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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핌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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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95906862
ISBN-13 : 9791195906864
보살핌의 경제학 중고
저자 달라이 라마 | 역자 구미화 | 출판사 나무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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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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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발표! 달라이 라마와 세계 지성들이 함께한 MIND&LIFE 콘퍼런스 수록!
‘나쁜 경제’에서 ‘보살핌의 경제’로

바다 건너 미국에서 곪아터진 상처가 삽시간에 세계 각국을 끙끙 앓게 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여러 가지 교훈을 남겼다. 그중 하나는 전 세계가 아주 긴밀히 연결돼 낯선 사람들과도 운명을 함께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이익 추구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저절로 효율성을 이끌어낸다고 믿는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정말로 최선일지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살핌의 경제학』은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대가로 얻은 이러한 교훈을 토대로 지금의 경제 시스템과 모든 경제 활동을 개인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재검토한 책이다. ‘경제 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를 주제로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마인드&라이프 콘퍼런스’의 주요 발표와 핵심 토론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경제 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학자와 심리학자, 뇌과학자, 인류학자, 금융인, 사회적 기업가, 전문 경영자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들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든다는 점이다.

저자소개

저자 : 달라이 라마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이자 전 세계인들이 경외하는 정신적 지도자.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인간 사이의 갈등을 자비롭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널리 존경받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인드&라이프 인스티튜트를 설립하여 여러 학문이 통합적으로 합동 연구를 수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 : 타이나 싱어
뇌과학자. 2010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막스 플랑크 인지뇌과학 연구소의 사회뇌과학 분과를 맡고 있다. 인간의 사회 인지와 감정 조절 능력, 그리고 사회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동기와 감정이 하는 역할 등을 신경과 호르몬 중심으로 실험하고 발달상의 근거를 연구한다. 또한 심리 훈련과 명상이 두뇌의 가소성과 주관 및 행동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저자 : 마티외 리카르 외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세첸 사원에서 수행하는 불교 승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세포 유전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명한 티베트 스승인 캉규르 린포체(Kangyur Rinpoche)와 딜고 키엔체 린포체(Dilgo Khyentse Rinpoche) 밑에서 수학했다. 1989년부터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어 통역사로 봉사하고 있다. 여러 권의 저서를 펴낸 작가이자 사진가로도 활동하며 티베트와 네팔, 인도에서 진행되는 인도주의 프로젝트에 도서 수익금을 기부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에른스트 페르 - 차기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인 미시경제학자. 현재 취리히대학교 경제학과장으로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의 연구는 경제학에서 얻은 통찰을 사회심리학, 사회학, 생물학, 그리고 뇌과학과 접목해 현대 경제학이 지닌 사회학적, 심리학적 특성을 밝혀내는 것이 특징이다

리처드 데이비슨 -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선구적 연구자.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의 심리학과 및 정신의학과 교수이다. 웨이즈먼 뇌 이미지와 행동 연구소 책임자이기도 하다. 1991년부터 마인드&라이프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윌리엄(빌) 조지 -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 실무 교수. 세계적인 의료기 회사 메드트로닉의 CEO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미국 경영학회가 제정한 '올해의 경영인', PBS 방송이 뽑은 ‘과거 25년을 빛낸 25명의 위대한 리더’에 선정되었다.

대니얼 뱃슨 ? 실험사회심리학자. 캔자스대학교 명예교수. 그의 연구는 이타적 동기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와 종교의 영향으로 나타난 행동, 그리고 도덕적 정서의 본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존 던 ? 에모리대학교 종교학과 부교수 재직 당시 명상 연구를 위한 학자들의 모임인 에모리 합동연구단(Emory Collaborative for Contemplative studies)을 공동 설립했다. 그의 연구는 불교 철학, 인지 과학, 명상 수행의 다양한 면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위스콘신대학 매디슨 캠퍼스 건강한 마음 연구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로시 조앤 할리팩스 ? 인류학자이자 작가. 불교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선사로서 뉴멕시코 산타페에 불교 사원인 유파야 젠 센터Upaya Zen Center를 설립하고 공동 대표이자 교장을 맡고 있다. 주로 참여 불교와 응용 불교를 연구하며, 특히 말기 환자를 위한 명상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에고 핸카트너 ? 약학 박사. 스위스 연방 기술연구소에서 약리학을 공부하고 향정신성 약물이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불교에서 마음을 탐구하는 방법들을 접한 뒤 11년 동안 인도 다람살라에 머물며 티베트어를 배워 통역 봉사를 하고, 승려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워크숍을 주도했다.

윌리엄(빌) 하버 - 오레곤대학의 경제학 교수로 사람들이 자선 기부를 하는 이유를 연구하고 있다. 경제 이론에서부터 fMRI 신경 이미지화 기법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해 ‘온정적 동기(warmglow motives)’가 기부를 유인하는 강력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앙투아네트 훈지커-에브네터 - 독립 자산 관리 회사인 포르마 푸투라 인베스트(Forma Futura Invest Inc.)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로서 기업의 건전한 지배 구조와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구현하는 투자 기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 대표를 지냈으며, 최초의 범유럽 증권거래소인 버트엑스(virt-x)의 CEO를 역임했다.

