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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죄자
728쪽 | 규격外
ISBN-10 : 1189571404
ISBN-13 : 9791189571405
순죄자 중고
저자 레이미 | 역자 박소정 | 출판사 블루홀식스(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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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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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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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 레이미의 최신작『순죄자』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과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등 다양한 색깔의 일본 미스터리와 타이완 미스터리인 저우둥의 『무차별 살인법』을 소개했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레이미의 『순죄자』를 전격 소개한다.
『순죄자』는 ‘『심리죄』 시리즈’로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로 등극한 레이미의 다음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범죄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인간성의 깊이까지 파고드는 범죄 심리 소설의 정수를 보여 준다. 23년 전 C시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쫓으며 복잡한 인간성과 선악을 층층이 파헤친다. 23년 전 그날 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그 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집념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죄와 복수, 원죄와 용서가 휘몰아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레이미
雷米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 중국 공안국 산하 모 경찰대학 형법학 교수. 범죄심리학, 법학, 형사수사학, 현장감식학, 법의학 등 풍부한 전문지식을 현대 중국의 실제 범죄에 접합해 현실감 있는 소설을 써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서 판매 130만 부, 슈퍼 웹드라마 6억 뷰를 기록한 『심리죄』 시리즈는 현재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및 아시아 등의 국가에 널리 소개되어 사랑받고 있다.
작가의 최신작 『순죄자』는 긴장감 넘치는 범죄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극한의 인간성을 심도 있고 집요하게 파고든 화제작이다. 23년 전 그날 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목차

프롤로그 고백
제1장 첫 만남
제2장 경찰
제3장 문
제4장 오래된 사건
제5장 인간 세상
제6장 친구
제7장 방문
제8장 미행
제9장 고택
제10장 손자국
제11장 살인범
제12장 신세계
제13장 새해
제14장 증명된 거짓
제15장 공모자
제16장 유령
제17장 황혼 속 여자
제18장 한 배를 탄 사람들
제19장 참새
제20장 향수
제21장 진실
제22장 나비부인
제23장 웨샤오후이의 비밀
제24장 호스피스
제25장 살인의 그림자
제26장 기회
제27장 물거품
제28장 마지막 소원
제29장 추모
제30장 각성
제31장 두 사람의 비밀
제32장 대역
제33장 집념
에필로그 늦봄

책 속으로

첫 문장 하얗다. 화장실 벽에 비닐을 붙이면서 그는 온통 이 생각뿐이었다. 타일이 원래 이렇게 하?나? 똑같은 일. 똑같은 밤. 그는 1년 전 느꼈던 기분과 감정을 헤아렸다. 해보자. 내가 지금 안고 있는 건 떨고 있는 사람의 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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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하얗다.
화장실 벽에 비닐을 붙이면서 그는 온통 이 생각뿐이었다. 타일이 원래 이렇게 하?나?

똑같은 일. 똑같은 밤. 그는 1년 전 느꼈던 기분과 감정을 헤아렸다.
해보자. 내가 지금 안고 있는 건 떨고 있는 사람의 몸이 아니다. 체온, 혈관, 뼈, 근육이 있는 사람의 몸도,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도 아니다. 그냥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는 장난감이다. 분해할 수 있는 장난감.
그의 입꼬리가 순간 차갑게 경직되었다. 그래, 이렇게 하는 게 맞아.
p10

이번에는 피할 수 없었다.
두청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죽는 건 두렵지 않았다. 23년 전에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에게 죽음은 오랫동안 갈망해 온 귀로(歸路)였다. p74

운전석도 바깥만큼 차가웠다. 몸을 부들부들 떨며 두 손으로 핸들을 꼭 쥔 채 앞에 있는 버스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1월 7일, 오전 9시 1분.
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p92

쳐요. 죽도록 패 버리세요!
마?은 말없이 주시하고 있을 뿐 지쳰쿤을 말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지쳰쿤은 쉬밍량의 어깨를 잡아당겨 자기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뿐이었다. p188

걸쭉한 이 어둠이, 말없이 서 있는 이 건물이, 그 사람이, 그가 들고 있는 물건이 바로 지옥이었다.
뤄사오화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왼손으로는 손전등을 꼭 쥐고 오른손을 허리춤에 갖다 댔다. 눈앞에 있는 어두운 밤이 삽시간에 천지를 뒤덮었다. p210

