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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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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쪽 | A5
ISBN-10 : 8958620404
ISBN-13 : 9788958620402
학교의 탄생 중고
저자 이승원 | 출판사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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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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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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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학교의 풍경을 통해 근대의 일상을 탐험하는 책. 저자는 근대 초기의 신문과 잡지, 그리고 소설 등의 다양한 시대적 자료를 바탕으로 100년 전 한국 사람들의 삶과 풍속, 감각과 제도의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을 탐사하는 것은 때론 굴절되고 때론 왜곡된, 그리하여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인 한국 근대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100년 전의 학교는 서구로부터 유입된 문화와 풍속, 제도들이 조선적 전통과 대결을 벌인 빅뱅의 공간이었다. 이 책은 100년 전 '학교'라는 시공간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통해 근대의 다양한 모습을 탐색하고 있다.

저자소개

이승원 인천대 강사.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는 8여 년 동안 어지럽게 널려 있는 근대 초기의 각종 신문과 잡지를 찾고 읽고 정리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여러 동학들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100년 전 한국 사람들의 삶과 풍속 그리고 감각과 제도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에 열정을 쏟았다. 《학교의 탄생》은 그 성과를 담아낸 작품이다. 지은 책으로 《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2005)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철학극장, 욕망하는 영화기계》(2002),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2003), 《아브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2004)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근대계몽기 서사물에 나타난 신체 인식과 그 형상화에 관한연구〉, 〈20세기 초 위생담론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 〈다거점의 고향, 복수의 시공간―이용악론〉 외 다수가 있다.

