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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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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쪽 | A5
ISBN-10 : 8989899729
ISBN-13 : 9788989899723
미학 오디세이 1 중고
저자 진중권 | 출판사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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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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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받았습니다. 깨끗해서 넘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ksycjb0*** 2019.06.24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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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와 마그리트, 특이한 두 명의 화가를 함께 제시하면서 작가 특유의 재담을 곁들여 이끌어가는 미학 이론서. 1994년 발간된 『미학 오디세이』의 완결개정판이다. 최종판에서는 벤야민, 하이데거,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탈근대의 관점에서 미학을 소개하는 프랑스 사상가들을 소개하는 세번째 책(출간 예정)을 더한다.

저자소개

진중권
1986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유리 로트만의 구조기호론적 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한 후 1999년 귀국했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KAIST CT 대학원 겸직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한신대와 연세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최전선에서 변화된 시대상을 몸과 마음으로 겪고 있는 지식인. 사회문화적 논쟁의 중심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첨예한 갈등의 중심에서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내는 그의 글쓰기와 사유는 어디에서 연원하는 것일까? 미학자, 문화평론가, 지식인, 진보논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그는 스스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면서 “미학자로서 좋은 책을 내는 것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라 말하곤 한다. 대표작으로 ‘미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친구 같은 책 《미학 오디세이 1, 2, 3》을 비롯하여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서양미술사 1》《춤추는 죽음》《진중권의 현대 미학강의》 외 다수가 있다. 옮기고 엮은 책으로 《컴퓨터 예술의 탄생》《미디어 아트-예술의 최전선》 등이 있다.

목차


글머리에|별밭을 우러르며

원시 예술|가상과 현실
벌거벗은 눈
유희, 노동, 주술
황금가지
- 에셔의 세계 1
피그말리온
- 에셔의 세계 2

고대 예술과 미학|가상의 탄생
오시리스의 땅
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
아테네 학당
- 에셔의 세계 3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원형 극장에서

중세 예술과 미학|가상을 넘어
빛과 어둠
아뉴스 데이
- 에셔의 세계 4
돌로 된 스콜라 철학
성당에서
성자의 유혹
- 에셔의 세계 5
장미의 이름

근대 예술과 미학|가상의 부활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뒤러의 실험실
- 에셔의 세계 6
바로크의 거장
에스테티카
- 에셔의 세계 7
파리스의 심판
유리알의 유희
극장에서
정신의 오디세이
- 에셔의 세계 8
카페 앞에서

아름다움에 관하여|아름다운 가상
비너스와 네페르티티
- 에셔의 세계 9
미적 범주들
유클리드와 산책을
- 에셔의 세계 10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미’와 ‘예술’의 세계를 창조한 우리시대의 고전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1·2》는 94년 초판이 발행된 뒤 ‘독자와 함께 긴 시간을 여행’해왔다. 그리고 현재에도 그 여행은 세대를 바꿔가며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미’와 ‘예술’의 세계를 창조한 우리시대의 고전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1·2》는 94년 초판이 발행된 뒤 ‘독자와 함께 긴 시간을 여행’해왔다. 그리고 현재에도 그 여행은 세대를 바꿔가며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저자의 창조적인 글쓰기와 사유, 독특한 구성이 독자들의 눈과 귀를 붙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만의 미학’을 ‘우리들의 미학’으로 끌어올린 《미학 오디세이》. 지식·문화계 사람들, 사회문화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90년대를 빛낸 100권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그 사회·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책이다. 미완의 오디세이로 남아 있던 이 책은 현대 미학을 여행하는 3권으로 완결될 예정이다. 《미학 오디세이 3》을 발행하기 앞서 1, 2권의 완결개정판이 휴머니스트에서 발행되었다.

