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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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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쪽 | 양장
ISBN-10 : 1162334193
ISBN-13 : 9791162334195
일하는 여자들 [양장] 중고
저자 4인용 테이블 | 출판사 book by PUBLY(북바이퍼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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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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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책 상태 양호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ull***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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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yoo***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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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배송이 너무 늦게 이루어진다는. 다른 책보다 한주가 더...ㅜㅜ 5점 만점에 4점 skh2***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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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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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목해야 할 새로운 출판 브랜드, book by PUBLY(북 바이 퍼블리)의 첫 번째 종이책 <일하는 여자들>! 퍼블리 디지털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양장본으로 새롭게 거듭난 콘텐츠! 2018년, 일하는 여자들이 뜨겁게 공유하고 공감할 신간 도서!

저자소개

저자 : 4인용 테이블
장경진, 윤이나, 황효진, 정명희로 구성된 ‘4인용 테이블’은 쓰고 만드는 네 사람이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팀이다. 2017년 <일하는 여자들>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후 비혼 여성의 독립생활을 탐구한 무크지 <여성생활>을 발간했다. 지속 가능한 여성의 일과 생활을 고민한다.

* 트위터: https://twitter.com/ttff_cr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tff.cr/

목차

배우전문기자 백은하
이런 시대에는 프로답게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감독 윤가은
자신을 믿는다면,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
본인 스스로 물어보고 결정했다면 그걸로 된다.

아티스트 양자주
내가 나를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

작가 최지은
내가 먼저 했던 고민을 알려주고 싶다.

GQ 에디터 손기은
독보적인 구성원들 사이에서 혼자 별로인 사람이고 싶지 않다.

공연 연출가 이지나
자신의 직업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극작가 지이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기자·방송인 이지혜
소리 내서 말하고 지치지 않아야 한다.

뉴프레스 공동대표 우해미
아이를 사랑하지만, 나에게는 내 삶이 있다.

N잡러 홍진아
N개의 일이 서로 연결되어 내 삶을 만들어낸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하는 여자들>은 기자, 에디터, 예술가, 영화감독, 프리랜서, CEO, 신종직군 N잡러 등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입지를 다진 인터뷰이가 털어놓은 ‘사회생활 분투기’다. 일하는 여자로서 겪는 번민, 차별, 성취에 대한 허심탄회한 인터뷰 열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하는 여자들>은 기자, 에디터, 예술가, 영화감독, 프리랜서, CEO, 신종직군 N잡러 등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입지를 다진 인터뷰이가 털어놓은 ‘사회생활 분투기’다. 일하는 여자로서 겪는 번민, 차별, 성취에 대한 허심탄회한 인터뷰 열한 편은 여자는 물론. 여자와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과 타인,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공감을 일으킨다. 생리컵 프리컵, 메종 마르지엘라 부츠, 문구 덕후가 안착한 4색 볼펜 한 자루까지 인터뷰이가 꼽은 ‘일할 때 각별한 물건’ 이야기도 흥미롭다.

인생 선배는 왜 죄다 남자일까?
지속 가능한 여성의 일과 생활을 고민하는 크리에이티브 팀 4인용 테이블이 물음표를 던졌다. “젊은 남성이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 남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서사는 차고 넘치도록 많다. 성공한 여성의 사례를 보거나 듣는 게 같은 여성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이런 책 어디 없을까?”

