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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연작 살인사건
| | 145*211*26mm
ISBN-10 : 8960787183
ISBN-13 : 9788960787186
적의 연작 살인사건 중고
저자 이동원 | 출판사 휴먼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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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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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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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엔 악의 씨앗을 갖고 있어요. 가장 선하다는 사람도요.
그러니까 우리는 최고의 선인도, 최고의 악인도 될 수 있습니다.” 철거촌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그 자신이 사건 일부에 개입된 형사 오광심은 조언을 얻고자 당대 최고의 추리작가 해환을 찾아가지만 해환은 오히려 그녀의 상처 입은 과거를 파헤치려 하고……. 자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미궁으로 끌고 가는 사건 속에서 광심은 그보다 무서운 내면의 자아와 대면하게 되는데……. 광심은 싸이코패스의 옷을 입은 해결사인가? 박진감 있는 서스펜스, 거듭된 반전 끝에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는 ‘적의 연작’!

저자소개

저자 : 이동원
2013년 청소년 소설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장편 소설 〈살고 싶다〉로 제10회 세계 문학상을 수상, 2016년 장편 소설 〈완벽한 인생〉을 발표했다. 〈적의 연작 살인 사건〉은 그의 네 번째 장편 소설이자 첫 번째 추리 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 타고난 살인자
1 탑 위에 갇힌 남자
2 도킹(docking)
3 소설가의 식탁
4 한여름에 내린 눈
5 악인들의 도시
6 경험자의 확신
7 미스터리(Mystery)
8 감정의 온도
9 지옥에 어울리는 얼굴
10 형사의 밥상
11 위험한 남자
12 비범과 평범 사이
13 살인자의 눈
14 범인의 캐릭터
15 유리 상자
16 그림 속의 여자
17 불타는 세상
18 산꼭대기의 방주
19 커피와 마약
20 신이 된 인간
21 적의 연작
22 사라진 제보자
23 버튼
24 심판의 날
25 악마의 작품
26 화장
27 살아갈 각오
28 두 명의 아버지
29 초대장
30 탈출
31 역리의 세상
32 설원에 피어난 불꽃
33 불타는 검
34 마음의 소리
35 화상
36 부활
에필로그 : 꺼지지 않는 불꽃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집행하세요.” 곽한진이 말했다. 교도관이 스위치를 내렸다. 한바로가 앉은 의자 바로 아래 바닥이 열렸다. 한바로는 순식간에 바닥 아래로 사라졌다. 팽팽히 당겨진 줄이 잔뜩 성난 뱀처럼 꿈틀거렸다. 곽한진은 줄이 멈출 때까지 눈을 돌리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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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하세요.”
곽한진이 말했다.
교도관이 스위치를 내렸다. 한바로가 앉은 의자 바로 아래 바닥이 열렸다. 한바로는 순식간에 바닥 아래로 사라졌다. 팽팽히 당겨진 줄이 잔뜩 성난 뱀처럼 꿈틀거렸다. 곽한진은 줄이 멈출 때까지 눈을 돌리지 않았다. -10쪽

주해환. 광심이 곧 만나게 될 사람의 이름이다. 황옥호 만큼이나 유명하지만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둘 뿐이라는 남자.
‘그도 나처럼 저주에 걸렸는가. 그래서 아무에게도 얼굴을 보이지 않고, 저 위에 숨어 사는 것인가.’
광심은 목이 아플 정도로 높은 꼭대기를 쳐다보며 탑 위에 갇힌 남자를 생각했다. -15쪽

한바로의 뇌가 몸에 명령을 내리기 전, 광심의 몸이 먼저 움직였다. 광심이 바지 뒤춤에 숨기고 있던 형광색 손잡이의 물체를 꺼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물체가 번뜩이자 차가운 눈이라도 닿은 것처럼 서늘한 기운이 한바로의 오른쪽 발목을 휘감았다. 무언가 ‘뚝’ 하고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강렬한 통증이 고속 엘리베이터처럼 발목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한바로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굴렀다. -35쪽

선미의 입을 막은 천이 피로 물들었다. 박희도가 급히 천을 제거했지만 피는 멈추지 않았다. 선미는 동맥질환을 앓고 있었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무리를 하면 호흡이 가빠지는 등 문제가 생겼다. 갑작스런 상황에 선미는 패닉에 빠졌다. 심장은 미친 듯이 날뛰었고, 선미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젖산중독이 일어나며 폐에서 출혈이 시작됐고, 온몸의 장기가 빠르게 피에 잠겼다. -116쪽

처음 본 그림 속에선 비쩍 마른 백발노인이 죽어갔고, 두 번째 그림 속에선 중년 남자가 죽어갔다. 세 번째 그림 속에선 후덕한 몸집을 가진 할머니가 죽어갔다. 마지막 그림 속에 등장한 사람은 광심도 아는 사람이었다. 그림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은 선미였다. -177쪽

