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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정지용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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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A5
ISBN-10 : 8974161176
ISBN-13 : 9788974161170
원본 정지용 시집 중고
저자 이숭원 | 출판사 깊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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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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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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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시집>, <백록담> 및 미수록 전작품을 게재한 원본 정지용 시전집. 전지용처럼 방언이나 고어, 혹은 신조어를 시에 활용하는 경우에는 인용자의 자의에 의한 원작 훼손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원전을 그대로 살려놓은 채 정확한 의미해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정지용시집>과 <백록담> 등 두 권의 시집과 미수록작품까지 원본 그대로 사진판으로 제시하고 주석을 달았다.

저자소개

목차


.정지용시집
.바다1 ... 20
.바다2 ... 23
.비로봉 ... 25

...


.발 ... 174

.백록담
.장수산1 ... 192
.장수산2 ... 194
.백록담 ... 196

...


.육체 ... 313

.작품집의 미수록분
.굴뚝새 ... 327
.그대들돌아오시니 ... 328
.44조 5수
- 늙은 범 / 네 몸매 / 꽃분 / 산달 / 나비

...


.천주당 ... 360

.해설/ 정지용 시 원본 제시의 의의 ... 363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정지용] 해바라기 씨 | yy**me53 | 2013.08.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지용 시인의 「해바라기 씨」는 2009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서
     
     
    정지용 시인의 「해바라기 씨」는 2009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서
    <미래엔 컬쳐 그룹(윤여탁 외)>에서 발행한 중학교 국어1학년 1학기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이 글은 정지용 시인의 시집인『원본 정지용시집』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시인의 작품인「해바라기 씨」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
     
    해바라기 씨   
    정지용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 모롱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 감고 한 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나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햇빛이 입 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약시인데
    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
    고개를 아니 든다.
     
    가만히 엿보러 왔다가
    소리를 깩 지르고 간 놈이-
    오오, 사철나무 잎에 숨은
    청개고리 고놈이다.
     
    ------------------------------
     
     * 목연 생각 : 나의 학창 시절 시론을 담당하는 교수님이  
    최고로 꼽은 시인은 정지용, 소설가는 이태준이었지요.
    그러나 북으로 갔던 그들은 금기의 대상이었고요.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을 노래한
    <향수>의 시인으로 친숙한 그가
    이런 동시도 남겼네요. 
     
    화자는 누나와 함께 해바라기 씨를 심은
    대여섯 살 쯤 된 소년.
    소년은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동안
    해바라기를 연인이라도 되는 듯 좋아했지요.
    그런 마음을 청개구리한테 들키고는 부끄러워하고 있고요.
     
    <향수>와 <해바라기 씨>의 고운 심성을 지녔던 그가
    북으로 가서 얼마나 고초를 겪었을까요?
    하긴 남쪽에서도
    김지하 씨 같이 옥에 갇혀야 했던 시인이 있었으니
    여기에 남았다고 해서 행복했으리라고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 괭이 : 고양이.
      시약시 : 새색시, 새악시 
      청개고리 : 청개구리 
     
      
    * 정지용(1902~1950 )  : 시인. 충북 옥천에서 태어남. 
    일본 도시사(同志社) 대학 영문과를 졸업.
    1926년 <학조(學潮)>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함.
    초기에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어와 선명한 이미지를 구사하다가
    뒤에는 동양적인 관조와 고독의 세계를 주로 다룸.
    시짐으로 <정지용 시집>, <백록담> 등이 있음.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미래엔 컬쳐 그룹>의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정지용] 말 | yy**me53 | 2013.08.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지용 시인의「말」은 2009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서  <미래엔 ...
     
     
    정지용 시인의「말」은 2009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서
     <미래엔 컬쳐그룹(이남호 외) 국어 2학기>에서 펴낸 중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이 글은 정지용 시인의 시집인 『원본 정지용 시집』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시인의 작품인「말」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정지용 
     
     
    말아 다락같은 말아.
    너는 즘잔도 하다마는
    너는 왜 그리 슬퍼 뵈니?
    말아, 사람편인 말아.
    검정콩 푸렁콩을 주마.
     
