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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대화:그 고유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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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 | B6
ISBN-10 : 899034610X
ISBN-13 : 9788990346100
감각의 대화:그 고유성을 찾아서 중고
저자 구연상 | 출판사 세림엠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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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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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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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를 '감각의 다원주의' 관점에서 철학적으로 반성한 책. 감각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철학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다원주의가 감각의 차원에서조차 옹호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구연상(具然祥/Gu, Yeon-sang)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1966).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철학과 석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현재, 한국외대 경원대 강사로 출강하며,<우리사상연구소> 연구실장과 <우리말 철학사전 편찬위원회> 편집간사,<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섭외이사로 활동하고,<한국 하이데거학회> 편집이사,<한국외대 인문과학연구소> 초빙연구원을 역임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하이데거의 기분개념을 바탕으로](2001,박사학위), [Kant의 존경개념에 대한 기분학적 해명](2004),[권태의 현상학](2003)을 비롯하여,[정보의 가상성과 실재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2003),[디지털 컨텐츠와 사이버 문화](2002)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후회와 시간](세림M&B, 2004), [감각의 대화. 그 고유성을 찾아서](세림M&B, 2004),[매체정보란 무엇인가](살림, 2004)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청계, 2002),[존재와 시간 용어해설](까치, 1998) 등이며, 또한 역서로는 [철학의 거장들 4](공역/한길사, 2001),[사르트르](한길사, 1998) 등이 있다.

목차

첫째 대화마당 : 한국외대 중앙도서관 휴게실
둘째 대화마당 : 도서관 옆 야외 휴게실
셋째 대화마당 : 골목집
넷째 대화마당 : 우리사상연구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실명제 글쓰기 김용옥 의 책이 잘 팔리는 이유는 그가 책을 잘 써서라기보다 그가 사람들이 읽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을 썼다는 데 있다. 그것은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실명제 글쓰기”를 한 덕...

[출판사서평 더 보기]