툽텐 진파 - 티베트 사원의 전통적인 교육 과정을 마치고 (신학 박사에 버금가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게쉐 라람(Geshe Lharam) 학위를 받았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1985년부터 달라이 라마의 통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티베트 고전 연구소 소장과 마인드&라이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리처드 레이어드 -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LSE 부설 경제행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제행동연구소의 행복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실업과 아동기, 정신 건강과 행복에 관한 그의 연구는 영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산지트 벙커 로이 - 인도인 교육자이자 사회적 기업가이며 활동가. 벙커가 설립한 맨발의 대학(Barefoot College)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안 교육기관이다.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 지식과 지역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토착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혁신적인 교육 모델은 주로 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 55개국으로 확산되었다.

거트 스코벨 -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88년 서독 최초의 전국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네트워크인 ARD에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 진행자로 참여했다. 유럽의 독일어권 시청자들을 위한 공영 텔레비전 네트워크 3sat에서 매주 방송되는 그의 프로그램 ‘scobel’은 과학과 문화는 물론 사회적 이슈까지 폭넓게 다룬다.

조앤 실크 -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인간 진화와 사회적 변화 대학 교수. 자연선택이 사회적 행동의 진화 과정에 미친 영향을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들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화해, 협력, 친교, 부성애, 사회 친화적 감정 같은 역량이 진화해온 뿌리를 탐구한다.

아서 베일로이언 - 1992년부터 2012년까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여러 고위직을 역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킹 관리 위원회 위원이었으며, 스위스 프라이빗 뱅킹 부문과 글로벌 자산 관리 부문 대표를 지냈다. 나노 기술과 혁신, 소액금융에 특히 관심이 많다.

목차

서문 _ '나쁜 경제'에서 '보살핌의 경제'로
들어가며 _ 경제적 인간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위한 새로운 경제 모델

1부 이기적 인간 VS 이타적 인간
1장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이기심과 이타심
서구 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 관점 | 공감-이타주의 실험 : 돕거나 떠나거나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이기적 동기와 이타적 동기

2장 가슴이 아닌 뇌와 연결된 인간의 공감 체계
이유도 모르고 따라 하는 정서적 전염 현상 | 공감, 감정의 대리 경험 | 사이코패스와 공감 능력 |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신경 네트워크 |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감정 | 공감 반응을 활성화하는 뇌 영역 | 자비심 훈련 실험 | 동기를 부여하는 세 가지 두뇌 시스템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자비심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을까?

3장 자비심과 연결된 신경회로의 가소성
공감의 세 가지 성향 | 자연스럽고 풍부한 아이들의 공감 반응 | 자비심 기르기 실험, 2주간의 변화 | 뇌 가소성과 자비심의 상관관계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편향된 감정과 편향되지 않은 감정

4장 생물학적 이타주의
털 고르기, 영장류에서 흔히 보이는 이타적인 모습 | 네 살 아이를 구한 침팬지 | 침팬지와 인간의 차이점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자비심은 지능과 관련이 있다

5장 고통의 해독제로서 보살피는 마음
독재자에게도 자비심을 가져야 하나? | 고통받지 않을 권리 | 공감 피로 증후군 | 타인의 고통에만 집중하기 vs 타인의 고통에 사랑 보내기

2부 인간의 이타적 본능, 경제학으로 증명하다
6장 이타심을 증명한 사회적 딜레마 실험
이타주의에 대한 주류 경제학자들의 태도 | 기존 경제학의 관점을 뒤집은 사회적 딜레마 실험 | 이타적 징벌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이타주의의 경제적 역할

7장 이타주의를 지향한 최초의 경제 모델
경제적 비용과 이타심의 상관관계 | 이타심을 키우는 법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자비심 훈련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할까?

8장 행복 경제학
부富와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 이유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행복 수준과 사회적 비교

9장 사람들은 왜 기부를 하는가?
미국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하는 이유 | 기부의 합리적인 손익 계산 | 온정적 이타주의의 경제적 효과

10장 공공재와 경제학의 법칙 163
공공재의 의미 |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공공재들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조건부 협력자와 무임승차자

3부 미래 자본으로서 이타심
11장 통합적 경영과 이윤 추구
지속 가능성의 기반은 순환 | 지속 가능한 투자 방식의 기준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는 태도

12장 13달러 소액금융이 일으킨 기적
빈곤 감소를 위한 금융 서비스 | 네 아이의 엄마 피피가 빌린 13달러의 기적 | 부富의 피라미드와 소액금융 펀드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극소수만 부를 축적하는 경제는 이제 그만!

