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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강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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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쪽 | A5
ISBN-10 : 8925541068
ISBN-13 : 9788925541068
피터 드러커 강의(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피터 드러커 | 역자 이재규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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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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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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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탄생 100주년 기념판!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60여 년에 걸쳐 행한 경영과 경제 그리고 사회에 대한 결정적인 교훈을 주는 주옥 같은 강의 내용을 모아 엮은『피터 드러커 강의』. 1940년대 교수로서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2003년 은퇴 후에 발표한 최후의 미출간 논문까지 총 33개의 강의 원고를 수록하였다. 신앙과 개인의 중요성에서부터 글로벌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최초로 지식사회 개념을 사용하면서 변화와 혁신, 목표 달성의 원리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사회와 교육을 비롯한 다른 여러 분야에 걸쳐 신선한 통찰과 교훈을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 피터 드러커
저자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3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33년 런던으로 이주하여 경영평론가가 됐다. 1937년 영국 신문사의 재미통신원으로 도미해 학자 겸 경영고문으로 활약했고, 1938년 이후 사라로렌스대학교, 베닝턴대학교, 뉴욕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경영을 발명한 사람’이라는 칭송을 비롯해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드러커는 백악관, GE, IBM, 인텔, P&G, 구세군, 적십자, 코카콜라 등 다양한 조직에 근무하는 수많은 리더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39권의 저술들을 통해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새로운 사회 현상들을 예고했는데, 그 중에는 민영화, 분권화, 경제 강국으로서 일본의 등장, 마케팅과 혁신의 결정적 중요성, 정보사회의 등장과 그에 따른 평생학습의 필요성 등이 있다. 또한, 생산과 분배, 생산요소의 변화, 지식근로자의 탄생, 인간의 수명 증가 등을 예측한 선견지명은 일선 경영자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자기관리를 하는 데 큰 통찰력을 제공했다. 주요 저서로는 『경제인의 종말』을 비롯해 『기업의 개념』 『경영의 실제』 『자기경영노트』 『매니지먼트: 과제, 책임, 실천』『혁신과 기업가정신』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21세기 지식 경영』 등이 있다. 정년 후에도 클레어몬트대학원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했으며, 피터 드러커 비영리 재단의 명예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2002년 드러커는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미국 최고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았다. 2005년 11월, 96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타계했다.

역자 : 이재규
역자 이재규는 1966년 경북고등학교, 1970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상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자동차에 근무했고 영진약품에서 이사를 역임했다. 1981년부터 대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5년 총장을 역임했고,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포틀랜드주립대학교 교수,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대구은행·한국전기초자·화성산업·영원무역 사외이사, TBC대구방송의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현재 한국드러커협회(Korea Druckerian Association) 대표, 삼익THK 사외이사, (재)예술문화생태세상 이사로 있다. 1992년 말 클레어몬트 자택에서 드러커를 처음 만난 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배움을 얻었고, 인터뷰 내용을 국내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다. 1993년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시작으로 『클래식 드러커』 『경제인의 종말』 『경영의 실제』 『창조하는 경영자』 『자기경영노트』 『단절의 시대』 등 드러커의 초기 및 중기의 주요 저서들을 번역했고, 저서로 『한 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명저 39권』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피터 드러커의 인생 경영』 등이 있다.

목차

1부 - 1940년대
1. 인간의 실존은 어떻게 가능한가? (1943)
2. 국가라는 신화에 대하여 (1947)

2부 - 1950년대
3. 지속적이고도 완전한 고용을 유지하는 데 따르는 문제들 (1957)

3부 - 1960년대
4. 최초의 기술혁명과 교훈 (1965)
5. 거대 조직의 경영 (1967)

4부 - 1970년대
6. 환경의 정치학과 경제학 (1971)
7. 미국의 미래 교육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1971)
8. 동료들로 구성된 사회 (1974)
9. 미국 기업에 영향을 끼칠 세계 경제와 사회의 구조의 변화 (1977)

5부 - 1980년대
10. 대규모 조직의 점증하는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1981)
11. 정보에 기초한 조직 (1987)
12. 지식 강의 1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1989)
13. 지식 강의 2 지식을 관리하는 방법 (1989)
14. 지식 강의 3 지식근로자에게 성과를 올릴 책임을 맡겨라 (1989)
15. 지식 강의 4 지식 조직의 모습과 예상되는 문제점 (1989)
16. 지식 강의 5 변화의 시대에 기본은 더욱 중요하다 (1989)

6부 - 1990년대
17. 새로운 우선 순위 (1991)
18.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고 있는가? (1992)
19. 사회 부문의 시대 (1994)
20. 지식근로자와 지식사회 (1994)
21. 정부 재창조: 새로운 국면 (1994)
22. 자기 관리를 먼저 한 후 기업을 관리하라 (1996)
23. 건강 관리 정책에 대해 (1996)
24. 급변하는 세계 경제 (1997)
25. 탈규제와 일본 경제 (1998)
26. 자기 관리의 시대 선택의 시대에 자기 관리는 혁명이다 (1999)
27. 교육의 초점을 가르치는 것에서 배우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1999)