《미학오디세이 1·2》는 독자들에게 ‘미’와 ‘예술’의 세계라는 새로운 시공간을 선물한 귀중한 교양서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대를 바꿔가면서 꾸준하게 여러 세대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이 책은 근육질의 기계 생산에서 이미지와 컨텐츠의 창조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미학 오디세이’의 몇 가지 특징을 통해 문화와 컨텐츠의 관계를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가상과 현실이고 다른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도식이다. 가상과 현실은 미학사를 다루는 핵심 개념으로 끌어들였고, 커뮤니케이션 도식은 창작자, 즉 예술가 미학, 작품 미학, 영향 미학, 수용 미학 등을 독자들에게 가사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문화구성능력’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창조적인 글쓰기의 핵심을 드러내다 ― 이 책의 특징 1
초판이 출간 될 당시는 사회과학 서적이 세상 밖으로 나온 때였다. 지금 이야기하는 ‘대중서’들이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시기다. 사회 속에서 미학은 생소한 학문이었고, 상아탑에서도 제대로 된 개론서나 미학사조차 나와 있지 않았다.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원전, 번역서, 세미나를 위한 초벌 번역 등 온갖 자료들을 손에 닿는 대로 구해 읽어야 했다. 그러기에 미학 오디세이에 담긴 내용은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니다.
저자는 당시 한국에서 연구되고 있지 않은 미학 이론들을 스스로 섭렵할 수밖에 없었고, 스스로 공부해 이해해야만 했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해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이를 배경으로 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시 되새김질하여 전체 내용을 서술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여 자신의 미학 이론을 재구성한 것일까?

1) 기본 서술 형태:문어체와 구어체의 중간 → 디지털 글쓰기와 유사
2) 논의 핵심 파악:서양미학사를 가상과 현실의 관계로 파악 → 포인트를 제대로 살려내는 글쓰기 가능
3) 이론의 다양함과 풍부함: 미학만이 아니라 예술사의 연구 성과, 심리학, 철학, 정신분석학, 정보이론, 기호학 등등의 제 학문의 방법론 등을 함께 다루었다.

3개의 구조가 시간적으로 진행되면서 공간적으로 조화를 이루다 ― 이 책의 특징 2
이 책의 구성은 3성 대위법이라는 독특한 형식 미학을 도입했다. 이 책이 긴 호흡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상당 부분 그 형식에 힘입었다. 문체를 구어에 가깝게, 도판을 활용해 시각성을 강조한 것, 대화라는 형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런 형식적 특성은 디지털 시대의 문화와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대위법은 선형적인 글쓰기에 공간성을 부여하는 형식이고, 구어를 닮은 문체 역시 인터넷 글쓰기를 닮았으며, 텍스트와 이미지를 혼용해 시각성을 강조하는 것 역시 청각적인 문자 문화에서 시각적인 영상으로 옮아가는 시대의 흐름과 일치한다. 3개의 구조가 시간적으로 진행되면서 공간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1) 에셔, 마그리트 꼭지:기술적 형상 방식 도입→ 에셔, 마그리트라는 화가를 알게 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그림이 텍스트에서 서술되는 내용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2) 대화 꼭지:독자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포인트로 삼다.→저자가 공부하면서 이해한 부분
3) 본문 서술:문어체와 구어체의 중간

우리시대 인문 교양서의 전형으로 삼을 만하다 ― 이 책의 특징 3
미학오디세이는 10년 전에 씌어진 책이지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이다. 이 책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 것일까? “철학과 미학 분야의 책으로는 오늘 우리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되 너무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는 책, 그리고 요즘 시대의 젊은 학자들이 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를 권한다”는 서울대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의 추천 말은 《미학 오디세이》가 우리시대 교양서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어떤 것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구성’에 더 눈길을 주어야 할 것 같다. 전체 구성 부분은 특징 2에서 언급하였지만, 각 꼭지의 소제목이 하나의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 “이 책은 개정이 불가능하다”라고 밝힌 저자의 말은, 책의 구성이 빈틈없이 조밀하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진중권 선생님 인터뷰
― 2003년 12월 초 휴머니스트에서 진중권 선생과 행한 인터뷰를 정리한 것입니다(편집자주).

▶ 안녕하세요. 선생님. 중앙대학교와 문예아카데미, 가나아트 등의 강의로 무척 바쁜 것 같습니다. 그리고 EBS의 〈미학의 눈으로 읽는 서양미술사〉도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더군요.

