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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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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54606830
ISBN-13 : 9788954606837
흐르는 강물처럼 [반양장] 중고
저자 파울로 코엘료 | 역자 박경희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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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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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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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삶으로 이끄는 101가지 지혜의 샘!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일상에서 건져올린 경이로운 삶의 기적들 전세계 1억 독자들의 영혼을 뒤흔든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 첫 산문집. 당신은 꿈꾸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산다는 것의 의미, 즉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101편의 글을 선물한다. 우리 앞에 놓여진 단 한번 뿐인 소중한 인생을 살아가는 지침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

이 책에 담긴 글은 파울로 코엘료가 직접 겪은 일화와, 다른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들, 여행하면서 삶의 강폭을 눈에 띄게 넓혀준 생각들이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와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것과 다르지 않다. 101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 각자에게 인생이란 무엇인지 그 답을 구하도록 하였다.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삶의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 파울로 코엘료는 다양하면서도 때로 혼란스러웠지만 폭넓은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 그가 겪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와 예술의 경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어떻게 이 세상에서 연대하여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울로 코엘료 공식 홈페이지 보러가기

저자소개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저자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는 전세계 160여 개국 66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그러나 세계적인 작가로 성공하기 전, 파울로 코엘료는 매우 다양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삶을 살았다. 십대 시절에는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청년 시절에는 브라질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활동을 하다 두 차례 수감되어 고문을 당했다. 감옥에서 나온 후에는 히피문화에 심취해 록밴드를 결성, 120여 곡의 음악을 만들어 브라질 록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히피, 저널리스트, 록스타, 배우, 희곡작가, 연극 연출가 그리고 TV 프로듀서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아가던 그는 1982년 떠난 유럽여행에서 J라는 인물과 두 차례에 걸쳐 신비로운 만남을 갖는다. 1986년 서른여덟 살에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이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멘토 J의 이끌림에 따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그리고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순례의 경험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 브라질의 작은 출판사에서 초판 900부를 찍은 『연금술사』는 이십 년 후 전세계 3000만 독자가 읽은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11분』『오 자히르』 『포르토벨로의 마녀』 등 그의 작품들은 발표될 때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브라질에 ‘코엘료 인스티튜트’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 빈민층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산하 ‘영적 집중과 상호문화 교류’ 프로그램의 특별 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2007년부터 유엔 평화대사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있다.

역자 : 박경희
역자 박경희는 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미술사와 독일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영어, 독일어 번역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빠귀 부리』 『백마의 기사』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희망』 『직선과 곡선』 『무진기행』 등 우리나라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해 외국에 소개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방앗간집에서의 하루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주소서
활쏘기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연필 같은 사람
산을 오르는 열한 가지 방법
가지 않는 길
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
눈을 맞추세요
칭기즈 칸과 그의 매
남의 정원을 돌보시느라
판도라의 상자
내 안에 온 우주가 존재하는 이치
숲속 예배당에서 만난 환희
저주받은 풀장
파자마를 입고 죽은 남자
고독한 불씨
마누엘 이야기
-마누엘은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자유를 얻은 마누엘
-천국으로 간 마누엘
내 글을 좋아하십니까?
쇼핑몰의 피아니스트
어떤 프러포즈
규칙보다 더 중요한 것
버터를 바르는 방향
다시는 펼쳐지지 않을 책
1981년 겨울 프라하
모두인 동시에 하나인 그녀에게
우물 속의 여자
죽음에 감사하라
그물망을 깁는 여자
선전의 위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죽음이라는 운명
날이 밝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
모자라는 벽돌 한 장
크리슈나의 대답
바벨탑의 저편
강연 직전에
기품에 관하여
기적의 장미 세 송이
집 다시 짓기
잊고 있던 기도문
가난한 마음은 행복하다
그는 살아서 죽었다
꿈을 좇은 사나이
선방 고양이의 가르침
들어갈 수 없습니다
새 천년을 위한 법률
허물고 다시 짓기
기도하라, 모든 것이 헛될지라도
길을 여는 열쇠
사명
보이지 않는 책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마녀사냥과 인간이 지닌 미지의 능력
나만의 리듬으로
다르게 여행하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나의 진정한 수호자
마음이 시키는 일
미소 짓던 커플
두번째 기회
하느님의 돋보기
사막의 눈물
바랑 속의 바나나
마음의 소리
세 자매 바위
성공의 맛
다도
구름과 모래언덕
노르마의 기쁜 나날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사랑은 기적을 부른다
물러나는 기술
사과 한 알의 기적
아이들의 질문
보이지 않는 기념물
우리 생을 이루는 얼굴 없는 자들
2001년 9월 11일을 돌이켜보며
신의 표지
오늘이 아름다운 이유
인간 존재의 흥미로움
죽은 후의 세계 일주
변하지 않는 가치
두 개의 보석
배고픈 말
실수하라, 즐겁게
영성을 추구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들
가장 가치 있는 일
부시 대통령, 고맙습니다
지혜로운 투자
세번째 열정
신을 섬기는 똑같은 방법
악마는 선행을 원하다
안테의 법칙
우리 함께 노래 불러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기적을 믿습니까?
폭풍을 마주하는 법
마지막 기도문

