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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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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 139*201*20mm
ISBN-10 : 1158511361
ISBN-13 : 9791158511364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중고
저자 윤지 | 출판사 나무의철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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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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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en*** 2019.12.13
648 책 변색이 있다고 하길래 그래도 중고라서 이해했지만 막상 받으니깐 몇몇권은 책이 물에 젖어 울어있네요. 조금 실망입니다. 5점 만점에 3점 seunghu*** 2019.11.12
647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t*** 2019.10.29
646 12345678910 5점 만점에 5점 yoogihe*** 2019.09.19
645 빠른 배송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azurew*** 2019.09.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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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즐거울 때, 힘들고 지칠 때, 외롭고 두려울 때……
나의 모든 하루에는 언제나 책이 있었다”
독서 인생 12년차, 책 덕후 하버드 로스쿨생 윤 지의
달콤 쌉싸름한 공부, 법, 세상 이야기 민족사관고등학교, 듀크대학교를 거쳐 지금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는 1995년생 윤 지의 일상 독서 에세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힘과 용기를 바탕으로 매 순간 더 열심히, 치열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솔직 담백하게 써내려갔다.

우선 이 책은, 이력만 봐서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공부만 할 것 같은 윤 지라는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프로필만 보면 매사에 명석하고 냉철하며 논리적인 결정만 내릴 것 같지만, 사실 윤 지 작가는 유난히 여리고 감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쉽게 상처받고 눈물도 많이 흘린다. 중학생 시절에는 따돌림을 당했고, 자기소개를 하는 자리에서는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인사까지만 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180도로 달라지는 것을 숱하게 느끼기도 했다. 결코 출세하기 위해 하버드 로스쿨로 진학한 것이 아닌데, 드라마 〈SKY 캐슬〉의 영향으로 한동안은 원치 않는 질문을 지겹도록 듣기도 했다.
작가는 자신을 특별하게 또는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를 어떤 책을 통해 어떻게 해소했는지 찬찬히 보여준다.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에 지칠 때는 재미있는 소설을, 외로운 유학 생활로 누군가의 온기가 그리울 때는 따뜻한 에세이를,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보이지 않는 질문이 엄습할 때는 고전문학에서 실마리를 찾으며 묵묵히 걸어온 작가의 시간이 페이지마다 새겨져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윤지
199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유난히 여리고 감성이 풍부하다. 많이 울고 상처도 자주 받지만 그보다 몇 배로 잘 웃고 쉽게 감동받는다. 초등학교 시절 해외의 친척 집에서 몇 주 지냈던 일을 계기로 책에 빠져들었다. 힘들고 지칠 때, 외롭고 막막할 때마다 책을 읽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책에서 받은 힘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공부했고, 듀크대학교에 진학해 심리학을 전공했다.

책도 좋아하지만 사람을 더 좋아한다. 특히 감정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순간의 온기를 사랑한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어 심리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가, 법조인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듀크대학교를 1년 조기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진학, 2020년 5월 졸업할 예정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과 감상, 고민과 의문 등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느 날 문득, 이 글들을 책으로 엮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원고 투고를 통해 작가가 되었다. 언젠가 내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했으나 이렇게 빨리 꿈이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 꽂히면 시도해야 하고, 목표를 세우면 미친 듯이 몰입하는 성격 덕분이라 생각한다.
겁도 많고 소심해서 실패하면 어쩌나 자주 두려워하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쪽이 훨씬 낫다고 여긴다. 앞으로도 많이 도전하고 부딪히며 배우면서 살 계획이다.

목차

추천사_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기적을 응원하며
프롤로그_ 책이 있어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1장 책을 읽으며 세상을 공부합니다
민사고가 궁금하신가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네가 있을 뿐
인생에 오르막과 내리막만 있는 건 아니라서
내가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
책으로 만나는 인연, 책으로 나누는 마음
왕관을 쓰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다르다고 가르치는 교육
입시가 너를 끌고 가게 내버려두지 마
미성숙했던 진심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을 먼저 했던 사람들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서 행복하고 감사해요
도망치고 싶을 때까지 참지 않아도 괜찮아

2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인생과 나의 인생은 다르니까
눈에서 멀어지기에 더 소중한 사람들
이제는 눈을 감고 내 안을 들여다보자
나이가 들어도 꿈이 뭔지 묻고 싶다
당신을 이해하고 싶어 책을 펼쳤습니다
출산, 버스 기사, 예쁜 옷, 할머니
얼굴과 몸매 외에는 궁금한 게 없으신가요?
타인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저도 따돌림을 당해봤어요

