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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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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쪽 | 규격外
ISBN-10 : 8962620979
ISBN-13 : 9788962620979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앤드루 호지스 | 역자 김희주 | 출판사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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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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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새도서라 해도 믿을만큼 너무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abosy*** 2020.02.15
39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2.13
38 책 상태 깨끗하고 좋아서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natr***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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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상태가 아주 좋네요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jm1***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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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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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만나다! 독일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 앨런 튜링,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 후에도 튜링의 업적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전후 30년이 지나서야 밝혀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의 생애를 집대성한 전기이다. 저자 앤드루 호지스는 최고의 튜링 전문가로 1977년 튜링을 연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튜링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아 정리했다. 한 개인의 생애에 대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냈으며 과학적 정확성과 명료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앨런 튜링에 대한 모든 것’이다.

1912년 영국에서 태어난 앨런 튜링은 어진 시절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31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킹스 칼리지에 입학하여 수학을 전공하였으며 1939년 블레츨리 파크에 위치한 정부신호암호학교의 암호해독반 수석 책임자로 선출되어 독일 에니그마 암호체계를 해독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대서양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영국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블레츨리 파크팀의 활약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국가안보와 동성애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1954년 앨런은 자신의 집에서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살을 하며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책은 앨런 튜링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삶과 업적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그의 어린 시절 일화와 학창시절, 대학시절의 모습, 암호해독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야기,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학계에서 물러나 자살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에니그마 암호해독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그가 연구한 순수 수학과 형태발상 등 다양한 이론과 튜링이 주고받은 편지, 논문 등과 앨런 튜링 본인과 가족, 인물에 대한 실제 화보사진도 실려 있어 당시의 튜링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앤드루 호지스
저자 앤드루 호지스는 옥스퍼드대학교 와드햄 칼리지에서 수리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대표작 『앨런 튜링: 에니그마』는 수학, 과학, 전산, 전쟁사, 철학, 그리고 성적 소수자 등을 다양하게 엮어내어 최고의 과학 전기물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자문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작업, 학술 기사 집필 등 앨런 튜링과 관계된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이다.
www.turing.org.uk

역자 : 김희주
역자 김희주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 발굴과 소개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공역) 등이 있다.

역자 : 한지원
역자 한지원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커뮤니케이션학communication studies 석사학위 취득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감수 : 고양우
감수자 고양우는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컴퓨터 기술 특히 인터넷이 세상과 맺는 관계에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주소위원회NNC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그 인연으로 인터넷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전자메일의 표준을 정의한 문서(IETF RFC 6530)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고 주말에는 낚시하며 살고 있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추천의 글
서문

제1부 논리
제1장 단결심
제2장 진리를 추구하는 정신
제3장 신인
제4장 계전기 경쟁

가교

제2부 물리
제5장 준비
제6장 물거품이 된 ACE
제7장 푸른 숲 나무
제8장 해변에서

마치는 글
지은이 후기

감사의 글
감수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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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놀랄 만한 속도와 성능을 갖춘 인터넷 검색엔진 역시 알고리즘이라는 점에서 튜링기계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엔진은 정교한 논리와 통계, 그리고 병렬 처리를 사용하는 특정 알고리즘에서 유래하는데, 이 또한 튜링이 에니그마를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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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 만한 속도와 성능을 갖춘 인터넷 검색엔진 역시 알고리즘이라는 점에서 튜링기계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엔진은 정교한 논리와 통계, 그리고 병렬 처리를 사용하는 특정 알고리즘에서 유래하는데, 이 또한 튜링이 에니그마를 해독할 때 개척한 것이었다. 이 특정 알고리즘이 나치 독일의 암호를 푸는 검색엔진이었던 셈이다. 모든 알고리즘이 만능기계에 체계적으로 프로그래밍될 수 있고 실행될 수 있다는 튜링의 주장은 훗날 모든 것을 정복하는 발견으로 판명될 터였다. 그러나 그는 이런 공적에 대해 대중적인 인정을 구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거의 인정받지도 못했다. 대신 그가 ‘지능기계’라 불렀고 1956년 이후로는 ‘인공지능’이라 불리게 된 개념에 자신의 색을 확실히 입혔다. 훨씬 야심 차고 논쟁적이라 할 이 연구 계획은 튜링이 바랐던 대로 전개되지는 않았다. 적어도 튜링 생전에는 그랬다. 그는 왜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그토록 공개적인 태도를 취했으면서 자신을 알고리즘의 거장이자 프로그래밍의 창시자로 내세우는 것은 꺼렸던 것일까?
/ 18-19쪽