7부 - 2000년대
28. 글로벌리제이션 혹은 세계화에 대해 (2001)
29. 비영리 조직의 경영 (2001)
30. 기업의 미래 1 기업이 미래에도 존재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2003)
31. 기업의 미래 2 기업이 외부에 제공해야 할 결과는 무엇인가? (2003)
32. 기업의 미래 3 인터넷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2003)
33. 기업의 미래 4 지식 생산성이 유일한 경쟁력이다 (2003)

책 속으로

미국에서 지금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젊은이들 중 대략 반은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했다. 그들은 매우 많이 배웠다. 그러나 그보다 한층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기대 수준을 바꾸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경영자가 합리적인 사람이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경영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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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금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젊은이들 중 대략 반은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했다. 그들은 매우 많이 배웠다. 그러나 그보다 한층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기대 수준을 바꾸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경영자가 합리적인 사람이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경영자가 행동하는 방식이라고 그들이 들은 그대로 경영자가 행동하기를 기대한다. 그들이 기대하는 의사 결정 방법은 그냥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 그것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 이상이다. 앞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경영자가 행동하는 것을 넘어 어느 정도 분별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이 우리보다 더 오래 산다는 점이다. 그들은 그들이 배운 것이 현장에서 실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들은 공헌하기를 기대하고 그들 자신의 생계를 직접 해결하고자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설교한 모든 것들을 그들은 곧이곧대로 믿어 왔다. 그것은 매우 바보 같은 짓일는지는 모르지만, 젊은이들은 그들의 부모와 교사들이 그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믿는다. 우리는 그들에게 경영자들의 합리적 행동을 기대하도록 가르쳤다. 우리는 그들에게 도전을 예상하도록 가르쳤다.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다. 그리고 그들은 그 모든 것을 기대한다. 이제 우리는 그들로 하여금 엄청난 힘을 작업에 투입하도록 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 _112~113쪽

200년 후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무엇인가 하고 질문하면, 마르크시즘의 유토피아 신념이 영원히 사라진 것이나 두 차례의 끔찍한 세계대전 또는 환경문제를 거론할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 200년 후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0세기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이 가장 전례 없이, 예상치 못하게 변한 시대이다.” _149쪽

당신은 종업원의 비성과 분야를 검토하기 전에 성취분야와 공헌분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 사람이 가진 결함, 오래된 습관, 모르는 분야, 그리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뒤로 밀어 두어야 한다. 그런 문제는 종업원들 모두가 결국 스스로 빠져나온다. 당신은 그런 것을 지적할 필요가 없다. 그저 이런 식으로만 말해도 충분하다. “이 부분은 자기 자신에게 다소 지나치게 대한 것 같아요.” 혹은 “이 정도면 꽤 좋은 성과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내 생각에 조금 쉽게 생각한 것 같아요. 이건 중요해요,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는 개인이나 팀에게 목표를 설정하는 부담을 안겨 주고, 또 목표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도록 한다. _170쪽

외과의사의 진정한 자본 투자는 12년에서 15년에 걸친 교육 훈련과 그 결과로 얻은 지식인데, 외과의사는 그것을 이 병원 저 병원으로 갖고 다닌다. 그런 지식이 없이는 병원의 값비싼 수술실 같은 것들은 그 만큼 낭비이고 또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지식근로자가 외과 의사처럼 첨단 지식을 활용하든, 혹은 초급 회계사처럼 간단하고 다소 기초적인 지식을 사용하든 그 점은 마찬가지이다. 각각의 경우 종업원이 생산성을 올리도록 하는 것은 조직이 제공하는 도구, 기계, 그리고 자본이 아니라 지식 투자이다.
(중략) 지식근로자가 조직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조직이 지식근로자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됨에 따라 지식근로자와 조직과의 관계는 차츰 상호독립적인 것이 되고 있다. _237쪽

오늘날에는 매우 소수의 성공적인 기업들만이 25년 혹은 30년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반면, 오늘날 20대 초에 일하기 시작한,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그들이 70세가 될 때까지도 계속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제2의 경력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나을 터인데, 제2의 경력이란 그들이 지금까지 하고 있던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다른 회사로 옮기든지 전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 그 경우 그들은 다시 배울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들은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가져야만 한다. _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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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능력은 우리 인류가 지닌 가장 커다란 강점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최근에 등장했다. -피터 드러커 경영을 발명한 사람! -비즈니스위크 지금은 물론 10년, 50년, 100년 후까지 참고할 리더의 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능력은 우리 인류가 지닌 가장 커다란 강점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최근에 등장했다. -피터 드러커
경영을 발명한 사람! -비즈니스위크
지금은 물론 10년, 50년, 100년 후까지 참고할 리더의 필독서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저자
드러커가 강의한 그때만큼이나 오늘날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통찰이 가득하다.
-켄 블렌차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저자

현장에서 직접 듣는 생생한 육성의 감동, 심장을 뒤흔드는 충격과 전율!
드러커 전 생애에 걸친 최고의 강의들을 집대성한 전무후무한 책


‘경영학의 아버지’, ‘깨어있는 지성인의 영원한 멘토’ 피터 드러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전 생애에 걸친 기념비적 강의를 총망라한 역사적인 저작이 출간됐다. 세계를 뒤흔든 전쟁들, 매스미디어의 영향력, 인터넷의 발달, 경제 강국으로서 중국의 등장 등 1940~2000년대에 걸쳐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현상들을 예고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실천방안을 모색한 강의들을 모은 전무후무한 책으로, 피터 드러커 사상의 출발점, 전개 과정, 종지점 및 경영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다. 《피터 드러커 강의》는 사회·문화·정치·종교·심리·문학 등 방대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경제 현상을 분석하며 미래를 예측한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사상과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을 그의 육성으로 직접 전달하는 경제경영 바이블이다.