3장 책을 읽으며 법을 고민합니다
책을 출간하면서 보고 듣고 배우는 것들
불편함을 마주할 용기, 다름을 받아들일 용기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에게 미친 영향
아이에게는 발언권이 없는 ‘아이의 최대 행복’
나는 평생 법을 두려워하고 싶다
버닝썬, 그리고 고(故) 장자연 님 뉴스를 보면서
어쩌다 로스쿨, 어쩌다 변호사
우리는 듀크대라는 버블에 갇혀 있었던 거야
폭력의 정의, 폭력의 범위
혐오는 취향도, 의견도 아닙니다

에필로그_ 책이 있어 내가 더 나다워질 수 있었습니다

책 속으로

■ 사회에서 나의 위치가 어떻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내가 몇 살이든 상관없이 그 순간 나의 감정과 선택을 믿고 싶다. 전진도 후퇴도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면 내가 은퇴할 시간이 다가와도, 더 이상 사회가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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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서 나의 위치가 어떻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내가 몇 살이든 상관없이 그 순간 나의 감정과 선택을 믿고 싶다. 전진도 후퇴도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면 내가 은퇴할 시간이 다가와도, 더 이상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도, 내가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여행을 가든, 취미 생활에 집중하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든 나는 죽을 때까지 《모스크바의 신사》 속 알렉산드로 로스토프 백작처럼 지루하지 않게 늙어갈 자신이 있다.
혹시 예전의 나처럼 인생을 오르막 아니면 내리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길을 떠올릴 때마다 숨이 막혀 지금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으면서 자기만의 들판을 만나기를 바란다. 자기만의 들판에서 우리는 누구라도 될 수 있고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기를, 책장을 덮으며 바라본다. _44~45p

■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나는 하루빨리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 미국에 더 오래 있으라고 나를 뜯어말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미국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운 다음에는 점점 지쳐가는 한국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힘을 주고 싶다. 미국에서 오래 살아 이곳에도 애정이 있지만, 신기하게도 한국에 더 마음이 머문다.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한국이 얼마나 살기 힘든 나라인지 알기 때문일까?
이유가 무엇이든 한국에서 하루하루 용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한국에서 사는 게 고통스러워서 또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한국을 떠나는 건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모든 선택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으니까. 하지만 한국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이 발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사람들과 기꺼이 함께하고 싶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탄핵이라는 거대한 불꽃을 만들었던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더해지면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더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테니까. _51~52p

■ 나는 지금도 여전히 살기 위해 약을 먹고 있다. 상태가 괜찮을 때는 세상 밝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십대 청년이 되지만, 한없이 우울해질 때는 그저 소리 내어 울고, 사람들을 피해 내 안으로 숨어든다.
대체 무엇이 나를 이토록 오랜 시간 숨 막히게 만드는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내 왕관이 나를 옥죄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누군가는 그 왕관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고 어쨌든 좋은 결과이니 그 정도의 무게는 당연히 견뎌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_67~68p

■ 북토크 참석을 계기로 나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매일 행복한 순간을 몇 가지라도 만드는 것, 스트레스와 불안을 잘 조절하는 것, 몸과 마음이 상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아니라 미리 조금씩 부정적인 것들을 잘 흘려보내는 것이다.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을 때조차 그러지 못하는 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너무 열심히 사는 내가 안쓰러워서라도 나 자신에게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 한 번 사는 삶에서, 울고 버티는 순간보다 웃고 즐기는 순간이 더 많기를 바란다 _103p

■ 누군가 내 책을 읽고 나도 이 사람처럼 극심한 우울증과 외로움에 허덕이면서 나를 채찍질하면 민사고도, 듀크대도, 하버드 로스쿨에도 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면 나는 정말로 마음이 찢어질지 모른다. 한 사람의 삶을 그 사람만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좀 더 많아지기를, 그렇게 우리 모두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아끼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_110p

