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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도박
543쪽 | A5
ISBN-10 : 8992355262
ISBN-13 : 9788992355261
거대한 도박 중고
저자 클로드 쿠에니 | 역자 두행숙 | 출판사 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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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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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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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유럽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존 로의 거대한 도박!

전설적인 도박자이자 천재적인 금융가로 불리는 존 로의 일생을 그린 장편소설『거대한 도박』. 존 로는 세계경제사에서 최초의 금융 버블 또는 금융 투기라 할 수 있는 '미시시피 사건'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는 천부적인 수학자이자 처음으로 지폐를 발명한 화폐 개혁가였으며, 최초의 백만장자이기도 했다.

이 소설은 천재적인 금융개혁가이자 프랑스를 상대로 게임을 벌인 전설적인 도박사라는 양면을 지닌 존 로의 인생 역정을 따라가면서 18세기 유럽의 격동기를 그리고 있다. 존 로가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역사상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는 거대한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여색과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존 로는 결투를 벌이다가 살인혐의를 쓰고 도피생활을 하게 된다. 재고량이 줄고 있는 금속으로는 주화를 만들면 안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그는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할 기회를 얻는다. '방크 로얄'을 설립하여 처음으로 지폐를 발행하면서 그의 아이디어는 실행되고, 프랑스는 재정 파탄을 극복한다. 존 로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되지만, 도박사의 본성이 그를 추락의 길로 내모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작품은 세계 최초 금융 버블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던 존 로를 새롭게 살펴본다. 18세기 유럽의 격동기에 시대를 앞서 열정적으로 살다간 한 인물의 이상과 열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당대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면모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금융에 대한 존 로의 아이디어를 통해 현대 금융 경제의 원초를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클로드 쿠에니(Claude Cueni)
1956년 스위스 바젤 출생. 유럽 전역을 돌며 세상을 경험하다가 1980년 첫 소설을 출간했다. 그 이후 범죄추리소설, 방송극본, 희곡을 발표했으며, Tatort, Peter Strohm, Der Clown, Alarm fur Cobra 11, Eurocops 등 5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특히 1998년 발표한 Caesar's Druid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역사소설가로서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Caesar's Druid를 비롯한 클로드 쿠에니의 역사소설은 오랜 기간 유럽을 여행하면서 습득한 풍부한 지식과 유수의 영화 시나리오 및 방송극본에서 다져진 글쓰기를 결합하여 당대의 역사적 사건을 마치 현장에서 중계하듯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복원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연장선 위에 있는 이 책 《거대한 도박》 또한 그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 역사 실화 소설로서, 18세기 유럽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천재적 금융가 존 로의 ‘프랑스 재건을 위한 금융 프로젝트’를 숨 막히게 묘사한다. www.cueni.ch

옮긴이 두행숙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계속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오랫동안 서강대, 명지전문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강의했다. 현재 서강대와 명지전문대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하면서 번역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창작집으로는 소설 《길들여진 고독》(1992년)이 있고, 주요 번역서로는 《천재를 꿈꾸며 고뇌하는 젊음에게》(1998), 《영혼을 위한 미소》(2001년), 헤르만 헤세 수필집 《정원 일의 즐거움》(2001),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2002), 《클라시커 50, 19세기 이전의 고전소설》(2003), 《인생을 보는 지혜》(2003),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2003), 《시간이란 무엇인가》(2005),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2005), 《꿈꾸는 책들의 도시》(2005), 《하얀 마사이》(2006), 《디지털 보헤미안》(2007), 《타이타닉의 침몰》(2007) 등이 있다. dhs2kr@yahoo.co.kr

목차

1장 결석, 제거 수술
2장 유언장
3장 게임머니
4장 무의미하지도 사소하지도 않다
5장 천재적 사교술
6장 결투, 런던 탈출
7장 야망과 추방의 사이
8장 복권(福券)
9장 이념 낳는 남자
10장 태양왕의 비애
11장 마지막 산통(産痛)
12장 거대한 도박과 거대한 음모
13장 100만 명의 백만장자
14장 예고된 버블
15장 마지막, 카니발