강의가 하나 둘 마무리 단계죠. 휴! EBS 강의도 마지막 녹화를 마쳤구요.

▶ 주변에서 궁금해 하는 건 왜 또 다른 판본으로 나왔는가 하는 점일 겁니다. 독자들은 물론이고, 서점에 계신분들, 출판사 관계자 등등이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저자인 선생님의 이야기를 ‘직접’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이야기를 들려주시죠?

1994년 첫판이 새길 출판사에서 나왔죠. 그때는 제가 독일 유학 중인 때라 매달 50만 원씩 인세를 받기로 했어요. 몇 년 안 되어서 그게 끊겼어요. 책은 꾸준히 팔렸다고 생각되었는데, 그게 끊어져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죠. 96년 후반부터 2001년까지 이 책의 인세를 받질 못했습니다. 그럭저럭 지냈죠. 당시 새길 출판사 사장은 80~90년대 함께 활동했던 선배였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새길 출판사가 저도 모르는 싸움을 하게 되어 두 개의 출판사로 갈라졌다는 소식을 접했죠. 저는 2001년 현실과과학 출판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선배에 대한 최소한의 관계의 차원이었죠.
현실과과학의 선배는 애초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매달 일정액의 인세를 지불하겠다는 약속과 새길 출판사의 무단복제 판매를 막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 두가 약속 모두 지켜지지 않았죠. 저는 나름대로 선배에 대한 예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적인 약속마저도 지체되었고……. 이런 어지러운 상황을 새롭게 정리하려고 했던 것이죠.

▶ …… 이 책은 지금 읽어도 무척 재밌습니다. 이 글을 쓴 지가 10년 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인데요. 90년대 초반 이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터인데요. 도대체 이 텍스트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 겁니까?

당시는 사회과학이 밖으로 나온 때였죠. 지금 이야기하는 ‘대중서’들이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시기였을 겁니다. 구상은 92년 정도 시작했죠. 늘 아쉬운 게 하나 있었어요. 이 책이 쉽게 씌어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몇 가지 밝혀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의 내용은 절대로 쉬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겁니다. 그건 절대로 아닙니다.
이 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연구되고 있지 않은 미학 이론들을 담아야 했기에 공부를 꽤 많이 해야 했어요. 많은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죠. 왜냐면 기존 학계에서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저 혼자 공부를 해서 얻은 내용들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재구성하고 되새김질 했던 것이죠.

▶ 결코 쉽지 않은 내용들이었다구요. 쉽게 읽히려 했다면 나름의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패러다임을 제대로 설정했던 게 전체 내용을 쉽게 이끄는 주요한 요인이었을 겁니다. 가상과 현실의 관계라는 패러다임을 설정한 것이 맞아떨어졌죠.

▶ 어려운 이론을 쉽게 서술하는 방식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쉬워지려면 논의의 핵심을 잘 잡아야 하는 겁니다. 쉽게 말할 수 있으려면 자기가 생각하고 말하려고 하는 주제 파악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하거든요. 그게 안 되면…… 저는 가상과 현실이라는 패러다임 설정을 잘한 것 같고, 그것의 관계를 풀어내면서 미학 이야기를 써내려 간 것이죠. 전체 서양미학사를 요약하는 키워드를 제대로 찾았다는 것도 있고……. .

▶ 가상과 현실의 관계라는 게 이 책의 핵심 개념이라는 것이죠?

예! 가상과 현실의 관계 문제이죠. 이걸 가지고 가상과 예술이 함께 있던 시대, 분리되어 있던 시대, 다시 하나가 된 시대 등으로 나눈 것입니다. 그리고 내용의 다양성·풍부함이라는 게 있는 것이죠. 미학만이 아니라 인접한 예술사의 성과, 심리학, 철학, 정신분석학, 정보이론, 기호학 등등의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한 것이죠.
.........중략

▶ ‘미학’이라는 개념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내 책(미학 오디세이)을 보고 들어갔다가 속았다고 억울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웃음) ‘철학’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움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죠. ‘아름다워 보이는 것과 아름다운 것은 다르다’ 플라톤^^
그리스인들이 사실적인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묘사 할 때 이집트인들은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추구했죠. 이집트인들이 그림을 못 그린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한 때에는 역시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문화와 예술에서는 특히 의지(WILL)가 할 수 있는 능력(CAN)보다 큰 힘과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문제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이’미학’이죠.

