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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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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쪽 | A5
ISBN-10 : 8936470116
ISBN-13 : 978893647011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중고
저자 유홍준 |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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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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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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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저자는 진주를 캐내듯 산하에 스민 역사의 자취와 누대의 숨결을 발굴하여,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풀어놓는다. 종횡으로 얽히고 설킨 유적의 신비를 뒤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듯 명료하게 해설해가는 이 답사기는 그 자체가 바로 새로운 문화창조라 할 만하다.

저자소개

목차

책을 펴내면서 국토박물관의 길눈이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1)
1. 아름다운 월출산과 남도의 봄
월출산/도갑사/월남사터/무위사/남도의 봄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2)
2. 영랑의 슬픔과 다산의 아픔
해태식당/영랑생가/구강포 귤동마을/다산초당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3)
3. 세상은 어쩌다 이런 상처를 남기고
만덕산/백련사/녹우당/윤고산 유물전시실/대흥사 유선여관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4)
4. 일지암과 땅끝에 서린 얘기들
두륜산 대흥사/일지암/미황사/땅끝

예산 수덕사와 가야산 주변(1)
5. 내포땅의 사랑과 미움(상)
내포평야/수덕사 대웅전/정혜사 불유각/수덕여관

예산 수덕사와 가야산 주변(2)
6. 내포땅의 사랑과 미움(하)
남연군 묘/보부상 유품/해미읍성/개심사

경주(1)
7. 선덕여왕과 삼화령 애기부처
첨성대/황룡사 구층탑/삼화령 미륵삼존/감실부처님/여근곡

경주(2)
8.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감포가도/대왕암/감은사탑/고선사탑/석가탑

경주(3)
9. 에밀레종의 신화(神話)와 신화(新話)
성덕여왕신종/봉덕사종 이동기/후천개벽춤/불국사 박정희종

양양 낙산사
10. 동해 낙산사의 영광과 상처
낙산일출/의상과 원효/원통보전 돌담/낙산사 그림

관동지방의 폐사지
11. 하늘 아래 끝동네
설악산 진전사터/도의선사 부도/미천골 계곡/선림원터/홍각국사 부도비

문경 봉암사(1)
12. 별들은 하늘나라로 되돌아가고(상)
희양산/봉암사/지증대사 부도와 비

문경 봉암사(2)
13. 별들은 하늘나라로 되돌아가고(하)
정진대사 부도와 비/마애보살상/야유암

담양의 정자와 원림(1)
14.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상)
중부휴게소/누정의 미학/소쇄원

담양의 정자와 원림(2)
15.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하)
식영정/서하당/환벽당/취가정/명옥헌

고창 선운사
16. 동백꽃과 백파스님, 그리고 동학군의 비기(秘機)
동백숲/상갑리 고인돌/낙조대/칠송대 암각여래상/백파선사비/풍천장어와 복분자술

부록 답사일정표와 안내지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박순미 님 2011.04.26

    인생의 영원한 스승은 인간 자체인가 보다

  • 박진용 님 2007.07.05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홍은영 님 2006.09.30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느끼는 법이다.

회원리뷰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PS**200 | 2011.04.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누군가가 읽으라고 해서 읽는 것은 아니다. 알아야 하기에, 이건 필수적인 것에 가깝다. <책을 펴내면서&...
     누군가가 읽으라고 해서 읽는 것은 아니다.
    알아야 하기에, 이건 필수적인 것에 가깝다.
    <책을 펴내면서> 첫 줄을 읽노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
     
