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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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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쪽 | B5
ISBN-10 : 8932471673
ISBN-13 : 9788932471679
레드 제플린 중고
저자 키스 섀드윅 | 역자 한종현 | 출판사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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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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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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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에 대한 결정판! 명실상부한 20세기 록의 전설, 레드 제플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평전이다. 1968년 처음 결성되어 1980년 본햄의 죽음으로 해체의 길을 걷기까지, 레드 제플린과 관련된 수많은 일화들이 일대기 형식으로 펼쳐진다. 그들의 음악 하나하나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재킷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서술했다. 또한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백여 컷의 사진과 디스코그래피, 공연 일정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가십이나 루머보다는 오로지 레드 제플린의 음악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록의 전성기였던 1960년대 말 이후 10여 년의 음악계 흐름까지 가늠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키스 섀드윅
저자 키스 섀드윅은 영국 런던에 살고 있으며, 《음악가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Musician》과 《빌 에반스: 에브리씽 해픈 투 미Bill Evans: Everything Happens to Me》, 《삽화로 보는 재즈 이야기The Illustrated Story of Jazz》, 《클래식 작곡가 기네스 북The Guinness Book of Classical Composers》, 《그라모폰 재즈 CD 가이드The Gramophone Jazz Good CD Guide》 등을 쓰기도 했다. 현재 《인디펜던트》의 전문 기고가이자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데일리 메일》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런던의 여러 신문에 록, 재즈, 블루스, 클래식 음악 등에 관한 글을 기고해 왔다. 또한 BBC 라디오와 클래식 FM의 진행자로도 활동해 왔으며, 음악, 미디어와 관련된 여러 회사에 컨설턴트로도 활동한 바 있다. 다양한 잡지에 글을 써 온 그는 현재 《재즈와이즈(Jazzwize)》라는 잡지의 핵심 기고가다. 젊었을 때 프로 색소폰 연주자이기도 했던 그는 아직까지도 취미로 연주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 한종현
역자 한종현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 대학가에서 음반점과 음악 카페를 운영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재즈북 - 래그타임부터 퓨전 이후까지》, 《빌리 홀리데이》가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제1장 굿나이트, 조세핀 - 1968년 3월까지
야드버즈의 초기 역사 지미│페이지의 야드버즈 가입 지미│페이지, 제프 벡의 라인업│
제프 벡의 탈퇴│피터 그랜트가 야드버즈의 매니저를 맡다│〈Little Games> 앨범

제2장 아이언 버터플라이의 또 다른 이름 - 1968년 3월부터 10월까지
페이지, 드레자, 매카티, 렐프 야드버즈의 마지막 미국 투어│ 야드버즈의 분열│
레드 제플린 결성│첫 유럽 투어│데뷔 앨범 녹음

제3장 해피 크리스마스, 미스터 닉슨 - 1968년 10월부터 1969년 2월까지
애틀랜틱과 계약 체결│첫 미국 투어│데뷔 앨범 발표

제4장 보스턴 티 파티와 바스 페스티벌 - 1969년 3월부터 6월까지
2차 유럽 투어│2차 미국 투어│2집 앨범 녹음│첫 싱글 발표│첫 영국 투어

제5장 뉴포트 페스티벌의 모든 것 - 1969년 7월부터 10월까지
뉴포트 페스티벌│3차 미국 투어│2집 앨범 발표│4차 미국 투어│카네기 홀

제6장 백작부인이 제플린을 궁지로 몰았으나 무난하게 해결됨 - 1969년 11월부터 1970년 2월까지
2차 영국 투어│앨버트 홀 콘서트 촬영│3차 유럽 투어

제7장 웨일스에서 마린 카운티 블루스를 - 1970년 3월부터 7월까지
5차 미국 투어│페이지와 플랜트의 웨일스 은둔│
3집 앨범을 위한 헤들리 그레인지와 스튜디오 세션│바스 페스티벌

제8장 절반의 성공 - 1970년 8월부터 1971년 4월까지
6차 미국 투어│매디슨 스퀘어가든│3집 앨범 발표│다시 작곡을 위해 웨일스로│
4집 앨범을 위한 헤들리 그레인지와 스튜디오 세션│3차 영국 투어