에필로그
후기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18세기 유럽 풍경(본문 중에서) 다니엘 드 포는 울부짖고 애원했으며 낑낑거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는 사이에 엄청난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들었다. 모두 형벌 말뚝이 세워진 연단 주위에 둘러섰다. 그 말뚝은 곧게 서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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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유럽 풍경(본문 중에서)

다니엘 드 포는 울부짖고 애원했으며 낑낑거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는 사이에 엄청난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들었다. 모두 형벌 말뚝이 세워진 연단 주위에 둘러섰다. 그 말뚝은 곧게 서 있도록 만든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피고는 다른 도시에서 흔히 그렇듯이 무릎을 꿇지 않았다. 그래서 누구나 그를 볼 수 있었다. 런던은 7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사는 도시다.
런던의 군중은 그 광경을 재미있어했다. 썩은 양배추 머리가 날아가서 그 작가의 얼굴 한 가운데를 맞췄다. 군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는 사이에 형리는 다니엘 드 포가 쓴 익명의 팸플릿을 법에 따라 공개적으로 불태웠다. 드 포는 눈을 감았다. 군중 앞에서, 그것도 불과 얼마 전에 강제로 경매된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일을 당하자 그는 가슴이 무너졌다. 팸플릿이 다 타버리자 형리와 병사들은 형벌 말뚝을 떠나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무리를 뚫고 어느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108쪽)

그야말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그의 옆에는 주식을 사려고 일부러 로마에서부터 찾아온 몇몇 이탈리아인들이 욕설을 퍼부었고, 땅바닥에는 마차에 치여 뼈가 부러진 네덜란드인이 신음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주식을, 주식을, 또다시 주식을 원했다. 그것도 한 주에 무려 4,500리브르나 하는데 말이다. 그것은 넉 달 전에 발행되었을 때 주가의 거의 열 배였다.
“4,800리브르에 팝니다.”
황갈색 제복을 입은 30대 중반의 가냘픈 남자가 외쳤다. 그것은 마치 사형선고와 같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군중의 흐름에 맞서 그 남자 쪽으로 달려가려고 싸웠다. 그 남자는 어느 집 담장에 등을 기댄 채 불안한 기대를 갖고 서 있었다. 드 포는 군중의 물결에 휩쓸려 갔으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흐름이 얼마나 위협적일 정도로 강력한지 놀라울 뿐이었다. (454쪽)

1728년 8월 29일 밤을 존 로는 여느 때처럼 리도토 안에서 보냈다. 그는 새로운 내기를 제안했다. 서로 다른 숫자를 여섯 번 연속해서 던지는 사람에게 1만 두블롱(Doublonen: 원래 스페인과 그 식민지에서 쓰이던 금화 - 옮긴이)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의 맞은편에는 자신을 몽테스키외라고 소개한 남자가 앉아 있다. 그는 주사위를 던지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파라오 게임을 하고 싶어했다.
“그 유명한 작가이자 철학자 아닙니까?”
존이 조롱하는 말투로 물었다. 그는 그 프랑스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이런 종류의 인간을 자주 만났으며, 결코 그들을 좋아한 적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박학다식하고, 재치 있고, 뛰어난 이성을 갖췄지만, 인간의 이성 가운데서 좋은 부분인 건전성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분석은 종종 그 목표에서 벗어나곤 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가난하고 고독하게 살라고 설교하면서, 자신들은 진탕으로 술을 마셔댔다. 그들은 자신들이 거친 말투로 비판하는 그런 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영원한 도덕주의자들이다. (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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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천재적 금융 개혁가이자 ‘지폐의 아버지’로 불린 존 로, 세계 최초 ‘금융 스캔들’로 유럽을 뒤흔들다!! 존 로는 세계경제사에서 최초의 금융 버블 혹은 금융 투기라 할 수 있는 ‘미시시피 사건’의 주인공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천재적 금융 개혁가이자 ‘지폐의 아버지’로 불린 존 로,
세계 최초 ‘금융 스캔들’로 유럽을 뒤흔들다!!


