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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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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A5
ISBN-10 : 8958720042
ISBN-13 : 9788958720041
나의 생명이야기 중고
저자 황우석 | 출판사 효형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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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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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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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생명공학자 황우석과 동물행동학자 최재천이 전하는 생명 이야기. 이 책은 시대가 낳은 걸출한 생명과학자 두 사람과 '생명의 노래'라는 화두를 붙잡고 작품을 하는 한 예술가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생명공학의 현실과 생명윤리의 진전은 갈등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임을 역설한다. 두 과학자의 어린 시절과 학문적인 발전을 이루는 과정, 연구와 실험실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전해주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도는 항상 자연, 인간과 함께해야 한다는 황우석 교수와 자연에 비추어 사회를 진단하는 최재천 교수의 인생관을 통해 과학에서의 윤리성을 일깨워주고, 생명을 화두로 작품세계를 펼친 화가 김병종의 삽화를 함께 수록하였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두 과학자와의 행복한 동행 - 김병종

[황우석 - 생명은 희망이다]

내 친구 소 이야기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화가 | 자연과학도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 | 여명의 빛 | 영혼의 대화 | 땅을 닮은 사람 | 소 같은 성실함으로 | 등 안 대기 클럽 | 흙이 만물을 키워내듯 | 찍소 정신 | 너는 책 박사 | 복제 연구에 첫발을 디디다
 
생명복제 - 그 비밀의 문
인간을 복제한다고? | 불가능에 가까운 복제생명 | 인간을 위한 복제 | 어디서부터 생명으로 볼 것인가 | 고통을 넘어 생명으로 | 복제의 제1원칙-인간 | 생명을 담보로 한 선물 | 6개월 10일짜리 돈생豚生 | 난자기증에 대한 오해 | 아름다운 사람들
 
또다른 하늘을 열기 위하여
아무도 믿지 않았던 기적 | 실험실의 젊은이들 | 미래는 밝다 | 일에 미쳐야 얻는다 | 농부의 마음으로 | 생명 사랑은 내 곁의 사람부터 | 절망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 망중한을 꿈꾸며
 
바이오 코리아, 그날까지
무엇을 위하여? |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 일반석을 고집하는 이유 | 가장 반가운 소식 | 진정한 지도자 | 세상을 바꾸는 작은 불씨 | 나의 충전소 | 과학의 출발점
 
[최재천 - 알면 사랑한다]
 
대관령을 되넘다
강릉을 향한 귀소본능 | 가시고기와 동물행동학 그리고 운명 | 하늘이 보내준 천사 | 운명은 또다시 큰 원을 그리고 | 결국 미시간 대학으로 | 친구를 많이 사귀어라
 
과학의 대중화에서 대중의 과학화로
과학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 자멸하는 인간의 모습 | 비극의 쳇바퀴를 멈춰 세우자 | 벌은 엄해야 효력이 있다 | 풍요의 악순환을 끊자 | 개미가 가르쳐준 위기 관리법 | 자연과 비자연, 과학과 비과학 | 교육에도 자연과학적 실험을 | 다윈의 성선택론과 여성의 지위 | 즐거운 상상과 끔찍한 현실
 
