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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까레니나. 2(창비세계문학 71)
528쪽 | | 144*209*30mm
ISBN-10 : 8936464736
ISBN-13 : 9788936464738
안나 까레니나. 2(창비세계문학 71) 중고
저자 똘스또이 | 역자 최선 | 출판사 창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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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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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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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거장
똘스또이의 세계가 집약된 불멸의 고전

창비세계문학의 엄정한 번역으로
새롭게 만나는 ‘인생소설’ ★ 『뉴스위크』 선정 ‘역대 최고의 책 100’
★ 영어권 작가 125명이 꼽은 ‘역대 최고의 문학작품’ 1위(The Top 10)
★ 『가디언』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 노벨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문학’

그리고

★ 읽지 않았지만 읽었다고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하는 소설 5위(2016년 BBC 설문)

저자소개

저자 : 똘스또이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1828~1910)

1828년 8월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뽈랴나 영지에서 귀족가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16세 때 까잔 대학에 입학했으나 3년 만에 중퇴하고, 1851년 형과 함께 깝까스로 가서 자원입대했다. 이 시기에 ‘자전적 삼부작’(1852~57)과 ‘세바스또뽈 연작’(1855~56)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농민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똘스또이는 1859년 농민학교를 세웠다. 1862년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한 후, 대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까레니나』(1877)를 차례로 발표하며 명성을 얻었다. 사십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를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해서 저술하고 활동했다. 종교 문제로 러시아정교회에서 파문당하고 러시아 정부와도 문제가 있었으나,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이처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자신의 신념과 삶 사이의 괴리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있던 똘스또이는 집을 떠난 지 열흘 만에 작은 간이역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에 따라 야스나야 뽈랴나 자까스 숲에 영면했다.

역자 : 최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자유베를린대학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노문학과 명예교수이다. 『벨킨 이야기?스페이드 여왕』 『보리스 고두노프』 『예브게니 오네긴』 등 뿌시낀의 작품들을 비롯해 여러 러시아 시와 산문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제3부
제4부
제5부
발간사

책 속으로

‘사람들은 그가 종교적이고 도덕적이고 명예롭고 현명한 인간이라고 하지. 하지만 그들은 내가 보는 것을 보지 못해. 그들은 그가 팔년 동안 내 인생을 숨 막히게 하고 내 안의 생명력 있는 모든 것을 숨 막히게 눌렀다는 걸, 그가 한번도 내가 사랑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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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가 종교적이고 도덕적이고 명예롭고 현명한 인간이라고 하지. 하지만 그들은 내가 보는 것을 보지 못해. 그들은 그가 팔년 동안 내 인생을 숨 막히게 하고 내 안의 생명력 있는 모든 것을 숨 막히게 눌렀다는 걸, 그가 한번도 내가 사랑이 필요한 살아 있는 여자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모르지. 그들은 그가 내가 한발짝 한발짝 디딜 때마다 언제나 나를 모욕하고 그걸 만족스러워한 걸 모르지.’ 2권 9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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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878년 출간된 이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로 연극으로 뮤지컬로 발레로 끊임없이 변주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의 대작 『안나 까레니나』(전3권)가 창비세계문학 70~72번으로 발간되었다. 농노제 붕괴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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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출간된 이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로 연극으로 뮤지컬로 발레로 끊임없이 변주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의 대작 『안나 까레니나』(전3권)가 창비세계문학 70~72번으로 발간되었다. 농노제 붕괴 이후 급격한 변화를 마주한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현실이 어떻게 개인의 일상, 특히 가장 사적인 영역인 가정생활과 영향을 주고받는지 그린 작품이다. 당대의 시대상을 현미경처럼 재현하는 데서 나아가 인생의 모든 국면, 즉 탄생과 죽음, 성장과 쇠퇴, 일과 여가, 사랑과 결혼제도 등을 아우르며 시대를 초월해 의미를 더해왔다. 이야기의 큰 두 축은 정숙한 기혼 여성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끼의 불륜,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귀족 레빈의 생활이지만, 10명이 넘는 중심인물과 150명이 넘는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낸 대가의 솜씨로 러시아 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똘스또이가 친구인 비평가 니꼴라이 스뜨라호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진정한) 첫번째 소설’이라고 일컬었을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가의 ‘인생소설’이기도 하다.
국내 뿌시낀 권위자로 서정적이고 섬세한 번역을 선보여온 역자 최선(고려대 노문학과 명예교수)은 두가지 러이사어 판본(1963, 1981~82)과 영어판(1998, 2006), 독일어판(2009), 나보꼬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1981) 등을 참고하여 치밀한 번역에 입체적인 주석을 더해 텍스트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품해설’에서 각 부의 줄거리를 요약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이 앞부분의 흐름을 잊지 않고 상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비판 『안나 까레니나』는 이 책을 처음 읽는 이들에게는 ‘인생소설’을 발견하는 기쁨을, 먼저 접했던 이들에게는 기존 판본과 다양한 해석을 비교하며 읽는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성 주인공이자 오랜 세월 오도되어온 캐릭터이기도 했던 안나 까레니나를 새롭게 보기에 더없이 적절한 때이다.