다른 동성애자와 마찬가지로 앨런의 삶도 모방게임이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속이려는 의미가 아니라, 본래 자신과는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의 모방게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앨런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고, 상투적인 의미에서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세상의 현실과 불화하는 개인으로서 앨런이 겪는 문제는 알지 못했다. 앨런은 자신이, 동성애자의 씨를 말리려고 온 힘을 쏟는 사회에 머무르고 있는 동성애자라는 자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보다 덜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평생을 집요하게 따라다닌 문제가 더 있었다. 자기의 특별한 사고방식과 맞지 않는 학문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였다. 두 가지 문제 모두에서 앨런의 자율적인 자아는 타협하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들은 이성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사회세계에 자리 잡은 앨런의 육체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혼란과 충돌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는 문제였다.
/ 234쪽

행운이 이어졌고, 천공 용지를 이용해 최초로 독일 암호체계에 잠입했다. 프린스턴에서 즐기던 보물찾기와 마찬가지로 성공할 때마다 다음 목표에 대한 실마리를 얻어, 더 빠르고 폭넓은 해독이 가능했다. 대수적, 언어적, 심리적 묘책도 많았지만, 더 나은 길을 열어줄 수 있었던 특별한 방법은 천공 용지였다. 계속해서 규칙이 바뀌었으니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고, 뒤처지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했다. 겨우 몇 시간 차이였다. 만일 몇 달 뒤처졌다면, 결코 따라잡지 못했을 것이다. 1940년 초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는데, 이들은 창의력과 직관을 모두 사용하며 버텨냈다. 군대 표현으로 “정말 지랄 같은 추측”에 의지해 버텨냈다.
/ 312쪽

1944년 6월 7일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민간 과학자를 보면서 그와 위대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연관시킬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알 필요가 없었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정확히 10년 후에 누구도 그의 죽음과 과거의 사건을 문자 그대로 연관시킬 상상도 하지 못했고, 죽음은 다른 더 큰 중요성도 내비치지 않으면서 개인적인 아픔과 상실로 다가왔다.
/ 781쪽

1954년 6월에는 어느 누구도 앨런이 베어 먹은 사과가 가진 상징성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가 먹은 사과는 1940년대의 온갖 독으로 채워진 사과였다. 전후맥락을 모르면 상징은 의미를 잃고 그가 남긴 다른 작은 단서들만큼이나 해석이 불가능해진다. 그가 전쟁 전에 자신의 자살 계획을 친구인 제임스 앳킨스에게 언급했을 때 이미 상징성을 마음에 품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7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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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독일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 앨런 튜링 천재 수학자, 컴퓨터의 아버지, “베어 먹은 사과”, 동성애자 위대한 거인의 파란만장한 삶과 정신을 생생히 재현하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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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 앨런 튜링

천재 수학자, 컴퓨터의 아버지, “베어 먹은 사과”, 동성애자
위대한 거인의 파란만장한 삶과 정신을 생생히 재현하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네이처》 《LA타임스》 《뉴요커》 극찬!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며 모범적인 전기” ―《네이처》

아마존 베스트셀러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


다양한 영역에 족적을 남긴 앨런 튜링의 일생을 다루기 위해 저자는 본인의 전공인 수학은 물론이고 물리학, 생물학, 전산학을 넘나들고 다양한 문학작품과 방대한 사료를 활용하여 당대의 시대상을 치밀하게 엮어냈다. 덕분에 책을 읽다 보면 흡사 그 시대 그 자리에 있는 듯 생생하게 위대한 거인의 삶을 좇아갈 수 있다. _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

앨런 튜링은 컴퓨터 이론의 기반이 되는 튜링기계와, 기계가 지능이 있다는 것을 판별하는 방법인 튜링 테스트를 만든 사람으로 전산을 공부한 사람들은 배운다. 하지만 그를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로만 보는 것은 큰 오해다. 그는 독일군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종이에 쓰인 튜링기계를 전기로 동작하는 실물 컴퓨터로 만들어낸 진짜 엔지니어다. 역사의 얄궂은 장난과 본인의 특이한 성향 탓에 몹시 과소평가되었던 그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_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

나에게 있어 앨런 튜링은 박제화된 영웅이었다.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인물, 동성애자,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 극적인 최후와 같은 몇 개의 수사들로 그를 기억한 것이다. 이 책은 박제화된 앨런 튜링에 살을 붙이고 피가 돌게 해서 생생한 인물로 재현시켜주었다. 밀착 취재한 것 같은 인간적인 일화들을 통해 앨런 튜링이 가깝고 친한 인물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책에 제시된 학문적 업적으로 더욱 선명해진 그의 위대함에 더욱 멀리 떨어진 천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_박경미, 홍익대학교 교수

