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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한살의 가방
| | 172*220*14mm
ISBN-10 : 1189044110
ISBN-13 : 9791189044114
열 한살의 가방 중고
제조자 / 수입자 황선미 | 출판사 이마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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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0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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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72mm X 220mm X 14mm, 332g
제조일자
2018/11/20
제조자 (수입자)
황선미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정보준비중

외로운 아이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한
작가 황선미의 재능기부작!

어떤 아이가 진흙탕 같은 현실을 딛고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어른이 많아야 성숙한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흙탕을 딛고 있어도 아이는 이 세상에 초대받은 꽃입니다. 그리 화려한 꽃이 아닐지라도 ‘너는 꽃이야’ 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웃게 되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황선미 작가.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가장 쉽고 보람된 일인지도 모른다’라고 밝히며 그동안 받은 사랑을 어린이들에게 다시 되돌려 주고 싶다는 작가는 ‘재능기부’를 선택했다. 글로써 마음을 어루만져 줄 대상은 친부모와 함께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가정위탁제도’는 친부모의 학대나 방임, 빈곤, 장애, 수감, 건강 등의 이유로 친가정에서 아동을 키울 수 없는 경우에 일정 기간 동안 위탁가정을 제공하여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복지서비스다. 친가정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하기 때문에 고아원이나 보육원보다 아이들이 안정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자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벌써 약 80년 전부터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비록 친가정과 같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아동을 양육한다고는 하나 친부모와 떨어져 위탁 맡겨진 아이들이 불안감과 외로움을 쉽게 떨치고 위탁가정에 금세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적응하기까지 아이는 정신적, 육체적 몸살을 앓게 마련이다. 이는 비단 위탁아동들 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통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나 자칫 잘못하면 정체성이나 자존감을 상실하는 경우도 생긴다.
황선미 작가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작가 자신도 겪었을 성장통을 잘 치유하길 바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한 살의 가방》을 썼다.

저자소개

저자 :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경기도 평택에서 보냈고, 21년 동안 《마당을 나온 암탉》,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등을 펴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2012년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4년 런던국제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오솔길을 열심히 걸으며 사는 게 멋지다는 걸 알 수 있는 작품을 쓰려고 합니다.

그림 : 김중석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습니다. 명랑하고, 활기가 넘치는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언제나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5년『아빠가 보고 싶어』를 쓰고 그려 제5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엄마 사용법』『다름이의 남다른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릿속이 잠겨 버리면
깜깜한 천국
웃기는 애
나는 둘째라서
거실의 고릴라
차고에서
바둑이와 함께
뒤뜰 초대
담요를 물어 간 고양이
소망이네
달라져. 조금씩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마음을 다친 아이 믿음이와 사랑에 서툰 디자인 엄마. 친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는 믿음이가 위탁가정에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프지만 건강한 성장 이야기! 열 살 믿음이의 부모님은 돈 많고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이다. 도우미 아줌마까지 있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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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친 아이 믿음이와 사랑에 서툰 디자인 엄마.
친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는 믿음이가 위탁가정에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프지만 건강한 성장 이야기!

열 살 믿음이의 부모님은 돈 많고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이다. 도우미 아줌마까지 있는 좋은 집에서 승마, 골프, 원어민 영어회화까지 배우며 남부러울 것 없이 생활하지만 믿음이가 마음을 터놓는 상대는 검은 비닐봉지 속에 들어 있는 떨어진 담요와 낡은 곰 인형뿐이다. 하지만 엄마는 믿음이의 이런 마음을 읽기보다는 낡은 곰 인형 대신 비싸고 예쁜 테디베어를, 떨어진 담요 대신에 보드라운 이불을 사 주려고만 한다.
사실 믿음이는 이 집에 맡겨진 ‘위탁아동’이다. 태어날 때부터 친부모도 모른 채 보육원에 맡겨져 몇 년 째 위탁가정에서 자라온 것. 믿음이는 두 번째 위탁엄마인 ‘디자인 엄마’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생활환경도,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쓰레기 취급하는 도우미 아줌마도 불편하고 힘들기만 하다.
그런 믿음이에게 마음 든든한 친구가 생겼다. 어느 봉사자에게 선물로 받은 여행 가방. 튼튼한 자물쇠와 바퀴까지 달린 가방에 ‘바둑이’란 이름을 붙인 믿음이는 비닐봉지 속 보물들을 담아 가지고 학교든 학원이든 함께 다닌다.
그러던 중 믿음이는 생일에 초대된 친구가 허락도 없이 가방을 열어보자 친구를 물어뜯고 때려 생일잔치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그날의 사건 이후 디자인 엄마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믿음이를 포기한 듯하다. 며칠 뒤 담요를 찾기 위해 고양이를 쫓아가던 믿음이는 차 사고를 내고 기절한다.
얼마 뒤 믿음이는 디자인 엄마 집을 떠나 같은 반 친구이자 위탁아동인 소망이의 집에 잠시 머물면서 상처를 치료하고 열 살을 마무리하는 쉼표를 찍는다. 디자인 엄마 역시 믿음이를 키우던 자신의 태도와 마음을 다시금 들여다본다.
열한 살이 되던 날, 믿음이는 바둑이에 열 살이 될 때까지 물건들과 감정들을 담아 가지고 디자인 엄마의 집으로 간다.