책 속으로

마법, 기적, 사랑, 지혜… 파울로 코엘료 소설 속 모든 비밀을 담은 책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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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기적, 사랑, 지혜…
파울로 코엘료 소설 속 모든 비밀을 담은 책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용감하십시오. 의미 있는 것들을 위해 투쟁할 만큼 용감하십시오.
남들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미 있는 그것을 위해. 파울로 코엘료

작가로서의 재능과 경계와 문화를 넘어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남녀노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비범한 능력으로 파울로 코엘료는 파워풀한 메신저가 되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코엘료는 문학 연금술의 비밀을 알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서점에서 책이 사라지게 마법을 부리는 브라질 마법사. 뉴욕 타임스(미국)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수백만 독자의 삶에 마법을 건다. 타임스(영국)

코엘료, 내가 다시 스무 살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의 책을 들고 세계를 여행할 겁니다.
에마뉘엘 수녀(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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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깊은 밤을 흐르는 한줄기 강물처럼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나아가라 마침내 바다에 다다를 때까지… 그가 일상에서 건져올린 경이로운 삶의 기적들 우리 시대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작가(교보문고 선정) 파울로 코엘...

[출판사서평 더 보기]

깊은 밤을 흐르는 한줄기 강물처럼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나아가라
마침내 바다에 다다를 때까지…


그가 일상에서 건져올린 경이로운 삶의 기적들

우리 시대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작가(교보문고 선정) 파울로 코엘료의 전세계 판매부수가 1억 부를 돌파했다. 그의 작품은 160여 개국 66개 언어로 총 445개 번역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전세계 베스트셀러 목록에 장기간 머무르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는 2008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1억 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책을 출간한 전세계 출판사들과 각국 기자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20년 전 브라질의 작은 출판사에서 초판 900부로 출간된 『연금술사』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와 함께 모던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들이 세월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다는 것의 의미를 구하는 독자들에게 그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말한 바, “비록 우리가 같은 답을 내리고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당신은 꿈꾸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 앞에 놓인 오직 한 번뿐인 오늘을 살아가는 법!

빛나는 삶으로 이끄는 101가지 지혜의 샘

긴 세월 먼 길을 돌아 서른여덟 살에 작가의 꿈을 이룬 파울로 코엘료.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말처럼 ‘신발을 바꾸는 것보다 더 많이 나라를 바꿔가며’ 그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닌다. 그 여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만남들에서 영감을 얻고, 그 영감으로 소설을 쓴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그 길 위에 남은 자취이자, 파울로 코엘료 작품들의 원류와도 같은 ‘영감의 샘’이다. 이 책에는 세계 각국의 신화와 종교를 두루 섭렵한 작가가 인간 영혼 깊은 곳에서 건져올린 아름다운 우화, 작가 자신의 일상과 코엘료 문학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열쇠 같은 글들, 그리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감동적인 일화들이 담겨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을 관통하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 두 발을 땅에 디디고 살아 있음’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다. 언젠가 그는 소설 속 인물의 입을 빌려 ‘한 인간의 역사는 전 인류의 역사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가 이 책에 담긴 101편의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그런 것일 터이다. 코엘료 자신의 이야기와 그가 만난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라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희로애락과 다를 바 없다는 것,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 그 101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코엘료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에게 답하기를 요구한다. 그것이 ‘자아의 신화’를 살기 위해 거쳐야 할 첫 걸음이므로.
이미 작가라는 ‘자아의 신화’를 살고 있는 파울로 코엘료가 일상에서 건져올린 지혜와 예술의 경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이 세상에서 연대하여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 영혼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맑은 이야기들
신화학자이자 소설가인 이윤기는 저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는 남의 나라 신화를 전하기만 하는데 나와 동갑인 파울로 코엘료는 벌써 신화(우화)를 쓴다. 그의 우화는 읽기는 쉬운데도 전하는 메시지는 무겁다”고 파울로 코엘료가 쓴 우화에 놀라움을 표시한 바 있다. 세계의 다종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코엘료는 각국의 민담과 전설을 수집하고 그것을 다시 쓰고, 또 자신만의 우화를 끊임없이 창작하는 작가다. 『흐르는 강물처럼』에는 코엘료 우화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우화 몇 편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도 마음속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여운을 남기는 ‘마누엘 3부작’을 짧게 소개한다.

마누엘은 한시라도 바쁘지 않으면 불안한 일중독자이다. 가족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월급값을 다하기 위해 본분에 충실한 정직한 소시민이다. 어느 날 그의 꿈에 천사가 나타난다.

