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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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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규격外
ISBN-10 : 8997729268
ISBN-13 : 9788997729265
부자들의 역습 중고
저자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 | 역자 정상필 | 출판사 레디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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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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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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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역습』은 각종 통계와 사례를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사회 속에서 부자들이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력을 살펴보고, ‘부의 팽창’이라는 전 지구적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동시에 우리가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
저자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Jean Louis Servan Schreiber 은 1937년 언론인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는 50년 넘게 언론계에 종사하고 있는 현직 언론인이다. 프랑스 최대 경제 일간지인 《레제코Les Echos》의 창립자 에밀 세르방 슈레베르는 저자의 아버지이고,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L'Express》의 창립자 장 자크 세르방 슈레베르는 저자의 형이다. 저자는 이들 매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주간지 《렉스팡시옹L'Expansion》 등 다수의 매체를 창간했다. 또한 10여 권의 에세이를 집필했고, 국제인권감시 NGO인 휴먼라이츠와치Human Rights Watch의 프랑스 지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역자 : 정상필
역자 정상필은 파리 8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세 자녀가 엄마와 아빠가 가진 두 가지 문화의 우수한 점들을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메종 드 아티스트》가 있으며, 국내 독자에게 프랑스의 좋은 도서를 소개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서론_ 백만장자들의 세계

제1장 신흥 부자들
제2장 단절
제3장 프랑스와 불평등
제4장 부유해지는 세계
제5장 부자들의 욕구
제6장 부는 도덕적인가
제6장 부자들이 점령했다

결론_ 황금 송아지만 남은 걸까?

책 속으로

《세계 부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100만에서 500만 달러를 가진 이들을 ‘이웃집 백만장자’라고 부른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동네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이 기준에 속하는 부자들은 프랑스에만 40만 명, 미국에는 350만 명 정도가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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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100만에서 500만 달러를 가진 이들을 ‘이웃집 백만장자’라고 부른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동네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이 기준에 속하는 부자들은 프랑스에만 40만 명, 미국에는 350만 명 정도가 있지만 경제 발전이 매우 왕성한 브라질과 한국에는 겨우 15만 명의 ‘약간 부자’가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전 세계 부자들의 무리 속에서 이들은 천민 계급에 속한다. 전체 백만장자의 90%가 이들이다.
「서론_ 백만장자들의 세계」 P24

21세기에 들어서 부자 계급에 추가된 새로운 부류는 각종 직업군의 최고 장인 혹은 몇 년 사이에 엄청난 재산을 형성하는 아티스트들이다. 그중에서도 운동선수들의 경우가 여기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체력이 허락하는 시간 안에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기 때문 이다. 리오넬 메시와 데이비드 베컴의 재산은 각각 1억 3,000만 유로와 2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클 슈마허의 경우, 그의 재산을 6억 유로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배우나 가수는 운동선수보다 활동 기간이 길어서 50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수입을 벌어들이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활동을 기초로 하는 회사를 세워 운영한다. 미국의 니콜 키드먼이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일명 ‘돈이 되는’ 대형 배우들은 그들의 이름을 포스터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불러온다. 가수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경우 재산 총액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폴 매카트니가 8억 달러, 엘튼 존이 3억 2,000달러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1장 신흥 부자들」 P58

100억 달러 넘게 벌어들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두 창립자가 내놓은 상반된 선택을 지켜보는 일은 꽤 흥미롭다. 빌 게이츠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퇴치 운동의 양상과 결과를 바꾼 세계적 재단을 설립했다. 반면, 그의 동업자인 폴 앨런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 옥토푸스’를 구입했다. 길이가 127미터인 이 배에는 농구장과 헬기 주기장이 있다. 옥토푸스는 세계적 선박 길이 경쟁에서 밀려 현재는 12위에 머물러 있다. 빌 게이츠의 경우 대학교 의 개강 기념 특별 강연에서부터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의 강연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서로 모셔가기 경쟁을 하지만, 폴 앨런에게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제5장 부자들의 욕구」 P182