유백색 타일 바닥, 누레진 플라스틱 샤워 커튼, 황동 손잡이로 된 샤워기.
얼굴을 덮쳐 오는 달콤하면서도 비릿한 냄새.
그 여자들이었다. p264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짐승 같은 새끼를 찾아내야 해! 반드시 찾아서 본인이 저지른 짓에 대한 대가를 전부 치르게 해야 해!
설령 그게 23년이나 늦은 형벌일지라도! p346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비극을 겪으면 잊는 쪽을 선택해요. 제가 만난 당사자들도 다 그랬죠. 쉬밍량의 모친까지도요.”
두청이 지쳰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은 아니잖아요. 여전히 23년 전 기억 속에 머물고 있죠. 어쩌면 당신에게 잔인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난 그래도 당신이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제가 원하는 걸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요.” p391

죽이자. 손가락 하나만 당기면 돼.
죽이자. 이놈은 여기에서 여자 다섯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사체를 도시 곳곳에 쓰레기 버리듯 내다 버렸어.
죽이자. 이놈 때문에 무고한 청년이 억울하게 사형당하고, 죽어서도 살인범의 누명을 씻지 못하게 됐잖아.
죽이자. 나와 동료들이 평생 치욕을 입고 감옥에서 썩게 생겼으니까.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p436~437

“라오지, 실수한 적 있으시죠?”
“어?” 지쳰쿤은 웨샤오후이가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럼. 당연하지.”
“누구에게나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책임질 기회는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p598~599

내가 변했나?
그래. 지난 몇 개월 동안 가장 어두운 죄악, 가장 강렬한 감정, 가장 잔혹한 범인, 가장 용감한 경찰을 경험했으니까.
웨샤오후이도 변했어. 혼자만의 비밀이 생겼으니.
사실, 나도 마찬가지야. p649

─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생각했어요. 라오지한테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마주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요. 도망치는 게 아니라. 웨샤오후이는 천사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미소를 지었다.
─ 어쩌면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게 바로 저의 집념이에요. p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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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레이미의 범죄 심리 소설 전격 출간! 집착으로 가득 찬 세 사람! 그들의 목적은 전부 이 하나를 알기 위해서였다! 『순죄자』는 스릴 넘치는 현재 중국의 범죄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성의 깊이까지 파고드는 범죄 심리 소설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레이미의 범죄 심리 소설 전격 출간!
집착으로 가득 찬 세 사람!
그들의 목적은 전부 이 하나를 알기 위해서였다!

『순죄자』는 스릴 넘치는 현재 중국의 범죄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성의 깊이까지 파고드는 범죄 심리 소설이다. 사건은 23년 전 C시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에서 출발한다. 여자를 차에 유인한 후 강간 및 살해, 사체를 훼손, 유기하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C시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경찰 역시 살인자를 하루 빨리 검거해야 한다는 압박에 연일 시달린다.
긴 수사 끝에 범인은 체포되어 사형당한다.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이지만 동일 수법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관련 경찰의 조작 끝에 사건은 은폐된다.
모든 것이 묻혀버린 살인의 밤! 23년 동안 어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원한과 분노와 집념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양로원에서 일생을 보내는 하반신 불구 노인, 불치병에 걸린 은퇴를 앞둔 경찰, 양로원 자원봉사를 하는 법대생, 어릴 적 살인 사건에 휘말려 엄마를 잃은 피해자 가족인 여대생, 원죄를 짊어진 미행자! 23년간 진범을 추적하는 이들의 집착과 광기로 마침내 도달한, 믿을 수 없는 진실은?
레이미는 『순죄자』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죄를 조명한다. 범죄를 저지른 자를 형사 처벌 할 수 없다고 해서, 사적 처벌을 가하는 행위는 정당한가? 거대한 공권력과 사법 체제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개인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그 개인은 어떤 행위를 취해야 하는가? 체면인가, 진실인가? 레이미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밖에 없는 그 심정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또 이해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단죄하며 이야기를 한 줄기 빛으로 이끈다.
이 어마어마한 여정이 치밀한 논리와 선악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 인간의 심리묘사로 가득 차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순식간에 그 여정이 끝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범죄 심리 소설의 대가, 레이미가 마련한 그 여정에 한번 올라 보시기를 추천한다.