▶ 그간 많은 책을 저술했는데요. 스스로 미학적 삶을 기획하고 있는지요? 자신의 미래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요?

저의 미래요. 없어요. 그냥 앞이 캄캄하죠.^^ 그냥 계속 공부하는 것이고, 전업적인 작가로 나서서 저술하고 싶고, 또 생활의 여유가 더 생긴다면 인문교양서만이 아니라 본격적인 미학연구서를 쓰고 싶습니다. 대중들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놀이도 하고 싶고 등등. 나의 생각들을 계속 밀고나가 사고의 극한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평생 학자·연구자로 남아 있고 싶구요.

▶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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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양은영 님 2013.10.27

    플러스알파를 그냥 ‘알 수 없는 그 무엇(Je

  • 이인철 님 2009.02.11

    땅이란 만물의 근원으로, 모든 생명체가 여기에 뿌리박고 살아가는데, 아름다움과 추악함, 현명함과 못남, 어리석음과 뛰어남이 생기는 곳이다. 물이란 땅의 혈기로 사람에게 혈맥이 흐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물은 모든 가능성의 근원이다라고 한다. 어떻게 그러한지를 아는가? 말하기를, 무릇 물은 부드럽고 맑아서 사람의 더러움을 씻어주기를 좋아하니, 어질다. 보기에는 검지만 희고 깨끗하니, 순수하다. 헤아려 되질하지 않아도 가득 차면 그치니, 바르다. 어느 곳이나 흐르지 않는 곳이 없고 평평하면 멈추니, 의롭다. 사람은 모두 높은 곳으로 달려가지만 홀로 낮은 곳에 거하니, 겸손하다. 겸손함이란 도가 머무는 집이요, 군주 노릇하는 사람이 쓰는 도구이니, 물은 모든 것이 모이는 곳이다. (-중략-) 이 때문에 세상에서 모든 것을 갖춘 것은 무엇인가? 물이 그것이다. 만물은 (물에 의존하지 않고서) 살지 못하니, 오직 물에 의탁해야만 하는 것을 알아야 바르게 된다. 모든 것을 갖춘 것은, 물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물은 무엇인가? 만물의 본원이며, 모든 생명의 원질이다.라고 한다. 아름답고 추한 것, 현명하고 못난 것, 어리석고 뛰어난 것이 나오는 곳이다.(수지편)

회원리뷰

  • 미학 오디세이 1 | jd**102 | 2012.08.3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미학(美學)'은 '아름다움 · 감각 · 예술 등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다. 그리고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호메로...
    '미학(美學)'은 '아름다움 · 감각 · 예술 등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다.
    그리고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딧세이아에서 비롯된 말로,
    주인공 오딧세우스가 10년 동안 여러 난관을 경험하고 정신적 방황과 편력 끝에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서사시이며,
    오디세이는 방황이나 탐험 · 진리탐구를 위한 지적 탐험이란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이 책의 제목 '미학 오딧세이'란 미학의 여러 분야를 탐험한다는 의미가 된다.
     
    원시예술 - 가상과 현실
    고대예술과 미학 - 가상의 탄생
    중세예술과 미학 - 가상을 넘어
    근대예술과 미학 - 가상의 부활
    아름다움에 관하여 - 아름다운 가상이라는 내용으로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눠 놓았다.
    각 부분마다 에셔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에셔의 그림은 가상과 현실이 혼재하고,
    모든 것이 변형 · 윤회하고,
    엄격한 규칙 안에 갇혀 있기도 하고, 끝없이 반복 확산되기도 한다.
     