■ 나는 나다. 그 누구도 내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나도 그 누군가가 아니기 때문에 각자가 찾아야 할 중심은 다르다. 하지만 중심이 있어야 힘과 용기가 생기는 건 모두에게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고민해보자. 너무 머리 아프게 고민할 것 없이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은 순간에는 마음껏 기뻐하고, 슬플 때는 더 힘 있게 자신을 안아주고,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틈틈이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기.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고 따뜻한 감정을 많이 느끼게 해주면서 나를 소중하게 여기기. 이런 시간을 통해 내 가치를 만들어 나가자. 너무 오랫동안 세상을, 남을 살피며 살아왔으니 이제는 눈을 감고 내 안을 들여다보자. _126p

■ 민사고, 듀크대 조기 졸업, 하버드 로스쿨로 쉼 없이 달려오는 동안, 언제부턴가 읽고 듣고 말하는 시간, 느끼고 배우고 교류하는 기쁨, 공감하고 이해하고 치유받는 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 삶의 여정을 돌아보면 분명 뿌듯한 면이 있다.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고 나 자신이 대견하고 기특한 순간도 많으니까.
하지만 나는 변호사가 되어 로펌에서 일하는 삶보다는 내 주변을 비롯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삶, 마치 모닥불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주변을 온기로 감싸듯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평온함을 주는 삶을 꿈꾼다. 그런 시간이 내 하루의 중심이 되었으면 한다. 법률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과 그로 인한 소득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내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_189~190p

■ 내가 법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내 목소리에 힘이 필요하고, 내 목소리에 힘이 실리려면 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로스쿨에 입학했는데, 오히려 핵심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궁금하고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법을 공부하는데, 정작 이곳에서 나는 자꾸만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모든 수업이 똑같진 않지만 많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의 이론과 법칙을 해석하고 열심히 토론을 한다. 인류를 위해서든 환경을 위해서든 다들 자신이 믿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데, 나는 왜 그 속에서 점점 움츠러들고 자신이 없어지는지 혼란스럽다. 남들은 부러워할지도 모를 환경에서 똑똑한 사람들과 매일같이 토론하는 게 어쩌면 문제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법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사람들의 처지와 상관없이 소위 ‘배운 사람’들의 지식과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법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_206p

■ 동성애를 좋아할 자유가 있다면 동성애를 싫어할 자유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이 둘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태어난 성이 아닌 다른 성을 선택하거나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그 누구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의 정체성과 인격을 짓밟고 무시하는 행위는 그 사람에게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위협을 가하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만든다. 이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동성애자인 여성이 나에게 고백을 하더라도 그 사람이 스토커처럼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내가 이성애자임을 정중하게 설명한 뒤 마음을 거절하면 그만이다.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를 좋아한다고 굳이 기분 나빠할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_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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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음 가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생각하고 나누는 것이 좋은 회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작가에게 고맙다.” _김소영, 책발전소 대표 · 방송인 제목에 대해 잠시 언급해야겠다. 혹시 제목을 보고 하버드 학습법, 하버드 로스쿨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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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생각하고 나누는 것이
좋은 회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작가에게 고맙다.”
_김소영, 책발전소 대표 · 방송인

제목에 대해 잠시 언급해야겠다. 혹시 제목을 보고 하버드 학습법, 하버드 로스쿨 입학하는 법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한 분이 있다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화려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을 내세워 내 자랑을 하고 싶지도, 공부벌레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 방법을 소개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우선 나 자신이 공부벌레가 아니고, 학벌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편집장님의 간곡한 설득으로 이 제목에 동의했지만, 많은 분들이 ‘하버드’보다 ‘책’을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나의 진심이다. _16~17p

이 책은 또한, 지금의 이십대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이 얼마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자연스레 비춘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한국 사회에는 여전히 학벌과 출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특유의 분위기가 팽배하다. 무엇보다 기성세대와 언론은 지금의 젊은이들이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쉽게 현실을 탓하고 포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릴 정도로 심각한 불안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죽을 듯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윤 지 작가를 보면, 오늘날의 이십대를 ‘달관 세대’니 ‘N포 세대’라고 쉽게 단정짓는 기성세대가 과연 지금 젊은이들의 현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자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윤 지 작가뿐 아니라 윤 지로 대표되는 대다수 1990년대생이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일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