인간의 서식지는 이제 과학이다
과학 기술력이 국력인 이유 | 너무 일찍 들이닥친 이공계 위기 | 5­5­5제와 과학문화 석좌교수 | 선택과 집중 그리고 균형 | 히딩크와 기초과학 | 과학의 민주주의와 평생 과학 교육 | 멋진 신세계를 위한 새로운 윤리 |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생명’을 주제로 만난 두 과학자와 한 예술가의 삼인행 이 시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생명공학자와 동물행동학자, 한국화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 사람은 21세기의 과학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 연구로 생명복제의 신기원을 열어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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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주제로 만난 두 과학자와 한 예술가의 삼인행 이 시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생명공학자와 동물행동학자, 한국화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 사람은 21세기의 과학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 연구로 생명복제의 신기원을 열어가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황우석 교수, 또 한 명의 과학자는 동물과 곤충들의 행동 연구를 통해 인간 삶, 나아가 생명의 과학적 진리를 찾아나서는 것은 물론 과학의 대중화를 주창해 온 최재천 교수다. 여기에 〈바보 예수〉와 〈생명의 노래〉 연작을 통해 끊임없이 생명을 화두로 작품세계를 펼쳐온 한국화가 김병종 교수가 함께했다. 김병종 교수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들의 만남은 얼핏 쉽지 않아 보인다. 같은 생명과학 분야라고 하더라도 황우석 교수와 최재천 교수의 연구가 우선 현업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사뭇 다르다. 유전자 재배열, 줄기세포 복제를 이용하여 난치병을 치유하는 등 거시적이고 구체적인 인간 삶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혁명이 황 교수의 화두라면 최 교수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생태·환경 등 생명윤리적 관점에서 동물과 인간의 상관 관계에 비중을 둔 자연적이고 미시적인 인류의 진보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다분히 인문적이다. 얼핏 보기에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것 같은 두 교수의 학문세계지만 귀일점은 똑같다. 모두 인류의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는 것이라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바로 평생의 화두로 잡아온 ‘생명’이라는 시대불변의 가치다. 우선 이들은 우리의 강과 산, 들판이 길러낸 자연의 아이들이다. ‘파래골 진짜 촌놈’ 황우석 교수와 학창 시절 꿈에서라도 고향 강릉의 산천에서 뛰놀아야 했던 최재천 교수, 섬진강의 물고기들과 함께 멱을 감고 숲의 다양한 노래에 귀를 기울인 김병종 교수 등 서로 촌놈임을 자처하는 이들의 바탕에는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이 자리잡고 있다. 53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점,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여 지금까지 모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도 맺어지기 쉽지 않은 인연임에 틀림없다.     따로 또 같이 부르는 세 사람의 생명 노래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생명 이야기가 하나의 하모니로 울려 퍼지는 것은 바로 이 시대 인류의 좀더 나은 미래를 노래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산업혁명과 정보기술혁명에 이은 인류의 21세기 최대의 과학혁명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명복제라는 이유로 종교 및 사회단체의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난치병 환자 가족들의 격려가 없다면, 그런 인류 전체를 위한 가치가 아니라면 어렵고 힘든 연구를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 인간복제는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복제의 제1원칙이 인간인 탓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릴 적 배냇소를 매일 뚝방에 데려가 친구처럼 정을 나누던 그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자신의 집과 이웃들의 얼굴에 웃음을 주고자 평생 ‘소’와 씨름하기에 나섰다. ‘쇠침쟁이’ 되어서 뭐하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의대가 아닌 수의대로 진학한 것은 지금도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고 바로 연구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의 변하지 않는 뚝심이다. 지금도 대관령을 되넘는다는 최재천 교수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2지망으로 들어간 동물학과에서 좀처럼 진로를 정하지 못하다가 미국에서 온 어느 교수와 만남으로 ‘생명’의 화두를 잡게 된다. 여러 매체에의 기고와 강연 그리고 책을 통해 동물 속에서 인간을 발견하고 인간 속에서 동물을 엿보는 일에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분석과 인문적인 교양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환경 및 생태 문제에 ‘첨단’ 분야인 그의 전공을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인류상으로 ‘공생인’을 말하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바보 예수〉 연작을 발표하며 ‘종교적 희생’을 바탕으로 한 생명사상을 붙들어온 김병종 교수는 1980년대 말 작업실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몇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면서 ‘생명’에 새로 눈을 뜬다. 이후 최근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노래〉 연작을 통해 ‘어린 영혼의 세계’, ‘생명의 기?? ‘고기와 새의 즐거움’, ‘숲’ 등을 노래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은 〈바보 예수〉와 〈생명의 노래〉 연작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면서 두 과학자의 이야기에 예술적 감동과 향기를 입히고 있다.     