조상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 즉 유산은 전적으로 세계화에 기여했다. 각종 세금을 최소한으로 내면서 최대한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시장과 세법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 토마 피케티는 1960년대에는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유산이 오늘날 경제적 중요성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저 유명한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그녀는 20년 동안 발명가이자 기업가인 빌 게이츠와 비슷한 속도로 재산을 불려왔다. 설득력이 있다기보다는 상징성이 있는 사례이다. 상속인의 재산은 로레알의 주식이었고, 20년 동안 로레알을 운영한 사람들이 운영을 잘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6장 부는 도덕적인가」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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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를 점령하고, 권력을 거머쥔 부자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문명과 산업의 발전은 각종 분야의 성장을 불러왔고, 이는 기존보다 더 강한 새로운 부류의 부자들을 빠른 속도로 만들어 냈다. 즉, 우리는 전 세계에서 부가 폭발적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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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점령하고, 권력을 거머쥔 부자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문명과 산업의 발전은 각종 분야의 성장을 불러왔고, 이는 기존보다 더 강한 새로운 부류의 부자들을 빠른 속도로 만들어 냈다. 즉, 우리는 전 세계에서 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는 셈이다. 50년 넘게 언론계에 종사하고 있는 현직 언론인이자 이 책의 저자인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는 부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신흥국 중심의 높은 성장률이고, 다른 하나는 증가하는 금융자본의 지배력이며, 마지막 하나는 젊은 백만장자 즉 신흥 부자를 양산해내는 디지털 혁명이다. 이렇게 탄생한 부자들은 모든 분야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자본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와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막대하다. 그 결과, 부자들의 권력에 맞설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게 되었다.
개인적 자본의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부자들의 수와 이들의 재산이 해당 국가의 일반적 경제 수준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이다. 부자들의 증가는 소비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주머니를 가득 채운 두둑한 금력을 이용한 권력 정복을 통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각종 통계와 사례를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사회 속에서 부자들이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력을 살펴보고, ‘부의 팽창’이라는 전 지구적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동시에 우리가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신흥국을 점령한 부富


과거, 부자는 주로 왕이나 귀족들에 한정된 것이었다. 중세 말기부터 상인과 은행가들이 새로운 부자로 떠올랐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는 기업가가 평민 출신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두 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모더니즘이 탄생시킨 부자들의 수는 서양의 산업국가에서 끊임없이 증가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서양 외의 세계 곳곳에서도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고, 부 역시 곳곳에서 생겨났다. 특히, 디지털 경제의 출현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성공의 기회를 가져다주며 새로운 초국적 거대 자본을 낳아 신흥국을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었다. 이는 신흥국으로 하여금 자본주의체제로의 전환에 맞추어 잘 살기 위한 경쟁에 동참하게 했고, 그 결과 신흥국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부에 노출되게 되었다. 이들의 급속한 성장에는 금융 투자와 기반 시설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내포되어 있고, 이는 국내총생산의 증대와 부자의 양적 증가 등으로 표출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 성장률이 인구 증가율을 앞지르게 된 원인으로 신흥국의 교육 수준의 상승과 그에 따른 여성들의 출산율 하락을 꼽는다. 그리고 현재의 신흥국들이 기존 선진국들과 같은 발전의 궤적을 그리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한다.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큰 성장을 이뤄낸 중국을 세세하게 분석하는 것을 통해 급작스러운 발전이 국가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고,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본다. 우리는 부의 흐름을 개인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살펴봄으로써 ‘부’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게 될 것이다.

▶ 과연 부자는 불평등을 초래하는가
20세기 후반 몇 십 년간 이루어진 모든 변화의 결과,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이제 더 이상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고질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의 비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은 가난을 밀쳐내고, 그 자리에 엄청난 수의 중산층을 심어 놓았다. 부를 위한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든 것이다. 부자들의 급속한 증가는 불평등을 야기함과 동시에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데, 가장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불평등은 교육과 관련된 경우이다. ‘교육’은 느리지만 강력한 사회적 계층 이동의 장치 중 하나이다. 그러나 소득에 비해 비싼 교육비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소득불평등은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의 전문 역량을 저하시키게 되고, 이는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사회조직에 균열을 가져올 위험성이 크다.
사회를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실업 문제이다. 이는 어떤 나라도 예외가 없다. 경제는 성장하고 있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부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며 부를 창출하던 전과는 달리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을 더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실업 문제는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이처럼 부자들은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발전하고자 하는 욕망을 자극하며 결국 성장을 촉진시키는 부자들이 돈을 어떻게, 얼마나 버는지, 또 어디에 사용하는지를 안다면 현대에 나타나는 부의 폭발 현상과 불평등에 대해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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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과거 신분상승이 단절된 시대에는 자신의 신분은 운명이었다. 더이상 다른 삶을 꿈꿀 수 없다. 체념하고 받아들여야만 ...

