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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를 안아준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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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쪽 | 규격外
ISBN-10 : 1158881908
ISBN-13 : 9791158881900
시가 나를 안아준다(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신현림 | 출판사 판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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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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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70314, 판형 128x188(B6), 쪽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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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가 나를 안아 준다-잠들기 전 시 한 편, 베갯머리 시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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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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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를 안아준다』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서 자꾸만 들춰보며 읽게 되는 ‘베갯머리 시’를 표방한다. 괴테, 틱낫한, 잘랄루딘 루미, 니체 등의 시를 담았지만 단선적인 잠언적 성격의 시도 아니고, 자칫 난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학적이기만 한 시도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되 울림이 있는 시를 담았다. 윤동주, 신동엽, 이성복, 정호승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를 비롯해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좁은 현실에 갇혀 있는 시야를 열어 더 멀리 바라보게 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일깨워 주는 시들이다. 또한 레이먼드 카버, 에쿠니 가오리, 웬델 베리 등 국내에 시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학가의 새롭고 신선한 시들도 만나볼 수 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소박한 듯하지만 참신하고 마음에 울림이 남기는 시들이기 때문에 베갯머리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시들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신현림
저자 신현림은 시인ㆍ사진가. 디자인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디자인대학원(파인아트 전공)을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시 창작’을 강의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이 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그림과 사진, 텍스트를 융합하는 작업을 펼치며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힐링에세이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서른, 나에게로 돌아간다』, 『다시 사랑하고 싶은 날』 등을 썼으며, 세계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2권, 『 사랑은 시처럼 온다』 등 스테디셀러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 『세계명화와 뛰노는 동시놀이터』는 초등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역서로 『예술가들에게 슬쩍한 크리에이티브 킷 59』, 『Love That Dog』 등이 있다.
사진가로서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삶의 관점을 보여준 첫 전시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전 이후 꾸준히 사과 이미지를 통해 존재를 성찰해왔으며,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도 선정되었다. 네 번째 사진전 《사과여행》 사진집은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되어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사과》전으로 『사과, 날다』를 펴냈다.

목차

머리글
1부 밤
2부 고독
3부 사랑
4부 감사
5부 희망

책 속으로

<눈이 내릴 것 같다> 사람은 별에도 이름을 붙여주었다. / 별들은 이름이 없어도 되건만. / 어둠 속을 지나는 아름다운 행성도 / 부끄러워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프랑시스 잠 / 1부 ‘밤’ 중에서(p.41) <세상의 모든 울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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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릴 것 같다>
사람은 별에도 이름을 붙여주었다. / 별들은 이름이 없어도 되건만. / 어둠 속을 지나는 아름다운 행성도 / 부끄러워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프랑시스 잠 / 1부 ‘밤’ 중에서(p.41)

<세상의 모든 울음은>
울음을 상상하면 / 두 끈을 묶은 매듭이 떠오르는 건 어째서일까 / 엉켜 있는 매듭은 왜 울음의
이미지로 오는 걸까
(중략)
세상에 홀로 우는 것은 없다 / 혼자 우는 눈동자가 없도록 / 우리는 두 개의 눈으로 빚어졌다
- 이현호 / 2부 ‘고독’ 중에서(p.96~97)

<강>
저렇게 버리고도 남는 것이 삶이라면 / 우리는 어디서 죽을 것인가 / 저렇게 흐르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 희망이라면 / 우리는 언제 절망할 것인가
-이성복 / 4부 ‘감사’ 중에서(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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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김연수 소설가, 이해인 수녀, 김한승 신부가 추천한 곁에 두고 오래 아껴 읽는 91편의 베갯머리 시 “많이 힘들고 지치셨나요? 이젠 시(詩)로 위로 받으세요.” 시가 주는 위로의 힘을 믿는 신현림 시인이 마음을 다독이고 내면을 성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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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소설가, 이해인 수녀, 김한승 신부가 추천한
곁에 두고 오래 아껴 읽는 91편의 베갯머리 시

“많이 힘들고 지치셨나요?
이젠 시(詩)로 위로 받으세요.”

