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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지식인마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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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쪽 | A5
ISBN-10 : 8934925965
ISBN-13 : 9788934925965
케인즈&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지식인마을 27) 중고
저자 박종현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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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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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80827, 판형 148x223, 쪽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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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케인즈n하이에크-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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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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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100인의 사상과 그 상호작용을 엮은『지식인마을』시리즈
시장 자율에 맡길 것인가, 국가각 개입할 것인가?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함께 사는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지식을 얻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통합적 지식교양서이다. 국내의 젊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학문의 경계와 분야를 허물고 인류의 지식과 대중을 연결하고자 했다.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분야를 함께 다루었으며, 분야를 뛰어넘는 지식인들의 영향 관계를 서술하였다.

이 시리즈는 인문, 자연, 사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의 대표 지식인 100명을 촌장과 일꾼, 즉 개척자와 계승자로 등장시킨다. 각 권마다 '지식인 지도'를 그려 지식인들의 관계를 계승, 비판적 계승, 대립, 타분야 영향으로 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인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제27권 <케인즈 & 하이에크>에서는 자유주의를 옹호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지키며 사회주의와 맞선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해 다룬다. 그들은 평생의 동지였지만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놓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들의 사상을 통해 21세기 우리나라 경제에 닥친 돌파구를 찾아본다.

저자소개

박종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학부 때는 경제사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원에서는 마르크스의 화폐이론과 케인즈의 금융이론으로 논문을 썼다. 국회도서관에서 금융담당 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입법과 정책생산 과정을 관찰했고 현재는 진주산업대에서 화폐금융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미국식 민주주의와 사회민주적 대안』(공저), 『케인즈의 경제학』(공저), 『빅셀 이후의 거시경제 논쟁』(공저)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내재적 금융불안정성과 투자의 사회화", "완전고용과 선한 삶", "한국형 소액금융의 모색과 과제" "사회투자로서의 대안금융"이 있다. 최근에는 대안금융과 대안적 경제조직의 가능성에 주목을 하고 있으며, 대안적 제도주의 경제학의 분석틀을 우리 사회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데도 관심이 있다.

목차

Chapter 1 초대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 게임
이 바보들아, 문제는 경제야!
시장에 대한 동상이몽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생각

Chapter 2 만남
1. 사회주의와 맞서다
마르크스의 어두운 예언과 페이비언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명암
사도회와 블룸즈버리 그룹: 케인즈주의가 싹트다
사회주의에 대한 케인즈의 비판
하이에크 사상의 출발점: 가이스트크라이스
미제스를 딛고 사회주의의 중심으로

2. 케인즈, 대공황으로부터 자본주의를 구출하다
자본주의의 모순이 폭발하다: 대공황
과잉생산 vs. 세이의 법칙: 공황에 대한 논쟁
대공황은 자연이 준 선물이다
공황의 원인을 다시 진단하다: 유동성 선호
구성의 모순과 케인즈의 해법: 제3의 경제주체

3. 하이에크, 시장을 옹호하다
애덤 스미스와 ‘보이지 않는 손’
사회주의 계산 논쟁과 ‘자생적 질서’
가격 시스템, 시장경제의 정보 전달 수단
경제활동은 카탈락시 게임이다: “경쟁의 정의”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4. 케인즈,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시장의 옹호자들에게 묻다
개인의 경제적 자유는 신성불가침인가?
시장의 참여자들은 정말로 평등한가?
시장은 자유를 확대하는가?
가격 기구는 지식과 정보를 늘리는가?
가격 기구의 신축성이 반드시 바람직한가?
시장은 자생적 질서의 산물인가?

5. 『노예의 길』논쟁
계획은 노예의 길로 이어진다
케이즈. 중도의 길을 선택하다
유토피아를 추구한 마지막 경제학자
법의 지배

6. 자유방임경제에서 혼합경제로
케인즈의 시대가 도래하다: 새자유주의와 투자의 사회화
소외된 하이에크가 찾은 해답
“자유의적은 인간의 정신 속에 있다”: 하이에크의 영광과 초조
이데올로그로서의 하이에크
하이에크의 날카로운 통찰
두 얼굴의 하이에크

