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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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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쪽 | A5
ISBN-10 : 8989313589
ISBN-13 : 9788989313588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 중고
저자 배기찬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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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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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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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부딪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이 두 세력들이 패권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코리아는 전통적으로 중국에 속해있었지만, 해양세력인 일본은 대륙으로의 진출을 위해 코리아를 넘고자 했다. 그러한 대표적인 예가 임진왜란과 한일병탄이다. 중국 또한 한반도에서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코리아의 내정에 간섭하고 때로는 전쟁도 불사했다.
여기에 19세기에는 영국이, 20세기에는 미국이 일본의 동맹으로 등장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해 왔다. 특히 20세기 새로운 패권국 미국은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를 통해 전 세계에 자국의 힘을 행사해왔다.

이 책은 한국 중심이 아니라, 패권국의 어깨 위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자기중심으로 바라본 역사는 결국 악순환만을 되풀이할 뿐이다. 그보다는 세계패권국들의 시각에서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악순환의 원인과 과정을 냉철하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편협적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시각에서 역사와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만 새로운 선순환의 역사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1962년 생. 서울대학교 인문대에서 동양사,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을 공부했다. 1980년대 말 한국사회연구소에서 국제관계 및 남북관계를 연구했고, 1990년대 중반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동아시아 패권체제와 코리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북한의 체제변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연구했다. 국회 외무통일위원회 등에서 정책을 다루었고, 2000년 이후 해양수산부장관 자문관, 대통령 후보 정책팀장,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청와대 국정과제 담당팀장으로 일하면서 국정 리더십과 정책현안, 국정비전과 국정과제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세종리더십개발원을 만들었고, 한국청년연합 창립위원이며, 청와대 산하 정책기획위원회 정책평가위원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 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이다.

목차

머리말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제1장 코리아의 흥망에 대한 보고서
코리아 흥망의 5가지 조건/코페르니쿠스적 전환/코리아의 상공에서 부딪치는 4개의 힘

제2장 중국의 대륙패권과 코리아의 선택
중국문명의 탄생과 조선문화권의 성립/중화체제는 어떻게 움직였는가/한(漢)제국, 조선과 동북아패권을 다투다/중국의 분열과 고구려 소천하/중국과 코리아의 동북아 패권전쟁/일본의 화려한 수사, 누추한 고립/고려의 탁월한 선택―문명을 취하고, 야만을 막다/세종, 위대한 조선문명의 시대

제3장 대륙과 해양의 패권경쟁과 코리아의 방황
몽골 세계제국과 해양제국의 등장/도요토미의 아시아 패권구상―중국과 인도를 지배하라/임진왜란, 해양과 대륙세력의 7년 전쟁/광해군의 투항주의, 인조의 모험주의/도쿠가와의 쇄국정책―일본형 중화체제를 만들다/서양 문명의 도전과 조?중?일의 응전/대원군, 비전과 전략부재의 비극/개화파, 미숙한 정치력으로 위기를 맞다

제4장 영?일의 공동패권과 코리아의 편입
대영제국의 세계패권과 중화제국의 해체/『조선책략』, 「영남만인소」의 전략논쟁/일본은 어떻게 중국을 이겼는가/일본의 폭주, 러시아제국을 만나 좌절하다/자주와 중립, 그리고 대한제국―시대정신이 허상으로/일본, 영일동맹으로 러시아를 제압하다/조선망국을 극복할 방법은 없었는가

제5장 미?소의 패권경쟁과 코리아의 분단
미국의 ‘명백한 숙명’―태평양 진출/앵글로색슨이 일본의 흥망을 좌우하다/4개의 힘, 독립운동을 4개의 세력으로/악순환의 정점, 분단과 전쟁/코리아, 공산세계와 자유세계의 시험장/한국전쟁은 제3차 세계대전의 대체물/한국과 조선, 전혀 다른 세계에 편입되다

제6장 미?중의 패권경쟁과 코리아의 기로
공산세계의 분열과 미국의 위기 극복/공산세계의 해체와 미국의 패권 확립/미국의 패권력과 중국의 도전력/일본의 숙명―미국과 일체되어 중국을 견제하라/미국과 중국, 동반자인가 경쟁자인가/코리아의 운명을 결정짓는 4가지 요소