    과거 신분상승이 단절된 시대에는 자신의 신분은 운명이었다. 더이상 다른 삶을 꿈꿀 수 없다. 체념하고 받아들여야만 했다. 시대가 흘러 누구나 신분상승할 수 있고 최고의 자리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불행히도 그런 낙관적인 믿음은 얼마가지 못해 깨졌다. 여전히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높은 신분까지 갈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지만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씁쓸히 받아들인다.


    그나마 과거에 비해 태어남과 동시에 결정되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 세상인것은 확실하다. 부에 대해 알려주는 온갖 책들은 거의 대부분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는 엄청난 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기도 한다. 가끔 탐욕스러운 부자에 대해 고발하는 책이 있다. 프랑스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평등이나 똘레랑스다. 내가 많이 읽지 못해 한계가 있겠지만 프랑스에서 넘어 온 번역물은 사회 고발이나 비슷한 종류다.


    미국, 영국에서 번역된 출판물은 부자가 되라는 독려를 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식이다. 가끔 유럽 쪽 책들도 그런 종류가 있는데 내가 읽은 프랑스 책은 기욤 뮈소와 같은 작가이거나 사회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부자들의 역습>에서도 기욤 뮈소가 나오는데 엄청난 부자로 성공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부자들은 이제  새로운 신분이다. 과거에 왕과 귀족, 양반 등이 있었다면 지금은 모든 것을 다 떠나 부자만 남아있다.



    산업혁명 시기까지는, 그러니까 18세기 후반까지 부는 대체로 안정적이어서 세대를 바꾸어 가며 상속돼 전해졌다. 본질적으로 '부'라는 것은 토지의 소유나 그 토지가 남기는 농업 생산물, 왕의 권력에서 부여된 특권들 등에서 오는 것이었다. 물론 고대에서부터 금융가와 상인들이 가진 부는 약간 예외였다. 왕이 지배하는 땅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에는 전쟁과 결혼 두 가지가 있는데, 이중 전쟁을 선택한 왕은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부자들을 필요로 했다. -47페이지


    이제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군수업체가 수익을 위해 전쟁을 벌인다는 음모론은 있지만 부자들은 굳이 전쟁을 벌이지 않아도 이제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다. 꼭 토지를 소유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금융을 얻었다. 여전히 결혼은 부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 이제 오로지 부만이 모든 권력과 지위와 신분을 상징하고 대변한다. 부를 가진 자만이 꼭대기에 서 있다. 과거와 다른 방법이라 누구나 신분 상승을 꿈꾼다. 신분 상승을 이룬 사람도 있으나 현대로 넘어오면서 갈수록 이는 꿈과 같은 일로 여긴다. 그나마 경제가 성장하는 개발도상국들은 좀 더 기회가 있을 뿐이다. 신규 부자가 드문 시대로 접어들었다.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시상대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는 돈이 있는 사람만이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게 지불할 수 있다. 물론 돈이 많은 집 자녀라 하더라도 게으르거나 의욕이 없다면 쓸 만한 직업이나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부모의 회사에서 일자리를 잡게 되거나 부모가 남긴 유산으로 생활을 할 것이다.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부자들이 달리기의 선두에 서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121페이지


    교육은 과거부터 신분상승과 신분고착의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등시대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고 고등학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닌다. 갈수록 교육이 필요없는 시대가 될 것이라 말한다. 대학은 너무 많고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누구나 대학 졸업장이 있는 시대에 대학은 의미없다고 말한다. 맞다. 하지만, 그런 대학 졸업장마저 없으면 더 비참해질 수 있다. 가면 갈수록 대학이 나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가 중요해진다.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체험했기에 잘 사는 집 부모들이 그토록 자식들의 교육에 올인하는지도 모른다. 정 안되면 외국 유학이라도 해서 세탁해야 할 정도로.