자신의 영역에서 나름 흔적을 남기며 일해왔고, 지금도 일하고 있는 여자들
“이미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보다 누군가에게는 선배일 수도, 동료일 수도, 후배일 수도 있는 일하는 여자들을 만나고 싶었다.” 4인용 테이블은 ‘자신의 영역에서 나름 흔적을 남기며 일해왔고, 지금도 일하고 있는 여자’ 열한 명을 찾아냈다. 배우전문기자 백은하, 영화감독 윤가은, 아티스트 양자주, 페미니즘 서적 <괜찮지 않습니다>를 쓴 작가 최지은, GQ 에디터 손기은, 공연 연출가 이지나, 극작가 지이선, 기자이자 방송인 이지혜, 엄마이자 뉴프레스 공동대표인 우해미, 신종직군 N잡러 홍진아. 각 분야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온 인터뷰이 열한 명은 각자 사회에서 겪은 차별, 갈등, 성취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인터뷰이들이 겪은 사회생활 분투기는 성차별과 연결되는 지점도 있고, 젠더를 떠나 한국 사회 구조와 시스템에서 비롯된 지점도 있다. 4인용 테이블이 소개하는 ‘인생 선배’들의 사회분투기는 사회 생활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나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초년생에겐 뜨거운 조언이 되고, 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들에겐 동료나 가족, 친구들과 미처 나누지 못한 고민이나 부조리에 대한 생각을 이 책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여자들의 이야기, 여자들의 물건들
<일하는 여자들>은 각 인터뷰마다 물건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인터뷰이가 꼽은 ‘일할 때 각별한 물건’들에는 인터뷰 못지않게 저마다 독특한 사연이 들어있다. 생리컵 프리컵, 메종 마르지엘라 부츠, 문구 덕후가 안착한 4색 볼펜 한 자루 등이다. <일하는 여자들> 인터뷰 열한 편은, 일하는 여자는 물론 여자와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과 타인,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공감을 일으킨다. 그 공감의 끝에 물건들을 배치한 점이 흥미롭다. 인터뷰이들의 물건을 보노라면, 자신에게 각별한 ‘일하는 물건’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일할 때 각별한 물건은, 일할 때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방식과 연결된다. 이 책은 타인에 대한 이해로 출발해 곧 일하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017년 퍼블리 독자들이 주목한
디지털 콘텐츠 <일하는 여자들>, 종이책이 되다!
북 바이 퍼블리(book by PUBLY)는 지적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가 선보이는 새로운 종이책 브랜드다. 퍼블리는 ㈜미래엔과 협업해 북 바이 퍼블리를 런칭했다. 북 바이 퍼블리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publy.co)에서 독자들에게 성원과 지지를 받은 콘텐츠를 선정해, 내용을 보강하고 세심하게 편집해 종이책으로 탈바꿈시킨다. <일하는 여자들>은 북 바이 퍼블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텐츠! 이 책은 인생도 일도 막막한 ‘일하는 여자들’에게 든든한 ‘인생 선배’가 될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가 종이책으로 탈바꿈하며 인터뷰 내용은 더욱 심도있게 편집했고, 새로운 인터뷰이 세 명을 추가했다. 또 디지털 콘텐츠에는 없던 ‘일하는 여자들의 물건’에 대한 꼭지도 더했다.
북 바이 퍼블리는 여느 출판사와 다르게 디지털 콘텐츠를 모태로 아날로그 책을 만든다는 점이 특별하다. 2018년 트렌디한 독자와 출판계가 주목하는 북 바이 퍼블리는 올해 꾸준히 디지털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북 바이 퍼블리는, 디지털 플랫폼 퍼블리에 이어 출판·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화두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역할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표지 이야기]
“브라는 은유다. 일하는 여자들은 안다. 브라를 착용할 때 느끼는 압박감과 브라를 해제할 때 느끼는 해방감을. 물론 해방감이 없는 밤도 숱하다. 브라를 차고 풀 때 겪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는 여성이기에 겪는 고충, 성장과 이어진다. 그 사적이고 공적인 순간을 여자와 일하는 모든 이에게 전한다.”

<일하는 여자들>의 표지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여자가 브라를 차거나 푸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책에 실린 표지 이야기처럼 이 책은 일하는 여자들이 사적·공적으로 겪는 번민과 성장, 압박감과 해방감에 대한 인터뷰집이다. 그 동안 어디서 터놓고 말하지 못한 혹은 말할 기회가 없던 ‘일하는 여자들’의 솔직한 인터뷰는 그것을 말하고, 읽는 행위만으로도 화자와 독자 모두에게 해방감을 준다.