“자넨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주하게 사는가?”
마누엘이 대답한다.
“책임감 때문이지요.”
천사는 다시 묻는다.
“하루에 십오 분만이라도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없나?”
마누엘은 그러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럴 리가 있나.” 천사가 응수한다.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이지. 노동은 축복일세. 그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일에만 매달려 삶의 의미를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저주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누엘은 퇴직을 한다. 그간의 시간을 보상받고자 그는 부지런히 여행을 하고, 정원 일을 하며 노후를 즐긴다. 그러나 마누엘은 외롭다.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봉사했건만,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로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어느 날 밤, 꿈에 천사가 다시 나타난다. “자네는 인생에서 무엇을 일구었나? 꿈꾸던 인생을 살았나?” 그에게 삶을 곱씹을 시간이 있었더라면, 한 번이라도 삶에 변화를 줄 시도를 했었더라면 그의 삶은 좀더 달랐을까? 그는 힘겹게 얻은 자유의 가면을 쓴 채 떠돈다.
‘나는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마누엘이, 자상하고, 정직하고 근면했던 마누엘이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그의 삶은 헛되지 않았다. 비록 삶의 의미를 묻지 않았을지언정 그는 죽는 순간 구원을 얻었다. 그는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신학자 헨리 드루먼드의 말대로, ‘우리 삶의 정수, 오직 단 한 번만 살 수 있는 삶에서 우리가 추구할 가장 고귀한 목표이자 갈망할 가치가 있는 정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코엘료는 말한다. ‘마누엘의 삶이 해피엔딩이었다 해도, 그의 말년은 참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바람 같이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삶보다 그 자리에 붙박여 한 송이 꽃을 피워낸 삶이 못하다고는 할 수 없다.


자연인 파울로 코엘료와 그의 문학적 원류를 이해하는 열쇠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는 즐거움은 무엇보다도 파울로 코엘료라는 자연인을 엿본다는 데 있다. 일 년의 절반은 고향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절반은 프랑스 피레네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의 방앗간집에서 보내는 그의 일상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옆집 노인과 나무 한 그루를 놓고 옥신각신하고(「가지 않은 길」), 아내와 함께 산을 누비며 노르딕워킹을 하며 규칙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고(「규칙보다 중요한 것」), 기분 좋게 나선 저녁 영화 관람에서 돌아오던 길에 당할 뻔한 교통사고에서 자신을 스쳐 지나간 죽음을 묵상한다(「죽음이라는 운명」).
그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들에 대한 애정을 피력한 글들도 빼놓을 수 없겠다. 책 앞에 인용함으로써 특별한 헌사를 바친 브라질의 위대한 시인 마누엘 반데이라와 무명인 코엘료를 묵묵히 지켜봐준 거장 조르지 아마두에 대한 감사(「나의 진정한 수호자」), 그가 흠모하는 헨리 밀러의 아내였던 호키 밀러를 만난 일화(「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 등은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작은 단초가 된다.
그가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순간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지킨 일화(「기적의 장미 세 송이」)와 자신의 작품을 번역하는 번역가들에게 감사하는 「바벨탑의 저편」 같은 글들 역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나는 건강 체조를 하려던 게 아니었다. (…) 하지만 이제 나는 규칙 때문에 정작 좋아하는 것들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칼로리를 소모하고, 근육을 움직이고, 척추의 특정 부위를 사용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배운 것을 모두 잊기로 했다. 요즘 우리는 스틱을 들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리 몸이 작동하고, 반응하고, 균형을 잡는 걸 느낀다. 산행 길의 명상이 아니라 건강 체조를 할 요량이면 헬스클럽으로 가면 된다. 요즘 나는 내 방식대로 노르딕 워킹을 하며 긴장을 풀고 행복을 느낀다. 칼로리를 46퍼센트 더 소모하지는 못하더라도.
왜 우리 인간들은 매사 규칙을 만들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_「규칙보다 중요한 것」 중에서

거룩한 번역가라니!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 거룩한 번역가들의 수호성인. 나는 손에 꽃을 들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일이 없으며 아마 앞으로도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책을 손에 쥐고 있을 사람들, 내가 독자들과 나누려는 바를 최대한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번역자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 장인이자 번역가인 크리스티아노 몬테이로 위티시카를 생각했다. 이제는 성 메스롭과 함께 저세상에 있을 장인어른은 지금 내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으리라. 장인어른이 낡은 타자기 앞에 쪼그리고 앉아 턱없이 낮은 번역료에 대해 탄식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안타깝게도 번역가들의 열악한 여건은 여전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신이 번역을 하는 것은 당신의 지식을 타인들과 나누기 위해서고, 그것은 번역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나는 장인어른을 위해, 그리고 내 책을 번역하는 모든 번역가들을 위해, 내 삶과 개성을 다듬어 나 혼자의 힘으로는 해독이 불가능할 책들을 독자들의 손에 쥐여준 이름 없는 그들을 위해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_「바벨탑의 저편」 중에서