제9장 타이틀 없는 앨범 - 1971년 5월부터 11월까지
4집 앨범 믹싱│7차 미국 투어│첫 일본 투어│봄베이 체류│4집 앨범 발표

제10장 무대에 오른 돼지들, 그리고 재미있는 추억 - 1971년 11월부터 1972년 9월까지
4차 영국 투어│오스트랄라시아 투어│봄베이에서의 녹음│
5집 앨범을 위한 스타그로브스와 스튜디오 세션│8차 미국 투어│
로스앤젤레스 포럼과 롱비치 공연 녹음

제11장 다른 장르와의 접목 시도 - 1972년 10월부터 1973년 3월까지
2차 일본 투어│5집 앨범 믹싱│5차 영국 투어│4차 유럽 투어│
5집 앨범 〈Houses of the Holy> 발표

제12장 최정상 밴드로 등극 - 1973년 4월부터 1973년 12월까지
9차 미국 투어│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의 촬영과 녹음│
레드 제플린 다큐멘터리 영화 계획│6집 앨범을 위한 헤들리 그레인지 리허설

제13장 세금 문제를 포함한 부담스러운 제반사 - 1974년 1월부터 1975년 1월까지
레코드 레이블 ‘스완 송’ 설립│다큐멘터리 필름 추가 작업│
6집 앨범을 위한 헤들리 그레인지와 스튜디오 세션│다큐멘터리 콘서트 필름 재촬영

제14장 〈Physical Graffiti>의 모든 것 - 1975년 1월부터 3월까지
10차 미국 투어 전반부│6집 앨범 〈Physical Graffiti> 발표│10차 미국 투어 마무리

제15장 뜻밖의 상황 - 1975년 4월부터 1976년 5월까지
스완 송의 성공│영국 얼스 코트 공연과 그 부분적 촬영│
플랜트의 자동차 사고와 그로 인한 미국 투어 취소│
뮌헨에서의 7집 앨범 세션│7집 앨범 〈Presence> 발표

제16장 모든 것이 내 잘못 - 1976년 5월에서 1977년 7월까지
《더 송 리메인스 더 세임》 영화 개봉│8집 앨범 발표│11차 미국 투어│
플랜트 아들의 죽음과 나머지 투어 일정 취소

제17장 안쪽 문을 열고 나가다 - 1977년 8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클리어웰에서 활동 재개│9집 앨범을 위한 스톡홀름 세션│
네보스 페스티벌에서 라이브 활동 재개│9집 앨범 〈In Through The Door> 발표│
5차 유럽 투어│본햄의 죽음│레드 제플린의 해체

지은이 후기
레드 제플린의 디스코그래피
레드 제플린의 공연
참고 문헌
사진 출처
찾아보기

책 속으로

페이지는 플랜트에게 서로 조화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싶으니 팽번의 템스 강가에 있는 자신의 보트하우스에서 며칠 보내자고 청했다. 미완의 대가인 플랜트는 아직 리드보컬 후보 자격이었다. 일단 페이지의 보트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한 플랜트는 자신과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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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는 플랜트에게 서로 조화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싶으니 팽번의 템스 강가에 있는 자신의 보트하우스에서 며칠 보내자고 청했다. 미완의 대가인 플랜트는 아직 리드보컬 후보 자격이었다. 일단 페이지의 보트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한 플랜트는 자신과 기타리스트 페이지가 음악적 바탕이 거의 같이 즉시 소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그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나가고 없던 어느 날 그의 음반을 훑어보며 연주할 곡목을 뽑아 봤습니다. 그가 돌아온 다음에 내게 자기가 연주하고자 하는 곡들을 알려주었는데, 그것은 그럭저럭 내가 뽑아 놓은 것과 일치했습니다!”

플랜트의 독특한 음악적 취향은 그를 뿌리 다른 두 가지 가창 스타일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그 하나는 영국 포크 음악이고, 다른 하나는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을 불문한 토속적인 미국 블루스다. 이것은 개성이 높이 평가받던 시기였음을 감안해도 매우 특이한 조합이었다. 플랜트는 정규 음악 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직관력과 편곡자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그 두 사람은(페이지와 플랜트)는 그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확인했다.

페이지와 플랜트의 협력은 밴드가 발전해 나가는 몇몇 단계에서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플랜트의 말이다. “(지미의) 흡인력과 처신 방법은 전에 내가 경험한 그 어떤 것보다 훨씬 지성적인 것이어서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미 페이지는 모든 면에서의 적절한 유기적 결합성과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연주 시스템을 확보하며, 밑바닥에서 끝까지 신중하고 철저하게 새 밴드를 조직하고 있었다. 그룹의 음반을 자신이 단독으로 제작하겠다는 그의 차분한 주장 덕에 야드버즈를 혼란에 빠트린 ― 그리고 아직도 제프 벡을 가로막고 있는 ― 모든 갈등이 사라졌고, 밴드가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와 레퍼토리를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페이지가 조직한 새 밴드가 멤버 교체 없이 향후 12년을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었다.