<일하는 여자들> 편집자는 “브라를 해제하거나 착장할 때 여성들이 해방감이나 피로를 느끼는 순간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그런 해방감과 피로는, 사회가 여성을 압박하고 차별하는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책에 실린 열한 명 인터뷰는, 분야와 젠더를 떠나서, 동시대 일하는 여성들 뿐 아니라 여성들과 일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봐야 할 지점에 있다. <일하는 여자들>은 경험으로 풀어낸 ‘현실 페미니즘’ 도서이며, 현실을 살아가는 바로 우리 이야기”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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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일하는 여자로서 받는 대우, 고충들을 깊은 곳에서 꺼내 알려주는 책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

     

     

    일하는 여자로서 받는 대우, 고충들을 깊은 곳에서 꺼내 알려주는 책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성공한 여자의 강연을 보러 간 횟수는 적다.
    대부분 남자였고 오히려 여자인 경우가 신기했다.
    나는 앞으로 가질 직업에서 성공하고 싶고 자리를 잘 잡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KakaoTalk_20180214_181006837.jpg
     
    나는 일 욕심이 강하다.
    일을 잘하고 싶고 내가 하는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성공하는 여자들 대부분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
    그만큼 육아가 일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선 육아에 대해 다루진 않지만
    항상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 결혼을 포기하고 일에만 매진해야 할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일을 조금 포기할지,
    언제나 여자로서 생각해야 하는 것들은 많은 것 같다.
    -
    그리고 남자에 비해서 받지 못하는 대우, "여자라서", "너는 여자라서"라는 말을 들으며 일을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 편견 속에서 자신만의 뚝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 나이 때 읽어보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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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정확한 답을 주기보단 '앞으로 나는 여자로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에게 더 많은 생각을 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같이 고민해보게 되는 책인 것 같다.
    경험해본 여자들의 삶을 들어봄으로써 이 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조언들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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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여성의 사례를 보는 건 드문 일이다.
    대부분 강연을 들으러 갈 때 성공한 남자들이었고 그들의 이야기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성공한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지, 결혼에 대해서는,
    일과의 병행에 대해서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다.
    내가 아직 어려서 잡히지 않는 현실에 대한 궁금함이랄까.
    듣고 싶고,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책이 "일하는 여자들"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서 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이런 경험을 겪었고,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구나'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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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가 정한 시간에 꼭 따르지 않아도 된다."
    이 말이 나에게 필요한 말인 것 같다.
    지금까지 대학생활을 하면서 방학에 쉬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진로에 도움 줄 수 있는 프로젝트, 대외활동들을
    많이 하면서 지내왔다.
    사회가 정한 시간에 뒤처지기 싫어서.
    아직도 나는 항상 부족한 것 같고 모자라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 배우고 싶고 더 잘 하고 싶다.
    이 문구를 보았을 때 '나는 지금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있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너무 혹독하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행복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들이 행복을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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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재밌어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한 생각이다.

    이 책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힘이 되었고 조언들은 잘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로서 자신의 일을 뚝심 있게 잘 지켜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경험한 여자로서 알려주는 삶을 들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2017 타임지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사람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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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타임지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사람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2018년 1월 29일. 서지현 검사. 8년 전, 장례식장에서 당한 성추행한 여성의 용기 있는 목소리1. 깊이, 높이, 또 멀리, 모두에게 새겨졌다. 2017년 계간 '황해문화' 97, 겨울호에 최영미2 시인은 시 '괴물'을 기고했다. 고은3 시인의 문단 내 성폭력을 폭로한 시였다. 앞서 미국에서도 하비 와인스틴의 성범죄 파문이 있었다. 2017년 10월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Me Too 운동. 성폭력 피해 공개 운동이다. 모두 침묵을 깬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 대부분이 일하는 여성들이다. 마침, 일하는 여성 열한 명을 인터뷰한 이야기가 담긴 글 모음이 있다. 그들도 침묵을 깨고 있다.     


     '엄청 많지. 술자리라든가 전시 뒤풀이에서 나이 많은 작가나 갤러리 관계자들이 젊은 여성 큐레이터나 작가를 성추행하는데 본인들은 그게 추행인지도 모른다. 대놓고 잠자리를 요구하거나 작품을 팔았는데도 돈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 여성 '아티스트'라서 겪는 일에 더해, '여성'이기에 당하는 일도 많다. 그건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니까.' -'내가 나를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 중에서, 양자주 아티스트. (93쪽.) 


