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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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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쪽 | A5
ISBN-10 : 8936470167
ISBN-13 : 978893647016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중고
저자 유홍준 |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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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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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책들이 모두 깨끗하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20.04.03
777 배송 빠르게 해주시고. 책 상태 아주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mycall0***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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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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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저자는 진주를 캐내듯 산하에 스민 역사의 자취와 누대의 숨결을 발굴하여,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풀어놓는다. 종횡으로 얽히고 설킨 유적의 신비를 뒤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듯 명료하게 해설해가는 이 답사기는 그 자체가 바로 새로운 문화창조라 할 만하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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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의 부제목인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했었다. 사람도 아닌 산이...
      책의 부제목인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했었다. 사람도 아닌 산이 어찌 강을 넘는다는 말인가? 아니면 강이 산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뜻인지...그런데 책을 절반 정도 읽으면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파악을 할 수 있었다. 강이란 산을 가로지를 수는 없으며 산과 산 사이를 자연스레 흘러야 하는 것이다. 강물의 깊이가 있기에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강을 넘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사촌들과 함께 뛰어놀던 경호강도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산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고 산을 끼고 있기에 강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만약, 산이 없었다면 강이 아니라 그냥 하천에 불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산이 흙을 모아주고 비가 많이와도 나무들이 있기에 흙이 쓸려내려가지 않으므로 강의 모습이 흐뜨러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어릴적에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차를 타고 달리면서 산과 어울어진 강을 보면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고 눈이 즐거워진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산청과 함양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뚫려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접근하기에 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되어 자연파괴가 덜 하다. 강원도 평창에 버금간다면 서러워할 정도의 청정지역이다. 그래서 저자도 산청과 함양에 사는 사람들을 복받은 사람이라고 극찬을 하였다. 나도 어린시절은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배산임수의 자연경관을 마음껏 누리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았던 것이 참 다행이다 생각된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나의 고향을 책으로 옮겨주고 홍보를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1권에 이어 2권에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지역이 여럿 있었으니 그중 하나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지리산이다. 백두산이나 한라산보다 높지는 않고 설악산이나 오대산처럼 화려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산도 아니고 화왕산처럼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는 곳도 아니다. 나에게 있어 지리산이란 고등학교대 소풍을 가게 했던 대원사를 끼고 있는 산, 고3때 전교생이 극기훈련으로 천왕봉까지 1박2일에 걸쳐 완주했던 고된 기억을 간직하게 해준 산 혹은 산세가 험하여 수많은 전설이 존재하고 빨치산들의 근거지였던 곳이다. 그러나, 내가 가진 기억보다 훨씬 더 웅장하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있으며 수많은 작품(소설이나 영화 혹은 만화)들의 배경이 된 장소이기도 하다. 여태껏 등산하기 힘든 산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랑 함께 꼭 한번 더 올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DSLR 카메라로 기가막힌 장소에서 각도를 잘 잡아서 누가봐도 꼭 한번 들르고 싶게 만드는 묘한 기술이 있지만 저자는 이미 10여년 전에 똑딱이 카메라보다 못한 필름 카메라를 들고서 사진을 찍었기에 화려한 디지털 기술이 반영되지는 안았으나 사진보다 더 생생한 정보를 글로서 전달해준다. 국사시간에 일본인들이 석굴암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모두 분해했다가 재조립했으나 습기가 차는 것을 해결하지 못해 기계의 힘을 빌리고 있다고 들었는데 신라시대에는 어떻게 그런 기술이 있었는지 혹은 우리에게 어떤 자부심을 안겨주는지 따위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석굴암은 그저 수학여행때 책에서 본 내용 복습하는 것 외에는 상징하는 바가 없었다. 하지만 수십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할당하면서까지 석굴암의 비밀(?)과 선조들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한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뿌듯해졌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토지보상이나 재개발 등으로 한몫 잡았으면 하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훼손한 것을 우리는 안타가워하면서 나 스스로도 그런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나 반성했다. 박물관을 찾고 불국사와 같은 절을 보면서 단순히 그 크기에 감탄하고 중국의 자금성은 9,999개나 되는 방이 있는데 우리의 궁전은 왜이리 초라한가라고 불평만 하였지만 정작 숨겨진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는 무지했거나 알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자부심을 갖고 역사에 대해 제대로된 인식을 갖고 가족들과 함께 제대로된 유적지 답사도 하고 의미도 파악해야겠다. 물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함께 말이다.
  • 여행떠나기 | ks**1 | 2009.06.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4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   공하였으며,...

