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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 | 118*183*21mm
ISBN-10 : 8932035865
ISBN-13 : 978893203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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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킴 투이 | 역자 윤진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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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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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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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베트남 보트피플에서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한 킴 투이 고통과 절망을 의지와 연대로 헤쳐나간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자전적 소설 『루ru』로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한 킴 투이Kim Th?y의 데뷔작 『루』와 두번째 장편소설 『만m?n』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킴 투이는 변호사, 대사관 직원, 레스토랑 경영 등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삶의 무게와 성찰이 담긴 그의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으며,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루』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 프랑스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첫 작품을 낸 지 10년 만에 심사위원과 연관된 성추문으로 취소된 노벨문학상을 대신하는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심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킴 투이가 세계 문단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울림이 있는 동시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작가 자신의 체험이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배어 있음에도 섬세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미적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킴 투이
1968년 베트남 사이공(현재의 호찌민)에서 태어났다. 10세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난민 신분으로 지내다 1979년 말 캐나다에 정착했다.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번역학 ㆍ 법학 학위를 취득한 뒤 변호사로 일하고 영사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 후 루 드 남Ru de Nam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베트남 음식을 소개하는 요리 연구가로 활동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첫 책 『루ru』는 출간되자마자 퀘벡과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지금까지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캐나다의 권위 있는 ‘총독문학상’과 프랑스의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국제적인 상을 받고, 이후 『만m?n』 『비vi』 등을 출간하며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다. 2018년에는 심사위원을 둘러싼 추문으로 취소된 노벨문학상을 대신한 뉴 아카데미 스웨덴 문학상 최종 후보로 올랐다.

역자 : 윤진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서전의 규약』 『문학생산의 이론을 위하여』 등의 이론서와 『사탄의 태양 아래』 『위험한 관계』 『벨아미』 『목로주점』 『파울리나 1880』 『알렉시 · 은총의 일격』 『주군의 여인』 등 프랑스 문학작품을 옮겼다. 현재 번역출판 · 기획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ㆍ 루ru, 흘러내린 눈물과 피에 비치는 자장가

책 속으로

나는 원숭이해가 시작되던 구정 대공세 동안에, 집 앞에 줄줄이 걸어놓은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경기관총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울려 퍼지던 때에 태어났다. 내가 세상에 온 날 사이공의 땅은 폭죽 잔해들로 붉게 물들었다. 버찌 꽃잎처럼 붉은빛이었고, 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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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숭이해가 시작되던 구정 대공세 동안에, 집 앞에 줄줄이 걸어놓은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경기관총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울려 퍼지던 때에 태어났다.
내가 세상에 온 날 사이공의 땅은 폭죽 잔해들로 붉게 물들었다. 버찌 꽃잎처럼 붉은빛이었고, 둘로 갈라진 베트남 도시와 마을에 흩뿌려진 200만 병사의 피처럼 붉은빛이었다.
나는 불꽃이 터지고 빛줄기가 화환처럼 펼쳐지고 로켓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환한 하늘의 그림자에서 태어났다. 나의 탄생은 사라진 다른 생명들을 대신하는 임무를 지녔고, 나의 삶은 어머니의 삶을 이어갈 의무를 지녔다. _11쪽

우리가 탄 배의 배[腹] 속에는 천국과 지옥이 얽혀 있었다. 천국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고, 새로운 미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약속했다. 지옥은 우리 앞에 온갖 두려움을 펼쳐놓았다. 해적이 나타날까 봐, 굶주려 죽을까 봐, 엔진 오일이 배어든 딱딱한 빵을 먹고 병이 날까 봐, 물이 부족할까 봐,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하게 될까 봐,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옮겨 다니는 붉은색 단지 안에 또 오줌을 누어야 할까 봐, 아이의 머리를 덮은 옴이 옮을까 봐, 다시는 육지에 발을 디딜 수 없을까 봐, 희미한 불빛 아래 웅크린 200명 사이 어디엔가 앉아 있을 어머니 아버지의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_15쪽

매일 밤 기울어진 바닥 위로 우리의 꿈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동안에도, 어머니는 자식들의 미래를 위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_34쪽

그 후에 아버지가 몰래 들려준 음악은 그들을 타락시켰다. 나는 피아노 아래 어두운 곳에 앉아서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 역사의 증오가 진을 치고 결연하게 새겨진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날 이후 우리는 더 이상 알 수 없었다. 그들이 적인지 희생자인지,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는지 증오하는지, 두려워하고 있는지 불쌍히 여기고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들 역시 자신들이 우리를 미국인들 손에서 구해냈는지 반대로 우리가 그들을 베트남 정글에서 구해냈는지 알 수 없었다. _54쪽