범인이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악마가 아직 인간 세상에 살아 있다는 사실일지도 몰랐다.
“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레이미는 중국 공안부 직속 대학 형법학 교수로, 『심리죄』 시리즈로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 자리에 등극했다. 그의 이력이 그러한 만큼 범죄심리학 관련 풍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해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온갖 죄악에 대해서는 자기 손금보다 더 잘 안다고 할 정도로 범죄심리학 분야에 능통하다. 11년 동안 다섯 권의 작품을 집필해 『심리죄』 시리즈를 구성했으며, 이는 현재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및 아시아 등의 국가에 널리 소개되어 사랑받고 있다. 소설뿐만 아니라 『심리죄』를 원작으로 한 만화, 전자책, 오디오북도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정도다. 웹드라마는 시즌2까지 방영되었는데 큰 반향을 일으켜 6억 뷰를 기록하며 ‘슈퍼 웹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제2회 가장 재미있는 장르문학상 작품 6개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제1회 최고 추리소설 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레이미는 전작 『심리죄』에서 프로페셔널한 범죄심리학적 추리를 이어가면서 살아 있는 인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내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순죄자』에서는 범죄 심리 소설을 뛰어넘어 인간성의 깊이를 파고드는 심오한 문학작품의 면모를 보여 준다. 레이미의 소설은 사회문제에 대한 반응일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은퇴를 앞둔 경찰, 억울한 자, 피해자, 대학생, 노인 등 23년 동안 끌어온 사건에서 발생한 오류가 여러 사람의 운명을 뒤바꾼다. 현지 장르소설로는 이례적으로 인물이 많고 인물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인물의 타임라인이 어느 순간 연결되어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면서 인간의 다양한 심리, 그중에서도 특히 집념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순죄자』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치밀한 논리가 주목할 만하며 더더욱 놓칠 수 없는 것은 인물의 형상이다’, ‘첫 장면부터 ‘순죄자’에 빠져드는 듯한 감각적인 묘사가 인상적이었고, 장면이 압도적으로 강해 시작부터 멈출 수가 없었다’, ‘짜임새 있고 빈틈없다’ 등등. 이처럼 『순죄자』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심리죄』의 흥행에 힘입어 『순죄자』의 영화 판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니 이 역시 가히 기대할 만하다. 범죄 심리 소설에 인간성을 한 스푼 얹은 레이미의 야심작 『순죄자』를 직접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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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순죄자 | sp**k98 | 2021.02.1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순죄자>는 긴 시간을 기다려 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긴 시간...

    IMG_20210208_212130_195.jpg

     

    <순죄자>는 긴 시간을 기다려 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긴 시간을 기다려 온 사람들의 이야기답지 않게 이야기는 처음부터 짧게 짧게 속도감 있게 나아간다.

    작가의 풍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있었던 내용처럼 사실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몰입하게 했던 것 같다.

    2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관련돼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

    우리들이 보게 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범인이라고 보이는 인물의 정신병원에서의 출소를 시작으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는 얽히고설키게 된다.

    잘못된 수사로 인해 무고한 사람을 사형으로 몰고 간 형사와 그것을 숨기려는 형사들과 한순간에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일생과 집착으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범인은 과연 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의 중반쯤 들어설 때...

    이렇게 얽히면 안 되는 데 하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대하는 등장인물들의

    태도와 행동들을 바라보면서 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성 없이 벌어지는 범죄들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왜라는 질문들을 던지면서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갈 때 우리는 이성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 잘못된 선택들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게 되고 자신 또한 범죄자로 만들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한 줄 평들>

    *탄탄한다. 짧은 호흡을 통해 순식간에 몰입하게 한다.

    *집념과 집착의 모호함을 통해 선과 악의 모호함을 말한다.

    *중화권 미스터리 작가들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네이버독서까페#리딩투데이#리투#미스터피맛골#순죄자#레이미#블루홀6#블루홀식스#범죄미스터리

  • 순죄자 | ev**4 | 2021.02.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이며, 도서 판매 130...