7. 케인즈주의의 위기와 신자유주의의 출현
케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다: 스태그플레이션
‘철의 여인’, 하이에크의 처방전을 선택하다
새로운 시대정신이 출현하다: 신자유주의
수요보다 공급이 중요하다: 복지국가 축소론
세율인하론과 균형재정론
작은 정부론, 사회안전망의 약화를 부르다

8. 끝나지 않은 대결
대결이 시작되다: 화폐이론 논쟁
하이에크가 『일반 이론』과의 정면 대결을 피한 이유
다르지만 같은 그들: 여우와 고슴도치
수요보다 공급이 중요하다: 복지국가 축소론
끝나지 않은 대결
케인즈와 하이에크를 결합한 사람들


Chapter 3 대화
일본의 장기 불황, 원인부터 해법까지


Chapter 4 이슈
케인즈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유
인류는 인플레이션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는가?
우리 사회의‘작은 정부’론을 다시 생각한다

책 속으로

책 속에서 그렇다면 두 사람의 대결은 하이에크의 승리로 종결된 것인가? 두 사람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한다. 이 점은 하이에크 스스로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노벨상 수상 이후는 물론, 사회주의 국가가 몰락하고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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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두 사람의 대결은 하이에크의 승리로 종결된 것인가? 두 사람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한다. 이 점은 하이에크 스스로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노벨상 수상 이후는 물론, 사회주의 국가가 몰락하고 전 세계가 금융의 자유로운 이동과 함께 신자유주의를 급속히 받아들이는 상황에서도 인류에게 평등과 연대의 정서가 유전자처럼 남아있는 한, 집산주의가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자유 경쟁을 표방했던 19세기 자유방임 자본주의가 오히려 독점을 심화시키고 빈부격차를 확대하자 고삐 풀린 시장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새롭게 힘을 얻고 결국에는 수정 자본주의와 혼합경제로 옮겨 갔듯이,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경제가 빈부격차와 양극화의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한다면 케인즈의 이념에 보다 근접하는 새로운 자본주의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하이에크의 주장처럼 인간의 유전자 속에 이기심이나 경쟁심과 더불어 평등이나 연대의 감정도 함께 들어있는 게 맞다면, 케인즈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나아가 하이에크의 이념이 전 세계를 평정한 것처럼 보이는 오늘날에도 케인즈와 하이에크 사이의 대결은 진행 중이다. 사회주의의 몰락과 함께 ‘자본주의 vs. 사회주의’라는 체제경쟁은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자본주의 vs. 자본주의’라는 체제경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는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에 속하지만 시장의 역할과 위상이라는 측면에서는 각국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한다. 케인즈의 이념에 부합하는 자본주의의인 복지국가 또는 합의사회와 하이에크의 이념에 부합하는 기업국가 또는 시장사회 사이의 대결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같은 자본주의인데도 경제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이들 나라들은 현재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이라는 목표를 놓고 상대방에 비해 더 우월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케인즈와 하이에크 사이의 승부에 대한 앞으로의 평가는 이처럼 상이한 유형의 자본주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쟁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자본주의의 대결이 어떻게 판가름 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하이에크의 가르침에 가장 충실한 미국은 역동적인 사회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빈부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미국 못지않은 역동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복지와 평등한 소득분배를 실현하고 있는 북유럽의 국가들도 있다. 자본주의의 다양성과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여러 조정 방식들에 주목하는 학자들은 세계화 시대에 미국식 시장주의가 유일한 경제적 표준이라는 주장에 반하는 다양한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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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돈에 대한 무한한 욕망,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경제서의 범람. 그리고 시장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 과연 시장이란 모든 이에게 자유와 행복, 물질적 번영을 보장하는 최상의 분배기구일까?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치르면서 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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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무한한 욕망,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경제서의 범람. 그리고 시장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
과연 시장이란 모든 이에게 자유와 행복, 물질적 번영을 보장하는 최상의 분배기구일까?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마음 속을 가장 강력하게 파고든 것은 다름 아닌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었다. 외환위기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10년 가까이 허리띠를 졸라맸던 사람들은 그 공약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가를 따지기 전에 오직 그 공약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고 거침없이 한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점점 무너져가는 정부나 기업에 대한 기대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가장 잘 안다(Market knows the best)”거나 “돈이 말을 한다(Money talks)."라는 낯설지 않은 구호 속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향해 움직이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시장에 대한 믿음이다. 서점에는 돈을 버는 비법을 알려주는 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대학은 이미 취업을 위한 또 하나의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우리 사회 속에 싹트기 시작한 시장 만능주의와 이데올로기가 이제는 깊이 뿌리를 내리고 거대하게 성장해버린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시장의 원리가 옳고 그른지, 혹은 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기보다 시장의 원리에 철저하게 적응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제 가족과 나의 생계를 책임져 줄 것은 다름 아닌 시장이라는 믿음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재빠르게 시장의 원리를 좇고 있다. “사회의 공적 부분에 해당하는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민영화하거나 공교육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자립형 사립학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점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히려 공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면 국제 경쟁 시대에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조야한 평등주의자로, 적대적 인수*합병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을 지적하면 주주 자본주의시대에 역행하는 철지난 민족주의자로 치부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장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주의자들의 고리타분한 생각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세계는 이미 자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사람들은 그 흐름에 재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반세기전 경제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던 케인즈의 경제학이나 하이에크의 사상을 언급하는 일은 더군다나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시장 자본주의가 가장 극적으로 변모한 20세기의 한복판에서 시장의 본질, 시장과 사회 그리고 경제와 정치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람들이다. 또한 그 고민을 수많은 저작과 현실 참여를 통해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구현했던 대표적인 경제학자들이다.”
이렇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갈수록 그 반대편에서는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이자 세계적인 투기꾼으로 불리며 평생 금융시장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조지 소로스조차 사업과 경제 이외의 영역으로까지 시장 이데올로기가 침투할 경우 시회 전반에 반도덕적이고 파괴적인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시장과 정치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눈코 뜰 새 없이 숨 가쁘게 돌아가며 인간을 길들이고 있는 거대한 경제 시스템에서 잠시 벗어나 이들의 사상을 통해 인간을 위한 경제의 본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자.