처음으로 밝히는 두 과학자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 《나의 생명 이야기》는 에세이 장르의 폭넓은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은 두 과학자의 어린 시절과 학문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이 인간 사랑을 바탕으로 그려지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가난했던 산골 마을에서 아들이 면서기가 되는 것이 어머니의 소원이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소처럼 묵묵하게 살아온 어머니, 머리 깎을 돈이 없어 두발검사 때 번번이 걸리고 차비가 없어 고향에 가지 못했던 학창 시절, 교수 임용 탈락이 오히려 일본의 인공임신 기술을 만나게 된 전화위복의 경험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전셋집을 팔아 실험농장을 마련한 불굴의 의지, 난치병 환자 가족들의 고통을 가슴 깊이 담아낸 생명복제에 대한 신념, 줄기세포라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열정, 복제 연구는 신의 영역이라는 비난 여론으로 져야 했던 천근 같은 고민 등을 털어놓으며 난관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을 전한다. 최재천 교수는 새끼쥐가 너무 귀여워 입에 넣고 빨 정도로, 마치 ‘톰 소여’처럼 자연 속에 묻혀 살던 유년기와 방학이면 고향 강릉으로 내달리던 귀소본능을 고백한다. 또한 문학 소년으로서 진로를 고민하던 학창 시절, 대입 재수 때 쇼펜하우어에 빠졌던 기억, 제2지망으로 들어간 학교에서 전공 공부는 뒷전이고 문과대 수업과 동아리 활동에만 몰두했던 일 등을 통해 언제나 자연에 머물며 인간에 대한 관심을 붙들어온 ‘타고난’ 동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루살이 연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유타 대학 교수를 운명적으로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일,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윌슨 교수와 그 분야의 저명한 교수들을 만나며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입지를 다져온 이야기 등을 풀어낸다.     과학입국의 미래를 여는 메시지 또한 이 책은 두 교수의 생생한 연구 과정과 실험실의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특히 이공계 위기를 외치는 우리 사회에 과학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두 과학자의 애정 어린 제언이 무게 있게 전해진다. 과학은 자연과 인간에서 출발한다는 과학도의 자세를 비롯해 ‘대중의 과학화’, 기초과학 진흥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인간 삶을 더 나아지게 하려는 희망이나 동기가 없다면 자연을 탐구할 이유가 없고 과학도야말로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황 교수는 또한 과학도가 지녀야 할 불굴의 도전정신을 보여준다. 줄기세포 배양은 사실 바닷가에서 모래 한 줌씩 움켜쥐며 바늘을 찾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황 교수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자, 하늘을 감동시키자”며 연구팀을 독려했다. 연구팀은 일년 열두 달 휴일도 없는 연구실 생활을 몇 해 동안 견뎌내며 결국 세계가 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공계의 위기를 말하지만 우리 과학의 미래는 이처럼 실험실의 젊은이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이제 국내 언론은 물론, 세계의 관심을 받는 그이지만 변함없이 연구에 매진하는 유일한 목표는 ‘바이오 코리아’다. 황 교수의 ‘애국’이 색 바랜 단어로 들리지 않는 것은 바로 그의 진심이기 때문이다. 최재천 교수는 자신이 “복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학계의 태두였던 미국 하버드 대학의 윌슨 교수에게 무작정 편지를 보내 그의 제자가 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에 그의 룸메이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미시간 대학의 교수가 되기까지, 그의 유학 시절 이야기는 과학도들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흥미롭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는 과학계뿐 아니라 여러 사회 문제에 명쾌한 대안과 속 시원한 해법을 제시한다. “자연은 엄청난 지혜의 보고이자 샘물”이라며 그의 학문을 통해 비쳐본 사회를 그려낸다. 진화생물학에서 ‘진화적 군비경쟁’이라 부르는 쳇바퀴 같은 일상의 경쟁을 동물세계와 비교해 보여주거나 〈풍요의 악순환을 끊자〉는 글에서 서울의 심각한 대기오염도의 원인,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허구를 지적하는 등 그의 사회적 관심의 폭과 문제 진단의 명확성이 꼭지마다 돋보인다. 특히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5­5­5 학제 개편과 박사과정의 경제적 지원, 과학홍보 석좌교수제 도입 등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펼치는 그는 황 교수의 연구를 비롯해 생명공학의 발전에 대해서도 ‘새로운 윤리가 필요하다’는 과감한 찬성 의견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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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미 황우석씨의 이야기는 과학이 아닌 허구이며 사기극으로 판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거짓말 책이 학생들의 권장도서로 추천되...
    이미 황우석씨의 이야기는 과학이 아닌 허구이며 사기극으로 판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거짓말 책이 학생들의 권장도서로 추천되고 있는 것은 해괴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양심에 거리낌도 없이 자료를 조작하여 연구비를 타내고 멋진 이야기로 비과학자들을 속여 후원금을 타내고 심지어 거짖말 책의 베스트셀러화를 교육부에서 도아주고 있고 이것을 교보문고에서도 교정하지 않는 것은 커다란 문제입니다.
  •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들. | ra**ks | 2006.09.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금 전세계는 황우석 교수가 발견해 낸 줄기세포 연구의 성과에 수 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큰 성과를 거두어 세계의 이...