이 책은 일급 과학자의 인생을 다룬 일급 전기이다. 그리고 이 특별한 과학자의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논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튜링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언젠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것을 알았다면 아마도 몸서리치게 싫어했겠지만, 다행히 그는 좋은 작가를 만났다. 한 인간을 이보다 더 사려 깊고 호의적으로 그린 책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_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저자, 인지과학자

새로운 인간의 경이로운 이야기. _《뉴욕타임스》

과학과 휴머니티에 관한 놀라운 책. _《월스트리트저널》

이 책의 독자들은 사상가로서의 튜링과 살아 있는 한 남자로서의 튜링을 동시에 만나는 특권을 얻
었다. _《파이낸셜타임스》

성공과 비극을 아우르는 강력한 이야기. _《워싱턴포스트》

완벽한 전기, 위대한 책! _《가디언》

대체 불가능한 튜링의 전기. _《LA타임스》

매우 잘 연구되고 잘 쓰인 책이다.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며 모범적인 전기이다. _《네이처》

이제까지 나온 것 중 최고의 과학 전기. _《뉴요커》

지금까지 읽은 과학 전기 중에서 가장 훌륭한 책 이다.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권위 있고 아름답
게 서술하여 깊은 공감을 준다. _실비아 네이사, 『뷰티풀 마인드』 저자

그 자신 역시 과학자인 호지스 덕분에 매혹적으로 그려진 튜링의 삶과 업적. _《선데이 타임스》

그림자에 싸였던 인물이 이제야 드디어 한낮의 빛을 받게 되었다. 앤드루 호지스는 여러 자료를 모
아 비범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_《선데이 텔레그래프》

논쟁의 여지 없이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_《뉴사이언티스트》

앨런 튜링은 두말할 나위 없이 20세기 가장 출중한 영국인 중 한 명이었다. 1930년대에 케임브리지를 다닌 뛰어난 수학자였으며, 전쟁 중 자신이 영국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독일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과학 기관이었던 블레츨리 파크에서 수석 책임자로 활동하며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튜링은 기계의 지능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히게 되었는데, 사실상 그가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후 그가 세운 대부분의 계획들은 불신과 관료주의에 의해 좌절되었고, 자신의 영역에서는 대가일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1941년과 마찬가지로 하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튜링은 자신의 도덕률과 과학적 생각이 갈수록 국가의 가치와 상충한다는 것을 알았고, 결국 자살했다. 앤드루 호지스의 책은 학문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모범이 되는 책이다. 친밀하고 날카로우며 통찰력 있는 이 책은 내가 한동안 읽은 전기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기도 하다. _《타임 아웃》

“컴퓨터의 아버지”,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앨런 튜링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다
“애플 사의 로고가 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는 설”
아마존 종합 45위, 과학 분야 1위 “영미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베스트셀러”

미국컴퓨터협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는 1966년부터 컴퓨터 과학 분야에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매년 ‘튜링상(Turing Award)’을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1999년 타임지는 튜링을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100명의 인물”로 선정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와 스프레드시트, 문서작성 프로그램이 모두 튜링기계의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BBC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100명의 위대한 영국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애플 사의 로고가 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를 모티프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을 만큼 앨런 튜링이 컴퓨터의 발달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2011년 5월 25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 중에 앨런 튜링을 영국의 대표 과학자로 꼽았다. 또한 그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는 세계적으로 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컴퓨터의 아버지’, 무신론자이자 동성애자, 괴짜에 마라톤을 즐기는 천재 수학자. 컴퓨터의 개념을 창안하고 현재 컴퓨터의 탄생에 기여한 앨런 튜링의 공로는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영미권에서 그의 업적은 가히 놀라울 정도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는 앨런 튜링에 대한 최고의 전기라고 불리는 이 책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서 『Alan Turing: The Enigma』는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5년 1월 26일 현재 아마존 종합순위 45위, 과학 및 전기 분야 1위에 오르며 단기간에 영미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2014년 11월 14일에 영국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이 책의 영향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2015년 2월 17일 개봉 예정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2015년 2월 현재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관객상), 제22회 햄튼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많은 상을 휩쓸며 아직도 식지 않은 앨런 튜링의 위대한 업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30년이 넘는 방대한 자료조사, 치밀한 저술,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구체적인 묘사
튜링의 생애를 900여 쪽에 이르는 분량으로 가장 훌륭하게 집대성한
‘앨런 튜링에 대한 모든 것’,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자 모범적인 전기”