     

     

     

    20210209_115914.jpg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이며, 도서 판매 130만 부, 

    슈퍼 웹드라마 6억 뷰를 기록한 "심리죄" 시리즈의 저자인 

    레이미 씨의 최신작입니다. 

    형법학 교수, 범죄심리학, 법학, 형사수사학, 현장감식학, 

    법의학 등 풍부한 전문지식을 현대 중국의 실제 범죄에 접합해 쓰고 있는 

    저자의 설명을 보며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치솟았습니다. 

    그럼 <순죄자>를 볼게요.

     

    20210217_113026.jpg

     

    시작부터 강렬합니다. <순죄자>는 프롤로그부터 시작하는데요, 

    고백이라는 제목입니다. 

    보통 추리소설은 탐정이 등장해 그 사람의 시점으로 

    이미 벌어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래서 독자가 탐정에 이입이 돼서 책을 읽게 되지요. 

    누가 범인일까 함께 추리하면서요. 

    그런데 <순죄자>는 범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떻게 해서 

    저런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기게 되었을까 내내 고심하게 만듭니다.

     

    20210217_113036.jpg

     

    <순죄자>의 등장인물은 세 그룹으로 나뉘고 총 8명입니다.


    먼저 본문 처음에 등장한 웨이중이라는 대학생은 

    봉사활동으로 요양원에 오지요. 

    그곳에서 휠체어를 탄 특이한 노인을 만나는데 지쳰쿤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23년 전 아내가 연쇄살인의 피해자로 죽은 뒤 

    진범을 잡기 위해 애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차린 후 

    요양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웨이중에게 법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웨이중은 지첸쿤이 눈에 밟혀 자주 들리면서 그를 도와주고 

    휴대폰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친하게 됩니다. 

    그의 모습을 같은 과 웨샤오후이가 눈여겨보고 함께 도와줍니다.


    은퇴를 앞둔 경찰 두청은 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자신의 가슴속에 묻어둔 23년 전 연쇄살인의 진범을 찾기로 합니다. 

    그의 부하 장전량도 함께 수사하며 

    당시 범인이라고 경찰에서 잡은 쉬밍량이 범인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죠. 

    23년 전 연쇄살인은 당시 함께 수사한 

    마̡, 뤄사오화와 갈라서게 만들었으며, 

    쉬밍량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두청은 한동안 한직에서 일하게 됩니다. 

    게다가 살인사건 당시 집에 들어가지 않고 수사에 열중하던 중 

    집에서 가스 누출로 화재가 발생해 부인과 아이가 죽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더욱 이 사건에 매달리게 되지요.

     

    20210217_113241.jpg

     

    이제 은퇴생활을 즐기던 전직 경찰 뤄사오화는 

    정신병원에서 누군가 퇴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그때부터 그 사람을 미행합니다. 

    매일 나가서 그 사람의 동태를 지켜보고, 

    무슨 일을 벌이진 않는지 긴장합니다. 

    그러다가 딸이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일이 벌어졌음을 느낍니다. 

    다행히 현직 경찰이자 동료인 두청에게 휴대폰 위치 추적을 부탁해 

    딸을 무사함을 알고 그 사람이 경고했음을 압니다. 

    옛 동료 마̡에게 가서 그간의 이야기를 말하고 도움을 구합니다.


    이 세 그룹이 결국 하나로 얽혀 진범이자 그 사람을 쫓게 되고, 

    그 안에서 알게 되는 다른 사건의 범인도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합니다. 

    결국 진범은 잡힐 것인지, 또 다른 범인은 누구이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한번 읽게 되면 손을 뗄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 <순죄자>입니다.


    "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p 92)


    그 악마를 아는 한 사람, 그 사람을 쫓기 위해 수사하는 또 다른 사람들. 

    과연 그 악마는 어떻게 될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자세히 묘사해서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 하는 <순죄자>. 

    '블루홀6'란 출판사도 처음 만났지만 

    이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다른 작품들까지 

    믿음이 갈 정도의 매력을 느낀 <순죄자>였습니다. 