     " 예술미라는 인공적 아름다움과 문화미라는 정신적 가치는 그 나름의 훈련과 지식없이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자연적으로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기 때문에 무형 문화는 공부를 해야 한다. 시대가 흐름에 위치나 처음의 모습에서 새옷을 입는 것처럼 점점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사실이다. 그 길, 그 건물, 우리는 왜 그대로 보존하지 않는 것일까? 이런 책에 예전의 사진이, 기록이 없다면 그때의 모습을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 가만히 책을 읽는대도 속이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롭게 알게 된다는 것은 매우 기쁘다. 자세히 몰랐던 것을 더욱 자세히 알게 된다는 것 또한 매우 기쁘다. `아는 만큼 본다. ` 내 고향은 충남 홍성이라서 예산 수덕사나 해미성은 소풍으로 자주 갔었으니, 참으로 반가운 곳이다. 그러나 그 때 내가 본 것은 무엇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폭 되어 다시 그곳들을 찾아 가고 싶은 생각이 샘솟는다.
     
     개심사 주지스님 왈, "어디 가서 좋다고 떠들지 말아요. 사람들 몰려들면 개심사도 끝이에요. 사람떼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죠? "
    끝이 아니어야 하는데, 웃겨도 웃을 수 없는 말이다. 참말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은 훼손되거나 개발이 되는 것이다.
    안타까움이다. 그대로 본다면야 무슨 문제가 될까.
     
     < 감은사지 삼층석탑/ 튼실한 이층 기단부에 삼층탑신이 체감하는 구조로 안정감과 상승감을 동시에 충족시킨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기본이 여기서 만들어졌다. >-154쪽
    책겉표지 사진이 감은사지 삼층석탑이다. 안정감도 있지만, 탑 위에 뽀죡한 쇠꼬챙이로 인해 전진하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탑들과 느낌이 달랐다.
     
     " 답사의 초급자는 어디에 가든 무엇 하나 놓치지 않을 성심으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며 골똘히 살피고 알아먹기 힘든 안내문도 참을성을 갖고 꼼꼼히 읽어 간다. ... 중급의 답사객은 문화재뿐만이 아니라 주변 풍경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다. 다른 곳에서 보았던 비슷한 유물을 연상해내어  상호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곧잘 비교해보곤 한다. ...고급의 경지에 다다른 답사객은 돌아다니기보다는 눌러앉기를 좋아하고 많이 보기보다는 오래보기를 원한다. 대열에서 이탈하여 동네분과 객담을 나누거나 가겟방을 기웃거리거나 고장의 살내음을 맛보기 위해서다. 고급자는 문화유산의 개별적 · 상대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그것을 총체적으로 인식하고 싶어하는 단계인 것이다. " 답사코스를 정할 때도 그렇단다. 나는 초급이니 충분히 알만하다. " 진전사 폐사지 "를 보고 놀라웠다. 산비탈에 있는 " 진전사지 삼층석탑 "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갈 것 같다. 어쩌면 찾는 자에게 보일 것도 같다.
     
     책을 읽으며 지은이에게 궁금한점들은 어찌 알고 썼는지 신기하다. 
    물론 다른 이의 질문에 다른이의 답을 전하는 것이었지만, ` 문화재에 안목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이 바로 그것이다.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문화, 역사를 재미로만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개인의 역사도 희노애락이 있듯이 우리나라 전 국토에 있는 문화유산이야말로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미로 읽을 수 있을까만은 이 책은 참, 재미있게 읽었다. 함께 직접 다닌 느낌,구석구석 작가와 함께 답사한 느낌이다. 그 지역 일품 요리의 유래나 동네의 인심까지 어떠했는지 참으로 세심하게 답사한 책이다. 대범하면서도 사실적이고 솔직히 쓴 느낌에 매우 만족스러워 하며 읽었다.
     이 책을 다 읽을 무렵,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년만의 '시즌 2'가 나왔다 하니 무척 기뻤다. "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 책을 읽다보니 헛말이 아니었음을 실감했다. 밭에 평범하게 보이는 정자,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 뭐 하나 역사와 유래가 없는 것이 없다. 소박하고 아담한 듯 우아하고 장엄하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 한 문화유사답사기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ye**n2001 | 2009.05.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는 만큼보인다’는 말로 문화재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문화재를 감상하면 그 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

     
      ‘아는 만큼보인다’는 말로 문화재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문화재를 감상하면 그 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전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의 저서이다.