시가 주는 위로의 힘을 믿는 신현림 시인이 마음을 다독이고 내면을 성찰하는 시 91편을 골라 담은 『시가 나를 안아준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자신의 영혼을 만나거나, 힘들 때 영혼을 쉬게 하는 쉼터가 시”라고 생각한 저자가 단순히 위로와 힐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성장까지 이끌어 줄 수 있는 시와 그림을 엄선했다.
이 책은 오래도록 곁에 두고서 자꾸만 들춰보며 읽게 되는 ‘베갯머리 시’를 표방한다. 괴테, 틱낫한, 잘랄루딘 루미, 니체 등의 시를 담았지만 단선적인 잠언적 성격의 시도 아니고, 자칫 난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학적이기만 한 시도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되 울림이 있는 시를 담았다. 윤동주, 신동엽, 이성복, 정호승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를 비롯해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좁은 현실에 갇혀 있는 시야를 열어 더 멀리 바라보게 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일깨워 주는 시들이다. 또한 레이먼드 카버, 에쿠니 가오리, 웬델 베리 등 국내에 시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학가의 새롭고 신선한 시들도 만나볼 수 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소박한 듯하지만 참신하고 마음에 울림이 남기는 시들이기 때문에 베갯머리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시들이다.
또한 이미지가 살아 있는 시를 쓰는 시인이자 시적인 사진을 찍는 사진가로, 대중성과 예술성, 이미지와 텍스트 중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저자가 그림 역시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비파 그림들을 중심으로 파울 클레, 앙리 마틴의 작품을 주로 다루어 실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시와 기도, 밤과 고독, 성장과 사랑, 감사와 희망을 믿는 저자와 함께 자신의 내면을 고요히 들여다보고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베갯머리에서 읽던 좋은 시들이 깊고 따스한 길로 나를 이끌었다
필로우북(pillow book)은 베갯머리에 두고, 조금씩 매일 들춰보는 책을 이르는 말이다. 베갯머리 시(pillow poems)도 곁에 두고 잠들기 전 매일 조금씩 읽어 보는 시다. 정치적?경제적 불안과 직장?가정에서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우리의 수면마저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으며,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70만 명을 넘는다. 한때 불면증을 앓기도 했던 저자는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 시 쓰는 법을 배웠다.”고 회고하는데, 실제로 시를 읽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날 하루에 만족할 수 있으면, 나를 둘러싼 복잡한 세상을 잠시 내려놓고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다. 인디언들이 그림자가 자신을 따라오지 못했을까 봐 기다려주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영혼이 우리를 따라오도록 기다려 줄 여유가 필요하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대신 배갯머리 시를 읽으며 바삐 살아 온 하루를 돌아보고, 나를 안아 주고 도닥여 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으려면 시가 필요하다
마음의 성찰을 잃은 세속화된 시대에 우리는 외로워하고 방황하고 만다. 저자가 시를 통해 보여 주는 ‘밤, 고독, 사랑, 감사, 희망의 힘’은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은은하게 비춰 준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외롭고 불안한 나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 밤이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를 읽으며, 시를 읽기 때문에 감사와 희망이 진정 무엇인지 새로이 깨닫게 된다. 우리는 마음으로 시를 읽고, 마음을 보듬어 영혼을 성장시킨다. 따라서 시를 읽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길이다. 이 책은 시가 일상에서 가장 멀게 느껴지는 사람도 시를 통해 자신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조금 더 본래의 자신에 가까워진다고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추천사]
얼마 전의 겨울 밤, 어서 혼자 있고 싶은 하루였다. 그런데 혼자 남으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침묵한 뒤에야 들리는 소리가 있듯이. 나는 책상에 앉아 어떤 시를 읽었다.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 도우려 들지 말아라”
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 밤에 우리는 혼자 있을 수 있어서. 우리는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어떤 시는 차처럼 따뜻하고, 어떤 시는 자장가처럼 감미로우며, 어떤 시는 기도처럼 경건하다. 그리고 어떤 시는 나를 위한 것이었다.
“더 빨리 흐르라고 /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 강물은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김연수 소설가

맛있는 시로 멋있어지는 삶! 이 책은 어디선가 많이 본 게 아니라 시인인 저자가 새롭게 발견해 신선하다. 마음이 좀 더 선해지고 삶에 대한 감사를 배우게 된다! 그래서 행복해지는 고마운 책! - 이해인 수녀?시인

믿음직한 신현림의 안내를 따라 멋진 시화(詩?)전시장에서 오랜만에 사랑과 감사와 희망의 세상에 젖어본다. - 김한승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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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신현림 시인의 책은 두번째다. 책모임을 통해서 알게된 시인.  그녀의 시로만 이뤄져 있는 시집이 ...