사람들 사이의 그물망을 깁다
파울로 코엘료의 영혼을 살찌운 것은 ‘사람’이다. 그는 필요에 의해 스스로를 고독에 유폐시키지만 은거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생을 끊임없이 움직임 속에 두는 그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 사이의 그물망에, 우리가 매일 걷는 거리에, 우리 삶의 기적과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헤이그로 와 강연을 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결국 코엘료가 묵는 호텔까지 찾아왔다는 이야기(「눈을 맞추세요」), 죽은 지 20년 만에 발견된 도쿄의 한 남자의 이야기(「파자마를 입고 죽은 남자」), 죽은 어머니를 화장시켜 세계 각국으로 보내 세계여행을 보내드린 아들의 이야기(「죽은 후의 세계일주」), 쇼핑몰의 이벤트홀에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가운데 홀로 영혼의 연주를 들려준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쇼핑몰의 피아니스트」)는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인간이 혼자가 아닌 연대하여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이 산문집의 제목이 ‘흐르는 강물처럼’인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홀로 샘에 머물러 있는 물이 아닌, 함께 흘러 바다로 가는 강물이라는 것, 우리는 서로의 영감의 원천이라는 것.

나는 오랜 세월을 나눈 남편의 운명을 알고 난 후 그녀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상상했다.
그리고 다시 파자마를 입고 죽은 남자를 생각했다. 찾는 사람도 없이, 이십 년 동안이나 종적이 없었던, 그 완벽하고 철저한 고립에 대해. 배고픔이나 갈증, 실업이나 실연의 상처나 절망보다 더 끔찍한 것은, 어느 누구도, 세상의 단 한 사람도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리라.
사내를 위해 조용히 기도를 올리자.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돌이켜볼 기회를 준 그에게 고마워하자. _「파자마를 입고 죽은 남자」 중에서

피아니스트는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여전히 모차르트의 천사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두 명의 청중이 생긴 것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눈물을 흘리며 그의 연주를 듣고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 여기서는 아무도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아마 신조차 그랬을지 모른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신은 듣고 있었다. 신은 피아니스트의 영혼과 손에 현존하고 있었다. (…) 순간 내 마음속에서 그에 대한 깊은 경외와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그는 내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일깨워주었다. 우리 각자에게 실현해야 할 신화가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타인이 우리를 믿어주든 말든, 비판하거나 무시하거나 봐주거나 상관없이, 우리는 그것을 수행한다. 그것이 이 땅에 태어난 우리의 소명이고, 모든 기쁨의 원천이므로.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의 다른 곡으로 연주를 마무리했고, 그제야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그는 우리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우리도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자신만의 낙원으로 돌아갔다. 그를 그곳에 남겨두는 게 최선이리라. 어떤 세속적인 것도 닿지 않는, 심지어 우리의 수줍은 박수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그곳에. 그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왜 내 일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 그를 떠올리자. 그는 연주를 통해 신과 대화했고, 그 순간 다른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다. _「쇼핑몰의 피아니스트」 중에서


파울로 코엘료 신작 『승자는 혼자다』와 『파울로 코엘료 평전』 2009년 출간!

문학동네에서는 2009년 상반기 그의 신작 소설 『승자는 혼자다The Winner is Alone』(번역제목 가제)와 『파울로 코엘료 평전』(가제)을 출간할 예정이다.
『승자는 혼자다』는 칸 영화제 기간의 어느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숨가쁜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코엘료로서는 최초로 서스펜스스릴러라는 신선한 시도를 한 작품이다. 코엘료의 이 열두번째 소설은 많은 실존인물들을 모델로, 가치의 위기를 그리고 있으며,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내용이라고 한다.
『파울로 코엘료 평전』은 브라질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라틴아메리카의 중요 평전작가이며 소설가인 페르난도 모라이스가 2005년 초부터 코엘료의 일정에 동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완성한, ‘코엘료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둘은 함께 헝가리와 이집트, 체코와 중앙아시아 등을 함께 여행했고, 오랜 시간 대화를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작가는 친구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는데, 그럼에도 모라이스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거리를 두려고 애썼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존중하기 위해, 코엘료는 이 평전의 최종고를 읽지 않았다. 모라이스는 코엘료에게 “정 궁금하다면 나중에 서점에 가서 사보시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모라이스는 코엘료의 유언장을 읽던 중, 거기에 언급된 한 비밀 트렁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코엘료는 자기가 죽으면 그것을 열어보지 말고 바로 불태워달라고 유언장에 기록해두었다. 모라이스는 코엘료에게 그것을 공개해달라고 졸랐고, 코엘료는 처음에는 거부했다. 모라이스의 고집에 못 이긴 코엘료는 결국 하나의 조건을 내건다. 1969년 파라냐 주에서 코엘료가 테러리스트 혐의를 뒤집어쓰고 체포되었을 때 그를 체포해 일주일간 괴롭혔던 군인을 찾아내주면 트렁크를 열겠다고 한 것이다. 모라이스는 그 군인을 찾아내 그와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어왔고, 코엘료는 트렁크의 열쇠를 모라이스에게 건넸다. 모라이스가 트렁크를 열자 그 안에는 코엘료가 40년간 써온 일기가 들어 있었다.
이 트렁크 안에 담겨 있던 귀중한 기록 중 일부는 모라이스가 쓴 평전에 포함되었다. 평전은 크게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작가의 출생에서부터 독일 집단수용소에서 환상을 본 순간(즉 코엘료가 작가로서 거듭나게 된 계기)까지를 담고 있다. 모라이스에 따르면, 코엘료는 이 대목에서, 그를 작가의 길로 이끈 스승이 누구인지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2부에는 작가로서의 성공과 명성, 그리고 인생의 꿈을 성취한 후의 삶, 책을 펴내는 과정과 전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삶이 담겨 있다.