    194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

     

    공하였으며,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의 예술철학 전공을 수료하였다. 『공간』과 『계

     

    간 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한 이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

     

    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 비엔날레 커미셔너(1995) 등을 역임하였다. 1985년부터 매

     

    년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우리 국토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저자는 진주를 캐내듯 산하에 스민 역사의 자취와 누대

     

    의 숨결을 발굴하여,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풀어놓는다. 종횡으로 얽히고 설킨 유적의

     

    신비를 뒤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듯 명료하게 해설해가는 이 답사기는 그 자체가 바로 새로운 문화창조

     

    라 할 만하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사랑하게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곳에 가보고 싶고 ,가보면 그냥 지나쳤던 돌맹이 하나도 사랑스럽게 느낀다.

     

    북한문화 유산답사기를 선물해서 못 읽었다.

     

    제일 보고 싶은책인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누군가에게 받고싶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감명깊고 인상 깊었던 책이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 | ye**n2001 | 2009.06.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저자가 지리산 동남쪽, 토함산 석불사, 운문사, 부안 변산을 답사하고 쓴 글이다. 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저...

      저자가 지리산 동남쪽, 토함산 석불사, 운문사, 부안 변산을 답사하고 쓴 글이다. 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그의 여행경로를 따라 역사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에서 세 개의 장에 걸쳐 쓴 토함산 석불사를 읽고 나서야 석굴에 있던 본존불이 왜 지금은 유리벽 속에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보수공사로 해체되었을 당시 조상의 뛰어난 과학적 설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보수한 결과

    결빙으로 현재 유리벽을 설치하기에 이른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석굴암이라 잘못 부르고 있는 석불사 본존상의 위대함을 치밀한 수학적 계산과 비율로 이루어 낸

    수호신상과 석불사 천장 덮개과 본존불의 아름다움에서 찾고 있다. 마치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인체해부도를 떠올리게

    하는 본존불의 측량도면에서 아름다움 뒤에 숨은 신라인의 수학적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보수공사 당시 서양인

    플랜덜라이스 박사는 왜 석굴을 샘 위에 지었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배수구를 만들어 샘물을 처리하였다.
    실내에 스며든 수분은 섭씨 0.1도의 온도차이만 있어도 차가운 쪽에서는 물분자 이동이 저하되어 결로현상이 일어

    난다는 것을 신라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샘물 위에 설굴사를 지엇다고 한다. 그래서 밑으로 샘물이 흐르는

    암반은 섭씨 4~10도씨를 유지하므로 결로 현상은 바닥에만 생기고 석굴 자체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는 슬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과학이란 자연현상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


      석불사의 본존불을 보면서 신라는 과학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달한 나라였음을 깨달았다. 
    수학여행 중 다리가 아프다고 투덜대며  지나쳤던  덩치 큰 석불이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를 읽고 다시 찾은

    경주에서 존귀감을 갖고 올려다보았던 석불은 예술이며 종교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저자의 말처럼 알고 보는 문화재는

    친숙했고 반가웠다.

     

  • ...

