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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의 사생활
352쪽 | 규격外
ISBN-10 : 8956058083
ISBN-13 : 9788956058085
잠의 사생활 중고
저자 데이비드 랜들 | 역자 이충호 | 출판사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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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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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책 상태 좋네요.^^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gag*** 2020.09.22
175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hk*** 2020.09.17
174 324234234234 5점 만점에 5점 bjun***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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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생각보다 깨끗한 책을 매우 빠르게 (바로 다음날) 받았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lawo***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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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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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0년 넘게 고약한 잠버릇 때문에 고생한 사내는 어느 날 밤, 잠결에 걷다가 크게 다치고서야 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의사에게도 별다른 대책은 없었다. 저자 데이비드 랜들의 충격적인 경험담으로 시작되는 이 책 『잠의 사생활』은 잠에 얽힌 역사, 문화, 심리, 과학, 진화생물학, 인지과학, 신경학, 정신의학, 수면의학을 파헤쳐 알게 된 신비로운 잠의 면모와 기이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다채롭게 엮어서 들려준다.

저자는 왜 잠을 자는지, 왜 꿈을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왜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다른지 등 잠에 관한 거의 모든 의문을 경쾌한 필치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그동안 우리의 인생에서 간과됐고, 잊혔고, 미루었던 잠을 본격적으로 살핀다는 기대를 받은 바 있는 이 책을 통해 어젯밤 잠자리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나아가 어떻게 하면 더 잠을 잘 잘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랜들
저자 데이비드 랜들David K. Randall은 현재 로이터 통신사의 수석기자이자 미국 뉴욕 대학 저널리즘 겸임교수. 뉴욕 타임스, 뉴욕 매거진, 포보스, AP 통신사에 글을 써왔다. 금융 사기 같은 민감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이슈부터 외발자전거 클럽 행사 같은 대중적인 이슈까지 사회, 경제, 금융, 문화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주제를 기사로 다뤘다. 잠을 자다가 다치는 바람에 이 책을 쓰게 된 데이비드 랜들은 각계의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인터뷰를 하고, 수백 편의 참고 문헌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로 자신의 수면 장애 개선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에필로그로 끝맺으면서, 잠자리 개선을 통해 인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작가 한마디) “잠은 여러분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그저 눈을 감기만 하면 된다.”

역자 : 이충호
역자 이충호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했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사라진 스푼』 『스티븐 호킹』 『돈의 물리학』 『X의 즐거움』 『건축을 위한 철학』 『진화심리학』 『루시퍼 이펙트』 『도도의 노래』 ?『수학 괴물을 죽이는 법』 『우주의 비밀』 등이 있다.

목차

1 나는 어젯밤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 8
2 사라진 두 번째 잠 …… 30
3 침대를 따로 쓰는 게 좋을까? …… 56
4 아기와 부모가 모두 편하게 잠을 자려면 …… 78
5 꿈의 의미 …… 98
6 잠은 마음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 …… 128
7 ‘Z’ 무기 …… 154
8 잠결에 저지른 살인 …… 186
9 승패를 좌우하는 것 …… 222
10 잠자다가 숨이 막힐 때 …… 258
11 불면증의 역설 …… 280
12 온전한 잠에 이르는 길 …… 304
13 편안한 밤이 되길! …… 322

감사의 말 …… 330
참고 문헌 …… 334
찾아보기 …… 349

책 속으로

잠은 삶에서 단절된 순간이 아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전체 퍼즐에서 빠져 있는 3분의 1이다. --- p.29 영국의 수면과학자 스탠리는 침대를 함께 쓰는 것이 좋은 이유는 딱 한 가지뿐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로젠블랫에게 파트너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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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삶에서 단절된 순간이 아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전체 퍼즐에서 빠져 있는 3분의 1이다. --- p.29

영국의 수면과학자 스탠리는 침대를 함께 쓰는 것이 좋은 이유는 딱 한 가지뿐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로젠블랫에게 파트너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섹스 말고는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껄껄 웃었다. 만약 실제로 조사해보면, 혼자서 자는 남성이 파트너와 함께 자는 남성보다 실제로 섹스를 덜 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 p.76

어느 모로 보나, 규칙적인 습관은 더 편안한 밤을 가져다주었다. 아이들은 더 빨리 잠들었고, 밤에 잠을 깨는 빈도가 더 적었으며, 더 오래 잤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도 기분이 더 좋아 보였다. 부모도 수면의 질이 좋아졌는데, 컨디션이 좋아진 엄마들은 일상적인 일도 잘 처리했다. --- p. 96