     
     
      
     
    소문난 부페 식당 같은 책이다.
    소크라테스에서부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빙켈만,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바움가르텐, 칸트, 헤겔, 막스 데소이어 등 수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철학자들은 독자인 나에게 자기 소개도 않고, 하고 싶은 말만 툭 던지고 가버린다.
    그나마 직접 말하지도 않고 작가 진중권이라는 대리인이 자기 언어구사 방식으로 전달해줄 뿐이다.
    그들(철학자들)에 대해 제대로 학습되어 있지 않은 나는 난감한 부분이 많았다.
    조금만 더 독자에게 친절한 소개를 더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오래전에 읽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와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예로 들었는데
    그 두 권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책 마지막에 'W(세계) = S(주관) + O(객관)'라는 구절이 있다.
    미학의 세계는 사물의 객관적인 속성과,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취미(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능력)가 더해진 것이라 이해했다.
    다르게 표현하면 고대의 미의 기준이 되었던 비례와 균형에 일탈이 더해진 것이라고도.
    책 뒷 표지에 어느 독자의 글 '이제 나에게 미학은 더 이상 골치 아픈 학문이 아니다.' 라는 문장이 있는데
    나는 여전히 미학의 미궁에 빠져서 2,3권을 읽어야 할 것 같다.
     
     
     
     
  • 미학 | go**writer | 2010.10.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미학이라는 생경한 학문을 친근한 학문으로 만드는 책. 어찌보면 미학이라는 학문의 성격만 배제한다면, 미를 인식하는 것은 어...

    미학이라는 생경한 학문을 친근한 학문으로 만드는 책.

    어찌보면 미학이라는 학문의 성격만 배제한다면,

    미를 인식하는 것은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다.

    칠세의 유치원생도 평범한 외모의 여교사보다는 미모의 여교사를 선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스 철학에서 본다면,

    모든 인간은 피조물들 속에서 조화와 비례와 균형을 본다.

    그것은 흔히 우리가 황금비율이라는 말로 설명된다.

    우리가 김태희나 신세경을 볼 때 그들의 얼굴이나 몸매에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각되는 조,비, 균을 본 것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미학 이론을 학술적이지 않지만,

    친근하게 삽화를 곁들여 미학의 세계로 인도해주는 책이다.

    조각과 회화, 건축과 철학 등 예술과 철학에 대한 간략한 이론도 설명해 줍니다.

    미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좋은 길을 제공해 줄 겁니다.

  • 미학 오디세이 | ho**chun2 | 2010.08.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난 2009년 2학기 때, 서구문예사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했었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문예라는 단어를 검색해봤는데...
     지난 2009년 2학기 때, 서구문예사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했었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문예라는 단어를 검색해봤는데, 문학과 예술을 이르는 말이라는데, 사실 예술은 배웠지만, 문학은 배운 적이 없다. 아마 문학과 예술이라기 보다는 문화와 예술을 뜻하는 건가보다. 어쨌든, 나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과목은, 인터넷 강의이기 때문에 수강한 것이었다. 학교를 하루라도 더 안가고자 하는 열망때문에, 어쨌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학기때는 일주일에 학교에 4번만 다녔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 학기보다 수업을 덜 듣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학교에 간다.
     
     사실, 지난 학기 때 가장 재밌었던 과목은 서구문예사였다. 이제 전공도 질리고, 사실 어려워서 하기가 싫어진다. 음. 사실 머리가 안따라가준다. 어쨌든, 처음에는 궁여지책으로 이 과목을 수강했었는데, 뭔가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즐거움 때문이었나, 재밌게 수강했었고, 그에 걸맞는 성적도 받았다. 부끄럽지만 지난 학기 때는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는데, 이 과목이 그나마 평점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역할을 했었다.
     
     생소한 분야에 관심이 확장되는 차에, 예전부터 작가님의 명성만으로 읽고 싶었던 책인, 이 책이 떠올랐다. 진중권 교수님의 미학 오디세이 1. 진중권 교수님의 이매진을 조금 어렵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조금 걱정이 됬었는데,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마 진중권 교수님도 미학이 생소하게 알려졌던 때에 이 책을 썼던 터라, 조금이라도 쉽게 쓴 것 같았다.
     
