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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주민속으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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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 | 131*191*19mm
ISBN-10 : 1157061494
ISBN-13 : 9791157061495
오늘도 나는 주민속으로 출근한다 중고
저자 유종필 | 출판사 비타베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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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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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완전 깨끗하지는 않아도 이정도면 절판된 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5점 만점에 4점 twu*** 2020.09.19
891 빠른배송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 5점 만점에 5점 dddin*** 2020.09.18
890 조아요 잘 보겠습니다. 중고 책을 자주 봅니다. 절약 , 5점 만점에 4점 kyt8*** 2020.09.18
889 잘 받았습니다 책도 아주 깨끗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257*** 2020.09.16
888 상태 괜찮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jsun1***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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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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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서 밀려난 도시가 행복한 도시로 재탄생하기까지,
‘사람 중심’ 유종필과 관악구가 동행했던 아름다운 8년! 이 책은 저자 유종필과 관악구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한 8년의 시간이 오롯이 배어 있다. 사회취약계층을 전수조사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복지를 확대하고, 관악구의 역사적 영웅인 강감찬 장군을 모티브로 구를 대표하는 축제를 기획하고, 추운 겨울날 추위에 지친 구민들의 위해 동장군 대피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재미있는 행사를 만들고, 교통문제를 해소할 큰 사업을 추진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할 시설을 만든다. 이 모든 것에 ‘사람 중심’이라는 유종필 구청장의 정치 철학이 배어 있다. 한때 관악구는 도시 개발 열풍에서 소외되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저자는 관악구를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꿔냈다. 이 책이 행정 보고나 정치 에세이에 그치지 않는 이유다.
저자는 매년 머리를 염색한다. 색깔도 노란색, 보라색 등으로 다채롭다. 그의 변신을 두고 구청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구민들도 재미있어 한다. 그의 변신은 비단 머리색에 그치지 않는다. 날로 심해져가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정부 관계자들을 찾아다녔고 마침내 경전철 연장을 관철했다. 한편으로 녹지 공터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불법 종교시설을 과감하게 철거하기도 했다. 구민들 앞에서 구청 직원들과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하고, 찰리 채플린으로 변장하고 관악구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기도 한다. 관악구를 위해 원칙을 중시하는 날카로운 행정가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는 유쾌한 배우이기도 하다. 8년 동안 관악구에 그가 얼마나 큰 발자국을 남겼는지는 ‘다만목민대상 본상’과 ‘행정대상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 등 15개의 수상 내역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저자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다시금 전력질주를 할 준비를 하면서 이 책을 썼다. 한국의 지방자치가 더 건강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그가 했던 일들을 글로 남기고, 8년 동안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은 행정가들,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공무원들을 비롯해 한 도시가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즐기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유종필
8년 동안 관악구청장으로 재직하며 ‘사람 중심 관악특별구’라는 슬로건으로 관악을 크게 변화시켰다. 다산목민대상, 대한민국지식대상, 대한민국브랜드대상 등을 수상했고 매니페스토대회 8년 연속 수상의 대기록을 세웠다. 개인적으로도 ‘올해의 좋은 자치단체장’에 두 차례 선정되었다.
문학, 역사, 철학에 탐닉하는 등 탈정치 인문학적 행보를 즐긴다. 구청장 퇴임 후에는 여러 강연과 토론에 참여하며, 신문 칼럼을 쓰고, TV 시사평론가로 활약하고 있다. 뛰어난 유머감각과 적확한 비유,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풍부한 예화 등 그의 독특한 언어능력은 각박한 현실정치를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도서관장 시절 세계의 위대한 도서관 70여 곳을 심층 탐방하여 베스트셀러 《세계 도서관 기행》을 펴내고,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독도도서관 분관을 설치하는 등 도서관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KTV 대표이사, 언론노련 집행위원, 민주당 대변인, 청와대 비서관(정무·정책)으로 일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후보 공보특보(대변인 역), 국회도서관장(차관급), 한국학술정보협의회장,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민선 5, 6기 관악구청장을 역임했다.