제7장 통일코리아의 운명적 선택
코리아의 현실과 비전/코리아의 전략―확고한 중심과 진화의 길/코리아의 운명―필연 속의 자유

책 속으로

“지구에서 태양으로 중심점을 옮기고 태양 위에 올라서서 태양계를 보는 것이 코페르니쿠스 혁명의 핵심이다. 우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와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자기중심으로 세계를 볼 수 있고, 자국 중심으로 역사를 볼 수도 있다. 이것이 마음을 편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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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태양으로 중심점을 옮기고 태양 위에 올라서서 태양계를 보는 것이 코페르니쿠스 혁명의 핵심이다. 우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와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자기중심으로 세계를 볼 수 있고, 자국 중심으로 역사를 볼 수도 있다. 이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만족감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세계와 역사의 진실을 알 수 없게 하고, 이들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게 만든다. 세계와 역사가 온통 복잡하게만 느껴지고, 자기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불만과 분노만이 일어날 뿐이다. 이러한 상태로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세계와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불편하고 불만족스럽더라도 세력관계를 규정하는 중심적이고 핵심적인 힘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핵심적인 힘에 올라타고 세계를 조망해야 한다. 관점을 마음 편한 코리아의 시각에서, 불편하지만 운동의 핵심인 패권국의 시각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이야말로 혁명의 동력이다. 따라서 패권국과 패권체제에 올라서서 부릅뜬 ‘두 눈’으로 역사와 세계를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깊고 자세하게 세계와 우리 자신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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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악순환의 역사를 선순환으로 바꾸어라! 2005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보호국이 된 지 1백 년, 해방된 지 60년, 한일국교가 정상화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치욕의 순간으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역사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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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의 역사를 선순환으로 바꾸어라! 2005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보호국이 된 지 1백 년, 해방된 지 60년, 한일국교가 정상화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치욕의 순간으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역사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임진왜란과 한일병탄 등 일본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코리아를 넘보았으며, 지금도 양국 사이에는 여전히 역사 문제와 영토 문제로 인한 갈등이 되풀이되고 있다. 오랫동안 코리아를 속국으로 삼아왔던 중국 또한, 동북아에서의 패권국의 지위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는 이러한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풀어서 보여주는 책이다. 악순환은 얼마든지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저자 배기찬 씨의 주장이다. 물론 거기에는 냉철한 자기인식과 치밀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선순환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고통스럽더라도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코리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이 책에서 ‘코리아’는 우리 민족 5천 년의 역사에 등장한 여러 나라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에게는 5천 년 역사를 통칭하는 국가명이 없기 때문에 삼국시대의 신라?고구려?백제, 고려, 조선, 남북한을 통칭하는 이름을 ‘코리아’로 한 것이다. 이 또한 새로운 선순환을 창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해양세력이냐, 중국의 대륙세력이냐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부딪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이 두 세력들이 패권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2천 년간 동아시아의 패권국 역할을 하며 주변국들을 자국 중심의 중화체제 속에서 인식해 온 중국은 대표적인 대륙세력이다. 이에 반해, 중국의 중화체제에 대응하는 자국만의 중화체제를 만들어 동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를 꿈꾸었던 일본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해양세력이다. 코리아는 전통적으로 대륙세력인 중국에 속해 있었지만, 해양세력인 일본은 대륙으로의 진출을 위해 코리아를 넘고자 했다. 그러한 대표적인 예가 임진왜란과 한일병탄이다. 