    지금 전세계는 황우석 교수가 발견해 낸 줄기세포 연구의 성과에 수 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큰 성과를 거두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 주위에서 밀려오는 다른 솔깃한 제안이나 자리가 쏟아져 나와 그를 자극시킨다는 것은 미디어를 통해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는 묵묵히 오늘도 연구실에서 하루를 보내며 그가 만들어 놓은 그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서 땀 한방울도 헛되이 흘리지 않을 것이다.


    실상 복제연구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 모르지만 그는 자신이 이루어 낸 성과물에 대해 비난과 격려가 동시에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난치병과 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로부터의 눈물의 호소를 받으며 자신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의 가난했던 어린시절, 소 한마리가 전 재산을 좌우했던 그 시절에 그는 배냇소를 정성스레 키우면서 지금 현재에 존재하는 미래의 자신을 그려봤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다른 형제들, 당신보다 항상 소를 정성스레 돌보시는 어머니를 보며 대전에서 힘든 유학시절을 견뎌냈다는 그의 말은 가슴이 뭉클했다. 이 세상엔 노력에 관한 명언이나 속담들이 무성하지만, 내 생각엔 황우석 교수의 일대기가 노력 그 자체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머리를 탓하지 말고, 자신의 시간부족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현재위치를 만족해 하지 않고, 자신의 재정능력을 서러워 말고, 끊임없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달성에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사람. 좀 길다 싶은 내가 그려보는 황우석 교수에 대한 한마디이다. 그가 걸어온 그 길은 일부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여러 교수들이 다 한번쯤은 겪었음 직한 대학 내 교수 서열과 채용에 관한 설움일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후진국이 가지고 있는 학연과 혈연, 지연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능력보다는 연줄에 연연해 하며 실력이 당연시 배제되는 아이러니한 현상. 그도 이런 부적당한 대우와 결정을 따라야만 했다. 우연한 기회로 일본의 연구소에 가게 된 것이 그의 앞날의 진보를 크게 바꿔놓았지만 말이다. 그의 성공은 또한 그 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그가 처음 만들게 된 광주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의 실험 농장을 이년 365일 자신의 몸보다 더 정성스레 가꿔주는 조선족 사람인 태백아빠, 자신의 개인적 사정은 뒤로 하고 항상 열정과 설움을 같이 겪어온 백 명 정도가 되는 그의 실험실 식구들에게 오히려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은 항상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라고만 생각해 왔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의 말에 얼마나 그 동안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었나 부끄럼이 밀려올 뿐 이었다. 과학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같이하고 인간과 함께해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복제생명을 단순히 할리우드의 영화에 나오듯 복제인간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인간에게 필요한 장기만을 이식해 그 인간들을 폐기 처분하는 것이라고 오해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인간복제에 가까워 오려면 아직도 수 세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 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복제란,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각종 난치병의 치료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오직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소중함을 위해 오늘도 하얀 가운을 입고 온 열성을 기울일 그에게 진정한 힘이 되어 주고 싶다.