21세기에 꿈 이론은 상징이 아니라 불안을 드러내는 데 치중한다.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꿈이 본질적인 의미를 갖고 있거나 억압된 충동을 나타내는지에 관심을 보이는 대신에, 꿈이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한다. --- p.125

마음의 서류함을 정리하고 조직하는 과정은 렘 수면 동안에 일어날 수 있는데, 꿈의 무작위성은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창조적 천재성은 뇌가 매일 밤 어수선한 잡동사니를 정리할 때 일어나는 일이 단순히 과장된 형태로 일어나는 것일 뿐이다. 중요한 정보만 남았을 때, 우리 마음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연관 관계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 p.139

잠을 푹 자지 않으면, 미세 조정된 뇌의 역학이 와해되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연주되던 오케스트라는 모든 연주자가 각자 제멋대로 연주하는 불협화음으로 변하고 말았다. 섀턱은 수면 박탈이 임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수병들이 모두 심각한 수면 부족 상태로 근무한다면, 최종 결과는 참사로 나타날 수 있다.” --- p.175

“이제 우리는 빛이 각성 수준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나는 게토레이가 발명된 1960년대에도 살았는데,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 이 방법은 게토레이와 맞먹는 잠재력을 가진 것처럼 보여요.” 새뮤얼스의 권고에 따라 많은 선수는 경주에 나서기 직전에도 라이트박스 앞에 앉아 10분 정도 보낼 것이다. 특히 일주기 리듬이 하락하는 시간에 경주를 해야 한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 --- p.238~239

수면 부족이 십대 청소년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어른의 뇌에 미치는 방식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청소년에게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뇌의 능력을 감소시키며, 우을증이나 공격성 같은 감정적 문제를 낳을 수 있다. --- p.251

잠자리에 눕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불면증의 역설에 빠져든다. 즉, 잠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불면증을 연구한 뉴욕 대학의 교수 에밀리 마틴은 “잠의 조건은 아주 모순적이다. 잠은 아주 좋은 것이지만…… 다른 좋은 것들하고는 아주 다르다. 그것을 얻으려면 그것을 가지겠다는 강박 관념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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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 어젯밤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괴성을 지르면서 잠에서 깬 사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도대체 왜 나는 한밤중에 침실이 아닌 복도 바닥에서 뒹굴고 있을까? 20년 넘게 고약한 잠버릇 때문에 고생한 저자는 어느 날 밤, 잠결에 걷다가 크게...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나는 어젯밤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괴성을 지르면서 잠에서 깬 사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도대체 왜 나는 한밤중에 침실이 아닌 복도 바닥에서 뒹굴고 있을까? 20년 넘게 고약한 잠버릇 때문에 고생한 저자는 어느 날 밤, 잠결에 걷다가 크게 다치고서야 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의사에게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처음으로 진지하게 잠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왜 우리는 잠을 잘까? 남자는 여자와 잠을 자는 방식이 다를까? 꿈은 왜 꿀까? 아이를 잠재우는 것은 왜 어려울까? 왜 어떤 사람은 코를 골고, 어떤 사람은 골지 않을까? 자신이 잠결에 걸어다니는 원인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멈출 수 없을까? 데이비드 랜들은 『잠의 사생활』(원제:Dreamland)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인생의 퍼즐에서 풀리지 않은 마지막 3분의 1 조각

무엇을 먹고, 얼마나 벌고, 어디에 사는가보다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잠이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병들거나 미치지 않는 이유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은총 중 가장 고마운 잠 때문이다.” -올더스 헉슬리

잠결에 자신도 모르게 걷다가 크게 다친다면? 데이비드 랜들의 『잠의 사생활』은 저자의 충격적인 경험담을 시작으로 잠에 얽힌 역사, 문화, 심리, 과학, 진화생물학, 인지과학, 신경학, 정신의학, 수면의학을 파헤쳐 알게 된 신비로운 잠의 면모와 기이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다채롭게 엮어서 들려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끈질기게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적재의 수많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수백 편의 참고 문헌을 조사했다. 넘쳐나는 유용한 정보를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경쾌한 필치로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왜 잠을 자는지, 왜 꿈을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왜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다른지,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지 등 잠에 관한 거의 모든 의문을 만날 수 있다. 동물을 인위적으로 잠자지 못하게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죽음에 이르고, 잠에 취한 파일럿이 판단 착오를 일으켜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가 하면, 꿈속에서 역사를 뒤바꿀만한 해법을 찾아내거나, 꿈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탄생하거나, 꿈을 꾸면서 잠결에 살인을 저지르는 등 기이하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24시간 내내 노동이 돌아가고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21세기 사회에서 잠은 곧잘 밀리지만,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어디에 사는가를 선택하는 것보다 어젯밤 잠자리가 어떠했는가가 삶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그동안 우리의 인생에서 간과됐고, 잊혔고, 미루었던 잠을 본격적으로 삶의 궤도에 올려놓고 다각도로 살핀다는 기대평을 받으면서 아마존닷컴(2012 Best Books), 반스앤노블(2012 Discover Great New Writers), 퍼블리셔스 위클리(2012 Best Summer Book), 월 스트리트 저널(2012 Summer Reads)의 주목을 받았고, 출간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해외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꿈, 예술, 사랑, 살인이 뒤엉킨 기묘한 잠의 세계