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가 명문대생의 독서 자랑기가 아닌 민사고, 듀크대, 하버드라는 치열한 환경에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책을 어떻게든 읽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십대 젊은이의 이야기인 것도 이 때문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나에게는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 먹어보지 못한 음식, 느껴보지 못한 감정,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으니 가격 대비 얼마나 편리하고 유익하고 신비로운 시간인지. 책에서 만난 여러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은 덕분에, 그 힘으로 치열했던 민사고 시절과 유학 생활을 이겨냈다. (…)
이 글을 쓰면서 내가 그동안 책을 몇 권 정도 읽었는지 세어보니 2018년에만 150여 권이 되었다. 힘들기로 악명 높은 하버드 로스쿨 2학기와 로펌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여름 방학 기간, 너무나 치열했던 미국 로펌 취업 준비까지 하느라, 2018년은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바쁜 해였다. 그 시간을 잘 버티며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언컨대 책이었다. _56~57p

명문대생의 독서 자랑기가 아닌
치열한 환경에서도 책을 읽고자 고군분투하는 젊은이의 이야기

한편, 이 책은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현대인의 절망과 좌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 중에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의 줄임말)’이 있다. 이 단어는 처음에는 취업에 잇따라 실패하는 이십대들 사이에서 등장했지만, 지금은 반 배정이 잘못되었다는 초등학생부터 내신 성적이 망했다는 청소년들, 노후를 걱정하는 사십대 이상 중년들까지 전 국민이 입버릇처럼 쓰는 표현이 되어버렸다.
이생망 외에도 ‘혐생(‘혐오스러운 생활’의 줄임말)’이니 ‘내 인생 노답(‘답이 없다’의 줄임말)’ 같은 표현을 일상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보기에 윤 지 작가는, 속된 말로 ‘네이버 메인 기사에 소개되면 악플 받기 딱 좋은’ 프로필의 소유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윤 지 작가는 자신이 타고난 천재도, 금수저 출신도 아니며 가고 싶은 학교를 가고 책까지 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일단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가 얼마나 간절한지와 별개로 미친 듯이 최선을 다하는’ 성격을 꼽는다.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무슨 글을 쓸 수 있을까, 출판사에는 어떻게 연락을 하나, 과연 내 글을 읽어주기는 할까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린 끝에, 생각보다 훨씬 빨리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너무나 사랑하고,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즐기고, 하늘과 노을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시간을 좋아하는 평범한 젊은이 윤 지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사람들은 나의 인생 목표가 변호사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떤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만 묻는다. 하지만 나는 70년은 더 살게 될 인생에서 정말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 지금처럼 책을 써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고 요리를 배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기도 하다. 한국 학생들의 숨통이 조금이라도 트이도록 교육 분야에서도 일해보고 싶다. 앞으로 또 어떤 꿈을 꾸며 살게 될지 모르는 삶이 나를 무척이나 설레게 한다.
다섯 살배기 장난꾸러기 아이. 끝없는 취업 준비로 시들어가는 이십대.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도 꾸역꾸역 참고 일하는 삼십대, 점점 빨라지는 퇴직 시기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십대와 오십대, 부모의 마지막 임무라는 자녀 결혼까지 끝내고 허전함을 감추지 못하는 육십대 이상 부모 세대까지, 나는 앞으로도 누구를 만나든 당신을 무엇을 좋아하는지, 당신은 지금 어떤 꿈을 꾸는지 물으며 살고 싶다. _133p

무엇보다 이 책은, 온갖 화려한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책이 왜 필요한지,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가 회자된 적이 있다. 사람들이 가을에 책을 많이 읽어서 독서의 계절이 된 게 아니라, 가뜩이나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하느라 더더욱 책을 멀리하니, 제발 책 좀 읽자고 만든 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보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것 같은 국민 1인당 평균 독서율은 해마다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지난 5월 7일 공개한 2018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월 평균 도서 구입비는 4,960원이다.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면 절대 100점을 못 받는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듯,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책은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읽어야 하는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성인들 역시 ‘책’ 하면 ‘좀 읽긴 해야 하는데……’라는 의무감을 느낄 뿐, 책 읽는 재미 자체를 온전히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윤 지 작가 역시 ‘공부할 시간도 없을 텐데 언제 책을 읽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하버드에 갈 정도로 똑똑하니 고전문학, 전문서적 같은 어려운 책을 많이 읽겠지,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은 시시하게 느끼겠네 같은 오해도 종종 받는다.
하지만 윤 지 작가가 추천하는 책은 어려운 책, 있어 보이는 책이 아니다. 권위 있는 기관이 선정한 책이라고 반드시 읽어야 할 의무도 없거니와 강요나 의무감, 죄책감 때문에 책을 읽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더 오래 느끼게 해주고,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어주고, 외롭고 두려울 때 한번 더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는 놀이이자 취미로써의 독서. 이것이 윤 지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독서의 가치이다.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책만 펼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런데 왜 나는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내가 비록 인생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살다 보면 흔들리는 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꿈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을 꿀 때도 있고,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연장자나 윗사람, 공동체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순간도 정말 많다.
나는 그런 순간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나와 다른 상황에 놓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책이 있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 이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의 내면이 더 단단해졌고, 나의 생각이 더 넓어졌고, 나의 이해가 더 깊어졌다고 확신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 젊은이이지만 _14~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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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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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전면에 내세운 책이므로 저자로부터 책 한 권 추천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앞섰다. 일부는 내가 이미 읽었고, 그렇지...