경영 일선에 필요한 실천적 조언으로 가득한 지혜의 서(書)
20세기를 관통하고 21세기를 여는 위대한 강의를 듣는다!


60년 전, 나는 경영이 조직사회의 구조를 형성하는 기관이자 기능이 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경영이란 ‘기업 경영’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모든 조직들의 통치기관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경영 연구를 그 자체로서 하나의 학문, 즉 경영학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경영학을 사람과 권력, 가치와 구조와 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에 초점을 맞추었다. 달리 말해 나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을 ‘진정한 인문 예술로서의 경영’이 되도록 만들었다. _309쪽

《비즈니스위크》가 ‘경영을 발명한 사람’이라 칭송한 피터 드러커는 경영을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종교, 문학, 예술, 심리학 등 방대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통합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박식한 드러커는 강의를 할 때에도 여러 가지 화제를 들어 주제를 이어나갔다. 이를테면, 원가회계를 이야기하다가 메소포타미아 도시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 다시 방향을 바꿔 고등교육이나 의료제도의 역사에서 우리가 배울 교훈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식이다. 얼핏 산만하게 느껴지지만 결론 부분에서 앞서 이야기한 모든 것을 연결하고 끝맺음할 때는 통쾌하기 이를 데 없다. 경영은 드러커의 손에서 인문학으로 재탄생하며 예술로 탈바꿈한다.
건강한 사회는 여러 조직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책임을 질 때 가능하다는 그의 주장과 수십 년에 걸친 저술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기업, 비영리단체, 정부기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드러커가 제시한 원칙들은 정부 및 기업과 같은 조직들이 잘 유지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드러커의 강의들을 통해 저술들에서 보지 못한 측면까지도 엿볼 수 있다.
《피터 드러커 강의》는 드러커의 또 다른 측면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드러커가 대학교 강의실이나 전문가 집단에서 발표한 전 생애에 걸친 강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른세 개의 강의를 모음으로서 이전 저작에서는 알 수 없던 그의 새로운 부분들을 조명한다. 텔레비전이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인터넷 시대까지, 제2차 세계대전부터 2001년 9?11사건 후유증까지, 장제스가 권력자로 등장한 후부터 중국이 세계적인 경제강국이 되는 시대까지 드러커 활동 전역에 걸친 강의 원고들이 담겨 있다. 10년 주기로 각 장으로 나누고 각 시대에 따른 드러커 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줄 해설을 실었다. 시대별 강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지속적이면서 완전한 고용을 유지하는 데 따르는 문제들 (1957)
* 거대 조직의 경영 (1967)
* 미국 기업에 영향을 끼칠 세계 경제와 사회 구조의 변화 (1977)
* 정보에 기초한 조직 (1987)
* 지식근로자와 지식 사회 (1994)
* 세계화에 대해 (2001)

조직과 경영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나 조직사회의 경영을 체계적으로 확립시킨 피터 드러커의 위대함은 시대별로 엮인 그의 강의들에서 더욱 빛난다. 또 기출간된 그의 책들이 한 시대의 이슈나 아이디어를 보여준다면, 전 생애에 걸친 강의를 시대별로 묶은 이번 저작은 드러커 사상의 출발점과 탐색, 검증, 완성의 과정을 보여준다.
연설에 있어서 드러커는 때로 충격적일만큼 단호하다. 1991년 이코노믹클럽에서는 “1950년 이후 정부의 프로그램들 중에 효과를 본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라고 말했고, 2001년 강의에서는 품질 관리의 대가 에드워즈 데밍에 대해 “이젠 철저히 진부한 사람이 되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지나치게 과감한 경향도 있어서 “지금부터 10년 후 캐나다가 여전히 통일 국가로 존재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강의는 항상 유머러스하며, 신선한 통찰들로 가득 차 있다. 강의 도중 사적인 이야기를 곁들이는 경우도 많아서 아내와 자녀들, 손자들의 이야기가 녹아들기도 한다. 드러커의 아이디어와 인간적 체취로 가득한 이 책은 드러커의 일생에 대한 증언이다.