    황우석 교수와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걸어 온 최재천 교수는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을 그의 실험실로 삼아 끊임없이 생태사회학에 몸을 담고 있다. 그를 보면 이과계에 몸 담고 있는 것 같지 않게 문과적인 지식이 상당히 풍부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자신도 처음엔 문과나 사학과 쪽을 원했다고 하는 것도 별로 놀랍지 않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중의 과학화를 외치고 있다. 과학에 무지 할수록 국민들의 사고방식이나 논리도 뒤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인간을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회귀를 외칠지도 모르지만 그가 주장하는 우리 사회는 과학기술 속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죽는다. 동굴에 살던 석기시대 때부터 죽 거쳐서 발달해 온 역사시대를 예로 들며 과학 기술력이 국력임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한 계속되는 이공계의 기피가 앞으로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인지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그의 주장을 들으면 어딘지 모르게 다치바나의 견해와 일맥상통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입장의 진단 뿐만 아니라 각종 이슈가 되어온 입시제도의 터무니 없는 변화, 호주제 폐지, 여성의 권력신장, 자립형 고등학교에 대한 입장도 간결하면서도 단호하게 밝히며 따가운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정부는 기초 과학을 발전시키고 기업은 응용 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Nature와 최재천 교수의 말은 다시금 정부의 과학에 대한 지지의 기반이 탄탄해야 뛰어나고 재능있는 과학자를 많이 배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지지하는 셈이다.


    그는 또한 과학이야말로 지식을 창출해내고 지식이 곧 힘이며 과학지식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부의 불균형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한다. 개인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의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 것이라고 단언하며 그는 과학의 민주주의와 평생 과학 교육을 주장한다. 사회의구성원 모두가 과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어야 비로소 과학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 의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자연으로 과학을 배우는 동물행동학자로서 단순히 그의 과학만을 주창하기 보다는 온 세상을 두루 일깨우는 데에 일조하는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전 세계에 그의 발자취를 남긴다.