    책을 전면에 내세운 책이므로 저자로부터 책 한 권 추천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앞섰다. 일부는 내가 이미 읽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몇 있어 제목을 적었다. 한 번 즈음 읽고픈 느낌을 자아내는 제목을 지닌 책들, 기회가 닿으면 읽어야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신경이 쓰였던 건 따로 있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나와 비슷하리라는 건 저자도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이야기를 전면에 배치했을 리가 없다. 

    공교육의 붕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입시 학원의 변형된 형태에 불과한 특목고는 없애는 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막상 제 자녀의 진학 문제와 엮이면 사람들의 태도는 달라지고야 만다. 많은 학교들 중 으뜸으로 꼽히는 학교가 저자의 모교였다. 전교 1등을 해도 가기가 힘들다는 민족 사관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도 물론 주목 받을 만한 이유였으나,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다른 학교에선 보기 힘든 형태의 활동들이 꽤 활성화 돼 있다는 데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곤 해왔다. 한창 피곤한 고등학생들답게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이 학교 아이들은 아침마다 검도로 몸과 마음을 단련시켰다. 결과가 가히 좋진 않았음에도 입시에 압도당한 나머지 아무런 추억도 쌓지 못한 나와 달리 저자는 배구 동아리 활동을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추억이라 말했다. 

    저자의 또 다른 이력 역시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저자는 현재 미국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몇 해 전부터 어렵잖게 들을 수 있게 된 “금수저”라는 말이 떠올랐다. 더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이 자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어찌 보면 저자는 여러 모로 운이 좋았다. 본인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한 것도 빼놓아선 안 된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음을 고백했다. 겉모습은 화려할지 모르지만 속은 그렇지가 못했다. 서른을 훌쩍 넘겨서도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사는 나는 한 번 즈음 독립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저자는 반대였다. 고등학생 때 이미 기숙사 생활을 했고, 아예 미국 대학에 진학을 했다. 아직 나이는 이십 대지만, 부모와 덜어져 산 시간이 상당히 길다. 외롭다는 게 무언지 충분히 경험했다. 결과가 출중했으므로 아무 걱정 않고 살았을 거라 짐작했는데, 치열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뇌는 상상 이상으로 짙었다. 경쟁에 집중하면서도 그는 정해진 것 없는 앞날을 불안해했다. 타고난 성향이 완벽주의자에 가깝다보니 자신이 목표한 바에 조금이라도 덜 미친 경우에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책만 너무 파고들진 말라고,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한 번 직접 경험을 한 것만은 못하다고 주변 사람들은 내게 조언하고는 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경우도 있었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인데, 왜 책 읽기와 같은 무의미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독서가 학업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주입 받은 탓에 난 아직도 책을 읽을 때면 은밀한 곳을 찾곤 한다. 화장실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서는 목욕을 한다며 책 한 권을 갖고 들어가 뜨거운 물 열기에 정신이 혼미해지기 일보 직전까지 책을 읽은 날이 참 잦았다. 외로움에 일찍 눈 뜬 저자는 자연스레 책과 가까워졌다. 책 한 권을 읽고 나서는 그 순간의 감정들을 잊지 않고픈 마음이 서평을 남겼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 중 하나를 골라 지인에게 편지와 함께 전달하는 이벤트를 전개하기도 했다. 그의 삶에서 책은 생의 에너지였다. 꼭 책 때문에 산다고 할 순 없을지라도, 책이 없으면 현재와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의 무미건조한 나날들이 펼쳐질 게 분명했다. 반대로, 감당하기 힘든 굴곡이 닥쳤을 때도 책은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존재였다.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후배의 죽음, 아이들의 따돌림, 전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안겨다준 세월호 참사 등. 책을 읽었기에 여전히 힘들지만 슬픔의 중심부에서 더디게나마 벗어날 수 있었고, 책이 있었기에 혼란 속에서도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읽은 책 한 권도 탄생할 수 있었다. 