존 로는 세계경제사에서 최초의 금융 버블 혹은 금융 투기라 할 수 있는 ‘미시시피 사건’의 주인공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는 전설적인 카드 도박사이자 천부적인 수학자, 시대를 앞서간 화폐 개혁가, 그리고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최고의 부자였던 최초의 백만장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존 로가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역사상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는 거대한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그 와중에 당대 유럽의 살롱 풍경, 도박과 결투, 문란한 성문화, 지는 귀족계급과 뜨는 상인계급, 근대 사상가들의 출현 등 몸살을 앓고 있는 17~18세기 유럽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전모가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또한 존 로의 선진적인 아이디어는 현대 금융 경제의 원초이기에, 그의 ‘거대한 도박’은 최근의 유가인상이나 금 가격 상승의 본질적인 원인을 설명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 주인공 소개
존 로(John Law, 1671. 4. 21~1729. 3. 21)
프랑스에서 활동한 영국(스코틀랜드)의 재정가.
결투를 벌이다가 살인하고 암스테르담으로 도망쳐서 은행경영을 공부하였다. 1710년 고향인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은행개혁안을 제출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러나 그의 개혁안이 1716년 태양왕 루이 14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어린 루이 15세의 섭정인 오를레앙 공작에게 받아들여져 프랑스 로열 은행과 서방회사(西方會社: 루이지애나 회사)의 설립 허가를 얻어냈다. 1717년 프랑스의 루이지애나 회사를 설립하여 서인도 회사로 발전시켰다. 이와 같은 존의 재정체계는 프랑스에서 일대 붐을 일으켰다. 지폐 발행과 무역독점권을 둘러싸고 ‘로 체제’를 확립하였다. 1720년 재정총감으로서 프랑스 재정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이로써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 파리 시내의 벤돔궁전을 비롯해 12개의 성과 저택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미국 영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루이지애나가 그의 소유였다. 고관 대작들이 로와 면담하기 위해 6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였을 정도로 그는 프랑스에서 중심인물로 부상했다.
그런 존 로를 거꾸러트린 것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지폐의 남발과 투기확대의 결과 경제공황을 일으키게 된 것. 그 때문에 쫓겨난 그는 프랑스를 떠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60세의 나이로 죽었다.
(출처: 두산백과사전, 일부 문장 편집 및 첨삭.)

■ 줄거리 소개
‘지폐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로는 젊은 시절에 여색과 도박에 빠져 그의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탕진한다. 그는 급기야 결투를 벌이다가 살인혐의를 쓰고 유럽 전역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도박과 연애행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유럽에서 점점 재고량이 줄고 있는 금속으로는 더 이상 주화(鑄貨)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바로 지폐라는 아이디어가 태어나는 순간이다.
하지만 유럽 전역을 돌아다녀도 그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여주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고향인 스코틀랜드 의회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프랑스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할 기회를 얻는다. 바야흐로 프랑스 국왕의 섭정으로 선출된 오를레앙 공작이 태양왕 루이 14세 때 오랜 전쟁과 사치로 짊어지게 된 엄청난 국가의 채무를 소위 인쇄기를 통해서 청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프랑스 내에서도 보수파의 강경한 반대와 음모에 부딪히지만 결국 1716년에 존 로는 ‘방크 로얄(Banque Royale)’을 설립하여 처음으로 지폐를 발행하고, 신대륙의 프랑스 영토에 대한 개발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루이지애나 회사를 사들여서 결합시킨다. 그의 아이디어는 실행되고, 무역은 번성한다. 결국 프랑스는 재정 파탄을 극복하고, 그는 재산을 축적하여 당시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 살았던 그 누구보다도 부유한 남자가 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의 도박사 본성은 새로운 시대를 온몸으로 열어가던 그를 끝없는 추락의 길로 내모는데…….

프랑스에는 ‘은행’이 없다?

