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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 A5
ISBN-10 : 8931001363
ISBN-13 : 9788931001365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중고
저자 로버트 S.멘델존 | 역자 남점순 | 출판사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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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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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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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약물 처방과 불필요한 수술에서부터 예방의학과 가정 출산까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학적 이슈들을 되짚어본 책『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이 책은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의사가 메스를 잡을 때, 의사가 가정에 관계할 때, 죽음을 위한 의학을 주제로 한 현대의학의 거짓 신화를 밝혀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S.멘델존
저자 로버트 S. 멘델존 박사는 미국 전역의 일간지에 연재된 「대중의 의사(The People’s Doctor)」라는 칼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미국의 소아과 의사이다. 두뇌 계발 프로젝트(Project Head Start)에 참여하여 국가 의학 감독관을 맡아 활동했고 일리노이 의과 대학을 비롯한 많은 학교에서 예방의학과 지역보건학 등을 가르쳤다. 또한 의학과 의학 교육에 끼친 지대한 공로로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미국 의학계의 중진으로 시카고 마이클 리세 병원의 원장을 지냈다. 저서에 『Male Practice:How Doctors Manipulate Women』 『How to Raise a Healthy Child... in Spite of Your Doctor』 등이 있다.

역자 : 남점순
역자 남점순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제42회 행정고시를 거쳐 현재 여성특별위원회 사무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감수 : 박문일
감수자 박문일은 의학박사이며 산부인과 전문의로 현재 한양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양의대 졸업 후 미국 유타 의대 산부인과에서 생식면역학을, 영국 옥스퍼드 의대 산부인과에서 태아심박동을 연구했다. 주요 저서에 『산과학, 부인과학』『태교는 과학이다』『엄마와 아이를 위한 출산혁명』 등이 있다. 박사는 임신부와 태아의 입장에 서서 현대적인 분만 환경을 비판하며 올바른 분만 문화를 형성하고자 기획방영된 서울방송의 '생명의 기적'의 수중분만 시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국내 의학계의 중진이다.

목차

나는 고백한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건강 검진은 일종의 의식이다 / 청진기의 정체 / 마네킹도 살리는 기술 / 엑스레이에 의한 의식 / 점의 의식과 신의 계시 / 숫자에 집착하는 의사들 / 환자는 실험 대상인가 / 병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 의사는 과격한 치료를 좋아해 / 건강 검진에 얽힌 환상 / 의사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 / 의사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항생제의 허구 / 항생제가 죽음을 부른다 / 환자를 위한 약인가 제약회사를 위한 약인가 / 약물 남용이 초래한 비극 /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 DES 소송 사건 / 경구 피임약과 에스트로겐은 안전한가 / 의사도 강압제를 복용할까 / 신약의 수상한 계략 / 약에 찌드는 아이들 / 의사가 약에 연연하는 이유 / 부작용 없는 약이 있을까 / 약의 작용과 부작용 / 약과 사이 좋게 지내기 전에 / 약의 피해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면 / 상식을 저버리는 의사들의 논리

의사가 메스를 잡을 때
의미 없는 수술이라니 / 의사는 어떻게 하여 출산에 관계할 수 있었던 것일까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출산 / 의학의 진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라 / 의사의 사정에 따라 행해지는 수술 / 의식으로서의 수술 / 수술로부터 내 몸을 지키려면

병원에 있으면 병이 생긴다
왜 아이들은 병원을 싫어할까 / 병원은 병원균투성이 / 청결주의의 함정 /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 내 물질 / 병원은 위험해 / 영양실조에 걸리는 환자들 / 병원에 있으면 병이 생긴다 / 실종된 환자의 권리 / 병원은 개선될 수 없는가 / 병원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 대학병원에 가면 정말 병을 고칠 수 있을까 / 병원에 맞서 환자를 돌보는 법