     이 책은 에셔의 작품 따라, 서양 예술의 발전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에는 에셔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라고 쓰여있다. 참고로 나는 에셔라는 사람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위키피디아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수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를 표현한 판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2010년 7월 23일 현재. 3월 6일에 써놓고 임시 저장해놓은 글에 다시 이어서 쓰는 글. 당연히 책 내용은 다 잊어버렸다.) 수직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를 표현한 판화. 뭔가 맞지 않지만, 아귀가 들어 맞는 그런 그림. 그런데, 이러한 에셔의 그림의 순서를 통해, 미의 주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다시 여기부터는 2010년 8월 21일에 쓰여진 글)
     
    57쪽 가상과 진리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대략 두 가지 노선이 있었다. 플라톤은 예술이 가상을 포기해야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두 가지 상반되는 관점은 그 뒤에도 여러 가지로 변형되고 뒤섞이면서, 미학사 속에서 자꾸 되풀이된다.
     
     어느 예술이든지, 항상 2 가지로 대립하는 것 같다. 위에서 표현한 것 처럼, 일단 가상과 진리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를 조금 더 고상하게 표현해본다면, 객관주의와 주관주의이다. 헌데, 이는 최근에만 있었던 대립은 아닌 것 같다. 이는 선사시대로부터 이어져온 대립이다.
     
    31쪽 선사 시대부터 우리는 벌써 두 가지 대립되는 재현 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 구석기 시대의 자연주의적 양식과 신석기 시대의 기하학적 양식이 그것이다. 현존하는 미개 부족들은 신석기 단계에 있기에 대부분 추상적, 기하학적 양식을 보여주는 데 반하여, 아직 구석기 단계에 있는 부시맨에게선 자연주의적 양식을 찾아볼 수 있다. 어쨌든 이 두 양식의 대립은 오랫동안 미술사를 지배하게 되는데, 이 대립이 인류 최초의 문명 세계에서도 새로운 형태로 되풀이 된다.
     
     그리고 이 미학 오디세이는 이를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가상의 대화가 이루어져 있는데, 두 철학자의 가상의 대화를 읽으면서, 진중권은 진정 천재라는 생각을 한 두번 한게 아니었다.
     
     이제 여기서 급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책을 다시 읽지 않는 한, 제대로 된 리뷰가 나올 것 같진 않다. 언제는 제대로 쓴적이 있는지 의문이 들지만. 여튼, 여기서 급마무리.
     
     E.H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미학을 이에 빗대어 정의해보면, 객관과 주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혼자 정의를 내려본다.
     
     아참, 일단 1권은 선사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예술 작품을 다루는 것 같다.
     
    207쪽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이 두 사람은 예술 활동으로나, 이론 활동으로나 모든 면에서 서로 적대적이었다. 다 빈치과 회화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면,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oti, 1475~1564)에게는 조각이야말로 예술 중의 예술이었다. 다 빈치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과학적 관차과 실험에 관심이 있었다면, 미켈란젤로는 신플라톤주의의 신비주의에 기울어져 있었다. 다 빈치가 자신을 합리적 규칙에 따라 작업하는 과학자라고 생각했다면, 미켈란젤로는 영감에 따라 작업하는 고독한 천재로 의식하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이 한 차례 정면 대결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피렌체 시가 두 천재에게 시의회 대회의실의 벽면에 각각 시의 역사에 관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던 거다. 이 세기적 대결은 아쉽게도 무산되고 말았다. 대결이 이루어졌다면 과연 누가 이겼을까?
  • KBS 독후감 2010-024호       미학 오디세이 1 - 진중권   ...

    KBS 독후감 2010-024호

     

     

     

    미학 오디세이 1 - 진중권

     

     

     

    퍼즐(puzzle) 좋아하세요?