괴테는 말했다고 한다. “백만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는 이는 글쓰기를 시작조차 하지 마라.” 작가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것, 그것뿐이라는 말이리라. 오늘날 작가로서의 코엘료의 성공은 그의 책을 넘어섰다. 그의 이름은 그가 쓴 열네 권의 책보다 더 유명하다. 파울로 코엘료, 이제 그는 한 명의 작가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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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박민지 님 2009.06.04

    "종종 악은 선의 전령으로 둔갑하고 나타나지. 그러나 그 뒤엔 언제나 더 큰 파괴를 도모하려는 저의가 도사리고 있다네."- 309쪽.

  • 김민소 님 2009.04.22

    나는 나를 살아있게 하는 단 하나의 힘인 그것을 결코버릴수 없다. 모든것이 절망적일지라도 슬프고 무기력한 감정이 나를 짓누를지라도 지금 이순간 나아질것은 아무것도 없으리라는 확신이 내 마음을 지배할지라도..희망..삶이 있는 곳에 희망도 있다.

  • 조수진 님 2009.03.30

    산을 오르는 동안, 끊임없이 ‘난 해낼 거야’ 하고 되뇔 필요는 없다. 우리의 영혼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회원리뷰

  • 처음 책과 만남을 가졌을때 '서양판 도덕경' 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낮과 밤의 경계에 자리 잡은 어슴...

    처음 책과 만남을 가졌을때 '서양판 도덕경' 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낮과 밤의 경계에 자리 잡은 어슴푸레한 새벽 또는 저녁처럼 보이는 배경으로 잔잔한 강물위에서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책의 표지에서 도가의 무위자연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덕경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죠.)


    이 책의 작가는 파울로 코엘료(이하 코엘료)입니다.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에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죠.

    첫 장을 넘기면서 저는 이 책에 대해서 정말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 책이 소설일 것이라 생각하고 구매를 했던 것입니다. 사전에 정보를 파악해보지도 않고 충동구매한 저의 잘못이였죠.

    뒤늦게 찾아보니 이 책이 코엘료 작가의 산문집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삶에 대한 101가지의 지혜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탈무드 처럼 말이죠.


    책을 읽어보니 작가의 경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구전으로 내려오는 설화나 신화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딱히 주제도 그렇다고 소재도 없이 말이죠. 구성자체가 전혀 없는 책이다 이말입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었을 지도 모릅니다.

    한 소재에 대해서만 같은 내용이 계속 읽게되면 나중에는 지루할 수 있기 때문이죠.


    101가지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는  이해가 가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부정도 합니다.

    책 속의 모든 이야기가 공감이 될 수는 없겠죠. 데칼코마니처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 닿는 많은 글귀가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글귀는 바로 이것입니다.


    - 그는 살아서 죽었다 - 112p.


    런던에 머물고 있던 코엘료에게 기자가 찾아와 만약 죽는다면 묘비명을 무엇으로 하고 싶나라는 물음에 답한 부분입니다.

    '살아서 죽었다'... 상당히 아이러니 하지요.

    죽었는데 살아서 죽었다라니 말이죠.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말은 삶에 대한 모든것은 함축시키는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특히 사회에 진출하면서부터 어느정도 정해진 패턴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일을 하고 가정을 꾸미고 살아가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당연한 과정일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는동안 점차 자아를 잊어버리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깔마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엘료는 이런 사람들을 살아있었도 죽어있는사람들 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저 역시 현재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꿈, 희망 등 나만의 색깔로 가득차 있던 시절에서 사회와 현실을 마주하며

    점차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 죽음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 그리고 당신이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할때 필요한 힘과 용기를 주는것은 바로 그 죽음이다 - 164p.


    저는 죽음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항상 들었던 이미지는 부정이였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죽음이라는 것이 필연이라면 애초에 탄생은 왜 존재했는가.. 라는 물음을 가졌었죠.