    꼭 책을 써야 한다는 목적의식에 충만했던 건 아니었다. 글을 쓰다 보니 이제까지의 결과물을 한데 엮게 됐다. 글 쓰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칭해온 나로서는 그의 운명에 깃든 우연성이 부러웠다. 난 여전히 내가 누군지 알지 못하므로 글을 쓴다. 독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어쩌면 내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한 글. 오늘도 그래서 책을 읽었고, 글을 썼다. 또 이렇게 하루가 가고 있다. 

  • ♡ 책이 주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응원,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   &nbs...

    ♡ 책이 주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응원,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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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책과 마주하다』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작가의 이력이 실로 대단하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민사고를 졸업한 뒤 듀크대학교에서 1년 조기졸업한 후 현재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민사고의 하루를 쭉 보니 철창없는 감옥이란 말이 살짝 떠올랐다. 규율과 규칙대로 움직이며 절대로 흐트러져서는 안 될 것만 같은 분위기가 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민사고 졸업, 하버드 로스쿨생이란 말만 들어도 엘리트의 발자취를 밟고 있는 저자가 다들 부럽다고 느낄 것이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그러나 저자는 불안과 우울을 앓았으며 남들의 편견 어린 시선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그런 저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넨 것은 바로 '책'이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법과 정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앨리스 워커의 「더 컬러 퍼플」을 통해 사회에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민사고는 도서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책을 빌려 읽기에 좋았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생각해보니 나도 중, 고등학교 때 도서관을 잘 이용하긴 했지만 (분야별로 다양하지 않아서) 중고서점을 더 이용했던 것 같다.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몇 년 전 저자의 후배가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동문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던 소식이 저자의 귀에까지 들렸고 한동안 먹먹함에 잠겨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누구나 질식해 죽을 것만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이 단 한 번이거나 찾아오지 않는다면 행운이겠지만 대부분 한 번 혹은 두 번 혹은 열 번 이상일 수도 있다.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내가 주변 사람들의 평안과 행복을 바란다고 매 순간 따스한 감정만 가지고 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여서 더 절실하게 지인의 행복을 바라는 게 아닐까.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우리 다 같이 늪에 빠지지 말자는, 이 축축하고 싶은 곳에 갇혀 울면서 허송세월하지 말자는, 나를 밟고서라도 올라가서 햇빛을 보라는, 네가 먼저 올라가서 나에게 밧줄을 내려달라는, 네가 올라갈 때까지 나는 더 기다리겠다는 이런 이타적인 마음을, 후배가 괴로워하고 있을 때도 갖고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그런 순간에 '그냥 잊어버려라.', '뭘 그런 걸 가지고 신경을 쓰냐.', '그런 거에 자꾸 신경쓰지 말아라.' 등의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공감은 나중이고 일단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진심을 다해 열심히 들어준 후에 아무 말 않고 고개만 끄덕여줘도 힘이 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어려움에 부딪힐 때면 저자는 문학작품을 읽는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한창 길을 잃고 헤매던 그녀에게 마음의 지도가 되어준 책이 있다면 바로 김영하 작가님의 「오직 두 사람」이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김연수 작가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불신 가득한 세상에서 누굴 의지하며 살아야할지 고민하던 저자의 걱정을 해소시켜 주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친구와의 애정결핍, 불균형한 관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꼈을 때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저자가 위로를 받았던 북토크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을 것 같다. 당인리책발전소에서 열렸던 북토크는 우연히 응모한 사연이 당첨되어 가게 되었다고 한다. 사연이 당첨되어 가게 된 북토크지만 그녀에게 충분한 만족스러움을 가져다주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그 날은 마음 한 켠에서 솟아온 용기 덕에 자신의 사연을 당당히 이야기했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그렇게 북토크를 마치고 사인을 받았는데 김소영 작가님이 '충분히 멋져요. 지금!'이라는 구절을 써준 것을 보고 위로받았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걱정해본 사람이 걱정하고 있는 사람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질식할 것만 같은 순간들이 찾아올 때면 나는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누군가를 싫어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했기에 싫어하지 않았다. 그저 단순히 나를 힘들게 한 이들을 싫어하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나 자신을 미워했던 것 같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인데 말이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그 때마다 손에 꼭 쥔 것이 바로 책이었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위로하고 더 사랑하려 노력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저자 또한 그렇지 않은가! 역시 책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힘은 실로 대단하구나를 다시금 느낀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 </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며칠 전, 친구가 평소 내가 책을 많이 읽는 것을 알고 북모임을 가지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이렇게라도 한 달에 한 번씩 가지게 되면 일 년에 열 두권은 거뜬히 채우는 것이니깐. 꾸준히 독서하려는 친구가 대견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를 위해 알짜배기 책들을 선정하여 한 달에 한 권씩 제대로 채워주려고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독서는 물론 꾸준히 하면 좋지만 책 한 권이라도 읽어보려는 마음가짐에 의의를 두는 편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책에 관해 도움을 청하면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주곤 한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책을 전혀 읽지 않는 이들이 내가 책에서 읽으며 얻었던 위안, 격려 그리고 감정들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p> <p align="left" class="autosourcing-stub-extra-saved" style="text-align: left; zoom: 1; opacity: 1;">(세상에 언젠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끄적거리는 것도 굳이 분류하자면 '독서에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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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의 이야기 | jw**lover | 2019.06.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특히 소란스러운 책보다는 조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읊조리는 책이 요새는 끌렸는데, 딱 그런 시기에 읽게 된 <나...