금융기관 이름에 ‘은행’ 대신 ‘크레디트’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할 정도로 프랑스의 은행 혐오증은 유명하다. 이처럼 프랑스가 은행의 ‘은’ 자만 들어도 치를 떠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 때문이다.
존 로는 18세기 초 프랑스 정부의 막대한 빚을 갚아주고 유럽 최강의 나라로 만들어주겠다며 접근하여 은행을 설립하고, 지폐를 독점 발행하는 한편 미시시피 주식회사를 세워 주식을 국채로 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처음 얼마간 효과를 발휘하던 그의 실험은 결국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함으로써 프랑스를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70여 년 뒤 프랑스혁명의 배경으로까지 지목되는 이 사건을 세계경제사에서는 ‘미시시피 버블’이라고 부른다. 사건의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은행’이라는 말마저 몰아냈을까?

전설적인 도박사 vs. 천재적인 금융개혁가

과연 존 로는 기존의 평가대로 프랑스를 도탄에 빠뜨린 사기꾼이기만 할까?
존의 천부적인 수학 계산 능력은 카드 도박판에서 그를 단연 돋보이게 했지만, 한편 당시로서는 최첨단 아이디어였던 - 300년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유효한 - 신용 기반 지폐의 발행과 화폐의 유통을 통한 경제 시스템의 활성화 이론을 세우는 힘을 발휘했다.
또한 수려한 외모와 태도, 세련된 사교술은 유럽의 살롱들에서 세상 모든 여자를 첫눈에 휘어잡기도 했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 경제에서 실험하기 위해 유럽 각국을 돌아다니며 고위 관료와 군주들을 설득하는 무기이기도 했다.
한편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그림의 자산 가치를 알아보고 티치아노, 라파엘, 틴토레토, 베로네제, 홀바인, 미켈란젤로, 프셍, 레오나르도의 그림을 수집한 일화는 그의 혜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1782년 2월 16일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그의 소장품 77점이 경매되었으며, 오늘날 수십억 가치를 상회할 정도다.
그래서 슘페터는 존 로를 두고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도박꾼이자 뛰어난 화폐금융이론가’라고 했다. 이처럼 이 책은 세계 최초의 버블의 주인공으로만 알려졌던 존 로를 재해석했다. 구질서와 신질서의 교체기에 있던 당대 유럽에서 시대를 가장 앞서서, 가장 열정적으로 살다간 한 인물의 이상과 열정을 그린 것이다.

생생하게 전해지는 18세기 유럽의 대도시 풍경

저자는 이 역사 소설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나가는 한 개인의 치밀한 전략을 박진감 있게 펼쳐 보이는 한편, 당대 유럽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상황을 읽는 유익함까지 더한다. 존 로가 지폐를 탄생시킨 한 장면으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유럽 격동기의 상황을 압축, 재현한 것이다.
당대 프랑스와 유럽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루이 14세, 일명 태양왕은 구시대의 대표적 이미지로 등장한다. 태양왕이 작은 키 때문에 굽 높은 신발을 신으면 그것이 유럽의 유행이 되고, 늙어서 머리가 빠져서 알롱지 가발을 쓰면 그것이 또 유럽의 유행이 된다. 그의 패션은 유럽의 패션일 만큼 세상은 권위적이고 천편일률적이다. 대신 존 로는 보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새로운 패션 유행을 선도한다.
유럽의 살롱들에서 펼쳐지는 귀족들의 사교와 도박, 사치, 퇴폐적인 연애 풍경은 구시대의 종말을 묘사하는 듯하고, 대신 카페 문화의 대중화와 출판의 보급, 상인 계급의 등장, 여행의 보편화 등을 묘사하는 대목은 신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듯하다. 또 전쟁과 가난, 페스트에 찌든 대도시 빈민가를 부유층이 사륜마차를 위협적으로 몰고 헤쳐 가는 모습을 묘사할 때는 소름이 돋는다.
한편 다니엘 드 포가 존 로의 영향 하에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집필하는 과정은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을 주는가 하면, 존 로의 임종 직전 그를 찾아온 몽테스키외는 비현실적 도덕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압권은 주식 한 주를 사기 위해 미시시피 주식회사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을 그린 장면이다. 군인들이 엄격하게 통제하는 켕캉푸아 거리(파리의 금융가)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목청을 외친다. 제발 미시시피 주식 한 주만 달라고. 그도 그럴 것이 주가가 실시간으로 폭등하는 상태. ‘백만장자’라는 단어가 이 때 생겨났다고 한다. 어느 날 하녀가 갑자기 백만장자가 되어 나타나고, 밭에서 뙤약볕에 얼굴이 그을렸던 아낙네가 귀부인 옷차림으로 나타나는 식이다.