    게다가 죽음을 다루는 다양한 매체 또는 인식이 워낙 부정적이였던지라 자연스레 죽음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겁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 죽음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한 번뿐인 인생... , 모 아니면 도!' 라는 표현 해봤거나 들어봤을 겁니다. 아니면 내가 그 말을 하는 입장일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번뿐입니다. 다음생에서 현재의 나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일에 있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죽음이라는 종착역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현실회피라고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짧지만 짧고 길지만 길다고 느끼는 저의 인생에서 이처럼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들이 이 책에 존재했었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것처럼 전혀 공감도 되지 않고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내가 인정하는 훌륭한 삶은 무엇일까요? 삶에 있어 정답은 있는 걸까요?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이 암묵적 또는 문서화 시킨 정석적인 성공적인 삶의 이미지는 있겠으나 그것이 100% 정답은 아닙니다.

    결국 자신의 삶의 정답은 자신만이 아는 것이겠죠.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이 책은 다시 읽어봐야 되는 책, 올해 만난 책 중에 가장 즐겁게 읽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음이 잔잔해진다. | ss**um | 2015.12.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을 읽을 때 나의 모습은, 이틀 동안 감지 안은 머리를 돌돌 말아놓고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손가락으로 박박 긁고 있을 때...
    이 책을 읽을 때 나의 모습은, 이틀 동안 감지 안은 머리를 돌돌 말아놓고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손가락으로 박박 긁고 있을 때였다. 그때 '작가는 항상 안경을 걸치고, 절대 머리를 빗는 법이 없다.' 라는 문장과 마주쳤다. 어머니가 작가가 되겠다는 저자를 타이르자 저자가 작가에 대해 조사한 바를 나열한 첫 문장이었다.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해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고 말았지만, 1960년대 초에 작가에 대해 조사한 내용은 진지하면서도 우스웠다. 파울로 코엘료의 첫 산문집이라고 해서 약간 긴장하고 펼쳤는데, 프롤로그를 읽고 마음을 느긋하게 놔버렸다. 

     

      파울료 코엘료가 국내에 바람을 일으키기 전인 2002년 말에 <연금술사>를 읽었다. 나름 감명을 받아 다음 작품도 읽어보려 기억하고 있던 작가였다. 그러던 중 <연금술사>는 붐을 일으켰고,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저자에 관한 나의 관심은 깊은 심연 속으로 떨어져 버렸다. 언제 바람이 잦아지나를 기다렸지만 허사였다. 그의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싸그리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선물 받았다. 선물 받지 못했다면, 여전히 구경만 하고 있을 작가였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사연이 있는 작가의 책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편견을 섞지 않고 읽을 자신이 없었고, 작가와의 재회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냥 책을 읽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을 던질 수 있겠지만, 소소한 추억으로 간직해 오던 작가가 주목 받게 되면 나같은 소심한 독자는 혼란에 빠지게 마련이다.

     

      이런 사연이 있었으니,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앞에서 얼마나 수선을 떨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프롤로그에서 그동안 쌓아온 시샘과 편견이 간단히 무너져 버렸으니 허무했다. 소설이 아닌 산문이었기에 더 편안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으로 인해 저자와 나름 성공적인 재회를 일궈냈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저자가 겪은 일화,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일화와 전 세계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것들이라고 했다. 독자들의 요청으로 책으로 묶이게 되었다고. 이 책의 탄생 배경만 살펴보더라도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다. 저자의 책을 한 권 밖에 읽지 않은 상태였고, 공백기도 6년이나 되어서 그의 글이 어떻게 다가올지 무척 궁금했다. 조심스레 넘기는 종잇장들 사이로 펼쳐지는 저자의 내면. 타인의 이야기든, 들은 이야기든 저자를 거쳐 왔기에 그 모든 이야기는 저자를 통해 재조명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가라면, 독자들은 그의 소소한 일상을 무척 궁금해 한다. 그의 일상을 느끼며 함께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커다란 감회를 느끼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런 독자들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파울로 코엘료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출발했다. 자신의 삶은 서로 다른 세 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같다던 저자는 <아무도 없이> 혼자일 때의 일상으로 이끌었다. 일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때와, 인터넷으로 세상과 연결된 자신을 비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저자. 잠시나마 그의 일상을 들여다 봄으로써 평안함을 느꼈다. 어떠한 글이 펼쳐지던지간에 책의 제목처럼 흘러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초반에 이 책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감지해서인지 모든 것이 순탄했다. 글을 써내려간 저자의 행위가 과거의 일이 되어 독자에게 전해지는 것도, 글을 읽고 또 다른 세계를 만끽하는 독자도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랐다. 그러나 그 세계는 너무나 광활해서 마음속에 일렁이는 파도를 잠재우지 못할 때도 있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저자의 이동 경로, 일상에서 내면의 깊은 곳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항해 때문이었다. 저자는 배 한 척을 가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 배는 가끔 필요에 따라 목적지에 정박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흐름에 맡겨졌다.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었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수 많은 이야기를 뱃전에 차곡차곡 실었다. 뱃전에는 많은 이야기로 넘쳐났다. 신비로운 이야기,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 감동과 기쁨이 밀려오는 이야기, 모호함을 던져주는 이야기 들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공통된 무엇을 찾는다기 보다는 다양한 삶의 잔상들로 인해 일순간 나이를 먹은 느낌이었다. 내가 살아온 삶의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추억들을 모두 꺼내놓은 것 같았다. 그 추억들로 인해 나는 회한의 깊은 주름을 간직한 노인이 되어 갔다.