    부자들에게 교육은 최소한 기본이다. 교육으로 더 뛰어난 사람이 되지는 못해도 최소한 추락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가면 갈수록 대학을 들어가기 힘들다. 역설적이게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대학은 갈 수 있지만 대학을 다닐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대학을 가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대학을 다닐 능력이 더 중요하다. 이 와중에 좋은 대학을 다니지 못하면 다녀도 남들만큼이라는 출발선에 겨우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워질 뿐이다. 부자들은 대학이라는 곳을 통해 출발선을 좀 더 앞에 놓는다.



    시기를 막론하고 비즈니스나 산업적 측면을 제외했을 때 부자들의 주요 투자처가 바로 주택이다. 사는 곳에 위엄을 깃들기 바라는 것은 돈이 있을 때 종종 생기는 욕구인데, 부자들은 그런 집에서 살며 이 욕구를 충족시킨다. 부유한 동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주택, 특별한 대저택을 짓는 일은 언제나 그들의 부를 드러낸 줄 기념비를 짓는 것처럼 부자들의 반사적 행동이기도 하다. -172페이지


    아무리 금융이 발달하고 금융으로 커다란 돈을 번다고 해도 주택은 변함없는 부자들의 가장 대표적인 부의 상징이자 자랑이다. 맨하튼의 비싼 맨션은 수십억을 넘어 수백억이다. 굳이 그럴 집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돈을 그렇게 깔고 앉아도 아무런 부가 창출되지 않지만 그 주택이 바로 부를 상징하고 자신의 능력을 대변한다. 절대자일수록 엄청나게 커다란 성을 짓고 궁궐을 만들고 묘를 짓는다. 후대에 건축물로 관광상품이나 유산이 되었지만 당대에는 그저 자랑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주택은 부의 상징이다. 부자들은 그들끼리 모이길 원한다. 아무에게나 자신의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 방법은 바로 비싼 가격이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금액으로 주택가격을 올린다. 남들은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 고개를 저을찌라도 그들에게 그 정도의 돈은 문제되지 않는다. 내가 이런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인정을 받고 인증되면 끝이다. 그 정도의 돈이 없어도 생활하는데 문제되지 않는다. 내가 그럴 정도의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80대 20 법칙을 넘어 90대 10이라고 하지만 또 다시 10 안에서 99대 1만큼의 차이가 난다. 엄청난 부자는 부자 안에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보다 더 많이 난다. 부자들을 가장 억압하고 빼앗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세금이다. 세금은 가장 부를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세금으로 부자들의 부를 가져오려하면 역효과가 난다. 부자들은 늘 한 발 앞서거나 조정한다. 엉뚱한 피해를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받게 된다. 그만큼 현재는 부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 책 <부자들의 역습>은 책 제목만큼 부자들의 날 것을 보여주는 책은 아니었다. 생각보다는 다소 다르게 전개되진 않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한다. 단지 늘 미국 이야기만 듣다가 프랑스 이야기를 들으니 신선하다는 점이 좋았다. 몰랐던 프랑스 상황을 알 수 있는 점과 함께. 그 외에는 그렇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습에 대한 이야기는 뭐였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할까.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18396927

    http://blog.naver.com/ljb1202/203268465



  • 부자들의 역습 | le**208 | 2015.04.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만을 위해서 1%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세상. 99%는 단지 자리를 채우는, 위를 바라보며 떨어지는 떡고물에 만족하며 살...

    1%만을 위해서 1%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세상.

    99%는 단지 자리를 채우는, 위를 바라보며 떨어지는 떡고물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

    슬프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1970년대 정부의 간섭은 줄이고 기업의 자유는 무한히 늘린 신자유경제체제가 도입된 이후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고, 없는 자는 그나마 있는 것마저도 빼앗기는 시대이다.