중국 또한 한반도에서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코리아의 내정에 계속 간섭하고 때로는 전쟁도 불사했다. 여기에 19세기에는 영국이, 20세기에는 미국이 일본의 동맹으로 등장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해 왔다. 특히 20세기 새로운 패권국 미국은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를 통해 전 세계에 자국의 힘을 행사해왔다. 이 책은 한국 중심이 아니라, 패권국의 어깨 위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자기중심으로 바라본 역사는 결국 악순환만을 되풀이할 뿐이다. 그보다는 세계패권국들의 시각에서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악순환의 원인과 과정을 냉철하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시각에서 역사와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만 새로운 선순환의 역사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 4백 년 전의 임진왜란, 1백 년 전의 한일병탄, 그리고 50년 전의 한국전쟁 등 지난 2천 년 동안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은 코리아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들의 결과에 따라 코리아의 역사는 흥망의 부침을 겪었으며, 앞으로도 이 두 세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코리아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나간 역사를 통해, 지난 2천 년간 반복되어 온 흥망의 역사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코리아만의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외교정책을 펼쳐야 한다. 단순히 어느 한 세력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두 세력 간의 역학구도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잘 활용함으로써 코리아만의 생존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확고한 중심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20세기의 문턱을 넘은 우리 민족은 지금 흥망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40년간 이룩한 비약적인 발전은 코리아 전체가 새로운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그러나 북한의 존재는 우리에게 여전히 망국의 가능성 또한 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앞으로 20~30년 후에 중국의 경제력이 미국과 대등해지는 시점이 오게 되면 한반도의 패권구도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따라서 이 기간 내에 새로운 운명, 새로운 역사적 선순환을 만들지 못한다면 코리아의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운명은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선택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운명을 창조하기 위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 코리아의 흥망에 대한 보고서 이 책은 시대적인 순서에 따라 크게 일곱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코리아의 흥망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한반도에서 부딪치는 서로 다른 네 개의 세력에 관해 설명하고 있으며, 코리아 흥망의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제2장 ‘중국의 대륙패권과 코리아의 선택’에서는 대륙의 패권을 쥐고 있던 중국이 어떻게 중화체제를 만들고 유지시켰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코리아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살아남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제3장 ‘대륙과 해양의 패권경쟁과 코리아의 방황’에서는 유럽과 중국을 초토화시킨 대륙세력 몽골에 맞서는 해양세력 일본과,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갖지 못해 방황하는 코리아를 만날 수 있다. 제4장 ‘영?일의 공동패권과 코리아의 편입’에서는 세계적인 해양세력 영국과의 동맹을 통해 동북아에 대한 지배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일본과, 열강들의 패권경쟁 속에서 미숙한 정치력을 드러낸 코리아의 비극을 목격할 수 있다. 제5장 ‘미?소의 패권경쟁과 코리아의 분단’에서는 명실공히 세계패권국으로 등장한 미국의 세력확장 과정과 서로 다른 두 세력의 영향권에 놓이게 된 코리아의 분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제6장 ‘미?중의 패권경쟁과 코리아의 기로’에서는 해체되는 공산세계와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 등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코리아가 현실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제7장 ‘통일코리아의 운명적 선택’에서는 강력한 힘을 가진 동북아 균형자가 되기 위해서는 통일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위해 필요한 확고한 중심을 가진 유연한 외교정책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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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코리아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고 이 책은 시작한다.   2천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역사...