의사가 가정에 관계할 때
가정을 공격하는 가정의학 / 출산에 개입한 산부인과 의사 / 아이에게서 모유를 빼앗아가는 사람 / 소아과식 이중 사고 / 육아 노이로제에 걸리는 엄마들 / 독립을 강요받는 아이들 / 가족을 분열시키는 정신과 의사 / 가정을 붕괴시킨 현대의학 / 집에서 아기를 낳는다는 것 / 현대의학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면

죽음을 위한 의학
의사가 일을 하지 않으면 환자가 준다는데 / 현대의학은 생명에는 관심이 없다 / 죽음을 장려하는 의사들 / 늙는 것은 병이 아니다 /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 / 삶의 질

의사라는 사람들의 정체
어처구니없는 성직자들 / 속임수와 날조로 점철된 의학 연구 / 자신의 병을 고치지 않는 의사들 / 의과 대학의 실태 /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부정을 행하고도 끄떡없는 의사들 / 의사가 안고 있는 두 가지 병리 / 의사는 실패를 관 속에 묻는다 / 환자는 사악한 마귀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예방의학이 예방하는 것
병원의 도산을 예방하는 의학 / 예방 접종의 허와 실 / 집단 접종은 목숨을 건 도박 행위 / 여성을 괴롭히는 예방 조치들 / 의사는 건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 때를 놓쳤습니다 / 예방의학이라는 가면 / 현대의학의 주술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의학을 위하여
생명의 핵심을 보는 시각 / 생명을 축복하는 의학 / 생명의 중개자로서의 의사 / 모든 것은 가정에서부터 / 생활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의학 / 새로운 의학의 씨앗 / 새로운 의학을 만들어갈 의사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과도한 약물처방과 불필요한 수술에서부터 예방의학과 가정출산까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학적 이슈들을 되짚어보는 의료 위기시대의 필독서 이 책의 원제는 Confessions of a Medical Heretic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의학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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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약물처방과 불필요한 수술에서부터 예방의학과 가정출산까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학적 이슈들을 되짚어보는 의료 위기시대의 필독서

이 책의 원제는 Confessions of a Medical Heretic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의학 이교도의 고백' 정도가 될 것이다.

저자 로버트 S. 멘델존 박사는 이 책을 쓸 당시 이미 The People's Doctor라는 칼럼으로 미국 전역에서 '대중을 위한 의사'로서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던 소아과 의사였다. 의학계의 중진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의사가 "의사들이 행하는 치료가 때로는 질병보다 더 위험하다"라는 도발적인 내용을 담은 이런 책을 왜 출간하게 되었을까?

이를테면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충실히 따르며 현대의학을 숭배하던 한 의학도가 의학계의 중진이 되기까지, 성역화된 의료현장에서 느낀 분노와 회의를 담은 한 의사의 내부고발이자 양심선언인 셈이다.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이 1979년이므로 벌써 20년이나 전의 일이다. 그동안 이 책은 미국에서만 수십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일본어로도 번역이 되었고 지금도 아마존 같은 인터넷 서점에 서평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오늘날 이렇게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은 책을 읽어본 후에는 그 당시와 지금의 의료계의 기본적인 상황들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음에 대한 놀라움으로 바뀐다.

"등산가가 높은 산을 보면 자꾸 오르고 싶어지듯이 의사는 부은 편도선을 보면 자꾸 자르고 싶어지는가 보다. 이럴 때 의사의 신념은 '거기에 편도선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다." 효과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채로 남발되어온 편도선 적출수술에 대한 저자의 비꼼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현대의학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의 극히 본질적인 부분들이 저자 특유의 신랄하면서도 유머 섞인 문체로 비판되고 있다. 게다가 의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에 관하여 시대를 초월하여 꼭 들어맞는 날카로운 지적들이 숨돌릴 틈 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 책의 맨 앞머리에서 멘델존 박사는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는 현대의학에 반대하는 현대의학의 이단자이다. 따라서 내가 이 책을 쓰는 것은 세상사람들이 현대의학의 주술에서 해방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현대의학이라는 주술에서 빠져나오려면...
주술은 인간의 정신세계 혹은 일상생활을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현상으로 얼버무려 지배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현대의학교(現代醫學敎)는 삶과 죽음에 따르는 모든 육체적인 생리변화라는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스러운 영역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멘델존 박사가 말하는 현대의학교라는 주술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왜, 이 약을 먹어야 하는가?"
"왜, 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가?"
"왜, 이 치료가 필요한가?"