“그것은 그냥 그대로 떠올랐어요. 완벽하게요. 나도 믿을 수 없었어요.”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떠오른 멜로디로 <예스터데이>를 작곡한 폴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의 대표곡 <예스터데이>의 멜로디를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에 떠올렸다. 잠자는 동안 천재성이 반짝인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평범한 전업 주부로 살아가던 스테페니 마이어는 한 소녀와 아름다운 뱀파이어가 이야기를 나누는 꿈을 꾸고선 그 꿈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썼는데, 그게 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트와일라이트』이다. 잠자는 동안 뇌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잠에 빠진 뇌는 꿈꾸기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깨어 있을 때에는 풀지 못했던 문제를 창조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잠은 뇌의 근육을 스트레칭한 것처럼 새로 학습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유연하게 연결시키고 기억을 확장시키거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빨리 떠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구글, 나이키 같은 회사들은 낮잠이 경쟁력을 높인다는 보고를 받아들여 사무실에 수면실을 설치했고, 미국의 전국 학교에서는 청소년의 경우 잠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아침 8시까지도 체내에 상당량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른 수업 시간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등교 시간을 늦췄고, 그 결과 SAT 평균 성적이 올랐다.
잠이 학습성, 창조성,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여기에 꿈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그 메커니즘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꿈은 90분을 주기로 반복되는 잠의 다섯 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렘 수면 단계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캘빈 홀은 30년 이상 5만 건 이상의 꿈 이야기를 모아 배경, 등장인물, 내용, 꿈이 주는 느낌 등의 분류 체계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통계를 냈는데, 프로이트와 반대되는 결론을 내렸다. 꿈은 무의식이 투영된 상징과 은유가 가득한 초현실적 세계가 아닌,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며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꿈을 꿀까? 우리는 잠을 자고 꿈을 꾸면서 예술적 영감을 얻기도 하고,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첫 번째 잠은 남자들에게 ‘그 일을 더 잘 하게’ 했어요.”
-16세기의 한 프랑스 의사
잠은 본디 하나의 긴 덩어리가 아니었다. 하루의 절반을 어둠이 차지했던 세상에서 잠은 두 단계로 나뉘어 있었다. 근대 이전엔, 해가 지면 자정을 조금 지나서까지 첫 번째 잠을 잤고, 한 시간 정도 깨어 있다가, 다시 아침까지 두 번째 잠을 잤다. 첫 번째 잠과 두 번째 잠 사이에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 16세기의 한 프랑스 의사는 분할 수면으로 다산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한편, 최근에는 서리 대학 수면 연구자 닐 스탠리가 남자는 아내와 따로 자는 게 낫다고 말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저녁 뉴스에까지 출연했다. 그의 발언은 부부의 잠자리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과감한 발언이었다. 따지고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붙어 자는 게 늘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코골이와 방귀질, 뒤척임 등으로 잠을 방해받는 사람은 닐 스탠리뿐만이 아닌 게 분명하다. 실제로 몇 쌍의 부부를 따로 또 같이 자게 한 뒤 뇌파를 측정한 실험에서 따로 자는 게 수면의 질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실험 참여자들은 같이 잔 밤에 잠을 훨씬 잘 잤다고 말한다. 왜 우리의 머리와 마음은 양극으로 갈릴까? 이 문제를 풀려면 뇌파 결과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건강한 부부 관계를 규정하는 사회적 잣대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잠자리에서의 관계 개선이 절실한 또 다른 집단이 있다.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아기를 재우는 일은 왜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그 이유는 생물학에서 찾을 수 있다. 갓난아이는 하루에 필요한 잠의 양이 16~17시간이나 되고 잠을 여러 번 나눠서 자는 다상 수면 패턴을 취하는 반면, 부모는 하루에 필요한 잠의 양이 아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잠을 한 번에 이어 자는 단상 수면 패턴을 취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밤중에 아기의 울음소리를 몇 번이고 들을 수밖에 없는 숙명이다.

