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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공주(비룡소의 그림동화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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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쪽 | B5
ISBN-10 : 894911139X
ISBN-13 : 9788949111391
내 멋대로 공주(비룡소의 그림동화 141) 중고
저자 배빗 콜 | 역자 노은정 | 출판사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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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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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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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왕국에 내 멋대로 공주가 살았어요. 나이가 들어 시집을 가야 했지만 내 멋대로 공주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가씨로 지내는 게 좋았거든요. 왕과 왕비의 성화에 못이겨 내 멋대로 공주는 자신이 시키는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고 선포합니다. 어느 누구 하나 해내지 못하던 일을, 뺀질이 왕자가 해내고 맙니다. 과연, 내 멋대로 공주는 결혼을 하게 될까요?
 
유아들이 좋아하는 행복한 결말이 아닌, 엉뚱한 결말로 끝맺는다. 그러나, 그러한 결말은 오히려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보는 내내 유쾌하다. 내 멋대로 공주처럼 아이들 또한 일상생활에서 제멋대로 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심리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작가, 배빗 콜의 독특한 그림책.

저자소개

배빗 콜 1947년 영국 저지에서 태어났다.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캔터베리 대학에 들어가 회화를 전공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화법을 완성했다. 졸업 후에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어린이 책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 겸 화가가 되었다. 지은 작품으로는 『좋은 꼬맹이 고르는 법』, 『엄마가 알을 낳았대!』, 『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 『따로따로 행복하게』 등이 있다. 노은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시리즈, 「과학탐정 도일과 포시」 시리즈와 『안녕, 해리』, 『해리야, 잘 자』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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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심각한 책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언제나 우습고 재미있는 책으로 밝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동화작가 배빗 콜의 새 책 『내 멋대로 공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배빗 콜은 영리한 공주와 어리석고 연약한 왕자들을 대비시킨 조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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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책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언제나 우습고 재미있는 책으로 밝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동화작가 배빗 콜의 새 책 『내 멋대로 공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배빗 콜은 영리한 공주와 어리석고 연약한 왕자들을 대비시킨 조금은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기존의 ‘왕자는 못된 마녀를 물리치고 공주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와 같은 동화의 통념을 뒤엎고, 사람의 인생이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자신의 삶은 스스로 가꿔 나가는 것 ‘내 멋대로 공주’는 자신의 삶은 자기 뜻대로 가꿔 가고 싶은 공주의 이야기이다. 미모와 재력,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공주는 혼자서도 자신은 물론 왕국까지 잘 꾸려갈 능력이 있다. 하지만 공주는 결혼을 하라는 부모님의 강요에 결국 자신의 일생의 파트너인 신랑감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그렇다고 ‘내 멋대로 공주’가 순순히 자신의 꿈을 접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아니다. 다부지고 슬기로운 공주는 자신과 충분히 어울릴 만한 신랑감을 스스로 시험해 보고 마땅한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겠는 조건부 승낙을 한 것이다.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내 멋대로 공주’의 시험을 무사히 치러내고 공주와 결혼할 왕자는 그 어디에도 없다. 간단한 시험에도 비실비실하고 시원찮게 구는 왕자들이 공주의 눈에 찰리 만무하다. 결국 왕자들은 자신들의 무능함을 깨닫고 쑥스러워하며 포기하고 떠날 때 또 한 명의 왕자가 나타난다. 그 왕자는 특유의 뺀질거림으로 모든 시험을 무사히 치러낸다. 그렇게 공주는 결혼하고 마는가 싶지만 왕자의 뺀질거리는 성격을 간파한 공주는 마법의 뽀뽀로 왕자를 두꺼비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공주는 자신의 조건에 합당한 왕자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혼자서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가꿔 나간다. * 희화화되고 과장된 이야기 속에 숨은 새로운 공주와 왕자의 탄생 이 책에는 참 많은 왕자들이 등장해 공주의 시험에 도전한다. 어떤 괴물이나 마녀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해 내는 보통 동화 속의 왕자들과 달리 간단한 임무도 해 내지 못하는 어리석고 연약한 꾸리꾸리 왕자, 허둥지둥 왕자, 엉거주춤 왕자, 와덜덜덜 왕자, 어질띵띵 왕자, 어설프네 왕자, 말발털 왕자, 설설겨 왕자, 허푸허푸 왕자, 뺀질이 왕자. 이런 왕자들의 모습이나 마지막 뺀질이 왕자가 공주의 마법으로 두꺼비로 변하는 반전 등이 지나치게 희화화되고 과장되어 보이지만 그렇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이라든지, 남자들이 무슨 일이든 해 내는 슈퍼맨은 아니라는 사실이든지, 부모님의 일방적인 강요가 꼭 옳은 일은 아니라는 것 등 아이들이 생활에서 종종 느꼈을 차별과 강요에 대해 자연스러운 생각과 의견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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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598 ‘나이가 꽉 차’도 시집가기 싫은 공주 ― 내 멋대로 공주  배빗 콜 글·...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598



