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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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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쪽 | A5
ISBN-10 : 8990106362
ISBN-13 : 9788990106360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 중고
저자 송두율 | 출판사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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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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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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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 교수가 오랜 공백을 깨고 내 놓은 과거와의 진지한 대화!

젊은 시절 유신 독재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여 독일 유학이 끝나고도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던 송두율. 1973년 북한 첫 방문 후 '남북해외학자통일학술회의'를 6차례나 성사시키고, 국가정보원에서 친북 지식인으로 분류되기도 했던 송두율은 2000년 제5회 '늦봄통일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그 진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는 그 어떤 강압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자신의 소신을 펴나간 지식인 송두율 교수의 비망록이자 고백서다. 2002년 출간된『경계인의 사색』이후 5년의 공백 끝에 나온 책이며, 1988년 한길사에서 나온 『계몽과 해방』이후 11번째 단독 저서로, 총 4부에 걸쳐 지나간 삶과 자신의 철학을 마음껏 이야기한다.

먼저 1부에서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에 관한 느낌들을 감옥, 법치와 여론, 지식인과 양심, 공간과 시간 등의 주제로 거침없이 말한다. 그리고 각종 강연 및 발표 원고와 감옥에서의 편지 및 법정 진술문, 독일에서의 심경, 세간에 의혹으로 남겨진 여러 문제들에 대한 솔직한 고백 등이 이어진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국가에 시달렸던 수많은 시간 동안 좌절과 희망 사이에서 고민했던 모습들, 국적포기를 약속하기까지의 심정 등 지나간 사건들에 대한 송두율 교수의 솔직한,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국가보안법에 맞서지 않고 왜 서둘러 떠났는지 등 그 동안 소문이 난무했던 일들에 관해 제대로 된 진실을 들을 수 있다.

저자소개

송두율

1967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졸업. 독일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경제사 등 전공. 1982년 뮌스터대학에서 사회학 교수자격 취득. 1994년 베를린 훔볼트대학 교수. 저서로는 <계몽과 해방>, <소련과 중국>, <현대와 사상>, <전환기의 세계와 민족지성>, <역사는 끝났는가>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부 한 경계인의 비망록

2부 그해 가을, 겨울 그리고 이듬해 봄, 여름
1. 성사되지 못한 강연
2. 구속을 앞둔 강연
3. 법정에 서서
4. 구치소에서 띄운 편지
5. 서울을 떠나며

3부 다시 경계의 공간을 열며
1. 학문의 길, 지식인의 길
2. 돈의 철학, 정치의 동학 그리고 사회의 미학
3. 일상의 철학적 성찰
4. 우리 시대의 문화적 지평
5. 통일문제의 구조와 전망
6. 통일 공간의 국제정치적 지평