시장의 자율에 맡길 것인가, 국가가 개입할 것인가? 평생의 동지이자 맞수, 존 메이너드 케인즈 그리고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케인즈와 하이에크는 자유주의를 옹호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지키며 사회주의와 맞섰다는 점에서는 평생의 동지였지만,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놓고서는 평생 서로 다른 가치관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한발 앞서 세계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새로운 처방을 내놓음으로써 세계적 경제학자의 지위를 획득한 것은 케인즈였다. 자본주의가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던 약점이 폭발하여 발생한 대공황. 과잉 공급된 물건이 정상적으로 소비되지 못하며 재화와 화폐 사이의 흐름이 중단되고 그 결과 경제가 돌연 붕괴하게 된 자본주의의 최대 위기 대공황에 맞서 케인즈는 자유방임주의 정책이 최선이라는 고전경제학의 이론을 부정하며 공황을 유능한 의사가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을 내린다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신념에 따라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정책과 시장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그의 정책을 통해 세계의 선진국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랜 기간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반면 시장경제 또는 자본주의 경제를 인류가 발견한 최선의 경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던 애덤 스미스의 뒤를 이어 스미스 이후 시장을 가장 설득력 있게 옹호한 경제학자로 평가받는 하이에크는 시장이란 인간의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는 유일한 제도이며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최선의 사회 형태라고 생각했다. 스미스와 하이에크는 치밀하고도 명료한 논리로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개입만 없다면 가격 기구의 작동을 통해 모든 참여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얻고 그 가운데 최상의 질서가 실현되리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연적으로 발생한 시장에 대한 통제는 아무리 부분적인 것이라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여 인류를 결국 노예의 길로 몰고 갈 수박에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평생 시장을 통한 자유의 가치를 역설했다.
이런 하이에크에게 케인즈는 다시 묻는다. “개인의 경제적 자유는 과연 신성불가침한 것인가?” “시장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과연 평등하게 경쟁하고 있는가?” “시장은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가?” 50여년 전 케인즈가 자유주의의 옹호자였던 하이에크에게 던진 이 질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 사회의 시장 경제는 과연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고 있는 것일까? 자유무역과 세계화라는 거대한 태풍 앞에 선 우리 경제에 케인즈와 하이에크가 제시하는 해답은 과연 무엇일까?