    김병종 화백은 이 책안의 딱딱하다면 딱딱하고 지루하다면 지루한 문체 사이사이에 마음이 따스해지는 그 만의 세계를 담은 그림을 실어 한층 더 이야기를 가슴에 와 닿게 했다. 이 세사람의 앙상블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빛과 소금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 생명, 그 위대한 이야기. | 19**0203 | 2006.01.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랜만에 문학도서가 아닌 책을 집어 들었다.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된 것은 나의 게으름 때문임을...
    오랜만에 문학도서가 아닌 책을 집어 들었다.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된 것은 나의 게으름 때문임을 잘 아는터라 나는 속으로 새롭게 다짐했다. '독서 만큼은 게으르지 말자'고. 능력도 없는 주제에 문학을 하겠노라고 공부를 하고 있노라면 읽는 책마다 아닌말로 나를 시험들게 한다. 죽었다 깨나도 이렇데 못 쓸 것 같다는 두려움이 나를 엄습한다. 독서만이 살길이다. 무조건 읽어야 한다. 나같이 재능 없는 문학도들은 더욱 그렇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며 나는 책을 펼쳐들었다. 황우석 교수와 최재천 교수의 글이 담긴 이 책은 일반 대중들을 위한 과학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보다는 두 사람의 과학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황우석 파동'을 겪고 난 터라 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황우석 교수의 글들은 참 솔직하다. '하늘을 감동시키자'는 모토아래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그의 목표는 오로지 자신의 이웃, 고통받는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것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오로지 그 아름다운 가치를 위해 일했기에 하늘도 감동했고, 줄기세포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매스컴과 그 글중 어느것을 믿어야 할지 알수가 없다. 자신의 글과는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 그 글을 쓴 작가이다. 그렇기에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판가름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황우석 교수를 믿고 싶다. 그 글을 믿고 싶다. 그렇게 진실한 글을 쓴 사람이 거짓으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고 믿고 싶지 않다.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도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냥, 믿으려고 한다. 한 사람의 믿음이 지금 벼랑끝에 선 그의 연구팀에게 희망이 될 지도 모르니까. 언젠가 다시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하게 된대도 그는 담담히 말할 것이다. 이 줄기세포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말이다. 그는 이웃에 대한 사랑 하나로 지금 이자리에 선 사람이니까. 그런 날이 속히 오길. 최재천 교수의 글은, 정말 솔직하다. 나 개인적으로는 황우석 교수의 글들보다 더 솔직한 것이 최재천 교수의 글이다. 문학가 못지 않게 글을 잘 쓰시는 것도 호감도를 높여 주었다. 일찌감치 진로를 정하고 공부했던 황우석 교수와 달리 최재천 교수는 방황 끝에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이다. 공부는 즐거워야 한다고, 즐거운 연구 속에서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언제나 즐겁게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수님. 그렇기에 이공계의 위기 속에서도 그의 연구실에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알면 사랑한다', 그 신념 하나로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기 위해 '헌신'하시는 교수님. 이제는 자연과 공생해야 할 때라고, 기초 과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세계를 누비며 강연하신다. 우리 나라 과학도들의 육성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시며, 여성문제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 최재천 교수님은 국가가 바이오 코리아를 위해 해 주어야할 일들을 조목조목 지적하시며 그 기틀을 마련할 계획을 펼쳐 놓으신다. 사람만이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원임을 생각한다면 최재천 교수님의 계획이 어서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그것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정확하고 알기 쉽게 그 책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등장하는 김병종씨의 그림들은 글과 참 잘 어울린다. 생명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실려진 많은 그림들을 통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생명'은 언제나 위대하다. 그러한 생명에 대해 두분의 과학자와 한분의 미술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위대하다. 그 위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은 어서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 황우석. 최재천글 김병종그림 입덧이 조금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에 게을러지는 나 자신을 이...