13장 맨발의 대학, 지혜를 키우는 교육
혁신적인 교육 모델 | 톱다운 방식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 스웨덴 여왕 앞에 선 열두 살 꼬마 총리 | 엔지니어로 거듭난 문맹의 여성들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월스트리트가 아닌 NGO로

14장 자비의 리더십, 미래 세대 리더의 필수조건
어떻게 경제 시스템을 바꿀 이타적인 조직을 만들까? | 경제적 실패 = 리더십의 실패 | 사람을 살리는 자기주도적 리더 | 창의적 사고와 리더십을 키워주는 명상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_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렸다

15장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경제 모델
자비심은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꼭 갖춰야 할 필수품 | 잘못된 사회적 관습이 만들어낸 남녀 불평등의 사회 구조 | 공감에서 자비로 나아가게 하는 인간의 지적 능력 | 질투심,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 | 다른 사람의 행복을 보살펴야 하는 이유 | 내면을 튼튼하게 하는 정신 훈련의 일상화 | 무지를 깨닫고 의문을 던지는 삶의 태도

책 속으로

● 우리는 이제 더이상 스스로를 외떨어진 독자적 존재로 생각할 수없는 상황입니다. 오래전부터 불교에 전해오는 진리가 말해주듯 우리의 행복은 상호의존적이며 이런 경향은 갈수록 심화될 것입니다. 전세계 여러 문화와 시장, 사람들을 상대로 상품과 아이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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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제 더이상 스스로를 외떨어진 독자적 존재로 생각할 수없는 상황입니다. 오래전부터 불교에 전해오는 진리가 말해주듯 우리의 행복은 상호의존적이며 이런 경향은 갈수록 심화될 것입니다. 전세계 여러 문화와 시장, 사람들을 상대로 상품과 아이디어를 거래하는 일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 17

● 먼저 자신의 행복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가치를 두지 않으면 누군가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더라도 공감에 따른 염려로 이어지지 못할 테니까요. 그러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공감에 따른 염려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타적인 동기가 부여됩니다. 적어도 이번 실험 결과를 보면 그렇습니다. p. 35

● 실험 결과, 남성과 여성이 공감 반응을 일으키는 양상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성은 공정하게 게임한 사람이 괴로워할 때 공감 반응을 보였습니다만, 부정한 방법으로 게임을 한 사람이 통증 자극을 받을 때는 보상이나 쾌락 감정과 관련 있는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 부위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이 부위는 맛있는 초콜릿을 먹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때도 활성화됩니다. 우리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설문지에서 보복의 필요성을 강하게 드러낸 사람일수록 공정하지 못한 사람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뇌에서 보상 신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pp. 49-50

● 서로를 보살피는 인간의 태도는 살아남기 위한 생물학적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존을 위해 에너지와 노력을 기울이려면 그 사람에게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의지는 이타심과 호의, 애정과 책임감에서 비롯됩니다. p. 87

● 현대 뇌과학과 명상 수행은 우리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바라기만 해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변화가 일어나도록 뭔가 해야 합니다. 이타적 사랑과 자비심도 다른 능력처럼 후천적 노력으로 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p. 94

● 이타심은 비용이 적게 들 때에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상당한 금액의 돈을 다룰 때에도 이타심이 발휘되었습니다. 이타심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고, 수치로 나타낼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이타심을 신뢰하는 정도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p. 106

● 이타주의는 사회 보험 기능을 합니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도와주거든요. 복지 시스템이 없다면 기댈 수 있는 것은 이타주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복지 시스템 자체도 어떤 면에서는 이타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타주의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교환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에 이타적으로 행동하거나 이타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우리는 전보다 사회적 의무를 더 잘 지키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타주의는 인간적인 문화와 현대 민주주의,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중요한 기반이 되는 협력 규범을 강화시킵니다. p. 109

● 샨티데바의 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 행복만 바랐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랐기 때문에 행복하다.”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만, 자기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더 바라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p. 118

● 따라서 개인과 사회 양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풀뿌리 단계에서부터 교육을 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교육 제도에 대해서도 자주 의견을 나눕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타주의가 아이들에게 습관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진정한 가능성이 생겨나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겠지요. p. 125

● 문제는 인간의 행복을 이루는 수많은 필수 요소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관계’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주로 가족이나 친구, 거래 관계가 아닌 직장 동료, 이웃 혹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맺은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관계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p. 130

●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나라일수록 신뢰 수준도 더 낮습니다. 소득 분배와 신뢰 수준 사이에는 연관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소득 분배 자체가 신뢰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평등 의식, 즉 사람은 모두 행복할 권리를 가진 동등한 존재이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그 공동체의 소득 분배와 신뢰 수준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평등 의식은 서구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북유럽 국가에 단단히 뿌리내려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p. 142

