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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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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쪽 | A5
ISBN-10 : 8972975869
ISBN-13 : 9788972975861
꾸밈없는 언어 중고
저자 프리츠 노이마이어 | 역자 김영철 | 출판사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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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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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7 책 상태가 좋고 좋아하는 곡들이 많아서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y74ra3g*** 2020.08.06
1,396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onts***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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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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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근대 건축가를 기억하며

20세기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을 이해하고 건축 예술에 관하여 논의한 책.『꾸밈없는 언어』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한 말을 중심으로 하여 그가 어떤 건축관을 갖고 있었으며, 건축 철학을 이루는 토대는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그가 했던 말과 글, 책에 낙서하고 메모했던 내용까지 꼼꼼히 따라가며 건축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미스의 건축비판과 그가 이루고자 했던 건축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건축의 본질은 시대 자체가 능동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본문은 크게 미스의 건축 철학과 미스가 했던 강연과 기고문, 메모장으로 나눠 구성했다. 건축가 미스의 자료를 수집하면서 이론을 구축해가는 과정과 철학의 바탕이 된 사상과 철학가들의 책을 인용한 내용을 담아 정리했다.

저자소개

프리츠 노이마이어_ 지음
베를린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벨기에 루뱅대학교,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초청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베를린 공과대학교 건축학과 건축이론 전공의 정교수이며 건축이론?건축역사?사적보호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회프너(W. Hoepfner)와 공저한 《페터 베렌스의 비간트 주택(Das Haus Wiegand von Peter Behrens in Berlin-Dahlem》(Mainz 1979),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프리드리히가 고층 건축물 프로젝트(Ludwig Mies van der Rohe. Hochhaus am Bahnhof Friedrichstrae)》(Berlin 1992), 《니체 건축론》(Der Klang der Steine. Nietzsches Architekturen)》(Berlin 2001), 《건축이론 원전선집(Quellenschriften zur Architekturtheorie. Bauen beim Wort genommen)》(Munchen 2002)이 있다.

김영철_ 옮김
고려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학석사를 받았다. 건축평론동우회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베를린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수학했다. 예술학과 건축이론 분야가 주 연구대상이다. 특히 아우구스트 슈마르조(August Schmarsow)의 건축이론 및 그 수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감수한 책으로는, 한국에서 출간된 볼프강 마이젠하이머의 《공간의 안무》(동녘, 2006)와 독일에서 출간된 Seung H-Sang, Bauen als Zeichen des Denkens, Trier, 2007(승효상, 《건축, 사유의 기호》, 돌베개, 2004)가 있다.

김무열_ 옮김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노동의 미래』(동녘, 1999), 『아탁-세계화 비판론자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영림카디널, 2004) 등이 있다.

목차

서론
Ⅰ. 이중의 작업 영역 - 건축가와 저자로서의 미스

Ⅱ. 건축주로서의 철학
1. 본질을 향한 시선
2. 우연에서 질서로 - 건축에 이르는 길
3. 위대한 형식과 양식의지

Ⅲ. 양면성의 개념들 - 구조인가 현실의 해석인가, 베를라헤인가 베렌스인가 ,헤겔인가 니체인가

Ⅳ. 근본적 조형 - 건축의 본질을 향한 출발
1. ‘건축을 넘어서’ - 불멸의 건축에 관하여
2. 구조의 미 - 건축물로서의 골조
3. ‘오늘날’의 건축가

Ⅴ. 재료로부터 기능을 거쳐 이념으로 - 건축에 이르는 머나먼 길
1. ‘시대의지’와의 결별 - 정신적 결단으로서의 건축
2. 1926년 - 자극, 비평 그리고 새로운 길
3. 정신의 전개를 위한 공간

Ⅵ. 인식하는 자들의 건축 - 질서에 이르는 이중의 길

부록 : 미스의 선언문, 기고문, 강연
Ⅰ. 1922-1927년
Ⅱ. 메모장, 1927-1928년
Ⅲ. 1928-1938년
Ⅳ. 1938-1968년