    '코리아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고 이 책은 시작한다.

     

    2천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역사의 분기점에서 각 국의 전략가들이 펼친 정책과
    우리 코리아가 펼친 정책을 살펴보고
    현재의 시점에서 그 결과가 미친 영향을 판단하고
    21세기 현재의 우리가 가져야 할 비전,전략,행동을 말해주는 책.

     

    대륙세력 vs 해양세력. 이
    몇백년을 거쳐 반복대치 되곤하는 고대,현대사를
    다시 이해하게 해주는....
    빽빽한 460쪽을 읽고나면 왠지 뿌듯~해지는 책이다. (그래서 비싼가보다. 15,000원)

     

    제본이 잘못되었는지 자꾸 떨어져 흘러내리는 페이지.
    서점에 전화해봤더니 언제든 오면 바꿔주겠다고 약속받았는데...
    결국은 다 읽은 오늘까지도 못가고 있다.
    교환해온 새 책을 책꽂이에 꽂아놓는 일만 남았으니...
    언제나 바꾸러 갈수 있을런지 모르겠네.

     

    책 젤 뒷표지에 '잘못된 책은 바꿔드립니다' 라고 인쇄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된 책. (작은거에 감동한다 난^^)


     

     

     

    [발췌]

     

    *.........부정부패 척결과 부국강병, 그리고 이를 위한 개화와 칭제건원을 하나로 결합시켰다면, 대원국 집권기부터 이 네 가지 운동이 순차적으로 전개되었다면 코리아의 운명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위기가 크면 클수록 더욱더 깊은 통찰력과 더 강한 통합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모든 정치적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국민이 우매하든, 퇴락했든 간에 정치적 힘은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안에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따라서 19세기 말 조선에서 가장 필요했던 것은 '대중의 실재적인 필요와 희망에서 출발해 더 높은 차원의 임무로 대중을 전환시키는 리더쉽' 이었다. 역사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시대에 맞는 통합의 정치력을 발휘하는 정치인만이 훌륭한 정치인이다.

     

    김옥균은 위대한 뜻과 시대적 통찰이 있었지만 정치력은 위대하지 못했다. 대원군은 정치력이 뛰어났지만 위대한 뜻을 품지 못했다. 전봉준은 위대한 힘을 느꼈지만 시대적 통찰력이 부족했다. 조선 말의 3대 주요세력이었던 이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대통합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부정부패 척결과 부국강병을 위한 칭제건원, 그리고 코리아의 자주적 역량과 결합한 영국 주도의 중립화가 아니었을까.

     

    *.......각국에 대한 외교전략을 이상과 같이 설정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앞에서 북한의 현재 모습이 '고슴도치'와 유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에 한국을 비롯한 미,일은 '여우'를 닮았다.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은 '고슴도치와 여우' 라는 글에서 여우와 고슴도치의 게임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 많은 것을 아는 여우는 큰 것 한 가지를 아은 고슴도치와의 게임에서 매번 실패한다. 여우는 온갖 방법으로 고슴도치를 처치하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고슴도치는 몸을 공처럼 만들고 가시를 돋게 만듦으로써 위기를 극복한다.

    비유컨데 한국과 미,일이 여우이고, 북한이 고슴도치와 같다면, 그리고 여우가 사용한 그동안의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면, 고슴도치에 대한 새로운 전략은 무엇일까?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 고슴도치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끊고 방치해 두는 것이다. 고슴도치에 대해 섣불리 관심을 보이는것 자체가 고슴도치를 더욱 움츠리게 만든다면, 북한에 대한 관심을 자제하고, 한국을 발전시키는 데 매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북한은 버릴 수 없는 민족이지만, 북한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것까지 항구적으로 도울 수는 없다. 우리가 실제로 해야 할 일은 한국이 북한에게 더욱더 매력적이고 유혹적이며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상이 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둘째는 고슴도치를 가둬두거나 제거하는 강경책이다. 이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핵무기, 미사일 개발 등 고도화되고 있는 무기들이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이고, '생태계(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와 한반도 비핵화)'를 어지럽힌다고 본다. 이들은 북한을 제거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그럼으로써 북한을 더욱더 방어적(공격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북한을 제거하는 명분이 된다. 이들은 북한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봉쇄와 폭격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셋째는 퇴화된 고슴도치를 진화시키는 것이다. 스칼라피노(R.Scalapino)는 여러가지 현실 조건을 검토한 뒤, "북한의 경제를 향상시키고 편집증을 완화시키면서, 북한을 바깥세계로 끌어내는 진화적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한다.

    이 세 가지의 방법 중에서 무엇을 택할 것인가?

     

    가장 쉬운 방법은 '방치하는 것' 이다.

    그러나 이 경우 고슴도치가 수시로 여우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 문제이다.

     

    가장 간단한 것은 '제거하는 것' 이다.

    그러나 결코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성공하지 못하면 파국적인 결과를 낳는다.

     

    가장 어려운 것은 '진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무엇이 합리적 선택인가?

    또 무엇이 전략적 선택인가?

    선택이 어려울 때는 항상 목표와 비전이라는 등불을 비춰야 한다.

     

    우리는 앞에서 네 가지의 기본 목표를 설정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체제 화합과 평화, 경제적 번영, 높은 문화와 아름다운 나라가 그것이다.

    코리아의 이 목표에 부합하는 것은 어느 것인가?

     

    어렵더라도 '진화시키는 것' 밖에는 없다.