     

    미학을 논하는 진중권 교수님의 책을 읽고 나서, 문뜩 묻고 싶어졌다. ‘퍼즐 좋아하세요?’라고
    나는 왜 뜬금없이 퍼즐을 말하는 걸까? 책을 잘못 읽은 건 아닐까? 글쎄, 혹시 그럴지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그림에 대한 약간의 관심, 그리고 벨기에의 화가 마그리트(1898~1967) 대한 관심이 전부였다. 그래서 사실 마그리트에 관해 다룬 '미학 오디세이 2 '만 사서 볼까 하다가, 워낙 유명한 책이라 호기심에 3권을 다 사버렸다. 저자 덕분에 네덜란드의 판화가 에셔(Maurits C. Escher, 1898~1972)를 알게 되었고, 저자 또한 나처럼 퍼즐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네덜란드의 판화가 에셔는 수학과 논리학의 난제를 다룬 독특한 작품세계로 유명하다.

    특히 '이상한 고리(뫼비우스의 띠)'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였다.

     

     

      

     

    미학, 철학, 화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퍼즐 맞추기

     

    1994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후에 현재 2010년까지 사랑을 받는 이 책의 비결은 무엇일까? 언론과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하면 어려운 ‘미학’을 대중이 알기 쉬운 책을 만들었다는 데에 그 비결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내가 그전에 고민했던 바로 그 ‘대중적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제목부터 쉽지 않다! 미학 오디세이?!

    어렴풋이 느낌은 오는데, 뭔가 하나의 명확한 이미지로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 국어사전을 뒤져봤다.

     

     

    미학 [美學]
    [명사] <철학> 자연이나 인생 및 예술 따위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 ≒심미학

     

    오디세이 Odyssey
    [명사]<문학>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 무렵에 지은 고대 그리스의 장편 서사시. 트로이 원정에 성공한 영웅 오디세우스가 겪은 표류담과 이타카(Ithaca) 섬에 돌아오기까지 10여 년 동안 정절을 지킨 아내 페넬로페와의 재회담, 아내에게 구혼한 자들에 대한 복수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24권. <출처:국립국어원>

     

     

     

     

     

     

     

    아! 느낌표를 얻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3가지의 퍼즐 맞추기 놀이를 한 것이다. 내용은 미학사, 철학, 예술가 에셔의 모노그래피로, 글을 풀어내는 방식은 서술(문어체+구어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말장난 같은 대화, 미술작품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는 질문(일종의 퀴즈)을 내는 식이었다. 

     

     

    Monography(모노그래피(프)) : 하나의 사회적 단위(개인 •가족 •집단 •지역사회 등)를 대상으로 전(全)생활과정 또는 몇 개의 측면을 그것이 놓여진 사회적 상황 속에서 상세히 기술한 기록. <출처:두산백과사전>


    A monograph is a work of writing upon a single subject, usually also by a single author. It is often a scholarly essay or learned treatise, and may be released in the manner of a book or journal article <source: Wikipedia.org>

     

     

     

     

    내용에 있어서 3가지(미학, 철학, 예술가 에셔)설명 방식에 있어 3가지(서술, 대화, 질문)를 적절히 활용하여 고대에서부터 근대까지 미술의 시대상(원시→고대→중세→근대)을 훓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예술가 ’에셔’ 의 작품과 함께 교묘하게 용해되어 ‘미학 오디세이’ 라는 또 하나의 장편 서사시와 같은 느낌의 색다른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다. 아! 너무 재미있잖아!

     

     

     

     

     

     

    퍼즐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 ‘알 수 없는 그 무엇(Je ne sais quoi)’

     

    저자의 의도하는 데로 술술 잘 따라가다 보면 함께 퍼즐을 맞추어가는 느낌이다. 대중적인 글임에도 에세이집처럼 쉬운 글은 아니어서, 기본적인 미술, 철학 등에 관한 고등학생 수준의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게 생각이 안나면 난감해지는...^^;;;ㅎㅎ)

     

    그러나 그런 것이 없다 해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고대의 미술은 ‘비’ 나 ‘사냥용 먹잇감’을 내려달라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나, 현대의 미술은 ‘감상과 심리적 치료’의 의미가 더 크지 않은가?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 우선 그림을 보며 재미있어하면 되는 거다. 저자가 주는 퍼즐을 옆에서 지켜볼 것인지, 훈수를 둘 것인지, 함께 뛰어들어 같이 맞출 것인지 하는 것은 철저하게 독자의 몫이다.

