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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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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4*214*33mm
ISBN-10 : 1188635239
ISBN-13 : 9791188635238
천하무적 세계사 중고
저자 모토무라 료지 | 역자 서수지 | 출판사 사람과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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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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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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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

‘풍요’가 문명 생성을 방해하고
‘결핍(건조화)’이 문명 태동과 발전의 씨앗이 되는
흥미롭고도 아이러니한 역사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건조화는 필연적으로 ‘결핍’으로 이어지는데, 당대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도시를 건설했으며 국가를 형성했다. 건조화라는 도전에 맞선 응전의 결과 얻어진 값진 열매가 ‘문명’인 셈이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과 가축이 마실 물이 넘쳐나고 모든 것이 풍요로운 지역에서는 문명이 태동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문명 태동과 발전의 씨앗이 되는 건조화, 즉 ‘결핍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관용(Tolerance) ㆍ동시대성(Simultaneity) ㆍ결핍(Deficiency) ㆍ대이동(Huge Migration) ㆍ유일신(Monotheism) ㆍ개방성(Openness) ㆍ현재성(Nowness). 이 7가지 핵심 코드를 통해 저자는 지난 5,000년간 인류가 어떻게 혹독한 환경에 맞서 싸우며 문명을 건설하고 번영과 쇠퇴를 겪으며 역사를 이루어왔는지 날카롭게 분석하고 통찰한다.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한 장면의 단절도 없이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 역사가 학문의 중심축이며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역사에 문리가 트이고 한발 더 나아가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이는 지적 유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모토무라 료지
1947년 구마모토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도립 기타타마고등학교를 거쳐 1973년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했다. 1980년 도쿄대학교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84년부터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조교수를 지냈으며, 1994년 교수로 승격했다. 1996년부터 도쿄대학교대학원 종합 문화연구과 교수로 활동했다. 2012년 도쿄대학을 정년퇴직한 뒤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되었다. 퇴직 후 전임직에서 벗어나 지금은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잡지 《KODAI》의 편집장으로 일본 고대 서양사 연구를 해외에 소개하고 있으며, 일본 서양 전학회 위원과 지중해 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대 로마 사회사 전문으로, 산토리 학예상, 지중해 학회상, JRA마사 문화상(JRA賞馬事文化賞受賞: 일본 중앙 승마회에서 문학, 평론, 예술 등 문화 활동을 통해 승마문화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1987년부터 수여하는 상_ 옮긴이)을 수상했다. 저서로 『다신교와 일신교』『로마제국 인물 열전』『애욕의 로마사』『지중해 세계와 로마제국』등이 있다.
저자 공식 홈페이지 : http://motomuraryoji.jp/

역자 :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400년 전, 그 법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유럽 사상사 산책』『백곰 심리학』(2010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도쿄의 작은 공간』『세상 끝의 아이들』『어쩌다 너랑 가족』『천국 마일리지』등이 있다.

목차

서문_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Prologue_ ‘역사에서 배운다’라는 말의 의미
―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교양을 이루는 두 가지 축, ‘고전’과 ‘세계사’
역사에서 배우는 게 왜 어려울까
톨스토이의 통렬한 역사가 비판
세계사를 통찰하는 일곱 가지 관점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

01 로마는 ‘관용(Tolerance)’의 힘으로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 로마는 어떻게 번영을 이루었으며 쇠퇴하고 멸망했는가

소름 돋는 역사 속 평행이론
로마와 미국의 진정한 힘 소프트 파워
지중해 세계 1,000여 개 폴리스 중 로마만 제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시대가 변해도 로마사 연구가 끊이지 않는 이유
로마를 벤치마킹한 영국, 최고의 번영을 누리다
연출력과 쇼맨십으로 승부한 로마 황제 vs. 신비주의와 신성성으로 권좌를 지킨 아시아 황제
로마의 뛰어난 인프라는 왜 제국을 좀먹는 위험요인이 되었나
로마를 강대국으로 만든 두 가지, ‘관용’과 ‘패자부활전을 가능케 하는 문화’
무자비함과 관용의 두 얼굴을 가진 영웅 카이사르
관용으로 일어선 로마, 나태와 오만의 함정에 빠져 무너지다
로마는 미국, 그리스는 유럽, 카르타고는 일본을 닮았다?