목차

0. 프롤로그 - 학교 종이 땡, 땡, 땡
1. 입학시험 - 무시험에서 부정행위까지
2. 통학 길 - 학교 가는 길에 벌어진 에피소드들
3. 교과서와 수업시간 -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웠나?
4. 신체검사 - 위생과 단발
5. 성교육 - 사실과 '구라'의 경계
6. 운동회 - 근대적 스포츠의 탄생과 축제
7. 외국어 교육과 특목고 - 외국어만이 살길이다
8. 유학생 -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가다
9. 수학여행 - 국토를 발견하다
10. 학교의 안과 밖 - 먹물과 날라리의 세상살이
11. 학생운동 - 동맹휴학에서 단지동맹까지
12. 에필로그 - 빛나는 졸업장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국 사회에서 100년 전은 ‘위기와 무지’의 수사적 표현으로 등장한다. 특히 근대계몽기(1894~1910년)라는 시기는 더욱 ‘우울과 회한’의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근래 들어 시대와 문화를 읽는 새로운 방법론들이 등장하면서 ‘옛날-거기’의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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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100년 전은 ‘위기와 무지’의 수사적 표현으로 등장한다. 특히 근대계몽기(1894~1910년)라는 시기는 더욱 ‘우울과 회한’의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근래 들어 시대와 문화를 읽는 새로운 방법론들이 등장하면서 ‘옛날-거기’의 모습이 다채롭게 조명되기 시작하고 있다. 근대계몽기와 1920~1930년대의 문화 상황을 다룬 작품들이 하나 둘 선보이면서, 100년 전의 텍스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빛깔을 띠고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100년 전의 텍스트들은 〈독립신문〉, 〈매일신문〉, 〈대한매일신보〉, 〈만세보〉, 〈황성신문〉, 〈대한민보〉 등의 신문과 《소년》, 《태극학보》《학지광》, 《개벽》, 《학생》, 《별건곤》 등의 잡지이다. 이들이 뿜어내는 빛깔들은 ‘민족’이라는 단일한 색깔에서 벗어나 섹슈얼리티, 신체, 위생, 기독교, 인종주의, 신여성 담론 등 다양한 빛깔을 띤다. 근대계몽기라는 프리즘을 통해 형형색색의 무늬를 그려내고 있는 100년 전 한국의 풍경은 ‘역사와 민족’이라는 계열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가고 있다. 《학교의 탄생》(휴머니스트)은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을 통해 근대의 일상을 탐험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학교’라는 시공간 속에서 찾아낸 다양한 빛깔과 소리를 담아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지은이 이승원 선생은 100년 전의 한국 풍경에 푹 빠져 있다가 100년 전 학생들의 모습과 자신의 지난 학창시절의 모습이 겹쳐지고, 정치적 상황과 교육이 밀정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 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은 ‘지금-여기’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학교의 탄생》은 그 질문 아래에 숨겨진 의미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찾아 나선 저작이다. ‘경쾌하고 발랄한’ 한국 근대의 고고학적 탐색 우리가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을 탐사하는 것은 한국 근대의 기원을 알기 위함이다. 또한 현재 우리의 몸 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근대적 습속의 기원을 파헤쳐 보기 위함이기도 하다. 100년 전 학교는 단지 입시를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었다. 근대 초기의 학교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들끓었던 도가니였다. 100년 전 한국의 목표는 서구 문명의 수입을 통한 ‘부국강병’이었다. 부국강병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주독립을 위해 학교는 우후죽순처럼 창설되었고, 근대식 학교는 온갖 이질적인 담론과 풍속들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학교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교육함과 동시에 기존의 풍속과는 전혀 다른 서구적 풍속과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제공하는 매개체의 역할까지 수행했다. 그렇기에 100년 전 학교의 풍경을 탐사하는 것은 때로는 굴절되고 때로는 왜곡된, 그리하여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인 한국 근대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100년 전의 학교는 한국 근대를 다양한 시선에서 접근할 수 있는 프리즘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리즘의 스펙트럼을 통해 한국 근대의 고고학적 탐색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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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근대 학교 안팎의 풍경 | se**earl | 2006.05.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 이 책을 '한국교육사'로 분류한다. 어떤 교육학적 분석도 없는 책이지만, 이 책은 어떤 한국교육사 분야 책보다도 더 자...
    나는 이 책을 '한국교육사'로 분류한다. 어떤 교육학적 분석도 없는 책이지만, 이 책은 어떤 한국교육사 분야 책보다도 더 자세히 우리 근대 학교제도 도입을 둘러싼 안팎의 풍경을 더 잘 보여준다. 지은이는 국문학 전공자로 근대 우리 신문을 읽는 작업을 통해서 그간 여러 책을 써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학교의 탄생'을 쓰게 된 것이다. 갑오개혁 이후 과거제도가 없어지고 전통적으로 입신양명이 삶에서 유일한 목적이었던 사람들은 큰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된다. 그리고 나타난 학교는 새로운 관리 임용 체계였다. 더욱이 이 새로운 제도에서는 양반만 학교를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제 무너진 신분제도 아래 근대 학교는 입신양명에 모든 게층이 나설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그렇다고 이 새로운 기회가 한꺼번에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다. 초기 학교에 들어간 사람들은 특별하거나 예외적인 존재였다. 구한말과 일제라는 우리 근대의 역사적 상황이 근대 학교의 풍경을 또한 좌우했다. 학생이란 신분은 전통에 없던 새로운 것이었고, 그래서 학생들이 겪었던 모든 경험들은 모드 그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이었다. 나라의 위기에 국력을 좌우할 체조와 같은 과목이 주목받던 것도 새롭고, 운동회에 고종 황제가 대신들과 함께 참석한 것 역시 새로운 풍경이다. 그 시기 만국기가 펄럭이며 국민의례와 함께 시작했던 운동회는 오늘까지 일부 전통을 만들고 있다. 전차를 타고 사대문 밖에서 안으로 통학하던 학생들과, 기차를 타고 인천에서 서울로 등하교했던 학생들의 모습도 그렇다. 이들이 수학여행을 가고, 연애를 하고, 시국을 토론하던 모습은 그 이전하고도 다르지만, 지금 우리 모습하고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근대 학교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학교 제도가 어떤 모순과 혼란 속에서 시작되었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학교를 통해서 길러진 인재들이 독립운동을 하기도 하고, 일제 식민지 관료도 되었던 모습 역시 기억해야 한다. 생생하게 살아보여지는 근대는 그 시절을 직접 보지 못한 후학들, 나같은 교육학도에게 우리 교육의 역사성을 새로 확인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 된다. 지은이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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