, 알고 보면 더 좋다.

  • 재즈 시대 이야기 | yh**es | 2011.05.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를 보거나, 그 영화의 내용에 매혹되어 이 책을 찾는다면.... 매우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를 보거나, 그 영화의 내용에 매혹되어 이 책을 찾는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 같다. 40여 페이지의 아주 짧은 단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벤자민 버튼의 생체 시간이 거꾸로 간다"라는 사실만 같을 뿐 거의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에는 감동적인 로맨스가 없다. 하지만 아마도 누군가의 생체 시계가 거꾸로 간다면 정말로 그는 "벤자민 버튼" 같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사실적(아마도 영화보다 훨씬 더)이다. 

    책 <벤자민 버튼...>은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에 대하여. 이 나이는 태어나서 한 해가 갈 때마다 늘어나는 숫자 "나이"가 아닌, 우리 몸이 갖는 "나이"를 뜻한다.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벤자민은 어렸지만 동시에 늙은 생각과 늙은 몸을 가졌고, 세월이 흘러 50세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혈기왕성한 젊은 생각과 힘이 넘치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결정하고 행동했던 것들도 그의 생체 나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젊음"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전반에 걸친 피츠레럴드의 주제인 것 같다. 사실 영화가 매우 이슈화 되어 앞부분에 많은 부분 영화 이야기를 했지만, 책만 놓고 보자면 더 좋은(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단편들이 많다. 하지만 또 어떤 단편들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있고, 실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재즈 시대 이야기들>>이 그를 위대한 작가들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게츠비>>를 쓰기 전에 습작한 작품들 중 한 권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사실 <<재즈 시대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츠제럴드가 살았던 시대와 그 자신 인생에 대한 이해가 약간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펭귄클래식)에는 서문에 패트릭 오도넬이 그 시대와 저자의 상황들, 그리고 각 작품들에 대해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펭귄 클래식만의 장점이라면 <<재즈 시대 이야기>>가 출판되었을 당시의 차례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젊음"에 대한 주제로 돌아가보자. 피츠제럴드의 삶을 조금이라도 엿본다면 이 작품들 대부분의 조금씩이라도 저자의 삶 자체에 매우 영향을 많이 받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난하고 능력없는 남자들, 재력으로 결혼을 결정하려는 여자들... 그리고 사건을 일으키는 이들은 모두 젊다. 그들이 주고받고, 영향을 끼치는 행동들과 결정들이 젊음이 지난 후에 어떤 식으로든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 저자는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행복이 남은 자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이런 삶도 행복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운이 남는 마지막 문장들.

    "여름은 가고 이제 인디언서머다. 잔디는 차갑고 안개도 이슬도 없었다. 그가 떠나면,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서 덧문들을 닫을 것이고, 그는 길을 내려가 마을로 갈 것이었다. 이들 두 사람에게 삶은 빨리 내려와서 빨리 지나갔으며, 씁쓸함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연민을 남겼고, 환멸을 남기지 않았지만 오직 아픔만을 남겼다. 벌써 달빛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었다. 서로의 눈에 담긴 호의를 서로가 볼 수 있었기에." ...(382p)

    그리고... 여전히 삶은 계속된다.
  • 거꾸로 살아간다는 것 | ql**f1014 | 2009.02.2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단지 영화의 광고를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짧은 단편인 줄은 몰랐다.  ...
     

    단지 영화의 광고를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짧은 단편인 줄은 몰랐다.

     

    그냥....

    한 남자가 늙어서 태어나 점점 어려져서 죽는 다는 것 자체가....

    호오~재미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의 이야기는 그리 유쾌한 것은 아니었다.

     

    한 남자의 처절하도록 불행한 이야기를 읽은 느낌이랄까...

    우리는 우리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시대를 앞서나가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시대나 사람들에 의해서 고독함이나 여러가지 고통을 맛보는 것을 안다.

     

    하지만...갓난 아이가 아닌 늙은이로 태어난 우리의 주인공

    (절대로 현실적으론 불가능하지만...뭐...이야기니깐 일단 넘어가주자..)

    그리고 살면서 점점 젊어진다.

     

    태어나자 마자 피로에 가득하고 지팡이를 집고 할아버지와 친구를 하는 그를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과 같은 놀이를 하고 아이가 놀아야 그나마 안심이 되는 아버지와의 일들은 그나마 삶에서 애교에 불과 했던 것 같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거부당하던가, 동네에서의 소문

    가족들의 곤란함등은 그의 후반부 인생에 애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나마 그의 가장 행복한 시기는 결혼을 할 즈음이 아닌가 싶다.

     

    그가 결혼을 하고...아내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데...그는 점점 젊어지고

    급기야....자신의 아들보다 어려지고....그가 아는 모든 것을 잊고, 침대에서 울음으로밖에 자기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다 죽는 그

     

    단순히 재미있겠는걸...하며 읽은 책은

    주인공의 죽음에서 그만...이토록 처절하게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 싶은...씁쓸한 마음만 가득히 가지고 책장을 덮었다.

     

    제대로 가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처럼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어울리지 못하며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을 아닐까...?

     

    그나저나...영화는 좀 지루하다는데....

    볼지 말지...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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