02 ‘동시대성(Simultaneity)’이 역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
- 한제국과 로마제국, 공자와 소크라테스, 석가모니와 조로아스터의 탄생

일란성 쌍둥이 같은 두 세계제국, 한과 로마
로마제국과 한제국을 동시에 덮친 3세기의 치명적 위기
왜 ‘역사의 동시대성’에 주목해야 할까
알파벳, 유일신 신앙, 화폐는 모두 ‘동시대성’의 산물이다
기원전 1000년경의 동시대성 흐름을 좌우한 ‘간소화’ 움직임
마르코 폴로를 능가하는 ‘동서 발견’의 업적을 달성한 인물 라반 바사우마
왜 유독 영국에서만 산업혁명이 일어났을까

03 풍요가 아닌 ‘결핍(Deficiency, 건조화)’이 문명을 탄생시켰다
- 문명 태동부터 도시국가를 거쳐 민주정 탄생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도시, 문화는 농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4대 문명’과 ‘5현제’가 부정확한 용어인 까닭
문명 발상의 두 가지 필수조건, ‘문자’와 ‘건조화’
대규모 ‘건조화’는 어떻게 문명 태동으로 이어졌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거대 문명이 태동하지 못한 이유가 ‘말의 멸종’ 때문이라고?
‘독창성’이 부족한 로마인이 지중해 패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는 태도가 창의력을 낳는다
제갈공명과 카이사르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도시국가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결정적 차이
살라미스 해전이 아테네 민주정을 낳았다고?

04 ‘대이동(Huge Migration)’ 하며 세계지도를 다시 그린 민족들
- 게르만족, 몽골제국의 드라마틱한 역사, 대교역시대부터 난민 문제까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은 민족대이동
‘입력’과 ‘출력‘ 개념으로 통찰하는 민족이동
고대 로마에서 ‘증기기관 원리’가 실생활에 활용됐다는 게 사실일까?
유럽인의 대이동으로 이어진 아메리카 대륙 탐험
인위적인 민족이동을 유발한 노예제도
프랑스의 위그노 학살이 네덜란드 부흥으로 이어진 아이러니한 역사
게르만족 대이동, 유럽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다
게르만족 대이동이라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킨 훈족 대이동
이슬람인이 유럽을 점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빠진 현대 유럽인
‘관용의 끝판왕’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탄압한 진짜 이유
오늘날의 민족 문제를 이해하려면 ‘종교’와 ‘지정학’을 통찰해야 한다

05 ‘유일신교(Monotheism)’는 왜 항상 분쟁의 씨앗이 되는가
- 세계사를 바꾼 3대 유일신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탄생과 발전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던 3,000년 전 사람들
‘신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도구 점성술
인간이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오디세우스가 ‘최초의 근대인’인 까닭
고대 인류는 왜 ‘유일신’을 필요로 했을까
고대 그리스를 ‘구 근대’, 로마제국을 ‘구 현대’로 보는 이유
고대 이집트에서 ‘일신교’는 어떻게 탄생했나
유대교는 왜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지 못했을까
극심한 종교 대립은 일신교의 숙명인가
‘이슬람교 대 기독교’의 대립 구도는 악의적인 허구다
유럽 대다수 국가와 미국까지 로마를 자신의 뿌리로 삼는 까닭은?
전쟁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고 싶어 했던 위대한 이슬람 최고 권력자 누르 앗딘

06 ‘개방성(Openness)’이 국가와 시대의 운명을 결정한다
- 왜 아테네나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가 강국이 되었나

플라톤은 ‘독재정’, 아리스토텔레스는 ‘귀족정’을 권장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정이 높이 평가받지 못한 이유
극심한 내분으로 강대국으로 성장할 동력을 상실한 고대 그리스
기원전 3세기, 로마에 항복하러 온 그리스 사절이 로마 원로원을 ‘왕자 집단’으로 묘사한 까닭
‘권위를 내세워 통치하라’라는 말을 실천한 로마인
왜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가 강국이 되었나
2,000년 전 확립한 로마 공화정이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이유
역사적으로 동양에서 ‘공화정’이 뿌리내리기 힘들었던 까닭
공화주의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회주의 국가가 공화정을 자칭하는 이유