    이 말은 누가 난 줄도 모르고
    밤이면 먼 데 달을 보며 잔다.
     
    - 다락 : 부엌 천장 위에 만들어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으로
             분위기가 어두컴컴함.
    - 즘잔 : 점잖의 사투리
    - 누가 난 : 누가 낳은
     

     
     * 목연 생각 : 정지용은 <향수>로 잘 알려진 시인입니다. 
    2010년 개편이전 교과서인
    7차교육과정의 중학교 국어교과서에서는
    <향수>, <호수> 등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고요.
     
    이 시는 미래엔 컬쳐 그룹의 1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서
    오장환의 <말>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오장환의 <말>과 그 시에 대해 제가 앞서 적었던 느낌을 올리니
    두 작품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장환
     
    양아 어린 양아
    조이를 주마
    어째서 너마저
    울안에 사는지.
     
    양아 어린 양아
    보드라운 네 털
    구름과 같구나.
    잔디도 없는
    쓸쓸한 목책(木柵) 안에서
    양아 어린 양아
    너는 무엇을 생각하느냐.
     
    양아 어린 양아
    조이를 주마
    보낼 곳 없이
    그냥 그리움에 내어친 사연
     
    양아 어린양아
    샘물같이 맑은 눈
    포도알 모양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 좀 보아라.
    가냑한 목책에 기대어 서서
    양아 어린 양아
    나마저 무엇을 생각하느냐.
     
    일본의 식민지였던 당시 그는 하늘의 흰구름을 보면서도
    일제의 지배를 받는 우리 겨레를 떠올렸겠지요.
    그 넓은 하늘마저 감옥같이 보이고,
    구름은 그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보였나 봅니다.
     
    나는 우리 나라의 학교를 생각하였습니다.
    학력지상주의에 포로가 되어
    때아닌 일제고사를 강행하고,
    교과부는 그것을 반대하는 선생님들을 사법당국에 고소하여 해직시키고,
    시험에 미응시한 학생들은 무단결과로 처리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감옥에 가두고
    민중을 탄압했던 것처럼….
    하늘의 흰구름을 일제 강점기 때는 우리 겨레로 비유했다면,
    지금은 학교에 갇힌 학생으로 보는 시각도 가능하겠지요.
     
    누가 옳은지는
    역사가 알려줄 것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독백을 하였습니다.
    "양아 어린 양아
    나마저 무엇을 생각하느냐?" 
    그래요.
    나마저 무슨 생각을 하여야 할까요?
     
    - 조이 : 종이의 사투리.
    - 목책 : 나무 말뚝을 죽 벌여 박은 울타리.
    - 가냑한 : 가녀린
     
    어떻습니까?
    오장환이 바라 본 <양>이나
    정지용이 바라 본 <말>은 서로 대상이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시각이나 감정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유사하군요.
    이것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시인들이 공유하고 있던 정서의 공감때문일까요?
     
    누가 낳은 줄도 모르고 밤이면 먼데 달을 보며 자는 말이나,
    지금 어떤 처지인 줄도 모르고 생각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점잖게는 보이겠지만,
    모두 슬프고 불쌍한 존재겠지요.
     
    지금의 학생들이 어른이 되면
    그 때의 아이들은
    오장환의 말이나, 정지용의 양처럼 살지 않도록
    우리 나라를 잘 가꾸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지용(1902~1950 )  : 시인. 충북 옥천에서 태어남.
     
    일본 도시샤(同志社) 대학 영문과 졸업.
    1926년 학조(學潮)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함.
    초기에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어와 선명한 이미지를 구사하다가,
    뒤에는 동양적인 관조와 고독의 세계를 주로 다룸.
    해박직후 북으로 갔다가 한국 전쟁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 짐.
    시집 <정지용 시집>, <백록담> 등이 있음.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인
      <미래엔 컬쳐 그룹(이남호 외) 국어 2학기>에 실려 있으며,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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