    저자의 팬이 되어 저자의 또 다른 작품도 읽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순죄자>를 미스터리 소설로 추천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순죄자 | fr**ze2me | 2021.02.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순죄자>

    중화권 소설은 사실 무협소설을 제외하면 거의 읽어보지 못했는데, 그게 나름의 편견이 있어서였던 것 같다. 소설을 장르로 구분할 때 아무래도 미스터리는 일본이 강세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 책 ‘순죄자’를 읽고 그 생각이 단번에 바뀌었다. 지금껏 읽은 미스터리 소설중에 가장 가독성이 좋은 책으로 꼽을 만큼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이야기가 선명하고 캐릭터들이 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게 보인다. 심리와 묘사의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 위주로 빠르게 흘러가니 영상물을 보는 것처럼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는 게 느껴질 정도. 일단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 책은 정말 재밌다.

     

    잔혹한 살인 현장의 이미지로 시작하는 소설은 사회봉사를 하는 대학생 웨이중이 요양원에서 지첸쿤을 만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친분을 쌓게 되고 웨이중은 지첸쿤의 심부름을 돕다가 그가 23년 전 연쇄 토막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지첸쿤은 과거 범인이 잡혀 사형을 당했지만 여전히 진범이 따로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웨이중은 그런 지첸쿤을 도와 사건에 뛰어든다. 한편 나이가 들어 은퇴를 앞둔 형사 두청은 시한부를 선고 받게 되고 죽기 전 꼭 해결하고 픈 사건을 떠올린다. 당시 부실수사의 흔적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되고, 그 역시 지첸쿤처럼 23년 전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그리고 얼마 전 정신병원에서 나온 한 남자는 집요하게 쫓는 형사출신의 뤼사오화까지.. 각기 다른 곳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23년 전 토막살인사건을 중심에 두고 서서히 모여든다. 그리고 그들이 교차하며 만났을 때 사건의 진실과 함께 예상 밖의 반전이 드러나는데...

     

    700여 페이지의 두께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사건에 모여드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어느 캐릭터하나 소홀함 없이 특성을 잘 살려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인물이 바뀌어도 느슨해지거나 하지 않아 참 좋았다. 다소 잔혹한 범죄 묘사들이 등장하지만 사건의 심각성과 악인을 향한 분노를 감안하며 읽는데 무리가 없었다. 제목의 순죄자가 무슨 뜻인지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찾아보았는데 대충 ‘죄를 따라 죽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아마 책을 읽어보면 왜 그런 제목이었는지 이해가 될 듯. 작가 레이미는 이미 심리죄 시리즈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책 한권으로 나는 그 작가에게 믿음이 생겼고, 빠른 시일 내 꼭 다른 작품으로 만나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순죄자 | ks**e8688 | 2021.02.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728쪽이나 되는 제법 두꺼운 분량의 추리소설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순간 스스슥~~ 거기에다 내가 읽을 책의 분량이 적어질수록 아쉬움이 왜 이렇게 큰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심리죄' 시리즈 작가인 레이미의 신간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평소에 읽던 추리소설의 대부분이 일본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추리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이었다. 작가 레이미의 약력은 대단하다. 경찰대학 형법학 교수이기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법학, 형사수사학, 현장감식학, 법의학 등 전문지식이 풍부하다. 이런 강점을 살려 현실감 있는 소설을 쓴 작품이 '심리죄' 시리즈이며, 이번 내가 읽은 신간 '순죄자'이다.

    소설 '순죄자'는 범죄 미스터리소설로 내용이 흠잡을데 없이 탄탄하다. 나는 한 줄의 문장이 힌트가 되어 범인을 나름 추측했고, 다행히도 그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많은 독자들은 후반에 가서야 범인을 알아차렸을 것 같다. 반전이 있는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첫 장 프롤로그부터 끔찍한 살인장면이 나온다. 요즘은 추리소설을 읽어도 잔인하고 잔혹한 내용을 다룬 작품들은 좀 꺼린다. 그래서 조금 걱정을 하면서 책을 넘겼는데, 기우였다.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빼고, 총3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야기기 푹 빠져 읽다보면 금세 책이 중반을 넘어간다. 거의 책이 다 읽을 때에는 아껴읽고 싶은 생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로 가독성이 좋다.