확고한 철학을 갖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의 줄기를 따라가도록 자극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윈스턴 처칠

피터 드러커의 아이디어는 오늘날에도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문자 그대로 보석이다.
-웬디 코프, ‘Teach for America’ 설립자 겸 CEO

이 뛰어난 저서는 드러커의 사고체계 범위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배경 둘 다를 아우르고 있다. 가장 뛰어난 사유능력을 보유한 사람 중 한 명인 피터 드러커의 인간적 깊이와 정교한 사상을 보여주는 필독서다.
-다니엘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저자

드러커의 글을 많이 접해본 독자들이라 해도 이 책에서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드러커의 아이디어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재충전하길!
-폴 오닐, 전 미국 재무부 장관

그의 비상한 인식능력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경영자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로자베스 모스 캔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선두 기업들은 어떻게 혁신을 창조하는가』 저자

글로 발표된 적 없는 이 책의 강의들은 새로울 뿐만 아니라 위대하다.
-찰스 핸디, 『코끼리와 벼룩』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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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피터 드러커 강의_khs | so**82 | 2012.02.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교육의 초점을 가르치는 것에서 배우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1999년 ...
     
     '교육의 초점을 가르치는 것에서 배우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1999년 아서 앤더슨 회계 법인 후원 '미래의 학교'세미나에서의 피터 드러커 강의 주제 입니다.
     
    10년도 더 된 과거의 이야기 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1950년대 후반 '지식근로자'라는 말을 처음 만들고 2005년 미국 최고의 훈장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고
    96세로 타계할 때까지 강의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1943년 부터 2003년 까지의 그의 강의를 한권의 책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추천 합니다. ^^
     
     
     weceo.org
     
  • 036. 피터드러커 강의 | dr**on63 | 2011.07.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석학 피터드러커 그분 실제 강연 했던 내역을 정리한 책이다   1940- 2000년대 까지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석학 피터드러커 그분 실제 강연 했던 내역을 정리한 책이다
     
    1940- 2000년대 까지
     
    인간과 기업 그리고 국가 대한 생각의 변화들
     
    그리고 왜 지식근로자가 미래의 대안인지 제시한다.
     
    지식근로자가 참 힘들지만 이분에 책을 읽다보면 프로페셔널. 이노베이션 단어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다
     
    지금 기업에 흥망에 GM60년 관련 자료를 보면 흥망이 많던 회사에서 속한 사람들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아주 쉽게 그리고 중요하게 짚고 넘어간다..
     
    직장인이라면 내가 앞으로 사회를 살때 세계 경제에 따라 걱정하지말고 이책을 읽고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책이다.
  • 피터 드러커 강의 | im**in | 2011.03.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래 잡지 대담으로 Book Review를 대신하고자함 Business 2.0誌는 10월호에서 경영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 ...
    아래 잡지 대담으로 Book Review를 대신하고자함