     

      저자가 들려주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 마음에는 어떤 소리들이 났을까. 저자가 운행하는 배에 올라타기 전에 갖었던 온갖 잡생각들은 모두 사라지고, 어느새 내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 까지 바라볼 수 있는 심연의 눈을 가지게 되었다. 갈수록 염세주의적이 되어간다던 저자의 신에 대한 경외심이 그런 세계로 이끌었던 것 같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다른 신을 존중해 주려는 모습, 생각을 거듭해도 뜻을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로 통해 나의 눈은 깊어져 갔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더라도 저자가 펼쳐놓은 광활한 세계를 두루두루 살펴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자신이 경험한 것, 타인에게 들은 얘기들을 통해 저자는 여전히 삶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익숙한 단란함을 떨치고 도전에 응하도록 우리를 충동질하는 힘때문에 삶의 의미를 좇게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지상에서의 삶이 덧없다 할지라도 삶의 의미를 좇고 독자들에게도 일깨워주는 저자. 아주 오랜만에 만난 저자의 세계에 푹 빠진 느낌이었다. 저자와 나 사이에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 세계는 여전히 <연금술사>처럼 신비로웠다고 말하고 싶다. 현실적인 이야기, 삶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이 더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 신비로움을 좇아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은 나의 욕망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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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르는 강물처럼 2014.3.22 | su**737 | 2014.10.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p.82 오래전부터 인간이 되풀이해온 질문이 있다. 우리 삶의 정수는 무엇일까? 당신 앞에, 오직 단 한 번만 살 수 ...

    p.82

    오래전부터 인간이 되풀이해온 질문이 있다.

    우리 삶의 정수는 무엇일까?

    당신 앞에, 오직 단 한 번만 살 수 있는 삶이 있다.

    그런데 그 삶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고귀한 목표는 무엇이고,

    갈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정수는 무엇일까?

     

    p.113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늘 꿈꿔왔던 일들을 감행케 한다.

     

    p.129

    하지만 한번쯤 그저 천장만 바라보는 건 어떨까?

    그 동안 내 영혼은 내게 할말이 많았을 텐데,

    나는 너무나 오랫동안 바빴다.

  • 파울로 코엘료의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2008년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책을 발견했다. [연금술사]로 우리나라에 많은 팬을 ...
    파울로 코엘료의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2008년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책을 발견했다. [연금술사]로 우리나라에 많은 팬을 확보한 작가의 작품이다. 숙제처럼 언젠가는 읽으리라 메모해두었던 책. 이제야 손에 잡았다. 이 책은 그가 겪거나 주위에서 접한 이야기, 또 여행하면서 생각했던 것을 엮어 내놓은 300여 쪽 분량의 책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그가 겪은, 또는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101가지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 유익한 지혜를 선물한다. 어떻게 이 세상에서 어울렁더울렁 살아가야 할 것인가, 우리들의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살며시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한다.
     
    죽음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오랫동안 미뤄온 전화통화를 더는 미루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 삶은 지금보다는 좀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고,, 육신의 종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차피 일어날 일을 두려워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
    인디언들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떠나기에 특별히 좋은 날은 없다.’ 한 현자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 그리고 당신이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할 때 필요한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은 바로 그 죽음이다.’ -164p
     
    우리는 매일 누구나 순서대로 태어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순서대로 죽음을 맞이하진 않는다. 그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종종 망각하며 사는 우리들. 단지 호스피스 병동 같은 병원에 가보고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건강 외에 모든 아등바등 대는 근원인 욕심. 아무 부질없음을 알게 되는 이 속물.
     
    "참 부끄러운 일이에요. 사람들이 서로를 가르는 차이점만을 본다는 건 말이죠. 좀더 애정을 가지면, 우리가 가진 공통점들이 먼저 보일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문제가 반은 풀릴 거고요.“ -306p
     