“혹시 제가 그 일과 관련이 있나요?”
-살인을 하고도 무죄를 선고받은 켄 파크스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경찰서를 찾아와 장인과 장모를 죽였다고 자백하고선, “내 손!” 하고 소리를 질렀다. 남자의 양 손은 크게 베여 있었다. 경찰은 서둘러 그를 입원시키면서 이름을 알아냈다. 켄 파크스. 몇 시간 뒤 형사가 병실에 찾아가 살인 사건에 대해 물었지만 파크스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몽유병자였던 것이다. 몽유병은 뇌에서 움직임과 공간 지각을 조절하는 부분은 깨어 있는 반면, 의식은 잠든 상태인 뇌의 부분적 각성 때문에 일어난다. 예를 들어 렘 수면 단계에서 꿈을 꿀 때 몸을 마비시키는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꿈에서 하는 동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 그래서 몽유병자 가운데 자기도 모르게 자살할까 봐 두려워 자신의 몸을 침대에 묶어놓고 자는 사람들도 있다. 몽유병은 75가지가 넘는 수면 장애의 하나에 불과하다. 점점 잠을 자기가 힘들어지다가 편두통과 탈진으로 몇 달의 고통의 시간을 보낸 뒤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 일 년 안에 죽는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 같은 희귀한 수면 장애부터 수면무호흡 증후군이나 만성 불면증 같은 흔한 수면 장애까지, 수면 장애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면 장애에 대한 의료 대책은 어디까지 마련되어 있을까? 가벼운 코골이로 시작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수면무호흡 증후군은 호흡 마스크 장비에 의존하거나 목젖입천장인두성형이라는 수술 외에는 방안이 없을까? 수면제는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괜찮을까? 저자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그 답을 찾아다니면서, 대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건강뿐만 아니라 창조성, 관계, 기억 등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모든 요소는 매일 밤 우리가 잠자는 시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잠의 사생활』에 쏟아진 찬사

지극히 보편적이지만 기묘한 잠의 세계를 속속들이 즐길 수 있는 안내서.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잠을 파헤친 최신 연구들에 대한 생생한 고찰.
-미국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 프레시에어NPR's Fresh Air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매력적인 책. 우리의 잠에 관하여 이보다 더 매혹적인 안내서는 읽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살롱닷컴Salon.com

데이비드 랜들의 재치와 호기심은 잠으로 고통받는 독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

그동안 ‘잊혔고, 간과됐고, 미루었던’ 삶의 한 측면에 대한 반가운 연구 산물.
-커커스 리뷰스Kirkus Reviews

다음 페이지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참지 못하고 책장을 넘겨볼 만큼, 과학적으로 매우 흥미진진한 책.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주제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하여 알기 쉽게 쓰인 책.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이 놀라운 책은 개인 생활과 사회 생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최상의 ‘작은 과학’을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사랑, 전쟁, 섹스, 그리고 돈에 관한 것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수면제 없이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 코골이를 물리치는 방안, 아기와 부모가 모두 편하게 자기 위한 조건, 스포츠 경기 결과에 건 내기에서 돈을 따는 비결 등 실용적인 정보가 넘쳐난다. 이 책은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과학적 신비는 우주 공간이나 깊은 바닷속이 아닌 우리와 훨씬 가까운 곳에도 있다. 그것도 매일 밤마다, 당신의 침실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다! 잠을 자지 못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남자는 여자와 다르게 잘까? 왜 그토록 아이들을 재우기 어려운 걸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틀렸다면, 왜 우리는 꿈을 꾸는 걸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더 잘 자게 될 것이다.
-아마존닷컴 리뷰Amazon.com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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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잠은 우리의 문화적 가치에서 뒤로 미루거나 커피로 잠재우거나 무시할 수 있는 것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하지...
     

    잠은 우리의 문화적 가치에서 뒤로 미루거나 커피로 잠재우거나 무시할 수 있는 것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예방의학에서는 잠을 규칙적으로 건강하게 자는 것을 최선의 방법 중 하나로 꼽는다.