07 ‘현재성(Nowness)’이 사라지면 역사도 사라진다
- 모든 역사가 ‘현대사’일 수밖에 없는 이유

‘정확하게 쓰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이 왜 더 중요한가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면 역사를 배워라
중국이 내세우는 ‘중화민족’의 허상
중국에서는 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했나
세계 최초로 ‘국내 식민지 정책’을 펴는 나라 중국
중세가 ‘암흑시대’가 아닌 이유
세계사에 두 번의 ‘암흑시대’가 있었다는데?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고?
영국이 EU를 탈퇴하려는 진짜 이유는 독일 때문이다?
EU가 ‘애물단지’ 그리스의 손을 놓아버리지 못하는 딜레마
민족 특수성을 무시한 강대국들의 ‘제멋대로 국경 정하기’가 초래한 비극
평화와 번영이 계속되면 왜 사람은 반드시 퇴폐할까

책 속으로

아시리아는 한마디로 ‘탄압의 제국’이었다. 이 나라는 자신이 지배하는 속주에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등 강압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다. 그중에서도 속주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 정책은 강제이주 정책이었다. 물론 피지배 지역 주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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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는 한마디로 ‘탄압의 제국’이었다. 이 나라는 자신이 지배하는 속주에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등 강압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다. 그중에서도 속주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 정책은 강제이주 정책이었다. 물론 피지배 지역 주민을 포로로 사로잡고 혹독하게 대하는 정책은 당시 오리엔트 세계에서 흔한 일이었다. 그런데 아시리아제국의 잔혹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조직적인 속주민의 대규모 강제이주 정책을 감행했는데, 역사상 비슷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속주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았으며 빈털터리 신세로 만들어 낯설고 척박한 땅으로 모질게 내몰았다.
이 강압적인 정책은 단순히 속주민의 반감을 사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머지않아 대규모 반란으로 이어졌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반란은 국력을 좀먹었다. 기원전 612년 메디아인과 칼데아인(신바빌로니아) 연합군이 수도 니네베를 점령하면서 아시리아제국은 하루아침에 멸망했다.
강압적인 방법만으로는 제국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이는 오랜 인류 역사가 명확히 검증해준 것일 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와 그 나라의 민중이 실제 경험으로 체득한 바다. 그렇다면 무한한 관용만이 정답일까? 그렇지는 않다. 나라를 떠받치고 경영하는 자들이 매사에 지나치게 관용을 보이다가는 자칫 사회 통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 ‘관용’과 ‘규제(혹은 절제)’라는 두 가지 이질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마치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과연 어디까지 허용하고 관대해질지 가늠해야 한다.
로마는 절묘한 방법으로 관용을 베풀고 정책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로마는 속주에 라틴어 사용을 강요하지 않았다. 뭔가를 억지로 강요하면 누구나 반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로마에 패배하고 복속 당한 나라와 민족에게 오랫동안 써왔던 자기 언어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고 라틴어를 사용하라고 하면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와는 반대로 자기 언어를 사용하며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허용하되 라틴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로 인해 얻는 혜택이 많아지게 한다. 그렇게 하면 속주민들은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라틴어를 배우고 사용하게 된다.
― 본문 78~80쪽 중에서

기원전 1000년대에도 흥미로운 ‘동시대성’이 존재했다. 바로 ‘사상’의 탄생이다. 당시 문명 선진지역인 그리스, 오리엔트, 인도, 중국 등지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우후죽순 사상과 철학이 태동했다.
먼저, 그리스에서는 호메로스부터 이오니아 철학을 거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철학이 탄생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예레미야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언자가 나타났다. 오늘날 이란 부근에서는 배화교의 시조 조로아스터가 태어났다.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철학이 출현했고 뒤이어 불교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가 탄생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공자, 노자를 필두로 ‘제자백가’라고 부를 정도로 무수히 많은 사상가가 등장했다.
물론 이들 사이에는 200?300년의 세월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상과 철학이 왜 이 시기에 일제히 꽃을 피웠는지는 아직도 역사학의 수수께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 시기에 특별히 주목한 철학자가 있다. 20세기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다. 그는 이 시대를 ‘축의 시대(Achsenzeit)’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꽃피운 사상이 모두 이후 인류 사상의 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동시대에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상가가 출현한 이 현상을 기원전 2000년대에 일어난 문자, 일신교, 화폐 등의 탄생과 별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간소화한 문자가 널리 보급되면서 민중 사이에 읽고 쓸 줄 아는 지식계급이 탄생했으리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또 화폐 탄생이 교역을 활발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더 광범위한 정보를 얻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으리라고 본다.
― 본문 118~119쪽 중에서