    Business 2.0誌는 10월호에서 경영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 드러커가 들려주는 인터넷·신경제·경영 컨설팅·대공황·통화정책 등에 대한 촌철살인의 진단과 생생한 증언을 소개하고 있음. (原題:The Guru's Guru)
    경영과학의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 나지 않은 채 강한 오스트리아 억양으로 말을 느릿느릿 이어 나갔다. 그의 뒤를 이어 경영학을 발전시켰던 여러 스승들과 달리 그는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 드러커는 잭 웰치로부터 앤디 그로브에 이르기까지 모든 최고경영자들이 기꺼이 경청할 준비가 돼 있는 유일한 경영학의 큰 스승(guru's guru)인 것이다.
    그는 이제 91살의 나이 때문에 자유로운 여행은 할 수 없지만, 비디오 테입이나 인공위성 등을 이용하여, 강연·컨설팅·저술·교육 등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드러커의 조언을 필요로 하는 최고경영자는반드시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있는 사저를 향해 순례를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 그곳에서 드러커는 순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숙고를 거듭한 후 그들에게 필요한 충고를 던져준다.
    이번 대담 역시 그의 거실에서 여섯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는 도중에 간간히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요"라고 물은 후 잠시 말을 멈추곤 했다. 우리의 무지에 대한 일침처럼 느껴지던 침묵이 드러커의 느린 목소리에 의해 깨지기를 거듭 고대하면서 매혹적인 여섯 시간이 흘러갔다. 이제, 여러분들을 스승들의 스승, 피터 드러커의 세계로 안내한다.
    ■ 인터넷의 진정한 영향에 대해
    질문) 선생님은 인터넷 거품의 폭발에 놀라셨습니까?
    대답) 내 생각이 옳았다면 거품은 2년 먼저 터져야 했습니다. 1999년 1월 내 지인들에게 주식시장에서 빨리 빠져 나오라고 얘기 했었지요. 거품이 언제라도 곧 터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거품은 그러고도 1년도 넘게 더 갔었죠? 사람들은 흔히 중요도와 규모를 혼동하고는 합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보기 보다 깊지 않습니다. 인터넷은 엄청난 중요성을 갖고 있었지만, 그 경제적 규모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 봅시다. 인터넷보다 사람들의 상상력에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영화를 들수 있습니다. 영화가 등장함으로써 사람들은 비로소 처음으로 전세계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갖게 됐던 것이지요. 문맹의 가난한 사람들도 미지의 세계에 접근할 수 있게 된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반면 전화나  전신은 엘리트 등 극소수 계층들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수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영화산업이 소멸한다면 그 경제적 여파는 헐리우드를 제외한다면 그리 크지 않을 것입니다. 내 생각으로 전세계 통털어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많아도 백만명을 넘지 못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규모와 성과를 동일시하는 오류가 인터넷의 경우에도 눈에 띄는 것이지요. 인터넷에 한참 거품이 끼던 당시 인터넷의 수익성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팽배해 있었지요. 인터넷으로부터 큰 돈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인터넷이 하나의 산업 또는 사업으로서 수익을 남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엄청날 것입니다. 규모와 영향력 사이의 이러한 불일치는 의학의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질문)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대답) 여러분들은 19세기에 있었던 의학상의 발명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마취? 소독? 모두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발명품은 바로 온도계였어요. 바로 이 온도계에 의해, 세계의 어머니들이 어린 자식이 아픈가의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던 것이지요. 근대 의학을 가능케 했던 것은 다름 아닌 온도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온도계는 과학적 가치로 보자면 0에 가깝습니다. 17세기 이후 온도계는 우리 주변에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열을 측정함으로써 과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온도계의 사례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규모와 영향력이 불일치할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인터넷이 미친 영향 중 특히 주목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답) 인터넷은 거리를 제거합니다. 이게 바로 인터넷의 기여입니다. 거리의 소멸은 1820년대 영국에 철도가 건설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철도가 미친 영향은 오늘날 인터넷의 영향력에 비해 더 크고 신속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정작 철도를 발명한 당사자들은 그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들은 리버풀에서 맨체스터에 이르는 짧은 노선만을 건설했습니다.
    철도의 엄청난 영향력을 처음으로 인식했던 사람이 바로 로스차일드입니다. 비엔나에서 프라하에 이르는 긴 노선을 맨 처음 건설한 사람이지요. 이 계획을 승인한 사람이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였습니다. 그는 로스차일드를 아주 미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비엔나에서 프라하에 이르는 장거리 노선건설이 로스차일드의 결정적인 실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 청원을 승인했던 것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황제가 했다는 발언입니다. "드디어 로스차일드 일당이 제 무덤을 파는구나. 일주일에 세 차례씩 운행하는 비엔나-프라하간 역마차도 항상 텅 비어 다니는 걸 보면 철도의 앞날도 다를 바 없을 것이야."
    오늘날 인터넷도 의사소통의 거리를 줄여 놓고 있습니다. 제 고객이기도 한 주요 금융서비스 회사들의 경우, 전체 전화고객상담의 85%를 중서부에서 인도 뱅골지방으로 옮겨 처리하고 있습니다. 인도에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양질의 여성인력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미국식 억양을 훈련시킨 후 고객상담을 처리하도록 합니다. 일상적이고 정형화된 상담 이들이 처리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전문가에게 연결해 주면 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러한 초보적인 상담상대가 어디에 거주하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들 업무를 인도인들에게 외주를 주는 것은 임금이 저렴하다는 점도 있지만, 동시에 미국 내에서는 이처럼 따분한 업무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의 영향력은 경제적인 영역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바로 미국 금융서비스 회사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도 여성의 예를 볼까요. 이들은 스스로를 인도 경제의 구성원이라기보다는 전세계 선진경제의 일원으로 인식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자신을 글로벌 중산층으로 자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으로써 글로벌 경제는 큰 변모를 겪게 될 겁니다.
    질문) 신경제에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정말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답) 경기순환이 소멸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행동이나 제품의 물류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정보경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경제전체의 관점에서 보자면, 인터넷은 또 하나의 배송 채널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新車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고객들이 인터넷을 사용해서 신차를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의 용도는 오히려 기존의 차를 처분하거나 신차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이 새로운 분배채널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각각의 채널에는 상이한 사업이 대응되게 마련입니다.