역사 소설의 진수

이처럼 생생한 묘사는 저자 특유의 경력에 기인한다. 클로드 쿠에니는 유수의 방송극본, 희곡, 영화 시나리오로 독일어권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작가이다. 특히 오랫동안 유럽 전역을 돌며 쌓은 경험은 그의 작품에 생생함을 더하는 원동력이다.
저자의 이러한 글쓰기 방식은 전작인 《카이사르의 사제Caesar's Druid》(1998)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고, 두 번째 장편 역사 소설인 이 책 《거대한 도박Das Grosse Spiel》 또한 17~18세기 유럽을 완벽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게 했으며, 그 결과 2006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이미 10여 개 나라에서 번역 출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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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난 한번에 무엇을 쉽게 얻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난 내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난 한번에 무엇을 쉽게 얻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난 내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늘 생떼를 부려야 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 라는 것을 가르치시려고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은 늘 내가 원하는 것을 쉽게 허락하시지 않으셨다. 처음엔 난 이런 부모님이 못마땅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을 모르던 바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내가 똑같은 부탁을 수십번 바꿔서 얘기해야 들어주셨기 때문에 어쩔때는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이 귀찮아서 조르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대개 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부모님을 설득하고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고집을 부렸다. 이런 식으로 자라다보니 난 어떤 것은 포기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고 어떤 것은 애초에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설득만 잘하면 안들어 줄 것 같은 부탁도 들어줄 수 있구나 하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에 옳다고 판단이 되면 쉽게 물러서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난 진정 내가 원하는 바가 부모님의 생각과 정면으로 충돌했을 때 맞설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난 원하는 공부를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마음껏 하고 있다.

     

     이 책은 천재 도박사였던 존 로 오브 로리스턴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담고 있다. 살롱이나 떠돌던 한낱 도박사가 훗날 프랑스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재정총감에까지 오르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꿈꾸는 인간은 실로 대단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잘 보여준다. 저자는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18C 초 유럽의 상황을 생생히 잘 묘사하고 있다. 자세한 묘사는 당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세밀한 설명은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잘 납득시켜주고 있다. 저자의 이런 노력 덕분에 난 가만히 앉아서 격변기의 유럽을 즐겁게 엿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총 15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마음같아선 전체를 다 다루고 싶지만 그러다보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선 내가 주목한 것 위주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목숨을 건 결투였다. 책 내용에 따르면 결투를 해서 사람을 상하게 하거나 죽이면 감옥에 가두거나 사형에 처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당시에 결투가 빈번히 일어났던 것을 보면 목숨보단 명예를 더 중시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여자들에게 자결을 명했던 것을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이런 것이 난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수치스럽게 삶을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나은 결정이였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감정의 표현수단인 부채였다. 프랑스영화를 몇번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난 귀부인들이 부채를 가지고 연신 부채질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서야 비로소 부채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귀부인들이 마음에 드는 사내를 보면 부채를 이용해서 자신의 감정표현과 관계허락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아주 좋은 수단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존 로는 하녀가 이런 것을 잘 알려준 덕분에 귀부인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었고 아주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세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귀족들의 사랑없는 섹스였다. 유럽사회가 상당히 물란했던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심한 줄은 여기서 처음 알았다. 지금도 물론 사랑없는 섹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소위 엘리트 귀족이라는 사람들이 대놓고 결혼한 부인을 탐했다는 것은 좀 그렇다. 가문과 명예를 위해서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노골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의 아이까지 낳고 버젓이 살았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지금도 이런 잔재가 서양에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것은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

     