4부 대담_ 미완의 귀향

부록_ 한국 사회가 송두율을 만났을 때 : 전개의 기록
인명 찾아보기

책 속으로

‘미완의 귀향’은 2003년과 2004년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은 아니다. 그 어느 누구도 아직 밟아 보지 못한 미래의 땅에 관한 상상과 다가감을 귀향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련한 과거에 대한 서글픈 느낌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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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귀향’은
2003년과 2004년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은 아니다.
그 어느 누구도 아직 밟아 보지 못한 미래의 땅에 관한
상상과 다가감을 귀향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련한 과거에 대한 서글픈 느낌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의 꿈을 엮는
적극적 행위임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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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번 책에서 송 교수는 “미완의 귀향”이라고 이름 붙인 그때의 경험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적고 있다. 1부의 “비망록”에서 저자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져온 소회를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감옥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해, 법치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번 책에서 송 교수는 “미완의 귀향”이라고 이름 붙인 그때의 경험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적고 있다.
1부의 “비망록”에서 저자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져온 소회를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감옥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해, 법치와 여론, 지식인과 양심, 공간과 시간 등의 주제들을 시간의 순서를 넘나들며 이야기하고 있다.
2부 “미완의 귀향”은 애초 초청 기관에서 하기로 되어 있던 강연 및 발표 원고와 감옥에서의 편지 및 법정 진술문을 담고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표현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외국에서 운동을 한 사람들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외로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표지 그림은 송현숙의 <한 획>(1brushstroke)이다. 작가는 1972년 간호보조원으로 독일에 건너가 주경야독하며 함부르크조형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독자적 예술 세계를 인정받게 되었고 1998년에는 함부르크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어두운 녹갈색조의 화폭은 그녀의 고향인 담양 대나무 숲을 연상케 하며, 한 획으로 내린 선에서는 동양 고유 필묵의 흐름이 넘쳐 난다. 송두율 교수는 "양립의 수수께끼"를 전하고자 하는 송현숙 씨의 예술 정신에서 '경계인'의 철학과 유사성을 발견한다고 한다.4부 “대담”에서는 세간에 ‘의혹’으로 남아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게 시달리고 고생하게 될 것을 대책 없이 왜 입국하게 되었는지, 잘못이 없다면 왜 사과하고 국적포기를 약속했는지, 국가보안법과 끝까지 대면하지 않고 왜 서둘러 떠났는지 등 그간 여러 다른 해석을 남긴 질문에 대해 송 교수의 대답을 읽을 수 있다.
1, 2, 4부가 ‘그때 그 사건’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라면 3부, “다시 경계의 공간을 열며”는 독일로 돌아간 이후 자신을 침잠시키면서 써 온 글들이다. 일상 속의 작은 철학 이야기와 문화비평, 나아가 한국 사회의 여러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한 비평적 개입을 여러 소품들로 묶어 선보이고 있다. 윤이상, 하이네 등 조국을 떠나 돌아갈 수 없게 된 지식인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젊은 지식인들에게 당부하는 글도 있다. 한국에서의 대연정 논란과 개헌 논란 등을 지켜보면서 쓴 글도 있다. 대통령제에서 동거정부를 말할 수는 있지만 대연정은 내각제가 아니고서는 성립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대목도 있고, 정치가 법률적 형식논리에 종속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부분도 있다. 분단이 신비화되는 것도 문제지만 통일 역시 어느 날 불현듯 다가온다는 식의 신화적 주장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독일 통일 사례를 지나치게 과장해서 이해하는 논의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이처럼 국내 지식사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관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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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경계인 그리고... | kf**6 | 2007.05.0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2003년 송두율 그의 서울 방문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경계인이라는 단어를 ...

    2003년 송두율 그의 서울 방문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경계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회색분자니 친북인사니라는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그의 노동당 가입 이력은 더욱 더 보수언론을 비롯한 보수세력을 자극하는 단초가 되었다. 나는 그의 정치적 성향이든 학문적 성향이든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아니 지금도 관심은 거의 없다. 사실 그가 귀국하기(이방인이 되어 버린 그에게 옳은 표현인지 모르지만) 전에는 그에 대해 알지 못했다. 다만 그가 옮으로써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국가보안법은 실정법이긴 하지만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사실 초헌법적 힘을 지닌 법이었다. 그래서 때로는 민주 인사를 억압하는 수단이었고 때로는 권력을 지탱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비이성과 폭력을 조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였다. 여하튼 송두율 교수에 의해 이 논쟁은 다시 점화되었으나 곧 망각이라는 장치에 의해 잊히었다. 어떤 이의 말대로 진보세력 말대로 국가보안법 그늘 아래 적응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 있던 그가 펴낸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작용해 읽어 보았다. 이 책에서는 그가 서울에 머문 동안의 경험과 어떤 토픽에 대한 그의 견해가 사설식으로 되어 있다. 그는 남북 문제에 대해 북한과 미국처럼 서로 상대방이 양보하면 우리도 무엇무엇을 하겠다는 식의 이중적 우연성을 경계한다. 그리고 민족주의에 대해 상상이 만들어낸 실체라는 등의 세계화를 겨냥해서 하는 말에 대해서도 잘못 되었다고 지적한다. 물론 이에 대해 어떠한 방향으로 민족주의라는 개념을 받아들여야 할지 뚜렷하게 답은 제시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미루어보건대 민족주의는 외세의 개입없이 주체적이어야 한다는 개념을 지니고 있고 6․15남북공동선언처럼 통일의 주체는 남과 북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자는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독일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권력과 비이성적 폭력 아래서 보이는 지식인의 나약함이기도 했다. 저자는 경계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어느 편에 설 것을 강요하기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관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해진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갈 길은 멀고도 험한 게 사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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