대담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20세기 근대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이 사람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크게 알려지지 못한 20세기의 세계적인 건축가다. 국내에 그를 소개할 만한 제대로 된 번역서 한 권조차 나와 있지 않지만, 건축에 조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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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근대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이 사람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크게 알려지지 못한 20세기의 세계적인 건축가다. 국내에 그를 소개할 만한 제대로 된 번역서 한 권조차 나와 있지 않지만, 건축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명성과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886년 독일 아헨에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난 미스는 1905년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후, 1909년 페터 베렌스의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건축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정식으로 건축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가 건축가로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첫 작품은 프리드리히가 고층 건축물 공모전에 제출한 “유리 마천루 계획안”(1922)이었다. 미스는 삼각형 대지 위에 당시 새롭게 등장한 철골구조와 유리를 사용하여 투명하게 빛나는 마천루를 탄생시켰다. 잡지에 실린 투시도의 이미지는 전통적인 둔중한 느낌의 건물이 주를 이루던 당대 모든 사람들에게 대단한 충격을 주었다. 시대를 앞서갔던 그의 행보는 유럽을 선도했던 동료들(데 스테일, 바우하우스)과의 교류를 통해 점차 무르익었고, 그 정점에서 또 하나의 걸작 바르셀로나 파빌리언(1929)이 탄생했다. 최소한으로 단순화된 구조체로 만들어진 파빌리언의 추상적인 공간은 이후 ‘절제의 미학’을 추구하는 미스 건축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듬해, 1930년에 바우하우스의 학장으로 취임하면서 미스는 건축교육에도 열정을 쏟았다. 그러나 이 시간도 잠시, 1933년 나치가 집권하면서 바우하우스는 문을 닫게 되었다. 독일에서 건축가로서 설 자리를 잃은 미스는 1938년 시카고 아머 공과대학의 학장 취임을 계기로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동시에 20여 년간 유럽을 기반으로 다져온 그의 건축은 미국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에 탄생한 대표작으로는 레이크쇼어 드라이브 아파트(1945-1950), 판스워스 주택(1945-1950), 크라운 홀(1950-1956), 시그램 빌딩(1957) 등이 있는데, 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단순한 형태의 건물들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세계 각지에 퍼져 유사한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1969년 서울 청계천 한복판에 들어선 삼일 빌딩(김중업) 역시 시그램 빌딩의 모습을 본뜬 사례 중 하나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코르뷔지에와 더불어 근대건축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에 이제는 한국의 독자들도 눈을 돌릴 차례다.

미스의 말과 건축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이론서
이 책은 건축가인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와 그의 작품을 다룬 대부분의 저술들과는 거리가 있다. 즉, 이 책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미스의 건축물이 아니라 미스가 한 말이다. 어떤 독자들에게는 일반적인 관심에서 벗어난 이 주제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미스의 어록에 관심을 둔 이유는 간단하다. 20세기의 위대한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 작품과 달리 그의 글이나 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 저자의 ‘서문’ 중에서(4쪽)

1986년 미스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중요한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다. 미스를 다룬 수많은 건축책들이 있었지만, 프리츠 노이마이어 교수가 쓴 《꾸밈없는 언어》는 특별했다. 이전까지 어떤 건축가나 이론가도 다루지 않았던 미스의 ‘말’에 초점을 맞춰 그의 건축을 다양한 각도에서 새롭게 분석했기 때문이다. 사실 미스는 스스로 이론서나 작품집 한 권조차 스스로 남기지 않았을 만큼 연구하기 위한 기록이나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대상이다. 따라서 이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기존 이론가들의 개인적인 평가나 판단에 기대어 그의 건축을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로 그가 했던 말과 글뿐만 아니라 책에 낙서하고 메모했던 단어와 글자까지 빠짐없이 추적해 미스의 건축철학을 이루는 구체적인 토대가 무엇이었는지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미스가 어느 사상가나 철학자의 어떤 책을 읽으며 자신의 건축철학을 발전시켜나갔는지, 또한 ‘개념’에 불과한 건축철학이 어떻게 실제 건축물로 어떻게 지어졌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 노이마이어는 단순히 사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미스의 건축철학이 하나의 이론이 될 수 있도록 ‘시대의 건축’이라는 건축관에 따라 불완전한 사료들을 해석하여 체계적으로 엮었다. 한국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다 베를린으로 건너가 미스의 건축을 심도 있게 연구한 김영철 은 노이마이어 교수의 이러한 업적에 대해 일반적인 ‘역사가’의 역할을 넘어서는 ‘이론가’로서의 지위를 부여했다.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이 책이 미스를 한국에 소개하는 첫 번째 책으로 가장 적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을 ‘미스 북’이라고 부르며, 미스의 건축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꾸밈없는 언어’라고 부른다.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은 건축의 본질과 사유 체계의 관계를 규명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미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미스의 사유 구조와 그 구축의 흔적들을 새로운 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의 본질에 관한 사유는 분명 건축가의 몫이다. 근대 이전까지 건축의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 건축가란 사상 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근대건축운동에서는 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했고 사람들은 미스의 경우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사람들은 이 책이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진정한 건축의 의미를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놀라워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515쪽)