     네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체계적인 상속이였다. 존 로도 아버지로부터 로리스턴이란 칭호와 성을 물려받았는데 지금의 변호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끼고 체계적인 상속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실로 놀라웠다. 왜 서양이 그토록 변호사와 친한지 알만한 대목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보니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것이 그들에겐 익숙했던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변호사를 만나기가 너무나 힘들다. 물론 로스쿨이 도입되어서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서양처럼 변호사를 끼고 여러가지 일을 하는 날이 올텐데 서양처럼 잘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

     

     다섯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주화를 대체한 지폐였다. 이 책에서 존 로가 도입한 지폐제도를 빼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은 팥소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 난 지폐가 아주 자연스럽게 탄생한 줄 알았다. 그래서 지폐를 만든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뭐가 대단하길래 이렇게 소설로까지 남겼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그게 아니였다. 지폐가 유통될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의 천재적인 도박사가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관철시킨 노력의 결과물이였던 것이다. 난 이런 진실을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명예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자답다. 군주제와 대치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을 텐데도 신념을 버리지 않은 점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폐를 보면 존 로가 떠오를 것 같다.

     

     시대를 앞서 나가는 것은 많은 시련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 올인 | sr**heal | 2008.06.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혹 '올인'이라는 드라마를 본 사람이 있으신가요?이 책을 읽으며 그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곧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유럽을...

    혹 '올인'이라는 드라마를 본 사람이 있으신가요?
    이 책을 읽으며 그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곧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유럽을 뒤흔든 전설적인 인물의 실제이야기를 각생하여 짜여진 얘기입니다


    금융사의 획을 그은 사건을 다룬 이야기기에 일반 소설책이면서
    경제 경영서적으로 읽어도 충분 할 만한 책입니다
    일반적인 머리아픈 경제경영서적 보단 훨씬 쉽게 다가갈 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니 경제경영 서적이라기 보단 앞서간 시대의 거대한 금융사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인'이란 드라마의 주인공 처럼
    일생을 걸고 유럽의 금융사를 뒤흔든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책이 좀 두꺼워 휴대하고 다니기가 불편했네요 ^^
    그리고 번역서라 그런지 좀 매끄럽지 못한 표현이 있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거대한도박 - 유럽을 뒤흔든 세계 최초의 금융 스캔들...   우선 저자 클로드 쿠에니는 1956년 태어나 유럽...

    거대한도박 - 유럽을 뒤흔든 세계 최초의 금융 스캔들...

     

    우선 저자 클로드 쿠에니는 1956년 태어나 유럽전역을 돌며 세상을 경험하다가 1980년 첫 소설을 출간한다. 그이후 범죄 추리소설 방송극본 희곡등을 발표했으며 50여편의 영화시나리오를 썼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시대를 앞서간 금융 전분가 존로... 세계경제사에서 최초의 금융 버블 혹은 금융 투기라 할 수 있는 미시시피 사건의 주인공으로 그는 천재적 금융 개혁자이자 지폐의 아버지로 불린그...

     

    이 책은 조로가 프랑스를 구하기위해서 거대한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한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존 로는 18세기초 프랑스 정부의 막대한 빚을 갚아주고 유럽 최강의 나라로 만들어 주겠다고 접근하여 은행을 설립하고 지폐를 독점 발행하는 한편 미시시피 주식회사를 세워 주식을 국채로 살 수 이게 했다. 하지만 그 실험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함으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 뜨렸다. 70여년 뒤 프랑스혁명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이 사건을 미시시피 버블 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연 존 로는 사기꾼이기만 한것일까...?

     

    프랑스에서 활동한 스코틀랜드의 재정가로 결투를 벌이다가 살인을 하게 되고 암스테르담을 도망쳐서 은행경영을 공부하였던 그는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은행 개혁안을 제출했으나 거부당하였다. 그러나 그의 개혁안은 어린 루이 15세의 섭정인 오를레앙 공작에서 받아들여져 프랑스 로열은행과 서방회사의 설립을 허가 받아 루이지애나 회사를 설립하여 서인도 회사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지폐의 남발과 투기 확대의 결과 경제 공황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 인플레이션으로 거꾸러지게 된다.

