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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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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쪽 | A5
ISBN-10 : 8963701123
ISBN-13 : 9788963701127
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최성 | 출판사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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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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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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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통해 살펴보는 시대 문제들! 『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목민심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진단해 보고 다산 정약용의 지혜를 통해 시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살펴보는 책이다. 국회위원을 역임한 저자 최성은 자신이 목민심서를 읽으며 깨닫게 된 삶과 사회의 이치를 통해 부패와 반칙, 도덕성 등을 비롯해 국민과 함께 사회를 개혁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본다.

저자소개

저자 : 최성
저자 최성은 17대 국회의원(경기도 고양)을 역임한 저자 최성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고려대 연구교수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환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 전문가이다.
최성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개혁초선연대 공동 대표, 국회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대표, 시민단체-전문가 선정 최우수 국회의원(7회), TV 토론 스타 의원으로 주목받았고, 국제 전문가상 수상 등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2곳에 게재되었다. 또한 <시사저널>이 선정한 정치 분야 차세대 리더 15인에 선정되는 등 청렴하고 개혁적인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였고 핵심적인 정책 입안자였던 최성은, 현재 고양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세계경제인네트워크의 회장과 (사)한반도 평화경제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평화 경제 도시’ 고양에서 새로운 목민관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운동가, 청와대 행정관, 대학교수, 국회의원, 국제적인 싱크탱크 대표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최성의 고양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홈페이지 www.choisung.net

목차

프롤로그 -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의 마음을 기억하며
자서- 절반의 학문, 심서(心書)
1. 부임육조 - 신임 목민관의 부임
● 되돌아본 17대 국회- 진검승부의 순간들
2. 율기육조 -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전제 조건
● 스스로 스러져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3. 봉공육조 - 공무를 수행하는 기본 규칙
● 옛사람들이 생각한 부와 행복의 관계
4. 애민육조 - 어진 마음으로 다스리기
● 사이버 실크로드 시대의 주역인 여성
5. 이전육조 - 사람을 쓰는 방법
● 모두들 궁금해하는 청와대 25시
6. 호전육조 - 백성을 위한 규율
●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배운 생활 정치의 교훈
7. 예전육조 - 예절로써 나라를 세움
● 청년들의 문화 공간과 교육, 그리고 정치에 대한 단상
8. 병전육조 - 군사를 다스리는 방법
● 지금 한반도의 평화 지수는 어디에 와 있는가?
9. 형전육조 - 형을 집행하는 방법
● 나의 가족 이야기
10. 공전육조 -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방법
● <아내만큼 경의선이 좋은 남자>와 아이 러브 경의선 프로젝트
11. 진황육조 - 재해로부터 민생을 다스리는 방법
● 진정한 풀뿌리 생활 정치를 위하여
12. 해관육조 - 유종의 미를 거두기
● 누가 대한민국의 링컨이 되고 진정한 목민관이 될 것인가?
다산 정약용 연보

책 속으로

뒷짐을 지고 묵상을 하듯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는 걸음, 200년 전 다산 역시 이 길을 따라 매일 초당으로 올랐을 것이다. 한참을 오르자 드디어 평탄한 길이 나오고 가까이 다산초당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가슴 깊숙이 육지를 품어 안은 큰 바다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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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을 지고 묵상을 하듯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는 걸음, 200년 전 다산 역시 이 길을 따라 매일 초당으로 올랐을 것이다. 한참을 오르자 드디어 평탄한 길이 나오고 가까이 다산초당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가슴 깊숙이 육지를 품어 안은 큰 바다가 보였다. 백두산 기슭에서, 지리산 기슭에서, 한반도 곳곳에서 촘촘히 땅으로 스민 물들은 작은 시내와 큰 강을 따라 건너와 마침내 이곳에 이르러 있었다. …… 불행했던, 하지만 위대했던 그의 삶 앞에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혈기 넘쳤던 대학 시절과 시민운동가 시절을 거쳐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던 청와대 시절, 국회의원 시절, 그리고 지금 고양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까지. 나는 다산처럼 청렴하게, 올곧게 살아왔던가? 다산처럼 국민을 애틋하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직자의 길을 걸어왔던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가로서 역사에 부끄러운 일들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가슴속에 여러 회한들이 밀려왔다. 다만 어느 곳에서든지 최선을 다해 나의 길을 걸어왔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며 천천히 길을 내려왔다.
-<프롤로그 :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의 마음을 기억하며> 중에서

다른 벼슬은 스스로 구해도 좋으나
목민의 벼슬은 구해서는 안 된다.