문득 궁금해진다.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물가로 몰려든 일이 어떻게 문명 태동으로 이어진 걸까?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낸 땅속 식물 뿌리나 씨앗이 봄에 새싹을 틔우고 나무를 키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과 비슷한 이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건조화’와 ‘물 부족’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인류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야 했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했을 것이다. 현실에 순응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맞서야 했을 것이다. 그런 역동적인 과정에 그 시대의 인간들은 좀 더 영리해지고 유능해졌을 것이다.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마침내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을 것이다. 마치 식물이 겨울이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이듬해에 싱싱한 새싹을 틔우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듯 말이다. 이렇듯 문명이 태동하고 성장하는 원리도 자연의 이치와 맥을 같이한다.
지구가 건조화해가는 열악한 환경에서 인류는 어떻게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했을까? 잠시 이 점을 살펴보자. 먼저 생존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물(강)’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크고 작은 마을이 만들어지고 그 마을들이 통합되며 차츰 도시라고 부를만한 규모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 마을과 마을, 집단과 집단 사이에 물을 둘러싸고 하루가 멀다고 분쟁이 벌어졌다. 도시나 국가의 통치자는 이런 물 분쟁 문제를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만 했다. 그런 필요에 따라 물 분쟁을 방지하는 ‘물 사용 시스템’이 개발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통치자와 지배 계층은 이런 사실을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기록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문자가 탄생했을 것이다.
― 본문 142~144쪽 중에서

로마는 그리스와 반대로 로마 시민권을 이방인에게도 개방했다. 즉 로마는 외부인을 로마 시민으로 받아들였는데 이 개방성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강화되었다. 공중목욕탕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으로 잘 알려진 카라칼라 황제(Caracalla. 본명 Marcus Aurelius Severus Antoninus, 재위 211?17년)는 212년 로마제국의 자유민을 모두 로마 시민으로 인정한다고 공표했다. 이 조치로 로마에서는 노예를 제외하고 자유인이면 누구나 로마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로마제국 시대에는 로마 시민이라고 해서 직접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대외적으로 원로원이 주도하는 공화정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민주정의 반대는 독재정(군주정)이다. 고대 지중해 세계의 수백 수천 개에 달하는 폴리스 중 왜 유독 로마만 강국이 되었을까? 아테네와 스타르타는 왜 로마처럼 강국이 될 수 없었을까?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나는 여러 요인 중 ‘개방성’에 주목한다. 말하자면 다른 폴리스는 모조리 폐쇄적이었고 오직 로마만 개방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로마가 개방정책을 표방한 데는 국내의 엄격한 신분 구별이라는 배경이 있었다.
시민들 사이의 평등을 중시한 그리스는 외부 집단에 빗장을 닫아걸었다. 반대로 국내적으로 특권 계급 존재를 인정한 로마는 오히려 열린 마음으로 외부인을 받아들였고 자신과 같은 로마 시민으로 인정했다. 이렇듯 로마와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
― 본문 271~272쪽 중에서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시대별로 역사 지식을 나열해 달달 외우는 방향으로 흘러왔기 때문이다. 역사 교과서도 학교 수업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방통행식으로 지식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즉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에서는 오늘날은 이렇지만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지금 이렇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등 현대의 관점으로 고대를 살펴보는 사고와 인과관계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고대사는 고대사고 중세사는 중세사’라고 생각하며 지식을 통째로 암기하는 재미없는 학문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실제 역사는 끊어지지 않고 우리가 사는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어나는 문제의 배경에는 반드시 그 문제와 관련된 역사가 존재한다. 마루야마 마사오의 “로마 역사 속에는 인류 경험의 총체가 담겨 있다”라는 말이 상징하듯 인류가 현재 직면한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인류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하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 본문 292쪽 중에서

▷ ▷ ▷ 출판사 보도자료

제대로 된 역사지식보다 강력한 생존무기는 없다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서 자라고 번성하다가 쇠퇴의 과정을 거쳐 죽고 소멸해간다. 이는 자연의 이치이며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다. 인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마치 생명체처럼 탄생과 발전, 번영과 쇠퇴를 거쳐 몰락하고 사멸한다. 이것이 우리가 쉼 없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역사는 지식 창고에 오래 쌓아두어 곰팡내 풍기는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인간의 생생한 삶의 현장에 펄떡펄떡 살아 숨 쉬며 때론 여행자를 위한 지도나 나침반이 되어주고 때론 늙은 독서가를 위한 돋보기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아니, 역사는 단지 실용적인 학문 정도가 아니라 삶의 ‘무기’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