    ‘나이가 꽉 차’도 시집가기 싫은 공주

    ― 내 멋대로 공주

     배빗 콜 글·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펴냄, 2005.5.17. 9000원



      아이들은 얼마든지 놀 만합니다. 어른도 얼마든지 놀 만합니다. 공부만 해야 하는 아이가 아니고, 일만 해야 하는 어른이 아닙니다. 삶을 즐겁게 누릴 아이요 어른이고, 삶을 사랑스레 가꿀 아이요 어른입니다.


      아이는 나이에 맞추어 이것을 하거나 저것을 해야 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가 똑같은 나이에 글을 떼거나 어떤 학교를 마쳐야 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가 똑같은 어느 나이에 이르러 어떤 일을 반드시 해내야 하지 않아요. 더군다나 아이한테는 ‘꽉 찬 나이’가 없습니다.


      이는 어른한테도 마찬가지예요. 어른도 몇 살 나이가 되었으니 이런 일을 꼭 해야 하지 않습니다. 어른도 어느 나이에 이르면 무엇을 반드시 해내야 하지 않습니다.



    내 멋대로 공주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가씨로 지내는 게 좋았거든요. 하지만 공주가 워낙 예쁘고 부자여서 모든 왕자들이 결혼하고 싶어 했죠. (2∼3쪽)



      배빗 콜 님이 빚은 이쁘장한 그림책 《내 멋대로 공주》(비룡소,2005)를 재미있게 읽습니다. 책이름처럼 ‘내 멋대로’라고 하는 공주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괴물이라고 여길 만한 짐승을 귀염둥이로 곁에 둡니다. 언제나 귀염둥이 짐승(괴물)을 돌보고, 드넓은 꽃밭을 가꾸면서 하루를 누려요. 내 멋대로 공주로서는 나이가 꽉 찼기에 혼인을 한다든지 시집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없습니다. 내 멋대로 공주로서는 공주 이름 그대로 ‘마음껏 하고픈’ 대로 하면서 삶을 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루는 왕비가 말했어요. “너도 이제 나이가 꽉 찼으니 짐승들하고 그만 노닥거리고 어서 남편감이나 찾아라!” (6쪽)



      어버이가 왕이나 왕비라고 해서 아이한테 꼭 ‘왕국을 물려주어’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어버이한테서 굳이 왕국을 물려받아야 하지 않습니다. 왕국뿐 아니라 커다란 회사도 이와 같다고 할 만해요. 어버이가 어떤 내로라하는 대단한 회사를 세운 대표나 회장이나 사장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구태여 그런 회사를 물려받아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어버이로서는 아이를 ‘후계자’로 여길 수 있을 테지만, 아이로서는 아이 나름대로 아이 삶을 즐겁고 씩씩하면서 알차게 가꾸는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군인이기에 아이도 군인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운동선수이기에 아이도 운동선수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의사이기에 아이도 의사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교사이기에 아이도 교사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아이 스스로 가장 즐겁거나 기쁜 삶을 찾아서 꿈을 키울 노릇입니다.



    아무도 공주가 시킨 일을 해내지 못했어요. 왕자들은 모두 쑥스러워하며 성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됐겠지?” 내 멋대로 공주는 킥킥 웃으며 말했죠. 공주는 이제야 마음이 푹 놓였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 뺀질이 왕자가 짜잔 나타난 거예요! (20∼21쪽)



      그림책 《내 멋대로 공주》에 나오는 내 멋대로 공주는 ‘아무튼 어머니 아버지 말을 듣기’로 합니다. 그래서 공주한테 찾아온 수많은 왕자한테 이것저것 시켜 봅니다. 공주가 시키는 일을 거뜬히 해낼 수 있어야 ‘남편감’으로 받아들이겠노라 하고 밝힙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찾아온 수많은 왕자는 공주가 시키는 일을 하나도 못 합니다. 그도 그럴 까닭이 공주는 공주 스스로 좋아하고 사랑하며 즐기는 일을 왕자들한테 시키는데, 수많은 왕자 가운데 ‘내 멋대로 공주가 여느 때에 즐겁게 하는 일(놀이)’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없어요. 공주한테 찾아온 왕자는 너나 할 것 없이 ‘공주 겉모습’이나 ‘공주 재산’을 바라보면서 찾아왔을 뿐입니다. 공주하고 사이좋게 놀거나 어울리면서 ‘먼저 동무가 되려는 마음’인 사람이 없어요.