“이리 떼의 자유가 양 떼에게는 죽음을 뜻하듯 경제적 자유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무제한적 경쟁은 승자의 탐욕과 패자의 굶주림으로 양극화될 뿐이다.”- 케인즈
vs.
"자연적으로 발생한 시장에 대한 통제는 인간을 노예의 길로 몰고갈 뿐이다.“ _ 하이에크


죽은 경제학자의 사상이 세상을 움직인다!
끝나지 않는 케인즈와 하이에크의 대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깨닫고 있지 못하지만, 케인즈의 말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죽은 경제학자의 사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케인즈의 세상을 떠났지만, 그때부터 세상은 케인즈의 가르침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시장과 정부를 경제의 두 축으로 삼아 투자의 사회화를 한껏 구사하면서 자본주의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그 시기 사실상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인물로 평가받던 하이에크는 자유주의와 자유방임주의의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이유를 찾는 데 몰두했다. 그 결과 하이에크의 『자유헌정론』에 매료된 마가렛 대처의 선택으로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를 필두로 한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사상은 새롭게 생명력을 얻기 시작했고 1992년 그가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 그의 사상은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언뜻 보면 하이에크의 이념이 전 세계를 평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에도 케인즈와 하이에크의 대결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는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에 속하지만 시장의 역할과 위상이라는 측면에서는 각국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 케인즈의 이념을 따라는 자본주의의 복지국가 또는 합의사회와 하이에크의 이념에 부합하는 기업국가 또는 시장사회 사이의 대결은 계속되고 있다. 같은 자본주의인데도 경제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이들 나라들은 현재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이라는 목표를 놓고 상대방에 비해 더 우월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두 자본주의의 대결이 어떻게 판가름 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하이에크의 가르침에 가장 충실한 미국은 역동적인 사회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빈부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미국 못지않은 역동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복지와 평등한 소득분배를 실현하고 있는 북유럽의 국가들도 있다. 자본주의의 다양성과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여러 조정 방식들에 주목하는 학자들은 세계화 시대에 미국식 시장주의가 유일한 경제적 표준이라는 주장에 반하는 다양한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보다 미국식 경제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이다. 그 과정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정부의 비효율과 시장의 폭주 속에서 점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하이에크의 주장처럼 과연 현재의 시장 만능주의는 모든 인류에게 부와 자유를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을까? 약육강식의 정글처럼 변해가는 시장만으로는, 관료주의가 사라졌다고는 차마 이야기 할 수 없는 정부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것은 이제 불가능한 과제처럼 보인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분배가 가능할 수 있는 시장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시장에 대한 믿음만큼 시장의 폭주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시대를 살며 전혀 다른 주장으로 시장경제를 옹호했던 두 경제학자의 사상을 통해 올바른 시장경제의 모습이란 과연 무엇이며, 현재 우리사회의 시장경제는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줄 기준과 판단점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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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2015년도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식하는 시장경제의 2가지 흐름이 있다.  시장에 대한...

     

      2015년도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식하는 시장경제의 2가지 흐름이 있다.

     시장에 대한 자율성을 존중하는 시장주의, 시장의 자율성을 일부 훼손하더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일종의 복지국가 시스템이라는 두 가지의 일종의 큰 흐름이 존재하고 있다.

     2008년도를 기점으로 시장의 자율성을 보장하자는 측의 신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폐단이 극에 달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일종의 케인주의적인 시장경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은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신자유주의 폐단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시장 개입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저자들의 책들을 주로 섭려 해 왔다. 대표적으로 장하준 교수의 저서들을 거의 독파했고, 김수행 교수님의 자본론을 탐독하기 시작하면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소수의 논리라는 것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 경제를 주장하는 경제학자, 평론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일종의 시카고학파의 영향을 받은 이들의 사상에 왜 많은 학자들이 동조하고 여전히 유요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다. 명확하게 시장경제의 폐단이 드러나는 이 시점에서도 시장의 기능을 최고의 선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이토록 많은 가에 대한 의문은 해소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자유주의적 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일종의 주류 경제학이 판을 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너무 한쪽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균형있는 시각을 갖는 다는 것이 어떤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책이라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르게 사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 책이 나에게 그런 책이었다. 물론 그간 케인주의적 시장경제에만 익숙했던 터라, 하이에크의 사상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에게 자극이 되었기때문이기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사상이 지금에야 분명 빈부격차를 양상해 내고, 소수의 이익에만 부가 돌아가게 하는 폐단적인 경제학 이론으로 치부되는 역사적 현실에 쳐해 있지만, 분명 1980년대 영구의 대처 수상과 미국의 레이건 노믹스를 통해서 그간 복지국가를 지향하며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장경제에 새롭게 대안으로 제시된 시장경제의 흐름이었다. 아마도 당시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시장의 자율성과 그 기능을 다시금 회복하는 것이 일종의 해법이었을 것이다. 역시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나긴 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동일하게 나탔다. 마치 미국의 대공황 이후 케인주의적 시장경제가 그 효과를 드러내면서 폐단이 나타나기 시작했던것 처럼 말이다.

