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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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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 141*206*20mm
ISBN-10 : 1156121108
ISBN-13 : 9791156121107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2 중고
저자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 | 출판사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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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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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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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에 집중하다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는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다루는 데 집중했다. 기존 증언집이 피해상황 설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은 식민지 사회에서 어떤 생활을 하다가 끌려가게 되었는지부터 멀고 먼 귀환 여정, 그리고 귀환 후 생활까지 상세히 담았다. 구체적으로, ‘위안부’ 피해 여성의 피해 경로와 귀환 경로를 지도로 표시해 험난했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는 증언과 함께 연합군 자료의 포로심문 보고서와 포로심문 상황, 일본군의 전쟁체험기 등을 통해 입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동안 봐왔던 지도에 비해 상당히 정확한 동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인칭 시점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읽는 이로 하여금 좀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는 ‘-할머니’ 대신 피해 여성의 이름을 표기했다. 이는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가 ‘할머니’의 시점에 묶이기보다는 태어나서 현대까지 시대의 모순 속에서 부침을 겪으면서도 하나의 삶을 일구어내 여성(인간)의 이야기로 전달될 수 있게 위함이다.

저자소개

저자 :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
정진성(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박정애(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
이정은(창원대 사회학과 교수)
이민정(서울대 외교학과 석사과정)
강성현(성공회대 대학원 국제문화연구학과 및 동아시아연구소 교수)
전갑생(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원)
곽귀병(서울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공준환(서울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목차

발간사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1984년 이산가족 찾기에 나선 태국의 피해자..................................노수복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발릭파판의 위안소를 둘러싼 두 개의 기억.....강도아

만주 동녕 석문자에 버려지다......................................................이수단

살아남아야 한다.......................................................................박연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른다.............................................................홍감림

‘남양군도’로 끌려가다...............................................................최복애

버마 미치나의 조선인 ‘위안부’ 이야기

‘트럭섬’ 사진이 말을 걸다..........................................................조선인 ‘위안부’들과 이복순

일본정부 기업의 전시 노동 동원과 ‘성적 위안’ 대책.......................기업‘위안부’

국제여성 시민연대로 가해자를 심판하다.....................................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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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기존 증언을 중심으로 교차?입체분석 통해 피해 여성 생애사를 삶의 이야기로 복원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 사례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를 넘어 생애사로 ‘위안부’ 피해자 근거자료 추가한 사례집 ‘위안부’ 피해자 16인의 생생한 증언...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존 증언을 중심으로 교차?입체분석 통해
피해 여성 생애사를 삶의 이야기로 복원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 사례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를 넘어 생애사로

‘위안부’ 피해자 근거자료 추가한 사례집
‘위안부’ 피해자 16인의 생생한 증언과 여성국제법정 등 4건의 주제는 물론 미국, 태국, 영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 분석한 사례집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전2권)가 출간되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이 기획하고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이 집필한 이 책은 기존 사례집에 그동안 새롭게 발굴한 사료 등을 통해 내용을 보완하고 노수복, 강도아 등 6인의 피해자 증언과 4건의 ‘위안부’ 관련 주제를 새롭게 담았다. 1991년 8월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이후, 지난 26년간 수집한 피해자들의 증언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근거자료들을 접목한 최초의 사례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를 넘어 생애사로