저자는 역사학이 실용적인 학문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모여 이루어지는 ‘지식 마차’의 중심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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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 ‘풍요’가 문명 생성을 방해하고 ‘결핍(건조화)’이 문명 태동과 발전의 씨앗이 되는 흥미롭고도 아이러니한 역사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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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

‘풍요’가 문명 생성을 방해하고
‘결핍(건조화)’이 문명 태동과 발전의 씨앗이 되는
흥미롭고도 아이러니한 역사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건조화는 필연적으로 ‘결핍’으로 이어지는데, 당대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도시를 건설했으며 국가를 형성했다. 건조화라는 도전에 맞선 응전의 결과 얻어진 값진 열매가 ‘문명’인 셈이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과 가축이 마실 물이 넘쳐나고 모든 것이 풍요로운 지역에서는 문명이 태동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문명 태동과 발전의 씨앗이 되는 건조화, 즉 ‘결핍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관용(Tolerance) ㆍ동시대성(Simultaneity) ㆍ결핍(Deficiency) ㆍ대이동(Huge Migration) ㆍ유일신(Monotheism) ㆍ개방성(Openness) ㆍ현재성(Nowness). 이 7가지 핵심 코드를 통해 저자는 지난 5,000년간 인류가 어떻게 혹독한 환경에 맞서 싸우며 문명을 건설하고 번영과 쇠퇴를 겪으며 역사를 이루어왔는지 날카롭게 분석하고 통찰한다.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한 장면의 단절도 없이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 역사가 학문의 중심축이며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역사에 문리가 트이고 한발 더 나아가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이는 지적 유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1. 관용(Tolerance) ― 결정적 차이는 ‘관용’의 유무에 있다. 최초의 세계제국 아시리아는 속주민에 대한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하다 120년 만에 멸망했다. 반면 로마는 속국의 최고 인재를 황제에 과감히 발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관용’을 발휘하여 1,000년 넘게 패권을 유지했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 기원전 202년, 각각 해하전투와 자마전투에서 승리하고 세계제국의 길로 나아간 한나라와 로마. 두 나라는 3세기에 치명적 위기를 겪는다. 이때 한제국은 멸망한 반면 로마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는다. 이렇듯 결말까지 똑같지는 않지만 두 제국의 흥망성쇠는 주목할 만한 ‘역사의 동시대성’ 사례로 꼽을 만하다. 이런 ‘동시대성’은 역사의 어떤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걸까?

3. 결핍(Deficiency) ―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건조화는 ‘결핍’으로 이어지는데 당대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를 형성했다. ‘건조화’와 ‘결핍’이라는 도전에 맞선 응전의 결과 얻어진 열매가 문명 태동인 셈이다.

4. 대이동(Huge Migration) ― 대이동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4~5세기 게르만 민족 대이동은 서로마 제국 멸망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서유럽 각지에 게르만 국가를 탄생시켜 고대 세계 종말을 초래했다. ‘민족이동사’를 살펴보다 보면 오늘날 전 세계적 문제로 주목받는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5. 유일신(Monotheism) ― 인류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동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고차원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좌뇌가 우뇌의 작용을 억제해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인류가 찾아낸 대안이 ‘유일신’이라고 주창한다.

6. 개방성(Openness) ― 아테네나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만 고대 지중해 세계의 강자가 되어 제국의 길로 나아간 이유를 저자는 ‘개방성’에서 찾는다.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웠던 아테네조차 시민 요건을 까다롭게 하여 폐쇄적인 시민 집단 안에서 평등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 고대 그리스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반면 관용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로마는 노예를 제외한 모든 자유민에게 로마시민권을 부여했다. 이 ‘개방성’이 로마를 제국의 길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7. 현재성(Nowness) ―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한 장면의 단절도 없이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 역사가 학문의 중심축이며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는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인류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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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친구와 여행 떠나기 전 잠시 책을 펼쳐보았다. 책에 대한 궁금증으로 너무도 기다렸던 ...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친구와 여행 떠나기 전 잠시 책을 펼쳐보았다.