    책장에 꽃혀 있는 책이 1, 2권뿐이어서 2권으로 이루어진줄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책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니 3권까지 나와 있다. 또한 북한 여행기도 2권이 더있으니 저자의 남다른 조국 강토와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의 두께를 보여주는 듯하다. 책을 구입할 당시 상당한 화잿거리이기도 했지만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으셨던 여행광이셨던 상사분이 책을 읽기전에 다녔던 여행은 모두 헛된 발걸음이었던 듯하다고 말씀하시던 것을 듣고 궁금증에 구입했던 기억이 아직 뚜렸하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해남은 아버님의 고향며 나도 초등학교 3년까지를 보냈던 곳이라 남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나치기 힘들었다. 하지만 구입후 해남에 관한 부분만 조금 읽고 덮어두다었는데 당시 30살 언저리의 나에게 다소 지루한 문체와 신기할 것 없는 소재 때문이었나 보다.

     

    하지만 10년이 훨씬 넘는 나이와 4년이 넘은 외국생활과 때때로의 외국 방문의 경험을 더한 후에 책을 다시 집어드니 문체도 다감하게 느껴지고 우리 강산에 대한 저자의 애정에도 공감하게 된다. 특히 답사가들에게서 짐작되는 한가함과 여유로움 대신에 끊임없는 이 땅 역사와 민중들의 생활을 돌아보는 저자의 모습은 우리 강산에 대한 치열한 애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석굴사에 관한 장에서도 저자가 잠시 언급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을 통해 남의 강산의 화려한 것을 보는 것이 애정을 가지고 만나게 되는 우리 강산만 못한 것이다. 나의 경우에서도 미국의 국립공원들을 방문하면서 수백년된 크고 두터운 나무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장대하다고 감탄을 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가늘고 휘어진 뒷산 소나무만 못하다는 느낌을 가지곤 했는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책은 제목에서처럼 나의문화유산 답사기이다. 저자가 답사단을 이끌면서 경험한 일화와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통해서 우리 강산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있다. 때로는 친절하게 배경지식으로, 때로는 울분섞인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출하며 독자들에게 호소한다. 문체도 일견 누구나 쓸 수 있는 수준의 답사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고 특이할 것 없어 평범하고 가끔은 지리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장을 더할수록 열정과 개인적인 감상은 탄탄한 고증과 해박한 미학적 지식으로 인해 나의답사기를 넘어서 보편성을 획득한다. 우리 강산을 소개하며 과장과 유식함을 동원하여 유혹하는 흔히 보는 답사기에 비해 담담하고 솔직한 글은 오히려 우리 강산의 특징과 잘 어울려 읽는 이들에게 설득력을 높여준다. 예를 들어 그는 부석사의 유적보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태백산맥의 장엄함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구체성과 솔직함은 독재 정권에 대한 분노에서도 나타난다. 독재 정권에 대해 정치 일반에서의 비판보다 미학자로서 조국 강산에 대한 애정이 분노로 승화되어 설득력을 높인다. 정권과 일부 종교인의 문화재와 우리 강산에 대한 무지몽매한 개발과 보존에 관한 이야기들은 당시 정권의 폭압성과 우둔함에 진저리치게 만든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차분히 문화재를 보존하기 보다는 독재자의 독단적인 처리의 결과의 해독이 얼마나 큰지를 들려줄 때마다 독단과 이에 따른 해악이 어디 여기에만 그쳤겠는가 묻게된다. 다시 요즘 개발과 성장이라는 단어들과 독단과 법치라는 상투어와 함께 들려오고 있는 상황의 결과가 어떠할지 사뭇 두렵기조차 하다.     

     

    나는 솔직히 게으르고 바빠서 아직 답사의 여유가 있진 못하다. 또 가까운 장래에 저자가 제시한 길을 따라 이곳 저곳 다녀보겠다는 계획을 세울 엄두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오르는 관악산을 보는 눈도 이젠 조금 달라질 것 같다. 나무 한그루 돌 한덩어리가 소중한 우리 강산의 일부임을 다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 문화유산답사기-옛글2 | sk**g2001 | 2007.12.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2권 160쪽에 '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았기에 말할 수 없고, 본 자는 보았기에 말할 수 없다'란 말...