     

    북한의 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이고 ,

    이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1.진화의 목표점을 분명하게(...북한정권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신뢰하게 한다...)
    2.진화 과정에 대한 공통의 비전과 종합적 전략(...한,미,중이 중심이 되어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
    3.진화를 유도하는 힘(...6개국이 힘을 모아 강경책과 방치책으로 협상.....)

  • 요사이 읽기 쉬운 책들과는 달리 책두께 및 글씨 크기가 만만하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내용과 ...

    요사이 읽기 쉬운 책들과는 달리 책두께 및 글씨 크기가 만만하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내용과 주장을 펼쳐 나가는 방식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직장 생활의 바쁜 와중에 조금씩(30분~1시간) 시간을 내서 읽겠다는 계획을 못 지키겠더군요.

     

    시간이 언제 흘러가는 지를 모르고 밤늦게까지 읽었습니다.

     

    코리아는 건국 이후로 항상 주변 강대국의 영향력을 받으며 걸어왔습니다.

     

    이제 그 영향력이 슈퍼 강대국인 미국과 일본, 향후 미국에 유일하게 대적할 만한 중국,

     

    그리고 비록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대한 러시아로 인해 코리아의 운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코리아가 계란을 깨고 나올 병아리인지, 아니면 강대국에 의해 깨어져버린 계란 후라이가 될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코리아와 나의 현 위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책이 되었습니다.

     

     

  • 노대통령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대통령의 추천도서? 유명 작가는 아니나 주변 국가를 이해하고 우리의 나아갈 바를 다소나마 이해할...
    노대통령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대통령의 추천도서? 유명 작가는 아니나 주변 국가를 이해하고 우리의 나아갈 바를 다소나마 이해할수 있는책 미국 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의 처지와 일본의 도전으로 응대 할수 있는 역사적 사실과 우리의 위치를 파악할수있는 조언서랄까? 유익한 도서로 추천 합니다
  • 06-03-06 세계사를 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인데, 이 책은 철저하게 패권적 시각에서 세계사를(물론...
    06-03-06 세계사를 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인데, 이 책은 철저하게 패권적 시각에서 세계사를(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위주의) 조망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의 대륙패권에 대한 조선(고구려)의 투쟁에서부터 첫 번째 본격적인 대륙과 해양의 패권경쟁이라 할 수 있는 임진왜란, 그리고 구한말 해양세력의 패권경쟁 및 민족분쟁으로까지 번진 미국과 소련의 패권경쟁 그리고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다루면서 각 시기별 코리아가 취한 포지션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료조사에 기초하여서 그런지 매우 설득력있게 읽히는 책입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거를 되풀이한다고 하는데, 저는 군데군데 되풀이되는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는 역사책으로 역사를 배웠던 기억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과거를 망각하였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데, 이 책의 입장과 시각에 동의하던 그렇지 않던 현재 또 다시 우리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어쩌면 우리는 매 순간, 매 상황마다 생존의 기로에 서 있었고 지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코리아 흥망에 대한 5가지 조건'에는 '문명과 무력의 핵심 파악', '진취적인 비전 공유', '통합으로 구심력 다지기', '학습과 창조로 세계 최고가 되기' 그리고 '힘의 근원인 국민과 함께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코리아의 주변 4강의 현실적인 힘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진부하게 들리지만, 의외로 그 실행 방법론에 있어서 이견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생존의 기로에 선 코리아의 바른 미래를 위한 모두의 지혜를 아끼지 말아야 할 시점입니다. 사족으로, 저자의 소개를 보면 현 대통령의 참모출신이라 '괜한 편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과정에서 그런 '편견'은 사라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 외교전략에 대한 명저 | jk**02 | 2005.06.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정말 엄청난 내공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전략을 통시적으로 역사적으로 분석하신 것은 그 누구...
    정말 엄청난 내공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전략을 통시적으로 역사적으로 분석하신 것은 그 누구의 저술보다도 뛰어났습니다. 창조적인 개념도 물론 돋보였구여. 배기찬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또한 느낀 것은 충분히 많이 알고 계시기에 이해하기 쉬운 책이 되었구나 하는 점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배기찬 선생의 연구에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또한 책읽기의 기쁨을 준 배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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