    책에 대한 궁금증으로 너무도 기다렸던 순간이었기에, 살짝만 보고 다녀와서 읽을 생각이었는데


    어느덧 많은 밑줄과 함께

    반정도 넘어가고 있던차에 문득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책을 덮었었다.


    난 너무 좋으면 아끼고 싶은,촌스런 맘이 발동하고 마는데,딱 그 타이밍에 걸린것이다.

    다녀와서 집중해서 읽어야지 하곤,

    아껴둔 그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이 책의 서문의 시작은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인류 역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지금 이 순간'으로 연결되고 확장해간다.

    한 걸음 한 걸음의 발자국이 여행을 완성하고,한 방울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듯

    인류 역사 역시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왜 역사를 꼭 알아야 하는지 되짚어 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작가는 7가지 핵심 코드를 통해 지난 5,000년간 인류가 어떻게 역사를 이루어왔는지 통찰하고자 했는데

    이를 살펴보면


    -로마는 '관용'의 힘으로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동시대성' 이 역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

    -'결핍(건조화)' 이 문명을 탄생시켰다.

    -'대이동' 하며 세계지도를 다시 그린 민족들.

    -'유일신교' 는 왜 항상 분쟁의 씨앗이 되는가.

    -'개방성' 이 국가와 시대의 운명을 결정한다.

    -'현재성' 이 사라지면 역사도 사라진다.


    이를 주제로 기원전, 기원후

    고대,중세,근대,동서양의 흐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슬람, 난민 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부분들을

    조금 적어보자면


    첫번째로,

    로마를 강대국으로 만든 두가지,

    관용과 패자부활전을 가능케 하는 문화.

    고대 지중해 세계에 1,000개가 넘게 존재했던

    수많은 도시국가 중에서 왜 유독 로마만이 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

     

    작가는 관습,전통의 개념이 정신적 지주 역활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관용과 패자 부활 가능성의 유무


    명예를 중요시한 고대 그리스에서 전쟁에 패한 장수는 두번 다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패하고 살아서 돌아갈 경우 운이 좋으면 추방, 운이 나쁘면 사형을 당했기 때문이다.반면 로마는 전쟁에 패했더라도

    당당히 적에 맞서 싸웠다면 설령 패배했더라도 로마인들은 따듯하게 맞아주었다. P75


    이로인에 두나라는 훗날 어떤 차이를보였을까?


    두번째로는 

    포르투갈,지중해 여행을 할때면 인도와 아프리카 항해에 관해

    포르투갈 항해사 바스쿠다가마의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는데,

    그보다 먼저 비슷한 항로로 80년이상 먼저 아프리카에 도달한

    이는 동양 최초로 아프카에 도달한 인물이었다.

     

    동시대성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시아인의 업적의 가치는 오랫동안 외면 받고,

    폄하 되다가 최근부터 겨우 재평가 받기 시작했음을 작가는 다시금 일깨워준다.


    세번째로

    이슬람교 대 기독교의 싸움으로 대표되는 십자군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역사적 사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해석에 따라 도달하는 결론은 다를수 있음을 다시한번 느꼈고

    종교 전쟁으로 보지 않는 관점도 새로웠다. 그래서 나 역시 역사책도 나라별로, 작가별로 다양하게

    읽어보길 권하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이다.


    이처럼 작가에따라,나라에 따라 다양한 견해와 해석이 나올수 있기 때문에

    역사서는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고 새로울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역사책도 읽기 어려워 포기해버리면 그만일 뿐,그 접근이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유럽인솔자를 준비하며 초기에는, 많은 책들을 사고 읽고 포기하고를 반복했었다.


    그러다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인문학과 연관된 역사책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였던것 같다.


    이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히는 역사책으로,모두가 쉽게 이해하였으면 하는 작가의 바램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또한 그는 역사는 모두 현재사다 라는 관점으로 글을 쓴다고 한다.역사는 과거의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언제나 지금 이라는 필터로 들여다보게 된다는것.

     

    그리고 '역사에서 배워라' 라는 말을 통해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 역시 이 책을 여러번 곱씹고 마음에 되새기게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 천하무적 세계사 | du**nr | 2019.11.18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ϻ세계사라고 하면 고등학교 시절에 세계사 과목을 배운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

    천하.jpg

     

    ϻ세계사라고 하면 고등학교 시절에 세계사 과목을 배운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 사실 책 내용은 세계사라기 보다는 로마시대의 세계관과 주변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것이 주이다.

