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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백과. 3(이야기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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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쪽 | 규격外
ISBN-10 : 8952129008
ISBN-13 : 9788952129000
나무백과. 3(이야기가 있는) 중고
저자 임경빈 |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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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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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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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임학자이자 교육자였던
고 임경빈 교수가 나무와 숲에 대해 25년에 걸쳐 집필한
『나무백과』 여섯 권을 간추려 세 권으로 만든 것 중 세 번째 책 이 책은 고 임경빈 교수가 1976~2002년 일지사에서 출간한 총 6권의 『나무백과』을 모태로 하였다. 한문으로 된 고전과 한시, 우리 역사에 기록된 나무들, 국내 천연기념물 노거수, 한국과 중국의 고사, 국내 및 국외의 전설, 일본·중국·미국·유럽·중동 지역의 유사한 나무와의 비교를 통해 진정한 나무백과의 금자탑을 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기본적인 식물학적 정보 외에 나무와 관련된 신화, 전설, 한시, 추억담 등 재미있는 이야기와 임경빈 교수의 스케치, 이와 관련된 사진들이 다수 들어가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임경빈
1944년 수원농림전문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이학 석사, 1964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임학과 교수, 원광대학교 임학과 교수, 한국임학회장, 문화체육부 문화재위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과학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나무백과 1-6권』(1977-2002, 일지사), 『우리 숲의 문화』(1993, 광림공사), 『천연기념물: 식물편』(1993, 대원사), 『소나무』(1995, 대원사), 『세계의 숲과 나무를 찾아』(1998, 광일문화사), 『자연 속의 인간: 푸른 마을을 꿈꾸는 나무(상·하)』(1998, 중앙M&B), 『솟아라 나무야』(다른 세상, 2001) 등이 있다.

저자 : 이경준 (편저)
1971년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석사,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임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산에 미래를 심다』(2006, 서울대학교출판부), 『천연기념물 노거수편』(2006, 아카데미서적), 『한국의 산림녹화 어떻게 성공했나』(2015년, 기파랑), 『한국의 산림녹화 70년』(공저, 2015, 한국학중앙연구원), 『수목의학』(2015,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등이 있다.

저자 : 박상진 (편저)
1963년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경북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한국목재공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2004, 김영사),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2007, 김영사), 『문화와 역사로 만나는 우리나무의 세계 I, II』(2011, 김영사), 『궁궐의 우리나무』(2014, 눌와) 등이 있다.

목차

소나무3
소나무4
솔송나무
쉬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시로미
시무나무
신나무
아카시아(아까시나무)
오동나무
옻나무
왕버들
위성류
은행나무
음나무
잎갈나무
자귀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전나무
주목
진달래
차나무
참나무
참죽나무
철쭉
청미래덩굴

팥배나무
팽나무
포플러
피나무
해당화
해송(곰솔)
향나무
호두나무
호랑가시나무
황벽나무
회화나무
히말라야시더(개잎갈나무)

책 속으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지형이 생기生氣를 가질 때 그것은 길지吉地로 여겨졌고, 그 생기가 흐르는 맥은 산맥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생기가 축적되는 곳이 진산鎭山이며, 각 도읍은 진산을 가지고 있었다. 진산에 나무가 없으면 생기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해석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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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지형이 생기生氣를 가질 때 그것은 길지吉地로 여겨졌고, 그 생기가 흐르는 맥은 산맥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생기가 축적되는 곳이 진산鎭山이며, 각 도읍은 진산을 가지고 있었다. 진산에 나무가 없으면 생기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해석했는데, ?고려사高麗史?에서는 개성의 진산 송악松嶽에 대해 금벌禁伐하였고 나아가 소나무를 심게 했다고 전한다. (17쪽)

스트로브잣나무는 미국 개척사開拓史와 관련이 깊다. 유럽에서 새로운 땅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동북부에 상륙했는데, 이때 그들은 이곳이 스트로브잣나무로 덮여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래서 미국 개척의 첫 작업은 스트로브잣나무를 잘라서 다리를 놓고 집을 짓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처음 수출한 물품이 스트로브잣나무 목재였다. 다시 말해서 미국 해외 교역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 바로 이 나무의 목재였다는 것이다. (51쪽)

은행나무는 한자로는 ‘銀杏’이라고 쓰는데 은빛 나는 살구 씨와 닮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서양 사람들도 은빛 나는 살구라 하여 이를 그대로 번역, 실버 어프리코트Silver apricot(은빛 살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영어 이름은 메이든헤어 트리Maidenhair tree(처녀 머리 나무)라고 한다. 은빛 나는 윤기 있는 처녀의 머리카락,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나무인 것 같다. (107쪽)

잣나무는 우리나라 자연 경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인 김삿갓이 금강산을 유람하며 읊었다는 시구詩句 중에서 “소나무와 소나무, 잣나무와 잣나무, 바위와 바위를 돌고 도니”라는 뜻의 “송송백백암암회松松柏柏岩岩廻”의 송松은 소나무일 것이고 백柏은 잣나무 또는 측백나무를 뜻하는 글자로 해석할 수 있다. (145-146쪽)

일본에서 주목은 첫째가는 귀한 나무라 해서 ‘이치이一位’로 불렸고, 또한 옛적부터 이것으로 홀笏을 만들었다. 홀은 합죽선을 접은 것처럼 생겼는데, 신하가 왕을 뵐 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잡는 판자로, 때로 신사神社에서 신을 모시는 신관神官이 손에 잡는 나무판자도 홀이라 하였다. 여간 좋은 나무가 아니고서는 홀이 될 수 없으며, 일본에서는 전적으로 이 나무로 홀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속리산 소나무에 임금이 정이품의 벼슬을 주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주목에 정일위正一位의 위계를 준 바 있다. (161쪽)

두보의 시에 다음과 같이 꽃이 불탄다는 표현이 있다. 이때 산을 불타게 할 꽃은 진달래나 철쭉밖에 없지 않을까? 불꽃과 같은 꽃을 달리 찾기는 어렵다.

江碧鳥逾白 강물이 푸르니 새는 더욱더 희고
山靑花欲燃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오르려 한다
今春看又過 이번 봄도 그럭저럭 가 버리고
何日是歸年 고향으로 갈 날은 어느 때쯤인가 (203쪽)

『본초강목』에 나오는 팥배나무棠梨 그림은 매우 사실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고전 『이아爾雅』에 “두杜는 곧 감당甘棠인데 그중 붉은 것을 두杜라 하고 흰 것을 당棠이라 하나, 어떤 사람은 열매의 맛이 떫은 것을 두라 하고 단 것을 당이라 하고, 또는 암나무를 두라 하고 수나무를 당이라 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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