     

      어떤 시장 경제 체제가 옳은 가에 대한 판단은 잠시 유보 한다고 본다면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접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고대사에 있어서 춘추전국 시대에 유행했던 제자백가 사상을 유심히 고찰 해 보면, 제자백가 사상이 하나 같이 그 시대적 흐름에 맞물려서 흥하고 쇠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전국시대를 종결시켰던 진나라가 채택했던 것은 법가 사상이었다. 그러나 진나라는 2대를 채 넘기지 못하고 한나로 이어지면서 도가 사상이 지배하다고 그 이후에는 유가 사상이 지금까지 지배 해 왔다. 유가 사상이 꽃피운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에는 그 사상이 명맥을 유지 해 왔지만, 그것이 채택 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역사적 현실때문이었다.

     이러한 역사 인식을 볼 수 있다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경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케인주의가 각광 받았던 역사적 현실이 있었다면, 하이에크가 다시금 대두된 상황이 왔다. 그리고 다시 케인즈가 각광 받는 시대가 또 한동안 도래 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또 하이에크가 다시금 되살아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2025년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다시금 황금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대담한 미래 2030에서 예측하고 있다. 시기야 어찌되었든 간에 다시금 세계 경제의 호황기가 도래할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는 다시금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사상이 도래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그 시대에는 하이에크의 사상과는 다른 또 다른 신 신자유주의가 탄생하지 않을까 한다.

     

     시장경제의 논리를 논하기 보다는, 이러한 시장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대가 변하면 그 시대를 담아내는 경제논리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영원한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이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유익한 책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인문, 사회.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 대표 지식인 ...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인문, 사회.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 대표 지식인 100인의 사상을 독창적으로 엮은 통합적 지식교양서이다. 100명의 지식인이 한 마을에 살고 있다는 가정 하에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지식인들의 대립, 계승, 영향 관계를 일목 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분야별, 시대별로 4개의 거리(street)를 구성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김영사 지식인마을 시리즈 소개 http://bit.ly/18cdBHp
     
     
     
     
     
    1.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it's economy, stupid!)" 는 1992년 미국 대선 정국에 쓰여 슬로건과 같은 정치 효과를 누린 말이다. 보수 진영의 ‘아버지 부시’를 누르고 빌 클린턴을 대통령에 당선시킨 말이기도 하다. 보수와 진보라는 이데올로기적 갈등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정치판에 ‘경제’를 밀어 넣었다. 지금은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라고!”, “바보야, 문제는 민생이라고!” 등의 패러디로도 사용되는 말. 우리 역시 IMF를 겪고, 2000년대 이후 경제 불황을 겪기 전까지 시장물가와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주가 외에 경제 문제나 정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나 역시 ‘경제 대통령’을 만나기 전까지 경제에 관한 한 ‘무지렁이’에 가까웠다. 작년 나꼼수와 함께 떴던 선대인과 우석훈 박사의 ‘나는 꼽사리다’, 대선 경제 관련 공약을 두고 패널이나 게스트로 출연했던 <종횡무진 한국경제>의 김상조 교수 등을 통해 처음으로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경제라는 분야는 개인적으로도 어렵지만 ‘숫자놀음’이라는 것이 너무 소수 층에게만 정보가 몰려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 ‘대리손실’이 발생하기 가장 큰 분야가 아닌가 싶다.
     