    책 서두에 비스마르크의 말이 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경험을 해야만이 우리는 알수 있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것은 간접적으로나마 역사를 통해서 배울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통해서 배울수 있는것은 반드시 꼭 숙지하고 넘어가야 할것이다. 동양의 철학적인 면 뿐만 아니라 서양의 철학에 대해서도 우리는 배워야만 할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총 7개의 키워드를 소개하고 있다.

    1. 관용(Tolerance) - 로마가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아시리아와 비교해서 설명 해주고 있다. 아시리아는 점령국에게는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해서 결국에는 멸망했으나 로마는 일단 로마의 속국이되면 관용을 베풀어 똑같이 대해주었기에 패권국이 될 수 있었다. 몽골의 태무진의 경우에도 관용을 베풀었던 것과 동일한 결과인 듯 하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 비슷한 시기에 동 서양의 강대국이 태어났음을 애기해주고 있다. 서쪽으로는 로마가 동쪽으로는 중국 한나라를 비교하고 있고, 플라톤과 같은 서양 철학사상가들과 제자백가와 같은 동양사상가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였다.

    3. 결핍(Deficiency) - 문명이 태동을 하게된 원인으로 세계의 건조화에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이라던지 중국의 고비사막과 같은 환경으로 인해 큰 강을 위주로한 도시국가사 태동했다.

    4. 대이동(Huge Migration) - 게르만민족, 훈족 의 이동으로 인하여 서쪽으로 쫓기게 된 사연들을 지금의 난민이동과 연관지어 설명해주고 있다.

    5. 유일신(Monotheism) - 다신교 보다는 오히려 유일신교가 생기면서 세계전쟁이 생겼다고 하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6. 개방성(Openness) - 관용 못지않게 로마는 개방적이었다. 그리스의 아테네, 스파르타는 폐쇄성에 기반한 사회였으나 로마는 이민족에게도 시민권을 개방해줌으로 해서 강대국의 기틀을 다졌다.

    7. 현재성(Nowness) -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미래를 예측하고 싶으면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한다. 과거-현재-미래 가 곧 역사를 통해서 제대로 알수가 있다.


    ϻ

  • 천하무적 세계사 | ba**57 | 2019.1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에게 세계사는 외워야할 과목이라는 오명이 붙어있다. 학교다닐 때 즐겁게 세계사나 국사를 배우지 못했기에 즐거운 과목...

    나에게 세계사는 외워야할 과목이라는 오명이 붙어있다. 학교다닐 때 즐겁게 세계사나 국사를 배우지 못했기에 즐거운 과목, 즐거운 이야기라기보다 지겹고 외워야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천하무적 세계사'라는 책을 건내 든 이유는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이라는 문장과 '제대로 된 역사지식보다 강력한 생존무기는 없다!'라는 문장이 나를 두근거리게 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갖고 있던 세계사에 대한 오해를 지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첫장을 넘기는 순간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라는 저자의 말. '모든 역사는 현재성이 살아있다'는 의미로 어느 한 순간도 누락되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같다. 과거에서 현재로 연결되고 확장되어 지고 있기에 과거의 역사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고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기에 정말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생생한 삶의 현장의 모습으로 지도나 나침반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실용학문, 삶의 무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동안 역사를 등한시한 내가 뜨끔했고, 지금부터라도 재미있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7개의 핵심코드,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을 통해 세계사의 문맥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풍요로움이 문명을 방해하고, 결핍이 문염을 발전시켰다고 하는 대목이다. 항상 아이들에게 결핍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나도 결핍이 나를 더 성장시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점에서 나의 역사에 대해 빙그레 미소지을 수 있었다. 이 책의 통해 세계사의 즐거움을 쪼~금 알게된 나로써 책의 서평에 세계사 이야기를 유창하게 담을 수 없고, 한번 읽은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이 책이 세계사를 다시 바라보게 했다는 점에서 역사에 대한 생각이 바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역사의 문리를 트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꺼내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천하무적세계사 | ti**chel1 | 2019.11.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반복되기에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는 말이 와닿았다. &n...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반복되기에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는 말이 와닿았다.