● 일전에 이슬람교의 한 종파인 수피교 수행자를 만났을 때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지금 세상에는 바로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종종 ‘그들’이라는 표현을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로 충분해야 합니다. 온 세상이 우리의 일부니까요. 이것을 구태의연하다거나 이타적으로 자신의 요구를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행복하길 원하고, 그 행복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모든 면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식으로 느끼고 바라보기 시작하면 신뢰가 싹틀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봅시다. pp. 144-145

● 우리 뇌의 ‘배쪽 선조ventral striatum’라고 하는 부위는 각종 보상을 처리하는 아주 중요한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동물에게 단 음식을 주면 뇌의 이 부위가 환하게 빛이 납니다. 우리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갖는 돈이 많을수록 혹은 세금을 적게 낼수록 이 보상 영역의 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몫으로 돈을 챙기면 일정 영역에서 쾌락 반응이 일어납니다. 남을 도울 목적으로 자선단체에 돈이 기부될 때에는 다른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두 영역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입니다. 자기 몫으로 돈을 챙길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될 때도 활성화됩니다. 결국 기부를 할지 말지 결정할 때 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부위가 서로 인접해 있으며 심지어 동일한 부위도 있다는 뜻입니다. p. 158

● 우리가 지금까지 확인 바는 이렇습니다. 이 같은 실험 조건에서 참가자 절반 정도는 다른 참가자들도 기부를 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할수록 공공재에 더 많이 기부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조건부 협력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참가자 중 30퍼센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 정도와 무관하게 기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참가자들 중에는 이기적인 사람도 있고 이타적인 사람도 있는데, 그 이타적인 사람들의 이타심이 한 가지 특징을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건부 협력 혹은 조건부 이타심인 것이지요. 다른 사람이 더 이타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자신도 더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p. 171

● 현재 유럽에서는 전체 투자 자금의 3퍼센트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투자됩니다. 미국에서는 약 10퍼센트가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제 생전에 이 수치를 25퍼센트까지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동료 및 직원들, 그리고 고객과 함께 노력해 기업 경영진이 더는 사회적·생태학적 요인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p. 184

● 네 아이의 엄마인 피피Phi Phi는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 삽니다. 피피는 돈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 피피가 처음 대출받은 금액은 단 13달러. 그 돈으로 피피는 사업을 새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 힘든 목공 일을 했는데 설탕을 생산하는 일로 바꿨습니다. 피피는 첫 대출금으로 비료 몇 자루와 사다리로 쓸 대나무를 조금 구입했습니다. 그 덕분에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설탕이 전보다 늘었습니다. 몇 년 뒤 피피는 열두 번째 대출금 65달러를 이용해 땅을 조금 더 매입하고 아들 한 명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피피에게 대출을 해준 곳은 캄보디아의 ‘암레트Amret’라는 소액금융기관으로 크레디트 스위스 소액금융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p. 196

● 맨발의 대학은 제가 알기로 인도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박사 학위나 석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들어올 수 없는 대학입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일해본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마을 공동체 안에서 활용되는 지식과 기술을 존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농촌 환경에서는 그러한 지식과 기술이 서구에서 온 정보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p. 211

●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한 가지 짚어주셨습니다. 리더는 태어나거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양성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리더를 양성하는 또다른 방법은 내적 가치를 단련시키는 것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완전히 납득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에게 아주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만물이 상호의존적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 철학의 한 개념입니다만 본질적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좋은 리더를 양성하는 일은 교육이나 환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p. 235

● 50년 전쯤에 서구 문화권의 사람들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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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국내 미발표! 달라이 라마와 세계 지성들이 함께한 MIND&LIFE 콘퍼런스 “자비심은 사치품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꼭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 달라이 라마 “지금의 경제 시스템을 좀 더 공정하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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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미발표!
달라이 라마와 세계 지성들이 함께한
MIND&LIFE 콘퍼런스

“자비심은 사치품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꼭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 달라이 라마

“지금의 경제 시스템을 좀 더 공정하게 만들 방법이 없을까?”
“이타심과 자비심이 현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까?”
“인간은 정말 이기적인 동물일까?”
“가르치고 훈련하면 이타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
“물질적 번영과 행복, 환경 보호를 모두 이뤄낼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구상할 수 있을까?”

달라이 라마와 차기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인 미시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 ‘행복 경제학’의 대가 리처드 레이어드, 세계 최대의 의료 장비 회사 메드트로닉의 CEO 출신으로 현재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윌리엄(빌) 조지 등은 과학적 실험과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제 사례를 근거로 지금보다 서로를 보살피는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핵심 키워드가 바로 ‘보살핌의 경제학’이다.

그렇다면 과연 보살핌의 경제란 무엇인가? 저자들이 공통되게 주장하는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이기심만큼이나 이타심을 발휘할 수 있고, 이타주의를 배우고 기를 수 있으며, 경제 정책과 경제 활동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물질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풍요롭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은 멀지 않으며,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자비를 베푸는 것은 결코 경쟁력이 없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극히 경제적이고 과학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입증된 미래지향적 선택이다.