    1990년에 일어난 네 건의 연쇄 토막 살인 사건. 여성의 시신을 참혹하게 토막내어 검정비닐봉투에 넣어 따로따로 버린 사건이다. 그리고 경찰은 시신을 버린 비닐봉투에서 나온 지문과 돼지털을 바탕으로 한 남자를 살인범으로 기소. 사형을 당한다. 그러나 그가 진범이 아니라면?....... 사건이 끝났지만 그가 진범이 아님을 확신하는 두 명의 경찰이 있다. 두청은 진범을 끝까지 찾으려하고, 뤄사오화는 진범을 알고도 풀어준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네 명의 여자를 죽인 진범을 풀어준다. 아내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양로원에 머무르는 지쳰쿤.

    소설 '순죄자'는 탄탄한 구성으로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럼 없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독성 만큼은 최고인듯 싶다. 이번에 처음 접해본 중국추리소설은 10점을 주고 싶다. 레이미 작가의 명성을 비로소 '순죄자'라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레이미 작가의 '심리죄' 시리즈도 궁금해진다. 곧 '심리죄' 시리즈를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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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년 네 건의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잔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1990년 네 건의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잔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여성들. 두청과 마̡, 뤄사오화를 비롯한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분투하지만 주도면밀한 범인은 단서 하나 남기지 않는다. 그러던 중 네 번째 희생자의 사체가 담긴 비닐봉투에서 지문이 발견되고, 경찰은 이를 근거로 쉬밍량이라는 도축업자를 체포했다.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형이 집행된 쉬밍량. 그러나 두청은 그가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했고 이 일로 동료들과 사이가 틀어져 원수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으며 외진 곳으로 전출까지 당해야 했다. 그 후 2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는 여전히 사건을 조사 중이다.

     

    사범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웨이중. 사회 실천 수업의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양로원에 갔다가 지쳰쿤을 만났다. 비록 다리가 불편하지만 다른 노인들과는 달리 정신도 명료하고 부유하며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지쳰쿤. 어떤 연유에서인지 웨이중에게 추소시효(이미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의 다른 범죄를 법원에 추가로 기소하는 일)에 대해 묻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음력 섣달 그믐에는 번밍녠을 맞이한 지쳰쿤에게 웨이중이 빨간 내복까지 선물했을 정도. 웨이중에게 완전히 마음을 연 지쳰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털어놓고,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 어떤 일을 대신 알아봐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학교 친구인 웨샤오후이와 함께 지쳰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고급 인민법원으로 향한 웨이중은 그 곳에서 두청을 만난다.

     

    두청의 동료였던 뤄사오화. 이제는 퇴직해 아픈 아내를 간호하며 비교적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얼굴빛이 변해 급히 집을 나선 그가 향한 곳은 린궈둥이라는 한 남자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는 현장. 이후 뤄사오화는 아침부터 밤까지 린궈둥의 행적을 관찰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듯한 린궈둥이지만 어쩐지 위태로워 보이는 두 사람. 대체 이 모든 인물들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초반부터 '왜?'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을만큼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건들의 등장. 희생자 유가족들의 사연이야 말할 것도 없이 가슴 아팠지만, 그들과 마찬가지로 사건으로 인해 불행한 시간을 보내온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자니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였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그 때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 은폐하려 하다보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헤집어놓고, 소중한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갈 뿐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흔히 시간이 지나면 다 잊게 될 거라고 하지만, 어떤 상처들은 시간이 흘러도 옅어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깊게 가슴을 후벼파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으로 구성되어 보다 더 단단한 긴장감을 선사한 레이미의 [순죄자]. 그의 작품은 <심리죄> 시리즈로 두 권 정도 이미 만나봤지만 <심리죄> 시리즈에 비해 한층 더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전개와 이야기 구성 방식 모두 전보다 세련되어진 느낌이다. 여기에 인물의 내면 묘사까지 더욱 섬세해져 말 그대로 책장이 휘리릭 넘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중국소설은 어쩐지 미묘하게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잘 읽지 않았는데 레이미나 천호께이라면 대부분의 독자들도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듯.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순죄자]. 우리 모두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지 고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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