건축이 아닌 건축예술을 꿈꿨던 미스 건축의 중요성
우리는 어떠한 형태도 알지 못한다. 다만 건축의 문제들만을 알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건축을 미학적인 사변으로부터 해방시키고, 건축을 본래의 모습, 곧 ‘건축’으로 되돌려 놓는 일이다. - 미스 반 데어 로에의 1923년 기고문, “건축” 중에서(370쪽)

건축을 뿌리에서부터 새롭게 바꾸는 일은 건축에 관한 근본적인 ‘도덕’을 되찾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했다. 미스는 도덕을 되찾는 사도가 되어 무대에 나타났다. - 본문 중에서(157쪽)

20세기 초반의 유럽건축은 과거 양식주의의 형태를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였다. 근대에 이르러 재료와 공법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조건 속에서 건축가들은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재료의 속성과 공법의 특성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건물을 지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식으로 건축교육을 받지 못한 채 실무를 통해 건축을 익혔던 미스는 오히려 “건축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모든 미학적 사변, 모든 교리, 모든 형식주의를 우리는 거부한다!”는 미스의 단호한 선언이 말해 주듯, 그는 당대 건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건축의 근본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근대건축이 단순한 기술로 전락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건축이 여전히 건축예술로 존속할 수 있는 근거를 그는 시대의지와 엔지니어의 미학에서 찾았다.
미스는 “건축은 언제나 공간으로 표현된 시대의지”라고 말하면서 건축의 본질은 근대라는 시대 자체가 능동적으로 만들어낸다는 새로운 견해를 펼쳤다. 그리고 시대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한편으로 역사와 철학 연구에 매진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재료와 공법 등 현실적인 ‘구축’의 문제들도 끊임없이 실험했다. 엔지니어의 미학을 통해 시대의 본질이 형태로 자연히 드러날 때 비로소 건축은 ‘예술’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결론에서 노이마이어 교수는 근대건축이 단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은 미스가 주장했던 ‘시대의 건축’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미스의 건축철학은 건축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건축가와 건축학도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미스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시간을 초월하는 미스 건축의 가치를 보도록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책 속의 책, 미스의 원전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부분은 프리츠 노이마이어가 이론화한 미스의 건축철학이며, 후반부는 저자가 인용하고 자료로 삼았던 미스의 강연, 기고문, 메모장 등의 원전이다. 따라서 이 책의 진정한 저자는 노이마이어 교수와 미스 반 데어 로에 두 사람인 셈이다. 저자는 많은 글을 남기지도, 도면이나 사진과 같은 다른 자료들을 남기지도 않았던 미스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독일과 미국을 비롯해 미스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개인,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의 도움을 받아 시대 순으로 정리하는 업적을 이뤘다. 특히 미스의 건축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던 다양한 사상가, 철학가들의 책을 인용하거나 정리해서 낱장으로 기록한 메모들까지 빠짐없이 싣고 있어서 소장가치 또한 풍부하다. 미스의 생생한 목소리를 우리말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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