“경제학 분야에 근본적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은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의 지평이 넓어져야 합니다.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폭넓게 살피고,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공평한 분배도 고려해야 합니다. 경제학에도 윤리 의식과 자비심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학도 결국은 인간의 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며, 근본적으로는 개개인의 행복을 확대하고 고통은 줄이려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아무쪼록 이 책이 시장의 활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그 열매를 좀 더 공평하게 나누려 애쓰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실현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
- 달라이 라마의 ‘서문’ 중에서

달라이 라마의 당부처럼 이 책은 경제 시스템에 인간의 이타적 본성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의 고민 속에서 탄생했다. 서로를 좀더 보살피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시스템의 등장을 요구하는 것이 전 세계적 흐름이다. 자비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공동체를 이롭게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세대와 생태계를 보살피는 그런 경제 시스템을 원한다. 행복의 근원은 다양하며, 너와 나와 그들의 구분 없이 우리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알려주지 않는 미래 자본의 비밀
‘음울한 경제학’을 ‘고귀한 경제학’으로 바꾸는 작은 혁명!
미국의 실험사회심리학자인 대니얼 뱃슨은 여러 가지 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은 언제나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서양의 통념을 반박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희생하며 남을 도우려는 이타적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시킨다. 실험 결과, 공감에 따른 염려는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지뇌과학연구소의 뇌과학자 타니아 싱어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이용해 사람들의 공감 반응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거나 사진으로 접하기만 해도 사람들의 뇌에서는 자신이 직접 고통을 겪을 때와 유사한 반응이 일어났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고통을 당할 경우 쾌감을 느끼는 샤덴프로이데 반응도 확인되었다. 대개 반감이 있었던 사람이 고통을 당할 경우에 주로 남자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하면 샤덴프로이데 반응을 억제하고 이타심을 자극하는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타니아 싱어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심리학과 교수 리처드 데이비슨은 평범한 사람들도 마음 훈련으로 이타심과 자비, 공감,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한다. 자비 명상을 해본 적 없는 일반인이 하루에 30분씩 딱 2주간 훈련을 받고 나니 훨씬 이타적으로 행동했으며, 낯선 사람과 껄끄러운 사람에 대한 자비심도 훈련을 받기 전 자기 자신에게 가졌던 자비심과 비슷한 정도로 상승했다.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인 조앤 실크는 침팬지와 원숭이 등 다른 영장류를 관찰하고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인간만큼 남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는 동물은 없으며, 인간이 다른 어떤 영장류보다도 자비를 베푸는 능력이 발달했다고 주장한다.

취리히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에른스트 페르는 ‘사회적 딜레마’ 실험을 통해 인간이 타인의 행복을 염려하고 낯선 사람에게도 이타심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또한 사회적 딜레마 실험에 ‘이타적 징벌’이라는 요인을 추가하여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희생해서라도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사람을 제재하고자 하며, 이러한 이타적 징벌이 작용할 경우 사람들이 좀 더 사회 친화적으로 행동한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보여준다.

“이타심은 단지 우리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물질적 자원을 획득할 때 반응하는 뇌의 보상 영역이 이타적으로 행동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도 똑같이 활성화된다. 심지어 이타적으로 행동하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도 있다. 20여 년 전, 내가 이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무시당하고 비웃음을 샀지만 요즘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적어도 경제학에서는 음울한 학문을 고귀한 학문으로 바꾸는 작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를 포함해 공공재가 충분히 제공되는 세상을 만들려면 순수한 이타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오레곤대학의 경제학과 교수 윌리엄(빌) 하버는 모든 사람이 이타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아니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정적 이타심’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온정적 이타심은 정부나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는 사실에서 오는 기분 좋은 느낌을 말한다. 순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이 직접 도움을 줘야만 그런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공공재에 기여하는 데는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위스콘신대학 매디슨 캠퍼스 건강한 마음 연구센터 대표인 존 던은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을 자비심과 이타심을 기르는 중요한 요소로 설명한다. 또한 경제 교환을 하거나 손익분기점을 따질 때 내적 자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 불교 경제학 개념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거래를 할 때 화를 내면 더 많은 이익을 거둔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를 낼 경우 내적 자원이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내적 비용을 감안하면 결코 이익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내적 자원’을 고려할 경우 경제 교환에서 윈-윈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런던정치경제대학 경제학과 명예교수 리처드 레이어드는 과거에 비해 소득이나 삶의 질이 높아졌음에도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이유로 ‘비교’하는 태도를 꼽는다. 어떤 사람이 부유해지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해지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현대 경제 이론을 정립한 애덤 스미스는 협력과 경쟁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그의 뒤를 이은 경제 이론들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간에도 경쟁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해왔다며 경제학이 ‘음울한 학문’으로 불리게 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지적한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협력과 경쟁을 통해 보살핌의 경제학을 실천해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스위스의 자산관리 전문가 앙투아네트 훈지커-에브네터는 사회적·환경적 복지를 도모하는 동시에 이윤도 창출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스위스의 또 다른 금융전문가 아서 베일로이언은 가난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액금융 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도의 사회적 기업가 산지트 벙커 로이는 엘리트주의적 지식 습득을 거부하고 농촌 지역의 토착 기술과 전통적 지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안 교육 시스템 ‘맨발의 대학’을 소개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윌리엄(빌) 조지는 2008년의 금융 위기가 ‘경제학의 실패’가 아니라 ‘정신력의 실패’이자 ‘리더십의 실패’라 강조하며, 사회에 이익이 되는 이타적 조직을 만드는 자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진정한 삶의 의미는 노동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이타주의와 자비심을 통해 다른 사람을 보살필 때에만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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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보살핌의 경제학 | ro**budsun | 2019.06.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미국사람들은 전체 가구중 68퍼센트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한다고 한다. 문화시설, 교육 외 여러단체에 자선 기부 목적으로 무언가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미국인들은 왜이렇게 많이 기부를 하는걸까? 철저히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기적이게 느껴지기까지 했던 미국이 기부에 있어서는 엄청났구나 새삼 놀랬다. 보통 소득의 2퍼센트를 기부하고 영국은 1퍼센트 프랑스는 0.3, 이탈리아는 0.1퍼센트를 평균적으로 기부한다고 한다. 미국이 이타주의가 깊었던 나라였단말이야? 이유를 따져보니 살짝 어이가 없긴한데 다른 나라와 달리 가난한 사람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래도 좀...