신간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872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앨런 튜링의 생애를 가장 훌륭하게 집대성한 전기로 평가받는다. 그의 출생부터 어린 시절의 일화는 물론,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의 모습, 블레츨리 파크에서 만난 조안 클라크와의 약혼, 암호해독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야기,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학계에서 물러나고 끝내 자살로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특히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에니그마 암호해독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실제로 튜링이 어떤 방식으로 난공불락이라 불리는 에니그마를 깨뜨렸는지 낱낱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가 연구한 순수 수학과 형태발생 등 다양한 이론에 대한 소개와 이와 관련된 삽화와 수식, 튜링이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 튜링의 논문 및 기사들에 대한 인용 등을 모두 싣고 있다. 그리고 튜링의 이론뿐 아니라 다비트 힐베르트, 쿠르트 괴델 , 비트겐슈타인, 버트런드 러셀 등의 이론도 함께 소개하며 튜링의 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앨런 튜링 본인과 가족은 물론, 관련 인물 등에 대한 실제 화보사진도 실려 있어 당시의 튜링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앨런 튜링의 삶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그의 이론에 대한 지적 충족 또한 안겨준다. 저자 앤드루 호지스는 현재까지도 튜링에 관계된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최고의 튜링 전문가이다. 저자는 1977년부터 튜링을 연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튜링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자료를 공들여 모아 책으로 정리했다. 한 개인을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과학전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학적 정확성과 명료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앨런 튜링에 대한 모든 것’이다.
책 제목의 ‘이미테이션 게임(imitation game)’은 ‘모방게임’ 혹은 ‘튜링 테스트(turing test)’라고도 불린다. 튜링은 기계가 인간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기계가 지능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삼는데, 그가 구성한 튜링 테스트는 성별 추측하기 게임을 이용한다. 한쪽 방에는 남자, 다른 방에는 여자가 있는데 둘 다 여자라고 주장하며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들의 서면 답변만으로 성별을 맞혀야 한다. 마찬가지로 만약 한쪽 방에 컴퓨터가 들어 있더라도 사람의 답변인지 컴퓨터의 답변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컴퓨터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판정할 수 있다. 이 튜링 테스트는 인공지능의 초석이며, ‘생각하는 기계’와 ‘지능 있는 기계’에 대한 튜링의 연구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이미테이션 게임’이 주는 의미가 ‘튜링 테스트’의 의미도 있겠지만, 동성애자인 튜링의 삶도 ‘모방게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사회생활은 몸짓으로 단어를 설명하는 게임과도 같았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속이려는 의미가 아니라, 본래 자신과는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의 모방게임이었다.” 책의 제목이 주는 중의적인 표현은 앨런 튜링을 여러 방법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현재 워드프로세서로 문서작업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모두 ‘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천재 수학자인 앨런 튜링의 덕분이다. 그리고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마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생활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무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더욱 앨런 튜링의 중요성과 이 책의 의의가 명확히 드러난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한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말 그대로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일 수 있다. 그리고 《네이처》가 이야기하듯,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역사에 기여하는 일급 저작이자 모범적인 전기”로서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책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왜 이 위대한 거인의 삶과 정신을 알아야 하는가?