     

    마흔이 되기 전 갖춰야 할 역사지식이라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관용(Tolerance) ,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대이동(Huge Migration) ,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의 7가지 핵심 코드를 통해

     

    분석한 세계사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시대가 변해도

     

    로마사 연구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각 시대에서 현대인이 찾고 싶어 하는 문제의 답이 로마사에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체력과 활력에 있어서 갈리아인에게 뒤지고

     

    머릿수는 히스파니아인에게 밀리고 대장장이 기술에서는 에트루리아인에게 뒤처지고,

     

    학예 능력 면에서는 그리스인에게 당해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로마인이 제국을 제패할 수 있었는가를 종교적 경건함에서 찾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로마인의 종교적 성실성이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안녕을 중시하는 국민성을 낳았고 그 정신이

     

    로마를 하나의 강력한 국가를이루는 근원적 힘이 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적용한 국정 시스템이

     

    강대한 로마제국을 탄생하게 했다는 것이다. 관용을 발돋움한 로마가 나태와 오만으로 파멸했음을 잊지 말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잘 새겨야겠다.

     

    더불어 올곧은 의지와 장인정신을 지니지 않으면 기나긴 역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겠다.

     

    사람과 가축이 마실 물이 넘쳐나고 모든 것이 풍요로운 지역에서는 문명이 태동하지 못했지만

     

    건조화, 즉 ‘결핍이 결여’되어 있었던 지역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도시를 건설했으며 국가를 형성하여 문명이 태동하게 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메소아메리카 문명이 4대 문명처럼 발전할 수 없었던 이유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인간이 지나치게

     

    말을 잡아먹는 바람에 말이 멸종되었기 때문이라는것도 흥미로웠다. 말의 멸종과 함께 정보와 물자의

     

    교류 속도가 더뎌져서 크고 발전된 문명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니 말이다.

     

    말이 없었더라면 21세기는 아직도 고대에 머룰러 있었을 것이라니 말이 그렇게 중요한 동물이었다니

     

    새삼 놀라웠다.

  • 일단 나는 역사에 관련된 것들을 좋아한다. 그것이 국사든 세계사든 가리지 않다보니 이것저것 꽤 많은 책들을 봤던 것 같다. 그...

    일단 나는 역사에 관련된 것들을 좋아한다. 그것이 국사든 세계사든 가리지 않다보니 이것저것 꽤 많은 책들을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요새는 주로 독특한 주제를 가진 역사 책들을 위주로 보곤 했었다. 뭐 예를 들자면 '기마대'에 관련된 역사 같은 것 말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골라서 읽게 된 이유는 책에서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이라는 부제 때문이었다. 마흔 전에 꼭 알아둬야 하는 역사지식으로 저자가 무엇을 선정했을지 궁금해졌다는 소리다.


    일단 저자는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건조화),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의 7가지 핵심코드를 통해서 역사를 바라본다. 그래서 상당부분 작가의 가설이 함계 섞여 있는데...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중요한 역사들이 저자가 선택한 저 7가지 핵심코드아래에 정리되어 있다.


    우선 첫번째 관용은 로마 제국의 흥망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마가 '관용'의 힘으로 세계 제국을 건설했으나 나태와 오만의 함정에 빠져 무너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제국은 이미 오래전에 무너져 버렸는데도 현재까지 계속 끊임없이 로마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배우기를 바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장의 뒷부분에서 '로마는 미국, 그리스는 유럽, 카르타고는 일본을 닮았다?'라는 챕터가 있는데 비교적 작은 영토를 가졌던 카르타고는 2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에 패배한 후 군사력을 상실하지만 경제 부흥을 통해 다시 나라를 일으킨 나라라고 한다. 그 모습이 2차 세계대선에 패배한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회복한 모습과 절묘히 겹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 경제력으로 국력을 회복한 카르타고가 로마의 허가없이 다른 나라와 절대로 교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주변의 소국들과 국지전을 벌였다고 한다. 힘이 생겨 오만해진 카르타고는 그 정도쯤은 로마가 눈감아주겠지 - 라고 생각한듯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결국 분노한 로마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초토화된 땅에 소금을 뿌려 아예 풀 한포기 자라지 않도록 응징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끝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에서 배워라"라는 말은 카르타고의 처참한 최후를 보고 일본이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 01 로마는 '관용'의 힘으로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中 p.90


    이후의 내용들 또한 일목요연하다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 현재를 고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든 장마다 들어있다. 독일의 정치가 비스마르크는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천하무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알아둔다면 교훈이 되고 힘이 될 세계사...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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