    기부하는 금액의 크기는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소득수준에 따라, 나이에 따라, 교육수준에 따라 기부금의 크기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소득이 아주 약할 경우 오히려 중간층보다 많이 하고 소득이 월등이 많아 지면서 기부금액이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액이 커지는 현상은 삶의 행복수준과 관련있다 보았고, 넉넉한 인심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교육수준이 높으면 소득수준 또한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는것을 전제한듯 하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1차원적으로 생각해 보았을때 의심없이 이타주의가 출력된 결과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매사 이기적인 A는 작은 금액이라도 매월 꼬박꼬박 기부를 하고 오히려 이타주의를 우선시하는 선한 B는 그조차 기부를 하지 않고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부를 하는 심리의 뿌리에는 무엇이 있나 골똘히 생각해본적이 있었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을 이기적인 관점으로 해석해보니 이해가 되었다. 타인을 향간 기부역시 일종의 이기심이 작동한걸로 해석해 볼 수도 있었다. 누군가를 도움으로써 본인이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거나 훈훈한 마음을 느끼고 싶어서, 또는 자신만 잘 사는 듯한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타인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느끼게 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남을 도울수도 있다고 한다. 이기적인 동기가 작용한 셈인것이다(심리적 고통을 막으려는 자기 보호 본능일수도 있고)


    오늘날은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지만 빈부의 격차는 오히려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왜 이기적인 사람일수록 더 잘사는것만 같을까? 잘 사는 사람은 더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계속 못살게 되야 맞는걸까? 뭔가 명료하게 설명해내지는 못하겠지만 무척 억울함이 느껴지는 현재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속에서 <보살픔의 경제학>은 제목부터 관심을 끌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심리학자와 뇌과학자 및 경제학자가 한곳에 모여 '우리에게 과연 어떤 경제 시스템이 필요한가?'에 대해 두루두루 깊게 대화한 내용이 담겨있어 경제에 대하여 사람들의 심리에 대하여 생각해볼꺼리를 제공해 준다.












  • 보살핌의 경제학 | ne**iner | 2019.06.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보살핌의 경제학   ...

    보살핌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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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o:p>

    제목을 보면서 보살핌의 경제학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다.

    경제는 이익을 창출하는 것인데 보살핌이 있다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것이 경제학이라는 당연한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달라질 수 있을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의 경제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나쁜경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아무리 공부를 하고 학위를 취득하고

    자격증을 취득해도

    항상 돈을 벌 수 없었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젊은이들 나이드신분들 할 것 없이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

    수명은 길어지지만 일하며 적절한 경제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삶에 대해 회의가 드는 요즘이었다.

    이 책은 미래시장을 준비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경제모델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경제적 인간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위한 새로운 경제모델인

    이책은 보살핌의 경제학은 달라이 라마가 주최한 컨퍼런스의 주제였던

    경제 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이타주의에 대해 자주 말하게 된다.

    행복을 위해 처음엔 나만의 이익이나 내 가족들의 이익을 생각하다가

    가장 고차원적인 행복은 바로 이타적일 때 경험하는 행복이라고 했던 책들이 생각난다.

