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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권력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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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쪽 | 규격外
ISBN-10 : 1128814226
ISBN-13 : 9791128814228
생체권력의 사상 중고
저자 오사와 마사치 | 역자 김선화 |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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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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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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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사회가 초래한 주체의 변화, 오늘날 권력과 자유의 모습 근대적 인간상이 변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개인 정보가 오히려 나를 규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나에 동일화되기를 재촉한다. 타자의 시선을 감옥으로 느끼면서 동시에 타인의 시선의 부재를 못 견뎌하는 양면성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저자는 일본의 몇 가지 특이한 범죄사건을 매개로 현대 일본 사회의 특징을 분석한다. 현대 한국 사회의 밑바탕에는 대체 어떤 권력과 욕망이 자리 잡고 있는지, 그것에 저항하기 위한 자유의 거점은 어디에 있는지 해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오사와 마사치
지바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교토대학교 대학원 인간·환경학 연구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전공은 사회학이다. 개인 사상지 ≪THINKING ‘O’≫를 주재하고 있으며 2007년 고단샤에서 출간된 저서 『내셔널리즘의 유래(ナショナリズムの由?)』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인문·사회부문)을 수상하였다. 그 외 저서로는 『신체의 비교사회학 Ⅰ·Ⅱ(身?の比較社??Ⅰ·Ⅱ)』, 『불가능성의 시대(不可能性の時代)』, 『허구의 시대의 끝(?構の時代の果て)』, 『자유라는 감옥(自由という牢獄)』 등 다수가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서로는 『연애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전후 일본의 사상공간』, 『전자미디어-신체, 타자, 권력』, 『내셔널리즘론의 명저』, 『내셔널리즘의 역설』, 『책의 힘』 등이 있다.

역자 : 김선화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교토대학교 대학원 인간·환경학 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사와 마사치의 저서 『내셔널리즘의 역설(近代日本のナショナリズム)』(2011/2014)을 번역 출간했다. 주요 논문으로 “아시아주의와 문명(アジア主義と文明)”(2014), “파국과 재생으로서의 일본 근대(破局と再生としての日本近代)”(2015), “근대초극론이라는 물음(近代超克論論という問い)”(2015)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서문

서론

01 생체권력과 ‘법의 문’
생체권력의 등장
법의 문으로서의 자동개찰기
또 다른 ‘법의 문’
여성화하는 슈레버

02 신체의 현재
건강한 신체와 부패한 사체 37
신체의 미분 52
극한적인 직접성 61
‘존재의 가벼움’ 69

03 0도의 신체
‘체육’과 내셔널리즘
0도의 신체
보이지 않는 ‘여성의 신체’
신체 가공의 현재

04 파시즘의 신체
신체의 ‘관리’
동성애 배제
유대인의 ‘감응력’
배제의 배제

05 관리형 권력
전체적=개별적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한 불안
고백의 과잉과 부족
휴대전화·네트워크
‘나타나는 신’을 찾아서

06 여자 문지기의 정체
얼굴의 위협
신체 가공의 여러 단계
‘믿음’ 과 ‘지식’
‘쾌/불쾌’-제3자의 심급의 소진과 회복
유(類)로서의 종(種)

보론
파르헤지아와 그 이면
데카르트의 회의
고백에서 파르헤지아로
소크라테스적인 ‘대화’의 위장적 수직 관계
원인에 대한 결과의 과잉

후기

책 속으로

미야자키 쓰토무의 살인은 사카키바라 세이토의 사례와 어느 정도 유사한 ‘종교적’ 사건으로 보아야만 한다. 미야자키의 생각에 자신이 여아를 살해하고 또 그 사체를 모욕한 이유는 사망한 조부를 부활시키기 위해서였다. 미야자키에게는 조부가 존재함으로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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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쓰토무의 살인은 사카키바라 세이토의 사례와 어느 정도 유사한 ‘종교적’ 사건으로 보아야만 한다. 미야자키의 생각에 자신이 여아를 살해하고 또 그 사체를 모욕한 이유는 사망한 조부를 부활시키기 위해서였다. 미야자키에게는 조부가 존재함으로써 세계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조부가 죽었을 때 미야자키가 받은 충격 속에 반영되어 있다. 미야자키는 조부가 쓰러져 위험상태에 빠졌을 때 몹시 불안하고 초조해했다. 본인의 말을 사용하면 “허, 패닉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세계로부터 세계 내 모든 대상으로부터 의미가 사라졌다. 즉 어떤 것에 대해서도 감정이나 감각을 갖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조부가 쓰러지고 2∼3일 후에 “정신이 들고 나니 감정을 잃어버렸다”고 미야자키는 진술하고 있다. 예컨대 지금이 슬퍼해야 할 때라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슬픈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고 ‘마음은 여기 없는’ 상태가 된다. 주위에서도 미야자키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눈치 채고 있었다.
_ “02 신체의 현재” 중에서