    특히 소란스러운 책보다는 조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읊조리는 책이 요새는 끌렸는데,

    딱 그런 시기에 읽게 된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입니다. ㅎㅎ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소영 아나운서가 쓴 추천사를 읽었는데,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ㅎㅎ

    추천사가 워낙에 좋아서...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는 어떤 내용의 책일지 궁금했어요





     

    책 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는 책이 굉장히 많이 출시되는데

    항상 잘 나가더라고요. 저 역시도 하버드 어쩌고~ 라는 책을 읽으면

    하버드 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인재라는 생각이 있어서 궁금하고요 ㅎㅎ


    근데 이 책은 신기하게도... 

    우리가 흔히 하버드 학생 하면 떠올리는, 경쟁이 치열하고 아주 똑똑하고 모든 걸 다 아는 그런 이미지가 있잖아요?

    투자 은행에서 일할 것 같고 ㅋㅋㅋ

    그런 책과 완전 반대의 느낌으로, 굉장히 조용하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삶의 기록이에요.


    저자가 북토크에서 김소영 아나운서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주위에서 볼 때는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어떡해야 하나요?"

    이 이야기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 아닐까 싶어요.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 삶의 위로가 되어주었던 책.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구절이더라도 내게는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해주고

    하루를 더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던 책.


    전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일종의 독후감 성격이 있는 독서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자신의 삶의 기억들, 특히 힘들고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적어내려간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까

    저자의 순간 순간 속에 책은 일종의 위로이자 가디언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완벽주의 성격 탓에 매우 힘들었고, 앞으로도 힘든 날이 이어지겠지만

    이제는 무작정 버티기보다는 조금씩 상처를, 고통을 흘려 보내서

    번아웃되지 않은 삶을 원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 살다 보면 흔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었습니다. ...

    살다 보면 흔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었습니다.

    내게 힘과 용기를 준 책들을 알리고 싶어서 SNS에 짬짬이 서평을 올렸습니다.

    어느새 150편이 넘는 서평을 남기게 되었고, 그 글들을 엮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누구 이야기냐고요?

    바로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라는 책을 쓴 윤지님의 이야기입니다.


    딱 하나만 빼고, 매우 공감했습니다.

    아무래도 책 제목에 '하버드'가 등장하면 학부모들의 눈은 반짝일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하버드 진학에 도움되는 독서법이나 공부법을 알려주나 싶어서.

    그러나 하버드와 관련된 내용은 저자가 하버드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것 이외에는 전혀 없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 책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누군가 내 책을 읽고 나도 이 사람처럼 극심한 우울증과 외로움에 허덕이면서 나를 채찍질하면

     민사고도, 듀크대도, 하버드 로스쿨에도 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면

    나는 정말로 마음이 찢어질지 모른다.