다산은 목민관이라는 벼슬을 그 어떤 벼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중앙의 관원들이야 왕을 잘 받들어 모시고 자신이 속한 기관의 사무를 잘 처리하기만 하면 문제될 게 없으나, 목민관이 만약 잘못을 한다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18년간의 긴 유배 생활을 하면서 가난과 관리의 탐학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참혹한 정경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다산으로서는, 그 어떤 벼슬보다 민생을 책임지는 목민관이라는 벼슬이 중요했다.
다산이 살던 시대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목민관이라는 벼슬을 구하러 다니는 자들이 횡행하던 때다. 무관들은 제 발로 전관(銓官 : 문관과 무관의 임용을 관장하는 관리)을 찾아가 수령 자리를 구걸하기 일쑤였고, 문관들 역시 홍문관이나 승정원의 관리로 있으면서도 수령 자리를 구걸하곤 했다. 그들은 대개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효’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목민관이란 백성을 기르는 자이지 부모 봉양을 위해 녹을 받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1장 <부임육조 - 신임 목민관의 부임> 중에서

청렴하다는 명성이 사방에 퍼져서 좋은 소문이 날로 빛나면 이 역시 인생의 지극한 영화이다.
청렴한 사람은 주위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이는 법이다.


만약 주위에 다산이 일컫는 청렴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게 어디 한 사람으로 그치겠는가? 그 사람을 보고 배운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 줄 테고,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면 청렴도 흔한 것이 될 것이다.
인생에 있어 참된 스승 하나쯤 섬기는 것도 좋은 일일 듯하다. 물론 우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을 거치면서 많은 스승을 만나지만, 한 생을 살면서 길잡이가 되어 줄 마음속의 스승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다산이라면 한 생의 스승으로 삼아도 좋지 않겠는가.
-2장 <율기육조 -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전제 조건> 중에서

버릴 기(棄). 다산은 벼슬살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글자를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외압이 들어오거나,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거나, 윗사람이 부당하거나,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게 되면 서슴지 말고 벼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목민관의 윗사람인 감사조차 언제든지 벼슬을 가볍게 버릴 수 있는 자신을 가벼이 보지 못하고 쉽게 건드리지 못할 것이니, 그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의 웅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필자가 대통령을 모실 때나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중요한 건의를 하고 그것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관철되지 못했을 때 사의를 표명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왔던 것도 다산의 이런 강건한 정신을 실천하고자 함이었다.
-3장 <봉공육조 - 공무를 수행하는 기본 규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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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김대중 잠언집 《배움》의 엮은이 최성, 다산에게 진정한 목민관의 길을 묻다! 《목민심서》에서 안민의 길을 찾다 한국 현대사의 거목 고(故) 김대중 대통령, 2009년 그가 서거했을 당시 그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회자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빛...

[출판사서평 더 보기]

김대중 잠언집 《배움》의 엮은이 최성,
다산에게 진정한 목민관의 길을 묻다!

《목민심서》에서 안민의 길을 찾다

한국 현대사의 거목 고(故) 김대중 대통령, 2009년 그가 서거했을 당시 그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회자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책이 있었다. 바로 《배움 : 김대중 잠언집》(다산책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배움》의 엮은이 최성 전 국회의원이 다산 정약용에게 진정한 목민관의 길을 묻는 책을 펴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 《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다산의《목민심서》를 기초로 한 책으로, 큰 강과 바다처럼 작은 민심의 소리도 품어 안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원텍스트이자 저자의 정치 교과서로 삼고 있는 《목민심서》는 다산이 강진 유배 시절 지은 책으로 유배가 끝나던 1818년에 완성되었다. 그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했으나 백성들을 직접 기르고 가르칠 기회가 없었던 다산은 고금의 여러 서적들 중 목민(牧民), 즉 백성을 기르는 일에 관한 사례를 모아 책으로 묶어 냈다. 그리고 거기에다 직접 실행할 수는 없고 다만 마음으로 쓴 글이라는 의미로 심서(心書)라는 제목을 붙였다. 목민심서는 백성을 기르는 목자인 목민관이 한 고을을 다스림에 있어 지녀야 할 자세와 치국안민을 실현하는 방법론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행정가의 교본으로 거듭난 《목민심서》