    황우석. 최재천글 김병종그림 입덧이 조금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에 게을러지는 나 자신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독여본다.. 책의 표지나 저자들이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고 특히 황우석 박사에 대한 거리감이 책에대한 애정을 갖지 않게 했다. 한달에 한번 미리 책을 쌓아두고 어떤 것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들었던 책..... 그런데 이 책이 가장 가슴 깊은 곳을 만져주는 느낌이였다. 내가 잃고 있던 것들을 그를 통해 다시 일어나고 싶도록 내 인생에 대한 나의 태도가 얼마나 나태했는지를 ~~~ 그는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480명중 400들을 했다. 워낙 없이 사는 집이라 교육엔 신경조차 쓸 수 없던 형편에 도움을 주신 당숙 덕분에 집안 대표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던 그에게 400등이라는 숫자는 숫자가 주는 의미 이상으로 패배감을 안겨주었고 그이후 대학에 합격할 때까지 한번도 바닥에 등을 대고 자 본 적이 없단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대단한 천재라고 생각할 테지만 그의 9 할이상이 노력이였다. 같은 시간, 다르게 보내는 사람들.............. 시간이 경쟁력이다.
  • '나의 생명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황우석/최재천/김병종 이 합동저자이다. 1953년생 동갑내기 서울대교수인 세 사람. ...
    '나의 생명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황우석/최재천/김병종 이 합동저자이다. 1953년생 동갑내기 서울대교수인 세 사람. 황우석,최재천님은 생명과 자연에 대한 과학 이야기로 글을 쓰고, 김병종님은 미술작품으로 삽화를 넣은 책이다. 페이지 중간중간에 자주 나오는 김병종님의 삽화는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과 어울리며 자연스런 감동을 주었고 처음 알게된 최재천님의 동물행동학에 관한 내용은 그런분야도 있었음을 처음 알았고 기초과학의 가치에 대해 나에게 눈을 뜨게 해주었다. 너무나 유명한 생명공학의 황우석님은 얼마전에 내 딸때문에 함께 읽었던 초등학생용 책인 '세상을 바꾼 과학자 황우석'의 내용을 좀더 성인의 눈높이로 심화시켜 놓은 내용이어서 훨씬 좋았다.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초등학생용으로 편집,요약했다는 것이 더 맞을듯함- *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 않으면 미칠수 없다)의 증거품인 황우석님의 글중 눈물을 핑 돌게했던 감명깊은 글중 하나만 발췌 : 우리는 돈을 염두에 두고 연구하지 않았다.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순수한 목적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보고 싶다는 과학자로서 갖는 도전욕이 있었을뿐이다. 우리는 성공했고, 그 결과 엄청난 부가가치가 발생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 부가가치는 우리 팀 전원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 땅의 혜택을 누리며 성장했다. 내 존재의 뿌리는 이 땅에 속해 있다. 우리가 만들어낸 성공이 우리 조국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당신은 민족주의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 나는 민족주의자다. 그러나 나는 내 조국이 히틀러의 독일같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민족주의자가 아니다. 내게 피와 살을 준 내 조국과 민족이 좀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실용화될 경우, 그 경제적 규모는 나 같은 개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일 것이다. 한 국가의 경제를 뒤흔들 정도의 규모일지도 모른다. 타깃으로 하는 질병 가운데 둬 세 가지만 완치할 수 있어도 주요 정보기술업체의 몇 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도 한다. 나는 경제를 잘 모른다. 하지만 설령 경제에 정통했다고 해도 우리 연구는 하나의 기업이 독점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를 이끌고 책임질 것은 당연히 내가 태어난 조국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따라서 특허권자를 대한민국으로 신청했다고 해서 대단하게 여길 일은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런 칭찬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고통 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는 생명윤리가 곧게 세워져서 앞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고, 생명공학자들이 윤리적 관점이라는 게 없는, 오로지 과학적 발전에만 전전긍긍하는 편협한 과학자로 비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복제 기술을 연구한다고 해서 윤리적 개념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윤리적 관점이 다른 것이다. 우리 역시 모든 연구가 가능한 무제한의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 생명 현상을 다루고 있는 한, 어느 정도의 부자유는 당연한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기를 원한다. 그 합의가 생명과 인간에 대한 추상적인 기준 때문에 실제로 고통받는 인간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매력적인 기초학문인 동물행동학 최재천님의 내용에서 발췌: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 (Homo symbious-A new image of Man in the 21st century)로' 21세기의 새로운 인류상인 '共生人(공생인)'이라는 개념이다. 현재 우리 인류가 저지르고 있는 환경 파괴와 온갖 잔인한 행동들을 보면 우리는 스스로 갈 길을 재촉하는 동물처럼 보인다. 먼 훗날 이 지구상에 인간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생명체가 탄생하여 지구의 역사를 재정리한다면 과연 우리 인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우선 그들의 역사책에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본다. 워낙 짧게 살다가 절멸한 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보면 워낙 저질러 놓은 잘못이 엄청나 비록 그리 긴 세월을 생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퍽 중요했던 종으로 기록될 가능성 역시 높다. 일찍이 "인간은 역사의 무대에 잠깐 등장하여 충분히 이해하지 도 못하는 역할을 하다가 사라진다"고 한 셰익스피어의 경고가 다시금 새롭다. 거듭나야만 살 수 있다. 나는 우리 인간이 이번 세기에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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