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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
382쪽 | A5
ISBN-10 : 8997735136
ISBN-13 : 9788997735136
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 중고
저자 조너선 라이언스 | 역자 김한영 | 출판사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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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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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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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슬람 문명, 근대 서양의 ‘지혜의 집’이 되다! 동서양의 문명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이동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 이슬람 문화의 황금기를 이룩한 아바스 왕조의 수도에 있는 왕립도서관 ‘지혜의 집’을 방문한 서구 학자들의 동선을 추적한다. 아랍인들은 그리스어를 배워 서구의 고대 유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서구인들은 아랍어를 익혀 이슬람으로부터 자신들의 문명을 역수입했음을 시사한다.

서문 ‘일몰기도’부터 ‘밤기도’, ‘일출기도’, ‘정오기도’, ‘오후기도’에 이르는 구성은 밤과 낮의 길이를 계산해 기도 시간을 측정해낸 아랍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동에서 하루의 시작으로 간주하는 일몰로 시작하여, 십자군 원정이 시작되고 유럽의 암흑기였던 10세기를 지나, 아랍 학문이 발전하고 전성기를 맞이한 11, 12세기, 마지막으로 서양이 이성의 시대로 도약하는 14세기로 끝을 맺는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서양이 중세 아랍 학문에 진 빚을 명쾌하고 알기 쉽게 제시한다.

저자소개

목차

□ 독자들에게
□ 중요 사건 연표
□ 주요 인물

서문 알마그립, 일몰기도

1부 알이샤, 밤기도
1장 신의 전사들
2장 지구는 수레바퀴와 같다

2부 알파즈르, 일출기도
3장 지혜의 집
4장 세계를 그리다

3부 알주흐르, 정오기도
5장 최초의 과학자
6장 "구체에 관한 이야기는 곧……"
7장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철학자들'

4부 알아스르, 오후기도
8장 세계의 영원성에 관하여
9장 서양의 발명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주
□ 더 읽으면 좋은 책들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13-03-25   인류 문명사를 살펴보면, 인류의 문명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기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13-03-25
     
    인류 문명사를 살펴보면, 인류의 문명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기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유럽의 중세시대인데, 만일 중세를 뒤엎은 르네상스가 없었다면 과연 오늘날의 문명이 가능했을까요?(물론 이것이 유럽 문명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를 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사실 유럽이 ‘세계를 지배한 것’은 중국이 아편전쟁을 계기로 완전히 서구에 주도권을 상실한 200여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문명이 유지되었다 하더라도, 오늘날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유럽의 중세시대는 인류 문명사에서 엄청난 위기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유럽의 중세시대에 지적 호기심과 능력으로 충만한 이슬람이 존재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 책은 이슬람이 유럽 문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다 정확히는, 유럽 문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출발지점은 이슬람 문명의 황금기를 이끈 압바스 왕조의 수도 바그다드에 있었다는 ‘바이트 알히크마 Bayt al-Hikma’(지혜의 집)라는 도서관이었습니다. ‘지혜의 집’을 근거지로 하여 이슬람 문명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유클리드와 프톨레마이오스, 세계지도와 의학, 천문학 등 각종 과학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을 집대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집대성된 지식체계는 오직 신만이 일상생활의 유일한 결정요인이라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따라서 과학이 존재할 이유도 전혀 없었던 ‘암흑의 지대’였던 유럽으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이슬람이 ‘미개한’ 유럽을 개명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내적으로 교류가 끊이지 않았던 이슬람 문화에 있습니다.  “페르시아에서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는 덕분에 이슬람교의 문화와 전통들이 고립되지 않고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며 교류”할 수 있었는데, 이와 같이 정체되지 않았기에 이슬람 문화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이러한 이슬람의 앞선 문화를 유럽에 전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중개자와 전달자로서 이슬람의 역할도 한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고대 문명의 중심지들을 연결한 이슬람 제국은 헬레니즘 학문과 페르시아와 인도의 지식까지 결합하는 중개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슬람은 자신들이 획득한 고대 그리스의 지적 유산과 동양의 지식을 유럽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역할이 중세 유럽을 각성시켰고 르네상스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 '용감한' 유럽인들의 무시 못 할 역할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된 영국 배스의 애덜라드처럼 스스로 배운 아랍의 학문을 유럽에 전달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격화되는 종교갈등과 특히나 기세등등한 십자군 시기에조차 대놓고 이슬람 학문을 접수한 시칠리아의 루지에로 2세나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레데릭 2세와 같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답답한 것은 “서양의 과학과 사상, 더 나아가 현대 세계의 과학과 학문이 아랍 문명의 황금기에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깨달아야 하는데, 현재의 서구사회는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시각에 갇혀 있습니다.(그리고 그러한 왜곡된 서구의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십자군 전쟁 당시에 만들어져서 1천년의 확대재생산 과정을 되풀이해 현재까지 이어진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인해, 이슬람 하면 폭력성(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테러)과 여성에 대한 폭압성(일부다처제, 히잡-차도르-부르카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과거 ‘지혜의 집’을 통한 교류와 발전이 있었던 역사가 애써 무시되는 것이지요. 인류 문명의 발전은 ‘알라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와 ‘산티아고 마타모로스(무어인을 죽이는 성 야고보)’ 같은 대결로는 죽었다 깨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역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역사는 매번 반복되는데, 그 때마다 그 대가는 비싸진다는 말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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