    이 책에서도 한계점에 도달한 지금의 경제 시스템에

    필요한 것은 바로 이타적인 새로운 과점의 경제모델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성공해본 적도 돈을 많이 벌어본적도 없는 나로써는

    성공도 못해보고 누구에게 베풀거나 할 것도 없는데

    무슨 이타적인 경제학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4명의 경제학자, 미시경제학자, 뇌과학자, 리더십전문가등이 모여

    이기심이 아닌 이타심... 보살핌의 경제학이 미래의 경제모델임을

    다양한 전문가들이 실험이나 연구들을 통해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여러 보살핌의 경제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안전과 온전한 생태계,

    유대감과 행복,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이야말로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명품의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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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며 물이나 지식처럼 순환한다고 한다.

    그렇다. 돈은 중요한 자원이다. 그리고 순환한다.

    이 책에서는 지속 가능성의 기반이 순환이기 때문에

    돈을 가진 사람들은 투자에 앞서 반드시

    우리는 어떤 유형의 경영 방식과 사람, 상품, 서비스,

    생산 공정에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투자하고 싶은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이런 질문을 해야할 정도로 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만약 돈을 가지게 된다면 이 책을 기억하고

    이 질문을 기억한 후 계속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답하는 삶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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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라이 라마 외 저의 『보살핌의 경제학』 을 읽고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이자 전 세계인들이 경외하는 정신...

    딜라이 라마 외 저의 보살핌의 경제학을 읽고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이자 전 세계인들이 경외하는 정신적 지도자인 딜라이 라마를 지면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너무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인간 사이의 갈등을 자비롭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널리 존경받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인드&라이프 인스티튜트를 설립하여 여러 학문이 통합적으로 합동 연구를 수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인 달라이 라마와 세계 지성들이 함께한 MIND&LIFE 콘퍼런스 수록! '나쁜 경제'에서 '보살핌의 경제'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좋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딜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경제학자와 심리학자, 뇌과학자, 인류학자, 금융인, 사회적 기업가, 전문 경영자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들인 경제 시스템의 모순성과 야만성의 지적과 함께 바로 결국 경제 시스템이 풍요롭고 보람 있는 삶을 제공하려면 이타심과 관용에 기반한 '보살핌의 경제', '행복 경제학', '자비의 경제학'이 요구된다는 것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든다는 점이다.

    삽시간에 세계 각국을 끙끙 앓게 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하여 전 세계가 아주 긴밀히 연결돼 낯선 사람들과도 운명을 함께 하게 된다.

    또 인간의 이익 추구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저절로 효율성을 이끌어낸다고 믿는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물건을 만들고 유통하고 팔고 사는 똑같은 경제 행위라도 경제 시스템의 모드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법이다.

    경쟁에 기반한 생산보다 협력에 기반한 생산이, 이기심에 기반한 소비보다 이타심에 기반한 소비가 세상을 보다 살만하게 만들어 줄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 방법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저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보살핌의 경제를보살핌의 경제란 무엇인가?

    저자들이 공통되게 주장하는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이기심만큼이나 이타심을 발휘할 수 있고, 이타주의를 배우고 기를 수 있으며, 경제 정책과 경제 활동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물질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풍요롭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은 멀지 않으며,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자비를 베푸는 것은 결코 경쟁력이 없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극히 경제적이고 과학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입증된 미래지향적 선택이다.

    우리 모두가 결국 함께 가야 할 길인 것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경제 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 보살핌의 경제학 | kk**dol8 | 2019.06.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공감은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대리 경험하는 것입니다.'당신이 고통스러우니까 나도 고통스럽다. 나는 당신과 비슷한 감정...

    공감은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대리 경험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고통스러우니까 나도 고통스럽다. 나는 당신과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때 나는 그 고통이 내 것이 아니며, 당신의 고통을 대리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p44)


    이타심은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대상이나 우리에게 잘해주는 사람, 혹은 남에게 잘하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존재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남의 행복, 모든 존재의 행복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타심은 우리가 아끼는 사람에게만 발휘하는 것이 아니며, 그 대상이 인간으로만 한정되지도 않습니다. (p92)


    타니아는 왜 저를 벌주려고 할까요?마티외와 저 사이에는 암묵적이지만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마티외가 제게 돈을 보내면 저도 뭔가 돌려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 사회적 의무를 어겼으니 타니아가 저를 벌주려는 것입니다. 나의 이기적인 행동을 지켜보고 제재를 가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요.이렇듯 미묘한 방식으로 징벌이 이타적인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징벌로 인해 제가 좀더 사회친화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으니까요.(p107)


    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데 가난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진다면 나도 더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들의 형편이 나아지도록 도와준 사람이 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따라서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행복한 감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푸는 일은 다른 사람이 하고, 그로 인한 혜택은 함께 누리기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p153)


    내가 사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 체제이다.자본주의 사회 체제는 이기적인 경제를 추구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약속된 합의가 있다. 그 과정에서 자본은 또다른 자본을 만들고, 자본의 틀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할 제도와 법이 갖춰지게 된다. 인간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벌을 주는 것에 반해 동물을 학대함으로서 생겨나는 벌의 강도가 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사고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보살핌의 경제학, 즉 이타주의적인 관점에서 경제학을 논하고자 한다.