의사에게 이러한 질문을 반복하면 의사는 전문지식을 방패삼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쨌든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면 됩니다. "

의사가 이런 틀에 박힌 말을 할 때가 바로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도 하지 않고 위험한 치료를 하는 때이므로 절대로 그냥 몸을 맡기지 말라고 멘델존 박사는 충고한다. 의사는 항상 정신적으로 자신이 우월하다는 입장에 서서 환자를 대하며 성스러운 힘을 휘두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므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진찰실이나 병원에 가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준비는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대화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임기응변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확실한 자기 관리가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장유유서라는 유교적 덕목이 중시되는 사회임에도 나이 많은 환자가 손자뻘 되는 의사를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하는 상황을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병원 내의 합리적인 인간관계가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한다. 모나게 행동하면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의사에게 까다롭게 구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자신의 몸은 하나뿐이며 결코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TV드라마를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업 중 하나가 흰 가운을 입은 의사이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서인지 우리 안방극장에서는 유독 주인공이 중병을 앓는 환자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기 나오는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를 아주 친절하게 오랜 시간 동안 인간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럴 때 의사들은 모두 주인공의 친구 내지 친척, 동창 등 이른바 연줄이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안면 없는 의사 앞에서 주눅이 든 경험을 갖고 있는가. 제대로 치료받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선이 닿는 의사를 찾으려고 얼마나 노력하는가.

저자 멘델손 박사는 이 책에서 의료계의 현실을 솔직하고 준엄한 필치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박사의 의도는 의사의 인격을 공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환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가 있는 의료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의사가 행하고 있는 의료 행위에, 환자가 의문을 제기한다면, 의사도 자신이 늘상 당연한 것처럼 행하고 있는 의료 행위에 관해서 생각을 바꾸고 진료방법을 개선할 것이다 라는 것이 박사의 기본적인 논지이다.

현대의학에 대한 신화와 진실
건강을 자부하던 사람도 병이 날 수 있으며 서서히 진행되는 노화라는 숙명적인 흐름을 생각해 보면 우린 모두 잠재적인 환자이다. 현대인은 눈부시게 발달한 하이테크 의료 기술의 환상에 현혹되어, '병든 사람을 보살핀다'는 의료의 근본적인 과제를 뒷전으로 제쳐놓은 것은 아닐까. 자연 치유력이나 가족의 소중함을 경시하게 만드는, 건강한 사람조차 병자가 되고 말 듯한 위험한 의료행위(과잉 투약, 불필요한 수술의 남발, 방사선의 과다한 사용 등)는 건강이나 행복한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박사의 주장이다. 첨단 의료 기술로 치료받으면 건강해질까? 출산은 병원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 뇌파 검사는 100퍼센트 신뢰할 수 있다? 대학병원은 가장 좋은 병원이다? 환자로서 궁금할 수밖에 없는 사안들에 대해 신랄하게 고백하고 있는 한 의사의 양심선언인 이 책을 통해 현대의학의 신화와 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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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간성에 대한 회복 | i3**d | 2007.09.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꼭 천부경의 ‘양명인중 천지인’ 이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은 바로 인간 자체를 위한 일일 것이다.아...
    꼭 천부경의 ‘양명인중 천지인’ 이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은 바로 인간 자체를 위한 일일 것이다.
    아름다운 음악의 한자락도 멋진 한 획의 그림 또한 바로 인간을 떠나서는 가치가 없다. 예술이 상식을 넘어선 새로운 발상과 창조를 바탕으로 한다지만 순수한 예술을 위한 예술은 영혼이 없는 몸둥이와 같다. 달을 잡으러 물에 뛰어든 이태백도 따지고 보면 달을 좇아간 것이 아니고 달빛에 물든 자신의 맘을 찾으러 물에 몸을 맡겼을 것이다. 달의 입장에서 보면 달은 하늘에 떠 있으면 족하는 것이다.