     
     흔히 ‘모피아’라고 불리는 경제 수장들은 정권이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로 바뀌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왔기에 사실상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경제가 정권에 따라 다르게 실행된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제 와서 나처럼 한국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도 경제정책 자체는 다른 정치적, 사회 복지와 관련된 이슈에 비해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기득권층을 위한 정책들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2. 지식인을 만나는 4개의 거리(street) '초대-만남-대화-이슈'
     
     그들의 대화를 통해 나는 경제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그것을 비교하고 내 것과 견주어 보는 재미를 처음 느껴보았다. 우석훈의 <모피아>를 통해 소설적인 픽션 -사실은 팩트에 가까운- 으로 보다 경제 모피아들의 어둠의 세계를 밝혀내려고 했지만 사실 소설화하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단순화되거나 팩트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다보니 실체를 이해하기 더 어렵게 되어 버린 점도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설보다도 경제학의 두 거장이 대놓고 ‘맞짱 대담’을 벌이는 것이 더 편하게 다가왔다. 최대한 이 둘의 대화를 편하게 이끌어내었던 저자의 역할은 경제학 개론서들에 비해서 적극적이라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모두 ‘초대-만남-대화-이슈’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주인공인 지식인들이 낯선 독자들에게는 ‘초대와 만남’이 그들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고 그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면 ‘대화와 이슈’가 새롭게 다가갈 것 같다. 내게 케인즈와 하이에크는 ‘경제학’이라는 분야만큼이나 낯선 이름이라 '초대‘를 받아 ’만남‘에 이르러 ’대화‘를 엿듣기까지도 적잖은 ’인지노동‘이 필요했다.
     
     비경제학도로서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만큼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책의 구성만큼은 새롭고 신선했다. ‘토론’의 사회자는 애덤 스미스, 참여자는 케인즈, 하이에크, 마르크스와 슘페터, 시민 논객으로 크루그먼과 무라카미 류가 등장한다. 시작 전부터 상상을 하는 재미가 있었다. ‘일본의 불황’을 논제로 하는 토론에서 케인즈와 하이에크는 자유방임 시장주의에서 불황은 자연스러운 흐름 중 하나라고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장기불황으로까지 이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케인즈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 즉, 문제가 커지기 전에 적절한 개입이 필요했다는 견해인 데 반해 하이에크는 오히려 시장주의의 자연스러움을 잃고 제도에 경제가 종속되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주장한다. 일본학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슘페터는 경기 불황이 장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이명박 정권 말미 뜨거운 감자였던 ‘한미 FTA', ’작은정부론‘과 같은 이슈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는 어떠했을까 '거슬러 상상해 보는’ 장도 흥미롭다.
     
     
    3. 경제 ≒ 도덕 과학?
     
     과거의 경제학자들은 그 분석이 가치판단과 자기반성 위에 서 있다는 점에서 자연과학이나 수학과는 전혀 다른 ‘도덕’ 과학을 추구했다. (중략) 이들은 우리가 살펴보려는 케인즈와 하이에크도 자신의 정체성을 ‘도덕 과학자’로 여겼던 마지막 세대의 경제학자였다. (저자 서문 중에서)
     그러나 그들의 말 대 말에 신나게 빠져 있다가도 어느 새 한 가지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분위기에 관한 것이다. 하버마스가 말했던 ‘이상적인 담화의 장’ 사회주의가 지배적일 때 그 속에 안전히 녹아들지 않으면서 ‘자본가로부터 자본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케인즈나, 케인즈주의가 보수층마저 포괄하며 버티고 있을 때 끝까지 시장의 자유를 외쳤고 끝내 대처, 레이건 정부에서 빛을 보았던 하이에크. 학문적 공과를 떠나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제 목소리를 냈던 이들 가운데 누가 역사적 승리자인가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정권의 운영에, 정책에 반영되었는가, 지금까지도 학부 경제학 개론서로 무엇이 많이 쓰이고, 누구의 말이 더 많이 인용되는가로 한 쪽 손을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그들이 사람을 생각하고 인류애적인 관점에서 고민이 시작되었다는 것도 지금 우리 사회에서, 경제 민주화와 창조 경제를 이야기 하는 우리 정치에서 꼭 생각해 봄직한 쟁점이 아닌가 싶다 .
     