      생각해 보셔요. 사이좋은 동무로 함께 놀고 꿈꾸고 사랑하려는 사이가 아니라, 그저 ‘공주와 왕자’라고 하는 ‘후계자로 짝짓기’만 해야 한다면, 공주는 살아가는 보람이나 뜻이 없습니다. 왕자한테도 이런 삶은 보람이나 뜻이 없을 테고요. 즐거움도 기쁨도 없이 왕좌에 앉는 일이란 웃음도 노래도 이야기도 흐르기 어렵습니다.



    뺀질이 왕자는 내 멋대로 공주도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공주는 하는 수 없이 왕자에게 마법의 뽀뽀를 했고 ……. (26∼27쪽)



      수많은 왕자는 공주가 시키는 일을 해내지 못하는데, 마지막으로 뺀질이 왕자는 공주가 시키는 일을 모두 거뜬히 해냅니다. 이러면서 뺀질이 왕자는 생각합니다. “내 멋대로 공주도 별것 아니군”


      자, 이제 뺀질이 왕자는 어떻게 될까요? 뺀질이 왕자는 수많은 ‘경쟁자’를 신나게 물리치고 내 멋대로 공주하고 짝이 될까요? 공주를 아끼거나 사랑하려는 마음이 아닌 ‘공주가 시키는 일쯤이야 대수롭지도 않다’고 여기는 마음으로 공주하고 어떤 삶을 누리려 하는 생각일까요?


      공주는 ‘하는 수 없이’ 왕자한테 뽀뽀를 합니다. 그러나 그냥 뽀뽀가 아닌 ‘마법 뽀뽀’입니다. 왕자는 ‘마법 뽀뽀’인 줄 모르는 채 ‘다른 모든 경쟁자를 물리쳐서 으뜸이 되었다는 자랑’만 생각합니다. 즐거운 삶을 짓는 놀이를 꿈꾸는 공주는 마지막 장난으로 ‘마법 뽀뽀’를 하는데, 이를 받아들일 만한 뺀질이 왕자가 될는지, 아니면 ‘저런 공주하고는 못 살겠다’고 외칠는지, 마지막 이야기는 우리가 저마다 가만히 생각해 보아야지 싶습니다. 4348.12.25.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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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멋대로 공주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가씨로 지내는 게 좋았거든요. 하지만 공주가 워낙 예쁘고 부자여서 모든 왕자...
    내 멋대로 공주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가씨로 지내는 게 좋았거든요. 하지만 공주가 워낙 예쁘고 부자여서 모든 왕자들이 결혼하고 싶어 했죠. 그래도 내 멋대로 공주는 애완동물이랑 함께 성에서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었답니다. 하루는 왕비가 말했어요. “너도 이제 나이가 꽉 찼으니 짐승들하고 그만 노닥거리고 어서 남편감이나 찾아라!” 어느새 성은 공주와 결혼하려고 찾아온 왕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어요. “내가 시키는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결혼하겠어요.” 보다 못한 공주가 말했어요. 그래서…… 공주는 과연 결혼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을까요? '심각한 책은 어떻게 만든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배빗 콜의 작품답게 재미있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애인은 미혼모를 꿈꾸는 철부지 아가씨였습니다. 작은 섬에서 아이와 함께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는 했답니다. 섬에 대한 낭만적인 생각과 무엇이든 저지르고 싶은 충동이 그러한 욕망을 부추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인은 우여곡절 끝에 아내가 되어 아이를 낳고 살아가지만 젊었을 때의 욕망이 아주 가라앉지는 않았을 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고 싶은 욕망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살고 싶은 욕망이 인간의 근원 욕망이듯 홀로 살아가고자 하는 욕망 또한 인간의 근원 욕망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가씨로 살고 싶은 내 멋대로 공주여, 온갖 방해를 이기고 멋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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