목차

프롤로그_관악구청장 8년, ‘사람’의 가치를 높이다

1장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전국 최초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를 하고 알게 된 것들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내 영혼의 한 조각은 잠든 상태였다는 사실
휴식은 혹사시킨 자신과의 화해이자 최고의 선물
버스 속 내 모습을 유럽에서 띄우다니
‘차도남’ 같은 구청 청사에 따뜻한 영혼을 불어넣어라
대중교통의 날에 ‘본의 아니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사연
노새 타고 알프스 넘은 나폴레옹
여당? 야당? 저는 경로당입니다

2장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위해 뛰다
남의 발을 씻겨주면 내 손이 깨끗해지는 자원봉사
일등 도시 걸어서 출근길에 “너 잘 만났다!”
앗! 구청장을 놀라게 한 중학교 1학년 아이들
만일 한글이 없다면 어쩔 뻔했을까?
아무도 못 말리는 시詩 사랑
1000년 역사를 가로지르는 관악 강감찬 축제
희생 없이 이루어진 국가는 없다
지식도시락 배달이 뭐예요?
책 대신 숨 쉬는 사람을 빌려주는 리빙 라이브러리
헤드보다 헤어
동장군 대피소가 전국으로 확산되다
찰리 채플린이 되어 레드 카펫을 걷다
숨 쉴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3장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12가지 방법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철거 전문’ 구청장도 있나?
‘1987’ 박종철 거리’를 조성하고 ‘박종철 기념관’도 만든다
조례에서 너의 엉뚱한 생각을 맘껏 펼쳐봐!
위대한 상상은 어디에서 오는가
평범한 사람의 인생도 역사다
구청에서 영화 아카데미까지?
싸이의 말춤 한번 출까요?
도시농부의 즐거움을 아시나요?
서민들의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보건소
100세 시대에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4장 아홉 개의 명함으로 남은 사내
도림천의 변신은 어디까지? 봉천천은?
경전철 3개 노선과 강남순환고속도로가 만드는 사통팔달의 도시
수해방지 안심해도 되나?
나는 시 읽어주는 남자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다양성과 공존의 배움터, 숲에서 놀자
500원 안 내려다가 10만 원 과태료 폭탄 맞는다
가정은 최초의 보금자리이자 최후의 안식처
아홉 개의 명함으로 남은 사내
꿈이 있는 백수는 출근한다, 주민 속으로

에필로그_저를 불살라 큰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책 속으로

우리 관악은 최고 권위의 다산목민대상과 대한민국지식대상,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을 비롯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8년 연속 수상과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6년 연속 최고(SA)등급을 받았습니다. (…) 50만 관악구민이 사랑과 지혜로 성원해주셨기에 가능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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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악은 최고 권위의 다산목민대상과 대한민국지식대상,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을 비롯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8년 연속 수상과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6년 연속 최고(SA)등급을 받았습니다. (…) 50만 관악구민이 사랑과 지혜로 성원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프롤로그_관악구청장 8년, ‘사람’의 가치를 높이다

3선 불출마선언에 대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는 덕담도 여럿 보였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성공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는 나름대로의 불문율을 정하고 실천해왔다. 그래서 나의 소신을 능소화에 비유해 글을 썼다.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아기와 둘이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은천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강인화 주무관이 지하방을 찾아 상담을 시작하려 하자 아기의 할머니는 간절히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주민센터의 다른 복지플래너들과 긴급 사례회의를 열어 생계를 위한 맞춤형 급여를 신청하고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했다. 지역사회 복지생태계 지원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모든 주민이 복지의 수혜자임과 동시에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며 가슴 뿌듯해했다.
전국 최초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를 하고 알게 된 것들

때로는 민원인들과 씨름할 때 생중계를 즉석 제안하기도 한다. 집단민원을 제기한 사람들 중에는 구청 관계자가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해도 수긍하지 않고 억지를 쓰며 관철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법규나 사리에 비추어서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고집하면서 물러서지 않는다. 이때 “지금 우리의 대화를 실시간 생중계하면서 제3자의 객관적 의견을 들어보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하면 극구 피하면서 물러난다. IT 기술은 이럴 때 참으로 편리한 도구이다.
버스 속 내 모습을 유럽에서 띄우다니

청사 앞마당은 자매결연지의 농수산물이나 친환경제품, 사회적 기업 생산품 등. 강감찬 축제와 책잔치, 평생학습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의 현장이 되고 매주 금요일이면 버스킹 공연 등 크고 작은 공연의 마당이 되어 주민들에게 손짓한다. 일본 도쿄의 한 구청장이 방문했다가 자기네 구청도 벤치마킹을 하고 싶다고 했다.
‘차도남’ 같은 구청 청사에 따뜻한 영혼을 불어넣어라

112개 전체 경로당 순회를 마쳤다. 벌써 네 번째 순회였다. 행사 때 또는 수시 방문까지 합하면 구청장 재임 기간에 경로당 방문만 500회 가까이로 추산된다. “제가 무슨 당이지요?”라고
어르신들께 여쭤보면 곧바로 “경로당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고 모두 크게 웃음을 터뜨리신다.
여당? 야당? 저는 경로당입니다