     
    * 인다라의 구슬이 여행하고 싶은 '지식인 마을'  
    [지식인마을  28. 제인구달 & 루이스 리키, 인간과 유인원 경계에서 만나다]
    [지식인마을 32. 푸코 & 하버마스,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상]
    [지식인마을 20. 회남자 & 황제내경, 하늘 땅 인간 그리고 과학]


     
  •      두번째로  읽은 김영사의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박종현 교수가 쓴 지식인마을...
         두번째로  읽은 김영사의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박종현 교수가 쓴 지식인마을 27번째 책 <케인즈 & 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입니다. 이 책은 경제학 분야의 대가인 존 메이너드 케인즈(1883~1946)와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1899~1992), 두 지식인의 서로 대척점에 놓여있는 경제론을 비교해가면서 현재의 세계경제가 맞이하고 있는 문제과 위기, 그리고 해결책을 고민해본 책입니다.
     
         어려운 경제관련 용어나 이론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학의 입문자인 저에게는 어려움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역사를 살다간 두 경제학자의 사상은 나름 명확한 관점을 보여주지만, 그 경제이론들이 적용되어 오늘날 삶의 모습으로 드러난 세상은 결코 간단히 해석되어지지 않는 혼돈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의 입문자로서 깨닫게 되는 것은, 한국 경제의 현실이 결코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닌 오래전에 살다간 많은 경제학자들의 고민이었고, 최근들어 한국사회에서 정치권의 이슈로 그리고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 먼저냐, 경제 민주화가 먼저냐 하는 갈등 역시 100 여년전에 살다간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생각'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는 불과 수 년전부터 한미FTA 타결이후 미국식의 시장경제를 도입한 자유무역과 세계화, 고용 유연성 등의 '신(neo) 민주주의' 경제라는 태풍 앞에 이전 세대에 없던 고용 불안과 소득의 양극화로 소위 '분열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바로 하이에크의 시장 위주의 경제론이 만들어낸 한국 경제의 현실입니다. 그가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시장경제의 실제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철학이 가져다준 현대사회의 부요함와 병폐를 동시에 겪으면서 말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시작되었을 '시장'이라는 경제체계가 이제는 오히려 강력한 시장 스스로의 힘으로 사람을 구속하는 주인가 되어 도구로 전락한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는 우리의 현실까지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섬뜩하기도 합니다. 경제학자는 이미 죽었지만 그의 철학은 여전히 살아서 이 사회를 구속하는 사상이 되고있으니 말입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이론으로 지금의 후세대들이 고문받고 있는 기분입니다. 여전히 한국 사회를 휩쓰고 있는 시장만능론의 두터운 벽 앞에 삶이 풍요롭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경제학은 어디 없나? 하는 고민도 해보게 됩니다. 지금의 자본주의가 아닌 더 나은 자본주의는 어디 없을까요?  철학의 부재가 삶의 실종으로 이어지는 현실 앞에서 보다 나은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대안적인 경제론은 무엇일까요? 현재의 세상을 변혁할만한 대안을 찾는 일이 결코 쉽지않은 까닭에 이 책에서도 속시원한 답은 없습니다. 그것이, 그리고 그러한 현실이 참 많이 아쉽습니다.    
  •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경제 시간에 간단하게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경제 시간에 간단하게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운 것이 아니라, 개괄적인 이론만 다루었고 현대사 부분은 정말 몇 문장으로 간추려서 배우기 때문에 이름만 들어본 정도이다. 이후로 경제와는 동떨어진 전공을 선택하여 공부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따로 공부할 여력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나름대로 심도있게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오랜만에 뿌듯한 느낌마저 든다.
     
    사실 경제는 우리 생활 속에서 항상 함께 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다만 정책이 바뀔 때마다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살펴보고 만약 나의 이익에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부당하다고 느끼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로 정책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냈을 때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 고민을 먼저 하고 이론을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날의 경제학자이다. 최종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개인적인 성향에 달려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있는 경제를 학문적인 관점으로 다룬다는 점에 있어서 경제학은 실용학문의 영역이라고 보면 되겠다.
     