시대의 공기를 포착하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수

소설 속에서 거론되는 실제 사건들은 러시아와 유럽 및 미국에서 1872년 2월부터 1876년 8월까지 일어난 일들이고, 소설 속 공간은 모스끄바, 뻬쩨르부르그, 러시아의 시골(레빈과 브론스끼의 영지), 독일의 온천도시, 이딸리아 소도시 등으로 당시 러시아인들에게 익숙했던 유럽을 포함한다. 소설은 19세기 후반 급변하는 러시아의 당면 문제들?농노제 폐지(1856) 이후 농촌의 경제적·사회적 상황, 새로운 경제구조와 함께 나타난 새로운 부유층의 부상, 새로이 도입된 지방자치의회 및 선거제도, 가정과 사회 속에서 여성의 위치 및 이혼, 당시의 관료사회 및 군대의 실상, 세르비아전쟁의 문제점 등을 다룰 뿐만 아니라, 러시아 귀족들의 일상?사교계 모습, 무도회, 클럽 활동, 경마, 사냥, 유행하던 학문, 음악, 미술, 종교, 사상과 주거형태, 음식, 교통수단, 심지어 의상과 머리모양까지 상세히 그려냈다. 사교계 생활, 군대 생활, 농지 경영, 자식의 죽음, 사냥, 유럽 여행 등 소설의 소재 대부분이 똘스또이가 직접 경험하거나 보고 들은 일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기차에 몸을 던진 여자의 이야기는 그의 이웃의 일로, 똘스또이가 직접 그 시신을 보았다고 한다. 그밖에도 등장인물 중에는 그의 지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인물이 많다고 한다. 이런 핍진성이 수많은 작가와 독자 들이 『안나 까레니나』를 ‘역대 최고의 소설’로 주저 없이 꼽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서로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들은 각각 나름대로 불행하다”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인생의 전모를 그리다

이 소설은 인간의 탄생에서 성장과정을 거쳐 연애 및 결혼,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체를 그린다. 사건들이 인물들의 유전적 요소 및 교육, 지위, 일, 주거공간 등 환경적 요소와 빈틈없이 얽혀 생생하게 그려져, 독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호감 가는 인물이든 그렇지 않은 인물이든 모두 마치 바로 옆에서 보고 듣고 겪는 것처럼 느끼며 그들의 인생 전체에 눈을 돌리게 된다. 『안나 까레니나』를 읽은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삶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똘스또이의 뛰어난 심리묘사가 등장인물 모두의 감정과 행동을 속속들이 이해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주요인물뿐만 아니라 리지야 백작부인이나 벳시, 스비야시스끼, 레빈의 두 형, 심지어 외국에서 온 왕자, 유모나 하인 같은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면서 비로소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시작한다. 제2부 말미에 나오는 끼찌의 자기이해나, 처한 현실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용한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알찬 삶이라는 레빈의 깨달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소설을 읽을 독자들도 마찬가지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자기이해와 성찰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자기성찰의 시간과 기회가 요원한 이 시대에 인생 전체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게 하는 이 소설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옮긴이의 말]
똘스또이는 천부의 재능에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해서 사용한 것이 느껴질 만큼 작가적 정성을 다하여 그가 관찰한 러시아 현실을 개인의 심리묘사와 더불어 구체적이고 총체적으로 재현했고, 스스로 자신의 첫 소설이자 가장 좋은 소설이라고 말할 만큼 그의 전부를 이 소설에 쏟아부었다. 말 그대로 작가의 ‘인생소설’인 셈이다.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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