     '내 또래 작가들 상당수가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해서 고민했지만 해결책이 없었다. 나 역시 당시 있던 팀의 부장이 내 손을 잡는다거나, 담배를 피울 때 옆에 앉혀놓고 자기가 젊은 여자 작가랑 데이트를 했었다며 자랑하기도 했고. 그런 걸 듣는 게 너무 싫었다.' -'내가 먼저 했던 고민을 알려주고 싶다' 중에서, 최지은 작가. (108쪽.)


     일하는 여자들. 집안일만 하는 여자들이 아닌 바깥일도 하는 여자들이다. 배우전문기자 백은하, 영화감독 윤가은,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 아티스트 양자주, 작가 최지은, GQ 에디터 손기은, 공연 연출가 이지나, 극작가 지이선, 기자 · 방송인 이지혜, 뉴프레스 공동대표 우해미, N잡러 홍진아. 그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그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때로는 소곤소곤 속삭임, 때로는 처절한 절규.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 목소리를 당긴 인터뷰어와 민 인터뷰이. 모든 우여곡절(迂餘曲折)이 고이 담겨 있다. 일하는 여자들의 모든 우여곡절이.


     '계속 꾸준히 일하며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는 삶의 원칙과 태도를 추구하는 모든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영감과 용기를,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는 이해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면 기쁘겠다.' -'꾸준히 일하며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는 삶의 원칙과 태도를 추구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중에서, PUBLY, CEO 박소령. (8쪽.)


     중학생 때, 나는 등교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버스는 만원이었다. 등교하는 학생들.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운이 좋게 좌석에 앉았던 나. 내 좌석 주위에서 한 여성이 서 있었다. 아마 출근하는 직장인이었을 거다. 즉, 일하는 여성이었다. 성추행을 당했는지 항의를 했다. 그리고 그렇게 버스는 달렸다. 당시, 내가 그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던 걸 후회한다. 잠이 부족해서 잠깐씩 졸기도 했지만, 좀 당황해서 그저 앉아 있었다. 성추행이 계속됐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다른 눈들이 모이니, 그쳤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그 일하는 여성을 보호했어야 했다. 이제는 하려고 한다. Me Too를 넘어, With You, Me First로 나아가야겠다.

     

     '일하는 여성들'의 물음표와 마침표를 만나며, 중학교 때의 이 기억이 떠오르게 됐다. '일하는 여성들'. 각자의 색채와 온기를 갖고 침묵을 깨는 여성들. 그 목소리에 담긴 간절한 소망. 함께 하고, 또, 먼저 하고 싶다. 중학교 때 행동하지 못했던 내가 행동하고 싶다. 물음표에서 나온 마침표. 그 마침표가 또 다른 물음표가 되었고, 나는 느낌표로 잇고 싶다. 그렇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다. 이것이 페미니즘이다. 그 페미니즘이 꽃과 열매를 맺으면, 괴물이 하나하나 잡힐 거고.



     덧붙이는 말.


     장경진, 윤이나, 황효진, 정명희로 구성된 ‘4인용 테이블’은 쓰고 만드는 네 사람이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팀이라고 한다. 

      


     

    1. 서지현 검사가 올린 안태근 성추행 폭로 글, 황춘화 기자, 한겨레 신문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0046.html )
    2. 최영미 시인. ( https://namu.wiki/w/%EC%B5%9C%EC%98%81%EB%AF%B8 )
    3. 고은 시인. ( https://namu.wiki/w/%EA%B3%A0%EC%9D%80(%EC%8B%9C%EC%9D%B8) )