    지금은 케인즈나 하이에크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케인즈는 비교적 절충적인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역사적으로 남긴 영향을 보았을 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기 때문에 큰 정부를 옹호하는 입장의 대표자로 인식되어 있고, 하이에크는 반대로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게 두어야 한다는 자유 방임주의의 대표자로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살아있을 때도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였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맞수로 남아있다. 두 가지 관점을 모두 살펴보면서 오늘날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아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다. 경제사에 대해서 특별히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사실을 많이 다루고 있으며, 두 사람의 사상을 비교하면서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수록되어 있는데, 읽는 사람에 따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인식의 확장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니, 학문적인 경제학이 실제 사회와 결합되었을 때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오늘날의 경제학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었는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편견없이 두 사상을 비교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제목부터 머리가 아픈 책이다. 도대체 내가 시장경제까지 알아야할 이유가 뭔지... 책을 앞에 두고 일주일 넘게 투덜거렸다....
    제목부터 머리가 아픈 책이다.
    도대체 내가 시장경제까지 알아야할 이유가 뭔지...
    책을 앞에 두고 일주일 넘게 투덜거렸다.
    난 솔직히 이런 류에 책은 두통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읽지 않는다.
    하지만 난 지식인이 되고 싶으므로 '난 지식인이다, 지식인이야..'
    이렇게 주문을 걸며 책읽기를 시작했다.
    "케인즈&하이에크 시장경계를 위한 진실게임 (박종현 지음. 김영사 펴냄)"은
    김영사 지식인마을 27번째 이야기이다.
    구성이 좀 색다른 지식인마을 시리즈 중 하나를 이미 만나봤으니 이 책도 무난하게
    나를 지식인으로 거듭나게 해줄 거라 믿으며 무모한 도전의식을 갖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책을 이해하기 전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난 경제나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여자어른이니 낯선 이름의 그들을 알아봐야했다.
    친절하게도 지은이는 그들에 대한 정보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제공했다.
    케인즈 - 영국의 경제학자. 고용과 생산에 관한 이론과 정부 보완책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음.
    하이에크 -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의 이론에 대항. 자유시장 경제체제 옹호.
    그러니까 결국 이 둘은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서겠다는 건가?
    이론적인 부분이니 어디선가 일치하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지은이는 경계는 수학적 개념이 아닌 도덕적 개념, 가치로 이해하라 조언한다.
    이 부분은 나도 동감. 최근 청소년의 자살률이 증가하며 나는 행복지수에 관한 수업을 자주 진행
    한다. 행복의 조건에서 10대 아이들이 최고의 가치를 두는 건 공부나 가족, 사랑이 아닌 돈이다.
    살면서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행이 가장 크게 와닿다고 아이들은 말한다.
    그리고 하우스 푸어에 대한 주제 수업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집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우리의 행복에 경제적 조건이 일순위가 되었을까?
    이야기가 시작되는 초대편 전에 이런 글귀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그 책이 훌륭한 책이라면 그 책을 읽기 전에 견주어 자신이
    약간 달라졌다는 것을, 이전에 전혀 다녀본 적이 없는 낯선 거리를 지나가다 문득 새로운 얼굴들을
    만난 것처럼 우리 자신이 변한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슐러 르귄 [어둠의 왼손]
     
    아마 이 글귀를 나를 위한 글귀인 듯.
    책을 읽기 전에 겁먹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 내렸다.
    초대편을 읽으며 중국 요순시대 노인의 노래에서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에서 전쟁 중 평화롭고 한 가족처럼 지내는 동막골의 모습을 보며
    촌장 어른에게 그들이 물었다. 어떻게 이러고 살 수 있냐고. 답은 간단했다. 잘 먹이면 된다고.
    임금이 부럽지 않은 배부름과 평화는 빈부의 격차나 계급보다 모두가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고, 부족함을 채워 상승효과를 누리는 것에 답이 있었다.
    자율시장이란 의미가 이런 것도 포함되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주의를 두고 찬, 반으로 의견을 펼치는
    하이에크와 케인즈의 이론은 새로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전세계적으로 공황, 혼란, 침체 등 다양한 경제 위기가 나타나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 별반 다를
    것이 없고 그것을 극복해내는 과정 역시  답습된다는 생각이 든다.
    자율 경제라는 표현으로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로 양극화를 유지할 것인지 양극화 유지를 피하기
    위한 시장 통제로 경제적 인간 노예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한 답은 없다.
    진실게임의 끝은 언제나 정답이 없는 법이니까.
    자율이냐 개입이냐를 두고 펼치는 두 학자의 대화에 나 역시 고민이 생겼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누구를 위한 시장경제를 꿈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오래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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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스떼
판매등급
특급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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