다양한 ‘위안부’ 자료 분석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에는 새롭게 발굴한 자료는 물론 기존 학계에서 소개되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까지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담았다. 이 책에 담긴 ‘위안부’ 피해 사례는 미디어 등을 통해 비교적 많이 알려졌던 분의 이야기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많은 이들에게 그저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만 인식돼 있는 피해 여성들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또한 16인의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뿐 아니라 4건의 주제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전쟁 수행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기업에 의해 관리되고 이용당한 ‘기업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에서 피해를 증언하고 일본의 가해책임을 물었던 남?북한, 중국, 대만, 필리핀 피해 여성 등 4가지로 범주화된 주제 안에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공식 등록자 239명 외의 ‘위안부’ 피해자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에는 한국정부에 피해 등록을 하지 않은(못한) 피해 여성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공식적으로 등록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는 239명이다. 1993년 8월 이후 생존자로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등록을 한 등록자다.
이 책에는 이 239명 외에 피해를 드러냈으되 그 이전에 작고한 피해자, 중국에 살면서 국적 회복을 포기했거나 국적 회복 중 작고한 피해자, 그리고 뒤늦게 피해를 드러내고 정부 등록 과정을 진행하다가 작고한 피해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봉기, 홍강림과 하복향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또한 미국에서 발굴한 사진과 명단의 이름만으로 남아 있는 중국 운남성 송산의 피해자, 중부 태평양 축섬의 피해자, 버마 미치나의 피해자들이 그러하다. 또한 북한 거주 피해자인 박영심과 윤경애도 남북한이 구분 없던 시대에 식민지 조선 여성으로서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들이다.
또 피해자로서 50여 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으나 세상의 편견에 앞에서 피해 사실을 용감하게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 이후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등 활동가들과 치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넘어 세상까지 위로하려 했던 피해 여성들의 활동을 그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해해야

다양한 지역의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발굴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에서는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버마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고, 한국인 피해 여성들이 이곳저곳으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피해자들을 선정했다. 특히 태국 우본Ubon 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조선인 ‘위안부’ 사진과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공개했다.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노수복, 문옥주의 ‘증언’은 있었지만 태국 지역에 있던 조선인 ‘위안부’ 사진 및 관련 자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태국 우본 수용소 및 해당 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위안부’ 피해에 대한 국내 연구가 미진한 상황에서 이번 발굴은 추후 태국 ‘위안부’ 자료의 추가 발굴 및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노수복이 수용되었던 칸차나부리 수용소, 문옥주가 수용되었던 아유타야 수용소 외에도 조선인 ‘위안부’들이 있었던 태국의 우본 수용소는 1945년 10월 22일 일본군 전쟁포로의 공식 집계가 완료되면서 연합군의 일본군 전쟁포로수용소로 변모했다. 이곳에는 조선인 ‘위안부’ 5명이 수용되어 있었다. 이 수용소를 관리했던 영국군 대령 데이빗 스마일리David Smiley는 이 여성들이 포함된 사진을 찍은 바가 있으며, 자신의 회고록에 관련 내용을 남겼다.
태국 우본 수용소의 조선인 ‘위안부’ 5명의 사진은 2017년 서울대 연구팀이 태국의 조사?발굴 시 테리 맨탄Terry Manttan 관장(태국-버마 철도박물관)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연구팀은 스마일리 컬렉션이라고 적힌 사진 캡션을 단서로 스마일리 대령의 회고록을 영국에서 찾아 이들 여성 5명의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었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의 노고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에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과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의 노고가 녹아 있다. 이 책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의 하나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은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이를 대체했다면 이제는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 사례집과 같이 자료와 증언집으로 기록해 사료로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체적 증거를 통해 위안부 실태를 명확히 증명해내는 데도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연구팀은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으로 2017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과 태국, 영국 현지를 방문, 방대한 자료 가운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미?중 연합군 공문서, 포로심문 자료, 스틸사진, 지도 등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팀의 박정애 교수는 “이번 사례집을 통해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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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잊지 말아야 할 역사 | qu**tz2 | 2018.08.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노수복 강도아 이수단 박연이 홍강림 최복애 이복순. 일곱 명의 이름을 불러본다. 1권에선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의 이름이 수록돼...