     

    평소에 잠을 적게 혹은 많이 잔다기 보다는 잠을 자는 행위라고 할 것 까진 아니지만 '잠'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기는 하다. 특히 자발적으로 덜 자고 몰아서 자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착각했던 어느 시기에는 그야말로 잠이라는 것은 먹지 않으면 안되지만 그 시기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게임상의 '약물'과 같았다. 그러던것이 사회활동을 하고 혼자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쩌다 누군가와 동침(?)을 해야할 때면 그것이 가족일지라도 숙면을 취하기 힘들었다. 뿐만아니라 거의 매일같이 꿈을 꾸는 덕분에(실제 꿈은 누구나 꾸지만 기억하느냐에 따라 나뉠 뿐이다.)달콤한 꿈을 꾸기 위해 일부러 자려고 애쓸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이유는 중학교 입할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늘 가위에 눌려 제대로된 잠을 자본적이 없었다. 그때는 수면제를 먹는다거나 그런것이 의미가 없었던게 잠을 못자는게 아니라 중간에 가위에 눌려 깨는 것이 문제였던터라 작가와 마찬가지로 잠이 든 상태에서 일어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때 나와 내 엄마가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어릴 때처럼 엄마가 늘 내가 잠들때까지 곁에서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토닥여주는 것이었는데 이게 꽤 효과가 있었다. 이방법이 효과 있었던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어 반갑기 까지 했다.

     

    책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저자나 편집자가 나눈것이 아니라 읽고나서 내가 임의대로 나눈것은데 일단 첫번째 단락은 의사도, 상담가도 아닌 그저 기자였던 저자가 왜 잠의 대해, 수면에 대해 이렇게까지 전문적으로 알고자 했는지에 대한 서막즘 된다. 그리고 두번째는 저자가 수면전문가를 만나면서 깨닫게 되는 부분들과 우리가 몰랐던 잠의 과학과 비밀들을 조금씩 알려주는 부분이며 마지막 세번째는 이런 과정을 거쳐 정리해볼 수 있는 편안한 잠을 자기위한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저자가 잠에 대한 연구하게 된 것은 '통증'때문이었다. 어릴 때 부터 잠버릇이 심해 아내에게 하이킥을 했을정도 였는데 왜 이전부터 병원에 찾아가지 않고 잠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을지경이지만 어찌되었든 본인이 수면중에 집안을 걸어다니다가 벽에 세게 부딪힌 후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에서 수면상태를 체크하고 검사를 통해 얻게된 결말은 특별한 이상없음, 그리고 잠에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지만 아직도 밝혀내진 못한 부분이 그보다 더 많다는 애매모호한 의사의 답변 뿐이었다. 그래서 저자가 이 험난하면서도 흥미로운 '잠으로의 여정'을 떠나게 된 것이다. 책을 대충만 훑어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에는 잠, 꿈 그리고 밤과 관련된 명화들이 다양하게 실려있는데 그것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잠이란 것이 연구라기 보다는 마치 인간의 삶과 다른 영역이라 생각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위눌림마저 악마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잠의 대해 무지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나역시 책을 읽고서야 깨달은 점이 많다. 앞서 언급했던 나의 어린시절 헤프닝을 보면 잠자기 전 규치적인 습관들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가능했던 결과다. 낮과밤에 대한 경계가 모호한 아기부터 유소년들은 수면시간 이후에 대해 불안정한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수면이란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잠들고 난 이후에 그 미지의 영역은 위험하고 두려운 부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인들이 잠을 적게 자는 것도 나이가 들어 다른 청장년 시기때보다 자신을 지켜야 할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내용은 좀 뒤에 나오긴 하지만 초반에 등장하는 반수면 상태에 동물이야기가 비교했을 때 노인들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그들대신 보초를 서주는 반수면상태의 동료-간호사, 요양사 혹은 배우자나 자녀-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잠을 잘자기 위해 자기전 규칙적인 활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 역시 자기개발서에서 흔히 보았던 규칙적인 생활의 강조라던가 소설이나 영화에서 만나게 되는 다소 강박증을 가진 바른생활 사나이들이 정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났던 것을 떠올려봐도 이해가 쉽다. 가장 관심있었던 부분인 꿈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빠지지 않는 프로이트의 해석과 이와 정반대되는 교수들의 이론을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외우고 공부했던 것처럼 프로이트는 대부분의 해석을 유년시절의 받았던 억압과 고통 그리고 성적인 해석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이후 케빈 홀 교수는 꿈을 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서 꿈이란 것이 특별한 상징이나 억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예측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이후에도 정체된 듯하다가 어느 학자의 설에 의해 다시 꿈에 대한 해석이 발표되었지만 굳이 정리하면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 주를 이뤘다. 이와는 다르게 꿈을 '치료'법의 하나로 받아들인 어니스트 하트만의 경우가 기억에 남을 뿐더러 현실문제를 되돌아보고 긍정적으로 꿈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저자와 마찬가지로 맘에 들었다.