     그의 문화유산답사기 중 1권은   경주를 갈 때 마다 문화재를 보는 시각을 다시 일깨워 준다.


      1권에는 남도답사의 일번지 강진과 해남과 경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양양 낙산사와 관동지방의 폐사지,

    문경 봉암사, 담양의 정자와 원림, 고창의 선운사에 관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을 읽고 한달음에 가서 보

    았던 곳이 선운사이다. 
     저자의 글에 빠져 책 한 권 들고 4월에 동백꽃을 보러 선운사에 갔었다. 눈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동백꽃과 추사의 백파선

    사비문을 선운사의 앞자락에서 만났다. 비석에 새겨진 비문을 모며 저자의 말대로 ‘붓 끝을 강하게 내리 꽂은 듯’ 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었다.
     ‘선운산 중턱 도솔암이 있는 칠송대라는 암봉의 남쪽 벼랑에는 거대한 여래상이 새겨져있다......이 여래상은 결코 원만한

    인상이거나 부드러운 미소를 띤 이상적인 인간상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반대로 우람하고 도발적인 인상에다 젊고 능력있는

     개성을 보여준다.’..316쪽
    가도가도 끝이 없는 선운산 중턱에 도착하여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여래상을 보았다. 희미한 모습에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젊고 개성있는 인상’을 느껴보려  고개를 젖혀 올려다 보았다. 이러한 그람같은 희미한 불상에서 젊고

    능력있는 개성을 느낀 저자의 감상에 감탄하며 미술사를 관통하는 지식을 기반으로 해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문화재를 감상하는 것은 역사를 배우고 시대를 이해하며 유물 속의 조상을 만나는 흥미로운 작업이며 나를 만나는것이다.

  • 남도답사를 떠나는 봄날 | ka**2494 | 2009.04.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표지사진: 감은사터 삼층석탑

                                                                   제목글씨: 조선시대 목판본 [언간독]에서 집자

     

     

    봄날! 길을 떠나다.

    답사를 다니는 일은 길을 떠나 내력있는 곳을 찾아가는 일이다.

    찾아가서 인간이 살았던 흔적을 더듬으며 그 옛날의 영광과 상처를 되새기고 나아가서

    오늘의 나를 되물으면서 이웃을 생각하고 그 땅에 대한 사랑과 미움을 확인하는 일이다...

     

    한층 다가온 봄 내음에 취하고 설레는 마음은

    전 문화재청장을 역임하셨던 그 분의

    남도답사 일번지로나마 달래본다.

    세 권의 시리즈물로 나왔던 이 책은 책표지의 한 바램처럼

    독서계에 한바탕 바람을 일으키며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의 보물들이 우리 삶 속에 살아 숨쉬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촘촘히 저자의 발걸음이 닿은 곳, 문화재를 바라보는 애정어린 눈과 귀가

    활자를 벗어나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듯 느껴졌다면

    봄날 길거리에 톡하고 숨죽여 피어나는 봄꽃을 보며 한껏 들뜬 나의 마음이 한 몫 한 것이리라.

     

     

    돌덩이가 내게 말하네요.

    요즘들어 책을 볼 때면, 책 디자인에 한 번 더 눈이 가곤 한다.

    예전에 디자인을 전공하던 친구가 내가 산 책을 보고는

    정말 단순한 3D로 작업한 것이어서 나 같음 그 책 표지만 보고도 성의가 없어 손이 안갔을 것이란

    말이 생각난다.

    수많은 답사지 사진 중에서도 왜 이 석탑을 골랐을까 생각해보면,

    한 학생이 한참을 들여다 보고 말했다는 저 한 마디에 다 함축되어 있지 않았을까.