삼성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약속도 없이 구청장실로 몰려왔다. 진로 체험을 위해 구의회에 왔는데, 내친김에 구청장 한번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애기 손님이 더 어려운 법이다. (…) 조금 전 수줍어하던 모습과는 딴판으로 꼭 필요한 질문, 핵심을 꿰뚫는 질문이 계속되었다. 어리게만 보이던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이 정도 수준일 줄이야. 프로 언론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아닌가. 질문마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었다.
<앗! 구청장을 놀라게 한 중학교 1학년 아이들> 중에서

모든 도서관을 통합전산망으로 연결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신청하면 소형버스 3대를 이용하여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해준다. 이용자가 해마다 급증하여 2017년 1년 동안 배달된 책만 45만 권이 넘었다. 수직으로 쌓으면 관악산 15배 높이의 양이다. 구청 청사 1층에 있는 ‘용꿈 꾸는 작은 도서관’의 경우 130제곱미터의 좁은 공간이지만 하루에 1,000여 명이 이용하고, 북콘서트 같은 행사가 늘 열리는,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편리한 접근성에 있다.
<지식도시락 배달이 뭐예요?> 중에서

지난 2014년 동장회의 때 일이다. 청림동장이 “한겨울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 때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비닐 천막을 설치했더니 주민들이 좋아합니다”라고 보고했다. 나는 “관악구 전체로 확대시행하면 어떻겠어요?” 하고 모두에게 물었다. 참석자들이 전원 좋다고 하여 곧바로 32곳에 시설을 설치했다. 이것이 전국 최초의 겨울철 추위가림막인 ‘동장군 대피소’이다.
<‘마음까지 따뜻하게’ 동장군 대피소가 전국으로 확산되다> 중에서

2016년 5월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구청장 관용차를 친환경 소형 전기차로 바꾸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관악구의 의지를 나타냈다. (…) 처음 바다에 뛰어드는 펭귄을 따라 전체 펭귄 무리가 뛰어드는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이 경우 용감하게 처음 뛰어든 펭귄을 ‘퍼스트 펭귄’ 이라 한다. 관악은 미세먼지 대처의 퍼스트 펭귄인 셈이다.
<숨 쉴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중에서

몇 해 전 한 센터를 방문했을 때 그 센터 출신 대학생이 후배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을 보았다. 그 대학생의 말이 잊히지 않는다.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으로 오늘의 내가 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합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저의 뒤를 따르겠지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중에서

해방 후 부부가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남편은 죽고 자신은 체포되어 파란만장한 생을 이어온 박정덕 할머니가 있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빨치산 토벌작전에 동원되었던 김관영 할아버지가 있다. 두 어르신은 각각 여든여섯 살과 여든일곱 살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대척점에 섰던 이분들은 같은 관악구민으로 한날한시 한 장소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두 어르신은 서로의 과거와 인생역정을 알고 나서 손을 맞잡았다고 한다. 박정덕 할머니는 “나도 젊은 시절 꿈이 있었는데, 죽은 뒤 이 세상에 왔다 간 흔적도 없을 뻔했어요. 그런데 구청의 도움으로 내 인생의 자취를 남기게 되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평범한 사람의 인생도 역사다> 중에서

마침내 박 시장은 내 주장을 인정하면서 “오늘 발표라 어쩔 수 없으니 일단 ‘후보 노선’으로 발표하고 추후 검토하는 건 어떻습니까” 라고 했다. (…) 그때부터 나는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하여 관계 국장이 바뀔 때마다 수차례 찾아다니고 불시에 만날 때마다 신림선과 서부선의 연결을 호소하고 부탁했다. 마침내 서울시가 관악구의 의견을 수용하여 신림선과 서부선 연결을 결정했다. 자칫 불구 노선이 될 뻔한 ‘서울대입구역~서울대학교 앞(1.7킬로미터)’이 연결되어 다행이다. 박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경전철 3개 노선과 강남순환고속도로가 만드는 사통팔달의 도시> 중에서