존스는 그저 단순한 베이스 주자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연주자였다. 진보적인 록의 첨단을 걷던 많은 베이시스트들이 높은 음의 빠르고 복잡한 패턴의 연주를 실험하고 있던 시절에도 존스는 그의 주된 가치는 팀의 결속을 위해 힘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넥 전체를 종횡무진 누비며 ‘바피티 바피티 밥’ 소리 내며 연주하는 베이스 주자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훗날 그는 이렇게 털어놓았다. “베이스 주자는 든든하게 바닥을 지키며 그룹의 저음 쪽을 책임져야 합니다. 나는 드러머와 매우 긴밀한 협조 속에 연주하는데,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경험이 풍부한 거장 존스는 팀 플레이어로, 페이지가 추진하는 음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시간적 여유가 있던 페이지는 그가 어떤 기타를 쓰는지 같은 기본적 문제와 예술적 효과를 내는 기술적 측면에 대해 묻는 《멜로디 메이커》지의 어느 독자 편지에 상세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페이지는 먼저 기타로 어떻게 서스테인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페이지는 이렇게 주장했다. “디스토션 장치인 톤 벤더를 이용해 서스테인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상 스탠더드 모델이지만, 발명자인 게리 허스트가 일부 수정해서 서스테인과 배음 효과를 강화한 제품입니다.” 페이지는 이어서 그가 배선을 다시 한 픽업을 장착한 펜더 텔레캐스터 기타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쓰는 바이올린 활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내가 기타 연주에 쓰는 것은 일반적인 바이올린 활입니다. 단지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보다 말총의 장력을 조금 더 세게 하고, 송진을 많이 묻힐 뿐입니다. 그렇게 하면 바이올린 소리로부터 보잉 707이 이륙할 때 나는 소리까지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밴드는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자연스럽게 성장해 나갔다. 그들은 크림, 그레이트풀 데드,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같은 동시대 엘리트 밴드와 머디 워터스, 하울링 울프, 버디 가이, 앨버트 킹 같은 앞 세대의 블루스 거장들로부터 실마리를 취했다. 그들은 그때그때 영감에 따라 같은 곡을 밤마다 고쳐 연주했다. 이것은 (중략) 이 밴드의 총체적인 사운드와 형상을 관장하고 있는 페이지와, 순수한 보컬 실력으로 공연을 지배할 수 있었던 플랜트의 존재로 인해 총체적 구조가 더 선명해졌고 밴드의 공연에 분명한 이야기의 맛이 생겼다.