       2권 160쪽에 '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았기에 말할 수 없고, 본 자는 보았기에 말할 수 없다'란 말이 나오는데 이를 '모를 때는 몰라서 돌보지 못하고 알았을 땐 알아서 돌보지 못한다'로 고치고 싶다. 유흥준교수는 우리에게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일깨워 주려 이런 답사기를 썼고 이는 결국 성공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이 어느 하나에도 관심을 가졌다. 허나 그 돌아다니는 사람의 손에서 사랑이 아닌 파괴가 묻어 나오나 보다. 모든 문화재들이 사람의 손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니 말이다. 지은이의 의도는 즉 우리가 눈요기로 지다가던 문화재에 의미를 새기며 가슴으로 보자란 의도는 성공했지만 그 가슴에 사랑 - 문화재에 대한, 조상의 슬기에 대한, 후손에 대한, 그리고는 이웃에 대한 - 을 심는데는 실패한 듯하다. 보통인이 생각하길 '어 그래 그런 곳이 있었다고 꼭 갈만한 놀이터가 더 생겼는데'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 '가슴으로 보자'란 의도가 성공했다고 하지 않고 이는 곧 '사랑'의 의미임을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눈요기할 장소만 더 많이 제공하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고 느끼며 1권을 재감상해본다.

     

       '좋은 작품은 좋은 선생과 함께 보는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했지만 그 제자도 역시 좋아야만 한다고 느낀다. 우리 제자는 아직 지은이의 책에서 느낄 준비도 되지 않았나 보다.

       1권이 문화재에 대한 안목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면 2권은 그 바탕에 깔린 정신적 지주를 찾아 나서는 더 높은 경지의 답사였다. 그것은 '자연 그 자체였으며 우리 민중 그 자신 있었음'을 느낀다. 이는 또한 지은이의 가슴에 묻혀 있는 그것인가 보다.

       1권은 '아!'하는 감탄을 자아내는 책이었다면 2권은 가슴깊이 서서히 저며오는 여운의 책이었다. 문화재 사이사이 배긴 사상적 기초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책이었는데 그것을 읽는 독자 - 나 자신부터 - 부터 새롭게 교육 받아야 할 것 같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라는 상징적 의미를 생각해 본다. 그 어떠한 것도 역사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위대한 사상도, 위대한 철학도, 그 어떠한 제도적 사회도 항상 민중의 강앞에서는 움츠리듯 발을 담갔고 다시 움츠렸다. 그러나 강은 그 발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이렇듯 민중은 찬탄이 아닌 여운으로 역사를 맺어가나 보다.

     

       2권의 여운은 또한 깊은 공부의 방향으로 제시된다. 지은이의 정신적 지주를 그 사상적 배경을 갖춘 그 자연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로써 여운은 또한 여운으로 끝을 맺는다. 그 여운속에서 우리나라도 지평선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음을 기뻐게 생각하며 지은이의 의도와 노력에 감사한다.

     

       나의 감상문도 1권 '찬탄'의 문체 2권 '여운'의 문체로 된 듯하다. 이렇듯 글은 글쓴이의 모든 상태를 엿보게 한다.

     

    1995. 1.11 일

     

    능선.

       하늘에 비친 산의 그림자

       그 그림자에 비친 또 다른 산의 그림자

       또 다른 그림자

       그것을 '그림'이라 말고 '자연'이라 부른다.

     

    강.

       강은 산이 있어 넓어 보이고

       또한 깊어 보이나 보다.

       강의 풍요함은 '감사'란 말을 만들고

       강의 단절은 경외와 도전과

       그리움의 회한을 낳았다.

     

       그런 강은 활기차게 뻗는 산의 움츠림을 주고

       자만은 경계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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