8년간의 관악구청장 생활을 마치고 백수가 된 지 여러 달이 훌쩍 지났다. 백수白手는 문자 그대로 흰 손, 즉 빈손이다. 직업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란 뜻이다. 물론 벌이도 없다. 보통 백수는 아침을 먹고 나면 갈 곳도, 할 일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오늘도, 내일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나는 날마다 출근을 한다. 주민 속으로 출근을 한다. 왜일까? 꿈이 있는 백수니까.
<꿈이 있는 백수는 출근한다, 주민 속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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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초단체장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유종필의 희망찬가!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굽니다.” 저자가 관악구청장 3선 도전의 뜻을 접고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며 쓴 글이다. 이 책은 관악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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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유종필의 희망찬가!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굽니다.” 저자가 관악구청장 3선 도전의 뜻을 접고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며 쓴 글이다. 이 책은 관악구와 함께한 8년의 시간을 담은 비망록이자 ‘사람 중심’이라는 철학을 실현한 항해 일지이기도 하다.
그가 평생을 통해 실천하고 있는 ‘사람 중심’은 결코 미사여구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첨예한 예산전쟁과 행정 난관을 극복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설립했다. 또한 자유롭게 등산하고 또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등산로’를 신설했다.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사람들의 발을 씻겨주기도 하고, 경로당을 방문했다가 차가운 방바닥에 놀라서 관악구의 모든 경로당 실태를 전수조사하여 예산을 끌어다 지원하기도 했다. 자신의 인기와 재선을 위해서 한 행동이 결코 아니었다. 저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당사자들의 사정을 경청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을 따내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부족함이 없는지 다시 현장을 찾는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뛰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신념을 끝까지 고수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발의 중심지에서 밀려난 도시를
살기 편하고,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다
저자는 책에서 ‘사실 관악구는 서울시 중심부 개발에서 밀려난 이들이 몰리면서 산등성이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마을이다’라고 술회한다. ‘개발에서 밀려난 도시와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두 가지 방안을 생각해냈다. 만약 개발에서 밀려나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서울시와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교통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보완하고, 다른 한편으로 개발의 광풍을 피해서 보존할 수 있었던 자연과 문화재가 있다면 최대한 아름답게 꾸며서 관악구 사람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었다. 그 결과 관악은 신림선과 서부선 경전철 연장이 확정되어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관악구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녹지를 보존하고 가꿔서 ‘(강감찬)장군길 탐험’, ‘숲속놀이터’, ‘미성동 선우공원’ 등 녹색복지를 증진했다.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재미와 여가가 빠질 수 없다. 저자는 관악구의 축제와 행사 그리고 편의시설에 주목했다. 기존의 명색만 유지하던 축제를 폐지하고 대신에 관악구를 대표하는 강감찬 장군을 브랜드화하 ‘강감찬 장군 축제’로 만들었다. 특히 강감찬 장군의 출병식 재현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질적인 예산 부족에 시달렸던 관악구 영화제는 ‘B급 영화제 개최’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뒀다. 저자는 “B급에는 B급만의 장점이 있다”면서 ‘고시촌 영화제’를 개최했다. 또한 특유의 코믹한 개성을 살려서 찰리 채플린으로 분장하여 직접 레드카펫을 밟으며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제 구청장이 아닌 꿈이 있는 백수가 된 유종필,
이전보다 더욱 살갑고 편하게 시민들로 향하는 출근길
저자 유종필과 관악구가 8년 동안 동행한 아름다운 길은 수많은 수상 내역으로 빛나고 있다. 다산목민대상 본상, 대한민국 국민브랜드대상 대상,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6년 연속 최고등급(SA),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대상, 좋은자치단체장 선정 등 모든 수상 내역을 옮기기에는 ‘보도자료’의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이 수상 내역이 비단 의례적인 ‘돌려먹기’가 아니라는 사실은 시상 주관이 대한민국 정부, 신문사, 방송사, 시민단체, 문화단체, 경제연구소 등 매우 다채롭다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모든 수상은 관악구의 모든 이들이 노력한 결실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의 철학인 ‘사람 중심’이 없었다면 그러한 결실도 없었을 것이다. 사실 ‘사람 중심’이라는 철학은 그를 여러 모습으로 변하게 했다. 녹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불법 종교시설을 철거하면서 ‘철거왕’이라는 결코 달갑잖은 별명이 생기는가하면, 한편으로는 ‘진로 체험’을 위해 갑자기 구청장실을 방문한 중학생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면서 자신은 이제 구청장이 아닌 백수지만 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더욱 살갑게 관악구 사람들에게 찾아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한편으로 여전히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길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저자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편하고 넓은 대로를 걷는 대신 변방의 좁은 문을 택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술회했다. 사실 저자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선후보였던 시절의 그의 당선을 도왔다. 하지만 약속된 편한 길보다는 ‘끈 없고 끝없는 도전’을 계속하며 온갖 풍파를 견디고 ‘사람 중심’의 인생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난 8년의 비망록이자, 거친 들판으로의 거침없는 도전을 담은 새로운 ‘출사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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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책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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