    신현림 시인의 책은 두번째다.

    책모임을 통해서 알게된 시인. 

    그녀의 시로만 이뤄져 있는 시집이 아닌 엮은 시들로 채워진 책이다.

     

    표지가 코랄스러우니 예쁘기에 가지고 다니면서 찍기 좋았다. 표지가 예쁘면 어떻게든 읽어지는 마법같은 효과.ㅎ

     

    밤, 고독, 사랑, 희망 , 그리고 감사 크게 다섯으로 나뉜 섹션 아래  그녀가 고른 시들이 들어차있다. 

    거기에 모리스 데니스, 파울클레, 몬드리안, 쇠라, 뭉크, 보나드 등의 그림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미술관에서 읽은 시에 삽입된 그림들보다 이번이 마음에 든다. 

    특히 파울클레의 색감있는 작품들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작년과 동일하고 애석하기 까지 하지만 시의 내용과 그림이 큰 연관은 없었다는 것이 웃김 ㅎㅎㅎ) 

    각설하고 그런의미로 파울클레의 Evening Shows 에 함께 실린 

    오스카 해머스타인의 '사랑은'을 타이핑 해두는 것으로 리뷰를 대신한다. 

     

    종은 누가 울려 주지 않으면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불러 주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사랑을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오스카 해머스타인, '사랑은' .

     

     

     

     

     

    우리 존재도 움직이기 전엔 존재의 쓸모가 없다.

    .

    ?

    요새 내린 삶의 관점으로 보자면 그렇다.

    그러고보면

    삶도 유행인가.  

  •   딸아이가 건네준 시집이었다. 그동안 그러니까 석 달 동안 다른 읽을 것들에...

    KakaoTalk_20200211_204853279.jpg

     

    딸아이가 건네준 시집이었다. 그동안 그러니까 석 달 동안 다른 읽을 것들에 밀려 숨죽이고 있던 시집. 이리도 심장을 벌떡이게 만들 것을. 너무 무관심했음을 시집 안에서 툭 하고 떨어진 딸아이의 마음이 적힌 생일 카드를 보고 알았다. 미안한 일이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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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그동안 봐왔던 시집과는 다른, 어쩌면 그동안 읽어왔던 시와는 다른 그렇게 생소한 시인의 말들이 허투루 읽히지 않았다. 곱씹고 책장을 덮고 시선을 멀리 두게 만드는 시가 적지 않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시작부터 오래 머물게 된 글. 시인 역시 그러했다 말했던 마더 테레사의 글이다. 나는 종종 강연에서 자신보다 없거나 불편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조건적 베풂과 배려 혹은 보호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어쩌면 그들의 살림살이는 나아지되 삶은 잃는 게 더 많을지도 모름을 일깨운다. 그런데 이 글에서 잠시 어지럽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우리의 가난한 이웃들은 내일이면 이미 죽은 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이 필요한 건 오늘입니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삶이 궁핍한 이유로 산다는 것이 불확실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함을, 21세기인 요즘에도 여전히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 하는 장발장은 있음을 종종 잊는다. 그래서 이 글이 날카롭게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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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ϻ그때, 문득 돌아보았던 시선 끝에는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그들의 말과 결코 만나지지 않을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띠 모양의 시간이 평행으로 흐르고 있었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표현되어 나온 말 뒤에서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조용히 방심하고 있던 세계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p17 밤, 고이케 마사오ϻ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아, '조용히 방심하고 있던 세계'라니. 너무 매혹적인 문장이 아닌가. 말 그대로 조용히 방심하다 가슴에 훅 하고 들어온 문장이다. 난 어떤 모양의 말을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내뱉고 있을까. 누군가의 방심한 세계를 흔드는 말이 아니었으면 싶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이 시집은 시인이 엄선한 시와 (개인적으로 그림은 잘 모르는 탓에) 생소한 화가들의 그림 그리고 시인의 글을 한데 모았다. 독특하면서도 뭔지 모르게 깊이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둡다기보다 차분하다는 느낌이랄까. 달리 보면 줄을 따라 줄줄 읽어 가는 시가 아니라 쉬이 넘어가지 못하게 줄을 잡고 있는 느낌.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KakaoTalk_20200211_204854226.jpg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ϻ나는 사랑이 영원하리라 생각했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그러나 나는 틀렸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이제 별들도 필요 없으니 모두 지워버리라.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달은 치워버리고, 해는 없애버리리라.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바닷물은 쏟아버리고 숲은 베어버리라.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이제 그 무엇도 소용이 없으니.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text-align: center;"> -p75, 고별의 블루스, 위스턴 휴 오든ϻ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시인은 사랑에 얼마나 절절하고 깊은 아픔을 가졌길에 이리도 강렬하게 감정의 날을 세웠을까. 빛도 바람도 베일 것 같은 날 선 시인의 사랑을 계속 읊조리게 된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가볍게 튀어 오르는 시들은 아니지만 무겁게 내려앉는 91편의 시는 침대 맡에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조용히 읽기에 그만이다.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Malgun Gothic"; padding: 0px; line-heigh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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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가 읽는 동시집 중 신현림 시인의 <초코파이 자전거>가 있습니다. 시 취향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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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가 읽는 동시집 중 신현림 시인의 <초코파이 자전거>가 있습니다.