     

    우선 이책은 정말 두껍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책을 먼저 읽게 만드는 신비한매력... 하지만 가벼워서

    다시한번 보게되는 그런책... 한번 펼쳐서 보게 되면 무한정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처음 들어서 보기 시작하는것은 어렵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된다. 존 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주인공 인것같다.. 결단력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운 난관들을 해체 가는 모습이 인상깊다. 결말에 안좋게 끝나지만 만약 그가 도와 주는사람이 있었다면.. 많은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다...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ㅋ

  • 거대한 도박을 읽고 | he**u001 | 2008.05.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처음 책을 받고 나서 책의 두께에 좀 놀랬습니다..  존 로라는 사람의 일생에 이 정도로 대단...
     

    처음 책을 받고 나서 책의 두께에 좀 놀랬습니다..  존 로라는 사람의 일생에 이 정도로 대단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읽고나서 제 느낌은 시대는 다르지만 남보다 앞서가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점과 꾸준히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자만이 결국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

    우리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삶의 목표를 확실히 정해서 살아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네요..

     

    겉표지를 살피다 존 로의 초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이 정도의 인물에 잘 다듬어진 말솜씨.. 확률에 근거한 도박술.. 

    그래서 주위에 그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여인들이 많았다는 얘기가 공감이 가더군요..

    그러다 보니 그의 주위에 늘 정적들도 많았습니다..

     

    스코틀랜드 아버지가 결석제거 수술로 돌아가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는 확률에 근거하여 수술여부를 판단하려고 했지만 결국 이국땅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존 로가 도박에서 확률을 근거로 했던 것이 아버지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린 존은 적지않은 유산을 물려 받았지만 보기좋게 도박으로 그 재산을 날려버리게 되어 동생 윌리엄으로 부터 평생 가족이 아닌 적으로 그를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도박과 더불어 존 로가 잘한것이 이글스햄에서 배운 펜싱이었다..

    이 시기에는 펜싱을 결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잘 하는 펜싱으로 존 로는 학교동창으로부터 평생 쫓김을 당하고 (게임머니로 인해 복수심에 불탄 친구)

    정당한 결투였음에도 상대편 윌리엄이 죽는 바람에 공들인 런던생활을 그만 접어야 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재산의 도박으로 날렸음에도 어릴 적부터 생각한 그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그는 더 큰 사교계로 진출한다..

     

    돈이 별로 없는 주변의 환경이었지만 자신의 목표 실현을 해 줄 사람을 만나기 위해 

    사교계에 진출하기 부단히 노력을 한다..

    확률에 근거한 도박기술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화폐수단을 지폐로 바꿔야 한다는 그의 언변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했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꿈이 있었기에 절대 자신의 색깔을 바꾸지 않았던 존 로..   

    많은 여성들과의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 드디어 그의 연인이며 유부녀인 캐서린을 만나 그 생활이 잠시 정리되는 싶더니 재정총감의 자리를 인정받기 위해 로마가톨릭 수녀와의 용서받지 못할 관계까지 만들고야 만다..

     

    존 로의 아이디어는 마침내 프랑스 태양와이 죽고난후 섭정자리에 오른 오를레앙의 공작으로 신임으로 실현하게 된다..

    종이 지폐의 발행으로 프랑스는 오랜 부채를 상환하게 되고 존 로는 미시시피 주식회사를 세우고 주식을 발행하게 된다..

    미친듯이 오르는 주식가격으로 인해 백만장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되고

    그 대열에 끼기 위해 사람들은 더 미친듯이 주식을 사려 든다..

    존 로의 세상이 되는 듯 싶었지만 무분별한 방탕생활을 즐기고 성격파탄을 보이는 오를레앙의 배신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황이 오게 되고 오를레앙은  존 로의 국외로 내보내므로서 이 일을 종결시키고자 한다.. 

     

    존 로는 섭정에 의해 강제로 캐서린과 딸을 프랑스에 담보로 남겨놓고 아들과 베네치아로 건너가게 된다..  