페이지가 타인의 음악을 가지고 예리한 편곡 능력을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 4인조의 임의적 해석을 조정하는 그의 능력은 그들이 라이브 밴드로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특징이었다. 이것은 그와 마일스 데이비스에게서 볼 수 있는 능력인데, 그들은 스튜디오에서든 라이브든 어느 곡의 결정적인 형상과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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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밴드, 레드 제플린에 관한 제대로 된 평전!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독보적인 그룹 레드 제플린에 관한 평전이 출간되었다. 레드 제플린은 1960년대 브리티시 록의 선두에 섰던 전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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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밴드, 레드 제플린에 관한 제대로 된 평전!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독보적인 그룹 레드 제플린에 관한 평전이 출간되었다. 레드 제플린은 1960년대 브리티시 록의 선두에 섰던 전설적 그룹 야드버즈에서 활동하던 지미 페이지의 야심찬 계획에 의해 1968년 여름에 결성되었다.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 존 폴 존스, 존 본햄으로 조직된 밴드는 약 1년 만에 록계의 거물로 부상했다. 1980년 본햄의 죽음으로 밴드가 해체될 때까지 그들은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으며, 오늘날까지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때 프로 뮤지션이기도 했던 저자 키스 섀드윅(Keith Shadwick)은 영국의 음악 평론가로, 일찍이 《음악가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Musician)》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레드 제플린에 관련 서적과 음악지를 비롯한 각종 잡지, 시청각 자료는 물론 직접 관련 인물과 인터뷰까지 시도하며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많은 사건과 곡절로 이어진 그들의 연대기를 기본 틀로 삼으면서, 정규 앨범뿐만 아니라 비정규 음반으로 나온 연주,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남긴 자료에 대한 논평을 거르지 않았다. 그들의 음악 하나하나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재킷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서술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당시 음악계 환경과 다른 뮤지션들과의 교섭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이 책을 통해 1960년대 말 이후 10여 년의 음악계 흐름까지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백여 컷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디스코그래피, 공연 일정 등도 수록했다. 록의 역사에서 레드 제플린이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국내에 소개된 관련 도서는 화보 위주의 자료집 성격의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은 단순한 화보집이나 자료집이 아니라 그들 음악 하나하나에 대한 심층적 논평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록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Good Times Bad Times'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페이지가 새로 영입한 싱어의 곡을 끌고 가는 능력을 신뢰했다는 점이다. 플랜트는 버스verse 부분에서, 받쳐 주는 리듬 기타 연주 없이 사이사이 찌르고 들어오는 리프와 떨어져, 베이스와 드럼의 도움을 받으며 홀로 멜로디를 지켰다. 의지나 계획을 선언하는 성격을 띤 이 오프닝 트랙에는 강한 힘, 깊은 인상을 주는 사운드, 열정적 특성이 담겨 있다. 독특한 새 밴드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또한 연주 방식에 있어 레드 제플린의 선례가 되는 밴드들을 아주 명쾌하게 보여 준다. 의외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밴드 중 하나가 미국의 바닐라 퍼지다. 그리고 밴드의 성격을 블루스 중심으로 하고 상상력을 총동원한 새로운 방식으로 그 격을 높이는 데 명백하게 도움을 준 또 하나의 밴드가 크림이다.

‘Dazed and Confused'에서의 플랜트의 보컬을 보면 야드버즈와 레드 제플린의 차이가 명확해진다. 야드버즈의 1968년 3월 BBC 녹음에서 키스 렐프의 보컬 솜씨는 매우 훌륭하며 (중략) 전형적인 도노반 스타일의 창법을 취했다. 렐프는 곡의 처음과 끝에서는 노래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페이지에게 방해가 될까 봐 노래를 쉬며 기나긴 기타 솔로에 자리를 내준다. 이것이 페이지에게 청중 앞에서 보잉 테크닉을 발휘할 기회를 주어 무대 위에서는 흡족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기타리스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던 것은 그렇게 틀에 박힌 것이 아니었다. 그는 특색 있는 연주를 위해 한결 다양하고 이례적인 시도를 하고자 했다. 그리고 플랜트와 더불어 그것을 해냈다.

‘Dazed and Confused'는 제플린 초기 스타일의 여러 중추적 측면의 전형이다. 그 사운드의 완벽한 중량감은 저음부에서 거칠게 울리는 본햄의 드럼과 존스의 베이스에서 예리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기타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당시로는 전례가 없었다. 1968∼1969년 당시 많은 그룹들이 녹음 스튜디오에서 이런 식의 넓이와 깊이를 지향하고 있었지만, 제플린이 처음으로 거기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충분한 볼륨이나 디스토션, 예리함과는 다른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의〈Electric Ladyland>에는 이 세 가지가 풍부하게 담겨 있었고, 크림의〈Wheels of Fire>도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것은 사운드의 규모, 사운드의 깊이다.

훗날 페이지는 이렇게 말했다. “블루스맨은 끊임없이 상호 차용을 하며, 그것은 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뮤지션으로서 나는 그저 내가 영향 받은 것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일 뿐입니다. 내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무척 많이 귀 기울여 들었다는 사실이 나의 연주 방법과 많은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블루스와 록뿐만 아니라 포크와 클래식, 인도 음악까지 주의 깊게 듣고 있었다는 그 사실이 당시의 다른 많은 기타리스트들과 나를 차별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레드 제플린은 이때 이미 그들만의 독특한 의상을 갖추고 있었다. 페이지는 자신의 긴 로브 중 하나를 입었고, 플랜트는 어두운 색의 멋진 벨벳 재킷을 단추 채워 입었으며, 존스는 터틀넥 스웨터를, 본햄은 붉은 셔츠를 입었다. 플랜트는 또한 레퍼토리 접근에서 융통성과 원숙미를 보여 주었다. ‘Dazed and Confused'에서 그는 자신의 오프닝 버스에 상당한 명암을 가하고 의미 전달에 변화를 주고자 멜로디 라인을 바꾸었다.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자리에 꽤나 자신이 있어 보인다. 그는 노래하지 않을 때 다른 멤버들의 연주를 그저 즐기거나 페이지의 기타 연주 선율을 입과 몸짓으로 따라하며 시간을 채웠다. 완벽한 스테이지 매너나 자만감에 빠진 리드 싱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는 그저 밴드 전체가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즐기며 전혀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듯하게 상응했다. 이들은 보기 드물게 자연스러운 내적 균형을 갖춘, 멋지게 연마된 팀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서로를 위하여 함께 열심히 연주하고, 멤버 각자가 편안하게 맡은 역할을 소화하고, 어떤 순간이든지 다른 멤버들이 선도하는 것에 조응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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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레드 제플린의 모든 것 | js**jy | 2012.02.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레드 제플린 순례 여행을 떠난 느낌이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좋아하던 그룹이었으므로 전혀 뜻밖의 것은 아니었다. ...
    레드 제플린 순례 여행을 떠난 느낌이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좋아하던 그룹이었으므로 전혀 뜻밖의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 시기가 정말 갑작스레 찾아왔다는 표현은 맞겠지만.
     
