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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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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쪽 | A5
ISBN-10 : 8971930861
ISBN-13 : 9788971930861
백범일지(정본) 중고
저자 김구 | 역자 김학민 외 | 출판사 학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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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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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위대한 민족지도자의 생과 사상이 담긴 일기 해설서. `인, 신 두 아들에게 주는 글`, `나의 소원`을 싣고 김 구 연보와 등장인물 찾아보기를 덧붙였다.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향한 위인의 집념을 읽을 수 있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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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비범인 김구 | jo**gmae | 2001.07.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의해 섣부른 통일헌법론이 대두되는 이 마당에 왜 굳이 과거의 인물, 김구를...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의해 섣부른 통일헌법론이 대두되는 이 마당에 왜 굳이 과거의 인물, 김구를 들먹이느냐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글로 내 의향을 대신하고 싶다. 교보문고에서 '백범일지'라는 책명이 무려 40권에 육박한다는 사실은 차치하고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너무 익숙한 이름이라 도리어 소홀히 한 김구의 인생 역정이 그의 사상과 민족애를 입증한다. 그를 제대로 알아야 할 책임감이 그래서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다. 우선 그는 양반출신이 아니다. 나는 이점에 주목하고 싶다. 그의 선조들은 양반이었던 듯하나 어떤 계기로 몰락하여 신분을 감춰야만 해서 그는 자신의 처지, 특히 상놈에 대한 양반들의 횡포와 우월감때문에 일평생 고민했던 분이시다. 그것이 신분상의 편견이 없는 새 세상을 염원하는 민족애로 발전했으리라. 둘째로 그는 한 곳에 머물지 않았다.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그의 생애는 남도의 묵호, 함평으로부터 청국, 상해를 거쳐 미국까지 닿고 있다. 자연 그의 안목과 시야는 폭넓고 탁 트일 수 밖에 없었다. 대대로 농사를 짓는 민족들의 생활상에서부터 청국의 농사짓는 도구, 청국에 들어와 있던 프랑스, 미국인들과의 교류, 중국인들과의 생활을 통해 그는 일찍부터 세계인의 시각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이 양반출신이 아니라는 아픔에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사랑과 평화를 품게 한 단초가 되었다. 세째로 그는 두 번의 자살시도와 국모보수(일본인을 죽임)로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성찰과 내면의 고통을 가진 사람이었다. 생명에 대해, 죽기를 원하나 죽지 못하고 살고 싶지 않으나 살아지는 목숨에 대해 초월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남의 아픔을 제 아픔처럼 느낄 수 있었다. 더구나 자녀들의 잇단 죽음과 아내의 죽음, 부모, 친지, 동료들의 죽음을 숱하게 겪으면서, 자신도 저격을 당하기도 했던, 죽음에 대해 초연했던 분이시다. 네째로 그는 투옥, 출옥, 재감, 도망 등 인생의 밑바닥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국모를 죽인 일본에 대한 앙갚음으로 배에서 만난 일본군인을 죽인 후 해주, 인천 감옥에 투옥되어서 죄수들과 함께 생활을 하며 고문, 인간 말살에 대항하며 살아온 분이시다. 가장 주목을 끄는 점은 그가 옥중에서도 죄수들을 가르치기에 힘썼고 가능하면 음식을 함께 나누는데 전념했다는 것이다. 인격이나 인품은 어디에서나 드러나기 마련이나 또 쉽게, 빨리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그의 말처럼 강한 바람이 불어야 식물의 강함을 알 수 있듯이. 다섯째로 그는 유교, 동학, 불교, 야소교(기독교)를 두루 섭렵한 초종교적인 분이시다. 유교적인 교육을 받았으나 동학의 접주를 했고, 도망다닐 때는 중이 되기도 했으나 야소교를 전파하기도 한 특별한 이력을 가진 분으로 어느 특정 종파에 치우침이 없는, 그래서 근본에 충실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니었나 싶다. 여섯째로 그는 인간적으로 매우 고단한 삶을 사신 분이시다. 두 번이나 정혼한 것이 실패했고 가까스로 결혼해서도 딸들이 죽더니만 40세에 얻는 아들 인이도 폐병으로 이국땅에서 죽었고 아버지, 어머니도 차례에 여의어야 했으며 일평생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가세가 불안정하고 경제가 피폐했던 분이시다. 이와 같은 김구의 인품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그의 이름이다. 백정에서 따온 백, 범인에서 따온 범이 그의 호이다. 거창한 정치, 철학을 논하는 것보다 그는 삶 전체로 우리에게 민족주의, 민주주의, 평화주의를 증명하시는, 그래서 우리가 영원히 사표로 삼아야 할 민족의 정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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