  •   여자들이 시집만 잘가면 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어느새 가정에서도 맞벌이가 당연히 여겨지는 시대가 왔으며, 이...
      여자들이 시집만 잘가면 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어느새 가정에서도 맞벌이가 당연히 여겨지는 시대가 왔으며, 이제는 비혼을 외치는 여성들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자들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하게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들도 직장을 구하고, 또 직장에서 일하는 것에 있어 남성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까? 안타깝게도 대답은 여전히 'NO'이다.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지 성별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직장 내에서 차별은 존재하고, 남성들보다 능력이 뛰어남에도 낮은 지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황효진 에디터가 개인 SNS에 남긴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일하는 여자들>. 총 열 한 명의 인터뷰가 담긴 이 책은 퍼블리의 디지털 콘텐츠 <일하는 여자들>에서 시작되어 종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자신의 영역에서 나름 흔적을 남기며 일해왔고, 지금도 일하고 있는 여자'들의 인터뷰가 담겨져있다. 그러나 저자 '4인용 테이블'에 따르면 보통의 기준에서 성공한 여성들을 찾아 만나보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이미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사람들보다 누군가에게는 선배이거나, 동료, 혹은 후배일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그들은 배우전문기자 백은하, 영화감독 윤가은,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 아티스트 양지주, 작가 최지은, GQ 에디터 손기은, 공연 연출가 이지나, 극작가 지이선, 기자이자 방송인인 이지혜, 뉴프레스 공동대표 우해미, N잡러 홍진아로 총 열한 명의 여성들이다.
     
     
     
    책의 구성은 이렇다. 먼저 첫 장에는 대상의 간단한 일러스트와 설명이 짧게 들어가있고, 다음 장에는 간단한 약력이 적혀있다. 그리고 몇 장 내지 몇십 장의 인터뷰 내용이 적혀있고, 마지막에는 인터뷰이의 의미가 담긴 물건이 소개되어 있다. 비슷한 질문으로 인터뷰는 구성되어 있지만, 열한 명의 인터뷰이의 직업이 모두 상이하고 지금 일하게 된 과정이 다들 독특하기 때문에 각 장 마다 모두 다른, 개성있는 인터뷰가 완성되었다.
     
     
     
     
      일하는 여자들을 인터뷰하고 있지만 드러내놓고 '페미니즘'에 대해서 말하진 않는다. 다만 일하는 여자를 취재하다보니 자연스레 페미니즘적 발언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 굉장히 폐쇄적이고,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예술계에서 어리고 여성인 아티스트들은 착취당할 수 밖에 없다.
     여성들이 많은 집단에서 실무자로 일하여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느낌을 받은 적 없다고 하는 인터뷰이조차도 항상 남성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지적한다. 부정이나 추문때문에 사라졌던 남성들이 어느새 다시 나타나서 대표를 맡거나 조언을 하거나 하는 현상. TV만 봐도 그렇다. 많은 남자 연예인들은 성매매, 마약, 도박, 음주운전, 살인미수, 폭행 등 온갖 잘못을 저질러놓고 몇 년 뒤면 슬그머니 고개를 내민다. 그에 반해 여자 연예인들은?
     
     
     
     
    이들은 여성이기에 짊어진 책임감이 막중하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조금씩이나마 실천하고 있다. 그들은 페미니즘에 관한 기사를 꾸준히 쓰고 있고, 푸드 기사를 쓸 때도 여성혐오적인 표현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여성이 다른 선택을 하는 공연을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히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차원을 넘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차별이라는 커다란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사소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 인터뷰이들을 한결같이 '그'라고 지칭하는 것도 좋았다. 외국에서 들여온 잘못된 표현때문에 남자는 그, 여자는 그녀라고 잘못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반인도 아니고 책을 출판하는 곳에서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지만, 여성들만의 인터뷰만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이 더욱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아직도 갈 길이 먼 현실이다. 사회에서 존재하는 여성 차별은 너무 흔하게 퍼진 소재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모두들 암묵적으로 알고 있다. 곧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나 또한 미래를 생각하면 암울하기만 하다. 그래도 여성은 소수가 아님에 위로 받는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했고, 지난 한국 사회를 돌아봤을 때 작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가 살아갈 미래가 완전히 평등한 사회일 거라고 믿진 않지만 적어도 내가 그 평등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다고는 믿는다.
  • 남자였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미리 해야 하고,  심지어는 그 걱정이 현실이 되는 여성들의 삶을 11명...


    남자였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미리 해야 하고, 

    심지어는 그 걱정이 현실이 되는 여성들의 삶을 11명의 목소리로 그려낸 일하는여자들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으로 성차별 문제에 대한 청심환 같은 역할을 해 줍니다.