사람들은 자꾸 잊어버리지만, 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우리가 자꾸 그 여인들을 잊는 것은, 그녀들이 원뿔형 모자를 쓴 머리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묵묵히 해가 질 때까지 버텼고, 그런 뒤에는 정신을 잃다시피 잠에 빠졌다.[……] 베트남 여인들은 하루하루 커져만 가는 슬픔을 그대로 가슴속에 품었다. 그러다 너무 커진 고통의 무게에 더 이상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슬픔에 짓눌려 굽고 휜 등뼈를 더 이상 세울 수 없게 된 것이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길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_62~63쪽

내가 열다섯 살이었을 때, 닭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여섯째 이모가 나에게 차〔茶〕를 선물했다. 중국 선녀들과 벚꽃나무, 붉은색과 황금색과 검은색 구름이 그려진 정육면체 알루미늄 통이었다. 이모는 각기 다른 직업이 적힌 열 개의 쪽지를 반으로 접어 찻잎들 사이에 끼워 넣었다. 기자, 가구세공인, 외교관, 변호사, 패션 디자이너, 스튜어디스, 작가, 인도주의 활동가, 영화감독, 정치가. 이모가 날 위해 꿈꾸던 직업들이었다. 이모의 선물은 내게 다른 직업들이 더 있다는 것을, 나만의 꿈을 꾸어도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_113쪽

미군들은 가로 1미터에 세로와 높이가 20센티미터인 얼음판을 침대 밑에 깔고 자기 위해서 마구 사들였다. 몇 주 동안 베트남의 정글에서 공포에 떨며 땀을 흘리고 난 몸을 식혀야 했던 것이다. 그들은 사람과 살을 비비면서 위안을 얻되 자기 몸과 시간당 돈을 주고 산 여자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는 느끼지 않아야 했다. 버몬트나 몬태나의 공기처럼 시원한 공기를 느껴야 했다. 팔의 털을 만져보러 다가오는 베트남 어린아이의 손안에 수류탄이 숨겨져 있지는 않은지 잔뜩 긴장했던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원해져야 했다. 몸이 잘려나간 채 비명을 지르던 동료들의 목소리 대신 거짓 사랑의 말을 귀에 속삭여주는 보드라운 입술에 매번 넘어가지 않기 위해 서늘해져야 했다. 자기 아이를 가진 여인들에게 절대 자기 이름을 성姓까지 다 가르쳐주지 않은 채 버려두고 떠나기 위해서 차가워져야 했다. _118쪽

베트남에 머물 때 처음 몇 달 동안은 아무리 브랜드 정장을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어도 사람들이 나를 사장의 수행원으로 아는 게 좋았다. 그 말은 내가 아직 젊고 날씬하고 연약해 보인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둥글게 말린 100달러를 줍기 위해 몸을 굽히는 여자들을 본 이후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었다. 그 여자들을 향한 경의 때문이었다. 동경의 대상이 되는 몸과 젊음 뒤로 그 여자들은, 등이 굽은 늙은 여자들과 똑같이, 베트남의 역사가 남긴 보이지 않는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다. _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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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루ru , 흘러내린 ‘눈물과 피’에 바치는 ‘자장가’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킴 투이는 베트남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전환점이 된 1968년 구정 대공세 동안에 사이공에서 태어났고,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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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ru , 흘러내린 ‘눈물과 피’에 바치는 ‘자장가’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킴 투이는 베트남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전환점이 된 1968년 구정 대공세 동안에 사이공에서 태어났고,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말레이시아 난민 수용소를 거쳐 퀘벡에 정착했다. 킴 투이의 첫 장편소설 『루』는 사이공 ? 말레이시아 ? 퀘벡으로 이어지는 30년 동안 저자가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다.
‘평온함’을 뜻하는 안 띤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소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던 베트남을 떠나 옷을 입고 있어도 “발가벗겨진 기분”을 느끼게 하는 추운 캐나다 퀘벡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간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상류층으로 프랑스어에 익숙했던 주인공의 부모는 난민 수용소에서 이주지로 퀘벡을 선택했고, 어린 소녀와 가족들은 차고에서 사촌들과 재봉틀을 돌리며, 방과 후에는 불법으로 강낭콩 농장에 가는 작업 트럭에 올라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다.
‘루ru’는 베트남어로 ‘자장가’란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실개천’, ‘(눈물, 피, 돈의) 흐름’을 뜻한다. 주인공 안 띤은 나라가 둘로 나뉘어 싸우던 베트남 시절의 집안 이야기부터 난민으로서 캐나다에 자리 잡아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후까지의 이야기를 실개천이 흐르듯, 자장가를 부르듯 차분하고 담담하게 읊조린다. 역사의 소용돌이, 국가적 비극 속에서 나약했고 또 삶에 대한 의지로 극복했던 한 집안, 인간의 여정을 시처럼 풀어낸다.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라는 베트남 속담 그대로 운명을 조용히 감내하지만 그 수동적 고요함 속에 강한 힘을 갖는 삶들이 그려진다.