    자본이 권력을 쥐고 국경에 관계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각 정부관료와 언론 등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현실은 그리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들의 위해 봉사하던 각종 공기업들의 민영화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무한히 희생해야만 하는, 심지어 자신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99%의 사람들.

    우리 삶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하여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국제 자본권력들.

    삼성공화국이라고까지 자조하면서도 삼성의 일에 대해서는, 그리고 그들의 탈법, 불법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하며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들.

    과연 인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행복한 나라일까?

     

    부자들이 사회의 고위층을 차지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부자들은 권력을 거머쥐었다. 부자들의 권력 정복은 그들의 주머니를 가득 채운 두둑한 금전 덕에 어디에서든 행해지고 있다.... 시대나 종교, 문화의 정도, 가치, 기술 등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형식의 체제에서 부자들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피라미드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 P. 44~45.

     

    <부자들의 역습>은 프랑스의 언론인인 저자가 프랑스 부자들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기초로 전세계 부자들이 어떻게 부를 얻었으며, 또한 어떻게 권력을 잡아 갔고, 결국에는 정치, 경제, 종교와 상관없이 그들이 어떻게 전세계를 거머쥐고 영향력을 발휘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처럼 부자들이 갑자기 자신보다 못 가진 이들의 것을 빼앗아가는 역습이라기보다는 원래 부자들이 조금씩 양보하던 것을 이젠 더 이상 내어놓지 않으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전쟁이나 혁명과 같은 전세계적인 창조적 변화의 지점에서 부자가 생겨났으며, 그들은 부를 취한 방법의 옳고 그름과는 관계없이 그들만의 길을 간다고 말한다.

    저자는 프랑스대혁명을 기점으로 인간을 자유를 쟁취했으며, 20세기에 들어서는 어느 정도의 경제적 평등을 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21C에는 갈수록 깊어지는 경제적 불평등을 넘어서는 박애의 실천 단계를 희망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희망사항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저자의 희망대로 가진 자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오직 인류애의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놓는 박애를 실천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우리는 점전적으로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성장의 시대는 좋은 추억으로만 남을뿐 다시 오지 않는다. 불평등한 역학관계의 톱니바퀴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힘든 시기가 왔기 때문에 우리는 겨울철의 베짱이처럼 보잘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 P. 101.

     

    미래를 떠올리면 불평등은 단지 재정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불평등은 사실 교유과 관련된 경우다. 교육은 가장 느린 동시에 가장 강력한 사회적 계층 이동의 장치이기도 하다.” - P. 118~119.

     

    정치인도, 부자도, 그 누구도 이 세계적 움직임을 막을 힘이 없고 아마 의지도 없을 것이다. 너무 눈에 띄게 불공정한 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관용을 잃게 된다. 상승하는 가치가 어쩌면 이 새로운 집단적 열망을 한눈에 보여줄 것이다. 그 가치에는 이제는 거의 낡아 보이기까지 한 우아한 이름이 붙어 있다. 대혁명 이후로 별로 얻어낸 것도 없었으면서 누구나 찬양해 마지 않았던, 다소 잊혀진 그 이름, 박애. 어쩌면 우리는 박애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21세기까지 기다려야 했는지도 모른다.” - P. 254.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아무런 희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로또를 산다. 부자되는 꿈을 꾸며.

    부자가 모두 다 부정한 것은 아니다. 정말로 인생과 땀을 바쳐 부자가 된 이들도 있다.

    다만 이런 부자들보다는 불법과 탈법으로 부자가 되고 더 큰 부를 취하는 이들이 월등히 많은 것이 안타까울뿐.

    없는 자의 희망사항일지 모르겠지만,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것은 다른 이들을 위해 베풀 수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마음의 여유와 국가에서 세금과 법, 그리고 복지에 의한 불평등한 현실을 보다 더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해져야 하지 않을까.

    안타깝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으로는 얼마가지 못할 것 같다.

    오직 가진자만을 위한, 권력만을 위한 나라는 역사적으로 오래 가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변했으면 좋겠다. 스스로 변하기 어렵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변했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우리의 선택이 중요할 것이다. 선택할 수 있을 때 비록 최고로 좋은 사람은 없더라도, 보다 나은 사람을 선택하는 행동 말이다.