    이로서 레드 제플린에 관한 기본적인 것은 모두 갖추었다고 해야겠다.
    미니 LP 전곡 앨범, 라이브 실황 DVD, 매디슨 스퀘어 공연 실황 the Song Remains the Same까지 AV 자료는 물론이고
    존 브림의 책과 키스 셰드윅의 이 책까지 갖추었으니.
     
    전체적인 느낌은 존 브림의 책은 화보 사이에 까십성 기사를 끼워넣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고 이 책은 자세한 전기에 사진을 곁들인 책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건대 두 책 다 마음에 든다.
     
    이 책은 지미 페이지가 야드 버즈에 가입할 당시부터 존 보냄의 황당한 죽음으로 자연스레 레드 제플린이 해체된 1980년까지만 다루고 있다.
    책 말미에 이 책은 밴드의 기록이지 멤버 개인에 대한 전기 자료가 아니다라고 맺는 부분에서는 정말이지 뭔가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 시점에 밴드의 결속력이라든가 건강, 주위의 상황 등으로 고려해볼 때 오래 존속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느낌은 들었을 지라도...
     
    이 책도 밴드가 앨범을 발표할 시점과 투어 중심으로 서술해 나간 것은 브림의 책과 비슷하다.
    브림의 책은 투어는 거의 사진으로, 앨범은 하나의칼럼 형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더욱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악장 악절에 대한 분석은 물론 가사에 대한 평가, 그리고 총체적인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까지 다루고 있다.
    예컨대 지미 페이지의 솔러가 진행되다가 몇 분 몇 초부터 누구의 연주가 가세하면서 분위가기 바뀐다든가...
    무슨 앨범의 무슨 곡은 발라드 풍인데 헤비한 곡 사이에 끼어서 배열을 바꾸면 좋았겠다든가...
    또 무슨 앨범의 무슨 곡은 선곡이 잘못되어 나중에 유집으로 나온 무슨 곡으로 대체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식이다.
     
    그들의 Stairway to Heaven에 빠져서 타이틀 없는 앨범(4집)을 산 이래 내가 그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었던 시기의 앨범은 사실 in through the outdoor밖에 없었다.
    그 앨범에서는 무엇보다도 I'm gonna crawl에서 호소력있게 절규하는 로버트 플랜트의 보칼이 좋았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해체되었는지 등에 대한 사실이나, CODA 같은 유작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사실조차 당시에 몰랐던 것을 보면 분면 나는 제플린 매니아라고는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책을 읽으며 그들의 음악을 듣는 지금 행복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째서일까?
    그들이 난폭한 밴드였대도, 사상 최고로 시끄러운 음악을 연주했대도 상관없다.
    이미 마음 한쪽 깊이 전설로 남은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 정말 유익한 책입니다. | zb**1234 | 2011.03.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한국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런 값진 책이 나오다니! 레드제플린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
    이 책을 한국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런 값진 책이 나오다니!
    레드제플린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쉽게도 레드 제플린 해체우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전 그게 더 궁금했었는데요.
    저자의 확고한 방침 때문에 어쩔 수가 없지요.
    중간에 들어간 삽화형식의 사진들...
    그리고 추억들...
    자세한 설명들...
    최고입니다!
     
    이것과 더불어 칼라로 인쇄된 또 다른 레드제플린 서적을 사서 읽으시면
    더욱 신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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