다산은 그 누구보다 청렴한 목민관이자 올곧은 정치가였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유능한 행정가였다. 하기에 《목민심서》에서 다산은 부임에서부터 관직을 떠날 때까지 목민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조목조목 정리해 놓고, 공직자로서 자신과 주변을 다스리는 방법을 세밀하게 밝히고 있으며, 백성들이 흉년이나 수해를 만나 도탄에 빠져 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목민심서》를 통해 현실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다산이 청렴함을 이야기할 때면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된 정치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애민을 이야기할 때면 서민을 위한 정책이 어떻게 펼쳐져야 하는지 열변을 토한다. 《목민심서》는 200년 전의 시대뿐 아니라 21세기 행정가의 교본이기도 한 것이다.
다산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항상 정적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았으며 여유당與猶堂이라는 그의 호처럼 마치 ‘겨울 언 강을 건너듯’ 조심스럽게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아웃사이더가 그였다. 백성을 사랑하고 개혁의 정치를 펼치고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웅지가 가슴속에 있었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다산으로 그것으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그 기나긴 유배의 시간을 거치며 백성들의 헐벗은 현실과 마주했고,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듯 백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으며, 다시 백성들의 마음은 오롯이 다산의 학문을 이루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었다. 저자 역시 그처럼 민초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뜨거운 숨소리를 들으며 그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포부를 비추고 있다.

200년의 세월을 넘어선 한 고뇌하는 지식인과 다산의 뜨거운 대화!

이 책에는 《목민심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 외에도 저자의 눈물 나는 가족사에서부터 17대 국회에서 벌어진 기득권 세력과의 진검승부, 청와대 국장으로서의 경험, 진정한 풀뿌리 생활 정치에 대한 신념, 미래 시대의 주인인 여성 문제에 대한 고민, 청년들의 문화 공간과 교육에 대한 단상, 한반도의 평화 지수에 대한 숙고, 진정한 목민관의 자세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이러한 글들을 읽다 보면 21세기 한국의 지도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200년의 세월을 넘어 이루어진 한 고뇌하는 지식인과 다산의 뜨거운 대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책속으로

흉년에는 자식 버리기를 물건 버리듯 하니, 거두어 주고 길러 주어 백성의 부모가 되어야 한다.
기근이 든 해가 아닌데도 버려진 아이가 있을 경우 거두어 기를 사람을 모집하되 관에서 그 양식을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수준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결식아동들의 식대가 형편없는 수준이었음이 밝혀져 사회적 문제가 됐을 때 많은 이들이 공무원들을 나무랐지만, 그것은 공무원들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세금을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 남과 북의 화해와 화합, 통일이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과 북이 신뢰를 바탕으로 화해하고 더 나아가 통일을 이룬다면 해마다 지출되는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줄일 수 있고, 이렇게 남은 국고를 사회 보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무기를 녹여 보습을 만드는 것이다. 버려지고 소외받는 우리의 아이들이 진실된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4장 <애민육조 - 어진 마음으로 다스리기> 중에서

다산은 흉년에 백성들을 구제하는 일을 마쳤다면 그동안 수고했던 사람들을 위무하는 잔치를 여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다만 이런 조건을 달고서 말이다.
“잔치를 여는 것은 수고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지 기뻐서 여는 게 아니지 않은가. 죽은 자가 1만 명 가량 되고 매장하지 못한 주검도 그만큼 되며 살아남은 자도 병에 걸려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주린 창자에 보리밥으로 과식하여 죽는 이 또한 많다. 이런 때에 어떻게 즐긴단 말인가. 큰 흉년 끝에 수령이 이 잔치를 베풀면 모든 백성들이 장구 소리와 노랫소리를 듣고 한탄하며 성난 눈으로 바라보니, 기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다산의 이런 충고에도 불구하고 때만 되면 이와 비슷한 일들이 반복해서 벌어진다. 호남의 폭설 피해, 영남의 폭우 피해, 강원도의 눈사태 등등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어 이재민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뻗치는 때에, 골프를 치러 다닌다거나 거창한 회관에서 연회를 갖는 공직자, 위정자들이 없는 경우란 한 번도 없었다. 흉년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제하는 좋은 일을 하고서도 잔치를 크게 벌이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국민 구제와는 전혀 상관도 없으면서 국민이 고통받고 있을 때 어찌 골프를 치거나 룸살롱을 갈 수 있단 말인가.
-11장 <진황육조 - 재해로부터 민생을 다스리는 방법> 중에서

흔히들 윗사람을 보지 말고 아랫사람을 보라고 말한다. 윗사람의 귀여움을 받는다 하여 그 사람이 덕이 있다고 말할 수 없으나 아랫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반드시 덕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산도 설령 목민관이 죄를 지었더라도 백성들이 슬퍼하여 그 죄를 사해 주기를 청한다면 용서해 주는 것이 또한 백성의 뜻에 따르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 죄가 백성들을 위하다가 피치 못하게 지은 죄라는 걸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다.
《목민심서》는 애민(愛悶)에서 시작하여 유애(遺愛)로 끝난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목민관이 백성을 사랑하면 백성 역시 사랑과 존경으로 보답한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목민심서》 마지막 장의 마지막 조가 <유애>임은 퍽 의미가 깊다.
-12장 <해관육조 - 유종의 미를 거두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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