    왜 우리는 이기적인 경제 체제 속에서 이타심을 발휘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경제구조가 만들어지는지 짚어 나간다. 불교와 경제학의 접점 뒤에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자비와 베품,나눔이 있다. 특히 누군가 가난한 사람이 보이면, 그 사람이 나에게 이익을 주지 않더라도 선뜻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는 이유는 그 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 사람의 고통을 나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누군가에에 이타적인 행동을 하면, 그런 행위들이 순환되어서 다른 이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운 북극 대륙에서 에스키모인들이 자기 집에 누군가가 오면 그 사람을 가족처럼 대하는 이유도 이런 이타적인 경제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형태의 징벌이 사회 안에 만들어진다. 법과 제도가 인간관계에서 헛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암묵적인 약속들이 끈끈하게 연결됨으로서 법과 제도의 미비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어기서 이타적인 징벌이란 나 자신도 이타적인 징벌의 대상이 되고, 상대방도 이타적인 징벌의 대상이 되는 사례였다. 즉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약속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동시에 나 자신도 그에 응당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즉 내가 다치더라도 그것을 감수해서라도 이타적인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며, 이 책에는 그런 이타적인 징벌이 친사회적인 모습이라 말하고 있다. 즉 부자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요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이타적인 징벌이 있기 때문이다.

  • 보살핌의 경제학 | aq**0317 | 2019.05.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매우 특별한 경제학 책을 만났습니다. ...





    매우 특별한 경제학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보살핌의 경제학>입니다.


    이 책은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마인드&라이프 콘퍼런스의 '경제 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를 주제로 발표된 여러 연구와 토론 내용을 엮은 것입니다.

    우선 마인드&라이프 인스티튜트를 소개하자면, 1987년 달라이 라마가 현대 학문의 합동 연구 기회를 마련하고 열린 대화를 시도하고자 설립하여 정기적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경제학 분야에 근본적인 사고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신고전주의 경제 시스템의 선구자 중 한 명인 프랜시스 에지워스는, "경제학의 첫 번째 원칙은 모든 경제 주체가 이기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자비와 협력, 이타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위대한 역량뿐 아니라 생물학적 성향까지고 갖고 있다고 합니다.

    콘퍼런스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은 '경제 시스템 안에서 작동하는 이타심의 실체'를 살펴보고, 경제적 인간 '호코 이코노미쿠스'를 위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서 물질적 번영과 인간다운 행복을 모두 보장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상하고자 합니다. 이른바 보살핌의 경제!

     

    각 장마다 발표 내용과 함께 달라이 라마와 전문가들의 대화가 나와 있습니다.

    불교와 경제학의 접점, 즉 사랑과 자비라는 종교적 핵심이 어떻게 경제학에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사회적 딜레마 실험이 등장합니다. '신뢰 게임' 혹은 '신뢰 실험'이라고 불리는데, 실험 내용은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이 익명으로 짝을 이루어, 한 사람을 A, 다른 한 사람을 B라고 하면, 각자 기본 자금으로 받은 10달러에서 A는 B에게 일부 혹은 전부를 상대방에게 줄 수 있습니다. 연구자는 A가 B에게 주기로 결정한 금액만큼 더 보태 B에게 보냅니다. 만약 1달러를 송금하면, 상대가 실제로 받는 돈은 2달러가 되는 겁니다. 이 실험에서는 A와 B의 거래가 순차적으로 일어나도록 장치를 해두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자신이 가진 돈을 상대에게 모두 보내더라도 상대는 한 푼도 되돌려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을 감수하고 상대방에게 돈을 보낸다면 그건 이타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실험에서 아주 중요한 두 가지는 다른 사람의 이타심에 대한 신뢰 정도와 실제 이타심을 측정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는 상대가 이타적일 것이라고 믿으며,

    실제로 꽤 많은 사람들이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인간은 충분히 이타적이며,

    이타주의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교환을 확대시킬 수 있다." 

            - 미시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      (99p)


    그렇다면 어떻게 경제 시스템을 바꿀 이타적인 조직을 만들까요?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에서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렸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내면적 가치를 중시하는 자비로운 리더가 사회에 이익이 되는 이타적인 조직을 만듭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지금의 문화가 바뀌기를 소망하며 '행복을 위한 실천 Action for  Happiness'이라는 대중 운동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그룹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선언문의 내용은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무슨 일을 하든 세상이 더 행복해지고 고통은 줄어들 수 있도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보살핌의 경제학>은 어떻게 하면 누구나 가진 행복할 권리를 서로 지켜주고 서로 존중하는 바탕 위에 우리 사회를 다시 세울 수 있느냐에 대한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관계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는 관계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회적 관계와 이타적인 본성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보상 체계를 바꾼다면 이기적 경제학에서 보살핌의 경제학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보살핌의 경제학!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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