     

    책의 내용은 어찌보면 방대하고 달리보면 이런저런 이론만 나열하고 제대로된 분석은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니 그럴지도 모른다. 왜냐면 저자가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잠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며 연구해야 될 부분이 많은 분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저자는 의학적으로 이분야에 전문가도 아닌셈이다. 그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우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의문을 풀기위해 전문가들을 찾아나섰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한가지 명백한 사실은 우리가 잠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좋은 환경, 침구나 조명등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자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잠을 자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껴안고 있거나 인공조명을 환하게 밝혀둔다면 잠은 우리와 친해질 수 없다. 또한 그런 불안정한 상태에서의 수면은 우리에게 좋은 '꿈'을 꾸게 할수도 없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소 애매한 결론이라고는 했어도 그 어떤 책보다 적어도 우리가 수십권의 책을 읽고 수십명의 전문가를 만나야 알 수 있었던 잠에 대한 의문을 적어도 이 책은 많이 해결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사람이 잠을 안자면 정말 죽나요? 숙면을 취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등의 해답은 들어있다.

  • 잠의 사생활 | aq**0317 | 2014.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극히 개인적인 일. 이 세상에서 혼자해야만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 아마도 잠이 아닐까 싶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일.

    이 세상에서 혼자해야만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

    아마도 잠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랜들은 의사가 아니다. 현재 로이터 통신사의 수석기자이자 미국 뉴욕 대학 저널리즘말하자 겸임교수다.

    그런 그가 잠에 관한 책을 쓴 이유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몽유병을 치료하고 싶다는 목적이었다. 결론부터 면 불면증이나 몽유병과 같은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방법이 이 책 속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의 사생활』(원제:Dreamland)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된다.

    우선 우리는 잠을 너무 무시해왔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타고난 수면장애가 없다고 해서 제대로 수면을 취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시간상으로는 푹 잔 것 같은데 실상 자고난 뒤 더 피곤함을 느낀다면 수면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잠들어 있는 자신을 관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문제를 확인하는 것조차 힘든 것이다.

    책에서는 수면 박탈 실험을 통해 우리 삶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잠은 굉장히 중요하다.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잠을 줄여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양한 실험이나 연구 결과는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굳이 수면 연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며칠 밤을 새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일들이다. 과거에 밤을 자주 새며 일했던 적이 있는데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찾기까지 며칠 고생했던 적이 있다. 그 경험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내게 잠은 굉장히 행복한 일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눕는 순간에 느껴지는 아늑함과 평온함이 좋다. 숙면을 취하는 편이라 꿈도 거의 꾸질 않는다. 그래서 남들이 꿈 이야기를 할 때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왜 나는 꿈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까라는. 그건 꿈이 가진 상징적 의미에 큰 비중을 두었기 때문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꿈의 의미를 보면서 궁금증이 해결된 것 같다. 앞으로 꿈에 대해 연연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잠결에 저지른 살인에 대한 사례들은 다소 충격적이다. 잠자는 동안 살인을 저지르는, 극단적인 몽유병 증상이 존재한다는 건 무시무시한 일이다. 몽유병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몽유병의 잠재적 위험을 인정하는 건 아니다.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수면장애인 몽유병조차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문제점인지도 모르겠다. 오죽하면 현직 기자가 잠에 관한 책을 썼을까. 현대의학의 발전 속에 수면연구도 포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건강한 삶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잠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일 것이다. 오늘밤 편안한 잠을 위해 좀더 신경써야겠다.

  • 잠의 사생활 | lo**inno | 2014.12.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는 지독한 불면증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다. 하도 잠이 안오고 잠들어도 수면시간이 남들보다 짧아 자고...

       나는 지독한 불면증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다. 하도 잠이 안오고 잠들어도 수면시간이 남들보다 짧아 자고있는 가족을 자꾸 깨우는 폐를 끼친다. 고등학생일때는 친구들로부터 가위에 눌렸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었다. 그 경험 자체가 반갑지 않고 그런날은 몸도 개운하지 않다고 했다. 방송에서 본 어느 연예인은 자면서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을 찬다고 했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자려고 하지 않고 벽을 주먹으로 치다 다친적도 있다고 웃으면서 말해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딱 하나만 피하면 잘 자기 때문이다. 자기전 아무것도 안들리고 안보이는것. 나는 오히려 너무 조용하고 어두우면 쉽게 못잔다.