    수많은 답사지를 둘러본 저자도

    감은사 삼층석탑 앞에 서면 저 장중한 위세 앞에 주눅이 든다는 그 앞에서

    저 위대한 힘, 학생이 말하길 "돌덩이가 내게 말하네요."

     

    아_ 내 사진첩, 수학여행 사진 어딘가에 분명 경주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때 나는 그 무엇에 눈이 팔려

    내게 말하는 그 무한한 감동을 느끼지 못했던가 후회도 해보면서 말이다.

     

    황룡사 구층탑의 위용

    말이 나온김에 경주하면 떠오르는 황룡사도 다시 둘러본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알게 된 사실인데 황룡사는

    완공까지 걸린 기간이 장장 1세기에 육박했다고 한다.

    698년에 벼락을 맞아 720년에 수리를 하고

    754년에 에밀레종보다 세 배나 더 큰 종을 만들었을 때가

    가람배치의 마지막 완공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200년이 걸린 셈이다.

    그들의 기술이 부족해서 그러했단 말인가?

    기술이 부족해 그랬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공기가 얼마 걸리든지 90년 후까지 대를 이어가며 절집을 지은 정성은 무어라 설명할 것인가?

    자기가 계획한 것은 자기 시대에 결실로 꼭 거두어들인다는 전제 아래 계획되는

    이 시대 국가와 개인의 일들을 한번 반성해볼 일이다.

    우리시대 어느 누가 90년 후에야 열매 맺을 과일나무를 심겠는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나는

    작년에 읽었던 책 한 권을 떠올려본다.

     

    무엇이 되겠다고 미리 계획하지 않고,

    주어지는 대로 즐기면서 놀이를 하듯 만들어가는 문화 공간 프로젝트가 바로 '갸를롱 프로젝트'다.

    당시 저자의 남편이 이 일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이 공간은 경제적 가치에 이바지하거나 공동체를 위한 어떠한 미덕에도 기여하지 않으면서

    상당히 많은 노동력을 요구한다. 그것도 몇 백년이라는 대를 잇는 시간이 걸릴지 장담할 수도 없는 일_

    게다가 인간의 행위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믿어온 '생산성'의 개념을 비켜가고,

    동시에 예술행위의 필수 전제로 생각해온 '관객' 개념마저도 없는 공간이라 표현하고 있었다.

     

    물론 국가적 숙원 사업인 황룡사와 갸를롱 프로젝트를 객관적으로 놓고 비교함이 넌센스이겠지만,

    그럼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치 혹은 생산성, 경제적 관념으로만 사물을 바라보았던 건 아닌지,

    수많은 관성에 물든 편견 혹은 단견(myopia)에 스스로 몸서리치게 된다.

     

    느낌을 '근수'로 잴 수 있다면

    이 번이 이 책을 읽는 것이 처음이 아님에도

    책에 나온 답사지를 한 장 한 장 읽어가며 잰걸음으로 따라가 보지만,

    나의 서툰 표현으로는 저자 특유의 감칠맛 나는 서술과 깊은 통찰력에 닿기엔 여전히 숨이 차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_

    조선 정조시대 유한준이라는 문인이 석농 김광국의 수장품에 부친글이라는 이 문장!

    이 책 하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이 글을 통해 내 마음을 달래본다.

  • 문화유산답사기-옛글1 | sk**g2001 | 2007.12.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문화는 역사의 매개체이며 문화의 흔적 - 문화재 - 는 역사의 표현이며 또한 세월의 갉움을 닳음으로 표...

       문화는 역사의 매개체이며 문화의 흔적 - 문화재 - 는 역사의 표현이며 또한 세월의 갉움을 닳음으로 표현하나 여전히 자연스런 여유를 간직하느니!

       집에 와서 우연히 눈에 띈 책이었다. 그리고는 제목의 감명은 더 이상 겉표지에 머물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읽었다. 괘나 오래 걸린 시간을 읽었고 많은 것에 "아!"하고 바도 도트듯 하였다. 나의 무지에 놀랐으며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 책을 읽으니 설명하고픈 말, 해석하고픈 말을 끝부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둘다 백파선사비의 설명부분에 나오는 말들이다.

