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피노키오는 장난치고 놀기만 좋아하는 악동의 대명사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방식으로만 이해하는 어른들에 대해 우리의 새로운 피노키오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남과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의 나무 인형 피노키오! 사랑 받고 사랑할 줄 아는 새로운 피노키오가 세상과 사람들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소개
목차
21. 피노키오는 덫에서 풀려나지만 다시 잡힌 몸이 된다...155
22. 피노키오는 터키석처럼 파란 요정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비둘기와 함께 바다로 날아간다...162
23. 피노키오는 '부지런한 꿀벌들의 섬'에 착륙하고 무척 놀랐다가 무척 기뻐한다...169
어릴적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었던 피노키오 이야기... 아직도 어릴적 TV에서 한 없이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가 자기 코를 붙...
어릴적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었던 피노키오 이야기... 아직도 어릴적 TV에서 한 없이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가 자기 코를 붙들고 창피해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러기에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사달라고 했을때 피식 웃음이 먼저 나왔습니다.
피노키오는 말도 하고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나무 인형으로 어른뿐 아니라 요새 아이들까지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하죠~^^ 특히나 마냥 이쁘고 귀엽게만 그려지던 아이들이 악동에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들이어서 더더욱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 쓰여졌던 피노키오가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아이에게 훈계를 하는 내용이었다면 새로운
피노키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어른들을 바라보는 솔직한 생각 등을 그려준다는 점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어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길래 저 역시 읽었어요.)
『새로운 피노키오』에서의 피노키오는 단지 상상 속, 동화 속 캐릭터가 아닌 우리 아이들 혹은 친구들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예를들어 이전의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해서 부끄러움을 느겼다면 새로운 피노키오는 당당히 이유를 밝히기도 하고 요정이 미안해 하기도 합니다. 또,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에 대한 반성과 고민도 합니다.
특히나 책 안에 있는 삽화 덕분에 아이가 더더욱 신이 나서 읽었습니다. 피노키오가 나무토막에서 인형으로 만들어지는 장면,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 장면, 거대한 상어 입 앞에서의 모습 등은 글을 읽으며 더욱 팽팽한 긴장감과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근데 둘째 아이의 경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피노키오가 징그럽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이가 거짓말을 할때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보다 거짓말은 나쁜거니깐 하지 말라고 혼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어린 시절에 별 거 아닌 일에 거짓말도 했었고, 좋은 의도에서 했던
거짓말로 혼이 날때면 억울해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나쁘다는 말 한마디보다는 아이에게도 나름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 수 있게끔 이 책 한권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이기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될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