     

    나는 부자들이 나쁘게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윤리적 규칙을 존중하면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돈보다 더 나은 삶의 목적을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일은 우리 모두와 아이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특히 공허한 쾌락과 소비의 유물론에 사로잡힌 젊은이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 P. 252.

  • 부자들의 역습 | ru**sylph | 2015.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왜 역습일까 생각해봤다. 책 표지에 있는 "계급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 부자들이 주도한다. 그리고 결국 우...

    왜 역습일까 생각해봤다. 책 표지에 있는 "계급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 부자들이 주도한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이긴다."는 워런 버핏의 말처럼 부자들은 굳이 역습을 할 필요가 없다. 이미 그들은 태생부터 승리자라고 할까? 그래서 원제인 왜 부자가 이겼을까가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또 원제대로 가자면 부자들은 원래 승리자라는 말이 나올 것도 같고,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워런 버핏은 저 말을 부자들의 세금을 줄여주고 상속세에 혜택을 준 조지 부시의 세금감면 정책을 폐지하라는 요구와 함께 했다고 한다. 물론 부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사회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끼는 점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는 서민층으로 흘러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에 영원히 갇혀 있기 때문이다.

    언론인이 쓴 책답게 쉽게 읽히고, 다양한 자료가 있어서 이해를 돕는 측면이 많았다. 예를 들면 캡제미니 보고서의 백만장자 피라미드가 그러하다. 부자를 이야기 할 때 백만장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 재산이 100~500만 달러인 사람들은 백만장자 피라미드에서 90%를 차지하고 심지어 부자들의 무리 속에서 천민계급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물론 그들의 호칭은 이웃집 백만장자이다. 그리고 부자 중에서도 0.01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슈퍼리치가 존재한다. 부자들은 매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의 내용도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써 내려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 부자들에게는 만족의 한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나름 선구자 역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 같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하는 기회에서조차 부자들의 힘이 과시되면서, 불평등한 사회구조가 어떻게 공고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문제는 부자들의 재산가치 성장률이 세계 총생산 성장률을 앞질러 가고 있는 현실에 있다. 그렇게 간격이 벌어지면서, 불평등한 역학관계가 자리잡고, 사회통합은 불가능한 일로 간주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계 2차 세계대전 직후 이루어진 번영의 시기를 통해 중산층이 확대된 것은 불가 30~40년 동안의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이전까지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어왔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책 제목이 왜 부자의 역습인지 이해되기도 했다.

  • 부자들의 역습 | ch**uya | 2015.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읽기 쉬운 편집으로 독자의 눈을 쉬 피곤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프랑스에서 주는 복지제도를 서술하고 부자의 등장배경을 ...

    읽기 쉬운 편집으로 독자의 눈을 쉬 피곤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프랑스에서 주는 복지제도를 서술하고 부자의 등장배경을 시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세계2차 대전이후 프랑스의 신흥부자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한국전쟁 이후 부자들의 등장하게 된 배경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대에 맞게 성공하는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나 봅니다.

     

    부(副)가 생기는 원인에 대한 고찰,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 서술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운동선수, 영화배우,소설사등)

     

    누구가 다 알고 있는 애기겠지만 특정분야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보통의 셀러리맨과는 다른 많은 연봉과 수익을 얻게 됩니다.

     

    세계대전이후 미국과 유럽의 번영기를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언급과 실업의 문제,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이윤창출의 업종이 변모하였다는 사실 등 많은 점을 언급하며 부의 증가가 시대에 따라 다름을 알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경제현실이 달라짐에 따라 성장하는 산업과 쇠퇴하는 산업에서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빈곤율이 상승하고 있는 소식과 함께 앞으로는 고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상황으로 봐서 회복속도도 더디겠지만 설령 회복된다고 해서 위기를 겪은 대다수의 가정에서 소비를 지향하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교육열이 높은 우리로서는 소비에 돈이 돌지 않아 경제회복이 더욱 느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심한 불평등은 교육이라 하면서 좋고 질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점점 부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역설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그리고 중국의 부의 불균형의 심각함을 애기해줌으로서 신흥국에서의 부의 불균형도 선진국과 마찬가지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부자들과 그렇지 않는 자들의 부의 불균형은 세계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인가 봅니다.