    자동차 메이커의 예를 들어 볼까요. 이들은 인터넷 상에서 판매자의 자리를 벗어나 고객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구매자가 될 필요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최근 GM이 천명한 새로운 전략이지요. 이들은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면, 그것이 경쟁사의 제품일지라도 찾아서 고객 앞에서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진정한 상인이 되겠다는 것이지요.
    질문) 그래서 수익성이 있을까요?
    대답) 이러한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회사가 영원히 존속하리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인간이 창조한 것은 모두 언젠가는 소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25년 이상 기업이 생존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회사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관념은 월가의 미신에 불과합니다.
    인터넷의 일차적 효과는 경제적인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인 측면이 더 중요합니다. 신경제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신경제를 창출한 것이 아니라 구경제를 확대한 것입니다.
    ■ 컴퓨터의 한계에 대해
    질문) 그렇다면 非인터넷 기술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답) 정보기술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대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사업을 해오면서 계속해서 훌륭한 정보 시스템을 갖고 있었습니다. 가령 회계 시스템은 최상의 정보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별 보고서를 꼭 컴퓨터에 의해 작성·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보의 경우에도 경제적인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거품의 폭발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정보산업이 사업으로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품이 폭발했던 것이지요. 컴퓨터의 경우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수 있습니다. 제조업 전체를 고려한다면, 컴퓨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하지만 컴퓨터 산업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 보입니다만
    대답) 인터넷은 이제까지 사업가들이 해 오던 것들을 기록해 두는 일종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에 의해 서고에 꽂혀 있는 책의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컴퓨터가 내용 자체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컴퓨터가 존재하기 이전에도 우리는 수학 모델을 갖고 있었습니다. 벡터분석이나 볼츠만 방정식이 바로 그것들이지요. 우리는 또한 운송을 조직화하는 훌륭한 모델을 과거에도 갖고 있었습니다. 운송과 하역 그리고 재고시스템은 컴퓨터가 없던 1920년대에도 이미 작동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바보입니다. 컴퓨터는 동시에 하나 이상의 논리 시스템을 다룰 수 없습니다. 반면 사람들은 여러 개의 논리 시스템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가 각종 정보들을 명료하게 조직화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인터넷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전혀 새로운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컴퓨터로는 행할 수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제 고객 중에는 유럽에서 최초로 컴퓨터를 사용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들은 신뢰성이라는 기준에 의해 공급업자를 선정했습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는 생존 여부가 무엇보다도 공급업자의 의사결정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눈 앞의 이윤에만 급급한 공급업자와 관계를 중시하는 공급업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요. 이러한 이치는 과거이건 지금이건 변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컴퓨터가 우리의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도 강조될 필요가 있습니다.
    ■ 경영 컨설팅·대공황·연방준비제도에 대해
    질문) 경영학의 큰 스승들이 컨설팅을 병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 50년전, 하바드 대학으로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결국 거절했습니다. 당시 학장이 일주일에 하루 이상의 외부 컨설팅을 금지했던 것도 한 가지 이유였습니다. 그는 교수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학교 업무에 바쳐야 한다고 믿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경영학이 무엇보다도 실천적 학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경영학자에게는 연습과 실험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나는 컨설팅 활동을 일종의 실험실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경영대학원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상업학교만이 있었지요. 지금은 6백여개가 넘지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실무 경험을 갖춘 교수는 찾아 보기 힘든 실정이지요. 이제는 폭발적인 성장체가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에서 임상경험을 갖는 것처럼 경영대학원에서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만약 경영대학원에서 이를 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대학을 벗어나 컨설턴트로서의 실무경험을 획득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질문) 그러한 실무경험의 결여로 인해 경영학이 어떠한 손실을 입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답) 최근까지도 경영학상의 주요한 이노베이션은 모두 학계가 아닌 현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의학의 경우에도 1890년대까지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노베이션이 있었습니다. 학계에서는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와 필 코틀러(Phil Kotler) 정도가 비중있는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1954년 출간된 {경영학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는 "경영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최초로 던진 책이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느 누구도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모두들 경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내가 이 질문을 던졌던 것은 고객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융계에서는 아직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70년전 런던에서 증권분석사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계의 어떠한 사람들도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기업이 돈을 만든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만드는 것은 돈이 아니라 물건입니다. 금융업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물건입니다. 물건이 좋으면 돈은 따라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그렇다면, 경영이란 무엇일까요? 경영의 유일한 기능은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혁신하는 것입니다. 이는 다름 아닌 슘페터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질문) 선생님께서는 요지프 슘페터와 존 메이나드 케인즈로부터도 배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대답) 아마도 내가 살아 있는 사람들 중에는 케인즈와 슘페터의 유일한 학생일 듯 싶습니다. 1929년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월가 기업의 유럽본부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부하직원은 대학교육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던 사람을 직장 상사로 둔 덕택에, 나는 본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슘페터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몇 년 후 나는 런던의 한 상업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게 됐습니다. 그때도 직장상사의 강권으로 케인즈의 세미나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내가 배웠던 것은 나는 경제학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상품에 흥미를 갖는 것이 경제학자라면,