대문자 ‘H’로 시작하는 역사에 가려진 그들의 이야기story“나는 학교 교실에서는 영원히 자리를 얻지 못할 역사의 한 토막이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파스칼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 난민 생활이라는 국가적 ? 개인적 비극, 고난 속에서도 킴 투이가 몸에 새기고 기억하는 것은 인류애 그리고 연대감이다. 선창에 끼어 앉아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100개의 얼굴을 지닌 괴물”과 싸우며 시암만을 건너온,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200명을 위해 준비된 수용소를 가득 채운 2,000명의 난민” 틈에서 버텨낸, 그리고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준 “너무도 하얗고 너무도 순결한” 눈[雪]의 나라에 새로 뿌리를 내린 과정은 저자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낸 수많은 베트남인이 공유한 경험이다.
그리고 역사 속에 분명하게 기록된 이야기들에게 가려진, 침묵 속에 흘러간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과 아들, 아버지와 오빠를 대신해서 땅과 집을 지켜내야 했던 베트남 여인들의 이야기다. 킴 투이는 바로 그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녀의 눈에 온종일 논에서 일하느라 하늘을 본 적이 없어 등이 굽어버린 늙은 여자들이 짊어진 것은 바로 베트남의 역사다. 밤새 만든 음식을 분유 깡통에 담아 품에 안고서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찾아 사상 교화소로 향하던 아내들, 여린 살갗과 미소로 “퇴폐적 유흥”에 몸을 내맡겨야만 했던 딸들도 있다. 그리고 베트남인들과 다른 “밀크커피 빛깔의 피부”를 가지고서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뉴욕 브롱스의 거리를 배회하던 “전쟁의 감춰진 얼굴”들도 있다.
베트남과 캐나다, 혹은 그 어느 다른 나라든,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더라도 그 여인들의 삶은 대척점이 아니라 모두 함께 이루어낸 삶이다. 킴 투이의 작품들은 전쟁 뒤에 가려진 베트남 여인들의 삶에 대한 연민 혹은 연대감이 연결되어 있다.

새로운 시각, 새로운 형식의 디아스포라 문학

다른 이주문학에서 흔히 보이는 분위기와 달리 『루』의 분위기는 평온하다. 보통의 디아스포라 이야기들이 잃어버린 과거의 땅에 대한 향수와 영원히 주변부에 머물러야 하는 현재의 땅에서 겪는 소외감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담고 있는 것과 달리, 『루』의 주인공은 두 조국 사이에서 오히려 실존의 슬픔을 이겨낼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어머니의 나라’ 퀘벡의 작은 도시 그랜비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 같은 정성”으로 그들을 품어주었다. 그들에게 그랜비는 지나간 고통을 달래주는 자장가였다. 거꾸로 떠나온 아열대의 나라 베트남의 기억 역시 “눈 덮인 땅으로 옮겨심긴” 이들에게 삶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자장가가 된다.
‘동포들에게Aux gens du pays’라는 『루』의 헌사 역시 이러한 ‘이중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동포’는 베트남에 남아 버텨낸 동포들, 나아가 함께 바다를 건너 북미 대륙에 이주한 동포들을 말할 것이다. 하지만 ‘gens du pays’가 캐나다의 유일한 프랑스어권으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퀘벡에서 사실상 국가처럼 불리는 노래라는 점에서, 이 헌사는 저절로 퀘벡을 환기한다. 킴 투이에게는 ‘양쪽 모두가 ‘동포’인 것이다. 그녀에게는 “유전적 기억”과 “정서적 기억”이 충돌하기보다는 서로를 보완한다. 킴 투이는 베트남인도 퀘벡인도 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인이면서 퀘벡인인 것이다. 그렇기에 새롭고도 가슴에 와닿는 이주문학을 보여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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