인터넷은 정보 수집에 관해 패놉티콘적인 능력, 즉 ‘모든 것을 보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발신하는 자는 자기 자신이 작은 매스미디어가 된 것 같은 환상을 갖게 된다. 인터넷상에 무언가를 써 넣거나 업로드할 때 우리는 신문이나 서적, 텔레비전 등을 통한 정보의 발신자와 동등한 위치에 자신을 투사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불특정다수, 즉 원리적으로는 사회의 총체에 발신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쓸 때, 나아가 인터넷 게시판에 무언가를 투고할 때, 아마존이나 요리 블로그 등에 ‘리뷰’를 쓸 때, 소셜 미디어에서 단 한마디 중얼거릴 때조차 우리는 자주 ‘위로부터의 시선’의 문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위로부터의 시선’이라는 비유를 썼지만 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위로부터의 시선’이란 원래 감시하는 자의 시선, 패놉티콘의 감시인의 시선, 교사가 학생에 대해 가지는 시선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논의 속에서 누차 확인해 온 메커니즘을 여기서 다시 한번 발견할 수 있다. 즉 생체권력의 고전적인 형태 안에 잠재되어 있던 가능성이 극한으로까지 추구되어질 때 파국적인 반전이 발생한다는 메커니즘을 말이다.
_ “05 관리형 능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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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체권력이란 미셸 푸코가 제창한 개념으로 고전시대의 ‘죽이는 권력’에 대응하여 ‘살리는 권력’으로서 근대 권력을 의미한다. 신민의 생을 장악하여 반대자를 살해하는 군주의 ‘죽이는 권력’이 근대사회에서는 노동자, 납세자로서의 시민을 ‘살리는 권력’으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생체권력이란 미셸 푸코가 제창한 개념으로 고전시대의 ‘죽이는 권력’에 대응하여 ‘살리는 권력’으로서 근대 권력을 의미한다. 신민의 생을 장악하여 반대자를 살해하는 군주의 ‘죽이는 권력’이 근대사회에서는 노동자, 납세자로서의 시민을 ‘살리는 권력’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패놉티콘으로 상징되는 근대의 생체권력은 ‘보여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매개로 자기반성 혹은 자기검열을 촉진해 개인을 사회적 규율에 따르도록 강제한다. 이 결과 규율화된 유순한 근대적 인간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규율화된 신체화로 대변되던 근대적 인간상이 변화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오늘날 정보사회에서는 예컨대 일상적으로 늘 접하는 감시카메라나 휴대전화의 위치 정보, 인터넷 검색 이력 등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개인 정보가 오히려 나를 규정짓고 데이터베이스화된 나에 동일화되기를 재촉한다. 개인 정보들의 과잉으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인간은 ‘보여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불안에서 ‘보여지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불안으로 반전해 가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풍의 사생활을 낱낱이 공개하는 블로그나 자신의 실생활을 그대로 노출하는 1인 유튜버들, 잠시도 휴대전화를 가만두지 못하고 상대의 댓글이나 즉답을 기다리는 카톡 등은 이러한 ‘보여지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반영하는 현대의 대표적인 사회 현상이다. 타자의 시선을 감옥으로 느끼면서 동시에 타인의 시선의 부재를 못 견뎌하는 이 양면성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가? 이 책의 원서에는 ‘사건으로 해독하는 일본 사회의 전환’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즉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에서 발생한 몇 가지 특이한 범죄사건을 매개로 현대 일본 사회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묻지마 살인, 사이코패스 범죄, 피어싱이나 리스트 컷 등의 자해가 점점 만연해 가고 있는 현대 한국 사회의 밑바탕에는 대체 어떤 권력과 욕망이 자리 잡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에 저항하기 위한 자유의 거점은 어디에 있는지 해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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