     

      이 책은 지은이가 당한 사고(?)로 인해 탄생했다. 그는 어느날 잠을 자다 일어나 걷다가 벽에 부딪혀 다쳤다. 침실에서 9m 떨어진 복도에서 사각팬티 차림으로 누워 고통스러워하면서 당혹감을 느꼈다. 평소에도 자다가 아내를 발로 차고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스스로 돌아다니다 다치고나니 좀더 큰 문제로 다가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기대하며 뉴욕에 있는 한 수면연구소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방법은 없다는 실망스러운 대답을 듣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래서 그는 잠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기로 했고 그 결과는 책이 되었다.

     

      각각의 장이 한편의 다큐멘터리같은 책이다. 잠이라는 공통 소재를 갖지만 서로 다른 주제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흥미를 당기는 정도가 서로 다르고 원하는 내용부터 먼저 읽어도 괜찮은 구성을 하고있다.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보는 잠을 다루기도 하다가 정신적인 면을 다루는 꿈이나 수면장애등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몽유병처럼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범죄같은 흥미 이상의 내용도 있고 좀더 나은 수면의 질을 위한 사항같은 유용한 정보의 언급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어느것도 정확한 정답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것이 없다는게 내겐 가장 허무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잠이 아직도 밝혀진게 많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는 것이 나는 이유없이 좋다. 물론 몽유병으로 인해 살인을 하고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은 무섭기도 했다. 언젠가 결혼할 상대를 볼때 잠버릇이나 집안 내력을 살펴야 하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잠은 우리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날을 맞이할 공간과 능력을 만들어준다. 낮잠을 권하는 건강서적을 본적도 있고, 열중하며 고민하던 문제의 해결책을 잠자는 동안 꿈으로 본 경험이 내게도 있어 잠은 우리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는 글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근본적으로 꼭 필요하고 긍정적인 것이라는 정도의 인식을 하려고 한다. 잠의 영역을 무언가와의 경계로 구분지을게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는건 어떨까 하는 너무도 추상적인 생각을 해봤다. 좀더 많은 것이 밝혀져 알게되기 전까지 이런 상상을 하는것도 즐겁겠다.  

  • 잠의 사생활 | co**2890 | 2014.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관계,기억,그리고 나를 만드는 시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하얀 베개 위에 쓰인 <잠의 사생활>이란 글씨가 눈에...
    '관계,기억,그리고 나를 만드는 시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하얀 베개 위에 쓰인 <잠의 사생활>이란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책은 일단 표지가 이색적이다. 내용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잘 표현된 표지다.


    로이터 통신의 수석기자이며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랜들, 본인의 고약한 잠버릇 때문에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잠결에 걷다가 크게 다치고 병원에 갔지만, 속았다는 느낌말고는 얻은 게 없었다.  수면에 대해서 과학이 완전히 알고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알아 본 잠의 세계가 <잠의 사생활>이다.

    잠에는 뭔가 중요한 이점이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진화가 일부 동물에게 꼭 잠을 자게 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이 책에는 잠에 대한 역사적인 문제도 언급한다.

    인간은 예전에는 잠을 나눠서 잤다고 한다. 첫 번째 잠과 두 번째 잠으로.

    지금은 물론 그렇지 않지만, 인공조명을 차단하자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평생 몸에 붙여온 수면 습관에서 벗어났다.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몸을 뒤척이거나 침대에서 일어나 한 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다시 잠들었다. 이는 이커치가 역사 기록에서 발견한 첫 번째 잠과 두 번째 잠의 기록과 일치한다. 예전 사람들은 이 시간에 기도를 하거나, 섹스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고 인간의 활동이 늘어난 후, 오히려 잠을 많이 자는 것은 게으름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 동안 발전을 한 사람도 있다. 잭 니컬러스(잭 니콜라우스)는 스윙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자는 동안 꿈속에서 한 라운드에 자신에게 10타를 더 치게 만드는 문제점을 알아냈다. 그는 꿈에서 본 것처럼 클럽을 다르게 잡았다. 그러자 그는 예전의 스트로크가 살아났고, 브리티시 오픈에서 역사상 최저 타수 중 하나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꿈꾸는 뇌는 그의 부진에 대해 연구하면서 니클러스가 깨어 있을 때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폴 매카트니의 '예스터데이'도 스테파니 마이어의 '트와일라잇'도 꿈속에서 얻어낸 영감에 의해 씌여진 것들이다. 꿈을 꾸는 시간은 마음이 자신의 실험실에서 깬 상태에서 경험한 삶의 일부 상황에 대해 다양한 접근 방법과 해결책을 시험하면서 계속 일하는 시간인 것처럼 보이다.