  • 일하는 여자들 | so**ie307 | 2018.02.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남성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해서 책으로 나온 것은 상당히 여러권 보았던 것...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남성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해서 책으로 나온 것은 상당히 여러권 보았던 것 같은데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은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것 같다. 약 8년전에 읽었었던 [ 프린세스, 라 브라바 ]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수많은 차별, 적대감, 경쟁을 뚫고 최선의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 [ 일하는 여자들 ]은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 브라가 은유적으로 다가오는 이 그림은 여성들은 딱 느껴지는 게 있을 정도로 말하고자 하는 은유가 확 와닿는다.. 일하러 직장에 갈때 착용해야 하는 이 브라는 착용할 때의 그 압박감이 직장에서의 여성들이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고충을 이야기하는듯 합니다  


    책을 받자마자 견고하고 깨끗한 양장커버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책장을 펼쳐보니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깔끔하고 보기 좋게 다가옵니다,, 다시 표지로 돌아와보니 저자가 4인용 테이블이랍니다.

    음? 독특한데 했더니 4인용 테이블은  지속 가능한 여성의 일과 생활을 고민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이름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책 [ 일하는 여자들 ]은 2017년 초여름 퍼블리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발행되었다가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책에 알맞게 인터뷰를 보강하고  편집하여 이렇게 종이책 [일하는 여자들]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여성들이, 특히 직장여성들이 남성 중심적이라 할만한 사회속에서 겪어오던 일들에 공감도 하고 위안도 얻으며 또 자신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그녀들의 성공비결이나 그녀들의 삶의 원칙과 태도가 궁금했을 것 같아 많은 호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책 [일하는 여자들]은 배우전문기자,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작가, GQ 에디터, 공연 연출가, 극작가, 대표이사, N잡러, 등  자신의 영역에서 나름 흔적을 남기며 일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11명의 일하는 여성들을 만나서 그녀들이 들려주는 일하면서 일상을 꾸리고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얻는 한 사람의 일하는 여성으로써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은 위처럼 저자가 인터뷰를 하고 그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많이 활발해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기본적으로 남성 중심적이라고 할만한 사회속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겪는 일은 결코 만만치가 않게 다가옵니다.

    여자로서 겪는 육체적 정신적인 차별이나 번민, 고민 등 읽다가 보면은 일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나 예전에 직장생활을 해 보았던 여성들이라면은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의 이야기나 나만의 무기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 앞으로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 그리고 그 직업으로 살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부터인지, 직장내 트러블과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과 그만두게 된 이유, 그리고  현재는 어떤 노력중인지.등등. 한번쯤 자신의 영역에서 성공을 거둔 여성들이기에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 나도 있는데 저자가 아주 콕콕 집어 가면서 잘 질문을 해주시네요..

    이렇게 어느 분야에서 나름 성공한 여성들도 회사 내부에서 여성으로서 받는 차별은 물론 있었었고, 내가 남자였어도 이런 분위기를 느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하니 우리같이 평범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느끼는 고충은 더 말해 무엇하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살아남은 여자 영화기자 백은하 기자님의 이런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가 다음세대의 여성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포기하고 막 살까? 아니 그렇게 때문에 재미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는 거다. 이럴 대일수록 우리 각자가 잘 사는 게 중요하다. 그 어떤 인류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 나 역시도 그렇게 어떤 때보다 개인적으로 , 어쩌면 이기적으로 나 하나 잘 살아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35)... 라고요


    행복해지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며 차별과 적대감, 경쟁을 뚫고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는 11명의 여성들은 모두 멋져보였고 마구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듭니다

    당신들의 이야기는 조금씩 길을 털 것이고 앞으로의 세대의 여성들에게 방향을 지시해주며 이해와 공감으로 영감과 용기를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수많은 차별과 적대감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서 좀 씁슬하기도 했고 지금 전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미투 운동도 그렇고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도 그렇고 앞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사회를 기대해보면서 책을 덮었네요,,

    이제 막 사회로 나가려는 여학생들이나 파란만장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같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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