    노수복 강도아 이수단 박연이 홍강림 최복애 이복순. 일곱 명의 이름을 불러본다. 1권에선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의 이름이 수록돼 있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개개인의 목소리 외의 것들도 함께 실렸다. 암울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역사의 소용돌이로부터 자유로운 누군가는 분명 존재했다. 하필이면 왜 그들에게 이와 같은 불운이 닥쳤는지는 설명할 길이 없다. 몇 년의 시간은 몇 십 년에 달하는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짧지 않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터이나, 시간의 길고 짧음은 그리 중요치 않다. 지울 수 없는 고통이 평생 그들을 따라다녔다. 참으로 부끄러워서 끔찍했다는 말 자체를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부끄러워야 하는 주체는 따로 있었음에도 그랬다. 우리 사회는 개개인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웠다. 마침내 용기를 낸 몇몇 이들이 등장했기에 진실은 드러날 수 있었다. 여전히 그들은 싸운다.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힘줘 함께 외치던 이들 중 일부는 통한 속에 눈을 감았다. 그들의 싸움이 외롭지 않도록 연대해야 한다. 이 싸움은 개개인의 치욕을 보상받기 위함이기보다는 인류의 존엄을 되찾기 위함이 더 크다.

     

    이야기에 앞서 지도가 등장했다. 일제가 막강한 힘을 발휘했을 때 얼마나 멀리까지 악영향을 미쳤을지를 지도를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들은 진정 세계 정복을 꿈꾸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그들이 발을 디딘 장소마다 쑥대밭으로 돌변했다.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위안소가 곳곳에 설치됐고, 대개는 돈을 벌게 해준다는 이야기에 속은 어린 여성들이 군인들을 상대했다. 자신들에게 앞으로 벌어질 일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결코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증언의 내용은 끔찍했는데, 말하는 족족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어서 몸서리쳤다. 끝끝내 살아남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 증언이라는 굳은 믿음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는 같은 위안소에 있던 이들이 죽어나갔다는 이야기가 많이도 등장했다. 일주일에 위생검사가 진행됐다지만 이는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전쟁이 원래 그런 것이겠지만, 인간다운 삶을 기대할 수 없었던 그들의 생존에 관심을 가진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음식은 턱없이 부족했다. 제공된 옷 따위는 알고 보면 주지도 않는 임금의 일부로 마련된 것이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빚이 쌓이는 이상한 구조. 경제적 자립은 꿈도 꾸기 힘들었다. 일제의 패망에 만세를 부르면서도 속으로는 떨었다고 그들은 말했다. 조국으로 되돌아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가족이 과연 이런 나를 받아줄까 두려움이 앞섰다.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해야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을지를 전혀 모르는 것도 문제였다. 되돌아온 이후로도 삶은 나아질 줄을 몰랐다. 가정을 꾸리고 살기가 힘들었고, 결혼을 한 경우에도 아이를 낳지 못해 애를 태웠다.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어 다시금 유곽 생활을 하기까지 했다. 운명은 질겼다. 끊고픈 마음 없는 이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그럴수록 더욱 그들의 목을 죄어왔다.

     

    여전히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않고 있다. 지난 20001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는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이야기가 책에 수록돼 있어 읽었다. 각국의 전문가로 판사진이 구성됐는데, 그들은 전범 9명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일본의 국가배상 책임이 있음을 만천하에 선언하였다. 그러나 이는 법적 구속력 없는 판결이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하나의 잔혹한 퍼포먼스 즈음으로 여기고 지나가면 그만이었다.

    여성을 향한 성폭력은 오늘날에도 숱하게 자행되고 있다. 대개의 재판은 피해자인 여성이 폭력의 현장에서 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는지, 범행이 벌어진 직후 바로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 등을 캐어묻는다. 이는 마치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인 환자 측으로 하여금 의사의 과실을 입증하도록 짐을 지우는 것과 유사하다. 2, 3의 폭력이 그 과정에서 가해진다. 일본의 시선이 지금 그러하다. 그리고 일본의 전쟁범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또한 어쩌면 이와 크게 다르지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짓밟혔다. 그러나 결코 꺾이지 않았다. 강인하게 스스로를 지켜냈고, 꿋꿋하게 진실을 증언했다. 삶은 끝났지만 결코 끊어지지 않았다. 책을 읽는 행위 또한 그들의 뜻을 잊지 않기 위한 하나의 의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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