       1. 그래서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은 "좋은 작품을 좋은 선생과 함께 보는 것"이라는 말을

          더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2. "세상엔 고수가 많아요, 잉. 형님, 그래도 나는 추사가 석공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네요. 석공은 입면

          에 리듬을 새겼지만 추사는 평면에 했잖아요."

     

       이 책은 그렇다. 좋은 미술품과 함께 좋은 선생의 글이 함께 실려 있다. 그래서 더욱 안목이 넓어지는 것은 아직 아니지만 그 기초가 될 수 있는 여러 '정제되지 않은 지식'을 익힐 수 있었다. 꼭 눈에 선히 일어날 것 같은 '좋은 문화유산 앞에 선 좋은 선생인 작가'가 내가 지나치는 개방된 박물관인 우리 이땅에 널리 깔리길...

        그래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말이다. 바람, 비 맞는 것조차 문화유산의 일부일 수 밖에 없는 자연그대로의 것이 또한 문화의 흔적 아님의 세월의 손길에 갈고 닦아진 그래도 우뚝 그자리에서 지키고 서 있는 것이 맞을지.... 하옇튼 우리나라의 땅은 세월과 함께하면서 역사와 대화하는 그리고도 이젠 침묵으로 말을 하는 - 염화시중 - 이라고 할까. 그런 문화유산 앞에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말을 피내는 우리 이 젊은 관심적 지식을 갈망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니 더욱더 자연적이며 더욱더 역사적이게 되겠지. 그러나 이를 후손에게 전하지 못하면....

     

         거기에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가 눈을 통하여 즐거운 상상을 만들어 낸다. 꼭 그 문화유산 앞에 있는 듯한 환상. 아니면 그 때 (그 유물 앞에 갔을 때) '응 이게 뭐야'며 지나쳤던 나가 더욱 부끄러운 추억으로 다가서게 하는 마력. 추사는 평면에 공간을 표현하였다면 작가는 책의 낱장속에 국토의 일부분들을 잘게 쪼개서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낱장낱장속에서 떨어지는 국토의 흙속에서 문화의 유산과 역사의 흔적을 맡을 수 있다. 하나하나 흩어져 있는 것들을 이동 가능한 아주 작은 공간에 더욱 큰 크기의 것으로 집어 넣어 놓았다. 말하자면 총체적 입장에서 관측할 수 있는 자료의 수록이랄까? 꼭 하나하나의 유적을 배치하여 멋진 원림을 가꾼 것 같이

     

         이것이 내가 설명해낸 이 책이다.

     

         이 책은 내가 보던 '한국이란 역사'가 하루 아침에 바뀐 듯, 자부심과 자존심은 때론 의무지워진 자신감으로 때론 타고난 자신감으로 변하듯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은 갖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문화유산의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긴다. 오랜만에 잡게 된 즐거운 지식의 보고였다.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나의 현 수준으로 모든 글귀를 만들었는데 이것 또한 작가가 말한 '원숭이 정서'가 아닐지 걱정스럽다.

     

    1994.12.28 수 손왕규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sa**i4u | 2007.05.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마 제가 중학교떄인가 고등학교때 이책으리일부 내용이 실린걸로기억난다...그떄 국어 공부를 하면서 이...
    아마 제가 중학교떄인가 고등학교때 이책으리일부 내용이 실린걸로기억난다...그떄 국어 공부를 하면서 이책을 알게 되었고.
    여름 방학 과제물로 독후감 써오라고 할떄 이책을 일고 독후감을 써간걸로..
    암튼 이책은 필자 가 전국을 동아다니면서 느낀점과 숙박시설 위치 전화번호가 나와있다.. 또 이책의 특별한 묘한것이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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