    베네치아에서 캐서린과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나 오를레앙 섭정의 죽음으로서 이것마저 거부당하게 되고 후에 아들의 손에서 쓸쓸히 죽어간다.. 죽음으로서 자신의 지식과 양심으로 사업을 했음을 인정받고자 했다..

    죽기전 존 로는 베네치아에서 아들에게 그 동안 소장한 미술품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나

    아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아버지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했다..

     

    사람이 살면서 돈이 행복의 조건인지 아닌지로 고민을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존 로는 부자로 살 때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인생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돈이 약간 더 있으면 모든 상황을 좀 더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닙니다. 돈이 중요하다면 저는 이제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디어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혁명의 전야에 서 있습니다.

    그  후에는 어떤 것도 예전 같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네요..

    여기까지 제가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을 정리합니다..        

  • 기다리는 것과는 대비되게, 늦는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 된다. 늦은만큼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늦은 것을 만회할만큼이 ...

    기다리는 것과는 대비되게, 늦는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 된다.

    늦은만큼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늦은 것을 만회할만큼이 될까?라는 쓸데없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걸어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받을때 출판사와의 사이에서 무엇이 잘못 전달 된 것인지 책이 늦게 도착했다. 그것도 내가 다른 나라로 출국하고 나서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 왔었다. 결국 일정상 나는 책의 도착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시일안에 서평을 올리기도 어려워져 버린 것이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낮다고, 서평도 제일 먼저 올리고 나면 편안하다. 사실.그 뒤에 올리게 되는 평들을 보면서 읽을 사람들은 점점 나아지는 서평의 내용에 안도하게 될 것이고, 책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을 수 있게 될테니까. 아, 하지만 이왕 늦어버린거 나는 책을 좀 더 여유롭게 살펴보기로 결정해 버렸다. 지각서평인만큼 더 잘 써야지~라는 생각은 심장한쪽 구석에 살짝 접어둔 채. 얌체처럼-.

     

    <거대한 도박>은 존 로~!!에 관한 소설이다.

    존이라...존 쿠삭/ 올리비아 뉴튼 존/ 존 갈리아노/ 엘튼 존/ 존 레논...정도의 존만 알고 있었는데 존 로...라니...대체 이 국적불명의 인물에 대해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이름/책이름 만큼은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알고 있는 편이라고 자랑자랑!했었는데, 존 로라는 인물은 정말이지, 도통 NO~인 상태라니...

    존 로(JOHN LAW)는 영국 사람으로 1671년 태생이며, 1729년까지 지구인으로 존재했었다. 하지만 그의 주활동 무대는 프랑스였는데 조폐권과 무역독점에 관해 "체제"를 확립했다고 한다. 아~ 외국인으로서 타국에서 재정총감까지 될 수 있었다니 존 로라는 인물은 정말 숫자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나보다. 이런 그가 수학자로 남지 못한 이유는 그 뛰어난 숫자 감각이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데 두뇌를 잘 사용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리라.

    이 뛰어난 경제전문가는 "경제공항"을 일으키게 되는데, 처음으로 지쳬를 발명할만큼 특별한 그의 머리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나싶다. 화폐개혁이라...이 이력에 있어서는 존 로보다는 한 개인의 생각을 받아들여 나라의 화폐를 전면 개혁한 프랑스 왕의 담대함이 들어나는 부분이 아닐까. 당시 왕이 태양왕이므로 가능한 일.

    사실 이 특이한 캐릭터를 소재로 한 책이기에 기대한 바가 컸었다. 그 기대에 비해 독서 흐름이 부분적으로 끊기는 몇부분이 발견되어 다소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새로운 인물의 발견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칭찬받아야 하지 않을까.

     

    캐릭터 하나로 승부할 수 있는 요즘이 아닌가. 18세기를 살아냈지만 현재에 존재해도 하등의 이상함이 없을만큼

    세련된 인물을 나는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부자로 태어나 더 큰 부자가 되었지만 가난하게 죽어야했던 어느 천재 경제전문가의 일생이 주는 교훈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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