     나는 사람들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사람들이 조직이나 전체경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답) 물론입니다. 미국의 대공황은 대표적인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전형적인 人災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이 붕괴하기 시작할 당시 미국은 얕은 불황에서 회복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은행의 연쇄도산이 발생했지요. 후버 대통령이 임명했던 유진 메이어(Eugene Meyer) 연준리 의장은 선친의 친구였습니다. 얼마 전 타개한 워싱턴 포스트지의 사주 캐서린 그레이엄(Katharine Graham)의 아버지로서, 내가 워싱턴에서 외롭게 있었던 2차대전 당시 가끔씩 저녁을 함께 하곤 했었던 분입니다. 그가 해 줬던 얘기가 있습니다. 
    그는 은행의 연쇄도산을 막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돈을 찍어서 사람들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이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며칠 밤 동안은 침대 밑에 둘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곧 이를 다시 은행에 예금할 것입니다.
    메이어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1932년 대선 직후 후버에게 갔습니다. 그때 후버는 자신이 곧 대통령직을 넘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행동은 대통령 당선자와 상의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이어는 루스벨트에게 갔습니다. 그러나 루스벨트는 이 문제가 후버의 몫이라면서 회피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메이어에게, 돈을 찍어내는 정책을 혼자 힘으로도 밀고 나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1932년 당시에는 대통령의 승인 없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었다는게 그의 대답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줌으로써 은행의 연쇄도산을 막았다면, 은행폐쇄 및 대공황도 없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어려운 네 달 동안 후버와 루스벨트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증오했던 것이죠. 메이어는 대통령의 승인 없이 그 어느 것도 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지만, 그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질문) 이 예화를 통해 선생님이 주려는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대답) "왕자가 두 번 부를 때까지는 응하지 말 것"이라는 12세기 독일의 속담이 있습니다. 그래야만 소신껏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패로 끝날 위험은 감수해야 합니다. 메이어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질문) 오늘날 연방준비제도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답) 1920년대와 30년대의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에 비견되는 사람이 바로 몬테규 노만 (Montagu Norman)이라는 당시 영란은행 총재였습니다. 그는 당시 오늘날 그린스펀이 누리는 정도의 명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공황이 발생하면서 명성도 날아갔습니다. 그린스펀의 앞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리 의장이 권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박약한 것입니다. 이 사람은 오로지 금리에 대해서만 권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기업가들이 은행 차입에 의존하지 않는 한 금리에 대한 통제능력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는 주식시장에만 중요성을 갖습니다.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전체로 보자면, 가령 금리가 18%까지 상승하거나 2%로 하락하지 않고 단순히 0.5% 정도 변동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연준이 금리에 대해 통제능력을 갖는 것 또한 사람들이 그린스펀을 신뢰할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린스펀의 말을 신뢰하지 않기 시작하는 순간 그린스펀의 행사하던 마법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선생님께서 존경하는 경영학자가 있습니까?
    대답) 나는 경영학과는 무관한 사상가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고는 합니다. 리더십에 대한 최상의 배움은 소크라테스의 절친한 친구였던 크세노폰의 책으로부터 얻었습니다. 나는 경영학 책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 시간이 난다면, 세익스피어입니다.
    질문) 선생님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대답) 무엇인가를 성취하려는 이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우리가 막연한 의심을 품고 있던 경영 컨설팅 업체와 MBA 학위의 허구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매튜 스튜어트의 < 위험한 경영학 >을 보면, 현대 경영학의 선구자인 프레데릭 테일러에서부터 인간 관계론의 엘턴 메이오, 경영 전략학의 마이클 포터, 경영 컨설팅의 톰 피터스 등 경영학계의 대가들의 숨겨진 비사들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그들의 이론과 실제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처럼 경영학과 전략 컨설팅의 허상을 비판하는 매튜 스튜어트조차 20세기 경영학 최고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에 대해서는 안의 다른 대가들과는 달리 그의 비범함과 다방면에 걸친 박학함을 인정할 정도로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역시 경영 기획이나 전략 기획의 무의미함을 상세한 예시와 통계를 동원하여 실증해 보여준 <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의 저자 윌리엄 A. 서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우리가 막연한 의심을 품고 있던 경영 컨설팅 업체와 MBA 학위의 허구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매튜 스튜어트의 < 위험한 경영학 >을 보면, 현대 경영학의 선구자인 프레데릭 테일러에서부터 인간 관계론의 엘턴 메이오, 경영 전략학의 마이클 포터, 경영 컨설팅의 톰 피터스 등 경영학계의 대가들의 숨겨진 비사들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그들의 이론과 실제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처럼 경영학과 전략 컨설팅의 허상을 비판하는 매튜 스튜어트조차 20세기 경영학 최고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에 대해서는 안의 다른 대가들과는 달리 그의 비범함과 다방면에 걸친 박학함을 인정할 정도로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역시 경영 기획이나 전략 기획의 무의미함을 상세한 예시와 통계를 동원하여 실증해 보여준 <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의 저자 윌리엄 A. 서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이나 연구소의 강의실에서 세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현실 경영계로 직접 뛰어들거나 경영 컨설팅으로 경영자들로부터 막대한 보수를 챙겼던 톰 피터스 등과는 달리 피터 드러커는 순수하게 대학 강단에서의 강의와 강연, 저술과 기고만으로 20세기 후반 경제학의 굵은 축을 쌓아올림으로써 모든 경영자와 경제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는 경영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드러커가 1940년대부터 꾸준히 펴낸 39권의 저서들은 이제는 경영학의 고전들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 피터 드러커 강의 >는 피터 드러커가 직접 쓴 저서가 아니라 드러커 인스티튜트의 소장인 릭 와츠만이 1940년대에 베닝턴 대학교의 교수로 첫 강의를 시작한 때부터 2003년 클레어몬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은퇴한 후에 발표한 최후의 미출간 논문까지 드러커가 60년 동안 했던 수많은 강의와 미출간 원고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들을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매 10년 단위로 묶어 정리해 놓은 피터 드러커 생애의 강의의 핵심들을 집대성한 것입니다.
     