     

     

     

    1권 출판 당시 서른한 살에 불과했던 그는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원전을 읽었으며 대학의 석사논문을 뒤졌다. 자료 부족이 무엇보다 큰 문제였다. 그는 번역된 것을 모조리 찾아서 읽고 빠진 부분은 원전을 구해 보충했으며 필요하면 지방 대학의 석사 논문까지 찾아 읽어갔다. 독일의 누나에게 부탁해 자료를 구했으며 대형 서점의 외국 서적 코너를 훑었다 <출처: 한국경제신문_아래참조>

     

     

     

     

     

    저자가 이 글을 쓰면서 얼마나 신이 났을지 상상이 된다. 고통스러운 창작의 시간마저 즐기면서 쉽게 풀어내려고 온갖 자료를 탐독하고 사유해서 상상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이 책을 만들려 했던 그 마음이 나에게 전해진다. “세상을 남과 다르게 보고, 다르게 행동해야 상상력이 생긴다” 고 강조하는 저자는 독자에게도 상상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나는 이렇게 풀었는데, 그대는 어떻게 풀어보실래요?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미에는 항상 ‘알 수 없는 그 무엇(Je ne sais quoi)’이 남기 마련이니까.( p.241)'

     

     

    내가 읽은 저자의 첫 번째 책인데도 무지 호감이 간다. 책장을 덮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에 볼 '미학 오디세이 2' 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 마그리트를 주제로 한다고 하는데, 읽어보고 또 호감이면 바로 favorite 작가 명단에 올려야겠다. 헤헷^^ I can’t wait !

     

     

     

     

    + 읽어보면 좋을 예술 서적 & 리뷰 (예술 서적은 읽은 게 별로 없군요! ㅠㅠ)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반 고흐

    팜므파탈 : 치명적 여인들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 이명옥

     

     

    ※ 참고하면 좋을 신문기사

    [책갈피] '미학 오디세이'의 저자 진중권

    [우리 시대의 명저 50] <12>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 Pics from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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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이 책도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는가? 반짝 히트치고 마는 출판의 세계에서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았음은 분명 그 사...

    드디어 이 책도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는가?

    반짝 히트치고 마는 출판의 세계에서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았음은 분명 그 사실을 입증해주리라.

    이 책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늦게라도 읽게 된 것을 퍽 다행으로 생각한다.


    미(美)란 무엇인가?

    오랜 세월 인간이 추구한 미의 역사를 저자는 재미와 지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나가며 풀어간다.

    사실 영화나 책 등 모든 예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행위들은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켰다는 것은 일단 이 책이 읽기에 쉽다는 말일게다.


    아득한 고대의 미에 대한 관점과 현대의 미의 관점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에셔라는 화가의 그림을 곁들여가며 풀어나가는 솜씨는 여간해서는 흉내도 내지 못할 것 같다.

    중간중간 대중들이 알기 쉬운 늑대와 춤을, 불을 찾아서, 장미의 이름 등 친숙한 영화를 끌어다가 설명도 하고,

    라파엘로의 그림을 제시한 후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대화로 쟁점 사안을 풀어가기도 한다.

    에셔의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이며 공간개념을 초월한 작품들은 현대인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예컨대 산드로 델 프레테 같은 화가는 상이한 이미지들로 둘 이상의 주제를 한꺼번에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이런 점들은 히에로니무스나 아르침볼리 등의 시대를 거쳐 에셔를 통해 정리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기에 별다른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이라는 것이 물론 한번 집어들면 몰입을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 책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

    일반 교양서적의 범주에 들기에는 생당히 힘들어 보이는 이 책이 그런 힘을 지녔다는 것은 작가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즐거일 것이다.

    2편은 마그리트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마그리트의 그림을 넣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중간에 파리스의 심판이 나오는데 파리스가 택한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의 아내가 아니었던가?

    아가멤논이 트로이를 칠 빌미를 제공해주기는 하였지만...


    2편과 3편이 벌써 나를 향해 손짓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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