    시 취향 아닌 저보다 우리 아이에게 더 익숙한 신현림 시인이 엮은 베갯머리 시 <시가 나를 안아준다>.

    시와 친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여러 시인의 시를 엮은 시집이 그나마 접하기 편해서 이 시집은 그럭저럭 읽히네요. 시 읽고 사색하는 일 따위는 없던 제게 "시가 나를 안아준다"라는 제목만으로도 편안함을 얻은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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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빠졌던 신현림 시인에겐 시가 약이었다고 합니다. 영혼의 성장에는 시만한 게 없었다고요. 매일 밤 자유로워지고, 본래의 자신에 가까워질 수 있는 시 읽기의 매력. 저는 언제쯤 익숙해지려나요.

     

    <시가 나를 안아준다>에서는 밤, 고독, 사랑, 감사, 희망을 이야기한 시들이 모였습니다. 적막한 밤에 읽기 좋은 주제인 만큼 사색하는 시간을 누리라고 합니다.

    시를 읽고 공감한다는 건 그 시가 내 깊숙한 속내를 건드리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시를 가까이하지 않았던 건 어쩌면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은 무언가를 건드리고 싶지 않거나 외면하느라 그랬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독한 외로움은 저주가 아니라 은총이라는 데 말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사색하는 시간으로 허용하지 않을 만큼 팍팍하게 산 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의 시 <길>의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인생의 방향을 생각하기도 하고. 에리히 케스트너의 <자살에 대한 경고>에서 "최소한 오래 살아 놈들에게 약이라도 올려야 하지 않겠어?"라는 심각한 주제인데도 피식 웃음 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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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까지 포기하는 시대. 사랑하는 법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데도 시는 특효약입니다.

    시의 뿌리는 사랑이라죠. 신현림 시인이 시를 통해 마음을 회복했듯, 시를 읽고 사색하면서 자기 자신을 만나야 하고 그래야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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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읽기는 소중함을 깨닫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랑, 감사, 희망의 시는 삶의 의미와 방향을 살피며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라고 합니다.

     

    "사람은 사람과 어떻게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묻는 휴틴의 시 <사람에게 묻는다>처럼 베갯머리 시에는 묵직한 질문도 있고, 가볍게 즐길만한 휴식 같은 시도 있습니다. 프란시스 잠, 프리드리히 니체, 에쿠니 가오니, 미켈란젤로, 괴테, 헤르만 헤세, 신현림, 이해인, 정호승 등 국내외 전문 시인뿐만 아니라 소설가, 철학가, 예술가들의 글귀도 소개되고요. 

     

    함께 등장한 그림과의 궁합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에 푹 빠져 이 시집을 완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파울 클레, 앙리 마틴, 에드와르 뷔야, 모리스 드니 등 폴 고갱의 영향을 받은 나비파 중심의 그림이 글과 잘 어울립니다.

     

    살다 보면 버티기 힘들 만큼 지치는 날도 오기 마련이죠. 일상을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이들에게 잠시 멈춤을 알려주는 <시가 나를 안아준다>. 지친 영혼에 희망을, 내일을 살아갈 힘을 살포시 안겨줍니다.


     

  • 시가 나를 안아준다 | tr**1994 | 2017.03.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해가 뜨는 아침부터 달이뜨는 저녘까지 요즘 내게 온 친구 하나가 있다. 슝슝 비행기가 날고 어스름 하루가 올때면 책에 손을...

    해가 뜨는 아침부터 달이뜨는 저녘까지 요즘 내게 온 친구 하나가 있다.