    신을 섬기는 똑같은 방법을 보면서 무릎을 치게 된다. 모든 종교의 공통점은 뭘까? 사랑, 배려, 자비 모두 같은 말은 아닐까? 남과 다른 차이를 증명하기보다 같은 점을 바라보고 존중한다면 이 지구상 모든 분쟁은 없어질텐데 말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파울로 코엘료의 산문집. 마음의 풍랑을 잠재울 수 있는 새로운 시각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소한 행복과 지혜를 걷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 흐르는 강물처럼 | ys**5636 | 2013.10.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물은 발원지에서 시작하여 삼각주가 되기도 하고 하나의 길게 늘어진 강물이 된다.하나의 강물과 또 하나의 강물이 합류...
     물은 발원지에서 시작하여 삼각주가 되기도 하고 하나의 길게 늘어진 강물이 된다.하나의 강물과 또 하나의 강물이 합류하여 거대한 강을 형성해 결국 망망대해라는 해양을 꿈꿔 나간다.인간의 삶도 작은 물방울이 실개천이 되고 강물이 되어 크고 넓은 바다가 되고 빗물이 되어 세상을 윤택하게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렇게 하려면 삶의 방식을 제대로 익히고 체득하여 올바른 삶을 꾸려 나가야 할 것이다.삶도 고통스럽지만 죽음도 때론 고통스러울 것이다.다만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를 극과 극으로 인식하다보면 막연한 공포와 불안,좌절이라는 마음의 시련을 겪을 것이기에 삶도 자연스럽고 알차게 살아야 한다면 죽음이라는 문제도 자연스럽고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파울로 코엘료작가의 작품은 그다지 많이 접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흐르는 강물처럼>은 상기와 같은 생각을 갖게 한다.그가 작가가 되고자 했던 어린시절의 꿈과 동기의식부터 작가가 직접 겪은 일화,타인들이 자신에게 들려준 이야기들,그리고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의 장폭(長幅)을 눈에 띄게 넓혀 준 생각들을 여러 갈래로 들려 주고 있다.또한 전세계 신문과 잡지에 게재한 것들을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한 권의 묶음으로 재탄생된 것으로 보여진다.어찌 되었든 파울로 코엘료작가는 작가라는 사명감을 갖고 작가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나름대로의 마음자세와 각오를 간접적으로나마 서두에 밝혀준 점도 인상적이다.
     
     * 작가는 항상 안경을 걸치고,절대 머리를 빗는 법이 없다.
     * 작가는 자기 세대로부터 절대 이해받아서는 안 될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
     * 작가의 말을 이해하는 건 동료 작가들뿐이다.
     * 작가라는 사람은 기호학,인식론,신구체주의 같은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명사에 조예가 깊다.
     * 작가는 여자를 유혹하고 싶을 때마다 냅킨에 시 한 편을 써서 건네는데 "나는 작가입니다."언제나   통한다고 한다.
     * 작가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학비평을 한다.
     * 작가는 요즘 무슨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늘 남들이 듣도 보도 못한 제목을 댄다.
     * 작가와 그 동료들에게 한결같은 감동을 안겨주는 책은 세상에 단 한 권뿐이다.그것은 <율리시스>란다.
     
     이해가 가는 대목도 있고 좀 진부하고 보수적인 대목도 있다.개인적으로는 해박한 지식을 작가의 내면에 심어 두어야 함은 물론 소가 여물을 되씹고 되씹어 목 안으로 넘기듯 사유의 연속이 이루어진 연후에 작품이 탄생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또한 요즘 작가들은 디지털시대에 꽤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판기에 손가락만 대면 '따다닥'하고 글이 쓰여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수정하면서 탈고의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와 끈기,사명감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듣기로는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필을 깎고 또 깎으면서 원고지에 육필을 써내려가는 작가분도 계신다고 하는데 나름대로의 글을 쓰는 여유와 향기,사색의 시간이 곂곂이 포개어져 가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작가는 산책에서 배운 세 가지 교훈을 새되기도 있다.그것은 '낙관적인'전망을 통해 틀에 박힌 진부한 행동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 좋고,'당신이 시작한 일은 당신이 끝내라'고 격려하는 이들이 늘 곁에 있다는 것이다.일종의 결자해지와 같은 격이 아닐까 한다.책임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뚜렷한 확신을 가지면,누구에게나 그만의 권위가 생겨난다는 점이다.비록 지위와 신분,수입 등이 낮다고 불평불만,열등의식,자괴심,절망을 갖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자신이 하는 일이 생계를 위한 것이라면 그 분야에서 열정과 간절함으로 맞서 나가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자신이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계발을 하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 방도가 아닐까 한다.
     
     오염과 소음으로 가득찬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내면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점은 늘 공감하고 있다.그러한 면에서 파울로 코엘료작가는 마음의 소리가 무엇인지를 들려주고 있다.일종의 기분 다스리기와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고요함,마음의 소리,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참스승 찾기,위협에서 벗어나기 등이다.우선 자신의 내면부터 고요하게 다스릴 줄 알고 타인과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가운데 꿈과 사랑,행복을 향한 길이라는 생각도 든다.그리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죽음은 시간의 얼개 속에 갇혀 있을 뿐 언제가는 누구든 사멸하고 마는 유한적인 존재이기에 살아가면서 자신의 영혼을 맑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다듬어 가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내 삶의 강물은 어디쯤 흘러가고 있으며 나는 맑은 영혼을 갖고 있는가를 되새겨 보게 되었다.낙관과 희망이라는 씨앗이 어느덧 내 마음 속에 깊숙이 날아들어 온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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