    현대의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한 사람으로서 볼 때 이 책은 구구절절이 맞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책의 감수자가 항생제와 관련한 일부분을 들어 조심스럽게 일반 독자들을 위한 궁색한 변병을 마련하고 있지만 오히려 더 초라하고 쓸쓸해 보이기 그지없다. 물론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로서 수술에 대한 긍극적인 측면을 감수자처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이 피력하고 있는 중요한 논지를 왜곡시키는 쓸데 없는 첨족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의료전반에 걸려있는 주술과 같은 근거 없는 믿음과 또한 세뇌당한 그 정신이다. 그 신도는 물론 의사를 포함하여 일반대중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다. 이 책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내용은 한줄 한줄 적힌 현 의료기술의 합병증과 그 퍼센트 수치가 아니다. 그러다고 의사들의 부도덕함이나 속임수를 확인하자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의사들의 태도 변환이나 비판을 위한 자백이 아니고 총체적인 서구문명과 이분법적인 사고에 대한 비판이요 생각의 전환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나와 우리와 우리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다시 전환되고 나아가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경외와 사람의 인생에 대한 잃어버린 중요한 것들에 대한 확인과 재조명이 있어야 한다.
    서구 사회의 문명이 들어오고 그 문명에 기생하여 그 사상이 만연되면서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은 파괴되고 한갖 몇푼의 생활비와 ‘자기 실현’ 이라는 옹졸한 발상이 감히 가정과 비교 대상에 올려진 것이 현실이다. 인간은 탄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고깃덩이가 되고 산업을 위한 좋은 상품이 된다. 그러면 인간의 인생 즉 삶은 그 상품의 화려한 유통시장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한 인간경시의 풍토를 꼬집으며 새로운 가치관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가령 이 책에서 만큼은 부부의 한사람중 하나는 육아를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도 꼭 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그것은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흔히 의사들이 ‘모유와 우유 중에 어느 것이 좋냐고?’ 라고 질문을 받으면 ‘모유가 좋지만 우유도 훌륭한 대체품’ 이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가정에 대한 정의와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도 비슷하다. 우유가 훌륭한 대체품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아실현’을 위한 직장은 좋은 가정의 대체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유는 모유와 비교 선상에 올려 놓을 수도 없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왜냐면 그 우유는 사람에 대한 비아냥거림과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가령 사랑과 영혼에 대한 심각한 멸시와 그리고 ‘자아실현’이라는 여성들의 허구와 허영에 대한 죄책감을 없애주는 좋은 면죄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산모들은 ‘모유가 좋은 줄은 알지만...’ 하면서 ‘자아실현’을 찾아 일을 찾아 떠난다. 아이들과 가정을 희생양 삼아 바친 그 ‘자아실현’ 이라는 성스러운 제단에 의식을 마치고 나면 그러면 환희과 영광이 찾아오는가? 아이러니칼 하게도 제단에 제물을 쌓여갈수록 그리고 그제물을 스스로 약탈하기에 급급할수록 언성은 높아지고 불협화음은 많아지며 원성은 높아만 간다. 인생은 의약품마냥 향기 없고 포르말린에 절인 시체마냥 뻣뻣해지고 영혼은 피페해 간다. 찾으러 했던 행복은 제단위에 피워놓은 향과 함께 다 타버리고 지친 몸뚱이와 제사의식 뒤의 공허함만이 남는다. 흔히들 여성들은 그 ‘자아실현’ 이라는 제단을 준비하는데 남성들조차 훌륭한 제물로 여기는 수가 많은데 현대 여성들이 말하는 남성의 내조가 그것이다.
    여성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 꿈을 이해해달라고, 여성이 남성들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그리고 가정이 부부가 함께 만드는 것이고 보면, 나를 배려한다면 진정 나를 위한다면, 불협화음이 일고 큰소리가 나기 전에 기쁜마음으로 그저 가진 것을 제단에 내어주면 안되느냐고, 당신이 날 그저 그 자체로 이해해주면 않되느냐고,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냐고.