    슝슝 비행기가 날고 어스름 하루가 올때면 책에 손을 가져가 무심코 펼쳐 읽는 글 밥통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긴 잠도 짧은 기지개도 큰 호흡도 아닌 잠시 잠깐의 충전이 되는 글 한자락임을 이밤에도 손을 펼쳐 책의 한쪽을 가감 없이 펼쳐든다.

     

    오늘은 마사메리마고의 '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세요' 이 구절의 시가 나를 종일 깨우고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었음을 고백한다. 고요히 깊이를 더한 이끌림..

     

    앞도 뒤도 바다인 이곳에서의 삶 가운에 유일한 내 사치는 나만의 책을 읽고 쓰고 나누는 것임을.

    고단하고 외로운 날, 몹시 유치찬란했던 날에는 시에 나를 맡기고 한없이 편안한 항해를 누렸으니,

     

    더디고 그러면서 성급한 나의 마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더냐, 더없는 편안함과 안녕이었던가.

    가없는 위로와 토닥임 이였던가. 그대 더 너그러워지라.

     

    가장 솔직한 민낯으로 일상 가운데 얼마나 더 자주 이런 자신에게 또 상대에게 숨을 허락하였더냐.

    별 뵈는 하늘 아래, 펼쳐지는 글 자락은 평범한 민낯.

     

    가장 편안허고 가식없는 나만의 호사스러운 시 읽기.

    오늘밤도 나는 끌림의 미학을 누리고자 시를 안는다.

    시가 나를 안아준다. 시가 나를 미소 짖고 감사 캐 한다.

  • 작년 신현림 선생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도 시에 관한 강연이었고 도중에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었다.&nb...

    작년 신현림 선생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그때도 시에 관한 강연이었고 도중에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었다강연이 끝나고 길을 나서는 선생님께 사인을 건넸는데그때 선생님은 내게 몇 가지 질문을 하셨다어디 사는지무슨 일을 하는지시를 쓰는지헤어지면서 두 팔 벌려 안아주시는데 기분이 묘했다서슴없이 처음 본 나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신현림 선생님은 내게 그런 사람이다그래서 책을 객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그러나 그전부터 나는 작가 신현림의 팬이었고시집을 좋아했다몇 년 전부터 시를 많이 쓰기보다는 숨겨져 있는 여러 명시를 묶어 시집으로 내는 일이 많았다가장 유명한 <딸아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부터 작년에 나온 <사랑은 시처럼 온다>까지 모두 같은 형식의 책이었다.



    이번 <시가 나를 안아준다>도 숨겨진 여러 아름다운 시와 더불어 그림을 절묘하게 묶어냈다이 책은 잠들기 전 시 한 편베겟머리 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자기 전 지친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시를 엄선했다하루를 마무리할 때 어떤 날은 아쉽고어떤 날은 기쁘고또 행복하기도 하고날마다 여러 감정이 오간다그때마다 편안히 잠들기 위해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시켜줄 쉼터 같은 시들로 구성되어있다.

    책은 고독사랑감사희망’ 총 다섯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각 주제에 맞는 시가 10~20편 정도 실려 있다하지만 밤이나고독이라고 해서 어두운 시가 담겨 있고감사희망이라고 해서 밝은 시만 있는 것이 아니다밤을 소재로 하는 밝은 시도 있는 가하면감사를 소재로 한 다른 느낌의 시도 적혀 있다따라서 주제에 따라 시가 국한되기보다전체적인 큰 틀로만 이해하면 될 듯하다이 책의 명확한 주제는 나를 안아주는 따뜻함에 있다.

     

    신현림 선생님의 기존 책과 구별되는 다른 점이 있다면문학가의 시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동서양 시인을 비롯해 레이먼드 카버에쿠니 가오리 등 우리에게는 소설가로 잘 알려진 작가들의 시도 찾아볼 수 있다이런 따뜻한 시를 받쳐주는 그림들 또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

     

    자기 전 부담 없이 시 하나 읽고시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안고 자면 좋을 듯하다이 책의 추천사를 이해인 수녀와 김연수 소설가 등 여러 명사가 썼는데특히 김연수 소설가의 글이 기억이 남는다.

     

    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그 밤에 우리는 혼자 있을 수 있어서우리는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어떤 시는 차처럼 따뜻하고어떤 시는 자장가처럼 감미로우며어떤 시는 기도처럼 경건하다.

    그리고 어떤 시는 나를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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