    한 사람의 삶을 그 사람만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좀 더 많아지기를,

    그렇게 우리 모두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아끼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110p)


    이 책은 유난히 여린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에 다닌다고 해서 세상에 고민 하나 없을 리 만무합니다. 오히려 십대 시절부터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더 많이 지쳐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 또한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청춘인지 몰라도 당사자에게는 고비의 순간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그저 민사고, 듀크대, 하버드 로스쿨생으로만 바라보면 그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저자가 수많은 책을 통해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편견을 깨는 시간을 가졌듯이 이 책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책은 혼자 읽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가 봅니다.


    참,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에게 미친 영향>이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다시금 BTS의 선한 영향력에 감탄했습니다.

    근래 BTS를 책으로 읽으면서 그 진가를 알게 된 터라 저자의 고백이 더욱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매직샵>을 들을 때 나는 언제나 울고 있었다.

    ... 내가 너무 싫어질 때,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을 때 나를 위로해준 노래가 <매직샵>이다.

    이 노래를 듣고 나면 조금은 이해받고 후련해진 기분이 든다.

    ... <앤서 : 러브 유어셀프>를 들을 때면 내가 과거에 저지른 실수들, 잘못 내린 결정도 온전한 내 것이며

    앞으로 내릴 수많은 선택도 결국 나를 완성해줄 거란 희망을 갖게 된다.

    그러니 자책하며 나를 갉아먹지 말고 반성과 깨달음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지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껴주고 안아주자.

    정말 힘들겠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자."    (188-189p)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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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민사고 졸업, 듀크대 조기졸업 후 하버드 로스쿨 재학 중인 95년생 윤 지 작가. 자신은 제목에 하버드를 넣고 싶지 않았는데 편집자님의 강력한 조언으로 넣었다고 한다. 나는 속물인가. 사실 제목에 있는 '하버드'에 눈길이 갔고 공부하느라 바쁜 하버드생이 어떻게 시간을 분배해서 책을, 어떤 책을 읽을까 궁금했던 건 사실이다. 이 책은 책에 대한 에세이라 미국 대학 진학 방법이나 공부 방법은 나와있지 않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훨씬 어린 나이의 그녀가 외국에서 최고의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사실은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 대견하고 기특하고, 또 부럽다. 그녀의 왕관이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빛이 나리라 생각된다. 아마 예전의 나 같으면 열등감에 취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책을 읽어 느꼈던 것처럼 인생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지금 나는 평지를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

    혹시 예전의 나처럼 인생을 오르막 아니면 내리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길을 떠올릴 때마다 숨이 막혀 지금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으면서 자기만의 들판을 만나기를 바란다. 자기만의 들판에서 우리는 누구라도 될 수 있고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

    45p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우리는 혼자라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내 인생은 이 책들 안에 있어. 우리는 딱 장편소설은 아니야. 우리는 딱 단편소설은 아니야. 결국, 우리는 단편집이야.

    개브리얼 제빈, <섬이 있는 서점>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혼자가 아니며 쓸모없는 사람도 아니고 작가와 은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이 있어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세상과 단절된 상황에서 내가 세상과 건전하게 소통하는 방법은 책을 읽는 것밖에 없다. 책을 읽음으로써 자아도 찾고, 내 안의 어린아이와 대면하고, 그로 인해 나의 아이들과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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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책을 읽기만 하다가 작년부터 서평을 쓰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사람들과 책에 대해 나누기 시작했다는 그녀. 자기가 쓴 글을 직접 원고 청탁하여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이 부럽다. 나 또한 서평을 쓰지만 부족한 글이라 누구에게 보이기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자신을 믿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고 용기 내라고 해줄 것인가. 참 어린데도 불구하고 당차고 본받을 점이 많다. 완벽해 보이는 이력 뒤에 그녀의 고통을 들여다볼 때면 어느 누구도 타인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함부로 말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왕관을 얻기까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공부를 했을 것이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지쳐갈 때도 쉬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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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vertical-align: baseline;">그녀가 소개해주는 책들 중에 읽은 책도 다수 있기 때문에 그녀가 느낀 점과 내가 느꼈던 점을 비교할 수 있어 좋았다. 같은 것을 느꼈을 때는 반가움과 신기함, 다른 것을 느꼈을 때는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또 이렇게 나의 가지치기 독서는 이어진다. 그녀가 소개한 책들 중 몇 권은 나의 '읽을 책' 리스트에 들어갔다. 그녀와 나, 둘 다 책을 사랑해서일까, 왠지 벌써 친구가 된 느낌이다. 그녀의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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