    잠이 부족해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잠이 인간의 목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걸프전에서의 잠이 부족했던 미국 군인의 아군 오인 사격, 잠결에 저지른 살인, 스포츠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 시각 등은 인간에게 잠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다.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지만 생쥐에서 잠을 못 자게 하면 2주 뒤에 죽었다고 한다. 죽은 뒤 해부를 해보면 내부기관은 멀쩡했다고 한다. 결국 잠을 자지 못 해서 죽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저자도 말하듯이 잠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 기묘함에 우리는 더 불안해질지도 모른다. 몽유병자가 살인을 할 수 있다거나, 중국이 수백만 명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비만과 관련된 수면장애가 생기리라고 예상하는 회사들이 있다거나, 큰 인기를 끈 의약품(수면제)가 사람에게 기억을 하기 어렵게 만듦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생각해보지 못 했던 것들이었다. 우리의 삶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은 그 중요성 때문에 오히려 더 알 수 없는 면이 더 많아 보인다.

  • 개인적으로 잠을 많이 자기도하지만 눈만 감으면 잠드는 신랑을 만나 살면서, 어른의 평균 수면시간보다 적게 자는 형제를 키우...
    개인적으로 잠을 많이 자기도하지만 눈만 감으면 잠드는 신랑을 만나 살면서,
    어른의 평균 수면시간보다 적게 자는 형제를 키우면서 더욱 더 궁금해진 잠이야기.
    몽유증세(?)가 있는 작가가 자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 "잠의 사생활"을 읽었다.
    "나는 어젯밤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타이틀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각 장마다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다 읽고 난 느낌은 잠에 대한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본듯한 느낌이다.
     에피소드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대화가 등장하고
    과거의 모습부터 거슬러올라가서 지금까지 변화된 모습도 알려주는데,
    중간중간 새로운 사실에 놀라기도하고 격하게 공감하기도하면서 읽은 듯 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 중 인상적이었던 것 두 가지는 역시 나의 상황과 연계된 부분이었다.
    부부는 침대를 따로 쓰는 게 좋을까?
    책에서는 따로 쓸 경우에 부부의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신랑의 반응은?
    "아고, 좋은 거 가르친다" ㅋㅋㅋ
    침대를 공유하는 건 섹스를 할 때이고 잠을 잘 때는 따로 자야지 서로의 수면에 방해받지않고 잘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실제 사람들을 인터뷰해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잔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신체적 불편함을 능가한다는,
    그래서 수면에 대한 그래프와 달리 함께 자는 걸 선호한다고 한다.  - 일리있는 듯^^
    두번째는 바로 아기와 부모가 모두 편하게 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인데,
    서양과 동양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일관된 방식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잠을 자면 아이들이 깰때마다 잠에서 깨게되는데 아이들은 금방 잠이 드는 반면
    어른들은 일정시간동안 깨어있는 상태가 유지되어서 더 힘들다는 것.
    정말 완전 공감하지않을 수 없는... 중간에 깨면 적어도 20분정도는 멍~하게 깨어있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잠자리를 고수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함께 잤으면 쭉~ 함께자는게 좋단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부모를 위해서도...
    순간 한때 베이비위스퍼를 따라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이 지나갔다.
    '그래, 난 그냥 이대로 아이랑 잤어야했어... 몸은 ​비록 힘들지만 적어도 애들이 울지는 않으니^^'
    새로운 사실이라면 아마도 첫번째 잠과 두번째 잠 이야기일 것이다.
    전구가 발명되기전에는 어두우면 잠을 잤고 사람들은 일정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깨어있다가 두번째 잠을 잤단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나의 경우도 가끔 아이들과 함께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12시가 넘도록 정신이 맑다.
    그러다 다시 두번째로 잠드는 경우가 있는데 옛날엔 그랬다고하는데,
    중간에 깨어있는 그 시간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한다.  책도 읽고 명상도 하고 섹스도 하고 등등의^^
    현대인은 절대적인 수면의 양이 부족하기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하루 최소 7시간은 자고있는 나의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잠의 분리구조인듯하다.
    몽유상태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범죄들도 다루고 불면에 대해서도 다루고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잠을 자는 게 최선일까?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는 원시시대처럼 돌아가면 된다는 건데 잘 때는 어둡게 아침에는 빛이 들어와서 절로 깰 수 있게!
    사람의 수면과 각성 스케쥴을 조절함으로서 깨어있고 집중해야 할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잠자기 30분 전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잠들기 전에 찬물샤워 등으로 몸을 냉각시키면
    수면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한다.
    언급된 내용 중 아이들의 등교시간을 늦추자 학습능력이 향상된 부분이 있었는데
    워킹맘으로서 등교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반대하긴하지만 좀 더 오래 잘 수 있다는 점에서 한 표! 던져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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