1. 실명제 글쓰기 김용옥 의 책이 잘 팔리는 이유는 그가 책을 잘 써서라기보다 그가 사람들이 읽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을 썼다는 데 있다. 그것은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실명제 글쓰기”를 한 덕분으로, 이름뿐 아니라 얼굴과 성질까지 지나칠 정도로 드러내 보이는 그의 자신감에 사람들은 통쾌하게 매료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 『감각의 대화』에서 “또 다른 종류의 실명제 글쓰기”, “진정한 의미의 실명제 글쓰기”를 읽을 수 있다. 한문이나 영어 등의 외국어 독해능력에 기대지도 않고, 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 학술어들의 권위에 호소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경험과 말로써 자기 글을 펼쳐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 글쓰기’인 것이다. 실명제 글쓰기는 저자 자신이 자신의 문제를 끝까지 추적할 때에만 가능하다. 이 책의 진가는 무엇보다 자신이 말하려는 바를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증명하려 한다는 데 있다. ------------------------------------------------------------------------------------------------ 2. 문체의 독특함과 우리말 놀이 이 책은 대화체로 쓰여졌다. 대화체는 고대 그리스 대표적 철학자 플라톤의 문체였을 뿐 아니라, 근대의 위대한 철학자 데카르트 그리고 현대의 독보적 철학자 하이데거 등도 시도했던 “철학적 저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대화체로 철학책을 쓴다는 것은 어렵기 그지없다는 말이다. 반면 대화체의 글은 읽기 쉽다. 그 까닭은 대화란 자고로 일상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는 두 명의 철학박사가 서로의 감정을 절제하면서 그리고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린 채 상대에 대한 존경의 태도를 갖추어 펼쳐내는 대화의 춤사위는 가히 볼만하다. 이 책이 비록 감각을 주제로 대화를 벌이고 있지만, 대화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자유분방함도 결코 잃지 않고 있다. 이 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존의 용어들을 “우리말 놀이”를 통해 우리말 용어들로 바꿔 주고 있다는 데 있다. 예컨대 감각은 “느낌”으로, 감각기관은 “느낄-그릇”으로, 감각내용은 “느낌-속”으로, 감각대상은 “느낄-거리” 등으로... 이 책에서는 글쓴이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우리말 만들기”의 사례들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이러한 창조적 작업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 3. 학문과 삶의 접목 이 책의 내용 가운데는 인생의 의미, 대화의 의미, 철학의 의미, 말놀이의 의미 등과 같은 일상적 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대화의 소재들이 모두 우리들 자신이 살아가는 일상 세계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라는 데 있다. 권태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는 이야기, 철학이란 결국 “무명(밝지 않음)을 밝히기 위한 학문”이라는 독특한 규정, 복숭아 맛과 포도 맛의 구별…. 게다가 대화자들은 틈만 나면 하나뿐인 삶의 의미에 대해 담소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그 담소의 결론들은 언제나 의미심장하다. 이 대화편은 철학에 대한 상식적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 4. 이 책의 문제의식과 시대적 의의 감각에 대한 철학적 대화가 요구되는 까닭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 감각 자체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21세기 현대인들은 수많은 감각 자극들, 그것도 인위적으로 조작되거나 증폭된 자극들에 노출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사람들의 감각은 점차 더 무뎌지고, 감동 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사람들의 감각에 뭔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위해서 사람들은 더 강한 자극을 가하거나, 아니면 무딜 대로 무뎌진 감각 부위들 가운데 그나마 아직까지 부드럽게 남아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어 그곳을 집중 공략하려 한다. 이러한 가공된 자극들 때문에 우리는 “감각의 홍수” 속에 휩쓸린 채 살아간다. 상업적 광고물을 비롯한 모든 표현물들은 현대인들의 무뎌진 감각에 감동을 일으키기 위해 더욱 “섹시해지려” 한다. 하지만 삶의 섹시화 즉 감각화는 우리가 감각 자극을 추구하기 때문에만 가능하다. 감각의 추구 자체는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권장되기까지 한다. “감각 없는 삶”은 굳이 말하자면 “메마른 삶”, 또는 극단적으로 말해 “죽은 삶”이다.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 들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 먹고도 그 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에 다름 아니다. 지난 20세기를 살아온 이 땅의 한국인들은 즐길 줄도, 느낄 줄도, 심지어 자신이 감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왔다. 억센 팔뚝과 지칠 줄 모르는 심장으로 무장된 근대화 일꾼들로서의 그들은 사람답게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감각적 삶을 희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을 이어받은 그들의 후예들의 삶의 양식은 점점 더 감각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컴퓨터, TV, 영화, 연극, 소설 등의 갖가지 표현매체들로부터 “감각의 해일”이 범람하고 있다. 이 감각의 파도타기를 즐기는 새로운 세대들은 운명적으로 감각적 삶을 영위하지 않을 수 없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감각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할 정도에 이르렀다. 자기의 몸은 “자기 자신의 대변자”이다. 그들은 말하기보다 몸으로 나타내길 좋아하고, 생각하기보다 그저 감각적으로 느끼길 선호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의 변화는 그 극단적 사례들에서 기성세대에게 퇴폐적으로까지 보일 정도이다. ------------------------------------------------------------------------------------------------ 5. 이 책의 목적 하지만 우리는 몸의 변화와 감각의 변화 그리고 세계관의 변화를 꿰뚫고 흐르는 “시대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다원주의에로 내달리기(질주)”이다. 삶의 근원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거나, 아니면 여럿이어야 한다는 주장! 따라서 하나의 근원만을 고집하려는 사상은 더 이상 그 설 땅을 찾지 못하게 된다. 물론 문화적 차원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경제 또는 기술적 차원에서의 획일화 내지 표준화 또는 세계화와는 근본적으로 갈등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경제나 기술이 문화를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개인주의적 다원화”를 지향하는 현대문명의 흐름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현대”를 감각의 다원주의라는 관점에서 철학적으로 반성할 목적에서 쓰여졌다. 좀더 사태에 걸맞은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 책의 시대사적 의의는 감각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철학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다원주의가 감각의 차원에서조차 옹호될 수 있다는 점을 보이려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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