     

    개인의 5가지 욕구를 하나씩 잘 설명해주고 있고 최근들어 인식된 부자들의 유산에 대한 언급을 말함으로써 빈부의 격차가 더욱 클수 밖에 없는 원인을 보충하여 설명해주고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자들이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와 분석을 냉철하게 설명하는 글귀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권력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부자들을 잘 이해할수 있는 책입니다.

  •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는 ‘부의 팽창’이라는 전지구적 현상과 이에 따른 경제 불평등의 악화 문제를 다루고...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는 ‘부의 팽창’이라는 전지구적 현상과 이에 따른 경제 불평등의 악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흔히들 부자계급과 빈자계급이라는 '계급전쟁'의 시각에서 자본주의 경제 불평등을 다루기 쉬운데, 저자는 이미 부자계급에 맞설 라이벌 계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부자와 특권층에 대항할 수 있는,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무기는 오직 '세금' 하나 밖에 없다고 풍자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부가 팽창하는 이유로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의 높은 성장률, 신흥 부자를 양산하는 디지털 혁명, 금융자본의 영향력 급증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든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캡제미니가 발행한 「2013년 세계 부 보고서」는 글로벌 부자의 계층을 슈퍼리치, 백만장자, 이웃집 백만장자의 세 유형으로 나눈다. 일단 머릿속에 삼각형을 그려 보면, 백만장자 피라미드의 최상층은 3,000만~60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슈퍼리치 그룹(0.01%)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같은 이들이 바로 대표적인 슈퍼리치다. 다음은 500만~3,000만 달러의 재산을 지닌 백만장자 그룹(9.99%)이고, 가장 일반적인 밑바닥 부자는 100만~500만 달러의 재산을 지닌 이웃집 백만장자 그룹(90%)이다. 선진국의 마을에서 마주칠 수 있는 부자들이기에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부자들의 재산 집중 현상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피라미드 위쪽의 20%가 금융 재산의 93%를 소유하고 있고, 프랑스는 상위 10%가 국가 부의 62%를 갖고 있다. 스웨덴에서는30년 전 상위 1%가 국가 소득의 23%를 차지했는데, 이 수치는 오늘날 46%까지 상승했다."(153, 154쪽)


    중국의 부의 편중화는 훨씬 더 심각하다. 중국 전체 인구의 0.0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중국 전체 재산의 40%를 손아귀에 움켜쥐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 비하면 프랑스는 정말 양반인 셈이다. 잘 알다시피 프랑스는 사회보장제도가 가장 잘 정착한 나라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프랑스는 80%에 가까운 무척 두터운 중산층을 자랑한다. 프랑스의 부자는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는데, 극빈자 14%를 제외하면 프랑스인의 83%가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자도 아닌 중산층이다. 역시 민중 혁명의 본고장답다.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의 가치를 선양했다. 프랑스인들은 여전히 이 세 가지 가치를 소중히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평등'을 대혁명의 영혼 그 자체로 간주하는 이들이 제법 된다. 그래서 갈수록 경제·사회적 불평등이 커지고 있는 오늘날은 이런 혁명 정신에 비추어 본다면 '진정한 반혁명의 시대'라고 평할 수 있다. 한편, 저자는 다소 순진하게도 앞으로 '박애의 시대'가 도래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그런 박애의 시대는 소셜네트워크에 기반한 대중지성과 NGO단체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본다.

     

    "인생이 돈으로 얼룩지게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 부자의 삶에 있어 진정한 성공의 길이 아닐까?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곤 한다."(195쪽)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게티는 불평등의 근본 원인이 민간 자본의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보다 높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 역시 부자들의 재산이 해당 국가의 일반적 경제 수준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런 부자들의 증가에 대해 저자는 이중적인 바람을 피력한다. 즉 빌 게이츠 같은 가치의 창조적 투자와 사회복지를 중시하는 착한 부자들은 점점 많아지고, 반면에 적대적 투자를 통해 돈만 밝히는 나쁜 부자들은 점점 줄어들 것을 희망하는 것이다. 우리라고 뭐 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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