난공불락의 암호 에니그마(Enigma)와 잠수함 유보트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을 궁지로 몰며 괴멸시켜가고 있던 독일. 그러나 그런 독일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이때 유럽과 전 세계를 구해낸 인물이 있었다. 바로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해 독일을 무력화시킨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그러한 앨런 튜링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삶과 업적에 대해 집중 조명한 최고의 과학전기가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은 1912년 6월 2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튜링은 너저분한 외모에 말을 더듬었고 언어에 소질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미적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없이도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거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스스로 공부하기도 했다. 그는 1927년에 영국 사립학교인 셔본학교(Sherborne School)에 입학한다. 셔본학교에서 튜링은 자신의 첫사랑인 크리스토퍼 모컴을 만나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가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는다. 그러나 1930년 모컴은 결핵으로 사망하고, 튜링은 실의에 빠진다. 실제로 모컴의 죽음 외에도 모컴 자신은 튜링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수학이나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나중에 지능을 가진 기계를 만들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1931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킹스 칼리지에 입학하여 수학을 전공하며 튜링은 군론, 수치해석, 확률, 통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1935년에는 「계산 가능한 수와 결정 문제 적용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최초로 ‘만능기계(universal machine)’, 즉 오늘날 ‘튜링기계’라고 부르는 지능을 가진 기계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논문에 등장한 튜링기계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의 전신이 된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연구를 계속했다.
1939년 9월 4일, 영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전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앨런 튜링은 런던 북쪽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 위치한 정부신호암호학교의 암호해독반 수석 책임자로 선출되어 독일 에니그마 암호체계를 해독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난해한 암호로 손꼽히는 에니그마(그리스어로 ‘수수께끼’)는 매일 회전자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그날의 암호문을 해독해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튜링이 투입되기 전까지 암호해독은 사실상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1938년 11월에 튜링은 에니그마를 깰 기계를 최초로 만들어내고, 이 기계 ‘봄베(Bombe)’는 1940년에 독일군 기상 예보 암호문을 해독해내며 대서양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독일의 무시무시한 유보트를 괴멸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튜링이 해낸 것이다. 또한 그는 1942년 말부터 1943년 초까지는 미국에서 극비 교섭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전후 국립물리연구소(NPL)에서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1948년 맨체스터대학교 왕립협회 전산 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했다. 현재 우리가 말하는 ‘인공지능’, 즉 인간의 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전자 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951년 3월 15일, 15년 전에 진행되었던 논문 「계산 가능한 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왕립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전시에 기여한 공으로 ‘대영제국훈장(OBE,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비밀작전이었던 블레츨리 파크 팀의 활약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튜링의 업적은 알려지지 않다가 전후 30년이 지나서야 암호분석 작업의 이모저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에게 내려진 ‘화학적 거세’
‘독이 든 사과’를 베어 먹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1952년 아놀드 머레이라는 남자를 만나 관계를 가진 튜링은, 자신의 집에 어느 날 도둑이 들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알고 보니 아놀드 머레이가 다른 남자(해리)에게 튜링의 이야기를 했고, 그 남자가 튜링의 집을 도둑질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절도 신고만 하려고 했던 튜링은 아놀드 머레이와의 관계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게 됐고, 그것이 크나큰 문제가 되었다.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튜링은, 절도 신고와 별개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형법상의 처벌을 받게 된다. “1885년 형법 개정법 제11조에 어긋나는 중대한 외설 행위”라는 죄목이었다.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튜링은 다른 대안으로 ‘화학적 치료’를 택했다. 하지만 명목상으로만 ‘치료’였고 실제로는 ‘화학적 거세’나 마찬가지인 호르몬 투여였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주사한 것이다. 이후 앨런은 맨체스터 전산 연구소에서 해임되었고, 컴퓨터 개발에서도 손을 떼게 되었다.
결국 1954년 6월 7일 41세라는 나이에 튜링은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택에서 자살을 하며 생을 마감했다.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나오는 ‘독 사과’가 연상되는 자살계획이었다. 하지만 자살 전 징후가 보이지 않았고,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죽고 싶다는 언급도 없었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전 세계를 구한 영웅, 그리고 현대 컴퓨터공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낙인이 찍히며 허무하고도 불운하게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그러나 그의 죽음은 20년 후인 1974년까지 숨겨졌고, 그 누구보다 튜링의 역사적 공로를 잘 알고 있었을 영국 정부와 처칠 수상은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비밀로 부쳤다. 바로 국가 안보와 동성애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앨런 튜링의 죽음 이후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그의 명예회복을 위한 청원을 쏟아냈다. 마침내 2009년 영국의 수상 고든 브라운은 1952년에서 1954년까지 벌어졌던 튜링에 대한 재판과 처벌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성애 유죄 판결로 튜링을 죽음으로 몬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이다. 또한 1952년 3월 31일 ‘중대 외설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튜링은, 61년 만인 2013년 12월 24일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특별사면을 받아 무죄가 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당시의 적대감과 낙인찍기로부터 튜링의 명예는 회복되었지만, 이미 그는 사망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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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 중앙일보 서평을 보고 주문한 책 설연휴까지 읽으려고 생각 중이다.. 비운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인공지능의 기초...

    지난 주 중앙일보 서평을 보고 주문한 책 설연휴까지 읽으려고 생각 중이다..

    비운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인공지능의 기초를 제시한 인물, 애플 로고의 베어 먹은 사과 등 관심이 간다.

    과연, 그는 왜 비운의 천재 수학자로 남았는지 알고 싶다. 설연휴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니,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볼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을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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