현실적인 캐릭터가 주는 이야기의 입체성
황선미 동화의 특징은 등장 인물들이 전형적이지 않다는 데에 있다. 완벽히 선한 인물도 악한 인물도, 주인공과 조연이 단순히 대치하는 상황도 그의 동화에는 없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디자인 엄마’, ‘도우미 아줌마’ 등의 캐릭터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인물의 행동에 공감하고 반감을 가지면서,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 준다.
봉사, 희생, 나눔 등 사명감을 가지고 위탁아동을 양육하기로 한 ‘디자인 엄마’. 하지만 욕심만으로는 분명히 되지 않는 것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내가 가진 최고의 것으로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하려 노력하지만 정작 믿음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상처를 보듬는 것에는 서툴기 그지없다. 믿음이에게 친엄마 같은 아기 담요와, 형제 같은 곰 인형도 디자인 엄마에게는 낡고 더러운 쓰레기일 뿐이고, 새 이불과 테디베어로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소모품일 뿐이다.
“뭐든 고급으로만 해 입히고, 승마에 골프까지 가르친다니까. 영어 선생도 외국인이야. 불쌍한 애가 상팔자 된 거에 비하면, 내 자식들은 얼마나 안됐는지! 내가 이렇게 악착을 떨어도 뭐 하나 가르치기 힘든 세상이잖아.” 세상에 둘도 없는 인정머리 없고 못된 도우미 아줌마. 아줌마에게 믿음이는 뒤늦게 위탁부모 잘 만나 팔자 핀 아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인물은 그냥 단순히 ‘악한’ 캐릭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중 누가 디자인 엄마와 도우미 아줌마를 나쁘게만 평가할 수 있을까? 내가 그들이라면 과연 믿음이의 문제 행동들을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을까? 그렇기에 독자들은 더 인물에 감정 이입되어 이야기 속에 빠질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성장통, 그리고 ‘함께’라는 치유의 메시지

“어른들도 완벽하지 않아. 아이처럼 실수하면서 배우지. 널 다시 데려가고 싶어 하셔.”
믿음이는 조용히 듣기만 했다. 말들이 머릿속에 쌓이는 것 같았다.
자기는 오줌을 지리고, 토하고, 욕하고, 친구를 물어뜯고, 이웃집 차까지 사고 나게 만든 말썽쟁이였다.
그런 애를 다시 맡으려고 하다니. 엄마조차도 겨우 담요에 싸서 버렸던 애를.
-《열한 살의 가방》본문 중에서

《열한 살의 가방》은 성장통이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치유해 가야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낡은 곰 인형의 팔이 찢어지는 것을 계기로 믿음이는 정체성의 큰 혼란을 겪게 되고 거기서부터 믿음이의 본격적인 성장통이 시작된다. 하지만 소망이 엄마에 의해 곰 인형의 팔이 꿰매어지고 어른도 아이처럼 실수하면서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된 믿음이는 비로소 닫혔던 마음을 열고 상처를 극복해 나간다. 디자인 엄마 역시 믿음이를 키우면서 나름의 성장통을 겪는다. 엄마이지만 아이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 서툴렀음을, 아이의 마음을 살피지 못했음을 깨닫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함으로써 좀 더 엄마다운 엄마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

작가는 아이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소통을 통해 가족과 함께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어른 독자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살펴줄 것을, 물질적인 것만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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