    내 영혼까지 바쳐야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라도 진정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그러나 모유대신 우유를 먹어서는 절대 행복해 질 수가 없다. 오늘도 멋진 식사를 했다는 생각이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밥은 먹고 나면 의욕이 절로 일어나는 몸의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쁨과 환희로 님의 얼굴만 바라보며 모래를 씹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원래가 모래를 소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을, 모래는 일시적인 배고픔도 해결해 주지 못한다.
    가정도 그렇다.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변하면서 그 겉모습은 많이 왜곡이 되기도 하고 변형되었지만 사람의 삶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나 그 근본이 거의 변화가 없다. 조금만 사물을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잇는 눈이 있다면, 지혜가 있다면...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이러한 가치관에 대한 실천과 전환을 이야기하며 몸소 지은이 자신이 실행하고 이는 바들을 간간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구자적인 의식의 실천에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의학이란 단순히 사람의 병을 고치는 학문이 아니다. 병을 ‘ 다스린다’ 라는 말에서도 찾을 수 있듯이 “다스린다” 라는 말은 ‘다 살리다’ 라는 말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의학은 병의 치유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그리고 삶에 대한 지혜를 구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의사는 도움을 주는 한 사람을 떠나 삶에 대한 표본이고 실제이어야 한다.
  • 앎과 믿음 | mm**lbe | 2007.05.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공자의 제자 중 반듯하기로 소문난 증자가 살인을 했다는 소문이 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럴리 없다며 짜던 베를 계속 짰으나 ...

    공자의 제자 중 반듯하기로 소문난 증자가 살인을 했다는 소문이 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럴리 없다며 짜던 베를 계속 짰으나

    서로 다른 세 사람이 연이어 같은 말을 하자 북을 던지고 달려갔다.

     

    예수의 제자들은 평소에 예수를 믿는다고 외쳤으나

    예수가 죽자 모두 다락방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부활한 예수의 상처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정말 부활한 것을 알고 나서야 거리로 나왔다.

     

    주병진이 여대생을 강간했다고 했을 때

    그를 믿는다는 동료 연예인들이 있었지만

    그가 대법원까지 가서 유죄가 확정되고 한 5년 징역살이 후

    무일푼이 되어도 그를 믿는다고 말하는 연예인들이 있었을까?

     

    난 안다.

    주병진은 강간을 하지 않았다.

     

    그 여대생이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친밀해진 후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갖고, 주병진은 그녀를 집 앞까지 태워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친구를 불러내어 나를 때려달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산부인과에 가서 정액 채취 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래서 합의금으로 거액을 받은 후 때려준 친구에게

    "돈은 이렇게 버는 거야"라며 상당 부분을 떼어주었고

    그 소문이 주병진측 변호인에게 들어갔다.

    결국 2심에서 주병진 무죄. 여대생 구속.

     

    믿는다는 것은 안다는 것 앞에 얼마나 나약한가.

     

    이 책은 현대의학은 종교에 가깝다고 한다.

     

    즉 별로 과학적이지 않은 행위를 치료라는 이름으로 자행하고

    환자는 그냥 믿고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의학을 아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의사에게 몸을 맡기지 않는다는 것을

    그 자신이 의사로 살아오면서 보고 격은 숱한 예를 들어 증명하고 있다.