범인이 다가와 주사를 다시 놓았다. 따끔한 감각과 함께 박인덕은 꿈에서 깰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박인덕은 잠에서 깨지도, 다시 잠들지도 못했다. 발작이 시작됐다. 온몸이 뒤틀리는 고통 속에서 박인덕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꿈이 아님을 알았다. 핏줄이 서고, 눈물이 쏟아졌다. 박인덕은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209쪽

사랑은 상대를 세워주는 것이다.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생명을 낳는 것이다. 자신이 없으면 살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남겨진 사람의 삶을 파괴하는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포도향만 첨가된 탄산주스처럼 그것은 사랑이라 불렸을지 모르나 실체는 다른 것이다. 모든 것이 끝나도 사랑은 가슴에 남아 그 남은 생을 살아가게 한다. -244쪽

“내가…내가 죽인 거야? 영혜를? 내가?”
기창이 울먹이며 말했다.
광심이 기창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갑작스런 광심의 행동에 기창은 놀란 눈으로 광심을 바라봤다. 광심은 죄인이 자수를 하는 것처럼 수갑을 찬 두 손을 기창에게 내밀었다.
“내가 죽였어.” -269쪽

나무 인간이 한 손을 들며 입을 벌렸다. 나무 인간의 입에서 불타는 검이 뻗어 나왔다. 기창은 절망에 휩싸인 얼굴로 나무 인간을 바라봤다. 나무 인간이 불타는 검을 잡고 기창을 가리켰다. 기창이 비명을 지르며 도끼를 쥐고 달려들었다. 나무 인간이 팔을 휘둘렀다. 불타는 검이 어둠을 갈랐다. -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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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추리소설 매니아인 이동원, 그가 인간의 이중적인 본성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본격 존재론적 추리소설을 선사한다. _H&B 스릴러 미스터리 컬렉션 편집위원 일동 누구나 마음속에 한 마리 괴물을 키우고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추리소설 매니아인 이동원, 그가 인간의 이중적인 본성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본격 존재론적 추리소설을 선사한다.
_H&B 스릴러 미스터리 컬렉션 편집위원 일동

누구나 마음속에 한 마리 괴물을 키우고 있다.

철거촌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상천5동 철거촌에서 한 여학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신고자는 목격자로 그 마을에 살다 쫓겨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과잉수사 탓에 경찰 홍보단으로 밀려났던 오광심이 사건을 파헤치는 동안 범행 현장에서 또 다른 시체가 나타난다. 설상가상으로 실종자의 수색 과정에서 피어나는 정치적 음모의 흔적…….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사건 속에서 내면의 자아와 대면하는 오광심!
그 자신이 사건 일부에 개입된 형사 오광심은 조언을 얻고자 당대 최고의 추리작가 해환을 찾아가지만 해환은 오히려 그녀의 상처 입은 과거를 파헤치려 하고……. “사람은 사람을 채워줄 수 없다. 자신이 없으면 살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오광심은 주해환의 이 말에서 계시처럼 살인범의 윤곽을 떠올린다.

광심은 싸이코패스의 옷을 입은 해결사인가?
범인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괴물이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자신도 범인과 같은 괴물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빠져드는데……. 잡힐 듯 말 듯 눈앞에서 사라지는 범인, 그럴 때마다 광심의 내면을 울리는 악마의 목소리, 마침내 사건의 실체와 마주친 오광심 형사, 독자를 경악케 할 그녀의 선택.

시종일관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서스펜스와 스릴이 당신을 압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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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멈추기 싫어서 새벽까지 다읽고 자느라 덕분에 오늘 좀 피곤하네요 ㅎㅎ 하지만 그럴만한 ...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멈추기 싫어서 새벽까지 다읽고 자느라 덕분에 오늘 좀 피곤하네요 ㅎㅎ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리소설이지만 살인사건이 주인공인 자극적이기만한 진부한 내용은 아니고, 인간의 이중적인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 읽고 나면 신기하게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런 내용이예요! 간만에 너무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ㅎㅎ  

  • 이야기의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연휴 동안 읽어야지 했는데 첫날 시작해서 하루만에 완독한 아주...

    이야기의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연휴 동안 읽어야지 했는데 첫날 시작해서 하루만에 완독한 아주 드문 경험을 준 책인 것 같아요.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무엇보다 이야기에 담긴 작가의 바른 생각들에 공감할 수 있었고,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결국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가치의 기준들을 좀 더 명확하게 세워가게 하는 책이었던것 같아요.


    소설의 중간 어디쯤엔가 언급하는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책이 있다던 말” 

    그런 의미에서 읽는 이를 안심하게 해주고 편안함을 주는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모습으로 소설에 등장한 인물들과 광심과 해환...의 다음 이야기 또한 너무 궁금하네요.


    시대정신에 굴복하지 않는, 지금은 마치 고리타분한 것이 되어버린 것만 같은 변하지 않는 절대가치에 대한 목소리가 꺼지지않는 불꽃처럼 이동원 작가님을 통해 타오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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