    드러커의 경영 사상의 발전을 거시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1940년대의 드러커의 강의들을 읽어보면 그의 사상의 토대가 의외로 경영학이 아닌 철학과 인문학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심은 50년대에 들어서서는 사회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기울게 되고, 그의 사상의 핵심이 되는 기술 혁명과 거대 조직에 대한 고찰은 6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본격화됨을 알 수 있습니다.
     
    70년대에는 다른 경제학자나 사회학자들보다 한 발 앞서 환경의 중요함과 교육의 기능성에 주목하였고, 80년대에 들어서서는 정보의 중요성과 정보화 사회에 대해, 90년대에는 이를 좀 더 발전시킨 지식 근로자와 지식 사회, 자기 관리의 두 가지 테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드러커가 도달한 주제는 세계화와 비영리 조직에 대한 것인데, 이는 정보와 지식이 미래 사회에서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을 예견한 것입니다.
     
    드러커는 보통 학자들이 은퇴하는 나이인 65세 이후에 주요 저작과 사상들을 본격적으로 펼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책의 목차를 보아도 장년기인 4~60년대보다 80년대 이후의 강의가 훨씬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드러커 스스로 평생을 배우고 연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고, 스스로 지식과 정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에 고령의 나이에도 경영학과는 거리가 먼 분야들을 3~4년씩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지성인의 모범을 보여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서 드러커가 안톤 베베른으로부터 직접 작곡을 배운 작곡학도였고, 말러가 빈 필하모닉과 빈 국립 가극장을 개혁한 사실을 언급할 정도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 전문가였다는 사실을 안 것이 작은 충격이었으며, 책 전체를 통해 끊임없이 사회와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심도깊게 연구하는 그의 학자적인 자세에 감동하였습니다.
     
    피터 드러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의 저서를 읽어보고자 하는 분들게 가장 먼저 권할 수 있을 만큼 피터 드러커의 평생에 걸친 연구의 궤적과 핵심 사상들을 정리해 놓은 입문서와 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이 조금 매끄럽지 못하고, 오탈자들이 간혹 보이지만, 독해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hajin
  • 피터 드러커 통찰의 힘 | ca**io | 2011.03.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가 처음 본 피터드러커의 책은‘경제인의 종말’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대공황 시기에 전체주의가 등장한 사회적 현상이나 배경을 어찌나 정확히 파악했는지 70년 전에 씌여진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작은 문구 하나도 고칠 게 없을 정도이다. 그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이전에 씌여졌음에도 파시즘과 나치즘을 정확히 해석하고 있었다.‘경제인의 종말’의 내용은 이후 피터드러커의 40여권의 저서에서 검증되고 확인되면서 그의 통찰이 시대를 앞서 갔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
    내가 처음 본 피터드러커의 책은‘경제인의 종말’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대공황 시기에 전체주의가 등장한 사회적 현상이나 배경을 어찌나 정확히 파악했는지 70년 전에 씌여진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작은 문구 하나도 고칠 게 없을 정도이다. 그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이전에 씌여졌음에도 파시즘과 나치즘을 정확히 해석하고 있었다.‘경제인의 종말’의 내용은 이후 피터드러커의 40여권의 저서에서 검증되고 확인되면서 그의 통찰이 시대를 앞서 갔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번 책 ‘피터드러커 강의’는 그가 평생 했던 강의 중에서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고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33개의 강의를 모아 놓은 책이다. 그나마 내가 조금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1940년대 강의는 두 개 뿐이었다. 대신 최근 1980년대부터 2000년대 강의가 다수 있었다. 시대별로 강의가 구별 되어 있어서 그의 강의를 읽는 동안 시대의 흐름 또한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다.
     
    경영에 있어서 피터드러커를 빼놓을 수 없게 되기까지 그가 분석했던 것은 단순한 현상의 분석이 아니었다. 그의 강의에는 항상 통찰(洞察)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개개의 현상들을 꼬챙이로 꿰듯 하나의 이론으로 모아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실제로 피터드러커의 강의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하나만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문에서 릭 와츠만이 밝혔듯이 그는 원가회계를 언급하다가 메소포타미아 도시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또 다시 방향을 바꾸어 고등교육이나 의료 제도의 역사에서 교훈을 따왔다고 한다. 각자 별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하나의 큰 꼬챙이에 엮는 일은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방대한 지식과 통찰력이 수많은 경영학자들 사이에도 유독 그를 정상에 서게 한 것이다. 그는 단순한 경영 논리도 사회나 종교, 문학, 예술 등을 빼놓고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잠시 돌려, 엊그제 아이패드 발표회에서 스티브잡스는 이런 말을 했다.
    It'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is not enough. It's tech married with the liberal arts and the humanities.
    Apple의 DNA는 단순한 기술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교양·인문학과의 결합입니다.
     
    나는 잡스의 이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 물론 그의 말이 단순히 회사의 이미지 제고나 판매전략 수준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목적이라면 어느 CEO가 우리는 인문학을 다룹니다 라고 말하겠는가. 잡스나 드러커는 공통적으로 한 가지 분야, 즉 기술과 경영이 단순히 그 자체만으로는 그 고유의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단순히 기술 개발과 우수한 지도자의 냉철한 경영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에게 이 둘은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고 싶은 것은 목적만을 보고 직진으로 달려가는 기업이 최고가 아니며, 결국 그들은 도태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여느 인문서보다 더 읽기 어렵다. 나는 몇 번씩이고 같은 페이지를 읽고 또 읽었음에도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넘겨버린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자세히 적지 않은 이유는 아니다. 나는 책 속의 나무 하나하나의 아름다움보다는 숲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자가 피터드러커의 책을 읽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말들은 개개로 아름답고 빛나지만 그 가치는 모여 있을 때 진정으로 찬란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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