     

    환자가 처방에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면 의사는 믿으라며

    신뢰가 중요하다며 대답을 회피한다고 한다.

     

    이것이 진실이다.

    의사는 환자의 질문에 답할 지식도 없고, 찾아볼 책도 없다.

    그것이 현대의학의 수준이며 한계이다.

    그러니 현대의학은 앎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니 제발 현대의학이라는 주술에서 깨어나서

    수 천년 간 효능이 경험적으로 입증된 조상의 지혜와

    현대의학이 생기기 이전에 사람들을 치료해왔던 전통의술을 따르고

    되도록 병원에는 가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사정은 어떠한가.

    전통의술을 미신 취급하며 심지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면 현대의학은 고치지 못하는데 전통의술은 금지시키면 환자는 죽으라는 얘긴가?

    누구를 위해?

    의료자본을 위해 이 땅의 환자는 고통 속에 신음하다 죽어야 하나?

  • 저자는 현대 의학을 하나의 종교로 정의합니다. 병원은 성전이고, 그 안에서 일하는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는 성의를 입은 성직...
    저자는 현대 의학을 하나의 종교로 정의합니다. 병원은 성전이고, 그 안에서 일하는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는 성의를 입은 성직자로, 그리고 그들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그들의 신봉자, 곧 신도로 말이죠. 이 책이 1970년대에 출간되었고 그 당시 미국 의료 체계의 모순을 다룬 책이기에 한국의 지금의 의료 체계 현실과는 다르다는는 감수하신 분의 조언을 참고하더라도, 이 책은 21세기 지금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의 통찰을 제공하는데, 그것은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근대화의 상징 중 하나인 병원은 다양한 몸의 특질을 하나의 처방전으로 아우르는 과정에서 인간미를 잃고 인간이 지니는 치유력과 직관에 의지하기 보다는 약물과 검사라는 현대 문명의 이기이기도 하고 해악이기도 하는 과학 의료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인간성 말살이라는 또다른 폐해를 가져 왔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이를 피하는 길은 환자 개개인이 의사 못지 않은 질병과 치유에 대한 지식과 기준을 가지고 의사를 대하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을 종용합니다. 미국 의료계에서도 대중적 지지와 인기를 얻고 있는 의료계의 핵심에 있는 저자의 고백록과도 같은 이 책을 통해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건강 유지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실 줄로 봅니다.
  • 의료계의 부조리에 대해 강한 목소리로 고발하는 책. 그러나 저자가 믿지 않는다는 '현대의학'을 지금도 '현대의학'으로...
    의료계의 부조리에 대해 강한 목소리로 고발하는 책. 그러나 저자가 믿지 않는다는 '현대의학'을 지금도 '현대의학'으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에서 책이 출판된 연도가 1979년으로, 20년도 더 되기 전의 미국이란 남의 나라 얘기가 2004년의 대한민국 현실에 그대로 적용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의학이 기존의 종교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그 위상이 커졌다는 그의 주장은 일견 수긍이 가는 면도 없지 않으나, 그 주장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듯 하다. 또한 한 국가에서 의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미국처럼 그렇게 크지 않고, 보험체계도 다르고, 의사 지시에 따르는 순응도도 차이나는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이 국민들의 삶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기는 정말 힘들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병원에 아예 가지 말아야 하고, 의사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집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이고, 의학은 사람들에게 해만 끼치는데, 왜 저자가 의사 생활을 계속했었는지 이해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 중에 일리있는 부분도 있고, 그 당시 미국의 현실에서는 타당성이 더욱 클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공격적인 논조는 그의 주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인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의료인으로서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밍숭맹숭하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보다 자극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일반 대중에게 더 쉽게 어필하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궁금한 건 왜 이 책이 1979년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출판사의 의도에서 그런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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